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와 더불어민주당이 16일 도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축으로서 전북의 현안 해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정청래 당대표와 한정애 정책위의장, 한병도 예결위원장, 이소영 예결위 간사, 박지원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전북에서는 김관영 지사와 노홍석 행정부지사, 김종훈 경제부지사, 문승우 도의회 의장이 함께했다. 내년도 9조 40585억 원 규모의 전북 예산 확보와 새만금국제공항 정상 추진,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정청래 대표는 “어머니 고향이 완주군이고 전북 명예도민이 된 만큼 전북은 제 고향 같은 곳”이라며 “2036 전주 하계올림픽은 전북의 과제가 아니라 국가적 과제이며, 민주당이 끝까지 챙기겠다”고 전했다.
그는 “보통 전북의 3중 소외를 말씀하시는데 저 역시 도민들의 상실감을 깊이 공감한다. 이재명 정부는 전북특별자치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도 전북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됐다”며 “올림픽 유치와 새만금 RE100 산업단지 조성 등 현안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민주당이 책임 있게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내년도 전북 예산은 올해보다 3923억 원 늘어난 9조 4585억 원으로, 신규사업도 2445억 원이 반영됐다. 이날 도는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335억 원) △AI 융합 K-영화·영상산업 거점(480억 원) △호남권 전주 스포츠가치센터(480억 원) △새만금 국가정원(4500억 원) △새만금 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장(7000억 원) △청년 올인원 타운(993억 원) 등을 핵심 건의사업으로 제시했다.
도는 최근 법원 판결로 추진 동력이 위축된 새만금국제공항 정상 추진을 거듭 요청했다. 공항 건설이 흔들리면 새만금 메가 프로젝트 전반에 차질이 불가피한 만큼, 중앙정부와 국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국회 특위 설치와 민관 합동 유치위원회 구성도 건의됐다. 도는 올림픽을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 사업으로 삼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회의에서는 전북의 대표적 갈등 현안인 완주·전주 통합 문제도 공식적으로 거론됐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완주·전주 통합은 최근 지역의 큰 현안으로, 무엇보다 주민 의사가 최우선”이라며 “주민 뜻이 확인된다면 중앙정부와 민주당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갈등이 오래 지속되는 것은 전북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조속히 해소돼야 한다”고 했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이 특별자치도로 새롭게 도약하는 중요한 시점에 올림픽 유치와 새만금공항 정상 추진 같은 미래 과제가 관철돼야 한다”며 “국회 심사 과정에서 반드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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