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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면 어디로 가지?…오송제 생태공원 화장실 없어 시민들 불편

전주시 오송제 생태공원 일대 공중 화장실 부재로 인해 해당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9일 오전 오송제 생태공원은 산책과 운동을 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오송제로 나온 시민들은 따뜻해진 햇빛 아래 달리기, 맨발 걷기 등 야외 활동을 즐기고 있었고, 운동을 마친 시민들은 세족장 인근에 앉아 발을 씻거나 휴식을 취했다. 벤치에 앉아 오송제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도 있었다. 이렇게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오송제 생태공원이었지만, 오송제 주변 둘레길 어디에서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송제 인근 모든 시설이 표시돼 있는 오송제 생태공원 종합 안내도에서도 화장실 표시는 존재하지 않았다. 해당 종합 안내도 바로 옆에는 오송제 주변에는 화장실이 없으니 500m 떨어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화장실을 이용해 달라는 내용의 표지판이 있었다. 또 오송제에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방면으로 나가는 길에도 화장실까지 490m가 남았다고 안내하는 표지판이 설치돼 있었다. 표지판의 안내대로 오송제 중간 지점에서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 화장실까지 실제로 걸어본 결과, 10분 넘는 시간이 소요됐다. 이날 오송제 생태공원 인근에서 만난 시민들은 많은 인원이 이용하고 있는 공원에 화장실이 아예 설치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해 의문과 불만을 나타냈다. 송천동에 거주하는 정모(30대) 씨는 “기껏 나와놓고 화장실 때문에 집으로 다시 돌아간 적도 있다”며 “얼마 전 맨발 걷기 후 세족도 할 수 있도록 수도를 설치해 뒀던데 화장실은 만들기가 어려운 건지 아쉽다”고 지적했다. 김모(50대) 씨는 “말이 500m지, 화장실 안내 표지판이 있는 이곳의 반대편에서 화장실을 가려면 거의 1㎞ 가까운 거리를 가야 한다”며 “몇 년 전에 공중화장실 관련 논의를 좀 하는 것 같더니 결국 지금까지도 화장실 설치가 안됐다”고 불만을 표했다. 그러면서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곳인 만큼 오송제 인근에 화장실 설치를 다시 검토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시민들의 불만에 전주시는 공중화장실 설치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오송제 관련 시민 불편을 인지하고 있다”며 “현재 오송제 생태공원 인근 공중화장실 설치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04.10 17:28

농식품·관광 특화…전북자치도, 동부권 균형발전 청사진 모색

전북특별자치도는 10일 올해 들어 첫 ‘전북 동부권 발전위원회’를 열고 제3차 동부권 발전계획 수립과 지난해 추진사업 실적 평가 결과를 공유했다. 동부권 발전사업은 전북자치도 내 상대적 낙후지역인 동부권 6개 시군(남원·무주·진안·장수·임실·순창)을 대상으로 식품, 관광자원 등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위원회는 동부권 6개 시군의 지역 특성과 자원을 기반으로 식품, 관광, 경제, 복지 등 다방면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3차 전북 동부권 발전계획(2026~2030년)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 보고가 진행됐다. 또한 지난해 동부권 발전사업 추진 실적에 대한 평가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도는 해마다 동부권 발전사업의 추진 성과를 평가해 우수 시군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사업 관련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실적 평가 대상은 총 20개 사업으로 시군별로는 남원 2건, 진안 5건, 무주 4건, 장수 4건, 임실 2건, 순창 3건이다. 이 중 순창, 임실, 장수가 우수 시군으로 선정되며 인센티브가 지급될 예정이다. 천영평 도 기획조정실장은 “올해는 제2차 동부권 발전계획의 마지막 해로 지난 5년간의 성과를 되짚고 미래 비전을 재정립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위원회를 통해 동부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내실 있는 전략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4.10 17:19

전북자치도, 핵심사업 중앙투자심사 통과

전북특별자치도가 추진 중인 올해 ‘혁신성공 벤처펀드 조성’ 등 핵심사업 7건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1차 중앙투자심사에서 통과된 사업은 전북자치도의 ‘전북 혁신성공 벤처펀드 조성’을 비롯해 전주시 ‘기린대로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군산시 ‘새만금 기업성장센터 건립’, 익산시 ‘지식산업센터 건립’, 남원시 ‘요천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 등 총 7건이다. ‘혁신성공 벤처펀드 조성 사업’은 전북의 주력·신성장산업,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민간자금 유치와 국가 정책자금 연계를 통해 벤처투자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중앙심사 통과로 도내 유망 벤처기업 육성에 큰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주시의 ‘기린대로 BRT 구축’은 전북 최초의 간선급행버스체계로 전용차로를 기반으로 정시성 높은 버스 운행을 통해 교통 혼잡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시설계를 완료한 해당 사업은 이번 심사 통과로 2026년 개통 준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특히 익산시가 주력 중인 홀로그램 등 전략산업의 기업과 기관을 한 곳에 모아 산업의 집적과 기술 개발, 상용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지식산업센터 건립’ 사업도 심사를 통과했다. 향후 익산의 산업경쟁력 제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문화도시 육성, 통합 하천 정비,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 등 각 시군의 중점사업들이 통과되며 전북 전역의 균형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병관 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위해 지난 2월부터 면밀한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행안부에 수차례에 걸쳐 사업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설명해 왔다”며 “중요 사업들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게 된 만큼 도민 편의 증진과 지역 기업 성장의 촉매제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4.10 17:18

제53회 도지사배·제36회 전북직장대항 테니스대회 12일 '힘찬 스매싱'

전북지역 직장 및 클럽 테니스 동호인들의 축제인 제53회 도지사배 및 제36회 전북직장대항 테니스대회가 오는 12일과 13일 완주군청테니스장 및 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테니스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북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 완주군테니스협회가 후원한다. 12일에는 직장부·직종 및 여장부단체전(합산 13점), 국화부 12점부 개인점이 진행되며, 13일에는 남자통합단체전(합산15점),남자통합오픈부단체전(각조 합산13점이하 페어부)이 열린다. 직장부단체전 11개 팀, 남자 통합부단체전 52개 팀, 여자 통합부단체전 20개 팀, 남자 통합오픈부단체전 18개 팀, 국화부 11팀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뽐낼 예정이다. 경기는 3복식, 1세트 매치로 진행하며, 한 직장에 2개 팀 이상 출전할 수 있다. 각 조별 리그 방식으로 진행해 각 조 1·2위가 본선에 진출한다. 우승 팀과 준우승 팀, 공동 3위 팀에는 각각 트로피와 상금이 수여된다.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은 “지난 52년간 전북일보 테니스대회는 우리 지역 테니스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되어 왔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테니스의 매력을 더 많은 이들에게 전달하고, 지역사회의 화합과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전현아
  • 2025.04.10 17:14

고전의 재해석…2025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공연 ‘심청’, 세계 무대 노린다

2025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문을 여는 개막공연 ‘심청’이 오는 8월 관객들과 만난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이하 소리축제)와 국립극장이 공동 제작한 이번 작품은 판소리 <심청가>의 전통에 현대적인 해석을 더한 새로운 무대다. 소리축제는 10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소리드라마 ‘심청’ 제작발표회를 열고 작품의 방향성과 제작 비하인드, 주요 제작진을 소개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이왕준 소리축제 조직위원장, 박인건 국립극장 극장장, 연출을 맡은 요나 김을 비롯해 무대디자이너 헤르베르트 무라무어, 의상디자이너 팔크 바우어, 영상 및 라이브카메라 감독 벤야민 뤼트케 등 주요 제작진이 참석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작품은 기획 초기 단계부터 해외 제작진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 고유의 음악극을 세계 보편의 언어로 풀어내고자 했다. 특히 세계적인 오페라 연출가로 활동 중인 요나 김이 판소리를 기반으로 한 작품에 처음 도전해, 기존과는 전혀 다른 ‘심청’의 해석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요나 김 연출은 “‘심청가’뿐 아니라, 유사한 한국의 설화와 어린이용 동화까지 폭넓게 읽으며 극본을 구상했다”며 “심청이라는 인물은 매우 한국적인 동시에,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인류사의 상징 같은 존재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눈먼 아버지를 위해 희생하는 캐릭터는 전 세계 어디에나 존재한다. 이번 작품은 겉으로는 ‘심청’이라는 옷을 입고 있지만,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은 유교적 가치관에 저항하는 새로운 시각으로 심청을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처럼 효녀의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고, 억압받는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존재로 심청을 그려내며 동시대적 메시지를 강조한다. 작품은 ‘심청가’의 여러 유파 중 강산제와 동초제를 바탕으로 하며, 러닝타임은 약 2시간이다. 국립창극단 전 단원을 포함해 총 13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무대로 제작된다. 음악에는 창극 ‘보허자(步虛子): 허공을 걷는 자’, ‘리어’ 등 다수의 창극 음악을 맡아온 한승석이 작창을, 실험적인 현대음악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넘나드는 작곡가 최우정이 작곡을 맡았음과 동시에 음악감독으로 공동으로 참여해 작품의 깊이를 더한다. 이왕준 소리축제 조직위원장은“2년 가깝게 인큐베이팅을 시작으로 제작발표회가 현실화 돼 감회가 새롭고 의미가 크다”며 “공동제작의 형태가 한국에서는 익숙하지 않아서 어려움이 있지만, 이러한 새로운 시도에 대해 많은 지지와 성원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이번 제작 작품은 20여 년간 유럽에서의 연출 경험과 한국에 대한 이해가 있는 요나 김(극본/연출)이 중요한 매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 작품이 국내 공연에 그치지 않고 세계적인 공연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심청’은 2025 소리축제 개막공연으로 8월 13일과 14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이어 9월 3일부터 6일까지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펼쳐진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04.10 16:58

전북자치도, 하계올림픽 유치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전북특별자치도는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타당성 조사 용역에 본격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타당성 조사는 용역비 1억 1000만원을 투입해 하계올림픽의 전북 전주 유치를 목표로 유치 여건 분석과 대회 기본계획에 대한 검토, 경제적․정책적 타당성 분석 등을 중심으로 오는 9월까지 진행된다. 전북자치도는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올림픽 유치에 대한 타당성 검증에 돌입했다. 이번 사전타당성 조사는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스포츠 연구 및 분석 전문기관인 한국스포츠과학원이 수행을 맡았다. 한국스포츠과학원은 그간 다수의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 분석과 정책 수립을 주도해 온 만큼 전북 올림픽 유치 실현 가능성과 타당성에 대한 정밀하고 신뢰도 높은 결과가 기대된다. 주요내용으로는 ‘역대 올림픽 개최사례 분석’, ‘전북의 유치 환경 및 인프라 분석’, ‘시민 여론 및 경쟁도시 동향조사’, ‘정책 및 경제적 타당성과 효과 분석’ 등이다. 이번 착수보고회에서는 경제적 타당성 확보를 위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지방도시 연대를 통한 기존 경기장 활용방안과 정책적 타당성을 위한 지역주민의 여론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도는 이번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경제성과 정책적 당위성을 확보하고 지방도시 간 연대 전략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의 ‘지속가능한 올림픽’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유승민 도 평가대응과장은 “지역 분산형 대회 운영을 통해 과도한 인프라 투자 없이도 성공적인 개최가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 부각시켜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대회 유치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4.10 16:53

전북도 "잼버리 감사 결과 무겁게 수용···하계 올림픽 유치 추진 철저히 준비"

지난 2023년 8월에 개최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이하 새만금잼버리) 감사 결과를 전북특별자치도가 무겁게 수용하면서 하계 올림픽 유치 추진 준비에 더욱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감사원이 새만금잼버리 추진실태를 감사한 결과 준비 부족 등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다. 10일 감사원이 발표한 새만금잼버리 감사결과에 따르면 추진 주체인 조직위원회, 여성가족부, 전북도의 준비 부족과 현장 대응 미숙, 부적합한 부지 선정 등이 주요 실패 원인으로 지적됐다. 새만금잼버리는 준비 운영기구인 조직위, 주무부처이자 감독기관인 여가부, 행사를 유치한 지방자치단체인 도와 부지 매립을 담당한 농림부(농어촌공사)가 추진 주체다. 도는 국내 후보지를 선정하고 개최 계획서를 제출하는 한편 그늘 조성용 조경시설과 배수로 설치 등을 담당했는데 지반이 낮아 호우 시 침수되는 문제점 등으로 야영에 부적합한 부지를 현장에서 육안으로 확인하고 후보지로 선정한 것을 지적 받았다. 또한 토양의 염해성 문제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하지 못하고 공유재산법 상 수의계약 제한으로 세계스카우트센터를 한국연맹에 관리 위탁이 허용되지 않는데도 센터를 한국연맹에 관리 위탁하는 개최 계획서를 제출한 것이 드러났다. 아울러 2015년 국내 후보지 확정 이후 2016년 부지 매립 필요성을 인지하고도 대체부지 검토 없이 2017년 당·정·청 회의에서 농지관리기금을 투입해 부지를 매립해 줄 것을 요청해 지적을 받았다. 농림부는 농지관리기금 사용은 농지조성 등 직접 관련되는 용도로 제한돼 관광 레저용지인 잼버리 부지 매립에 기금을 투입할 수 없는데도 이를 결정한 것이 드러났다. 감사원은 담당 업무를 부실하게 처리한 도와 여가부에 주의 요구와 위법 부당행위자 18명에 대한 징계요구(5명), 인사자료통보(7명), 수사요청(4명), 수사참고자료 송부(2명) 등의 엄중 조치했다. 도의 경우 감사원은 도지사에게 후보지 검토 및 준비 등을 소홀히 한 채 국제행사를 유치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 요구했으며 당시 조직위 소속 3명(현재 도 소속 공무원)은 정직 상당의 징계를, 퇴직자 2명은 인사자료 통보를 요구했다. 도는 부지 제공과 일부 기반시설 조성을 담당했으며 숙영시설 운영, 참가자 관리, 생활서비스 제공 등은 조직위와 여가부가 전담하는 등 감사 결과에서 이 같은 운영 책임의 실체가 드러나 사실 왜곡을 바로잡고 잼버리 실패를 교훈 삼아 미래 국제행사의 운영 역량으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이다. 김관영 지사는 “새만금 잼버리를 계기로 더 나은 국제행사 운영 역량을 갖추기 위한 제도 개선에 도가 앞장서겠다”며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비롯해 미래 국제행사 추진에 전북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4.10 16:47

이재명 두 번째 대선 출사표…“국민의 도구 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오전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11분짜리 다큐멘터리 형식의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대통령 경선 후보로서의 출발을 알렸다. 그는 “그냥 이름만 있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 위대한 대한국민의 훌륭한 도구, 최고의 도구 이재명이 되고 싶다”면서 실용주의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함은 헌법 제도 그 자체에 있는 게 아니라 그 제도를 갖고 사는 우리 국민이다. 따뜻한 봄날을 꼭 만들었으면 한다.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희망을 갖고 행복한 삶을 꿈꾸는 세상이 진정한 봄날 아니겠나. 이름만 있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 위대한 대한 국민의 훌륭한 도구, 최고의 도구 이재명이 되고 싶다”고 출마의 변을 대신했다. 이 전 대표는 그동안 강조해온 ‘잘사니즘’에 대해서도 거듭 역설했다. 그는 “어떤 정책이 누구 생각에서 시작된 것인지에는 의미가 없다. 어떤 것이 더 유용하고 더 필요한지가 최고의 기준이 돼야 한다”고 했다. ‘K컬처’ ‘K민주주의’ 등의 사례를 들어 ‘K이니셔티브(주도)’라는 국가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한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여러 영역이 있다. 이를 K이니셔티브로 통칭하고 싶다. 소프트 파워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국가적 역경이 닥칠 때마다 위기를 더 큰 재도약의 디딤돌로 만들어낸 우리 국민의 역량과 잠재력이라면 내란마저 극복하고 세계를 선도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선 내란으로 규정하며, 최근 우리나라의 사회적 갈등의 핵심 원인을 ‘경제적 양극화’로 진단했다. 그 해법으로는 국가적 차원의 대대적인 투자를 통한 성장 회복을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성장률 자체가 떨어져 민간 영역만으로는 경제가 제대로 유지‧발전되기 어렵다”며 정부 단위의 인력 양성, 대대적인 기술 연구개발 투자를 향후 방향성으로 꼽았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4.10 16:34

불확실성 걷히니…전북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 큰 폭 상승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결정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전북지역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전북의 4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81.8로 전월 64.3에서 17.5P가 반등해 전주지역 아파트 청약열기로 올라섰던 지난 2월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 달 경기전망 지수가 하락한 원인은 탄핵 심판 선고 지연 등 정치적 불확실성과 미국 관세가 물가 상승과 환율 상승을 유발해 수입 원자재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 탄핵이 결정되고 전반적인 대출금리 인하와 주택담보대출 규제 일부 완화 등에 따른 영향으로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북의 분양전망지수가 전국 평균 84.0을 밑돌고 토지거래 허가 해제 등에 따른 영향으로 집값이 상승하고 있는 수도권 지역(99.7)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향후 전북 아파트 분양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분양 아파트도 급증한데다 분양물량도 쏟아질 것으로 보여 전주 감나무골 청약경쟁률이 55대 1을 기록했던 것 같은 종전의 청약열기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전북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2022년 178가구에 불과했지만 2023년 4086가구로 폭발적으로 급증했다. 특히 공급물량이 많았던 익산의 경우 2022년 8가구에서 올해 1154가구로 증가했다. 군산도 2022년 3가구에서 3년만에 1074가구로 늘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는 고금리에 따른 수요 감소와 아파트 가격 하락이 서로 맞물려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며 미분양 상황은 앞으로도 지속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지만 올해부터 전주를 중심으로 도내에 1만 가구 이상의 신규 아파트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도내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북의 아파트 분양시장은 고금리와 거래감소에 따라 치명적인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5.04.10 16:33

美관세 유예에 외국인 컴백…코스피 6% 급반등 2,440대 복귀

코스피가 10일 미국의 상호관세 90일 유예에 안도하며 6% 넘게 올라 2,440대에 복귀했다. 강경 일변도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외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를 유예하고 협상의지를 밝히면서 시장은 안도하며 앞선 급락장에서의 낙폭 만회에 나선 모습이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1.36포인트(6.60%) 오른 2,445.06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01.43포인트(4.42%) 오른 2,395.13으로 출발한 뒤 장중 5%대 급등세를 유지했다. 개장 직후엔 코스피200선물의 급등으로 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 조치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급등에는 최근 9거래일 연속 자금을 순유출하던 외국인의 복귀가 도움이 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3천28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200선물에서는 8천100억원을 순매수해 현선물 합계 1조1천억원이 넘는 규모를 사들였다. 외국인이 현선물 합계 순매수를 한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외국인은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725억원), HD현대중공업(503억원), HD현대일렉트릭(280억원), LG화학(220억원)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기관은 6천78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752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7.7원 내린 1,456.4원에 거래되며 안정되는 모습이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삼성전자(6.42%), SK하이닉스(11.03%)가 큰 폭으로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11.31%), 삼성바이오로직스(2.72%), 현대차(5.06%), 기아(5.25%), 셀트리온(6.28%), 한화에어로스페이스(7.09%) 등 시총 상위주 종목이 업종 무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내린 건 SK리츠(-1.63%) 한 종목뿐이었다. 약세를 보인 종목은 최근 급락장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던 대상홀딩스(-3.62%), 써니전자(-4.00%), 이스타코(-3.27%), 형지엘리트(-3.02%) 등 정치테마주로 묶인 종목 일부 정도였다. 업종별로도 모든 업종이 올랐고 특히 전기전자(8.49%), 기계장비(8.21%), 화학(7.32%), 제조(7.20%), 보험(6.33%), 운송장비부품(6.25%), 의료정밀기기(6.16%), 운송창고(6.15%), 금융(6.12%), 금속(5.79%) 등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급락 과정에서 상호관세 우려로 크게 하락했던 업종이 일제히 크게 반등했고, 중국 견제 움직임이 지속됨에 따라 반사 수혜 기대감이 유입된 이차전지, 조선 등의 오름폭도 컸다"며 "다만 당분간 협상 과정에서 나오는 노이즈에 따라 상·하방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8.40포인트(5.97%) 오른 681.79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6.73포인트(4.15%) 오른 670.12로 출발한 뒤 4~5%대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장중 코스닥150선물과 코스닥150지수가 상승하면서 코스닥시장에서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75억원, 2천1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천994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9.29%), 에코프로(9.62%) 등 이차전지 업종을 비롯해 알테오젠(5.61%), 휴젤(7.75%), 클래시스(11.65%), 삼천당제약(6.97%), 파마리서치(8.57%), 리가켐바이오(6.30%) 등 제약바이오주도 급등했다. HLB(-0.19%), 에스엠(-0.37%) 등 중국과 연관된 일부 종목과 안랩(-0.79%), 코나아이(-1.84%) 등 정치테마성 종목만 소폭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281억원, 5조9천478억원이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정규마켓 거래대금 합계는 4조1천7340억원이었다. 프리마켓 거래대금은 넥스트레이드 개장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 금융·증권
  • 연합
  • 2025.04.10 16:28

"전북에서 힐링하세요"…전북 '우수웰니스 관광지' 6곳 선정

전북특별자치도 관광지 6곳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우수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9일 여행객들이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우수웰니스관광지 88선’을 공개했다. ‘우수웰니스관광지 88선’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여정에 따라 다채로운 형태와 다양한 선택지로 즐길 수 있도록 △자연‧숲치유(26개소) △뷰티‧스파(21개소) △힐링‧명상(20개소) △한방(9개소) △스테이(8개소) △푸드(4개소) 등 6가지 주제로 운영된다. 지난해까지 선정한 77곳에 이어 올해는 11곳이 추가됐다. 전북자치도에서는 뷰티‧스파를 테마로 한 고창웰파크시티가 신규로 선정됐다. 기존 5곳은 완주 아원고택, 순창 쉴(SHIL)랜드, 무주 태권도원 상징지구, 완주 구이 안덕 건강힐링 체험마을, 진안 홍삼스파 등이다. 우수 웰니스 관광지에 선정되면 시설별 웰니스 관광 전문가와 자문단에게 맞춤형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문체부는 시설별 수요 조사를 통해 브랜딩, 홍보·마케팅, 상품 판촉 등 원하는 분야에 대한 전략적 지원을 강화한다. 단계별 고도화를 통해 우수 웰니스 관광지의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대표 웰니스 관광 체험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우수 웰니스 관광지 선정뿐만 아니라 웰니스 관광 산업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20일 치유관광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치유관광산업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만큼, 관광공사와 함께 웰니스 관광 산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국내외에 박람회를 개최하고 참가하는 등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5.04.10 16:20

[전북 메가비전 프로젝트-후백제 복원 사업](중)'고도’는 어떻게 도시를 바꿨나

후백제 고도 지정을 추진 중인 전주시가 길잡이로 삼아야 할 선례는 이미 존재한다. 바로 고도로 지정된 고령, 익산, 공주, 부여, 경주 등이다. 이들 지역은 역사문화자산의 보존과 활용, 주민 공감대 형성을 통해 과거의 왕도를 오늘의 문화도시로 되살려냈다. 10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대통령령이 규정하는 고도는 과거 우리 민족의 정치ㆍ문화 중심지로서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지닌 도시를 뜻한다. 지난 2004년 경주, 부여, 공주, 익산이 고도로 동시에 지정돼 역사문화환경 보존·육성을 위한 정책을 펼쳐왔다. 가장 최근 사례는 경북 고령이다. 고령은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산동 고분군과 함께, 국내 다섯 번째 고도로 지정되며 ‘대가야의 왕도’로 거듭나고 있다. 고도 지정 이후 고령군은 ‘고도 역사도시 조성사업’, ‘탐방거점 조성사업’, ‘고도 주민활동 지원사업’ 등 다양한 국비 사업을 확보했고, 1220억 원 규모의 관련 문화유산 사업도 국가유산청과의 협업 아래 진행 중이다. 고도 지정은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동시에 역사도시로서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공주시도 고도의 모습대로 보존하는 사업으로 2020년부터 10년간 3500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 전주시와 옆 동네인 익산 역시 고도 지정 이후 가장 활발한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곳 중 하나다. 백제 무왕의 정치적 근거지였던 익산은 ‘고도 육성 종합정비계획’을 바탕으로 유적 복원과 문화공간 조성에 집중해 왔다. 대표적으로 익산 미륵사지 일원에는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을 통해 복원과 체험시설이 함께 운영되고 있으며 주민 참여형 마을 재생과 관광 콘텐츠 개발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익산시는 고도 지정 이후 국립익산박물관을 유치했고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 일원에서 정기적인 학술조사 및 문화축제를 통해 지역민의 역사적 자긍심과 외부 관광 수요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고도 지정이 단순한 행정 명칭에 그치지 않고 지역 재생과 브랜딩 전략으로 작동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처럼 고도 지정은 단순한 유적 보호를 넘어 도시 전반의 문화 정체성과 미래 전략을 바꾸는 ‘전환점’이 된다. 그러나 그 출발은 결국 유적의 실체와 정당한 역사성 확보에서 비롯된다. 고령은 지산동 고분군의 유네스코 등재가 결정적 근거였고, 익산은 미륵사지·왕궁리 유적 등 백제 왕도의 실증적 자료가 핵심이었다. 전주 역시 최근 종광대, 기자촌 일대에서 확인된 후백제 도성과 왕궁지 유적을 바탕으로 고도 지정의 문턱에 다가서고 있다. 그러나 고도 지정을 위한 전제 조건은 단순한 유구의 존재가 아니다. 도민 공감대 형성과 활용 방안, 보존과 개발의 균형 전략이 동반되어야 한다. 문화재 전문가들은 고도는 과거를 기념하는 동시에 미래를 설계하는 도시의 선택이라고 입을 모은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관계자는 "후백제를 단순한 유적으로 남길 것인지, 전주의 정체성과 연계한 성장 전략으로 만들 것인지에 대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4.10 16:13

전북자치도의회, 김대근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적격' 판단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경제산업건설위원회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김대중)는 10일 김대근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전북특별자치도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전날 김 후보자에 대한 업무능력, 전문성, 도덕성 등을 검증한 끝에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종합적으로 후보자는 공기업 경영에 필요한 공공성, 지역 밀착도 측면에서 다소 부족하다고 판단됐지만 민간 건설 분야에서 오랜 실무 경험과 경영 역량이 인정되고 후보자의 지역 발전에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위원회는 자녀에게 증여한 신고 내용 외 청약저축 예금 등 일련의 정황에 대해 추가적인 소명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기관장이자 고위공직자로서 공동주택 및 택지개발 사업 등과 연관된 이해관계 발생 소지를 사전에 차단해 공직자 윤리의식을 확보할 것을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전주 출신으로 전주 신흥고,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현대건설에 입사했으며 계열사 송도랜드마크시티 및 보성산업의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디에이치에스㈜ 부회장을 맡고 있다.

  • 자치·의회
  • 백세종
  • 2025.04.10 16:12

진안여중·마령고, 자체 조리교 전환…“우리 학교서 급식 먹으니 더 건강해졌어요”

진안교육지원청(교육장 송승용, 이하 지원청)은 그동안 비조리학교로 분류돼 인근 학교에서 조리한 음식을 제공받아 급식을 해결했던 진안여중과 마령고의 급식환경이 개선돼 급식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10일 밝혔다. 지원청에 따르면, 그동안 진안여중은 인근 진안중에서, 마령고는 인근 마령초에서 조리한 중식을 운반해 점심을 해결해 왔다. 하지만 올해 1학기 개학날인 지난달 4일부터, 진안여중과 마령고는 자체 조리실에서 만든 음식으로 학교급식을 해결하고 있다. 두 학교 모두 학교급식 환경개선 공사를 지난 연말 마무리하고, 신학기에 맞춰 본격 운영하기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진안여중과 마령고에서는 운반급식의 형태로 재학생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면서 “배식 양이 적다”거나 “음식이 식었다”는 등 소소한 불만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 두 학교에서는 학교급식 운영에 있어 조리학교인 진안여중, 마령초와 학사일정 조율 한계에 따른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올해부터 두 학교는 조리실을 마련함에 따라 재학생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성장기 학생들의 기호와 영양을 고려한 학교급식을 자체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마령고는 마령초 조리실에서 초등학생 수준에 맞춰 준비한 급식을 받아오면서 성장발달 단계를 반영하지 못한 급식제공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마령초에서는 마령고뿐 아니라 마령중에도 급식을 제공해 왔다. 이번에 신축된 마령고 식생활관은 마령중 재학생들도 함께 이용한다. 지원청에서는 지난 3월 초 학교급식 개시를 앞두고 두 학교를 각각 사전 현장 방문해 신학기 급식에 차질이 없도록 영양교사 등 학교관계자와 업무협의를 가졌다. 협의에서는 조리실 및 식당의 미비한 사항을 시정해 개교 후 안전한 급식을 운영할 수 있는 컨설팅을 실시됐다. 컨설팅 내용은 급식시설 및 기구 시운전, 급식개시 사전준비사항 점검, 집단급식소 설치운영 신고, 조리실무사 위생교육 실시, 3월 급식 개시를 위한 안전 식단 구성 등이었다. 지원청에 따르면, 진안여중과 마령고의 식생활관 증·개축에는 각각 12억원, 16억원이 투입됐다. 이태린 진안여중 학생회장(3학년)은 “예전엔 진안중에서 조리한 급식을 운반해 와 먹었다. 그러다 보니 식은 음식을 먹곤 했다. 여학생 입맛에 맞는 반찬 먹기도 힘들었다”며 “우리 학교에서 조리된 급식을 먹으니 보다 건강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송승용 교육장은 “농촌의 소규모학교 학생들이 차별받지 않는 급식환경을 조성하려 애쓰시는 서거석 교육감님과 도의회 교육위원회 전용태 부의장님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훌륭한 학교급식을 통해 학교구성원 모두가 행복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5.04.10 16:10

군산상공회의소, 박광종 광주지방국세청장 초청 상공인 간담회

군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용)는 10일 대회의실에서 군산지역 상공인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광종 광주지방국세청장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군산지역 상공인들에게 국세청의 다양한 세정지원 제도를 안내하고,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서 광주지방국세청에서 시행 중인 중소기업 세정지원제도, 가업승계 지원제도, 기업경영 시 유의 사항 등에 대한 안내와 설명이 진행됐다. 지역 상공인들은 간담회에서 국가전략 기술 투자기업 세액공제 제도 개선, 납부지연 가산세율 완화, 세금포인트 활용처 및 활용 규모 확대 등을 건의했다. 박광종 청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성실납세 해주시는 군산지역 상공인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경영상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역・업종 등을 선제적으로 발굴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세정지원을 추진함은 물론, 오늘 청취한 현장의 목소리는 세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 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성용 군산상공회의소 회장은 “기업인들이 기업과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각종 불필요한 규제 완화와 제도 개선이 필요하고, 특히 어려운 여건의 중소기업 세제지원을 통한 정부의 지원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4.10 16:04

전북현대, 리그 3연승·3경기 무실점 도전⋯13일 제주와 격돌

전북현대모터스FC가 3연승, 3경기 연속 무실점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러 나선다. 최근 안양과 대전을 차례로 승리하며 기지개를 켠 전북현대가 또 한 번 사냥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이번 제주전까지 승리해 상승세에 오른 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전북현대는 오는 13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SK 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를 치른다. 전북현대는 2연승에 2경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승리한 전북현대는 공격뿐 아니라 수비 안정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부터 5경기를 치를 동안 1승에 그친 제주에 더욱더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경기는 지난 2월 파트너십 연장 계약을 체결한 금호타이어의 파트너 데이도 진행된다. 금호타이어는 하프타임 전광판 이벤트를 통해 콤파뇨, 이승우, 홍정호 선수의 친필 사인이 새겨진 유니폼을 팬들에게 선물하는 시간을 준비했다. 또 전북현대는 다음달인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어린이 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베스트11 선수 그리기도 진행한다. 제주전과 다음 경기인 20일 대구전에 플레이 1994 부스에서 신청받을 예정이며 이중 채택된 그림은 5월 홈경기 팀 선발 라인업 이미지에 활용할 예정이다. 2025시즌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하고 있는 주장 박진섭은 "선수들 모두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자신감의 가장 큰 힘은 항상 변함없이 보내 주시는 팬들의 성원이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승리로 보답할 때 가장 행복하다. 제주전에서도 꼭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4.10 16:04

한동훈, 대선 출사표… “성장하는 중산층 시대 열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0일 6·3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한 전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해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괴물 정권이 탄생해 나라를 망치는 것은 막아야 한다”며 출마 결심 배경을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 본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출마 선언식에서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라면 나라의 운명도 저버릴 수 있는 위험한 정치인과 그를 맹신하는 극단적 포퓰리스트들로부터 우리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며 재차 ‘이재명 불가론’을 외쳤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건 바로 자신밖에 없다’고 했다. 차기 대통령으로서 비전은 “국민이 먼저인 나라,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 실용이 이념을 이기는 나라”를 이야기하며 “국민 소득 4만 달러·중산층 70% 시대” 구상을 역설했다. 한 전 대표는 “고착된 양극화를 넘어 노력하면 누구나 중산층이 될 수 있는 ‘성장하는 중산층의 시대’를 열 것”이라며 “중산층은 대한민국의 허리다. 중산층이 두터워야만 경제도, 사회도 안정된다. 서민들도 의지와 노력만 있다면 누구든지 중산층이 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정치에 대해선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목소리를 가진 중도층이 늘어야 한다. 그래야 자유민주주의도 굳건해진다”며 “그동안 보수 정당에선 강조되지 않았던, 중도와 중용의 가치를 중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한 전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이어) 이제 남은 것은 이재명 대표”라며 “그가 형사법정에서 심판받기 전에 우리 국민은 그걸 기다리지 않고 이번 선거에서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4.10 16:01

단색화 거장 '박서보'와 만나다…'수행을 담은 描法'

박서보는 국내 미술사에 중요한 인물로 꼽힌다. 서양의 모노크롬, 일본의 모노파에 빗대 불러졌던 한국의 단색화를 그 자체로 인정받게 만든 인물이기 때문이다. 1970~1980년대 한국 추상미술을 대표하는 화풍으로 자리 잡은 단색화는 2010년대 박서보, 이우환의 단색화가 세계를 휩쓸며 주목 받았다. 절제된 색과 넓은 여백, 반복된 작업과 독특한 물성을 한두 가지 색으로 표현한 작품은 세계무대에서 독자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사물이나 생물, 풍경 등 구체적인 대상을 그리는 구상미술이 상대적으로 설 자리를 잃은 듯 보였을 정도였다. 아트이슈프로젝트 전주(관장 한리안)에서 단색화 거장, 박서보를 조명하는 전시를 선보인다. 한국의 앵포르멜(informel‧비정형의) 미술 운동의 구심점이자 단색화를 이끈 화백의 화업을 아우르는 ‘수행을 담은 描法(묘법‧Ecriture) 박서보’ 전을 6월 10일까지 연다. 월요일 휴관. 화백의 대표 연작 ‘묘법’은 거장의 작업 방식과 철학을 함축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선 긋기는 목적 없는 반복 행위로 동양적 세계관에 기반한 내적 수양과 수신(修身)을 품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선보이는 판화작품은 묘법 연작들이다. 한국의 전통 방식으로 제조한 한지 섬유를 캐스팅해 실리콘 젤몰드로 주조한 후, 에어브러시와 핸드페인팅으로 완성시킨 작품은 화백의 독창적인 기법을 보여준다. “단색화는 목적 없는 행위를 반복하며 존재와 시간의 본질을 탐구하는 철학적 예술”이라 정의한 화백의 말처럼 이번 전시는 박서보의 작품세계를 톺아보며 한국미술사의 층위를 두텁게 다지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리안 관장은 “박서보 작품의 중요한 매체인 한지의 본고장인 전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박서보 개인전”이라며 “묘법 시리즈는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자기를 비워내는 동양의 무위자연 이념을 작업에 담은 것으로 인간의 고뇌와 비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추상미술을 대표하는 박서보 화백은 지난 2023년 향년 92세 나이로 별세했다. 1931년 경북 예천 출생인 화백은 무수히 많은 선을 긋는 '묘법' 연작으로 단색화 대표 화가로 불렸다. 그는 어린 둘째 아들의 낙서에서 착안한 묘법에 50여 년을 집요하게 매달리며 다양한 작품을 발표했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5.04.10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