위로가기 버튼
자체기사

서거석 흔적 지우기 정치행보?…학생들에게 득일까 실일까

노병섭 대표 “문제투성이 서거석 정책 유지론, 부적절”비판

전북 일부 교원·교육단체들의 ‘서거석 흔적 지우기’ 행보가 오히려 전북교육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후보군으로 분류된 이들 역시 ‘서거석 흔적 지우기’에 가세하는 등 내년 교육감 선거가 정책대결이 아닌 진영대결로 흘러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새길을 여는 참교육포럼(노병섭 대표)은 7일 ‘문제투성이 서거석 정책 유지론, 부적절하다’를 주제로 성명을 발표했다. 

참교육포럼은 “유정기 부교육감이 도민과 교육가족의 기대와는 달리 전임 교육감의 정책을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견해를 밝혔다”면서 “이는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해 정치적·도덕적 정당성을 상실한 전임 교육감의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점에서 매우 부적절하며 비상식적인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노병섭 대표는 내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후보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또 “그가 추진했던 정책들 또한 도덕적·정치적 정당성을 상실한 것”이라며 “무엇보다 전임 교육감이 불명예퇴직한 상황에서 향후 1년 동안 그 정책을 계속 이어갈 법적·행정적 정당성이 전혀 맞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서 전 교육감의 낙마 사건은 2013년 11월 전주 한 음식점에서 시작된 교수와의 폭행공방 의혹에서 빚어진 결과물일 뿐, 서 전 교육감 체제에서 진행된 학력신장, 책임교육을 축으로 한 학생중심 미래교육 10대 핵심과제와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게 교육계의 설명이다.

교육정책이 잘못됐다면 수정하고 폐기해야 하는 게 타당하지만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면 일관성과 연속성을 가지고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지난 교육감 선거 때도 정책은 뒷전으로 후보간 서로 헐뜯고 공격하기만 바빴는데, 내년 교육감 선거 역시 별반 다를 바 없어 보인다”며 “전북교육 단체들이 학생에게 관심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권력 쟁취에 관심이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image

 

이강모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국회 초당적 협력 요청... “단결과 연대에 나라 운명 달려”

국회·정당인공태양(핵융합)이 뭐길래..." 에너지 패권의 핵심”

국회·정당“제2중앙경찰학교 부지 남원으로”

정치일반전북도청은 국·과장부터 AI로 일한다…‘생성형 행정혁신’ 첫 발

정치일반전북 ‘차세대 동물의약품 특구’ 후보 선정…동물헬스케어 산업 가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