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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지사 후보 TV토론 격돌…새만금·내란 의혹·사법리스크 공방

이원택 “내발적 성장 중심” vs 김관영 “외부 투자 유치 불가피”
양정무, 두 후보 동시 견제…“도민은 먹고사는 문제 중요”

KBS 전북도지사 후보 토론회 화면 갈무리.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 TV토론회에서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관영 무소속 후보, 양정무 국민의힘 후보가 새만금 기업 유치와 지역 발전 전략, 내란 방조 의혹, 사법 리스크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전북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지난 22일 KBS전주총국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사실상 투표 전 마지막 방송 토론으로 진행됐다.

초반부터 이 후보와 김 후보는 새만금 기업 유치 문제를 두고 충돌했다. 이 후보는 “새만금청이 기업 유치 가능성을 분석하고 협상을 이끌어내는 구조”라며 “전북도는 배석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후보는 “기업 유치를 잘 모르시는 것 같다”며 “외부 자본과 대기업 유치는 불가피하다”고 맞받았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내발적 발전 전략’을 겨냥해 “지역 기업 육성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지역 내부 역량만으로 성장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2019년 내발전 전략 추진 이후 전북 경쟁력 지수가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미 실패한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 후보는 “지역 경제 생태계 지원이 소홀했던 만큼 지역 기업을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미래산업과 투자 유치를 병행하되 내발적 발전 전략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토론 후반부에는 내란 방조 의혹과 사법 리스크를 둘러싼 공세가 이어졌다. 이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12·3 계엄 당시 왜 정부의 청사 폐쇄 지시를 따랐느냐”며 “행정안전부 출입 통제 조치를 이행했다는 문건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2차 종합특검에서 혐의 없음 결과가 나왔다”며 “사실이 아니면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했던 발언의 책임부터 져야 한다”고 반격했다. 이 후보는 “불법 계엄에 순응한 태도를 지적한 것”이라며 “특검 결과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맞섰다.

이날 양 후보는 두 후보를 동시에 겨냥했다. 양 후보는 “도민들은 먹고사는 문제가 중요한데 오늘도 서로 기싸움만 하고 있다”며 “당선 이후 재선거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은 도민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대리기사비 현금 제공 의혹과 관련해 “청년들에게 지급된 부분은 즉시 회수 조치했다”며 “법원과 검찰에서 상식을 벗어난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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