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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민 "도전해보고 싶은 역 정말 많죠"

"앞으로 연기해야 할 캐릭터가 너무 많아요. 세상에는 정말 여러 종류의 인간이 있잖아요.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들의 삶을 연기하는 데 꼭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김명민 주연의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은 조선 후기 정조시대를 배경으로 한 퓨전 사극이다. 전통사극에 보이는 도도한 드라마보다는 코믹한 상황과 주연 배우들의 개인기가 돋보이는 영화다. 김명민은 영화에서 '명탐정' 역을 맡았다. 허술해 보이지만 모든 걸 계산하고 행동한다는 점에서 능글맞고 호기심과 기지가 출중한 인물이다. 김명민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진중한 이순신(불멸의 이순신)과는 대척점에 있는 인물이라 할 수 있고, 야망의 화신인 장준혁(하얀거탑)과도 연기의 결이 완연히 다르다. "코믹 연기를 애써서 하려 한 것은 아니었어요. 그저 허술하지만 영민한 '명탐정'이라는 캐릭터에 들어가려고 했을 뿐입니다. 웃음이 나왔다면 그 캐릭터가 가진 허술함 때문일 겁니다. 개그를 하려 하지는 않았어요. 과장하기가 일쑤였을 테니까요."실제로 김명민은 여러 톤으로 연기해야 했다. 명탐정의 속성은 '위장'이고, 이를 드러내려면 어수룩함 속에 날카로운 지성을 숨겨야 했다. 호기심 때문에 가끔 정신 줄을 놓는 상황도 설정해야 했다. "무엇보다 수위 조절이 어려웠어요. 조금만 감정을 과하게 잡아도 오버하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었기 때문이죠. 특히 영화 초반이 중요했습니다. 현장 분위기가 너무나 좋았는데, 혹여 제 스스로 분위기에 휩쓸려 오버하면 어쩌나 걱정 많이 했습니다. 긴장을 하고 연기하고자 노력했죠."김명민은 영화를 촬영하는 도중 갈비뼈를 다치기도 했다. 창고에서 벌이는 액션장면이었는데 합이 잘 맞지 않아 전치 4주의 상처가 났다. 움직이면 상처가 벌어져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이 이어졌다. 하지만 일정을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영화가 개봉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잔여분량은 3분의 1가량. 그는 현장에서 이를 악물고 촬영했고, 촬영이 끝난 후 차에 타기가 무섭게 고통에 시달리는 생활을 한 달이나 해야 했다. "촬영을 끝내야 했어요. 수면할 때조차도 누울 수 없어서 앉아서 잘 정도로 아프더라고요. 다만 현장에서는 집중력 때문인지 큰 고통을 느낄 수 없었지만 일단 촬영만 끝나면 너무나 고통스러웠습니다. 갈비뼈 부상이 그렇게 고통스러운 줄 몰랐어요."김명민은 명탐정을 연기하면서 다른 영화나 만화의 캐릭터를 참고했다고 한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을 신뢰한다는 그는 '셜록홈즈'와 '아이언맨'을 연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애니메이션 '달려라 하니'의 홍두깨 선생을 기억의 창고에서 끄집어 냈다. "하니, 넌 할 수 있어~"처럼 홍두깨의 모습을 인터뷰 자리에서 시연한 김명민은 진지하지만 허술한 홍두깨의 캐릭터와 명석하고 속사포처럼 대사를 쏟아내는 '아이언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모습을 가져와 자신의 해석을 덧입혔다. "배우가 연기할 때 연기하는 자신의 모습도 묻어나지만, 상상력과 간접 경험도 최대한 이용하죠.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우연히 봤던 한 인물의 표정마저도 때론 도움을 줄 때가 있어요. 다른 배우가 한 연기를 발췌하기도 하죠. 순간순간 봐왔고, 냄새 맡았고, 느꼈던 모든 것이 연기에 바탕이 돼요." 그는 작품을 하기로 했으면 그 캐릭터에 온전히 몰입한다. 영화 '파괴된 사나이'에서 목사였다가 아이가 유괴당해 타락하게 되는 주영수 역을 맡았을 때 그의 신경은 온통 곤두서 있었다. 이는 현장뿐 아니라 집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예민해질 대로 예민해진 시기라 아내가 제게 말도 붙이질 못했어요."(웃음) "40평생을 김명민으로 살아왔는데 캐릭터에 완전히 동화되지 않으면 부지불식간에 김명민의 습성이 나오게 돼 있어요. 제가 그 캐릭터를 잘 표현해낼 수 없게 되는 거죠. 다른 누구에게도 아닌 그 캐릭터에게 미안해요. 동료가 제 연기를 보며 '너 그때 김명민 같았어'라고 말할 때 정말 죽고 싶은 기분이에요."역할을 맡은 직후부터 그 캐릭터가 돼 생활해간다는 김명민은 천상 연기자였다. 그렇다고 천직인 연기가 마냥 그에게 행복감을 안겨줄까. "연기를 하면서 마냥 행복한 건 아녜요. 스트레스도 받고 우울증도 생기죠. 하지만, 보람도 성취감도 느낍니다. 세상만사가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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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1.24 23:02

사교육제로, 놀라운 변화를 만든다

서울시내 두 고등학교 1학년 학생 21명이 지난해 5월 중간고사 직후 사교육 없이 한 학기 지내기에 돌입했다. 이들은 모든 사교육을 끊고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익히고 모든 상담은 학교 선생님들에게 맡겼다.6개월 후 2학기 중간고사를 치렀을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났을까.EBS '다큐프라임'은 24~26일 밤 9시50분 '사교육 제로 프로젝트 4,000시간의 실험'을 통해 사교육 제로 실험의 과정과 결과를 공개한다.이번 프로젝트는 사교육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했다.제작진은 사교육 없이 대학입시에 성공할 수 없다는 생각이 사교육 의존을 불러왔다고 봤다. 그래서 사교육을 끊고도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다는 믿음의 증거를 만들기 위해 프로젝트에 착수했다.실험은 자기주도학습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제작진은 자기주도학습에서 '어떻게'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공부 계획을 세우고 이에 맞게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얘기다.학원과 과외를 끊고 혼자 공부를 시작한 학생들은 계획대로 실천하지 못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을 느꼈다. 이들이 계획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제작진은 계획이 자신과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공부 계획의 핵심은 자신의 학습 능력을 파악하는 데 있다. 학생들은 학습 계획표를 세우고 교사와 50번 넘게 진행된 상담을 통해 자신의 능력에 맞게 계획을 수정했다.동기 부여도 필요했다.참가 학생의 약 70%가 대학 진로를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제작진은 학교 선배들과 만남을 주선하고 부모와 학생간 꾸준한 대화를 통해 동기부여를 진행했다.6개월 후 참가학생들은 인지, 동기, 행동 단계로 구성된 자기조절 학습능력 검사에서 많은 성장을 보였다.성적도 향상됐다. 실험 초반 학생들이 혼란을 느끼면서 1학기 기말고사 성적은 소폭 하락했으나 2학기 중간고사에서는 평균 3% 올랐다.제작진은 "4천시간이 지난 후 학생들은 스스로 공부하게 됐고 목표가 생겼다"며"학생들은 혼자서 공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우리에게 충분히 보여줬고 우리는 학생들을 통해 사교육 제로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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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1.24 23:02

탤런트 '링거투혼' 당연?…위험 천만

'살인적인 스케줄', '링거 투혼', '잠과의 전쟁', '불굴의 의지'….수험생, 고시생에게나 어울릴 것 같은 이러한 표현이 일상적으로 등장하는 다른분야가 있다. 바로 한국 드라마 제작 현장이다. 몇몇 연속극이나 극소수의 사전제작드라마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드라마 현장이 예외가 아니다.이는 화려하게만 보이는 드라마 이면에 연기자와 스태프의 보이지 않는 땀과 열정이 있다는 얘기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우리 드라마 현장이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많은 사고 위험을 안은 채 후진적으로 돌아간다는 증거일 뿐이다.특히 미니시리즈 드라마는 예외 없이 '생방송'이라는 말을 달고 산다. 매회 방송이 되는 날까지 찍어서 겨우겨우 제시간에 드라마를 내보내기 때문에 생방송이나 다름없다는 의미다.그 때문에 연기자나 제작진이나 드라마 종영 후 "시간이 좀더 있었다면 더 잘할수 있었을걸"하며 왕왕 아쉬워한다. 그러한 아쉬움이 고스란히 드라마의 완성도와 직결되는 것은 물론이다.◆하지원 "잠 쫓으려 집중력 키우는 약도 먹어"=화제 속에 종영한 SBS '시크릿 가든' 역시 제작진에게는 잠과의 전쟁이었다.하지원은 지난 20일 인터뷰에서 "늘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중간에는 너무 잠을 못 자 정신이 해롱해롱하고 눈도 못 뜨는 지경에 이르러 집중력이 너무 떨어졌다.도저히 해결책을 찾을 수 없어 처방을 받아 집중력을 키우는 약도 먹었다"고 말했다.그는 "늘 조금만 더 자고 하면 더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정말잠이 부족했다. 시간을 더 주고 다시 하라고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작년 신드롬을 일으켰던 KBS '성균관 스캔들'의 배우들도 촬영 내내 '불굴의 의지'를 발휘했다.당시 박유천은 "병원에 두 번 실려갔다 오면서 배우들이 정말 힘들게 일하는구나 느꼈다. 시간이 조금이라도 나면 먹기보다 잠을 자야했고, 연기에 대한 부담감에마음 편히 밥을 먹을 수도 없어 안 먹게 되니 10㎏이 빠졌다"고 말했고, 박민영은 "카메라 앞에 서서 졸 정도로 스케줄이 너무 힘들었고, 24시간 중 23시간을 메이크업해 있고 3일 연속 잠을 못자 다크서클이 볼 아래로까지 내려오기도 했다"고 전했다.폭발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성균관 스캔들'이지만 이렇듯 살인적인 스케줄 탓에후반으로 갈수록 세밀도가 크게 떨어지면서 허술함이 많이 노출됐다.◆박신양 "언제 누가 먼저 쓰러지나 내기하는 것 같다"=박신양은 최근 SBS '싸인'의 일본 촬영 도중 종아리 근육이 경직되는 부상으로 현재 목발 신세를 지고 있다.그는 이와 관련해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많이 아프다. 걷지 못하겠다. 밤 너무 많이 샌다. 언제 누가 먼저 쓰러지나 내기하는 것 같다"고 밝히며 부상뒤에 살인적인 촬영 스케줄이 있음을 지적했다.그는 이어 19일에는 "'드라마를 시작하면 잠을 지새우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니냐'라는 제작사의 코멘트는 의문이다. 한국에서는 당연한 것인가? 불면불휴(不眠不休)로는 배우도 스태프도 매우 지쳐버린다. 이것이 당연했던 채로 좋니?"라는 글을 올리며 현재의 한국 드라마 촬영 환경에 문제제기를 했다.SBS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 출연 중인 정우성도 최근 간담회에서 "한국 드라마가 잘 나가는 현재 그 이면의 열악한 환경을 생각해봐야 한다. 배우들이 피곤에 쌓여 연기하는 게 TV 화면에 보일 정도"라며 답답해했다.◆사전제작.제작편수 축소가 대안?.."한국은 특수한 환경"=작년 3월 인기리에막을 내린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의 이순재는 "보면 재미있지만, 작업 과정은 지옥이다. 생사를 걸고 한 작품"이라며 시트콤에 국한하긴 했지만 한국 드라마도외국처럼 완전한 사전제작이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지붕뚫고 하이킥'을 끝내면서 "지금의 제작 조건으로는 힘든 작품이다.적어도 1년 전에는 사전제작을 해야 좋은 컨디션에서 할 수 있다"며 "좋은 조건이 갖춰줘야 가능하지 안 그러면 사고난다. 이제는 완전한 사전제작제로 들어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고현정은 드라마 편수를 줄이자는 의견을 내놓았다.그는 지난달 SBS '대물'을 끝내면서 "정말이지 한국 드라마는 말도 안되는 상황속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며 "모든 드라마를 일주일에 한 회씩만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는 "저 역시 익숙해진 면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지상파 TV에서 일주일에 130여분씩(두 회) 방송하는 드라마가 10여 편이다 보니 여러가지로 힘든 점이 많은 것 같다"며 "드라마 편수를 좀 줄이고 그 대신 시간적 여유를 갖고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그러나 이러한 의견에 대해 대부분의 드라마 관계자들은 한국적 특수한 환경을 거론하며 그 실현 가능성을 높이 보지 않는다. '드라마 공화국'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는 현실은 그만큼 한국 사람들이 드라마를 좋아한다는 것을의미하며, 한국의 열혈 시청자들은 드라마 내용에 실시간으로 '참견'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사전제작을 하거나 드라마 편수를 줄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실제로 많은 드라마 작가들이 실시간으로 시청자의 의견을 확인하며 드라마 줄거리에 반영하고 있고, 방송사 역시 드라마가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호흡하며 화제를만들어내길 원한다.이로 인해 사전제작을 해도 방송사 편성을 따내기가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간혹 사전제작 드라마가 선보여도 제작시점과 방송시점 간 시차가 큰 까닭에 '올드'하다는 느낌이 들면서 대부분 흥행에 실패하는 등 사전제작은 여전히 한국에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탓에 화제는 될지언정 시간에 쫓겨 후반으로 갈수록 완성도가 떨어지는 드라마들이 여전히 계속 나오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제작자들은 반(半) 사전제작을 목표로 방영 전 되도록 많은 분량을 찍어 시간적 여유를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한국 드라마의 이상적 제작스타일이라고 말한다.완전 사전제작을 하기에는 편성은 물론, 협찬 등 제작비 조달에서도 위험부담이있기 때문에 절반이나 최소한 3분의 1정도는 방영 전 찍어놓은 후 시청자와 호흡하며 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한 제작사 대표는 23일 "방송 전 미리 많이 찍어놓으면 좋다는 것을 누가 모르나. 그러나 급변하는 한국 드라마 환경에서 그럴 시간이 사실 별로 없다"면서도 "그럼에도 한국 드라마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제 완성도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1.24 23:02

구효서와 박철규 평창여행

소설가 구효서와 배우 박철민이 24일 오후 6시20분 방송되는 SBS TV '감성여행 내 안의 쉼표'를 통해 강원도 평창으로 떠난다.1987년 소설 '마디'로 등단한 구효서는 황순원 문학상을 수상한 단편소설 '명두'를 비롯해 '늪을 건너는 법' '낯선 여름' '비밀의 문' '나가사키 파파'로 사랑받았고 최근에는 '랩소디 인 베를린'을 발표했다.박철민은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뉴하트', 영화 '화려한 휴가' '혈의 누' 등으로 인기를 끈 개성파 배우로 현재는 SBS TV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서 활약하고 있다.구효서가 평창과 인연을 맺은 것은 '소금가마니'로 효석문학상을 수상하면서부터다.'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지이자 가산 이효석의 생가가 있는 효석문화마을을 찾은 구효서는 '소금가마니'를 쓰게 된 계기와 6.25 당시 두부를 만들어 가족들을 지켜낸 어머니의 소설 같은 삶을 추억하고, 치매를 앓던 아버지를 회상했다.박철민도 이제는 기억을 잃고 다시 어린아이가 되어버린 어머니를 떠올리며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표현했다.이번 여행에서 하늘을 나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는 구효서와 평소 고소공포증이 있는 박철민은 의기투합, 장암산 활공장에서 생애 첫 패러글라이딩 비행에 성공했다.둘은 또 그림 같은 절경을 자랑하는 금당계곡에서 송어낚시를 즐겼고 황태덕장을 찾아 겨울 정취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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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1.24 23:02

한국 드라마 '링거투혼'은 당연(?)…위험 상존

'살인적인 스케줄', '링거 투혼', '잠과의 전쟁', '불굴의 의지'….수험생, 고시생에게나 어울릴 것 같은 이러한 표현이 일상적으로 등장하는 다른분야가 있다. 바로 한국 드라마 제작 현장이다. 몇몇 연속극이나 극소수의 사전제작드라마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드라마 현장이 예외가 아니다. 이는 화려하게만 보이는 드라마 이면에 연기자와 스태프의 보이지 않는 땀과 열정이 있다는 얘기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우리 드라마 현장이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많은 사고 위험을 안은 채 후진적으로 돌아간다는 증거일 뿐이다. 특히 미니시리즈 드라마는 예외 없이 '생방송'이라는 말을 달고 산다. 매회 방송이 되는 날까지 찍어서 겨우겨우 제시간에 드라마를 내보내기 때문에 생방송이나 다름없다는 의미다. 그 때문에 연기자나 제작진이나 드라마 종영 후 "시간이 좀더 있었다면 더 잘할수 있었을 걸"하며 왕왕 아쉬워한다. 그러한 아쉬움이 고스란히 드라마의 완성도와 직결되는 것은 물론이다. ◆ 하지원 "잠 쫓으려 집중력 키우는 약도 먹어" = 화제 속에 종영한 SBS '시크릿 가든' 역시 제작진에게는 잠과의 전쟁이었다. 하지원은 지난 20일 인터뷰에서 "늘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중간에는 너무 잠을 못 자 정신이 해롱해롱하고 눈도 못 뜨는 지경에 이르러 집중력이 너무 떨어졌다. 도저히 해결책을 찾을 수 없어 처방을 받아 집중력을 키우는 약도 먹었다"고 말했다.그는 "늘 조금만 더 자고 하면 더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정말 잠이 부족했다. 시간을 더 주고 다시 하라고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작년 신드롬을 일으켰던 KBS '성균관 스캔들'의 배우들도 촬영 내내 '불굴의 의지'를 발휘했다. 당시 박유천은 "병원에 두 번 실려갔다 오면서 배우들이 정말 힘들게 일하는구나 느꼈다. 시간이 조금이라도 나면 먹기보다 잠을 자야했고, 연기에 대한 부담감에 마음 편히 밥을 먹을 수도 없어 안 먹게 되니 10㎏이 빠졌다"고 말했고, 박민영은 "카메라 앞에 서서 졸 정도로 스케줄이 너무 힘들었고, 24시간 중 23시간을 메이크업 해 있고 3일 연속 잠을 못자 다크서클이 볼 아래로까지 내려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폭발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성균관 스캔들'이지만 이렇듯 살인적인 스케줄 탓에 후반으로 갈수록 세밀도가 크게 떨어지면서 허술함이 많이 노출됐다. ◆ 박신양 "언제 누가 먼저 쓰러지나 내기하는 것 같다" = 박신양은 최근 SBS '싸인'의 일본 촬영 도중 종아리 근육이 경직되는 부상으로 현재 목발 신세를 지고 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많이 아프다. 걷지 못하겠다. 밤 너무 많이 샌다. 언제 누가 먼저 쓰러지나 내기하는 것 같다"고 밝히며 부상뒤에 살인적인 촬영 스케줄이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19일에는 "'드라마를 시작하면 잠을 지새우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니냐'라는 제작사의 코멘트는 의문이다. 한국에서는 당연한 것인가? 불면불휴(不眠不休)로는 배우도 스태프도 매우 지쳐버린다. 이것이 당연했던 채로 좋니?"라는 글을 올리며 현재의 한국 드라마 촬영 환경에 문제제기를 했다. SBS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 출연 중인 정우성도 최근 간담회에서 "한국 드라마가 잘 나가는 현재 그 이면의 열악한 환경을 생각해봐야 한다. 배우들이 피곤에 쌓여 연기하는 게 TV 화면에 보일 정도"라며 답답해했다. ◆ 사전제작.제작편수 축소가 대안?.."한국은 특수한 환경" = 작년 3월 인기리에 막을 내린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의 이순재는 "보면 재미있지만, 작업 과정은 지옥이다. 생사를 걸고 한 작품"이라며 시트콤에 국한하긴 했지만 한국 드라마도 외국처럼 완전한 사전제작이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붕뚫고 하이킥'을 끝내면서 "지금의 제작 조건으로는 힘든 작품이다.적어도 1년 전에는 사전제작을 해야 좋은 컨디션에서 할 수 있다"며 "좋은 조건이 갖춰줘야 가능하지 안 그러면 사고난다. 이제는 완전한 사전제작제로 들어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고현정은 드라마 편수를 줄이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지난달 SBS '대물'을 끝내면서 "정말이지 한국 드라마는 말도 안되는 상황속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며 "모든 드라마를 일주일에 한 회씩만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 역시 익숙해진 면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지상파 TV에서 일주일에 130여분씩(두 회) 방송하는 드라마가 10여 편이다 보니 여러가지로 힘든 점이 많은 것같다"며 "드라마 편수를 좀 줄이고 그 대신 시간적 여유를 갖고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의견에 대해 대부분의 드라마 관계자들은 한국적 특수한 환경을 거론하며 그 실현 가능성을 높이 보지 않는다. '드라마 공화국'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는 현실은 그만큼 한국 사람들이 드라마를 좋아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한국의 열혈 시청자들은 드라마 내용에 실시간으로 '참견'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사전제작을 하거나 드라마 편수를 줄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드라마 작가들이 실시간으로 시청자의 의견을 확인하며 드라마 줄거리에 반영하고 있고, 방송사 역시 드라마가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호흡하며 화제를 만들어내길 원한다. 이로 인해 사전제작을 해도 방송사 편성을 따내기가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간혹 사전제작 드라마가 선보여도 제작시점과 방송시점 간 시차가 큰 까닭에 '올드'하다는 느낌이 들면서 대부분 흥행에 실패하는 등 사전제작은 여전히 한국에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탓에 화제는 될지언정 시간에 쫓겨 후반으로 갈수록 완성도가 떨어지는 드라마들이 여전히 계속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작자들은 반(半) 사전제작을 목표로 방영 전 되도록 많은 분량을 찍어 시간적 여유를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한국 드라마의 이상적 제작스타일이라고 말한다. 완전 사전제작을 하기에는 편성은 물론, 협찬 등 제작비 조달에서도 위험부담이 있기 때문에 절반이나 최소한 3분의 1정도는 방영 전 찍어놓은 후 시청자와 호흡하며 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한 제작사 대표는 23일 "방송 전 미리 많이 찍어놓으면 좋다는 것을 누가 모르나. 그러나 급변하는 한국 드라마 환경에서 그럴 시간이 사실 별로 없다"면서도 "그럼에도 한국 드라마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제 완성도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1.21 23:02

브라운아이드소울, 3집 한정판 LP로 출시

보컬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정엽, 나얼, 영준, 성훈)이 지난해 11월 아날로그 감성의 곡들을 담아 발표한 3집 '브라운아이드소울'을 특별 한정판 LP로 제작해 오는 22일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판매한다. 소속사인 산타뮤직은 20일 "2004년 국내 마지막 LP 제작사이던 서라벌레코드가 문을 닫아 일본에서 LP를 제작해왔다"며 "총 700장을 찍어 팬들에게는 일련번호 1번부터 371번까지 판매하고 나머지는 멤버들 소장용 또는 의미있는 곳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찍어낸 LP는 서라벌레코드가 2004년 2월에 낸 '캔터베리 뮤직 페스티벌'로, 대중 가수의 경우 1990년대 015B, 룰라 등이 마지막으로 알려져있다. 이번에 발표될 브라운아이드소울의 LP는 3집 전곡을 담기 위해 총 2장으로 제작됐으며 나얼이 직접 재킷 디자인을 했다. LP에 담겨 아날로그 감성이 살아있다. 1950년대 유행한 리듬앤블루스 스타일인 두왑 장르의 '그대', 1960년대 솔 음악의 악기 구성을 재현한 '캔트 스톱 러빙 유(Can't stop loving you)', 1970-80년대 솔 사운드인 '네버 포겟(Never forget)' 등 복고 사운드가 주를 이룬다. 산타뮤직은 "주위에선 '현실성이 떨어져 무모하다' '소량의 LP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의견이 많았다"며 "하지만 지금의 음악이 인스턴트적인 소비로 치우쳤기에 상징적인 메시지와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3집 발매 기념 전국 투어콘서트를 진행 중인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오는 21일 인천, 28-29일 대전, 다음 달 12-13일 서울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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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1.21 23:02

현빈 "대한민국 남자로 의무다하고 오겠다"

"늦은 나이에 군대에 가게 됐는데 조용히 가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에 사는 한 남자로서 의무를 다하고 오겠습니다." 배우 현빈은 20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날 해병대에 합격한 사실이 전해진 것과 관련, 이렇게 말했다. 이르면 다음 달 입대할 예정인 현빈은 "이런 자리에서 사적인 이야기를 하면 영화를 함께 했던 분들께 죄송하다"며 "(국방의 의무는) 우리나라 남자라면 누구나 마쳐야 할 의무고, 저도 당연히 이행해야 한다. 일이 커져 부끄럽고 창피하다. 늦은 나이에 가게 됐는데 조용히 가고 싶다. 한 남자로서 의무를 다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멋진 하루'(2008)의 이윤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멜로물로, 애인이 생겨 집을 나가겠다는 결혼 5년차 여성과 이를 묵묵히 지켜보는 남편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올해 16편이 경쟁하는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유일한 한국영화다. 영화는 다음 달 24일 개봉한다. 영화에서 현빈은 이혼을 앞둔 남자 역을 맡았다. 아내를 줄곧 배려하는 부드러운 남자지만 속내를 드러내지 못하는 소심남으로 그려졌다. 현빈은 "인물을 표현하는 게 쉽지 않았다"며 "(감정) 표현을 거의 하지 않는 캐릭터여서 감정을 누른 채 연기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캐릭터를 100% 이해했다고 이야기하면 거짓말이지만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성격상 모든 감정을 표출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영화의 남자주인공처럼 자신의 감정 표현을 아주 못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할 말은 합니다. (아내를)보내줘야 할 상황이 발생한다면 보내줘야겠죠."'시크린 가든'으로 상한가를 친 현빈은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한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가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데 이어 탕웨이(湯唯)와 호흡을 맞춘 '만추'(김태용 감독)도 이 영화제의 포럼 부문에 진출, 겹경사를 맞았다. '시크릿 가든'의 히트, 해병대 지원합격, 자신이 출연한 영화의 잇따른 개봉,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 등 최근 현빈에게는 좋은 일들만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 어떤 일이 가장 기쁠까. "세계적인 영화제에 초청된 게 가장 기분이 좋습니다. 어린 나이에 세계 3대 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을 수 있는 건 영광이죠. 베를린에 가서 레드카펫을 밟는 기분을 꼭 느껴보고 싶어요."현빈과 임수정은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에 노게런티로 출연했다. 그는 "배우로서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해 연기하는 건 행복한 일이다. 이 작품은 영화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가득 안은 분들이 뭉쳐서 만든 영화"라며 "경제적인 부분을 떠나 나도 그들 사이에 끼고 싶어 참여한 영화다"고 했다. '여자, 정혜'(2004), '아주 특별한 손님'(2006), '멋진 하루'(2008)에 이어 4번째로 베를린영화제의 문을 두드리게 된 이윤기 감독은 "두 인물의 마음의 흐름에 충실한 영화"라고 했다. 베를린영화제에 어떻게 진출하게 됐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나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지난해 8월 출범한 경기영상펀드가 지-씨네마'라는 이름으로 투자한 첫 영화다. 경기도는 이 영화의 순제작비 3억원 가운데 2억7천만원을 지원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민주당, 한나라당 가릴 것 없이 초당적으로 협력해 한국 영상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 최대한 영화발전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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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1.21 23:02

한지민 "섹시하고 신비로운 캐릭터죠"

"사극은 많이 했으니 현대물 쪽을 보고 있었는데 시나리오를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객주라는 캐릭터가 되게 궁금했죠. 분량이 적다기보다 매력이 있고 도전해봐야겠다는 느낌을 줬죠."배우 한지민은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조선 정조 시대 공납비리 사건을 파헤치는 탐정의 활약을 그린 영화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27일 개봉)에 출연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대중들에게 '이산'과 '대장금' 등 사극 드라마로 많이 알려졌다. 사극을 또 할 생각은 없었지만 배역의 매력에 끌려서 출연하게 됐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사극이 잘 어울린다고 하자 그는 "대중에게 여러 번 보인 게 사극이라 익숙해서 잘 어울린다고 봐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탐정 역의 김명민이나 개장수 역의 오달수에 비해 분량이 적은 편이지만 별로 개의치 않았다고 했다. "영화에서는 특히 분량이 적더라도 매력이 있거나 임팩트 있는 역이면 해보고 싶었어요. 제가 영화를 별로 못 했거든요. 처음부터 끝까지 나오는 캐릭터라도 밋밋하거나 단편적인 것보다는 분량에 상관없이 매력적인 역할을 하고 싶었어요."그가 맡은 한객주 캐릭터는 등장부터 요염한 모습으로 탐정의 혼을 빼앗는 인물로,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다. 그는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사람들의 궁금증을 일으키는 인물이라 매력을 느꼈다"면서 "섹시함이 필수 조건이었다"고 말했다. 한지민은 자신의 깨끗하고 단아한 이미지 때문에 요염한 자태를 드러내기 쉽지는 않았다고 했다. 머리 스타일이나 메이크업, 의상에 공을 들였으며 시선에서도 섹시함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중국풍의 화려한 의상을 입은 한객주는 팜므파탈 같은 이미지를 짙게 풍긴다. 자신은 야외 촬영이 많지 않았지만, 화장실도 없는 산꼭대기에서 물도 거의 안 마시고 목마름과 배고픔을 참아가며 12시간 동안 촬영하는 것은 고역이었다고 털어놨다. 한지민은 소지섭 등과 함께 출연한 드라마 '카인과 아벨' 이후 1년 반을 쉬었다. 드라마 2편과 영화 1편을 준비하다 제작이 무산됐기 때문에 공백기가 생겼다면서 아쉬워했다. 그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어지럼증 증세가 있는 희귀병을 앓기도 했다. "나 때문에 촬영이 지체되거나 하면 불편했죠. 주위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지금은 스트레스를 쌓아놓지 않으려고 해요." 그는 "순간순간 행복하게 살자"고 항상 생각한다고 했다. "나중에 어떤 배우로 남고 싶다 하는 건 내가 얼마만큼 하기에 달린 것 아닐까요. 작품마다 캐릭터를 얼마나 열심히 소화하려고 노력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그는 제3세계와 북한의 어린이를 돕는 단체에서 봉사 활동을 하는데도 열심이다. "배우라는 직업을 가져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지 느껴요. 사람들 관심을 많이 받으니 제가 할 수 있는 게 더 커지죠."그는 "이렇게 굶어 죽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리는 게 우리의 임무다. 더 많이 알려 사람들이 동참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예전에는 보여주기 위해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많았지만, 이제는 대중의 인식도 성숙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1982년생인 그는 올해 우리 나이로 서른이 됐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그는 "배우에게 나이 드는 것은 스트레스겠지만, 감성적인 부분에서는 좋은 게 있다"면서 "서른은 내가 꿈꿨던 나이다. 서른이 되면 성장했을 거란 막연한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극이 아닌 현대물에 출연하고 싶다고 재차 말했다.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를 하고 싶다면서도 막상 끌리는 사극 시나리오가 있으면 또 할 것 같다면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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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20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