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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돌, 세계 비즈니스 모델"

일본 최대 음악 전문채널인 뮤직온TV의 대표이자 일본 소니뮤직 최고운영책임자(COO.Chief Operation Officer)인 고료 히로시(60)는 한국의 아이돌 가수들이 세계 쇼비즈니스에서도 통할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했다.고료 히로시 대표는 29일 오후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쇼비즈니스의 자질이 보인다는 것은 아주 큰 매력"이라며 "한국 아이돌들은 외모, 퍼포먼스, 자기 연출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세계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다"고말했다."한국 아이돌은 댄스 아이돌 팝 그룹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데뷔하기 전부터많은 훈련을 하다 보니 댄스 기술과 스타일이 좋고 그룹내 포메이션도 잘 잡혀 있습니다. 외모, 퍼포먼스, 자기 연출이 훌륭하죠. 이 세 가지가 있으면 라스베이거스나브로드웨이 쇼에 버금가는 쇼를 만들 수 있습니다."그는 단점으로 비슷비슷한 팀이 많다는 점을 꼽으면서도 "단점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게 경쟁을 많이 하다보니 질이 높아지는 긍정적 효과도 있다"고 했다.뮤직온TV는 일본내 유료 시청가구 700만 세대를 보유한 음악 채널로, 전날 마카오에서 개최된 '201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이하 MAMA) 제작에 참여했다.그는 올해 MAMA에 대해 "어제는 오랫동안 계획했던 꿈 같은 이벤트의 첫 발을 내디뎠던 날이었다"며 "너무 행복하다"고 벅차했다."첫 해외개최라는 점에서 이번이 기회라고 느꼈습니다. 일본 음악계의 과거와 미래를 생각하면 외국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벤트가 점점 커질수록 일본 음악계 전체가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봅니다."한국과 비교할 때 그는 일본의 해외 진출 노력이 그간 부족했다고 평가했다."일본인들은 일본 음악시장이 미국의 뒤를 잇는 제2의 음악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시장이 너무 크다보니 일본 아티스트나 회사들이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에 나서지 않았던 겁니다. 나가도 돈이 별로 안된다고 생각했던 거죠. 그렇지만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로 앞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현재 일본 내 한국대중가요 열풍에 대해 그는 "드라마로 시작한 한류 붐이 음악시장으로 확대했다"며 "일본의 유명 프로듀서들이 케이-팝(K-POP) 이야기만 나와도 눈을 반짝거린다"고 전했다.그는 일본 음악시장의 발전을 위한 자극이 된다는 점에서 지금의 케이-팝 열풍이 오래갔으면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그동안 일본 아이돌은 세계에서 통할 아이돌이 되기 위한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금 일본 음악시장은 한국의 국내 마케팅 전략이 일본에서도 그대로 성과를 낸다는 사실에 자극을 받아야 합니다. 한국도 케이-팝 열풍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일본 아티스트와 교류가 필요합니다. 이번 MAMA가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올해 MAMA에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고료 히로시 대표는 "MAMA는 시상식의 형식을 가진 엔터테인먼트 쇼"라며 "자신을 해외에 알릴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아티스트들이 수상보다는 참가에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MAMA의 목표는 아시아 시장에서 음악을 보급, 확대하는 일인데 그러기 위한 연출로 시상식이라 형식을 택한 것입니다. 상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는 방식이 이벤트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연출인 셈이죠." 그는 "이벤트는 누가 보더라도 참가하고 싶은 이벤트로 만들어야 존재감이 있다"고 강조했다."올해 행사를 보고 내년에는 많은 일본 아티스트들이 먼저 참가하고 싶다고 말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얘기합니다. 그들이 굳이 상을 받으러 오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보다는 참가에 더 중점을 둘 것입니다. 많은 아티스트들이 참가하고 싶게 만들려면 분명 지금보다 형식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상을 받으려는노력에만 집중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12.01 23:02

가수 조영남 "내 히트곡, '화개장터' 달랑 하나라구요?"

"데뷔 40여년 만에 신곡으로 채운 음반은 처음이에요. 이 음반은 제 삶처럼 특이한 구석이 있죠." 1970년 '딜라일라'로 데뷔한 화가 겸 가수 조영남(65)이 신곡으로 채운 첫 음반'남자 조영남 노래 그리고 인생'을 다음 달 1일 발표한다.40여년 동안 100장의 음반을 냈지만 "내 히트곡은 '화개장터' 달랑 한곡"이라고말했던 그이기에 오랜만의 신보 소식은 반갑다. 더욱 이례적인 것은 작곡가 김희갑,소설가 겸 작사가 양인자 부부의 곡으로만 음반을 채웠다는 점이다.당초 이 음반은 가수 출신 음반제작자 이상열의 제안으로 2002년 녹음을 시작해2006년 작업을 끝냈지만 당시 발매되지 못했다. 그러나 미국에 거주하던 이상열이 재차 발매를 제안해 빛을 보게 됐다.30일 종로구 부암동 하림각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조영남은 "평소에 늘 난 참 운도 없는 가수라고 생각했다"며 "변변한 작곡가 한명 만나지 못해 대충 외국곡을 번안했으니 지금껏 100장의 음반을 내면서도 히트곡이 없었다. 음반을 내도 안 팔리니까 안 냈고, 작곡가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으니 게으름을 피운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일관성있는 음반을 만든 적도, 돈을 투자하는 제작자를 만난 적도 없다"며 "이 음반은 친구 이상열과 나의 우정의 결실"이라고 덧붙였다.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 김국환의 '타타타',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 등 숱한 가수들과 작업한 김희갑, 양인자 부부와 음반 작업을 한 것도 처음이다."'사랑의 미로'를 부른 최진희를 늘 부러워했어요. 전 김희갑, 양인자 씨와 작업한 적이 없어 저와는 인연이 없는 걸로 알고 부러워만 한거죠." 그러나 이 음반은 조영남과 김희갑의 음악적인 견해 차로 묻힐 뻔했다.조영남은 이제야 음반을 낸데 대해 "당시에는 '왜 김희갑 씨는 이렇게 어렵게 곡을 쓸까' 의아했다"며 "지금 들어보니 좋은 곡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내가 라디오DJ를 하며 많은 음악을 듣는데 이처럼 격식을 갖춘 반주와 노래 형태는 없다. 구닥다리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음악은 이래야 한다는 게 지금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이 음반에 대한 남다른 마음가짐도 있다고 했다."1988년 낸 '화개장터' 이후 22년 만에 신곡이 나왔으니 다음 신곡이 22년 만에또 나온다면 제 나이가 80대예요. '이 음반이 마지막이 아닐까'라고도 생각했죠. 물론 지금 낸다고 잘 팔릴거라고는 생각 안해요. 요즘은 소녀시대, 동방신기 음반이 팔리는데 제가 그들과 맞서는게 가능이나 하겠어요. 하하."음반에는 '나는 신의 뜻을 알고 싶다' '참으로 꿈 같아라' '사랑의 이중창' 등 10곡의 신곡과 '눈동자' '정 주고 내가 우네' 등 2곡의 리메이크곡이 담겼다.조영남은 이 음반을 내기까지 친구 이상열의 도움이 컸다고 강조했다."제가 연예계에 데뷔했을 때 처음 만난 친구가 당시 가요계 '투톱'이던 이상열,남진이었어요. 두 사람이 당시 여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했죠. 미국으로 건너가 '번지없는 주막'의 작곡가 이재호 씨의 딸과 결혼한 이상열은 독실한 크리스천이 돼 있었죠. 변한 모습이 감사해 '니가 하는 일이라면 몸으로 때우겠다'고 해서 녹음을 한 겁니다."이처럼 그는 과거 활동했던 음악 동료들과 여전히 우정을 나누고 있다고 했다.대표적인 친구들이 송창식, 윤형주 등으로 이들은 최근 MBC TV '놀러와'에 함께 출연해 프로그램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그는 이날 기자간담회 도중 고등학교 시절 처음 만났다는 두살 아래 가수 이장희에게 전화를 걸어 "새 음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조영남은 '놀러와'가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데 대해 "40년 전 만난 노인네들이 오랜 세월 우정을 유지한 것, 또 지금 시대에는 화음이란 게 없는데 노인네들이 만들어낸 화음이 특이하게 들렸기 때문일 것"이라며 "내년에 함께 뭉쳐 다시 음악도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럼에도 그는 부모가 좋은 유전자를 물려줘 오랜 시간 노래하고 있을 뿐, 가수로서의 뜨거운 열정도, 뚜렷한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사람들이 저를 가수로 보지만, 전 노래할 때 빼고는 가수라고 잘 느끼지 못해요. 언젠가 음악은 제 밥벌이라고 말했다가 모자라는 가수로 평가절하되기도 했죠.전 일관성없이 이것저것 하고 그때마다 그곳에 몰두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음악에 대한 열정은 지금도 연습에 매달리는 송창식에게 어울리죠." 그러나 그는 가수로서 은퇴 전 꼭 부르고 싶은 노래가 있다고 한다. 바로 사랑 노래다."제가 음반을 한장 더 낸다면 사랑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이 여자, 저 여자 다 봤는데 옆에 있는 네가 바로 내가 찾던 여자구나'라는 내용이 담긴 노래요. 지금은 사랑을 찾은 것도 같고, 찾고 싶기도 한 중간 상태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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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2.01 23:02

황정음·안내상 포토제닉상 받는다

안내상과 황정음이 방송사 카메라 감독들이 뽑은 포토제닉상 수상자로 선정됐다.한국방송카메라감독연합회는 30일 제11회 대한민국 영상대전의 포토제닉상 수상자로 탤런트 부문에 안내상·황정음을, 영화배우 부문에 정재영·서영희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가수 부문에서는 비스트·아이유·오렌지캬라멜이 뽑혔으며 문지애 아나운서와 지승현 아나운서는 MC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예능 부문에서는 개그맨 이수근과 '개그콘서트'의 코너 '미끼' 팀이 선정됐으며 스포츠 부문에서는 최근 은퇴한 야구선수 양준혁과 프로 당구 선수 차유람이 뽑혔다.한국방송카메라감독연합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이 후원하는 대한민국 영상대전은 영상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종합하여 평가하고 시상하는 행사다.시상은 아마추어와 전문가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아마추어 부문은 일반부·대학부·청소년부로, 전문가 부문은 드라마와 교양, 다큐멘터리, 예능 등으로 다시 나뉘어 수상자를 가린다.주최측은 이날 아마추어 섹션의 일부 부문을 제외하고 수상자를 공개했다.수상작(자)는 전문가 섹션의 드라마 부문에 '수상한 삼형제'(KBS 2TV)가 선정됐으며 교양 부문에서는 '딩동댕 유치원'(EBS)이 뽑혔다.예능 부문에서는 'SBS 인기가요'와 이승철의 '오케스트락'(MBC)이 뽑혔으며 다큐멘터리 부문에서는 포항 MBC가 제작한 '독도야'가 수상자로 선정됐다.시상식은 다음달 1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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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2.01 23:02

클로드 샤브롤 감독이 남긴 영화들

프랑수아 트뤼포, 장뤼크 고다르 등과 함께 프랑스 누벨바그(새로운 물결) 영화를 이끌었던 클로드 샤브롤 감독. 올해 9월 세상을 떠난 샤브롤 감독을 기리기 위한 추모영화제가 12월 14-26일 서울 종로구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샤브롤 감독은 프랑스의 저명한 영화 잡지 '카이에 뒤 시네마'의 평론가 시절부터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열렬한 팬을 자처했다. 데뷔작 '미남 세르쥬'(1958)도 히치콕의 영향이 두드러지고 마지막 작품 '벨라미'(2009)도 스릴러 장르의 영화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그 같은 샤브롤 감독의 특징을 반영하는 영화 8편이 관객들과 만난다. 성공하던 인물이 퇴락하면서 겪는 강박증을 표현한 '미남 세르쥬', 의처증에 걸린 남편 때문에 고통받는 여성의 이야기 '지옥'(1994), 부르주아 가정에 대한 하층민의 분노를 담은 '의식'(1995), 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거짓말의 한 가운데'(1999) 등이다. 영화 상영과 함께 영화 평론가들의 강연도 진행된다. 영화평론가 홍성남 씨는 19일 '밀폐된 사회의 파괴의식'을 주제로,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는 23일 '클로드 샤브롤의 누벨바그'를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다음은 상영작 목록▲미남 세르쥬(1958) ▲사촌들(1959) ▲마스크(1987) ▲지옥(1994) ▲의식(1995) ▲거짓말의 한가운데(1999) ▲초콜릿 고마워(2000) ▲악의 꽃(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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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1.30 23:02

문채원 "첫 주연작 너무 떨리네요"

"이번에는 짝사랑 아니에요. 남자들이 절 사랑할 거예요.(웃음)"'짝사랑 전문배우'라는 별명이 붙었던 문채원(24)이 SBS TV 월화극 '괜찮아, 아빠딸'을 통해 데뷔 3년 만에 처음으로 주인공을 따낸 데 이어 '짝사랑' 꼬리표도 떼어낸다."첫 주인공인 데다, 짝사랑도 안 하게 돼 너무 좋아요. 이번에는 아빠만 사랑해요. 문채원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게요."2007년 청소년 드라마 '달려라 고등어'로 데뷔한 문채원은 2008년 '바람의 화원'의 기생 정향으로 얼굴을 알렸다. 남장 여자 신윤복(문근영 분)을 향한 정향의 애절한 짝사랑은 청초했고 기막혔고 슬펐다.2009년 '찬란한 유산'의 유승미로는 이름을 알렸다. 선우환(이승기)을 향한 승미의 짝사랑은 거짓말에 거짓말을 낳으며 시청자를 분노하게 만들었지만, 결국에는 슬픔으로 귀결됐다.곧이어 출연한 '아가씨를 부탁해'의 여의주로는 변신을 시도했다. 앞선 작품들과 달리 밝고 명랑한 캐릭터였다. 하지만 그때도 짝사랑은 여전했다. 여의주는 서동찬(윤상현)을 하염없이 바라만 봐야했다."어휴, 짝사랑도 보통 짝사랑이어야죠. 여자인지도 모르고 여자를 좋아하지 않는, 어려서부터 남매처럼 커온 오빠를 사랑하는 것이라 저는 절절한 짝사랑이어도 보시는 분들에게는 멜로 느낌이 좀 덜 났던 것 같아요. 늘 슬프고 바라만 봐야 하니좀 지루했던 것도 사실이에요. 그런데 제가 짝사랑에 어울리는 얼굴인가요? '찬란한유산' 때는 촬영현장에서 항상 대본보다 더 불쌍하게 연기하기를 바라시더라고요.그래야 시청자들이 더 재미있어 한다면서. (웃음)"지난 22일 첫선을 보인 '괜찮아, 아빠딸'은 어느 날 아빠가 사고를 당하면서 집안이 몰락하자 철부지였던 딸이 비로소 아빠의 희생과 노력을 깨닫고 꿋꿋하게 역경을 헤쳐나가는 이야기다."제목에서부터 딱 끌렸어요. 가슴이 뭉클해졌죠. 또 은채령이라는 인물을 통해 제가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트렌디 드라마도 하고 싶지만, 한 번쯤은 이런 역할을 통해 제가 얼마만큼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어요."은채령은 성장을 보여줘야 하는 인물이다. 지금까지는 조연으로서 한가지 모습에만 충실하면 됐던 그는 은채령을 통해 명품에 사족을 못 쓰고 아버지에게 모든 것을 의존하던 철부지 막내딸에서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자립하는 인물로 변화해야한다."지금까지는 주로 사연 있고, 여성스럽고, 조숙한 캐릭터를 연기했다면 이번 드라마에서는 제 나이에 딱 맞는 발랄하고 통통 튀는 모습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아기같은 모습에서부터 철이 든 성숙한 모습까지 차례로 보여 드릴 수 있으니 좋은 기회죠."1년여의 휴식 후에 출연하는 작품이라 각오와 열의도 남다르다. '아가씨를 부탁해'가 지난해 10월 막을 내린 후 그는 본의 아니게 쉬었다."처음에는 진짜로 숨 돌릴 시간이 필요했지만 서너 달 정도 지나고 나니 너무 일이 하고 싶은 거예요. 1년 만에 다시 작품을 하니 일에 대한 감사함도 알게 되고 피곤해도 피곤하다는 말을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의욕에 넘쳐 있어요."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다 데뷔한 그는 "연기를 하면 할수록 진짜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바람의 화원'은 제게 운명처럼 다가와 한 폭의 그림처럼 남은 작품이고, '찬란한 유산'은 아직도 함께 출연했던 배우들과 수시로 만날 정도로 너무나 좋은 작품이었어요. '아가씨를 부탁해'는 아쉬움도 많았지만 그래도 제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는 제 대표작을 만들고 싶어요. 그리고 프로가 되고 싶습니다.지켜봐 주세요."

  • 방송·연예
  • 연합
  • 2010.11.30 23:02

배우 박건형, 밴드 보컬로 변신

배우 박건형이 밴드 '메이크'(MAKE)를 결성하고오는 30일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시간 여행자'를 발표한다고 소속사 나무엑터스가 29일 밝혔다.메이크에는 박건형 외에 그룹 넥트스의 전 멤버 원상욱, 그룹 이브의 전 멤버 박웅, 그룹 실버스푼의 전 멤버 김미호가 참여한다.소속사는 "뮤지컬 배우로서 평소 음악에 대한 열정이 많은 박건형은 지인의 소개로 드러머 김미호를 만나면서 밴드 결성을 구체화했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멤버를 영입해 1년여간 호흡을 맞춰오다가 이번에 음반사 유니버설뮤직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디지털 싱글을 세상에 내놓게 됐다"고 전했다.원상욱이 작사, 작곡한 '시간 여행자'는 미디움 템포의 록발라드로 떠나간 사람을 잊지 못하고 그 사람과 함께 한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절박한 마음을 표현한노래다.소속사는 "밴드의 보컬인 박건형의 부드럽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매력적인 곡"이라며 "도입부부터 시작되는 피아노 연주와 스트링 편곡에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드라마 '온에어' '시티홀' 등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한 김동혁 씨가 참여했다"고 전했다.박건형은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모인 메이크가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길 바란다"며 "메이크는 '시간 여행자'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밴드 활동을 통해다양한 음악 무대에 설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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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1.30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