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의 흐름을 이끌며 사회적 치유와 성찰 기여 황석영 작가 “끝까지 현역으로 글 쓰겠다" 소감 밝혀 현재 군산에서 지내며 ‘군산’ 배경 작품 탈고 중
전북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 대표 소설가 황석영 작가가 문화예술분야 정부포상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의예술극장에서 ‘2025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 시상식을 열어 17명에게 문화훈장을 수여했다. 또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장관 표창) 8명,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문체부 장관 감사패) 3명 등 총 33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문체부가 공개한 사전 인터뷰 영상에서 황석영 작가는 “종이책을 읽는 독자들도 옛날에 비해 많이 줄었다. 그럼에도 한국인의 서사는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얘깃거리가 많다는 것은 뒤집어놓고 보면 행복한 사회가 아니라는 뜻“이라며 ”늘 문학에서 우리가 하는 질문들, 인간을 위한 여러 질문은 계속될 텐데, 끝까지 현역으로 글을 쓰다 죽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설가로 손꼽히는 황석영 작가는 <장길산> <철도원 삼대> 등 걸출한 작품으로 반세기 이상 한국문학의 흐름을 이끌며 깊이 있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사회적 치유와 성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군산에 거주 중인 황석영 작가는 지역과의 지속적인 연대를 문화적 실천으로 옮기며 전북과의 깊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지난 8월 군산에서 출범한 칼라문화재단(KAALA)의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하기도 했다.
재단은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국가들과의 문화·예술 연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역의 역사적 공간성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해 ‘미래 연대의 플랫폼’으로 삼겠다는 비전을 내걸었다
현재는 군산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탈고 중이며 칼라문화재단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문학상 제정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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