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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S, 플러스, +, 더하기…' PLUS는 병원이나 종교에서 사용되는 기호적·상징적 의미일 수도 있고, 의식과 사고의 복사일 수도 있다. 개인에 따라서는 전혀 다른 독자적 의미를 지닐 수도 있다.하나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사고의 통로를 여는 자유로운 작가들이 PLUS로 모였다. PLUS의 열한번째 정기전 'PLUS'가 29일까지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평소 반복했던 일상 속에 자신의 얼굴사진을 놓고 다시 사진으로 찍어본 '연상플러스', 인간과 꽃을 소재로 오브제 작업을 활용한 '선물', 강한 생성의 기운이 느껴지는 'Energy+', 혼합재료를 이용해 크고 작은 십자가를 설치한 'PLUS-십자가'. PLUS 의미를 작품 속에 내포시키거나 조형적 형태로 표출해낸 독특한 작품들이다.전북대에서 서양화를 공부한 동문들이 "지속적으로 함께 작업하고 싶은 마음”으로 만나 평소 작업을 소개하거나 토론을 거쳐 주제를 정해 테마전을 열어오고 있다. 고보연·김경아·김민자·김수진·송상민·이일순·정경숙·최만식·최희경·한숙씨가 참여했다.
벌거벗은 채 축 늘어져 있거나 강인한 남성미가 아닌 고뇌와 슬픔이 묻어나오는 마른체구의 남자들. 제10회 전북청년미술상 수상 기념으로 여는 김성민씨(37)의 네 번째 개인전에 전시된 주인공들이다.(26일까지 얼화랑)보통의 누드 작품들이 여성 인체의 선과 정형화된 아름다움을 부각시키는 데 치중해 왔다면 김씨는 11년을 한결같이 남성누드에 집중하며 독특한 인체탐구와 표현기법들을 찾아온 작가."인간의 실존의식과 소외의식을 '관계'라는 주제를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는 그는 홀로 깊은 생각에 빠져있거나 둘 혹은 셋이 서로 기대고 있는 인물들의 나체를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남성들의 팍팍하고 삭막한 인생의 허무감을 강조했다. 작품 속 모델들이 김씨의 주변 인물이라는 것도 흥미롭다. 질박한 질감과 나이프를 주로 사용한 과감한 표현은 붉은색·무채색 바탕과 어울려 강렬하게 다가온다.올 상반기 마니프전에서 보여준 작품들이 우울함과 외로움이 짙게 배어있는 고독한 작업이었다면, 이번 개인전 내놓은 후반기 작품들은 한결 편안해지고 승화된 감정의 깊이가 있다. 아픔과 고민을 가진 인물들이 김씨의 작품에서 결코 절망스럽지 않은 것은 인간 실존의식의 해답을 나와 너, 우리의 관계 속에서 찾기 때문이다.
세사람의 의미있는 동행. 서양화가 김두해(49) 선기현(47) 사진작가 이흥재(49·사진)씨가 28일까지 전주역사박물관 전시실에서 삼인전을 열고 있다. 다듬어지지 않은 열정과 마음이 먼저 앞섰던 치열했던 젊은 시절에 만나 열일곱해를 이어오는 동안 세사람의 만남과 작품세계는 더욱 탄탄해지고 깊어졌다.매년 한 해의 끝자락에서 1년동안 다져온 작업과정을 마무리하고 조금씩 변해가는 작가의식의 흐름을 보여주는 삼인전은 작가들에게도 그 의미가 크다. 예술적 작업에서는 절대적으로 서로를 믿고 존중하는 이들은 이 전시회에 개인전 못지않은 열정과 힘을 쏟아낸다. '느림의 상상력' '쓸쓸함의 미학'으로 표현되는 김씨의 작품 바탕에는 지나간 추억들과 외로움이 조용히 깔려있다. 자연을 대상으로 구상과 비구상을 혼합, 비구상에 가깝게 표현해온 선씨는 화려한 색채와 구성으로 설명과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주로 시골 장터에서 만난 삶의 흔적과 사람들의 인상을 담아온 이씨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살아있는 풍경으로 눈을 돌렸다.한 개인의 색깔이 유난히 도드라지지도 않고, 단체전처럼 비슷한 경향도 보이지 않는 세 개의 다른 장르가 만난 삼인전. 앞을 향해 나아가는 곧은 평행선처럼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세 사람의 전시는 장르를 벗어남으로써 얻을수 있는 특별함을 전한다.
크리스마스가 눈앞이다. 1970년대 전 세계 젊은이들을 매료시켰던 경쾌한 로큰롤과 환상의 마술쇼, 어린이 뮤지컬과 국악기로 듣는 캐럴이 전주의 크리스마스를 행복하게 한다. 연인이나 가족과 공연을 감상하며 뜻 깊은 시간을 가지려면 서둘러야 할 것 같다. △ 전설의 뮤지컬 '그리스'1970년대말 존 트라볼타와 올리비아 뉴튼존이 출연, 화려한 노래와 춤으로 화제를 뿌렸던 뮤지컬의 고전 '그리스'(Grease)가 전주에 선보인다(24일 오후 8시와 25일 오후 3시·7시 소리전당 모악당). 소리전당이 마련한 크리스마스 특별공연. 어깨를 잔뜩 부풀린 가죽재킷과 청바지, 포마드를 잔뜩 발라 빗어 넘긴 머리, 로큰롤이 흘러나오는 휴대용 전축…. 1950년대 미국 고교졸업반 학생들의 생활을 경쾌하고 코믹하게 그린 이 공연은 1971년 짐 제이콥스 원작에 워렌 캐시가 곡을 붙여 미국 시카고의 한 실험극장서 첫선을 보인 이후 꾸준히 인기를 모았다. 올해 국내에서도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뮤지컬 중 하나다. 신지은·오만석·이태길·장윤진·김수용·김태한·백주희 등 개성강한 배우들이 출연하며, 안무·연출·음악 등 제작진도 20·30대로 구성돼 활력이 넘친다. 멀티녹음(각 악기를 트랙별로 녹음하여 공연장에서 직접 믹싱하는 작업) 방식을 채택, 배우들이 무대에서 라이브 공연을 하는 듯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게 특징. 인터넷 홈페이지(www.musicalgrease.com)에서 제작과정과 배우 등 자세한 내용이 소개돼 궁금증을 먼저 해결할 수도 있다. 제목인 그리스는 50년대 자유를 주창한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했던 '머리에 바르는 포마드 기름'. "유쾌·상쾌·통쾌라는 카피와 너무나도 잘 맞는 작품”이라고 소개한 그리스 제작자인 오디(OD)뮤지컬컴퍼니 신춘수 대표는 "크리스마스 기간 전주의 뮤지컬 매니아들에게 이 작품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티켓은 5만원∼3만5천원. 문의 063)231-7880/02)552-2035△ 크리스마스 환상의 마술 콘서트"마술 좋아하시나요? 마법의 꿈과 환상, 이야기와 드라마, 경이로움을 선사하겠습니다”마술에 연극적 스토리와 춤을 결합한 이색 공연도 전주 무대에 오른다(25일 오후 4시·7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기존 마술에서 볼 수 없었던 역동적인 동작들과 볼거리를 추가했다. 전체 공연을 이끌 바람잡이는 피에로. 대공연장이어서 좀더 전문적이고 환상적인 마술을 가까이서 볼 수 없는 아쉬움은 있지만, 지역에서 흔치않은 기회다. 탭 댄스에도 능한 마술사 이경빈과 플레어(바텐더들이 병 돌리는 묘기)가 장기인 정민을 비롯해 장소영·김소정·장은주 등 21∼26세의 젊은 마술사들이 출연해 더 주목을 끈다. 이들의 손끝 따라가면 환상의 세계가 활짝 열린다. 티켓 3만원/2만5천원 문의 063)252-8988△ 국악 연주로 듣는 캐럴전주전통문화센터에서도 전속풍물단인 한벽예술단이 꾸미는 성탄특집 '캐럴과 함께'를 마련했다(24일과 25일 오후 7시 30분 한벽극장). '징글벨' '실버벨' '그 맑고 환한 밤중에' '화이트 크리스마스' '라스트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데이' 등 익숙한 캐럴을 양진환 단장과 13명의 예술단원들이 피리연주자 유승열씨(전주시립국악단 수석단원), 해금연주자 김주형씨(우석대 국악과 재학)가 함께 연주한다. 노래는 이도형씨. 일반 5천원(중·고생 3천원) 문의 063)280-7000~1 △ 어린이를 위한 뮤지컬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어린이를 위한 뮤지컬도 마련됐다. 극단 '어린왕자'의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25일부터 27일까지 12시·14시·16시 전북예술회관 공연장). 욕심 많고 심술꾸러기인 형 카심, 마음씨 착한 동생 알리바바와 그를 사랑하는 마음씨 곱고 사랑스런 모르쟈의 해프닝을 그린 무대극이다. 정재욱·반정호·장진순·정은희·장필순·박미영·이상규·박인수·장필경씨가 출연한다. 일반 7천원(할인 5천5백원). 문의 031)906-3679 - 뮤지컬 '그리스' 24일 오후 8시와 25일 오후 3시·7시 소리전당 모악당- 환상의 마술 콘서트 25일 오후 4시·7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국악 연주로 듣는 캐럴 24일과 25일 오후 7시 30분 한벽극장-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 25일부터 27일까지 12시·14시·16시 전북예술회관 공연장
한국미술협회 진안지부 창립총회가 20일 진안문화의 집서 50여명의 회원과 초청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예술활동에 극히 열악한 속에서도 38명의 회원이 모여 창립총회를 가진 미술협회는 회장에 이용엽씨(서예), 부지부장에 여태명씨(서예), 김학곤씨(한국화), 사무국장에 강영옥씨(한국화) 등을 선출했다.회원들은 서예와 한국화, 서양화, 조각, 공예, 사진 등의 부문에서 활동을 시작했는데 지난 95년부터 향토작가 초대전을 9회째 개최해 오고 있고 지난 2000년부터는 교양지인 '진안고을'을 4호째 발간해 오고 있다.한편 진안군에는 지난 2000년 문인협회와 국악협회가 창립해 활동해오고 있고 이번에 미술협회가 발족함에 따라 예술창작활동의 공간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풍류모임 '도드리'(회장 이혜정)가 열 한 번째 정기연주회를 이리향제줄풍류(무형문화재 제83-나호)로 꾸민다. 23일 오후 7시 전북대 건지아트홀. 이번 공연에선 창작곡 '황토길'(작곡 김영재)를 비롯해 현악을 중심으로 한 영산회상곡 중 염불·타령, 뒷풍류 등 합주를 들려준다. 특히 대금을 사랑하는 이 지역 의사들의 모임인 '대울림'(회장 양두현)이 특별 출연해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들려준다. 강낙승 옹의 가곡 '언락'도 마련됐다. 올해로 창립 열 여덟해를 맞은 도드리의 이혜정 회장은 "빠르고 경쾌하기보다 단아하고 우직한 리듬으로 조상의 숨결을 한 숨 한 숨 모아내는 시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의 016-650-1642
2003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전북의 서예전통이 보다 견고해진 한 해였다. 그러나 침체된 경기 여파는 도내 미술계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전북예술회관에서 전시를 열려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었을 정도.얼화랑 한춘희 관장은 "올해의 경우 개인전이 예년보다 3분의 1정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다행히 단체전은 비교적 증가한 경향을 보여 전시회 감소가 미술계의 침체로 직접 이어지지는 않았다. 도내 화랑도 불황을 겪기는 마찬가지. 대관 외에 몇년간 지속적으로 해오던 기획전을 이어가는 데 만족했다. 얼화랑은 '1호 그림전' '생활도예 장터+테라코타 소품전'등으로 대중들에게 재밌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전시를 마련했고, 상업 화랑을 표방한 솔화랑은 한국 서화단에 족적을 남긴 작가들을 집중 조명하는 기획전으로 고미술의 전통을 전했다. 서신갤러리의 신선한 기획은 올해도 돋보였다. 지난 3월 작가와 관객이 직접 만나는 공개토론회 '담론의 공간-욕망에 대하여'는 토론 문화가 부족했던 미술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으며 작가들에 대한 공간지원을 비롯해, 단체 자화상전'NEW FACE-新·舊''젊은 시각전'등으로 관객들을 초대했다.전주공예품전시관은 오프라인 전시공간 활성화 뿐 아니라 인터넷을 통한 공동구매·'송구 young新 선물展' '시작&희망전' '이색선물전'등을 기획해 다양한 통로로 상업성·대중성을 확보하는데 노력했다.반면,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자체 기획보다 공모전이나 미술대전 수상작 전시 등에 치우쳐 소극적인 기획의 아쉬움을 남겼다. 기획력을 돋보인 독특한 전시들도 많았다. 전쟁과 새만금·방폐장·실업이 중요한 화두였던 한해, 그룹 'SALE'과 전북민미협은 사회적 문제를 화폭에 담아내 관심을 모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그린 '아프리카전'과 인도를 스케치한 '다섯사람 여행도', 중국을 담아낸 '세계자연유산 촬영단'은 생생한 세계 현장이 살아있는 전시였다. 전라북도와 전북사진기자회가 공동주최한 '전국체전 2003' 보도사진전, 전북인물작가회가 기획해 후백제부터 1990년대까지 역사속 인물들을 그린 '전북인물열전', 화가와 그들 자녀들이 꾸민 '온가족 그림전'도 관객들에게 새로운 인식을 전했다. 고 배형식 교수 유고작품과 함께한 원형조각회의 추모 조각전도 뜻깊은 전시였다.첫 개인전이나 오랫만에 개인전을 연 작가들의 활동은 화단에 활기가 되었다. 주목할만 것은 한지를 소재로 한 작업이 작가들의 큰 관심사로 부각되면서 한지를 내세운 전시회가 이어진 것. 부문별로도 공예 부문의 전시회가 단연 돋보였다. 특히 첫 개인전을 연 공예가들의 신선한 실험의식은 공예의 영역을 확장시켜나가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익산한국공예대전은 올해 3회째를 맞아 참여자의 양적인 면이나 질적 수준면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공모전으로 자리잡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연륜이 짧은 공모전임에도 입상 입선작을 출품자의 40%선으로 제한하는 등 공모전의 위상을 위한 노력은 주목을 모았다. 그러나 일부 공모전들은 여전히 입선자를 늘리는데에만 급급했고, 심지어는 전체 출품자 중 여섯명만이 탈락하는 획기적인(?) 입선작 선정 비율로 뒷말을 남겼다. 해외로 진출한 미술가들의 활동도 돋보였다. 서양화가 유휴열씨는 일본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 조각가 강용면씨는 캐나다에, 젊은 미술가 정진흔씨는 독일과 이탈리아에 한국적 미를 담은 작품을 소개했다. 마니프전, 화랑미술제 등 도내 여러 작가들이 중앙 무대에 초대받기도 했다. 원광대 출신인 서양화가 김병남씨는 올해 신설된 한국미술대전 평론가상을 수상했다.도내 미술대학들의 해외 교류전도 활발했다. 전북대학교와 중국 서안(西岸)미술대학은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서안과 전주에서 전시를 열었으며, 우석대 조형디자인학부 교수들은 뉴질랜드 오타고(Otago)예술학교와 '조형디자인학부 교수교류전'을 개최했다. 새로운 그룹 창립도 이어졌다. 섬유디자인을 전공한 대학교수와 강사, 작가 50여명이 의기투합한 '전북한지조형작가협회', 그림 그리는 일을 천직으로 삼은 전업화가들의 모임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 전북지회' 등이 창립전을 열었다. 화랑 관장들이 모인 전북화랑협회(가칭)는 아직 준비단계지만, 지역 미술계를 활성화시키려는 열정이 곧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올해 완공키로 되어있던 도립미술관은 다시 내년 4월로 미뤄졌고, 개관 또한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세노야' 작곡자 김광희, `현경과 영애'의 박영애, `얼굴'의 윤연선 등 1970년대 활동한 포크 여가수 3명이 26∼27일 서울 명동 YWCA 마루홀 무대에 선다.이 공연은 YWCA가 지난 7월 이후 매달 열고 있는 청개구리 포크 콘서트의 여섯번째 무대이자 송년 기념 콘서트이기도 하다.김광희는 `양희은'이 부른 `세노야'를 작곡하고 직접 노래도 불렀지만 현재 그의 목소리를 담은 음반은 찾아볼 수가 없다. 여성작곡가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는그는 이번 무대가 정식공연으로는 30여년만에 처음이라는 의미를 지닌다.이 무대에서는 `세노야', `가난한 마음', `빈자리' 등의 추억의 포크송을 부를예정이다. `현경과 영애'의 박영애는 대학시절 잠깐의 가수 활동 후에 전공인 미술에 전념해 온 현직화가로 그 역시 김광희와 함께 용기를 냈다.함께 무대에 오르는 `얼굴'의 윤연선은 지난 3월 30주년 기념 공연과 함께 첫사랑과 결혼에 성공해 화제가 됐던 가수이기도 하다. 이들은 이번 무대에서 각자의 히트곡을 포크 기타선율에 실어 들려줄 예정. 26일 오후 8시.27일 오후 4시.☎(02)2231-7248. 한편 청개구리 콘서트에 참여한 가수들의 공연실황도 앨범으로 출시됐다.`청개구리 고운 노래모음'이란 제목의 시리즈로 첫번째는 지난 8월 공연을 가진가수 이성원의 목소리를 담았다.포크가수 이성원의 1∼2집 수록곡들과 미발표곡 `박새의 노래'등이 실려 있다.`타박네'를 게스트 김의철과 함께 불렀으며 김의철이 부른 `들국화'도 감상할 수 있다.모음의 2번째는 9월 공연의 주인공 김두수의 노래를 실었다.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두수는 대표곡 `꽃묘'와 `보헤미안' 등을 불렀으며 게스트인 재일동포 가수이정미가 부른 `나는 노래한다', `아침이슬'도 실려 있다.
낮은 자의 목소리를 빌어 민중 정서와 삶의 애환을 풀어온'품바'가 군산을 찾는다. 20일 오후 4시와 7시, 21일 오후 7시 군산시민문화회관. 일제치하부터 해방, 한국전쟁, 자유당 말기까지 살다간 한 각설이패 대장의 일화가 작품의 기본 흐름. 공연에서 보여지는 신명나는 풍자와 해학은 응어리진 한을 바탕으로 민중 안에서의 끝없는 힘과 지혜를 대변한다. 한바탕 거렁뱅이의 걸판진 타령과 입담으로 우리시대 아픔과 눈물과 사랑을 웃음 속에 뽑아냈던 '품바'의 이번 공연은 1인 16역으로 재미를 극대화시킨 모노드라마로 탈바꿈했다. 창과 춤으로 가장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 9대 품바 최성웅, 가장 잘 놀며 가창력이 있는 11대 품바 이시찬, 4대 고수 김승덕과 악사 김현수 등이 출연한다. 군산예총이 주최하며 군산연극협회가 주관한다. 문의 063)443-2141
공연△ 움직이는 동화발레 'EQ와 떠나는 동화이야기'"움직이는 동화발레와 함께 꿈과 희망이 가득한 우리 아이들과 함께 상상의 나라로 떠나보세요”주제가 있는 동화이야기를 아이들의 몸짓으로 표현한다면 어떨까? 아빠가 아이에게 읽어 주는 백설공주 이야기인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와 학교에서의 일상을 소소하게 전할 '학교종이 땡땡땡', 크리스마스 전날 밤을 배경으로 주인공 소녀인 마리가 환상적인 꿈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호두까기 인형 이야기' 등으로 꾸며진다. 안무 신희흥·황은아. 전북 온고을어린이무용단은 무용예술의 조기 교육을 통한 무용영재육성과 무용의 대중화를 위해 창단한 전북유일의 어린이 무용단체다. 21일 오후 3시 소리전당 연지홀. 5세이상 입장가. 문의 063)225-5769 △ 돼지와 오토바이19일부터 28일까지 평일 오후 7시 성탄절·주말 오후 4시·7시 군산사람세상소극장. 극단 '사람세상'의 전북소극장연극제 참가작품. 최균·신선영씨 출연. 문의 063)277-7440△ 'Mad Mad Mad'20일 오후 8시 소리전당 모악당. "미치고자(及)한다면 미쳐라(狂)! 미치면(狂) 미친다(及)!”. 라이브의 여왕 가수 이은미의 콘서트. 063)252-8988△ 여인별곡20일과 21일 오후4시·7시 전주창작소극장. 극단 '황토'의 전북소극장연극제 참가작품. 여성들의 외롭고 지친 삶의 내면을 짚어 볼 수 있는 리얼리즘 연극이다. 강성호·김희영·차정희씨 출연. 문의 063)277-7440△ 전주여자상업고등학교 관악동문연주회20일 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 018-610-1798 △ 2003명작극장 '꼬메디아'20일 오후 3시·7시 21일 오후 3시 소리전당 명인홀. 우리네 마당극과 닮은 중세 이탈리아의 연극양식. 과장된 표현과 엉터리 소동, 황당무계함, 위트, 풍자 등이 특징. 063)270-8000△ 대금합주단 청울림 연주회20일·21일 오후 7시 30분 한벽극장. 대금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악기에서 들을 수 없는 '청소리'. 청울림은 2002년 영남대에서 대금을 전공한 연주자들을 중심으로 창단된 단체다. 063)280-7006. △ 청소년을 위한 전경23일 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 공연장. 한국음악협회 전북지부 주최로 열리는 전주스즈끼오케스타라 연주회. 011-9648-9441 △ 박달님 가야금독주회23일 오후 7시 30분 전주전통문화선터 한벽극장. 도립국악관현악단 수석단원인 박달님씨가 최옥산류 가야금산조를 들려준다. 장단은 전북도립국악관현악단 조용안 부단장. 063)280-7000△ 크리스마스 환상의 마술 콘서트25일 오후 4시·7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기존 마술에서 볼 수 없었던 역동적인 동작들에 더해 마술과 마술의 개연성을 연극적 스토리로 보완, 스토리와 안무가 있는 매직쇼. 이경빈·정민·장소영·김소정·장은주 등 출연. 063)252-8988△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25일부터 27일까지 12시·14시·16시 전북예술회관 공연장. 극단 '어린왕자'의 어린이 뮤지컬 욕심 많고 심술꾸러기인 형 카심, 마음씨 착한 동생 알리바바와 그를 사랑하는 마음씨 곱고 사랑스런 모르쟈의 해프닝. 031-906-3679 전시△ 아카데미작품상 수상작 포스터전시 19일부터 25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북영화협회가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포스터 전시를 마련했다. 포스터를 통해 잊고있던 감동의 영화들이 되살아난다. 오랜 시간이 흘러 이제는 구하기 힘든 영화포스터까지 모두 75점을 전시한다. 063) 252-2066 △ 푸른감람나무 회원전 19일부터 25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북대 예술대학 기독교 동호회 푸른감람나무 회원전. '삶과 신앙'을 주제로 이호진·이지현·김미경·김인선·현선숙·유윤정씨가 참여했다. 016-9866-4345 △ 전주 일요사진회 사진전 19일부터 25일까지 전북예술회관. 1975년 창립 오랜 시간 동안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진에 관심있는 아마추어들이 전시를 연다. 전주일요사진회의 열여덟번째 전시회. 지난 가을 열렸던 전국체전의 생생한 현장을 담은 작품들을 내놓았다. 011-679-3794 △ 전라도 기억의 함성전22일부터 28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1층 전시실. 전북미술협회 회원들이 전라예술제 무대에 전라도의 역사가 살아있는 곳을 집중조명해 우리 선조들의 역사의 장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평면작품과 입체작품 등 설치 및 걸게작품, 퍼포먼스 등을 통해 전북 미술의 현재를 보여준다. 063) 276-9475△ 다시보는 전북의 문화유적22일부터 28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2층 전시실. 전북사진작가협회가 전라예술제를 맞아 백제문화유적지를 주제로 회원사진전을 기획했다. 전북을 대표하는 풍경들도 함께 담았다. 063) 278-5701 △ 전북건축문화의 새로운 도약을 위하여!22일부터 28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1층 메인홀. '건축문화의 대중적 이해'를 주제로 회원들의 다양한 작품들과 건축설계 과정까지의 드로잉 작업도 보여준다. 도내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도 함께 참여해 전북 건축의 미래를 짐작할 수 있는 자리다. 063) 275-3267
KBS 전주방송총국(총국장 오태수)과 전라일보사(대표이사 유춘택)가 공동주최한 대한민국 문화관광상품대전 수상작 전시가 21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대량생산이 불가능한 작품들은 응시제한을 두는 등 상품성과 실용성을 바탕으로한 이 공모전은 국제경쟁력을 갖춘 문화관광상품 발굴을 목적으로 올해 처음 개최됐다. 한국문화의 이미지를 주제로 전통을 품고 현대적 감각으로 재창조한 독창적인 작품들이 눈에 띈다. 꽃모양에 염색기법을 접목해 전통미와 현대미를 조화시킨 대상 수상작 목(칠) 부문 최정헌씨의 ‘전통 꽃모양 시리즈와 원앙 탁상용품 시리즈’를 비롯해 입선작들이 전시됐다.
추워진 날씨만큼 따뜻함이 더욱 그리운 요즘, 내년 1월 25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 기획관에서 마음을 전하는 '二色선물展'이 열리고 있다. 두가지 색을 뜻하는 이색(二色). 눈부신 하얀 눈과 포근한 겨울을 상징하는 화이트 칼라와 따뜻함과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레드 칼라가 만났다. 깨끗한 마음으로 감사의 마음을 소복히 쌓은 정성이 화이트와 레드 칼라로 표현됐다. 주로 젊은 작가들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참신하고 톡톡 튀는 작가들의 개성이 '이색전(二色展)'을 '이색전(異色展)'으로 만들고 있다. 작가가 제안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전을 테마로 도자·금속·섬유·규방·공예 분야에 모두 20여명이 참여했다. 큐레이터 임진아씨는 "한해동안 공예품전시관을 꾸려준 작가들과 관람객들에게 감사의 선물을 드리는 마음으로 친근하고 편안하면서도 흥미로운 작품들을 모았다”고 말했다. 전주공예품전시관은 매해 연말이면 저렴하면서도 예술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작품들로 선물전을 기획하고 있다.
삶의 체험과 연상으로부터 작업의 근저를 찾아온 고보연씨(31)가 제11회 전북청년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자기 성찰과 긴장완화의 치유의 측면을 부각시켜 부드러운 오브제 작업을 선보인 고씨는 작품내용과 미학적 측면에만 머물지 않고 사회와 자연, 인간과 환경으로 넓게 개념화시킨 미래지향적인 작가라는 평을 받았다."연습과 도전 단계에서 생각지도 못한 큰 상을 받게돼 감사하다”는 고씨는 작업을 하는 작가뿐만 아니라 현대인에게 정신적 위안을 줄 수 있는 미술 치유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전북대와 동대학원을 졸업, 독일 드레스덴 미술대학에서 공부하고 현재 전북대에 출강중이다. 고씨에게는 상금 5백만원과 함께 마니프전 참가자격이 주어지며, 내년 수상기념전을 열게 된다. 시상식은 20일 오후 3시 제10회 전북청년미술상 수상자 김성민씨의 수상기념전과 함께 얼화랑에서 열린다. 전북화단의 창조적인 젊은 세대 발굴을 위해 도내 순수 작가들이 1990년 제정해 운용하고있는 전북청년미술상은 매년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40세 미만의 청년작가들을 선정하고 있다.
관현악합주곡 '아리랑', 가곡과 국악관현악, 가야금협주곡 '도라지', 국악가요 '가야지·배띄워라', 삼고무와 풍물, 가야금병창, 단막창극 '놀부박타는 날'…. 도립국악원 창극단(단장 전정민)·관현악단(단장 류장영)·무용단(단장 문정근)과 교수부 강정열·모보경·양순주씨가 다양한 전통예술로 잇댄 2003송년음악회를 마련했다(19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판소리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지정으로 더 의미 깊어진 우리네 전통예술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무대. 특히 유재준(놀부)·김공주(놀부처)·고양곤(마당쇠) 등 창극단 단원들이 맛깔스런 연기로 해학을 더할 단막창극은 흥보가 중 놀부가 박을 탄 후 박속에서 온갖 놀이패가 나와서 흥겨운 놀이판을 벌이며 놀부재산을 탕진시키는 대목으로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다. 중후한 음성으로 국악관현악과 호흡을 맞출 테너 김선식씨(전주대 겸임교수)의 가곡과 창극단 모보경씨의 국악가요를 비교해가며 듣는 것도 한 재미. 가야금연주자 박미화씨(중국 길림성 연길시 조선족 예술단원)와 팀파니연주자 김정민씨(군산시립교향악단 수석단원)와의 협연도 기대된다.
첼리스트 김지연(25)이 19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첫 독주회를 연다. 미국 유학을 중간 정리하고 귀국해 여는 이른바 데뷔무대의 신고식이다. 젊은 세대다운 발랄한 의식과 열정이 숨쉬는 그의 독주회는 견고한 벽속에 놓여있는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변신을 기대하게 한다. "콘서트는 지루하고 따분하고 어렵다는 편견이 적잖은 부담이었어요. 대중들과 친해지고 싶었거든요. 독주회 시기가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는 때여서 가벼운 마음으로 행복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을 연주하고 싶기도 했구요.”이번 연주곡은 3곡. 바버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작품 6번', 드뷔시의 '첼로와 소나타를 위한 소나타', '쇼팽의 첼로와 소나타를 위한 작품 65번' 등이다. 바버와 드뷔시는 일반 관객들에게 낯익은 곡이거나 첼로 연주의 다양한 테크닉을 감상할 수 있는 작품. 바버는 영화 플래툰의 주제곡으로도 널리 알려진 작품이고, 드뷔시 역시 중후하고 젊잖은 흐름에 실험적이고 다양한 색채를 결합시켜 전혀 지루하지 않게 감상할 수 있는 곡이다. 대부분 연주자들이 첫 독주회를 학구적인 작품으로 일관하는 것에 비추어본다면 그의 선택은 의외다. "대중들에게 쉽고 편안한 작품이라고 생각했어요. 객석과의 거리 좁히기를 염두에 둔 고민 끝에 선곡한 작품들입니다.”대신 그는 낭만주의의 정통작품으로 꼽히는 쇼팽으로 자신의 학구적 연주세계를 담아낸다. 쇼팽에 대한 그의 해석은 명쾌하다. "쇼팽은 이전의 고전적 음악과는 많이 다릅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연주자의 주관적 감정과 곡에 대한 적극적인 해석을 요구하지요. 저는 매우 감성적인 연주로 쇼팽을 만납니다.”전주 출신인 그는 근영여중을 나와 서울예고와 이화여대를 거쳐 미국 맨하탄 음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2002년 10월 뉴욕 'Art's International Competition'(카네기홀)에 입상하면서 뉴욕 무대에 데뷔했으며 귀국후 백제예술대와 예원대 등에 출강 중이다. 대중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작은 기획무대를 많이 갖고 싶어하는 그의 독주회 피아노 파트너는 고등학교 친구인 윤선하씨.전주에 이어 1월 3일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도 독주회를 갖는다.
서양화가 강승완씨(39)가 김제미술협회(회장 김승학) 제18대 지부장으로 선출됐다. 15일 오후 6시 회원 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정기총회에서 강씨는 25표를 득표, 50%의 지지를 받아 새 지부장으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는 강씨를 비롯해 김용정·나부곤씨가 후보로 출마했다. 강씨는 "그동안 소외됐던 김제지역 미술가들의 활동을 강화시키고, 각 시도와의 교류도 활성화시킬 생각”이라며 "회원들 권익을 보장하고 화합에 힘쓰며, 투명한 지부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강씨는 내년 1월 1일부터 3년동안 김제미협 지부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날 서양화가 홍승구·한국화가 박종한씨는 감사로 선출됐다.
젊은 조각가 조성태씨(30)가 22일까지 전북대삼성문화회관에서 '아! 20세기전'을 열고있다. 서른에 여는 첫 조각전이지만 조씨의 작품들은 지나간 시간에 대한 사람들의 심리를 깊이있게 다루고 있다. 자연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 자연적 사물에서 강한 향수와 애착을 느낀다는 그는 나무를 통해 20세기 지난 시간들의 감상을 읽어냈다.그의 작품들은 '자생하는 나무'와 '타생하는 나무'의 결합이다. '자생하는 나무' 고목에서는 오래된 시간성을, 사람의 손길에 길들여져 윤이 나는 목재들은 '타생하는 나무'로 사람의 정취를 담고 있다. 전체 중 한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고 대상을 통해 상징적 의미를 내포시킨 처리가 독특하다.굽어진 나무나 세월에 패인 나무 결을 소재로 하면서도 그는 석고나 마천석·대리석 등 의외의 재료를 선택했다. 조씨의 섬세하고 꼼꼼한 손길에 차가운 돌들도 나무와 같은 생명력을 얻었다. "어떤 표현 대상도 작가 자신의 의지에 따라 재창출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조씨는 새로움에 대한 도전의식을 염두에 두고 작품활동을 하겠다고 말한다."첫 개인전이라 떨리기도 하고, 전시를 열고나니 아쉬움도 많다”는 그는 "끊임없는 연구와 관찰로 표현 대상을 확장하고 한계를 극복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3∼4년동안 작업한 작품 10점을 내놓았다.
"음악을 사랑하고 서로가 가족임을 가장 큰 행복으로 여깁니다. 겨울의 외로움을 채워줄 따뜻한 음악회가 될 것입니다” 성악을 전공하던 대학시절에 만나 음악가정을 꾸린지 올해로 만 10년. 열살 된 딸 하은이(전주송원초등학교 3년)와 함께 소프라노 박현자(이리동남초교 교사) 테너 박영근(진안 안천중고등학교 교사) 부부가 결혼 1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를 연다.(18일 오후 7시 소리전당 연지홀). 동요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아내는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초등학교에 어머니합창단을 결성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고, 남편은 장계중·안천중에 바이올린연주자 유진박의 콘서트를 유치하는 등 문화 소외층을 찾아 음악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 두 사람의 활동은 방송매체가 평등부부의 모델로 소개할 만큼 널리 알려져 있다. 때문에 이번 음악회를 기대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전주교육대 김성지 명예교수는 "한사람을 위해 만난 부부의 사랑을 담은 음악회는 보기에도 아름답고 신선하고 멋지다”고 축하했고, 한국합창총연합회 박종의 이사장은 "부부의 진실한 사랑의 삶을 아름답고 감미로운 음률로 우리를 감동케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독창과 듀엣, 가족동요중창 등으로 꾸며질 이번 연주회는 클라리넷연주자 김영식씨(임실관촌중 교사)가 특별 출연한다. 반주는 조윤희씨(전북대 음악과 3년). 달 하은이는 피아노를 연주한다.
영롱하고 맑은 목소리로 '천상의 목소리'라는 찬사를 듣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하얀 성의(聖衣)에 커다란 나무 십자가를 가슴에 걸고 노래하는 이들이 전주에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17일 오후 7시 소리전당 모악당).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내한,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 여는 전국 순회공연의 한 여정이다. 전주에서는 첫 공연이지만, 1971년 이후 13차례에 걸쳐 꾸준히 한국에서 공연을 열어와 낯설지 않다. 오스트리아 빈소년합창단·독일 텔저합창단과 함께 세계 3대 합창단으로 꼽히는 이 합창단은 아카펠라 형식의 노래로 보이 소프라노 합창이 주는 경건함과 신성함,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레퍼토리가 특징. 이번 공연에서는 보노의 '어린이 노래', 그리그의 '솔베이지의 노래', 슈베르트의 '장미', 러시아 민요 '칼링카', 캐롤 '징글벨', 멘델스존의 '들어라, 전령천사가 노래한다', 모차르트의 '주님을 찬양하세', 헨델의 '할렐루야' 등 정통 가곡에서부터 세계 각 국의 소박하고 따뜻한 민요와 순수 성가곡·크리스마스 캐럴에 이르기까지 23곡을 들려준다. 조용필의 '친구여', 조관우의 '꽃밭에서', 더 클래식의 '마법의 성'도 이들이 전주 팬들을 위해 준비한 곡들이다.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로마 교황 비오10세의 칙령에 따라 1907년 프랑스 파리에서 창단 됐다. 초기엔 종교음악을 전파하기 위해 도시 순회 연주를 다녔지만 1924년부터 세계 여러 나라의 가곡과 드뷔시·라벨 등 현대작품에까지 영역을 넓혔다. 최근에는 체코·러시아 등 순회공연을 통해 각 나라의 민요와 미국 흑인 영가 같은 민족적 정취가 담긴 명곡들을 골고루 섭렵해 폭넓은 레퍼토리를 들려주고 있다. 이번 공연을 맞아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올해 녹음한 '여행'과 '노엘(크리스마스)' 등 두 장의 음반이 출간돼 더 큰 기대와 관심을 모은다.
문자를 빌어 작가의 사상과 개성을 조형화하는 예술 서예. 서체의 조형성도 중요하지만 문자 안에 내포돼 있는 철학적 사유 또한 무시할 수 없으며 너무 어려운 문자나 내용은 현대인에게 쉽게 다가갈 수 없어 생활에서 괴리될 수 밖에 없다. 서예인들의 공통적인 고민, 서예의 생명력을 얻기위한 대중화로 가는 길이다. 서예가이자 동양철학자 우산(友山) 송하경 교수(성균관대)는 '열린 마음으로 개성과 자유를 표현'하는 신서예정신에서 그 길을 찾는다. 전통서예술철학에 대한 이해 없이 법고창신(法古創新)은 논할 수 없다는 그는 전통서예에 대한 이해를 기초로 사고와 발상의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얼마전 송교수는 전통서예미학에 대한 이해와 신서예 정신 및 작가와 작품에 대한 서예평론을 아울러 '서예미학과 신서예정신'을 펴냈다. 전통서법지상주의를 뛰어넘어 서예 그 자체의 유희성(遊戱性)에 주목하면서 자유를 추구하는 신서예미학 정신에 충실해야한다는 내용.송교수는 이 책에서 시대의 변화와 흐름을 읽어 서예가 나아가야 할 길을 찾는다. 경계가 불명확해지고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 21세기 신서예미학에서는 작품주제와 감상자 사이의 역동적인 관계와 장르와 장르간의 엄격한 구분이 사라지는 것을 주목한다. 전통서예와 현대서예의 구분없이 문자쓰기예술을 창조할 수 있다면 어떤 재료를 사용해도 되고, 과거의 영역과 격식을 넘어 음악·연극·조각·건축·복식 등 여러 장르와 만나도 좋다. 상호영향으로 서예술을 발전시키고 구체적인 현실생활의 실용예술로 발전해야 한다는 내용이 큰 줄기다.그는 한국 서예문화 활성화를 위해서는 비평정신과 창신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무조건적인 수용이 아닌, 올바른 전통의 학습과 계승을 토대로한 창신이다.전통서예를 하나로 묶어 안으면서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하는 '신서예'. 외연(外延)을 확대하고 내포(內包)를 심화시켜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개념과 형식의 서예를 창출해내는 것이 송교수가 생각하는 '신서예'이고 서예의 생명력 얻기 작업이다.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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