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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UN 출신 가수 겸 연기자 김정훈이 오는 28일 제대한다. 소속사는 27일 "김정훈이 28일 국방홍보지원대에서 연예사병으로 전역한다"며 "김정훈은 2009년 4월 입대해 철원 GOP 부대에서 포병으로 근무하다가 지난해 1월부터 국방홍보지원대에서 복무했다"고 말했다. 제대 후 김정훈은 한국과 일본, 중국을 오가며 활동한다. 다음 달 14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 이어 4월 10일 국내에서 팬미팅을 열고 중국어권 팬미팅도 계획하고 있다. 소속사는 "4월 8일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며 한국, 일본, 중국 드라마 출연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사건을 탐정과 조수가 계속 해결하는 거죠. 캐릭터는 변하지 않고 액션이 있는 미스터리로 시리즈를 만들고 싶어요. '007' 같은 느낌으로요. 열 몇 편씩 가면 좋죠. 꿈은 그렇게 키우고 있어요. 국내에서 시리즈물은 3편 정도하고 수명을 다하는 게 많았는데 2편을 하고 나서 또 반응을 봐야죠."지난달 개봉해 500만 관객을 향해 질주 중인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의 제작사 청년필름의 김조광수 대표는 최근 연합뉴스와 만나 '조선명탐정'을 시리즈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이 영화는 어딘가 허술한 구석이 있는 탐정(김명민)과 그를 돕는 개장수(오달수) 캐릭터가 돋보이는 코미디로 충분히 2편이 나올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 에필로그에서 주요 캐릭터가 다시 만나도록 한 것이나 '각시투구꽃의 비밀'이라는 부제를 단 것은 2편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기획할 때부터 시리즈로 할 생각이었어요. '흠흠신서'에서 보면 정약용이 이 고을에서 사건을 해결하고 저 고을 가서 또 다른 사건을 해결하죠. 그런 것에 지금 시대와 비슷한 것을 잘 섞을 수 있겠죠. 현실에서 관객이 울분이 있는 사건을 과거에서 탐정이 해결해주는 겁니다."그는 "1편 시나리오를 쓴 작가에게 지난해 여름부터 2편 시나리오를 써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흥행한 다음에 얘기하시죠'이랬다. 난 (시리즈가) 될 것 같은데 다들 안 믿은 것"이라면서 "흥행이 잘된 덕분에 시리즈가 현실화됐다"며 기뻐했다. 그는 "최대한 1편의 감독, 배우와 함께할 것"이라면서 "이제부터 2편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감독과 배우에게 본격적으로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조광수 대표는 김탁환의 소설 '열녀문의 비밀'을 밝은 분위기의 미스터리 사극으로 만들면 흥행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을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어떻게 새로움을 살릴 것인가 고민할 때 정약용의 '흠흠신서'를 봤어요. 정약용이 귀양 갔을 때 해결 안 된 사건이 있으면 옆 고을 수령이 모셔가서 사건을 해결하는 게 탐정 같더라고요. 원작의 수사관 대신 탐정을 넣고, 셜록 홈즈에게 왓슨이 있는 것처럼 보조를 코믹한 사람으로 해 보자고 했죠."그는 이 영화가 청년필름에서 12년 만에 내놓은 흥행작으로, 그 덕분에 20억가량의 회사 빚을 다 갚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청년필름은 1999년 명필름과 함께한 '해피 엔드'를 시작으로 '와니와 준하' '질투는 나의 힘' '분홍신' '후회하지 않아' '올드미스 다이어리' '탈주' 등을 비롯해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까지 영화 13편을 만들었지만 '해피 엔드'를 제외하고는 수익을 남긴 영화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충무로에는 히트작을 만들어내는 것을 '계 탄다'고 표현한다고 한다. "전 곗돈만 부었는데 언제 타느냐고 하면 선배들이 저보고 뒷순위라서 언젠가 탈 테니 포기하지 말라고 했어요."김조광수 대표는 영화가 좋아 한양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했지만, 영화보다는 학생운동 하는데 몰두했다고 했다. "제가 83학번인데 전두환 정권이라 학생운동을 많이 하던 시절이었죠. 인문대 학생회장도 하고 구속도 되고 그러다 1993년에 졸업했어요. 뭘 할까 했는데 독립영화 집단인 영화제작소 청년에서 활동하던 정지우, 김용균 감독이 영화를 같이하자고 했어요."청년필름은 영화제작소 청년을 모태로 자신을 비롯한 프로듀서 5명과 감독 2명이 1997년 창립했다. 청년필름은 정지우, 김용균 감독의 영화를 만드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몇 년 지나니 그것만으로는 회사를 운영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그래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려고 '분홍신'이나 '올드미스 다이어리' 같은 영화를 기획했지만, 기대에 못 미쳤고 그 결과 상업영화보다는 독립영화를 많이 만들게 됐다.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번갈아 하려고 했는데 상업영화가 잘 안되면서 투자받는 것이 어려워 상업영화를 못 만들 때는 독립영화를 꾸준하게 했죠. 외부에서는 상업영화를 포기하고 독립영화의 길로 가나보다 했겠지만, 저희 의도는 아니었어요."그는 "코믹한 사극 '조선명탐정'과 구조가 탄탄한 법정 스릴러 '의뢰인'을 해보고 정말 안 되면 독립영화만 할 생각도 했다"고 털어놓으면서 "'조선명탐정' 이후 청년필름도 상업적 기획을 잘할 수 있는 제작사라는 인식이 생긴 것 같다"고 했다. 청년필름은 현재 김조광수 대표를 포함한 프로듀서 4명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으며 4명 가운데 3명이 찬성해야 일을 할 수 있는 독특한 구조의 제작사다. 프로듀서 1명이 굳이 어떤 영화를 하고 싶다면 청년필름 밖에서 작업해야 한다. 투자 유치나 캐스팅 단계에서는 청년필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최근 개봉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독립영화 '혜화, 동'도 그런 경우다. 청년필름의 심현우 프로듀서가 이 작품을 제안했지만 청년필름은 당분간 대중적인 영화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으로 심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인 '비밀의 화원'이 제작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청년필름이 "무지개 같은 영화사"라면서 각자 개성 있는 색깔이 모여 있듯이 다양한 영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꿈일 수도 있는데 잘 되면 프로듀서들이 다 독립하고 '청년필름' 브랜드를 공유하는 방식도 있을 것 같아요."그는 '조선명탐정'으로 돈을 벌었으니 고생한 스태프와 어떤 방식으로든 성과를 나누려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는 저예산 영화를 하더라도 영화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최저생계비를 보장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했다. "돈 벌었다면서 왜 우리 등골을 뽑는 거냐고 할 겁니다. 기존처럼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죠. 희생이 아닌 다른 방식을 찾아야 합니다."제작자로 일하면서 '소년, 소년을 만나다' '친구 사이?' 등 동성애를 다룬 단편을 연출하기도 했던 그는 올해 첫 장편 연출작 '두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을 내놓을 계획이다. 휴 그랜트 주연의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에서 제목을 따온 이 영화는 아이를 입양하고 싶어하는 레즈비언 커플과 부모를 속이려는 싱글 게이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위장 결혼식을 올리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릴 예정이다. 퀴어 영화라 캐스팅이 쉽지 않아 애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면서도 이달 안에 주요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6월께 촬영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조광수 대표는 '커밍아웃'한 동성애자로 익히 알려졌다. 그는 퀴어 영화를 계속 연출하는 것에 대해 "내가 동성애자라서 하고 싶기도 하고 나에게 밝은 퀴어 영화를 찍어달라고 하는 기대도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 되기 너무 힘들더군요. 극중에서도 힘들었지만 촬영 과정이 하도 힘들어서 전 막판에 대통령이 안 되는 줄 알았어요.(웃음)"유난히 추웠던 이번 겨울 대통령이 되기 위해 '올인'한 최수종(49)이 드디어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러나 당선 다음날 만난 그에게서 대권을 쥔 환희는 찾을 수는 없었다. 대신 험한 길을 막 헤쳐나온 피곤함과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과제를 끝낸 안도감이 그를 감싸고 있었다. KBS 2TV 수목극 '프레지던트'에서 주인공 장일준을 연기한 최수종을 드라마 종영 다음날인 지난 25일 이화동 종로노인복지회관에서 만났다. 드라마 촬영 때문에 지난 3개월간 잠을 제대로 못 자는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그는 드라마 종영과 동시에 이날 무료 급식봉사에 나선 길이었다. 부인 하희라를 비롯해 자신이 이사장을 맡은 연예인봉사단체 100인 이사회 회원들과 함께 독거노인 500여 명을 위해 5시간여 봉사를 했다. "오늘 아침에 캐나다에 있는 누나와 매형(가수 출신 목사 조하문)과 통화했는데 '전날까지 드라마 촬영하고 어떻게 봉사하러 나섰냐'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내 사명인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제가 드라마를 하면서 사람들에게 얼굴을 알릴수록 더 앞으로 나서서 봉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촬영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힘들다고 느끼는 순간 언제나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드라마에서 막 대선 레이스를 끝낸 그가 곧바로 봉사활동에 나서니 드라마와 현실이 묘하게 오버랩하는 느낌이었다. 그는 다음 달 7일에는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봉사활동을 떠난다. 마치 선거운동을 하는 듯 쉼없는 행보다. 신뢰감을 주는 인기배우인 데다, 이런 행보를 정치권에서 눈독을 들일 만도 하다. 뻔한 대답이 나올 줄 알면서도 물었다. 정치에는 뜻이 없냐고. "전혀. 절대."그는 털끝의 가능성도 없다는 듯 힘줘 말했다. 그럼 다시 드라마 이야기로 돌아가자. '프레지던트'는 3선 국회의원 장일준이 당내 경선을 거쳐 대통령이 되기까지 과정을 그렸다. '리얼 정치극'을 표방한 드라마는 대통령 후보 경선과정에서 벌어지는 온갖 이전투구, 복마전을 사실적으로 그리며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안겨줬다. 그러나 시청률에서는 평균 7.4%의 저조한 성적을 냈다. '시청률 보증수표' 최수종으로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을 수밖에 없다. "우리 나름대로는 제대로 된 현실정치를 보여주자는 생각이었지만 오히려 그게 역효과를 낸 것 같아요. 드라마라는 것이 환상과 상상을 적절히 배합해야 하는데 너무 사실적인 것을 추구했어요. 정치인들이 앞에서는 악수하면서 뒤에서는 온갖 음모를 꾸미고 배신하는 모습을 너무 적나라하게 그린 것이 아닌가 싶어요. 정치인들 싸우는 거야 TV에서 늘 보는 거잖아요. 그래도 뭐 좋았습니다. 제대로 된 정치드라마를 해보자는 의도와 노력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시청률과 반비례해 촬영과정은 전작들에 비해 더욱 힘들었다. "대본이 너무 늦게 나와 대사 외우고 준비하는 데 정말 애를 먹었습니다. 다른 걸 떠나 대사 외우기가 가장 힘든 작품입니다. 대본을 받으면 이걸 언제 외우나 암담했지만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하는 심정으로 '그래 한번 해 보자'고 덤볐습니다. 대본이 너무 안 나오니 장일준이 결국 대통령이 못 되는 줄 알았어요.(웃음) 그만큼 리얼한 정치극을 쓴다는게 어려운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드라마를 끝낸 지금 정말 시원섭섭하네요."장일준으로서 대선 레이스를 치르면서 그는 현실 정치에 대해 어떤 생각을 했을까. 장일준이 대통령으로 가는 길에 그의 친형과 장인, 오른팔, 숨겨둔 아들 등 많은 이가 희생됐다. 또 장일준은 피습당하기도 했고, 끊임없이 검은 유혹에 흔들렸다. "정말 이게 실제상황이라면 어유…, 정말 이런 모습들은 보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이번에 정치 드라마를 하면서 느낀 게 우리나라도 이제 준비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는 겁니다. 어려서부터 철저하게 대통령 후보로서 관리를 받아야 해요. 그래서 설사 청문회를 한다고 해도 티끌 하나의 결점도 없고, 그래서 '저 사람밖에 할 사람이 없다'는 인정을 받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그는 "사랑, 겸손, 배려, 양보 등의 단어가 정치에서도 구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치뿐만 아니라 가정과 사회 어디서든지 그런 가치는 구현돼야 하고 그러면 많은 문제가 해결됩니다. 물론 정치에서 바라기 힘든 가치들인 것은 맞아요. 하지만 무조건 안 된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아닐까요."'프레지던트'는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결혼 전인 1991년 영화 '별이 빛나는 밤에' 이후 19년 만에 호흡을 맞춘 드라마라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둘은 양보 없는 팽팽한 연기대결을 펼쳤고, 시청자는 실제 부부인 두 사람이 현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데 흥미를 느꼈다. 그러나 또다시 하희라와 한 작품에 출연하겠냐고 묻자 그는 딱 잘라서 "절대 안 한다"고 했다 "연기라는 면에서는 좋았습니다. 집에서는 서로 대사 한번 안 맞춰봤어요. 다른 연기자와 마찬가지로 현장에서 만나 바로 그 느낌으로 연기를 했죠. 힘든 촬영에서 서로 끊임없이 격려해줄 수 있었던 것도 좋았어요. 하지만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다시는 못하겠어요. 연기 외적으로 신경쓰이는 게 너무 많았거든요. 지금까지는 제 연기만 신경 쓰면 됐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저보다 하희라씨의 연기를 더 신경썼어요. '이 사람이 실수하면 어쩌나' 하는 마음이라고 할까요. 하희라씨도 마찬가지였을 거고요. 그러다 보니 모든 게 우리 둘의 책임인 것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좋아하더군요. 일단 아빠, 엄마가 대통령과 영부인으로 나오니까 그 자체가 굉장히 근사해보였나봐요.(웃음)"지난 1년간 '전우'에 이어 '프레지던트'를 촬영하며 바쁜 나날을 보낸 최수종은 당분간 봉사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아프리카에 다녀온 후에는 동남아 오지로 다시 봉사를 떠날 것 같아요. 상반기에는 봉사에 전념할 생각입니다. 그게 제 사명인 것 같아요."
송승헌(35)을 만났다. 꽃미남의 대명사이자 아시아를 주름잡는 한류스타이고 지난 24일 막을 내린 MBC TV '마이 프린세스'에서 재벌 상속자이자 엘리트 외교관 박해영을 연기하며 로맨틱 가이로 등극한, 말 그대로 '핫 피플(HOT PEOPLE)'인 그다. 드라마 종영 다음날 논현동 한 식당에서 마주한 그는 많은 이야기를 쏟아냈다. 데뷔 16년. 송승헌을 깊이 들여다봤다. --잠 좀 잤나. '마이 프린세스' 스케줄이 살인적이었다고 하던데. ▲마지막회 방송일인 24일 오후 6시까지 촬영하고 곧바로 쫑파티에 갔다. 술은 별로 안 마셨는데 완전히 '기절'했다. 너무 피곤해서 그랬던 것 같다. 매니저가 날 차에 태워 집 앞에 도착한 후 깨우느라 1시간이 걸렸다고 하더라. 그랬는데 오늘 아침 7시에 눈이 떠지더라. 두 달간 너무 잠을 못 자서 그런지 더 잠이 안오더라. 쫑파티에 가느라 정작 마지막회를 못 봐 일어나서 그거 챙겨봤다. --끝낸 소감이 어떤가.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 같은데. ▲솔직히 중간에는 '이러다 방송사고 나는 것 아닐까' 싶은 순간도 있었다. 그만큼 기막힌 스케줄이었다. 일단 무사히 끝나서 다행이다. 물론 아쉬움도 많다. 하지만 장르와 캐릭터는 재미있었다. 어떤 경험도 결국 내겐 피가 되고 살이 된다고 생각한다. --왜 지금 로맨틱 코미디인가. 그리고 왜 이제야 하나. ▲드라마 '에덴의 동쪽', 영화 '무적자' 등 최근 계속 무거운 작품을 했고 언젠가부터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을 하던, 데뷔 때의 '썰렁한 송승헌'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말을 많이 듣던 차에 이 작품이 들어왔다. 1-4회 대본이 미리 나와 있었는데 그건 정말 재미있었다. 그땐 당장 5회부터 대본이 늦게 나올 줄은 몰랐다.(웃음)왜 진작 안 했냐고? 어려서는 멋져 보이고 싶었다. 그땐 해피엔딩보다는 뭔가 여운이 남는 작품을 선호했다. --로맨틱 코미디를 해보니 어떤가. '제 옷을 입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항상 인상 쓰고 무게 잡는 연기를 하다 보니 이번에는 장난치는 느낌? 놀러온 느낌이 들었다. 촬영 스케줄은 힘들었지만 연기 자체는 아주 재미있었다. 늘 인생의 무게를 어깨에 짊어진 폼 잡는 역이었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않아도 돼서 좋았다.(웃음) 기회가 되면 다음에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도 해보고 싶다. --닭살 돋는 러브신을 이번처럼 많이 한 적이 없었다. 김태희와 실제로 사랑에 빠진 것은 아닌가. ▲그렇게 보셨다면 우리의 연기가 좋았던 거겠지.(웃음) 그냥 실제로 연애하는 것처럼 재미있게, 편하게 찍었다. 박해영이 이런저런 장난을 치는 모습이 나와 비슷하다. 다만 난 연애할 때 박해영보다는 적극적이기 때문에 박해영의 소극적인 애정표현에는 답답해지더라. 박해영은 탈세의혹 등으로 이설과의 결혼을 망설였지만 진짜 사랑하면 그런 게 어딨나. 나 같으면 이설에게 '그냥 우리 도망가자'고 했을 것이다. --이제라도 이미지에 딱 맞는 역할을 맡아서 다행이었지만 20대 때, 송승헌이 좀 더 '예뻤을 때' 이런 장르를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벌써 30대 중반이다. 나이가 들었다고 느끼나. ▲솔직히 난 못 느낀다. 우리 드라마에 나온 이기광이가 22살이라고 하길래 너무 어려 놀라긴 했다. 하지만 난 지금도 내가 고등학교 2학년 같다. 그 시절의 친구들과 여전히 어울려 놀아서 그렇겠지만 친구들과 내가 노는 모습을 보면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웃음)--나이 듦은 못 느껴도 변화는 느끼겠지. 뭐가 달라졌나. ▲연기에 대한 자세가 달라졌다. 제대하면서부터다. 책임감을 점점 더 느끼고 있고, 예전에는 몰랐던 재미도 새록새록 찾아가고 있다. 예전엔 대본을 받으면 그냥 기계적으로 연기했다면 요즘엔 지문에 나온 것 외에 내가 또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는 등 다른 데도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이젠 나만 튀어야 한다는 게 아니라 조화가 중요함을 알게 됐고, 내 욕심만으로 접근하면 안 되고 팬들이 보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내 욕심을 채우려, 내 잘난 맛에 했다면 지금은 이 작품을 통해서 내가 팬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 해외팬이 보낸 편지에서 나 때문에 한국을 알게 되고 좋아하게 됐다는 글을 읽으면서 한류의 파급 효과를 새삼 느낀다. 내가 연기할 때 그런 것까지 생각하고 하지는 않았을 것 아닌가. 그런데 그런 내 연기에서 나오는 파급 효과들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그건 결국 책임감이라는 것으로 모이는 것 같다. 더불어 재미도 많이 느낀다. 단순히 일로서가 아니라 이제는 즐기면서 연기를 하고 싶고 그러고 있다. 아직도 연기력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말을 듣지만 그건 내가 계속 노력해나가야 하는 부분이고, 그것을 떠나 지금은 연기의 재미를 알아가는 중이다. --예전엔 왜 연기에 욕심이 없었나. ▲자라면서 연기자를 꿈꿔본 적이 없다. 배우 할 사람은 따로 정해진 줄 알았고 그건 내 얘기가 아니라 별나라 얘기인 줄 알았다. 난 그저 평범한 아이였고 평범한 대학생이 됐다. 그러다 1995년 내가 아르바이트하던 곳에 의류 브랜드 스톰의 직원이 와서 자기네 모델을 뽑는데 지원해보라고 해서 지원했다가 덜컥 메인 모델이 됐다. 당시 듀스의 김성재씨가 메인이었고 나랑 소지섭이가 서브였는데 김성재씨가 갑자기 사망하면서 우리가 얼결에 메인 모델이 된 거였다. 그런 후 곧이어 '남자 셋 여자 셋'에 출연하게 됐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그러니 욕심 운운할 것도 없었고, 그러다 보니 연기 못 한다고 욕도 엄청 먹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연기는 내가 가장 잘할 수 있고 10년 이상 투자한 일이며 내 평생을 걸 직업이다. 20대 때는 그냥 '이게 내가 하는 일인가 보다' 생각했고, 자만심이 생길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나보다 팬과 대중을 먼저 생각하게 됐다. --두려운 게 있나. 인기가 떨어질까 두렵지 않나. ▲신인 시절부터 '인기에 연연하지 말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박이게 들어서 그런지 별로 연연하지 않는 편이다. 물론 나도 사람인데 인기가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낫지만 내가 언제까지 청춘스타일 수만은 없지 않겠나. 두려움보다는 이번에 '마이 프린세스'에서 이순재 선생님을 보면서 그 연세에 그렇게 열정적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멋져 보였고 그렇게 되고 싶어졌다. 그분을 보면서 내 자신이 부끄러워지더라. 이순재 선생님은 학창시절 연기를 파고들며 심취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난 연기를 전공한 것도, 어려서 연기자를 꿈꿨던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러지 못했는데 그게 지금 참 아쉽고 후회된다. --쉴 땐 뭐하나. ▲친구들하고 놀거나 운동한다. 골프를 가끔 치는데 '100돌이'다. 그러고 보면 내 생활도 참 재미없다.(웃음)--결혼 계획은. ▲정말 좋은 가정을 꾸리고 싶다. 하지만 그러기가 쉽지 않다. 짝도 없고. 모르지, 이러다 언제 갑자기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나 결혼한다고 할지. 그는 인터뷰 말미 "모든 일은 인간관계에서 결정지어지는 것 같다. 예전에는 내 마음에 안 들면, 나와 상관없는 사람이면 신경도 쓰지 않았지만 이제는 웬만하면 좋은 관계를 만들자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꽃미남 송승헌. 그림 속 꽃이 이제 꽃술이 돼 익어간다.
다지는 깨끗하게 차려입고 외출 하려는데 동주에게 전화가 온다. 동주는 지금 어디냐며 서윤호 그 자식 만나러 가냐며 버럭한다. 이에 화가난 다지는 누구더러 그자식 이라고 하냐며 버럭하고, 뻑하면 소릴 지른다고 말한다. 할말있음 있다 집에서 하라고 끊어버린다. 한편, 밀혜는 윤호의 숙소에 찾아와 받은 돈을 돌려주고 그동안 고마웠다고 눈물을 흘리는데, 윤호는 마음이 아프기만 하다. 잘 지내라는 인사하고 나가려는 밀혜를 윤호는 붙잡는데, 그 상황을 다지가 목격하고..
위기에 처한 수연을 구해주는 두준. 수연은 분식점까지 찾아와 두준에게 호의를 표하며 레포트를 써달라고 부탁한다.미선은 김원장이 자신의 친딸이 승아임을 모르게 하기 위해 승아를 해고할 방법을 계획한다. 학원에 도둑이 들었다는 소식을 받게 된 김원장. 문단속을 제대로 못했다는 이유로 승아를 해고하려고 하는데...
경자는 노심초사하며 병원으로 달려가고,태호가 무사하단 소식을 듣자 마음이 놓이면서도 허둥지둥하던 자기 모습이 무안하다.영화는 정림이 자꾸 미국으로 돌려보내려 하자 짐을 싸가지고 집을 나온다.커피숍으로 들어서는 영화를 기다리고 있는 한 남자가 있는데...
SBS TV는 교양 프로그램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의 방송 시간을 매주 화요일 밤 12시45분에서 월요일 오후 6시30분으로 변경한다고 26일 밝혔다.또 회당 방송 분량도 기존의 30분에서 50분으로 늘렸다고 덧붙였다.SBS 관계자는 "앞으로는 그동안 다룬 희귀·난치성 질환자 이야기와 함께 절대빈곤에 처한 어린이 문제까지 다룰 계획"이라고 밝혔다.2003년 5월 첫 회가 방송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은 사회적·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희귀·난치성 질환자와 장애인 가정을 소개하고 의료진·사회복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솔루션위원회'를 통해 이들을 지원했다.오는 28일 오후 6시30분 방송되는 '명랑소녀 승은이의 눈물'에서는 태어날 때부터 온몸에 있던 커다란 점 때문에 여름에도 긴 소매 옷만 입는 제주도 소녀 승은이의 사연을 소개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달 말로 출범 3년을 맞았다. 위원 임명이 늦어져 2008년 3월 26일 본격 운항을 시작하긴 했지만,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발효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가 닻을 올린 날은 한 달 가까이 앞선 2월 29일이다.방송·통신 융합 환경에 맞춰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의 기능을 합쳐 출범한 방통위는 IPTV 안착, 스마트폰 도입, 와이브로 활성화, 규제 완화 등의 성과를 거뒀다.하지만, 끊임없이 정치적 논란에 휩싸였으며 정파적 견해가 크게 엇갈리는 방송분야 의제에 매달리다 보니 통신 분야의 진흥에는 미흡하다는 비판도 있었다.1기 위원들의 임기가 다음 달 25일에 만료돼 시간이 촉박하기는 하지만, 그에 앞서 '방송과 통신의 균형 있는 발전과 국제 경쟁력' 강화라는 위원회 설립 목적에 맞게 조직적·제도적인 정비를 할 필요성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IPTV·무선인터넷 활성화=1기 방송위의 주요 성과로는 방송·통신 융합의 핵심 서비스인 IPTV의 성공적인 활성화를 들 수 있다.방통위 체제에서 상용화된 IPTV는 유료 매체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서비스 개시 2년 만에 3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작년 연말 기준으로 전체 유료방송 시장의 15%를 차지하며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모바일 인터넷의 활성화도 지난 3년간의 큰 변화 중 하나다.다소 늦었다는 지적도 있지만 위피(WIPI) 탑재 의무화의 폐지를 통해 개방형 제작환경을 마련하고 이통사 내·외부 CP 간의 동등한 접속을 위해 접속 체계를 개방,스마트폰의 도입을 자극했다.와이브로에 대한 투자와 서비스 확대를 유도한 것도 1기 위원회의 공적으로 인식되고 있다.와이브로 서비스 지역은 2008년 서울·수도권에서 2009년 광역시 및 지방 도시 일부, 2010년 주요 고속도로까지 확대됐으며 인구 기준 커버리지는 2008년 25%에서 2010년 66%로 2.6배나 늘었다.◇통신비 인하 '노력'…시장경쟁 활성화 '시도'=방통위는 대선 공약이기도 한통신요금 인하를 공으로 꼽고 있지만 네 번째 이동통신사업자나 MVNO(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 등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입이 삐걱거리고 있는 까닭에 통신비 20% 인하 시도는 차기 위원회의 몫으로 넘어갈 전망이다.방통위는 2009년 가입비 인하, 장기 가입자에 대한 기본료 인하, 1초당 과금제 도입, 무선데이터 요금 인하 등을 내용으로 하는 통신요금 인하 방안을 발표했고 작년에는 각 이통사의 초당과금이 시행됐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같은 업계의 대응 역시 통신비 인하 효과를 낳았다는 평가가 많다.통신요금은 사업자 기준으로 2008년 9천200억원, 2009년 1조7천억원, 2010년 2조6천900억원 인하됐다.하지만 제4이통사로 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최근 두번째 사업허가 심사에서도 탈락해 시장 경쟁에 의한 업계의 자율적인 통신요금인하는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MVNO도 도매대가 할인율을 놓고 예비 사업자들과 통신망 의무제공사업자인 SK텔레콤 사이에 이견이 커 애초 예정된 7월 출범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각종 규제 완화…'시장에 활기를'=최시중 위원장은 3년 전 취임 일성으로 "국민 편익과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과감하게 풀어나가겠다"고 공언했고이 같은 기조의 큰 틀은 임기 동안 대체로 유지됐다.전기통신사업법 개정으로 통신시장의 경쟁 활성화를 위해 재판매 제도를 도입하고 이통사의 콘텐츠 사업자에 대한 적정 수익 배분 거부 및 제한 행위를 금지행위로규정하며 신규 업체에 대한 진입 문턱을 낮췄다.전파법 개정을 통해서는 무선국 사전규제 완화와 표본검사제도 도입, 방송통신기기 인증제도 개편을 추진 전파 이용 규제를 완화했다.방송 분야에서도 방송사업 소유제한 규정에 해당하는 대기업의 기준을 자산 3조원에서 10조원으로 완화하고 케이블TV SO의 겸영 범위를 전국 방송구역(77개)의 5분의 1 이하에서 3분의 1 이하로 확대해 방송사업에 대한 소유·겸영 규제를 완화했다. 방송광고 사전심의제도도 폐지했다.방통위는 이외에도 △디지털 방송 전환의 무난한 추진 △DDoS 대응시스템 구축 등 인터넷망의 안전성 제고 △저소득층 통신비 부담 완화 등도 1기 위원회의 성과로보고 있다.◇방송계 이슈마다 논란 '홍역'=방통위가 상당한 위상을 갖고 방송과 통신 부문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규제, 선도하는 임무를 충실히 이행하긴 했지만 굵직굵직한 사안을 둘러싸고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정연주 KBS 사장 해임이나 미디어법 개정 과정,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선정 등을둘러싸고는 정치적인 논란에 휩싸였으며, 최근 KBS 수신료 인상을 심의하는 과정에서도 상임위원 간에 첨예한 대립을 드러내기도 했다.결국 안건이 통과되기는 했지만, 이들 사안처럼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는 상임위원들의 격한 대립 끝에 표결 처리되며 합의제 기구의 정신을 저버렸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일기도 했다.종편 선정과 수신료 심의 안건 모두 '논쟁→야측 위원 퇴장→표결'이라는 순서가 반복됐다.작년 SBS와 KBS·MBC 사이의 월드컵 중계 분쟁 당시에도 방통위가 제대로 역할을 못했다는 지적이 많았으며, 미디어렙 입법이나 케이블TV의 지상파방송 재송신 문제도 아직 원만한 해결책을 도출해내지 못하고 있다.◇"진흥·규제 모두 미흡"…통신업계 불만↑=통신업계에서는 방통위가 방송 쪽 현안에 힘을 쏟다 보니 급변하는 업계의 상황에 맞는 진흥과 규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다.최근 한 시민단체 주최 토론회에서 안정상 민주당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문위원은 "방통위가 종편 선정에 쏟은 열정의 100분의 1만 통신에 쏟았어도 우리 IT의 위상이 이렇게 추락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한 업계 관계자는 "1기 방통위에서 통신 쪽에 규제 완화 기조가 있지만 혜택이 후발주자나 신규 시장 진입자에게 도움이 되기보다는 기존 업체에 쏟아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지난 수년 사이 진흥 정책이 부진한 틈에 IT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이 후퇴했다는 지적도 많다.실제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발표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개발지수'에서 한국은 2007년과 2008년 연속 1위를 기록했으나 2009년과 2010년 한 계단씩 떨어져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으며, 세계경제포럼(WEF)의 '네트워크 준비지수'(NRI)에서도 9위(2008년)→11위(2009년)→15위(2010년)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사무총장 도입·합의제 극복'…활발한 개편 논의=대통령 직속인 방통위는 합의제 기구면서도 대통령이 위원장을 직접 임명한다는 데서 독임제의 요소도 갖고 있다.대통령 추천 2명, 국회 추천 3명(여당 1명, 야당 2명) 등 5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합의가 없으면 표결을 통해 안건이 통과된다.합의제이면서도 독임제의 성격이 가미된 것은 중립성과 공공성을 지키면서도 신속한 의사 진행이 요구되는 산업진흥에서 효율적인 정책 결정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의도다.하지만 찬반 논란이 격렬한 안건에 대해서는 결국 위원 퇴장과 표결 등의 강행 처리가 반복됐던 까닭에 합의제의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많다.시민사회단체에서는 공정성이 중요한 방송의 특성을 고려해 방통위를 독립기관으로 전환하거나 합의제를 강화하기 위해 만장일치제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위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 보좌관을 두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되고 있다.창조한국당의 이용경 의원은 상임위원의 정치활동 금지를 강화하고 위원별로 총3인의 전문가를 보좌역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송위 설치법 일부 개정안을 2009년 말 발의한 바 있다.방통위 안팎에서는 업무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위해 행정 업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직을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독임제의 성격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반대의 목소리도 작지 않다.
SBS는 저녁 메인 뉴스인 '8 뉴스'의 앵커를 김성준(47) 기자와 박선영(29) 아나운서로 교체한다고 28일 밝혔다.또 주말 '8 뉴스'는 송욱(34) 기자와 장선이(29) 기자의 '기자-기자 체제'로 진행되며, 신설되는 주말 아침 뉴스에서는 김용태 기자가 이혜승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춘다.이밖에 평일 아침 뉴스는 편상욱 기자와 최혜림 아나운서가, '나이트 라인'은 정성근 논설위원이 각각 맡는다.이들은 다음 달 21일부터 진행을 맡게 된다.앞서 SBS는 지난 14-16일 아나운서와 기자 67명이 지원한 가운데 앵커 오디션을치렀다.'8 뉴스'를 이끌 김성준 앵커는 정치부와 워싱턴 특파원을 거쳤으며 '출발! 모닝와이드'를 4년간 진행했다. 박선영 앵커는 2008년 5월부터 주말 '8 뉴스'의 앵커로 활약했으며, 이번에 평일 '8 뉴스'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그녀와의 이별' '멍'으로 사랑받은 가수 김현정이 최근 디지털 싱글 '1분 1초'를 발표했다.김현정이 2년 반만에 낸 신곡으로, 그의 5집 히트곡 '단칼'을 썼던 작곡가 미누키가 만들었다. 이별한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노랫말이 담겼다.피아노와 현악기로 시작돼 김현정 특유의 풍성한 고음이 가미된 리듬감 있는 댄스곡으로, 리믹스 버전이 따로 제작됐다.소속사는 26일 "김현정은 성량을 키우고자 창을 배울 정도로 이번 곡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록그룹 부활의 김태원이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촬영 중 위암이 발견돼 암 제거 수술을 받았다.신원호 PD는 27일 "김태원씨가 지난달 중순 '남자, 그리고 암' 편을 촬영하면서멤버들과 건강 검진을 받다 위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며 "열흘간 입원하면서 수술을통해 종양을 완전히 제거한 뒤 어제 오전 퇴원했다. 현재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김태원은 이달 두 차례에 걸쳐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중에도 부활 지방 콘서트에 참여하는 등 스케줄을 정상적으로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제작진은 당초 김태원의 투병 과정을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었으나 김태원과 상의 끝에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방송 결정 후에는 김태원이 입원 중에도 촬영에 적극적으로 임했다고 신 PD는 전했다.신 PD는 "김태원씨가 방송을 통해 사람들에게 자기 몸에 대해 이기적이 됐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앞서 개그맨 윤형빈이 '남자, 그리고 암' 편 촬영 중 대장암 검사에서 유암종(암과 유사한 혹)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았다.지난달 16일 첫 방송한 '남자, 그리고 암' 편은 현재까지 3회에 걸쳐 방송됐으며 김태원의 위암 투병기는 다음 달 6일 공개된다.
중국 동북부 지린성(吉林省)과 헤이룽장(黑龍江省),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에는 다양한 역사와 문화가 공존한다. 또 이곳 겨울은유난히 길고 춥다. 겨울이면 영하 30도를 넘나드는 혹한 속에 이곳은 말 그대로 '눈과 얼음의 땅'이 된다.EBS '세계테마기행'은 28일∼3월 3일 오후 8시50분 중국 동부지방의 겨울을 소개한다.1부 '눈과 얼음의 도시, 하얼빈'에서는 중국 4대 절경 중 하나로 꼽히는 지린의무송(霧淞.나무나 풀에 내려 눈처럼 된 서리)과 세계 3대 겨울축제 중 하나로 불리는 하얼빈(哈爾濱) 빙등제를 안내한다.헤이룽장성 성도(省都)인 하얼빈. 원래 조그만 농촌이던 하얼빈은 19세기 말 러시아인들이 철도를 건설하면서 급속히 발전해 지금은 중국 동북지방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가 됐다.이곳에서는 매년 1월 빙등제가 열린다. 하얼빈 사람들은 겨울이 되면 얼어붙은 쑹화(松花)강에서 얼음을 구해 형형색색 얼음 조각으로 환상의 세계를 만든다.2부 '차간호 사람들'에서는 지린성 쑹위안(松原)시의 차간호에서 고기를 잡아 생활하는 어민들의 삶을 소개한다.몽골어로 '백색의 신성한 호수'라는 뜻을 지닌 차간호는 중국 북부에서 가장 큰호수로, 연간 어획량이 5천t에 달한다.이곳 사람들은 매년 12월이 되면 얼어붙은 차간호에 구멍을 뚫고 길이 3천m, 너비 2m의 대형 그물을 넣어 고기를 잡는다. 천년 전통을 지녔다는 이곳의 겨울 낚시는 어느새 중국의 명물이 됐다.3부 '순록을 타는 사람들, 어원커 족'에서는 네이멍구 자치구에 사는 '최후의 사냥 부족' 어원커족을 소개한다.산에서 순록을 키우고, 사냥을 하며 사는 어원커족은 중국 정부의 사냥 금지 정책으로 삶의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다. 이제 어원커족 사람 대부분은 도시로 나가 살지만, 아직도 깊은 산속에는 전통방식의 삶을 고수하는 사냥 부족의 후예들이 있다.4부 '백두산의 겨울'에서는 백두산의 설경과 조선족 마을의 풍경을 소개하며, 5부에서는 중국 동북지방의 역사·문화 정보를 정리한다.
각기 다른 행성에서 왔다는 표현이 나올 만큼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다른 남자와 여자가 서로에게 호감을 느낄 때는 과연 언제일까. EBS TV '다큐프라임'이 오는 28일∼3월 2일 오후 9시50분 방송하는 '남과 여'는 '인류의 영원한 미스터리' 남녀관계에 관한 흥미로운 보고서다. 제작진은 1년여에 걸쳐 국내 남녀 1천500여명을 대상으로 남녀관계에 관한 설문조사와 실험을 진행한 뒤 전문가 자문을 거쳐 '남과 여'를 완성했다. 개그맨 박수홍이 내레이션을 맡은 이 프로그램은 '끌림, 무의식의 유혹'과 '사랑의 동상이몽' '결혼 안하는 남자, 결혼 못하는 여자' 등 총 3부로 구성됐다. 28일 방송되는 1부 '끌림, 무의식의 유혹'에서는 남녀가 이성에게 매력을 느낄 때는 각각 언제인지 짚어본다. 제작진은 땀을 통해 배출되는 면역유전자(MHC)가 남녀 간의 끌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는 '냄새나는 티셔츠 실험', 여성의 생리 주기가 남녀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실험, 20∼40대 남녀 1천여명이 말하는 '이성 선택시의 신체 기준' 등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부 '사랑의 동상이몽'에서는 남녀 간 신체 구조ㆍ감정 반응 체계의 차이로 인한 착각과 오해에 대해 분석해 본다. 제작진은 단계별로 신체 접촉을 시도했을 때 남자와 여자의 반응이 어떻게 다른지, 포르노 영상을 봤을 때 남자와 여자의 뇌는 각각 어떻게 반응하는지 등을 실험해 본다. 중앙대 심리학과 이장한 교수팀과 함께 하는 '오류 관리 이론' 입증 실험도 소개된다. 3부 '결혼 안하는 남자, 결혼 못하는 여자'에서는 취업난으로 '결혼 파업'을 선언한 88만원 세대와 능력 있는 30대 미혼 여성을 뜻하는 '골드미스' 들의 결혼관, 결혼 대신 동거를 택한 커플 등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미혼 남녀의 연애관을 소개한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백마 탄 왕자'와의 결혼을 꿈꾼다. 그렇다면 현대판 '백마 탄 왕자'라 할 수 있는 재벌 2세와 결혼한 여성의 삶은 과연 어떻게 바뀔까. MBC TV 새 수목드라마 '로열패밀리(극본 권음미, 연출 김도훈)'는 재벌 2세와 결혼한 평범한 여인이 온갖 풍파 끝에 재벌 총수에 오르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그린다. 일본 소설 '인간의 증명'을 원작으로 하는 이 드라마는 '종합병원 2'의 권음미 작가가 집필을 맡았으며 드라마 '히트' '선덕여왕'의 김영현ㆍ박상연 콤비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다. 24일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권음미 작가는 "'로열패밀리'는 원작이 있는 작품이지만 한국 정서에 맞게 대폭 개작을 하다 보니 인물들도 색깔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특히 주인공 김인숙의 경우는 '천사의 가슴을 가진 악마'라 캐릭터 구현이 쉽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김도훈 PD는 "원작에서는 주인공이 아니라 그 반대 지점에 마성을 지닌 여자가 존재하는데, 저희 드라마에서는 그 (마성의) 여자를 중심으로 마성이 아닌 '인성'을 탐구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역시 재계 이야기를 다루는 SBS 월화드라마 '마이더스'와의 경쟁 구도에 대해서는 "마이더스가 재벌가의 이면을 조명한 드라마라면 저희 드라마는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서로 싸우면서 성장해 가는가 하는 전통적 서사에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재벌 2세 남편을 사고로 잃고 인생의 밑바닥까지 경험한 뒤 재벌 총수가 되는 주인공 김인숙 역은 염정아가 맡았다.SBS 드라마 '워킹맘' 이후 3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염정아는 "인숙은 재벌가에 시집가 구박이란 구박은 다 받으며 애처롭게 살아가는 파란만장한 여자"라면서 "작가님이 '천사의 가슴을 가진 악마'라고 설명했는데 악마의 모습까지도 시청자들이 사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성은 소년원 출신의 엘리트 검사로 인숙이 JK 그룹 총수가 되도록 도와주는 남자 한지훈을 연기한다.지성은 "한지훈은 어렸을 때 만날 소매치기나 하고 친구들 때리고 했던 불량아인데 인숙의 도움으로 개과천선해 사시, 행시, 외시를 다 패스하고 검사가 된다"면서 한지훈을 "오로지 인숙을 위해 살아가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인숙의 시어머니이자 대기업 'JK 그룹'을 이끄는 공순호 회장 역은 중견 연기자 김영애가 맡았다. 공 회장은 철저한 사업가적 마인드를 지닌 여걸로, 자식들의 결혼도 사업 수단으로 여길 만큼 피도 눈물도 없는 캐릭터다. 김영애는 "공 회장은 인숙과 성장 배경도 다르고 현재 처한 위치도 다르기 때문에 인숙과 대립할 뿐 악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영화 '애자' 이후 일년 반 만의 촬영인데 신명나게 한번 연기해보겠다"고 했다. 드라마에는 이들 외에 전노민과 차예련, 독고영재, 안내상 등이 출연한다. 전노민은 공 회장 일가의 집사로 인숙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 엄기도 역을 맡았으며 차예련은 공 회장의 딸이자 JK 그룹 임원인 조현진을 연기한다. '로열패밀리'는 '마이 프린세스' 후속으로 다음달 2일부터 방송된다.
'추노'의 장혁과 개그맨 이수근 등이 2011 한국 PD대상 출연자상을 받는다. 한국PD연합회(회장 이창섭)는 2011년 제23회 한국 PD대상 출연자상 수상자로 장혁(탤런트), 이수근(코미디언), 박미선(TV진행자), 김창완(라디오 진행자), 서혜정(성우)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작품상은 TV 부문에서는 KBS '추노'(드라마), KBS '남자의 자격 그리고 하모니 편'(예능), EBS '교육대기획 10부작 - 학교란 무엇인가'(교양정보), MBC 'PD수첩 - 이 정부는 왜 나를 사찰했나?'(시사다큐)가 받는다. 라디오 부문 작품상은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시사ㆍ교양ㆍ드라마), KBS '이무송 임수민의 희망가요'(음악ㆍ오락), CBS '특별기획 3부작 세상의 모든 이야기'(특집)에 돌아간다. 실험정신상은 EBS '다큐프라임 - 1935 코레아, 스텐베리만의 기억'(TV), MBC '배한성 배칠수의 고전열전 - 삼국지'(라디오)가 각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의 PD상 수상자는 시상식 당일 공개된다. 시상식은 28일 오후 3시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리며 다음 달 5일 오후 9시20분부터 100분 간 OBS TV를 통해 녹화방송될 예정이다. 다음은 그외 부문 수상자. ▲TV 지역 작품상 = KBS 창원 '한가위특집 2부작 효도변기', 포항 MBC '독도野' ▲TV 독립제작 작품상 = EBS '다큐프라임 - 호랑이 수난사' ▲라디오 지역 작품상 = 여수 MBC 특집드라마 '보리밭에 달이 뜨고' ▲공로상 = 유동종(KBS), 이근행(MBC) ▲TV작가 = 김동용 ▲라디오작가 = 김은선 ▲기술 = 황규익 ▲촬영 = 안재민 ▲미술 = 김재준 ▲음악ㆍ효과 = 안익수
빅뱅의 미니음반 4집이 24일 발매되자마자 음악사이트 인기차트를 휩쓸고 있다. 타이틀곡 '투나잇(TONIGHT)' 등 미니음반 수록곡 6곡은 발매 당일인 이날 멜론, 싸이월드, 네이버뮤직, 엠넷 등의 음악사이트 인기차트에서 1-6위를 싹쓸이 했다. '투나잇'은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기반으로 어쿠스틱 기타 등 아날로그 감성을 더했고, '왓 이즈 라이트(WHAT IS RIGHT)'와 '카페(CAFE)'는 록 사운드에 따뜻한 멜로디를 입었다. 또 일본 음반에 실렸던 '핸즈 업(HANDS UP)'과 '섬바디 투 러브(SOMEBODY TO LOVE)'를 새로 녹음해 수록했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음반에는 데뷔 5년이 된 빅뱅의 음악적 고민을 담아냈다"면서 "'투나잇'의 티저 영상이 YG블로그를 통해 공개되자 접속자가 평소의 30배 이상 증가하며 일시적으로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빅뱅은 25-27일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신보 발매를 기념해 4만명 규모의 '2011 빅쇼'를 개최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김대웅 부장판사)는 JYJ 멤버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가 SM엔테테인먼트를 상대로 낸 간접강제 신청 사건에서 SM이 JYJ의 연예활동을 방해할 경우 1회당 2천만원을 지급하도록 명령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SM이 JYJ의 연예활동을 방해할 개연성이 인정된다"며 "SM은 연예활동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가처분 결정을 받은 이후에도 전속계약에 따라야 한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하고 JYJ의 음반 제작과 유통을 중지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같은 법원은 지난 17일 전속계약 효력을 정지하는 내용의 가처분 결정을 취소하라며 SM이 JYJ를 상대로 낸 이의신청도 "해당 계약은 멤버들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설계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태진은 강금화에게 인기와 민재를 결혼시키겠다고 말하고 우연히 둘의 대화를 엿듣게 된 희정은 영대와 차순자에게 그 이야기를 전한다. 소식을 전해들은 나영은 인기를 찾아가 어떻게 된 일인지 캐묻고 인기는 태진과 만났다고 이야기한다.한편, 민재의 결혼 소식에 한 자리에 모인 식구들 앞에서 태진은 경영권을 영대에게 맡기겠다고 말하는데...
경자는 지원의 과거에 기함을 하고, 지원은 침묵하는 경자를 보며 불안하기만 하다.한편, 동훈과 영화의 애정행각을 목격하게 된 상구와 정림.상구는 동훈을 집으로 불러들여 허수가 가져온 술을 마시게 되는데, 동훈의 취중진담으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전북 청년작가들의 비빌언덕, 유휴열미술관
군산 출신 배우 김수미 씨 별세⋯전북 애도 물결
전북시인협회장 후보에 이두현·이광원 최종 등록
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전북작가회의, ‘불꽃문학상’ 황보윤·‘작가의 눈 작품상’ 박복영
"다 같이 다 함께"… 원불교 전북교구 교단 기틀 정비, 새로운 도약 준비
제4회 민족민주전주영화제 14일 개막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금산사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국내 첫 ‘남성완판춤전’, 전주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