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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대표 후보 인터뷰] 박찬대 “민주당 ‘강한 말’보다 ‘확실한 실천으로 증명’하는 리더 필요”

"민주당 확실한 결과 내놓는 대표 필요"
이재명 정부 성공 견인차 역할 적임자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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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전북일보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박찬대 의원실

내년 8월까지 ‘슈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당 대표를 뽑기 위한 순회경선이 본격화했다. 이번 당 대표 선거는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향후 전북 정치 판도와도 맞닿아있다.

이 때문에 차기 당 대표 자리를 둔 기호 1번 정청래 후보와 기호 2번 박찬대 후보의 경쟁도 과열되는 양상이다. 전북 국회의원들은 물론 단체장들 역시 물밑으로 차기 당 대표 선거에 배팅을 건 상황이다. 당 대표 후보들 역시 전북이 아쉽긴 마찬가지다. 국회의원 수는 민주당 의원 167명 중 10명에 불과하지만, 당 대표 선거인단 수는 대의원과 권리당원을 합쳐 15만 8476명으로 전국에서 4번째로 많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전북을 잡아야 승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의미다. 민주당과 전북의 상호 영향력이 더 강력해진 가운데 박 후보가 지난 18일 전북일보와 만나 ‘자신은 말이 아닌 실천으로 전북 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며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2기 시설 원내대표를 맡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대선 승리를 견인한 주역으로서 이재명 정부 ‘당정 원팀’ 가장 적합한 인물임을 내세웠다.이에 전북일보는 당권을 놓고 경쟁하는 박 후보와 정 후보의 인터뷰를 게재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북이 소외의 상징에서 성장으로 중심으로 우뚝 서야 한다고 하셨는데, 이를 위해 전북에 꼭 해주고 싶은 일이 있다면.

“제가 꿈꾸는 전북의 미래는 바로 첨단기술과 지속가능성이 어우러진 곳입니다. 전북은 그동안 성장 동력이 부족했는데, 저는 이제 이 지역을 전환과 도약의 중심에 놓고 싶습니다. 

(당 대표가 된다면) 우선 2023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당의 역량을 총집결할 계획입니다. 올림픽은 도시에 부족한 기반시설 확충과 문화관광 역량을 성장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고, 이를 위해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대선 공약 외에 전북만의 특화된 산업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농생명 산업, 에너지 그린전환 산업, 그리고 군산을 중심으로 한 미래형 전기차·자율주행차 산업 같은 분야죠. 특히 새만금을 중심으로 해상풍력, 수소, 그린 암모니아 산업을 활성화해 전북을 친환경 뉴딜의 핵심에 위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30년 이상 민주당이 전북 선출직을 독점해왔으나 발전은커녕 낙후만 거듭해왔다는 자조 섞인 지적이 많습니다. ‘박찬대의 민주당은’ 다를까요?

“그 비판,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당연히 전북이나 호남이 민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줬다고 해서 ‘특정 지역의 민심은 당연히 우리 것’이라는 인식을 가져서도 결코 안 됩니다. 그런 점에서 박찬대의 민주당은 전북도민의 지지와 응원을 ‘당연한 민심’이 아닌 ‘무거운 책임’으로 받아들이는 민주당이 될 것이라 확실하게 약속드립니다. 실용적 개혁으로 지역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로 보답하고, 전북이나 호남에 손 한번 잡고 돌아가는 당 대표가 아닌 예산과 인재 산업을 함께 챙기는 민주당에 박찬대가 선두에 서겠습니다. 지금은 국토교통부 장관에 전주갑 김윤덕, 예결위원장에 익산을 한병도, 법사위원장에 익산갑 이춘석, 환경노동위원장에 완주·진안·무주 안호영 의원 등 전북 발전을 위한 베스트 멤버가 구축돼 있습니다. 저는 이들과 상시 소통하며 전북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당 대표가 된다면 ‘지방선거 공천’ 어떻게 이끌어 나갈 생각이신지.

“다음 지방선거는 단순한 선거가 아니라 진짜 지방 정치가 살아나느냐 아니면 계속 중앙정치에 종속되느냐를 결정짓는 분기점입니다. 박찬대의 민주당은 공천부터 다를 것입니다. 전략공천보다 ‘지역 민심과 당심’을 보고 결정하겠습니다. 지역의 풀뿌리 정치가 중앙정당의 하청이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박찬대’ 하면 사실 ‘친명 정치인’이라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릅니다. 대통령을 떠나 박찬대 본인의 정치는 무엇입니까?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하며 민생, 실무, 정치인의 책임, 조율의 중요성을 배웠고, 그 과정에서 한 단계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박찬대’라는 이름으로 정치를 해온 사람입니다. 회계사 출신으로서 민생경제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잘 알고 있고, 말보단 실행하는 개혁으로 성과를 이뤘습니다. 실제로 원내대표 시절 ‘시끄러운 구호’ 대신 ‘이기는 개혁’으로 또 설득 가능한 개혁을 만들어왔습니다. 이처럼 약속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 ‘실용정치’가 바로 박찬대의 정치이자 철학입니다.”

 

-정청래 후보와 차별화되는 자신의 강점은?

“정청래 후보는 강한 말로 국민의 분노를 대변해주었고, 저는 확실한 결과로 국민의 기대에 응답해왔습니다. 당 대표는 민생 입법, 검찰개혁, 당정 조율, 예산 확보 등에 있어 감정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청래 후보가 앞에 나서 ‘구호를 외치는 투사’라면 박찬대는 실제로 일을 실행에 옮기고 ‘성과와 결과를 내놓는 전략가’입니다.”

 

-전북을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있다면서요?

“‘다시 호남을 챙길 사람이 돼 달라’는 말씀을 가장 많이 들었죠. 특히 젊은 당원들한테선 ‘서울만 보지 말고 전북도 좀 보라’는 절절한 마음이 담긴 요구를 받았어요. 그래서 저는 전북 방문을 일회성 이벤트로 끝내지 않을 생각입니다. 당 대표가 되면 전북도민들이 ‘이제는 (민주당이) 진짜 우리를 신경 쓰는구나’라고 느끼실 수밖에 없도록 하려고요. 말이 아닌 예산과 정책 그리고 인재발굴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집권 여당 당 대표가 되시면 가장 먼저 처리할 일은 무엇입니까.

“당연히 내란 특별법부터 반드시 통과시켜야지요. 정치 쿠데타를 막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위한 지극히 당연한 조치니까요. 그리고 지역균형발전 특별법도 처리해 수도권 일극 체제를 제도적으로 타파할 수 있는 기반도 만들 것입니다. 민생도 빠르게 안정시킬 수 있도록 ‘지역 화폐법’ ‘중소상공인 보호법’ ‘상법 개정안’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고 합니다.”

 

-지역균형발전을 강조하셨는데, 사실 역대 모든 정부와 정치인이 지역균형발전을 외쳤지만 실현되지는 못했습니다.

“제일 큰 문제는, 그동안 지역균형발전이 정치적 이벤트로 끝났다는 점이에요. 말만 하고 제도화는 제대로 안 하고, 혁신도시를 옮기거나 예산만 조금 챙겨주고 끝난 겁니다. 실질적으로 그 지역에서 일자리 만들고 인재 키우는 건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던 거죠. 저는 이제 법과 제도로 지역균형발전을 제대로 설계하려고 합니다. 국회 내에 상임위 중심의 지역 정책 통합 검토기구를 만들고, 지방자치단체와 직접 소통하는 시스템도 구축하겠습니다. 말장난식으로 ‘균형’이라는 단어도 남발하지 않겠습니다.”

 

-공공기관 추가 지방 이전도 마찬가지로 더는 미룰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저도 공감합니다. 그동안 군불만 때다가 그쳤다고 봐요. 2차 공공기관 이전이 계속 늦어지는 건 정치적 결단이 없어서입니다. 저는 여당 대표가 되면 이 문제를 대통령과 직접 조율해 각 지역의 산업 특성, 인재풀, 연관 산업까지 다 고려하는 ‘실효성 중심’ 접근을 하겠습니다. 전북에 꼭 필요한 기관이 뭔지 어떻게 상생할지까지 제대로 설계해서, 정말 책임 있게 실행하겠습니다.”

 

-전북도민과 당원들이 ‘왜 박찬대’를 선택해야 할까요?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건 ‘강한 말’이 아니라 ‘확실한 실천’이기 때문이죠. 저는 언제나 맡은 일에 책임을 지고, 국회를 움직여서 민생 입법을 통과시킨 ‘실무형 정치인’입니다. 강한 대통령 곁에 유능한 여당 대표 박찬대가 함께해 지역과 민생을 챙기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실무로 뒷받침하겠습니다. 전북도민과 당원 여러분, 말이 아니라 능력으로 증명해온 박찬대를 꼭 선택해주십시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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