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립미술관(관장 이애선) 특별전 ‘진격하는 B급들’이 공개된 가운데 예상치 못한 B급 감성에 관람객들은 흥미롭다는 반응이다.
지난 1일부터 본관 1~5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 ‘진격하는 B급들’은 한마디로 신선하다. 동시대 미술에서 B급으로 분류되는 시각언어와 현실 속 2등 시민으로 간주되는 존재들의 접점을 포착해 시각화했기 때문이다.
전시에서는 다양한 삶의 초상에 시각예술 형식을 입힌 독특한 작품 72점이 전시된다. 이를 통해 소외된 존재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미술관이라는 공간에서 대상을 ‘미적으로 바라보는 태도’의 모순에 대해 질문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지난해 베니스 비엔날레의 슬로건이자 동명의 작품 ‘외국인은 어디에나 있다(Foreigners everywhere)’로 화제를 모은 영국-이탈리아 출신 아티스트 그룹 클레어 퐁텐(Claire Fontaine)이 참여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국립현대미술관이 2007년 주최한 ‘올해의 작가’에 선정된 정연두와 2012년부터 SBS 문화재단의 후원이 더해져 개편된 올해의 작가상의 역대 선정 작가인 방정아, 이강승 작가, 수상작가인 정은영의 작품까지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소보람과 엄수현 등 전북 청년 예술가들도 합류해 인간 중심에서 벗어난 ‘B급’들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풀어낸다.
다양한 국적과 매체로 이뤄진 특별전 ‘진격하는 B급들’은 오는 11월 2일까지 이어진다. 미술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매일 오전 10시 30분과 11시 30분, 오후 2시와 3시에 각각 전시 해설이 진행돼 풍성한 관람 가이드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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