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6 11:54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정치일반

황현선 후보 “결기없는 전북 낡은정치 타파하자”

더불어민주당 황현선 전주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3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상이 바뀌었지만 전북만 그대로”라며 “낡은 정치를 버리고 새로운 정치로 새로운 시대를 만들자”고 말했다. 같은 지역구에 출마하는 4선 의원 출신인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현역인 김성주 국회의원을 빗대어 낡은 정치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현역 전북 국회의원들에 대해 “투지가 없다. 결기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잼버리 및 새만금 예산 등의 중대 사안을 미리 준비하지 못하고 사안이 터진 후에야 투쟁하는 모습을 비판한 것이다. 또한 “(현역 의원들이)중앙정치권 선두에 나서 현안에 대한 강한 목소리를 내야하지만 언제나 뒷짐지고 눈치를 보며 기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후보는 “전북 전주의 정치문화를 바꾸지 않고는 지역발전도 혁신도 없다”면서 “변화를 원하는 이번 총선을 전북정치 혁신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전북은 관치경제가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기득권 유지를 더 탄탄하게 해주고 있다”며 “신년 여론조사에서도 현역 교체론이 60%를 넘긴만큼 이번 총선에 보내는 민심은 명확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1.03 18:03

박진만 전주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자서전 ‘퍼펙트시티 전주’ 출판기념회

더불어민주당 박진만 전주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오는 5일 오후 3시 전주 그랜드힐스턴 신관 2층에서 ‘박진만의 퍼펙트시티(Perfext City)’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 책에는 한옥마을과 첫마중길, 원도심의 건물들을 중심으로 전주의 과거 및 현재 모습과 공간들에 대한 조명과 함께 각계각층의 전문가 및 시민 의견을 종합해 전주의 미래를 상상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또한 전주와 접목시킬만한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영국 등의 선진 도시 사례를 분석하고 메가시티에 대응하는 전북형 도시의 청사진을 담았다. 박 후보는 “37년의 도시전문가 경험을 살려 전주의 과거, 현재, 미래를 되짚는 의미를 담아 한글자 한글자를 써내려갔다”며 “나와 너, 우리의 전주 이야기를 오롯이 담아 완전한 우리들의 전주 발전을 위해 생각한 내용을 함께 나누고자 책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 후보는 전북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원광대에서 건축공학 석사를 마쳤다. 제9대 전주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전라북도건축사회 회장, (사)참좋은정치개혁연대 대표, 새만금사업범도민지원위원회 상임본부장 등을 맡고 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1.03 18:03

윤대통령, 신년인사회…"민생 위해 일하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으로 5부 요인을 포함한 각계 대표를 초청한 가운데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덕담을 나누며 국정운영의 각오를 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 해에도 국민이 행복한 나라, 따뜻한 사회 만들기 위해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서 애써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우리 민생과 또 미래 세대의 행복과 풍요로운 민생을 위해서 다 함께 열심히 일합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 참석하기로 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께서 어제 테러를 당하셨다. 지금 치료 중"이라며 "테러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것이든 간에 피해자에 대한 가해 행위, 범죄 행위를 넘어서서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자유 사회를 지향하는 모두의 적,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정말 하나 된 마음으로 피해자를 위로하고 같은 마음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김진표 국회의장·조희대 대법원장·이종석 헌법재판소장·한덕수 국무총리·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국회 상임위원장, 정부 장·차관, 경제계·노동계·종교계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도 자리했으나, 전날 피습으로 입원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당 관계자들은 참석하지 못했다. 지난해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던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올해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또 학생 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국지성 학생,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구조한 이원정 간호사와 강태권 육군 대위 등 국민대표도 행사에 초청됐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김진표 국회의장은 건배사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극복해온 대한민국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어야 한다"며 "국회도 대화와 타협으로 민생을 해결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5부 요인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덕담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를 규탄하고 이 대표의 쾌유를 한목소리로 기원했다. 행사는 다과와 환담을 포함해 50여분간 선 채로 진행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4일부터 '국민과 대통령이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타이틀 아래 새해 정부 업무보고를 받는다. 올해 업무보고는 지난해 청와대 영빈관에서 부처별로 진행된 업무보고와 달리, 주제별로 다양한 현장에서 대통령이 국민, 전문가들과 토론하는 형식으로 약 10회에 걸쳐 진행된다고 대통령실이 발표했다. 업무보고에서는 '민생'과 '개혁'의 틀 속에서 주택, 일자리, 중소기업, 국민 안전, 돌봄, 교통, 의료 개혁, 미디어 정책, 저출산 대책, 에너지 정책 등을 다룰 예정이다. 4일 첫 번째 업무보고 주제는 '활력있는 민생경제'다. 대통령실은 "정부는 이번 민생토론회 시리즈를 통해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천명한 바와 같이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닌, 현장 목소리를 듣고 국민이 원한다면 어떤 문제도 '즉각 해결하는 정부'를 지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4.01.03 17:36

[전북특별자치도 ‘프런티어 특례들’] 농생명산업지구 지정

‘잘하는 것을 더 잘하라‘. 우리나라 제1의 농도인 전북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는 ‘농생명산업’이다. 전북도는 민선8기 도정목표로 ‘농생명산업 수도 육성’을 정한 뒤 식품, 미생물, 동물용의약품 등 혁신클러스터 고도화 기반을 마련했다. 도내에는 농촌진흥청, 한국식품연구원 등 총 49개 농생명바이오산업 관련 혁신기관들이 모여있어 혁신 인프라 분야에서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전북특별자치도법 개정안에 담긴 농생명산업 관련 12개 특례는 전북 농생명산업의 발전을 더욱 선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농생명산업지구 지정 전북특별자치도법 제19조(농생명산업지구 지정)에 따른 ‘농생명산업 지구’는 전국에서 처음 시행되는 정책으로 농생명자원의 생산·가공·유통·연구개발 등 산업의 집적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전후방 산업과 연계해 농업의 혁신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거점 지역으로 변모시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이 ‘농생명산업 지구’내에서 전북도만의 특화된 농생명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할 수 있는 개별 특례들이 담겼다. 먼저 농지법 및 농어촌정비법의 중앙권한을 이양받아 농업진흥지역의 해제 및 농지의 전용·협의 등을 도지사가 직접 할 수 있게 된다. 농생명산업지구의 개발에 필요한 중요 권한들이 도와 시군에 위임되며 행정절차가 간소화가 된다는 의미이며, 원활한 개발이 더욱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식품·바이오·종자·반려동물 등의 진흥산업 지원에도 나선다. 식품 및 바이오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집적화 단지 조성과 기업지원, 도내 이미 조성돼 있는 민간육종단지 및 종자생명클러스터의 입주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활성화할 수 있다. 전후방 산업 연계 혁신성장 도모 농생명산업지구 지정은 스마트 산지유통시설, 약용작물 연구·가공·유통 시설과 인증 농산물의 생산유통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 비율이 25%를 넘어서 산업적으로도 크게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본격적인 육성을 위해 도내 관련 기업에 대한 지원 특례 또한 마련됐다. 이 밖에도 농생명지구 내의 전북자치도 소유 부동산을 입주기업에 수의계약으로 매각할 수 있는 공유재산 사용 및 매각 등에 관한 특례를 만들어 민간육종연구단지 등에 농생명산업 관련 기업들이 전북도로 모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곤충산업과 한우산업 등 전북도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지향적인 농식품산업 육성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새만금 농생명용지와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지역특화산업지구를 지원하고 기타 농생명산업 분야 규제 완화를 위한 조항이 명시됐다. 귀농어·귀촌 활성화 특례, 가축방역관의 역할 및 공수의의 업무 등 특례, 학교·공공급식 등 지역산 농산물 공급 특례 등이 그것이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1.02 18:28

정동영 “지금은 맞서 싸울때” 전주병 출마 공식 선언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2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전주병 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고문은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를 지키고 전북과 전주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을 합법적으로 종식시키는 선거”라면서 “지금은 윤석열 정권의 백색 독재, 연성 독재와 맞서 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역소멸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정 고문은 “전북 인구는 175만으로 충북 159만, 강원 153만과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등 머지 않아 충북, 강원에 추월당할 처지”라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전북 14개 시군에 저출산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하며, 파격적 육아·보육지원을 통해 전북인구 소멸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주, 완주 통합은 더 이상의 전북 추락을 막기 위한 탈출구”라며 “지역 국회의원이 자기 지역구 지키기나 단체장의 선거구 지키기 같은 작은 이해관계에 발목 잡혀 통합이 안된다는 것은 참으로 한탄스러운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주와 전북에 효도하지 못하고 큰 상처를 안겨드린 데 대해 큰 산과 같은 부채의식을 갖고 있다”면서 “마지막 봉사를 통해 무한한 사랑을 주신 전주와 전북에 빚을 갚고 싶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1.02 18:27

총선 D-99 ‘전북 민주당 텃밭 입지 약화’ 신당 효과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D-9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텃밭’으로 인식됐던 전북 내 민주당 입지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직까지 선호하는 정당후보를 정하지 못한 도민이 100명 중 38명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향후 등장할 신당의 파급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전북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전북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북 도민들의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4월에 있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선생님께서 사시는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란 질문에 응답자의 48%가 민주당 후보를 선택했다. 다음으로 국민의힘 5%, 진보당 2%, 정의당 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38%에 달했다. 이는 지지하는 정당과 후보가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아 향후 정치 상황 변화에 따라 뜻을 바꿀 수 있는 부동층이 상당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도민 10명중 4명 가까이가 선거 당일 흐름에 따라 특정 정당이나 무소속, 그리고 신당에 투표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지난 21대 전북 총선 결과를 보면 민주당 후보였던 김윤덕 73.57%, 이상직 62.54%, 김성주 66.65%, 신영대 59.24%, 김수흥 79.63%, 한병도 72.59%, 윤준병 69.77%, 이원택 66.67%, 안호영 의원이 56.89%의 득표율을 얻었었다. 지난 21대 총선 민주당 후보들의 득표율과 비교했을때 이번 전북일보 여론조사 결과에서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확연하게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 도민들은 지지 후보를 정할 때 정당이나 인물을 중요시 여기기보다는 후보자의 공약이나 정책을 우선한다는 결과도 도출됐다. ‘국회의원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보십니까’란 질문에 ‘내가 지지하는 정당의 후보’ 응답은 7%에 그쳤고,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공약 중심’은 무려 61%를 차지했다. ‘경력과 전문성 등 인물 중심’은 21%, ‘세대 교체할 신진인물’은 9%로 나타났다. 그간 선거에서 행해져왔던 ‘묻지마 정당 투표’가 아닌 전북 발전을 이끌어 낼 정책을 펼칠 인물을 더욱 선호한다는 것이다. 현역 국회의원들 역시 오는 총선에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역구 국회의원 교체 필요성’을 묻는 항목에서 응답자의 61%가 ‘바꿀 필요가 있다’고 했고, 29%는 ‘바꿀 필요가 없다’, ‘모름/무응답’이 10%를 차지했다. 잼버리 파행, 새만금 예산 대폭 삭감, 지역 현안 줄줄이 고배 등의 시련을 겪으면서 현역 의원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라북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 간 실시했다. 여론조사 표본은 2023년 11월 기준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라 지역별, 성별, 연령별 인구 구성비에 맞게 무작위로 추출했다. 표집틀은 통신 3사에서 제공된 휴대전화 가상(안심) 번호를 활용했다. 조사는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 오차는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다. 응답률은 17.1%로 총 5855명과 통화해 그 중 1000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1.02 18:27

김희수 도의원, 김대중재단 전주시지회장 취임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지난 12월 29일 전주대학교 J.J 아트홀 열린 김대중 재단 전주시지회 창립대회에서 전북도의회 김희수 의원(전주6)이 전주시지회장으로 임명됐다. 권노갑 김대중 재단 이사장은 이날 격려사에서 “김대중 재단은 김대중 대통령의 철학과 사상, 정치 등 빼어난 유산과 인류의 화해, 평화 등을 기리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됐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해 미래에 희망을 줄 수 있는 김대중 재단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수 도의원은 출범사에서 “민주화를 위해 갖은 고문과 고초를 겪으며, 민주주의의 선봉에 앞장선 김대중 대통령의 평화와 화합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며 “책임이 무겁지만 앞으로 대한민국 시대정신을 담아내고 김대중 정신을 구현하는 역할과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중 재단 전주시지회는 오는 6일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고인의 유산과 역사적 공헌을 선양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기념사업과 연구 활동, 국제 연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전주시지회 창립대회에는 권노갑 김대중 재단 이사장과 배기선 사무총장, 엄대우 전북지부장, 박범계∙강성희 국회의원, 우범기 전주시장, 박진배 전주대 총장, 전라북도의회 나인권 농산업경제위원장과 최형열∙강동화∙박용근∙장연국∙진형석 의원, 전주시의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1.02 18:27

윤대통령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추진…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구태의연한 부자 감세 논란을 넘어 국민과 투자자, 우리 증시의 장기적 상생을 위해 내년에 도입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개최된 '2024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금투세는 대주주 여부에 상관없이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일정 금액(주식 5000만원·기타 25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투자자를 상대로 해당 소득의 20%(3억원 초과분은 25%)를 부과하는 세금이다. 윤 대통령이 금투세 시행 유예가 아닌 폐지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사회가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액주주의 이익을 책임 있게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상법 개정 역시 추진하겠다"며 "국민들이 종잣돈을 더 쉽게 굴릴 수 있도록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자산 형성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우리 증시가 기관과 외국인의 놀이터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철저한 전산시스템 구축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과도한 부담의 과세가 선량한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시장을 왜곡한다면 시장원리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며 증시 침체나 투자자 이탈 등 부작용을 초래할 제도는 반드시 고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해 해외 투자은행의 불법 공매도를 엄중 처벌하고 그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공매도 금지 조치를 단행했다"며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을 상향해 반복되는 '연말 매도폭탄'으로 인한 투자자 손실을 막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 기업이 많지만, 주식시장은 매우 저평가돼있다"며 "임기 중에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자본시장 규제는 과감하게 혁파해 글로벌 증시 수준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우리 증시의 개인투자자는 빠르게 성장해 지난해 1400만명을 돌파했다"며 "증시는 국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장이다. 그리고 국민의 자산축적을 지원하는 기회의 사다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의 노력으로 오를 수 있는 역동적 기회의 사다리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공정"이라며 계층 고착화를 막고 사회 역동성을 끌어올리려면 금융투자 분야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첨단산업 기술이 자금을 쉽게 조달하고, 능력 있는 청년들이 돈을 벌고, 기업의 주인이 된 국민들이 배당을 통해 성과를 공유할 때 역동적 계층 이동이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윤 대통령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 개최한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정부는 국민이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선 서비스 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 콘텐츠, 금융, 바이오헬스, 관광 등 청년들이 선호하고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산업들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인프라, 인력 규제 완화 등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지원으로 미래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기업 투자를 촉진하겠다"며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지닌 청년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밀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정부와 은행권이 힘을 합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금융 부담을 덜어드림으로써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놓치지 않고 국민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국민 곁에서 따뜻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4.01.02 15:40

[새해특집] 전북특별자치도 발자취

새해 전북도민은 전북특별자치도민이 된다. 핍박과 설움, 낙후를 벗어난 특별하고 새로운 전북을 창조하기 위한 빅피쳐 구상도 완료됐다. 전북특별법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대한민국 최초로 시도하는 ‘프론티어’ 특례들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받았다는 점이다. 2024년 1월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전북도는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피부에 와닿는 구체적인 특자도 실행 계획을 만들어 가고 있다. 전북특별법 131개 조문 가운데 이른바 ‘전북형 특례’로 꼽히는 42개 조문, 103개의 특례가 담겨져 있어 산업화에 뒤처졌던 전북이 스스로 진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전북특별자치도 국민지원위원회, 도민지원단, 특별법 연내 통과 서명운동, 법 개정을 향한 험난한 과정에서도 도민들이 함께 해준 값진 성과가 바로 전북특별자치도다.     전북특별법은 크게 3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첫째는 프론티어 전북특별자치도이다.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다수의 전북형 특례와 국가 전체적으로 수행하기 전에 특정 지역에 시범실시를 위한 테스트베드 특례들이 시작된다. 그동안 권한이 없거나 규제로 인해 막혀있었던 사업들이 이제는 권한 확보로 실행이 가능해진다. 농생명산업지구, 국제케이팝학교, 금융산업 육성, 외국인 특례, 전북형 산업지구 같은 특례들이 전국 최초로 시행된다. 둘째는 18개 사업에 대해 국가 지원을 인정받은 것이다. 특례를 통해 권한을 받았지만 실제 실행을 위해서는 재정 문제 해결은 필수적이다. 재정 지원 특례를 통해 이러한 문제들이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앞으로 제대로 사업계획을 세워 조문이 실제 재정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은 전북도에 남은 과제다. 셋째는 상향식 추진 특별자치도라는 점이다. 그간 제주와 세종이 국가에서 뚜렷한 기준을 잡고 시작한 하향식 특별자치도였다면, 전북과 강원은 정반대로 지역의 필요와 요구에 의해서 시작됐다. 특히 광역 대도시가 없던 전북은 국가균형발전과 산업화에 뒤처지며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러한 위기의 탈출 역할을 해줄 적절한 답을 찾았다고 볼 수 있다. 도민들과 함께 생활에 필요한 특례, 전북 발전을 책임질 특례를 고민하며 특례 발굴이 이뤄졌고 이를 특별법에 담아 출범전에 통과시켰다는 것에 의의가 크다.   △500만 전북인 한마음 결집 이번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의 일등 공신은 ‘도민’이다. 500만 전북인들이 함께 참여해 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으며, 특히 전북은 제주 세종과 달리 상향식으로 특별자치도를 추진했다는 점에서 도민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했다. 지역 발전에 필요한 특례들을 스스로 찾고 또 그것을 중앙정부로부터 얻어내는 과정의 연속이었으며,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아직 진행형으로 앞으로도 도민들과 함께 계속 노력해 나가야 한다.   △비전위원회 전북특별자치도는 새로운 집을 짓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새로운 집을 짓는다면 먼저 어떤 집을 지을지 바라보는 방향이 명확해야하는데 전북특별자치도 역시 마찬가지다. 비전이 명확해야 그에 필요한 특례 발굴도 뒤따를 것이기 때문이다. 비전위원회는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 도민대표, 자치분권, 도시개발, 투자유치, 농생명, 교육, 문화관광, 산림환경 등 8개 분야에서 실무형 전문가 21명이 참여했다. 전북특별법이 국무회의를 거쳐 지난해 1월 17일 공포된 직후부터 전북형 특례 발굴에 신속 착수하면서, 비전 설정에 대한 내부 검토도 병행해 ‘생명경제’를 키워드로 비전 밑그림을 제시해 왔다. 비전(안)은 농도인 전북의 특수성을 살리고, 전북형 특례를 모두 포괄할 수 있는 ‘생명경제’ 중심으로 제시됐으며, 비전위원회를 통해 각계각층에서 실무형 전문가가 모인 만큼 각 분야의 의견을 공유하고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국민지원위 전북도는 지난해 5월 3일 서울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전북특별자치도 국민지원위원회 및 이차전지 특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특별자치도의 성공적 출범과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전북도민의 의지를 전국적으로 표출했다. 여기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연택 전 장관,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더불어 여야 유력 정치인들, 김홍국 하림 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이 함께했으며, 2022년 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한 선양국 교수를 비롯한 이차전지 특별위원회와 SK 넥실리스, 성일하이텍 등 대표기업, 도내 기관·단체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전북특별자치도 국민지원위원회 명예위원장을 맡았고, 이연택 전 장관은 특별자치도 국민지원위원회 총괄위원장으로 특별자치도의 성공적 출범을 위한 범도민의 의지를 결집했다.   △서명운동 전북인들의 간절한 염원을 가장 잘 보여주는 활동이 바로 서명운동이었다. 전북도가 추진하는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 전부개정안’의 연내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범도민 서명운동에 최종 111만 3594명이 참여했다. 서명운동은 지난해 9월 18일부터 11월 10일까지 약 8주간 전북 도민과 출향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해 1월 18일 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뒀지만, 현 특별법은 28개 상징적 조항으로만 이뤄져 실질적인 특별자치도에 부합하는 권한을 확보하고자 생명산업 육성, 금융 인력 양성, 국제 케이팝 학교 설립 등 232개 조문을 담은 전부개정안을 마련하고 국회에서 조속한 통과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추진했다. 지난해 11월 14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에게 범도민 서명부를 전달한 데 이어 11월 16일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만나 111만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부를 전달했다.   △한마음행사-도민지원단 지난해 11월 21일 전북도, 전북 국회의원, 전북특별자치도 국민지원위원회 주최로 국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북인 한마음’ 행사에서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 연내 국회 통과를 정식 건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지원위 이연택 총괄위원장, 전북지역 국회의원 11명, 김관영 도지사와 서거석 교육감, 14개 시장·군수, 국민지원위원 등 600여 명이 참석해 전북인의 저력을 보여줬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서면과 영상축사를 통해 인사를 대신했다. 도는 지난해 12월 14일 전북특별법 연내 통과 기원 100만인 서명부를 국회에 전달한 데 이어, 이번 전북인 한마음 행사를 개최하며 명실상부한 전북특별자치도로 출범하기를 바라는 500만 전북인의 간절한 염원을 대외적으로 알렸다.   △특례발굴 과정과 노력 지난해 4월 25일 김관영 도지사가 언론브리핑을 통해 전북특별법 개정안에 담긴 주요 특례에 대한 설명과 함께 향후 입법 활동에 따른 정부 기관과의 협업 전략을 공개했다. 개정안은 ‘글로벌 생명경제 도시’라는 비전에 맞춰 전북형 특례 위주로 구성됐으며, 그동안 도와 시군, 국회, 의회, 교육청 등에서 발굴한 구체적이고 차별화된 권한 특례들을 담았다. 주요 내용을 보면 ‘생명경제’ 비전을 중심으로 ‘생명산업 육성’, ‘전환산업 진흥’, 기반 구축‘, ’도민 삶의 질 제고’, ‘자치권 강화’ 등 5대 분야의 특례가 담겨있다. 전북도는 정부에 ‘권한보다는 기회’를 달라며 국가 정책 테스트베드 역할 수행에 대한 기회를 촉구했다. 이에 한덕수 총리는 “전북이 그동안 호남평야를 기반으로 곡창지대 역할을 오랜 기간 담당하며 식량주권을 책임져 왔지만, 국가경제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인구와 경제 규모가 전반적으로 열세인 상황”이라며 “정부 각 부처가 각종 제도나 법령으로 전국을 획일적으로 규율해 왔던 관행에서 벗어나 전북의 특성과 여건에 맞는 유연하고 탄력적인 제도의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도는 26개 부처를 상대로 200회 이상 방문하며 특례 한 개라도 더 반영되기 위해 설명활동을 집중적으로 벌였다. 지난해 4월 특례 발표부터 11월 국회에 최종 협의안을 제출하기까지 정부 부처 협의의 연속이었는데 핵심 특례에 있어서는 김관영 지사를 비롯한 지휘부에서 장차관을 직접 만나 건의하는 등 전방위적 활동을 벌였다. 특히 필요 우선순위를 냉철히 가려 후순위 특례는 제외하기도 하고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특례는 추가하기도 하는 등 제대로 된 전부개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끊임없는 작업이 이뤄졌다. 마침내 지난해 8월 30일 전북특별법 제정에 앞장섰던 한병도(민주당)·정운천(국민의힘) 의원이 뭉쳐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을 대표발의 했고, 험난했던 부처협의가 마무리되고 11월 본격적으로 국회 심사 대응을 이어왔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1.02 00:01

[신년 여론조사] 새해 ‘청년 일자리 창출’ 통해 지역소멸 해법 제시해야

전북일보가 신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지방소멸은 새로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최대 과제로 꼽혔다. 전북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전북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전북 인구소멸 위기’에 대해 응답자의 94%는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전북의 인구가 계속 감소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응답자의 76%가 ‘열악한 산업 구조로 인한 양질의 일자리 부족’을 꼽았다. 전북도의 인구 정책에 대해서는 ‘못한다’는 부정 평가가 76%, ‘잘한다’는 긍정 평가가 17%를 차지했다.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는 ‘청년 일자리 창출’이 38%로 가장 많았고, ‘공공기관 이전 및 기업 유치’가 24%로 그다음으로 높았다. 공공기관 이전과 기업 유치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응답자의 60% 이상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원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이 지방소멸을 막을 긍정 요인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긍정 평가가 41%를 차지했다. 민선 8기 전북도정의 최우선 정책분야로는 전체 응답자의 47%가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새만금 개발 정책’은 14%, ‘보건·공공의료 등 복지 정책’ 10%, ‘교육·보육 정책’과 ‘도내 균형발전 정책’이 7%로 뒤를 이었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등 미래 첨단 산업 정책’은 49%가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를 내놓았다. 연이은 이차전기 기업 유치가 전북에 희망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지역소멸 등 부정적 영향때문에 전북 현역 정치인에 대한 평가도 그리 좋지는 않았다. 오는 4월 22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국회의원을 다른 인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61.0%가 ‘바꿀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잼버리 파행과 새만금 예산 대폭 삭감 등에 대한 전북 정치권의 대응이 도민들의 기대감을 채우지 못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 총선 지역구 국회의원에 투표할 정당 후보’를 묻는 설문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답은 48.0%로 절반에 가까웠지만 38.0%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총선을 100여 일 앞둔 시점에서 아직도 지지할 정당을 못찾았다는 점은 향후 전북 총선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라북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 간 실시했다. 여론조사 표본은 2023년 11월 기준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라 지역별, 성별, 연령별 인구 구성비에 맞게 무작위로 추출했다. 표집틀은 통신 3사에서 제공된 휴대전화 가상(안심) 번호를 활용했다. 조사는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 오차는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다. 응답률은 17.1%로 총 5855명과 통화해 그 중 1000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1.02 00:00

[새해특집] 이차전지 블루오션 ‘새만금’

전북 새만금이 국가첨단전략산업 중 하나인 이차전지분야를 발판삼아 ‘황금의 땅’으로 변모하고 있다. 민선 8기 전북도정이 들어서면서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데다 연관기업의 확장성이 큰 이차전지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삼아 불모지라 치부하던 새만금을 단 1년여 만에 상전벽해(桑田碧海)로 만든 것이다.  ‘도전 경성’, 1%의 가능성만 있어도 도전하자는 의지를 다진 민선8기 전북도정은 도민의 열정을 한데 끌어모아 불가능해 보이며 무모한 도전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국가첨단전략산업을 육성시키며 지속가능한 전북으로 탈바꿈 시킬 수 있는 추진체로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이뤄낸 것이 혁신과 성공의 바람이 됐다. 새만금에는 민선 8기 1년 7개월 만에 이차전지분야 기업 25개사가 입주하기로 협약을 맺었고 투자 유치 10조 원을 달성했다. 지난 9년간 투자 유치액(1조 5000억 원)의 6배가 넘는 규모다. 기업들의 새만금 대규모 투자 행렬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새만금을 중심으로 형성된 이차전지산업은 김관영 도지사의 직관력과 결단력이 적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2022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공고를 낼 당시만해도 전북은 선도기업 조차 제대로 입주해 있지 않을 정도로 이차전지 산업의 불모지나 다름 없었다. 하지만 김 지사는 새만금이 가진 대규모 부지의 확장 가능성, 안정적인 전력과 용수 공급, 재생에너지로 탄소배출제로100%(CF100)·재생에너지100%(RE100) 실현, 투자진흥지구 지정으로 법인세·소득세 5년간 최대 100% 감면까지 내걸면서 미래산업의 최적 조건을 갖춘 곳은 바로 새만금이라고 판단했다. 전북도는 전북테크노파크, 새만금개발청, 전북연구원 등이 전담팀(TF)을 구성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내기로 결정하고 새만금의 강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는 전략을 써가는 동시에 이차전지산업 육성을 위한 4대 전략, 14대 세부과제를 담은 종합계획 수립, 1기업 1공무원 전담제, 신(新) 노사정 상생협약 등 기업 친화적 행정 지원 등을 통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기업유치에 매진했다. 그 결과 2023년 3월 SK온·에코프로머티리얼즈·GEM 합작사의 1조 2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신호탄을 쏜 데 이어 4월 LG화학·화유코발트의 1조 2000억 원 투자를 이끌어냈다. 다시 6월에 이디엘(엔켐·중앙디앤엠)의 6000억 원 투자, LS그룹 2조 2000억 원 투자가 확정됐다. 또한 12월 27일에는 미래나노텍과 중국 커롱뉴에너지가 공동 설립한 미래커롱에너지가 새만금 국가산단 19만㎡(5만 8000평) 부지에 8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이날 백광산업 역시 새만금 국가산단 10만㎡(3만 2000평) 부지에 3000억 원을 들여 이차전지 전구체 및 반도체 소재 제조시설을 짓기로 했다. 짧은 시간동안 빠르지만 체계적인 전략으로 이차전지 특화단지란 값진 결과물을 손에 쥔 전북도는 기업과 함께 이차전지 산업 육성을 더욱 가속화 할 계획이다.   △새만금 산단 제도개선 추진단 출범 전북도는 특화단지 지정 후 제도개선을 비롯해 기업연구지원, 인력양성 분과 등 전문가로 구성된 추진단을 출범시켜 기업 지원과 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연구개발(R&D) 기반 마련을 위해 김관영 지사가 직접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을 찾아다니며 과제 발굴과 연구센터 구축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도는 또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양성을 위해 이차전지 기업을 대상으로 정확한 수요 분석을 마치고, 대학과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마이스터고 등과 함께 현장인력, 공정인력, 전문인력 등 맞춤형 인력을 제공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기업유치에 있어서도 급격하게 늘어나는 기업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등 유관기관들과 함께 원스톱 인허가 지원, 규제개선 등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 전북은 지난 12월 13일 정부가 핵심광물 공급 안정화와 사용후 배터리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이차전지 전주기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정부 방향에 맞춰 새만금을 세계적인 핵심소재 공급 기지이자 사용후 배터리 선도지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새만금이 광물 가공과 재활용 분야의 특화단지로 지정됐고 국내 재활용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성일하이텍을 중심으로 연계 발전이 가능하며, 정부에서 리튬, 코발트 등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를 구축하고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도는 이를 위해 사용후 이차전지 센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개발(R&D) 과제 발굴 등을 통해 재활용, 재사용 등 사용후 배터리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새만금 세계적 이차전지 거점 거듭나  새만금 일대를 ‘세계적인 이차전지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전북도의 비전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기업 유치와 특화단지 입주기업의 혁신성장 가속화, 인력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매출 증가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는 이처럼 새만금이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가 전북의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특화단지를 기회로 삼아 이차전지 산업을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전북의 지역경제 발전을 획기적으로 이끌어 내겠다는 포부다. 김관영 도지사는 “새만금의 이차전지를 탑재한 전기차가 세계를 누빌 것이다. 기회의 땅, 새만금은 대한민국 이차전지 핵심소재 공급기지로 도약할 것”이라며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에서 세계를 감탄시킬 초격차기술을 개발하고, 세계가 믿고 쓰는 핵심소재를 만들어 내는 대한민국 최고의 산업단지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지사 인터뷰> 지난 한 해는 새만금 잼버리 파행에 새만금 예산 대폭 삭감, 여기에 새만금 SOC 적정성 재검토까지 결정되는 다사다난한 한 해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새만금 이차전지 기업 유치는 괄목할 성과로 평가받는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 발전과 도약을 위한 축적의 시간을 지나왔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기업 유치 10조 원 달성 등 전북의 경제 영토를 넓혀 나가는 노력들이 차곡차곡 쌓였다”면서 “이 과정에서 잼버리 파행과 새만금 예산 삭감 등 전북에 다가온 위기 요인들은, 성장을 위한 아픔의 과정 더 큰 성장을 위한 성장통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가와 정치·행정가가 모두 나라를 위해 일하지만 지금은 기업가의 역할이 더 큰 시대로 세금, 일자리 측면에서 국가경제를 먹여 살리고 있다”며 “정치와 행정가의 역할은 기업이 창의적인 활동할 수 있도록 제약과 장애를 없애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새만금산단은 타지역에 비교해 5~10만 평의 대규모 단일부지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고, 새만금 내부간선도로인 남북-동서도로 개통, 서해안고속도로 인접 등으로 교통이 편리하다”며 “최근 중요한 경영 이슈인 RE100 실현이 가능한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돼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해 6월 말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으로 새만금 내 창업 또는 사업장 신설 기업에 대해서 법인세·소득세를 최초 3년은 100%, 추가 2년은 50%까지 감면한다”며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입지 확보, 전력·용수 등 기반 구축, 연구개발 예산 우선 반영, 인허가 신속 처리, 예타 특례 제공, 기술·인력·금융 지원’ 같은 다양한 지원이 가능해져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부지”라고 자부했다. 특히 “최근 이차전지 기업을 중심으로 입주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산업용지 조기 매립이 필요한 상황인데 8공구는 올해 초 매립공사 착공 예정이고, 3·7공구는 올해 안으로 매립을 완료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입주 희망 기업들에 용지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1.02 00: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