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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북미 지도자 담대한 결정에 경의…냉전구조 해체 기원"

청와대는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한 것과 관련, 이번 회담이 한반도 비핵화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매우 기대되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나의 회담이 싱가포르에서 6월 12일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북미정상회담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두 지도자의 담대한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며 두 정상의 만남으로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냉전과 분단의 구조가 해체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회담으로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의 문이 활짝 열리기를 기대한다며 꼭 성공하시라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전날 밤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도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의 최대 관문으로 꼽히는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정해지면서 북미 간 비핵화 방법론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조율행보 역시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문 대통령이 북미회담을 앞두고 22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

  • 북한
  • 연합
  • 2018.05.11 16:39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큰 성공" 장담…비핵화 '빅 딜' 나올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612 북미정상회담을 두고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거듭 장담했다. 평소 과장된 표현을 즐기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말버릇일 수 있지만, 북미가 사전 조율과정에서 최대의제인 비핵화 문제를 놓고 상당 수준의 의견접근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유세 참석차 떠나기 전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 큰 성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디애나 유세 발언을 통해서도 세계를 위한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얻어내기 위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겠다며 세계를 위해 뭔가 매우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미국인 3명을 맞으러 이날 새벽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나왔을 때도 우리(미국과 북한)는 새로운 기반 위에서 시작하고 있다며 매우 큰 성공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트위터에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를 공개하면서도 우리 양측 모두 회담을 세계 평화를 위한 매우 특별한 순간으로 만들 것이라며 성공적 개최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한껏 고무된 모습을 보이는 데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물밑에서 진행 중인 양측 간 협상에서 뭔가 알맹이 있는 진전이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지난달 초에 이어 지난 9일 두 번째로 방북한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의 90분 회동에서 비핵화 문제를 놓고 큰 틀의 의견접근을 봤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졌다고 말해 북미 관계가 정상회담을 계기로 새로운 길에 접어들 가능성을 예고했고, 폼페이오 장관도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우리가 좋은 대화, 생산적인 대화를 나눈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 매체의 보도도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비핵화 논의에서 상당한 접점을 찾은 것으로 유추할 수 있는 근거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TV가 방영한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 회동 영상에선 두 사람이 흐뭇한 표정을 띠거나 미소를 짓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목격됐다. 중앙TV는 또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미합중국 국무장관과 토의된 문제들에 대하여 만족한 합의를 보셨다고 전했다. 외교가에서는 북미 양측의 이 같은 반응은 한 달 뒤의 북미정상회담에서 서로가빅딜을 주고받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음을 확인시켜준 측면이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북한은 미국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폐기(CVID) 원칙에 동의하고, 미국은 북한이 원하는 체제 안전보장과 대북 적대시 정책철회와 관련한 중요한 약속을 해줬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이와 맞물려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대안을 구두 메시지로 전달한 것이 주목된다. 중앙TV는 방송에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전해 듣고, 이 새로운 대안을 높이 평가하고 사의를 표했다고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대안을 갖고 있다는 내용은 기존 언론 보도 때는 없던 내용이다. 북미 양측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계기로 서로를 향해 눈에 띄게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북한은 회담 발표를 앞두고 장기 억류된 미국인 3명을 석방했고, 미국은 최근 새롭게 제시한 영구적이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대량파괴무기 폐기(PVID)를 접고 기존 협상목표인 CVID로 선회했다. 미국의 이 같은 CVID 재확인은 내달 북미정상회담에서 다룰 폐기 또는 중단대상을 생화학무기까지 포괄하지 않고 핵무기 및 핵물질과 핵프로그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정도로 압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들어 북한 비핵화가 아닌 한반도 비핵화라는 용어를 부쩍 자주 사용하는 것도 주목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전해 들은 뒤 판문점 선언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 목표를 확인한 것은 남북한뿐 아니라 전 세계에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10일 새벽 북한에서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3명을 환영하러 간 자리에서도 나의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은 우리가 전 한반도를 비핵화할 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반도 비핵화는 그동안 북한이 미국의 핵우산과 주한미군의 전략자산 전개를견제하는 의도로 사용해온 용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비핵화 범위에 대한 물밑 조율 과정에서 미국이 일정 부분 양보한 것이 아니냐는 추론까지 가능한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를 지낸 에이브러햄 덴마크는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의 발언을 주목하라면서 전례없는 성공에 대한 기대를 또 다시 높이고, 김 위원장을 칭찬하며,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평양의 표현(formulation)을 사용했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

  • 북한
  • 연합
  • 2018.05.11 16:37

[4·27 남북정상회담, 전북은] ⑤ 교육·체육 분야 - 도교육청, 남북교류 진전 땐 올 협력기금 3억 집행

평화와 화합의 디딤돌로 평가되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교육과 체육 분야의 남북 교류·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전주 온빛초등학교. 이날 이 학교 학생들은 남북정상회담의 역사적 현장을 TV 생중계로 지켜봤다. 학생들의 이번 생중계 시청은 남북분단 현실과 통일 문제, 한반도 평화 정착 등에 대해 학생들이 배우길 바라는 전북교육청의 권고에서 비롯됐다. 전북교육청은 남북정상회담으로 화해 무드가 조성된 만큼, 향후 교류·협력 방향에 따라 남북 교육교류 협력기금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현재 전북교육청이 조성한 남북 교육교류 협력기금은 8억5000만 원이다. 전북교육청은 2010년 ‘전라북도 남북 교육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이후 차곡차곡 기금을 모았다.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잇따른 도발로 남북관계가 더욱 악화되면서 이 기금을 활용할 용도를 찾지 못했다. 남북관계가 다소 유화적이던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2008년 전북교육청은 북한에 7억8000만 원 상당의 교과서용 종이를 지원했다.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기껏 조성한 협력기금은 방치됐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남북 정상회담으로 남북 교류·협력이 진전될 것으로 보고, 올해 북한 학생을 위한 교육 분야 물품 지원과 남북 교육교류 등에 3억 원을 쓸 계획을 세웠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전국 시·도교육청 중 전북만 남북 교육교류 협력기금을 지금까지 운용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수혜 형태로 북한에 지원했다면, 이제는 남북 학생·교사들의 교류에 좀 더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체육 분야 교류·협력은 오는 10월 전북에서 열리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첫 걸음이 될 것이란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올 전국체전 주 개최지인 익산시는 오는 17일 전국체전 운영위원회 임시회를 소집해 북한팀 초청 안건 의결 및 건의문 채택을 추진할 방침이다. 익산시는 북한 선수단 출전이 사실상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시범단, 예술단, 응원단 등을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달 17일 “전국체전에 북한팀이 출전하면 대한민국 잔치를 넘어 남북 화합체전으로 승화될 수 있다”며 북한팀 초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에 북한팀 출전을 건의했다”면서 “북한팀이 전국체전에 참여하면 대회 흥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끝>

  • 북한
  • 최명국
  • 2018.05.03 21:03

[우리 곁에 북한] (하) 북한이탈주민 돕는 김의남 (사)전북하나센터 상담팀장 "도내 탈북여성 400여명…건강·혼인문제 등 고통"

지난 4월 27일 오후 전북대학교 병원에서 전신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40대 북한이탈주민 여성은 손글씨로 “기쁘다”라는 말을 전했다. 옆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전북하나센터 김의남 상담팀장(47)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병마와 싸우며 남북정상회담의 모습을 보는 여성이 안쓰러웠기 때문이다. 김 팀장의 일터는 북한이탈주민의 지역 생활 적응을 돕기위해 개소된 (사)전북하나센터다. 8년 전 첫 상담사로 들어간 김 팀장은 190명의 북한이탈주민을 돕고 있다. “통일부의 ‘북한이탈주민책임전문상담사’ 1기로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서류, 실습, 면접 등 심사가 꽤 까다롭더라고요. 전북지역 탈북자 상담사 가운데 ‘최초’라는 수식이 붙는데, 다행히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소지해 쉽게 취득한 것 같아요.” 그는 주로 ‘탈북 여성’의 고민을 듣고 있다. 전북지역 이탈주민 530명의 80%가 여성이기 때문이다. 북한에서는 여성을 중국에 돈과 거래하는 인신매매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의가 아닌, 타의로 오는 여성의 비율이 높은 이유다. 북녘에서 온 여성들은 어떤 고민을 할까. 그는 “여성들이 나이가 들면서 건강 상태가 남한 주민보다 좋지 않은 것 같다”며 “특히 병원,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북한이탈주민의 경우에는 고통 속에서 나날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혼’ 문제도 있다. 북한에서 결혼한 여성은 남한에서 다른 남성과 결혼하려면 이혼이 반드시 필요하다. 김 팀장은 대한법률구조공단과 연결해 서울가정법원의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완주 출신인 김 팀장은 전북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한일장신대 사회복지학 석사 과정을 밟다가 ‘북한이탈주민’과 인연을 맺었다. 완주군 이서노인복지센터에서 어르신들의 목욕 봉사를 하다 분단의 아픔을 덜고 싶다는 마음을 품고 나서다. “목욕봉사를 오래 했어요. 어르신들 만나면서 말동무도 했는데, 통일을 간절히 바라시더라고요. 때마침 전북하나센터가 개소되고,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전문상담사를 뽑는다는 모집공고를 보고 지원했죠.” 전주대 진로지도상담 심리대학원에 진학한 그의 가족사에 콧등이 시큰했다. “슬하에 2남 1녀가 있어요. 이중 고등 1학년, 초등 6학년 아이는 입양을 했습니다. 제가 아버님을 일찍 여의면서 그 소중함을 알거든요. 그래서 이들에게 아버지가 되기로 결심했죠.” 가족에 대한 애정이 많겠다고 하자, 김 팀장은 통일 얘기를 했다. “제 아내가 전북대병원에서 호스피스 전문 간호사로 근무합니다. 통일이 되면, 아내는 임종을 앞둔 환자를 돌보고 싶어하고, 저와 아이들은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일에 매진하고 싶습니다.” <끝>·

  • 북한
  • 남승현
  • 2018.05.01 21:04

[4·27 남북정상회담, 전북은] ③ 농축산교류 - 북한 기후·농업형태 고려한 맞춤형 지원 필요

427 남북정상 합의문에 명시된 것처럼 향후 남북한은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교류가 활발해 질 전망이다. 농업분야도 마찬가지이다. 식량주권과 직결된 북한의 농업문제는 시급한 현안으로 꼽힌다. 이에 농도(農道) 전북이 북한의 농업문제와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한 남북농업경제교류의 앵커기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전북에 집적된 농생명 관련 공공기관은 북한의 기후에 맞는 새로운 품종과 R&D를 지원할 수 있다. 현재 전북도가 육성하고 있는 5개 클러스터를 활용한 농식품 원료, 농기계, 축산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농생명수도 전북이 남북농업경제교류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계획과 앵커기지로 거듭나야 하는 이유 등을 짚어본다. 전북도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으로 경제협력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기존에 진행했던 남북교류협력사업보다 발전된 교류방향을 구상하고 있다. 도는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33억 2600만원을 들여 농기계와 축산지원사업을 중심으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2004년부터 2005년까지는 황해남도 신천군 백석리 협동농장에 농기계수리공장 신축자재와 영농자재, 2006년에는 농기계와 축산을 지원했다. 2007년에는 평안남도 남포시 대대리 협동농장에 돼지공장 신축과 사료, 돼지 등을 지원했다. 그러나 지난 2008년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 2010년 연평도 포격사건 등으로 교류가 중지됐다. 이런 가운데 도는 지난 2016년 대북지원사업 추진을 검토했으나 북한 핵실험, 개성공단 등으로 통일부가 사업승인을 불허해 추진하지 못했다. 도는 지난달 27일 열렸던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한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자 남북교류협력사업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김동규 도 국제협력과장은 기존에 시행했던 남북교류협력사업보다 진전된 사업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도는 농업축산지원사업, 자원순환형 농축산복합단지 조성, 산림복원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업축산지원사업은 평안남도 남포시 대대리 협동농장에 3년 간 축산의약품과 수의방역기술, 사료, 축사관리기술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자원순환형 농축산복합단지 조성사업은 북한이 공식 지정한 농축산중점경제개발구역에 3년 간 양돈장 신축과 축산기술, 축분 발표 유기질 비료 생산 등을 지원한다. 산림복원 사업은 10년 간 산림토목사업, 연료림경제림 조성, 산림복원 기술이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시행장소는 북한과 협의해서 결정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들에는 총 16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사업자금은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조성한 남북교류협력기금 89억 원(도 40억 원, 시군 49억 원)과 전북도 추경에 반영되는 예산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식품, 종자, ICT, 미생물, 첨단농업 등 5대 농생명클러스터를 육성하는 아시아스마트농생명밸리를 활용하는 지원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분야별 지원을 통해 밭농사 위주인 북한 농업의 체질을 개선해보자는 것이다. 강승구 농림식품국 국장은 북한의 농업 형태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며이를 위해서는 북한 농업현장의 실태와 기후, 수요자 분석, 투입예산규모 등을 상세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 북한
  • 김세희
  • 2018.05.01 21:04

남북경협 서해안 철도, 새만금 연결해야

남북이 427판문점 선언에서 동해경의선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고 현대화하기로 하면서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의 새만금항~대야간 철도를 완성한 뒤 새만금-목포 철도노선을 신설해 서해안 산업물류 벨트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서해안 산업물류 벨트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국정운영 목표로 삼은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3대 벨트 프로젝트(동해권 에너지자원벨트, 서해안 산업물류 교통벨트, 비무장지대 환경관광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경의선을 서해안에 신설되는 철도노선 등과 이어 수출의 새 활로를 트는 전략이다. 서해안 지구의 새만금을 물류기지화 하려는 전북의 입장에선 필요한 노선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서해안 산업물류 벨트노선은 신의주부터 평양남포, 개성공단, 수도권(대곡소사송산역 등), 홍성, 군산(대야)까지이며, 일부는 완공단계에 들어가 있다. 그러나 이 벨트의 남쪽 출발선인 새만금항~군산(대야) 철도는 지난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만 반영돼 있을 뿐, 아직 첫 삽조차 뜨지 못한 상태다. 또 새만금의 전체 산업단지를 아우를 수 있는 철도 노선은 계획조차 수립되지 않았다. 새만금에 기업과 산단을 대거 입주시켜 물류기지화 하기 위해서는 물류비용을 감축시킬 수 있는 새만금 내 남북철도 수송망을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특히 2022년 새만금 신항만 건설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서 철도 노선을 건설하면 항만과 철도로 물동량이 분산, 북한으로 가는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김상엽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은 환 황해권시대에 서해안 시대의 대북무역, 대중국무역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새만금 지역의 남북철도 수송망 구축이 시급하다며 미래에 개발될 새만금 국제공항과 항만, 철도가 결합하면 물류비용 감소에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새만금을 기점으로 이뤄지는 종자식품첨단농업농기계미생물 등 5개 농생명 클러스터를 활성화하고, 교류공간을 늘리기 위해서도 철도신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새만금이 대한민국 첨단 농생명산업 허브로의 강점을 살려 남북농업경제교류의 앵커기지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위원은 5대 클러스터를 활용해 북한에 농식품 원료, 농기계, 종자 R&D, 축산시설 등을 북한에 지원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기 위해서도 철도노선이 필요하다며새만금에서 나오는 농업자원을 바로 수송할 수 있는 철도노선이 생기면 북한과 농생명 교류를 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이 형성된다고 말했다.

  • 북한
  • 김세희
  • 2018.04.30 20:55

[4·27 남북정상회담, 전북은] ② 민간교류 미래 - 도민 자유롭게 북한 여행할 날 온다

여행사를 방불케 할 정도로 도민들을 북한에 모시고 가고 싶습니다. 그날이 오면 전북겨레하나 투어라고 불러야 할까요?(웃음) (사)전북겨레하나 방용승 공동대표의 말이다.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방 대표가 주목한 것은 평양을 비롯한 북한으로 여행을 확대하자는 것. 특별한 것은 주된 활동을 하는 주인공은 바로 일반 도민이라는 것이다. 왜 하필 여행사일까. 방 대표는 앞으로 정상회담을 수시로 하고, 각급 장관급 회담이 정례화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남북 연합의 길이 열리는 셈이라면서 문재인 정권의 임기 중 남북 연합의 기본단계로 들어설 가능성이 예측되고, 민간 교류도 상당히 진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남한과 북한 주민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전북겨레하나가 전북과 북한의 인적물적 교류의 오작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북겨레하나는 지자체의 남북교류 협력 사업에 컨설팅 지원을 강화한다. 남북교류 협력 사업을 전담하는 부서 개설과 전문 인력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해서다. 방 대표는 현재 전북도는 국제협력과나 대외협력과에서 남북 교류와 관련된 일을 한다며 사실상 이 부서가 일반적인 국제교류를 하는 업무에 대북사업이 부수적으로 얹혀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관심도가 떨어지면 독립적으로 사고할 힘도 마찬가지로 줄어든다며 이미 서울과 경기, 인천은 남북 교류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있다고 강조했다. 시류에 끌려가다 뒤늦게 참여하면 앞으로 좋은 사업을 선점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자체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제 지자체는 북한과의 교류협력 사업에 대한 의지와 관심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 지자체마다 북한과 교류사업의 방향성을 높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금이 전북도가 단기중기장기적 로드맵을 만들어야 할 적기라고 방 대표는 말한다. 특히 일각에서는 새만금을 통일의 전진기지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까지도 나오고 있다. 새만금을 북한에서 수요가 높은 농기계를 제조하거나 북한의 지하자원을 활용하는 등 지역적 특색을 띤 협력사업의 전진기지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기업의 북한시장 잠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남북 경제협력이 이뤄지면 대기업의 대규모 북한 진출이 예견되기 때문이다. 최근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일본 패싱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국제 사회에서도 북한 시장 참여가 뜨거운 감자다. 방 대표는 우리나라가 해방 정국에서 재벌이 생겼고, 소련도 붕괴 이후 신흥 재벌이 나타나는 등 세상이 바뀔 때 건강한 방향으로 바뀌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고 역사의 반복성을 경고했다. 이어 사실 대기업 중심으로 경제협력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건실한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야만 모든 국민이 통일의 수혜를 함께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통일이 되면 할 일이 더 많다는 방 대표는 남북 대화가 진행되면서 지역 경제인들의 문의나 통일 마라톤에 대한 참여 접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뜨거운 관심 속에 전북겨레하나가 더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통일 한국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북한
  • 남승현
  • 2018.04.30 20:55

[우리 곁에 북한] (상)20년 전 북한 떠난 안서영 전주시 주무관 "통일 되면 북한 어린이들 꿈 이루도록 돕고 싶어"

▲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지난달 27일 전주시청 생활복지과 안서영 주무관(36)이 전북하나센터에서 탈북을 결심한 계기를 밝히고 있다. 조현욱 기자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는데 우리는 북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정부의 427 판문점 선언을 만드는 일보다 더 시급한 무엇이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건 아닐까. 우리 곁에 북한과 관련된 이들은 곳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TV 속 북한을 현실 세계로 끌고 나와 남다른 존재감을 띠는 이들을 두 차례에 걸쳐 만나봤다. 전주시청 생활복지과 안서영 주무관(36)은 북한에 있는 가족이 보고 싶냐는 질문에 근심이 가득 미적지근한 미소를 띠며 말했다. 아들이 아닌 딸이어서 친부모로 부터 버림받았고, 20년 만에 만난 친언니가 잠시 어디 좀 가자고 해서 따라 나간 길이 마지막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가족이 보고 싶기도, 때로는 밉기도 합니다. 지난 2003년 여름, 함경북도 청진시에 살던 안 씨는 친언니의 손을 잡고 두만강을 건넜다. 해령에 가서 물건을 가지고 오면 용돈을 준다는 언니의 말을 믿고,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그때 나이 겨우 스물한 살이었다. 언니가 장교 가족이라 특권이 많았기 때문에 스스럼없이 따라나섰습니다. 언니와 중국 시내 구경을 하고, 쌀밥을 먹고 나서 잠이 들었는데, 깨어보니 어디로 이동하는 버스 안이었죠. 알고 보니 언니가 나를 중국에 인신매매한 것이었습니다. 가족에게 배신을 당해 목화밭 일꾼으로 팔려간 안 씨는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해 악착같이 장사를 하며 400원(당시 한국돈으로 80만원)을 벌었다. 북한으로 다시 돌아가 언니에게 복수하겠다고 매일 다짐하고 있었다. 하지만 우연히 만난 한 선교사가 한국행을 권했고, 안 씨는 복수 대신 희망을 택했다. 공부도 여행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한국을 위해 마음을 바꿨다는 그녀는 2005년 몽골로 이동했다. 다행히 북한 군인이 아닌, 몽골 군인에게 붙잡힌 안 씨는 사우스 코리아를 외쳤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Ulaanbaatar)로 이동한 그는 일주일 만에 한국 대사관 직원을 만났다. 2006년 4월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안 씨는 인천공항에 내리는 순간, 또 다른 7명의 탈북자와 만나 펑펑 눈물을 쏟았다. 비행기가 행여 북한으로 이동하거나 비행기에서 내리기 전 체포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에서 해방된 기쁨의 눈물이었다. 국정원 조사를 받고, 하나원에서 3개월 적응 기간을 마친 안 씨는 전주(全州)를 행선지로 택했다. 하나원에서는 전주가 공부하기 좋은 도시로도 알려졌다는 게 안 씨의 말이다. 배움에 목마른 안 씨는 2007년 전북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 입학했다. 대학 캠퍼스에서 남자 여자가 서로 손잡고 다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교수님 강의할 때도 손을 들고 거리낌 없이 질문하는 패기에 두 번 놀랐네요. 당시에는 자유민주주의의 개념이 무엇인지도 몰랐으니까. 그야말로 멘붕이었죠. 중국어를 잘해 선택했고, 2012년에 졸업하자마자 전주대 진로지도상담 심리대학원에 입학했다. 어린 시절의 자신처럼 희망도 없는 아이들에게 상담을 해주면서 꿈을 그려주고 싶었다. 그는 통일부 통일교육원 소속 전문강사로 선정되며, 도내 학교를 찾아가 통일을 알리는 데 노력했다. 지난해 2월 전주시청에 기간제 공무원으로 입사한 안 씨는 최근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언니의 배신으로 북한을 떠나 중국에서 생활하던 당시 공부에 매진하는 아이들을 보면 눈물이 솟았던 그는 이제 전주시 생활복지과 노인복지팀에서 일하는 공무원이 됐다. 그가 노인복지에 전념하게 된 배경이 의미심장하다. 저는 딸로 태어나 친부모님과 떨어져 지냈어요. 아들이 아니라 버림받았던 거죠. 그래서 고향에서는 양부모님 아래에서 성장했고요. 2년 전에는 양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면서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업무를 보고 있죠. 그는 통일희망봉사단을 꾸려 요양원 등을 돌며 지역에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인터뷰 날짜가 때마침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4월 27일. 전주시 효자동 전북하나센터에서 만난 안 씨가 이 소식을 반겼다. 한국에 온 지 1년만인 2007년 노무현-김정일 남북정상회담의 감동이 떠오릅니다. 그때보다 지금 가슴이 벅차네요. 제가 지금 직업상담을 공부하는데, 통일되면 희망을 잃은 북한 어린이에게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상담사가 되고 싶어요.

  • 북한
  • 남승현
  • 2018.04.30 20:55

북미회담 장소 "2개국"어디?…문 대통령도 제안한 듯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27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명문화한 판문점 선언에 합의하면서, 세계의 시선은 비핵화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북미정상회담에 쏠리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 직후 연 공동회견에서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관해서는 두 개 나라까지 줄었다”고 밝히자 최종 회담 장소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 이에 더해 문 대통령도 28일 밤 트럼프 대통령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북미정상회담 장소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역사적 대좌 장소의 최종 낙착에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9일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하면서 북미회담 2~3곳의 후보지를 놓고 각각의 장단점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이나 북한은 현재 거론되는 후보 지역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도 후보지를 추천했나’라는 질문에 “대통령이 먼저 말씀하신 부분도 있다”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국내에서 북미회담 장소를 물색해 제안했으리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비핵화 논의에서 문 대통령이 ‘중재자’ 역할을 하는 상황에서, 북미 대화도 국내에서 벌어진다면 상징적 의미가 한층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판문점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달 “정전협정 당사자인 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판문점에서 회담한다면 이는 분단의 상징을 평화의 상징으로 바꾸는 엄청난 의미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북미 양측의 조율 과정에서 판문점이 제외됐다는 얘기도 흘러나온 상태이나 27일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로 기류가 다시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여전하다. 판문점 외에는 제주도가 후보지가 될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다만, ‘한국도 후보에 포함되느냐’, ‘우리 정부는 판문점이나 제주도를 선호하는 것인가’ 같은 질문에 “아무리 물어봐도 답할 수 없다”고만 말했다. 제3의 장소로는 스위스 제네바, 스웨덴 스톡홀름, 싱가포르, 몽골, 괌 등이 거론된다. 이 가운데서도 미국은 싱가포르를, 북한은 몽골을 선호하는 것으로 외신들은 본다. 연합뉴스

  • 북한
  • 연합
  • 2018.04.29 20:21

[한반도의 봄이 시작됐다] 남북 정상 판문점 선언 '완전한 비핵화' 실현 본격화

지난 27일 판문점 선언에서 확인한 북한의 비핵화 및 평화체제 의지가 5월 중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에서 결실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8일 밤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9시 15분부터 10시 30분까지)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 목표를 확인한 것은 남북한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평가하는 등 판문점 선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북미정상회담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베 일본 총리도 29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45분 동안 이어진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합의로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데 공감하고, 일본도 북한과 대화할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북한도 5월 중 핵실험시설을 폐쇄하고 이를 한국 및 미국 전문가와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남북관계 발전에 큰 진전을 이룬 것을 높이 평가하고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했으며, 남북 정상 사이의 종전선언에 관한 합의에 대해서도 공감을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고대하고 있으며 북미정상회담에서도 매우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양 정상은 북미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의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이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한미간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전화를 언제라도 최우선적으로 받겠다고 말하면서 한미간의 긴밀한 공조가 매우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북미정상회담의 시기와 관련해서는 남북정상회담 성공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북미정상회담을 가급적 조속히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양 정상이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며, 그 장소로 2~3곳의 후보지를 압축하며 각 장소의 장단점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건주 워싱턴에서 열린 유세 집회에서 북미정상회담이 3~4주 내로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매우 중요한 만남이 될 것이라고 말해 그동안 5월에서 6월초쯤으로 예상된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5월로 앞당겨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지난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목표를 확인하고 △올해 종전선언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 등의 내용이 포함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채택했다.

  • 북한
  • 이성원
  • 2018.04.29 20:21

북한, 5월중 핵실험장 폐쇄… 한·미에 공개

북한이 5월 중 북부 핵실험장을 폐쇄하며, 이를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 및 언론인을 조만간 초청키로 했다.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29일 브리핑에서 지난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렇게 말했고, 문 대통령이 즉시 환영했다며 북측이 준비되는대로 일정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또 (김 위원장이) 일부에서 못쓰게 된 것을 폐쇄한다고 하던데 와서보면 알겠지만 기존 실험 시설보다 더 큰 2개의 갱도가 더 있고 이는 아주 건재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북부 핵실험장은 북한이 그동안 6차례 핵실험을 한 곳으로 흔히 풍계리 핵실험장으로 알려져 있다. 1번 갱도는 이미 폐쇄됐고, 2번은 잦은 실험으로 지반이 약화돼 붕괴조짐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어서 김 위원장이 회담장에서 기존보다 더 크고 건재하다고 밝힌 것은 3~4번 갱도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정보당국은 3번 갱도는 완성단계이며, 4번 갱도는 6차 핵실험 이후 굴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공개적으로 폐쇄하겠다고 약속하고 나선 것은 비핵화 의지를 대외적으로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향후 논의될 비핵화 문제에서 선제적이고도 적극적이게 임하겠다는 의지를 부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 미국이 북에 대해 체질적 거부감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와 대화를 해 보면 내가 남쪽이나 태평양 상으로 핵을 쏘거나 미국을 겨냥해서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며 앞으로 자주 만나 미국과 신뢰가 쌓이고 종전과 불가침을 약속하면 왜 우리가 핵을 가지고 어렵게 살겠느냐고 말했다고 윤영찬 수석이 소개했다.

  • 북한
  • 이성원
  • 2018.04.29 20:21

"더 이상 전쟁은 없다"…연내 종전선언·평화협정 체결

남과 북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목표를 확인하는 등 한반도의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남북은 정전협정체결 65년이 되는 올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 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7일 오후 6시 판문점 평화의집 1층 로비에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 서명한 뒤 양 정상의 입장을 발표했다. 청와대=이성원기자 다음은 선언문 전문이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화와 번영,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을 담아 한반도에서 역사적인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뜻 깊은 시기에 2018년 4월 27일 판문점「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하였다. 양 정상은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었음을 8천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하였다. 양 정상은 냉전의 산물인 오랜 분단과 대결을 하루 빨리 종식시키고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과감하게 열어나가며 남북관계를 보다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담아 역사의 땅 판문점에서 다음과 같이 선언하였다. 1. 남과 북은 남북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나갈 것이다.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소망이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의 절박한 요구이다. ① 남과 북은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의 원칙을 확인하였으며 이미 채택된 남북 선언들과 모든 합의들을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관계개선과 발전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고위급회담을 비롯한 각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빠른 시일안에 개최하여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문제들을 실천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당국간 협의를 긴밀히 하고 민간교류와 협력을 원만히 보장하기 위하여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지역에 설치하기로 하였다. ④ 남과 북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기 위하여 각계각층의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하였다. 안으로는 615를 비롯하여 남과 북에 다같이 의의가 있는 날들을 계기로 당국과 국회, 정당,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민족공동행사를 적극 추진하여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밖으로는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진출하여 민족의 슬기와 재능, 단합된 모습을 전 세계에 과시하기로 하였다. ⑤ 남과 북은 민족 분단으로 발생된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하며, 남북적십자회담을 개최하여 이산가족친척 상봉을 비롯한 제반 문제들을 협의 해결해나가기로 하였다. 당면하여 오는 815를 계기로 이산가족친척 상봉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⑥ 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하여 104 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나가며,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하여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 나가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한반도에서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다.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위험을 해소하는 것은 민족의 운명과 관련되는 매우 중대한 문제이며 우리 겨레의 평화롭고 안정된 삶을 보장하기 위한 관건적인 문제이다. ① 남과 북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하였다. 당면하여 5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행위들을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하며, 앞으로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안전한 어로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상호 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이 활성화되는 데 따른 여러 가지 군사적 보장대책을 취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쌍방 사이에 제기되는 군사적 문제를 지체없이 협의 해결하기 위하여 국방부장관회담을 비롯한 군사당국자회담을 자주 개최하며 5월중에 먼저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하여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 한반도에서 비정상적인 현재의 정전상태를 종식시키고 확고한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역사적 과제이다. ① 남과 북은 그 어떤 형태의 무력도 서로 사용하지 않을 데 대한 불가침 합의를 재확인하고 엄격히 준수해 나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이 해소되고 서로의 군사적 신뢰가 실질적으로 구축되는 데 따라 단계적으로 군축을 실현해 나가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정전협정체결 65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④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였다. 남과 북은 북측이 취하고 있는 주동적인 조치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대단히 의의 있고 중대한 조치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 각기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해나가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정기적인 회담과 직통전화를 통하여 민족의 중대사를 수시로 진지하게 논의하고 신뢰를 굳건히 하며, 남북관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향한 좋은 흐름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 위하여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다. 당면하여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가을 평양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대한민국대통령 대통령 문재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김정은

  • 북한
  • 이성원
  • 2018.04.29 20:21

[4·27 남북정상회담, 전북은] ①민간교류 어제와 오늘 - '통일 평화 나눔'길을 향해 꿋꿋이 걸어와

427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UN의 대북제재가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남북 교류가 단시간내에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교류와 협력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 427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전북지역 대북교류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미래를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 것인지 점검해본다. 평화 통일이 민족의 목표인 대한민국에서, 전북지역의 대표적 통일 운동 단체로 평가되는 (사)전북겨레하나. 지난 13년간 도내에서 평화 통일을 외쳐오면서 한때 허황한 꿈을 좇는 단체라는 시선을 받기도 한 (사)전북겨레하나가 427 판문점 선언을 맞아 통일 평화 나눔이란 목표를 향해 더욱 꿋꿋이 걸어갈 역사적인 기회 앞에 섰다. 전북겨레하나(공동대표 방용승 운영위원장 등 16명)는 통일 평화 나눔을 최대 목표로 지난 2005년 9월 29일 통일부로 부터 사단법인 승인을 받아 설립됐다. 노무현 정권, 통일의 염원이 확대되던 때 전북겨레하나는 인도적 대북지원 및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통한 평화적 통일의 대중적 기반 조성에 나섰다. 29일 현재까지 회원 수가 4700여 명에 달한다. 전북겨레하나의 주요 사업은 인도적 대북지원, 남북사회문화교류로 분류된다. 주로 북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과서 종이와 콩우유, 쌀을 지원하거나 북한 문화유적 답사, 지자체 남북교류협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왔다. 전북겨레하나는 지난 2005년 10월 도민 180여 명과 함께 평양으로 1박 2일 여행을 떠나 아리랑 공연, 금강산, 개성공단, 백두산을 둘러보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통일의 작은 씨앗을 만들기 위해 하루 100원 통일운동 모금에 나서기도 했다. 통장에서 하루 100원을 모아 매달 3000원씩 후원하는 모금 운동으로, 후원금은 인도적 지원과 지역 민간 통일운동에 사용됐다. 후원자 수는 이날 현재 총 4643명. 도내의 선구적 통일 운동 단체로 불리며 전성기를 구가하던 전북겨레하나였지만 어려운 시기를 맞기도 했다. 지난 2009년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 정부 권한과 책임이 필요한 민간분야 사업들은 대부분 중단됐다. 박근혜 정권까지 이어진 암흑기는 지난 2016년 국제적십자사를 통해 한 차례 북한지역 수재민을 돕는 정도에 불과했다. 보수 정권을 맞아 정부로부터 홀대받은 통일 운동 단체는 남북 교류 사업의 방향을 바꿔야 했다. 이 가운데 전북겨레하나도 인도적 지원 사업에서 시민 교육 문화사업으로 평화통일 운동의 불씨를 이어나가는 방향 전환을 했다. 매년 615 남북공동선언을 기념하는 통일염원마라톤대회를 개최하고, 청소년평화통일기자단을 운영했다. 보수정권에서의 어려운 시기를 잘 견뎌낸 전북겨레하나는 탄탄한 회원을 매개로 전국에서 우수한 기반을 갖췄다. 그 저력의 원천은 민도(民度)로 꼽힌다. 김성희 전북겨레하나 사무국장은 전북도민은 다른 지역과 달리 갑오 동학 농민혁명으로 높아진 민도의 영향으로 결집력이 강하다면서 매년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 통일마라톤대회를 여는데, 3000여 명씩 참여하는 등 도민들의 평화통일 의식이 어느 지역보다 높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남북교류 시즌 1로 생각한다. 427 판문점 선언 이후를 남북교류 시즌 2로 규정하고, 남북의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역할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북한
  • 남승현
  • 2018.04.29 20:21

[이북5도위원회 전북지구 표정] "북녘 고향 갈 희망 커진 것 같아"

잠이 안 왔어, 가슴이 두근거려서 잠이 안 왔어. 이제는 아이들이 더 좋아해, 아버지께서 이제 고향에 가실 수 있겠다고 하면서 남북 정상회담을 텔레비전으로 바라보던 이북5도위원회 전북지구의 이제생 평안북도 연합회장은 텔레비전 화면을 흘깃 바라보더니 이내 숨을 가다듬고 말했다.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한창이던 지난 27일 오전 10시. 전북도청 내 이북5도위원회 전북사무소에서 이북5도위원회 김기식 전북지구 회장(85)과 이제생 평안북도 연합회장(81), 정재화 전 황해도 연합회 총무(87)가 한껏 상기된 얼굴로 텔레비전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김 회장은 625 직후 18살 때 학도병으로, 이 회장은 14 후퇴 때 육로로 40일을 걸어서, 정 총무는 19세 때 인민군으로 끌려갔다가 남쪽에 있는 포로수용소로. 사연은 제각각이었지만 모두 그 이후 고향을 한 번도 찾지 못한 실향민이다. 덤덤하게 화면을 바라보던 김 회장은 이거 잘 되면 고향 소식이라도 들을 수 있을까라고 기자에게 되물었다. 그러면서 회담이 꼭 잘 진행돼서 서신이라도 주고받고, 이산가족 상봉도 정기적으로 했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화면 속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손을 맞잡고 얼굴에 환한 미소를 보이자 그제야 이들의 얼굴에 긴장감이 사라지고 희망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이 회장은 이번이 남북 정상이 세 번째 만나는 것인데, 이번 만큼은 분위기가 다른 것 같다면서 국제 정세나 남북의 상황을 볼 때 희망을 가져도 될 것 같다고 고무돼 말했다. 이들은 이번 정상회담으로 통일이 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이었지만, 마음 한켠에는 그래도 큰 희망이 한 줄기 다시 생긴것 같다고 했다. 정 총무는 앞선 두 번의 정상회담에서도 서로 만났을 때 분위기는 좋았지만 회담이 끝나고 나서는 별다른 성과가 나오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합의한 내용이 잘 이행돼서 실향민들이 원하고, 국민들이 원하는 평화가 찾아오길 소망한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이날 오후 남북 정상이 함께 발표한 판문점 선언에 대해 이들은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 선언 전까지는 의구심이 더 컸는데 이제는 희망이 더 커진 것 같다며 판문점 선언할 때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청했는데 아버지 이제 고향땅 다시 밟아보시는 거예요? 라며 아이들이 더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북5도위원회 전북지구에 따르면 전북지역에만 북한에서 떠나온 실향민이 13만5000여 명, 북한이탈주민은 500여 명이 살고 있다. 다시 한 번 고향 땅을 밟아볼 수 있길 염원하는 이들의 꿈이 이번 회담을 통해 현실로 크게 다가왔다.

  • 북한
  • 천경석
  • 2018.04.29 20:21

"한반도 평화 정착 계기됐다"

남북 정상이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시대를 선언하는 판문점 선언을 공동 발표한데 대해 원불교와 전북도의회, 민주평화당 전북도당 등이 지지 성명을 냈다. 원불교 교정원은 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 직후 성명서를 통해 오늘 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원불교 전 교도의 이름으로 축하한다며 회담을 통해 합의된 사항들이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잘 이행돼 통일의 새로운 건국이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은 원불교의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1930년대에 금강산을 둘러본 뒤 금강산이 세계에 드러나는 날, 조선은 새로운 조선으로 거듭난다. 물고기가 변해서 용이 된다(魚變成龍어변성룡) 라고 말씀하셨다며 27일은 남북정상회담이라는 금강이 드러난 날이다. 남북 정상들이 금강을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한반도가 됐다고 말했다. 전북도의회(의장 양용모)도 29일 남북정상회담 성공개최를 환영하고, 전북이 통일농업을 선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논평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동북아시아 정세 속에서 남북한이 주도권을 갖고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켜 나갈 수 있는 종은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도의회는 또 한반도의 곡창지대이자 농생명산업기반시설을 갖춘 전북이 북한의 식량증산과 통일농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교류협력사업 등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위원장 김종회)도 남북정상회담 성공개최를 환영했다. 평화당 도당은 이번 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정착의 중요한 계기이자 역사의 큰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강정원김보현 기자>

  • 북한
  • 강정원
  • 2018.04.29 20:21

각본 없던 남북 정상 '도보다리 독대' 미국 의중 전달·설득작업 이뤄졌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남북정상회담에서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장면 중 하나는 하늘색 도보다리 위에서 이뤄진 양 정상 간의 독대 장면이었다. 한가롭게 지저귀는 새 소리만을 배경으로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웃는 표정으로 이뤄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대화는 한 편의 무성영화라는 평가가 나왔고 세간의 관심은 두 사람이 주고받은 이야기에 쏠렸다. 정상회담이 끝난 지 이틀이 지났지만, 이때 오간 이야기는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9일 기자들을 만나 두 정상이 도보다리에서 무슨 말씀을나눴는가라는 물음에 저도 여러분과 같은 입장이어서 궁금하다며 문 대통령이 당시 오간 이야기는 전혀 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이 자리가 배석자가 전혀 없는 오로지 두 사람만의 만남이었다는 점에서 남북 정상 간에 오갈 수 있는 가장 내밀한 이야기가 나왔을 것이라는 해석에는 이견이 없는 듯하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비핵화 프로세스와 관련한 미국의 입장을 전달하는 동시에 공개적인 검증을 받으면서 체제 보장과 같은 북한의 요구사항을 관철할 수 있다는 내용 등으로 설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문 대통령이 순차적 단계를 의미하는 듯한 손짓을 섞어 가면서 무언가를 설명하면 여기에 김 위원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두 정상만이 앉아 이야기를 주고받음으로써 상당한 내용에 담판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30분간의 독대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나 도보다리를 건너 평화의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두 사람의 표정이 매우 밝았던 것을 고려하면 판문점 선언에 담기지 않은 여러 내용이 합의됐을 가능성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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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8.04.2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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