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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표도서관 사고 여파, 전북도 ‘긴장’

광주 건설현장 붕괴사고, 도 차원 합동점검
노홍석 행정부지사, 안전관리 필요성 확인

노홍석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가 23일 전북 혁신도시 내 대표도서관 건립 현장을 찾아 동절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합동점검을 실시했다./전북도

최근 광주 대표도서관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붕괴사고 여파로 공공 건설현장 전반에 대한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가 대표도서관 등 도내 주요 건설사업에 대한 안전 점검과 관리 강화에 나선다.

노홍석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는 23일 전북 대표도서관 건립 현장을 찾아 동절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11일 광주 대표도서관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를 계기로 실시하게 됐다.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었던 광주 대표도서관은 공사장 붕괴 사고로 4명이 숨지는 불상사가 발했다.

전북도는 도내에서 유사 사고 재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대표도서관 등 대형 공공시설의 안전성을 재점검하고 현장 관리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점검에 나선 것이다.

이날 점검에서는 건축·전기·통신·소방 분야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공사 전반을 살폈다.

도와 점검단은 거푸집과 동바리 등 가설구조물 설치 상태를 비롯해 지하층 토사 지지구조 시공 현황, 설계도서 준수 여부 등을 점검했다. 아울러 작업자 안전장비 착용 실태를 포함해 안전관리 매뉴얼 이행 여부, 근로자 보호 조치 점검 등 완공시까지 안전관리를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노 행정부지사는 “최근 사고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며 “공정 진행보다 안전 확보가 최우선이란 원칙을 현장에서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노 행정부지사는 “공정별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안전관리 책임자를 중심으로 한 현장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도는 이번 점검을 일회성 조치에 그치지 않도록 하고 골조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매달 전문가와 합동으로 현장 점검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전북 대표도서관은 오는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총사업비 600억 원이 투입되는 지역 거점 복합문화시설이다.

전주시 덕진구 기지제 문화공원 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되고 있는 이 대표도서관의 현재 공정률은 24%이다.

김영호 기자

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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