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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 꿈꾸다…한·중 멤버 걸그룹 '미스A'

'4G(4세대) 그룹'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이지만 새로 등장하는 아이돌 그룹의 반향은 예전같지 않다. 추종 팬들도 소화하기 힘들 만큼 연일 쏟아지기에 이제 '아이돌'이라는 브랜드만으로는 성공을 장담하기 힘들다.그러나 최근 데뷔곡 '배드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로 음악차트 1위를 휩쓴 여성 아이돌 그룹이 있다.한 집안 선배인 원더걸스와 2PM을 누르고 싶다는 당찬 이들은 4인조 미스A(민 19, 수지 16, 페이 23, 지아 21). JYP엔터테인먼트가 설립한 자회사 에이큐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최근 인터뷰에서 만난 멤버들은 대부분 3-6년 간 연습생 기간을 거치며 기량을 닦아선지 무대에 대한 의욕이 넘쳤다. '아시아에서 최고가 되겠다' '노래와 춤과 매력이 A 클래스'라는 의미에서 미스A로 이름붙여졌다고 한다.미스A는 멤버 구성이 독특하다. '외국인 용병'이 있는 그룹들이 슈퍼주니어, 2PM, 유키스 등 다수지만 한국인 2명, 중국인 2명으로 구성된 팀은 처음이다.멤버 가운데 민과 수지는 한국인이다. 민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오디션으로 발탁돼 2003년 박진영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지난해까지 현지 데뷔를 준비했던 연습생이다. 전라도 광주가 고향인 수지는 길거리 캐스팅으로 가장 마지막에 발탁됐다.중국인인 페이와 지아는 2007년부터 JYP엔터테인먼트에서 훈련받았다. 하이난성이 고향인 페이는 광저우 무용학교 출신이며 후난성이 고향인 지아는 베이징에서 무용학교를 다녔다. 이 둘은 미스A로 데뷔하기 전인 지난해 원더걸스 멤버가 된 혜림과 중국 저장성에서 5인조 그룹으로 방송 활동을 한 경력도 있다.멤버들은 "원더걸스와 2PM 선배들의 격려가 큰 도움이 된다"며 "아시아권에서 A급 스타, 대표 그룹이 되고 싶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를 알리는 게 우선"이라고 한 계단씩 목표를 이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7.13 23:02

월드컵 단독중계 SBS…"손익분기점 넘기어려워"

12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의 국내 단독 중계를 모두 마친 SBS는 이번 중계를 통해 돈을 벌지는 못했지만 명예는 얻었다고 자평하는 분위기다.애초 한국팀이 16강에만 진출하면 SBS는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점쳤지만 제작비용 역시 늘어나면서 수익을 내는 것은 힘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그러나 큰 대회도 무리 없이 단독 중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KBS와 MBC에 이어 '영원한 3인자'로 인식되던 SBS의 브랜드 정체성이 강화되고 구성원들의 자신감이 커졌다는 데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에 따르면 SBS의 이번 남아공 월드컵 단독중계에 따른 지상파 TV 광고수입은 700억여 원에 이를 전망이다.코바코의 김인섭 부장은 "월드컵 광고료를 정산해 곧 발표할 예정인데 아마 700억 원 정도 될 것 같다. 그보다 많지도, 적지도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이는 애초 SBS가 예상한 액수보다는 적다. 한국팀의 조별 예선전 세 경기 광고는 모두 완판됐지만 16강전인 우르과이전은 오히려 광고가 다 팔리지 않았다.김 부장은 "광고주들이 한국팀의 16강 진출을 예상하지 못해 그에 맞는 광고 예산을 책정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반면 SBS는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하면서 국제축구연맹에 중계권료로 500만 달러(약 65억 원)를 추가 지급하는 등 계획보다 많은 제작비를 투입했다.SBS가 이번 월드컵 단독 중계료로 낸 돈은 750억 원으로, 프로그램 제작비 등 제반 비용을 합산하면 1천100억 원이 넘는 돈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SBS는 케이블, IPTV, 인터넷 등에 중계권을 재판매하면서 광고료 외에도 많은 수입을 거뒀지만 제작비용 역시 많아 이번 대회를 통해 돈을 벌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복수의 SBS 관계자는 "결산을 해봐야 하지만 들인 비용은 1천100억 원을 훌쩍 넘어서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 팀이 16강에 진출할 때만 해도 '대박'이라고 좋아했지만 8강에 오르지 못하니 손해가 나는 분위기다. 조금 손해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월드컵 단독 중계는 시청률 대박으로 이어졌고 덩달아 SBS의 브랜드 이미지도 향상됐다.한국전의 시청률이 50-60%를 기록했고 북한전과 일본전 등 한국전 외 다른 경기도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얻었다.지난 3일 열린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8강전 중계 시청률이 26.5%로 당일 방송된 TV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으며 오전 3-5시 새벽에 열린 외국팀 경기의 시청률도 5-7%를 기록하는 등 이번 월드컵의 중계 시청률은 전반적으로 높았다.SBS의 중계 역시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소소한 방송사고, 해설 부실 등에 대한 불만이 초반에 제기되기도 했지만 SBS는 전반적으로 별 무리 없이 잘 치렀다고자평하고 있다.SBS 노영환 홍보부장은 "손익계산은 이제부터 해야 할 일이라 잘 모르지만 브랜드 정체성 강화에 성공한 것은 분명하다"며 "전반적으로 대회를 잘 치러냈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월드컵 이후 SBS는 피고소인으로 검찰에 출두해야한다. KBS와 MBC가 SBS를 사기 및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 5월 고소했기 때문이다.KBS와 MBC는 SBS가 2010~2016년 올림픽과 월드컵 중계권을 공동 구매키로 합의한 뒤 이 과정에서 얻은 입찰 정보를 이용해 비밀리에 IB스포츠와 별도의 계약을 맺고 단독으로 중계권을 따냈다고 주장하고 있다.SBS 관계자는 "포스트 월드컵에서 제일 큰 문제는 고소 사건이다. 이달 중 피고소인으로 검찰에 출두해야하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타사와의 소송이 어떤 식으로 흘러가느냐가 다음번 대회 중계에 영향을 끼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SBS는 지난 2월 밴쿠버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열리는 모든 올림픽과월드컵의 국내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다. 월드컵 중계를 끝낸 현재 SBS는 하계올림픽도 단독 중계에 큰 무리가 없다고 조심스럽게 자신하고 있지만 타사와의 법정 다툼 결과가 이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7.13 23:02

세븐, 3년8개월 만에 새 음반으로 복귀

미국 진출을 위해 국내 활동을 중단했던 세븐(본명 최동욱ㆍ26)이 새 음반으로 3년8개월 만에 복귀한다. 11일 세븐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오는 21일 세븐이 새 음반을 발표한다"며 "지난 9일 세븐의 공식 홈페이지에 영화 '매트릭스'를 연상시키는 신보의 티저 페이지를 열었다"고 말했다. 2006년 11월 4집 'Se7olution' 활동 후 2007년 말 미국으로 건너간 세븐은 지난해 미국 여성 래퍼 릴 킴이 피처링한 미국 데뷔 디지털 싱글 '걸스(Girls)'를 발표했다. 국내에서 오랜 공백기를 가졌기에 이번 복귀는 음악적으로나 외적인 이미지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게 YG의 설명이다. 이번 음반에는 YG의 유명 프로듀서인 테디를 비롯해 올해 새로 영입한 작곡가들이 대거 참여, 음악의 다양성을 꾀했다. 티저 페이지에 드러난 독특한 전자음으로 음악적 변화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높다. YG 관계자는 "세븐의 성공적인 컴백을 위해 YG의 모든 프로듀서들이 오랜 시간 최선을 다한 음반"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빅뱅과 투애니원 등 소속 가수들도 신보 발표를 앞둔 상황이지만 세븐이 계약금 없이 YG와 재계약을 했기에 양현석 대표의 세븐에 대한 애정과 기대가 남다르다"고 덧붙였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7.12 23:02

2010 한국전쟁 드라마 부진…왜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KBS와 MBC가 야심차게 내놓은 두 편의 전쟁 드라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신통치 않다. 특히 MBC '로드 넘버 원'의 경우는 시청률이 6-8%로, 130억 원의 거대 제작비를 감안하면 참패 수준이다. KBS '전우'는 14-16%를 유지하고 있어 그나마 선전하고 있지만 회당 4억 원(총 80억 원)을 투입한 드라마치고는 아쉬운 성적이다. 전문가들은 두 드라마가 한국전쟁을 그리면서 전투 장면에는 충실하지만 이념 논쟁을 피하려다보니 스토리와 메시지가 불분명한 상태가 됐다고 지적한다.▲ 진일보한 영상미..전쟁장르 개척 = '전우'와 '로드 넘버 원'은 나란히 영상미에서 나쁘지 않은 점수를 받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에 맞춰져 있는 시청자의 눈높이를 만족시키지는 못해도 국내 드라마 촬영 여건을 고려하면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드라마 PD들은 입을 모은다. 여전히 폭파신 등 특수효과 부분은 눈에 거슬리는 점이 있지만 시청자들도 전투 장면에 제작진의 땀과 노력, 시간이 응축됐음을 어느 정도 인정하는 분위기다. 구본근 SBS 드라마 CP는 11일 "두 드라마의 전투신 모두 현재 한국 드라마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것"이라며 "이미 초일류의 콘텐츠들이 안방극장을 점령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작진이 높아진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상당히 외로운 싸움을 했다"고 평가했다.여기에 더해 이들 드라마가 전쟁장르를 개척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전우'의 김형일 CP는 "1975년 KBS가 '전우'를 선보인 이후 30여 년간 국내에서는 전쟁 드라마가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전우'와 '로드 넘버 원'은 전쟁 장르를 개척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CP는 "스태프 모두가 처음 하는 촬영이라 군사 지식이 부족해 폭파신 등에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며 "그러나 이번 촬영을 통해 제작 노하우를 쌓았기 때문에 향후 전쟁 드라마를 만들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우'..건조한 전투 드라마 = '전우'의 제작진은 "전쟁과 인간의 이야기"라며 "전쟁과 사랑이 아니다"고 선을 긋는다. 전쟁과 사랑을 테마로 잡은 '로드 넘버 원'과 확실하게 다른 길을 걷는 '전우'에는 제작진의 말대로 멜로가 없다. 여자 출연자도 거의 없다. 이태란, 이인혜 정도인데 그나마도 거의 나오지 않는다. 대신 드라마는 우정에 집중한다. 이현중(최수종 분) 분대장이 이끄는 분대원들끼리의 끈끈한 전우애에 초점을 맞췄다. 문제는 드라마가 내내 남성적이고 건조하다는 점이다. 이 드라마에서는 대부분의 시간 전투가 펼쳐진다. 국군도, 인민군도, 중공군도 매일 싸운다. 제작진은 미국 드라마 시리즈 '밴드 오브 브라더스'처럼 멜로를 배제하고 전쟁에 충실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우'는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스타일만 가져왔을 뿐, 스토리의 힘은 따르지 못했다. 다큐멘터리가 아닌 이상, 인간군상의 다양한 갈등이 효과적으로 녹아있어야 하지만 '전우'에는 인간의 희로애락이 충분히 풀어지지 못하고 전투에 가려진 듯한 인상을 준다. 그러다 보니 이 드라마는 끈끈한 전우애에도 불구하고 여성 시청자를 끌어들이지 못해 시청률이 답보 상태다. ▲'로드 넘버 원'..차고 넘치는 사랑 = 반대로 '로드 넘버 원'은 주인공간의 사랑이 차고 넘쳐 전쟁이라는 본질마저 가리고 만다. 주인집 아씨와 머슴의 관계로 시작된 이장우(소지섭)와 김수연(김하늘)의 관계는 전쟁을 거치며 절절하고 비극화하는 연인을 대변하게 된다. 전쟁을 배경으로 한 대서사극에서 멜로는 빠지지 않는 요소이지만 '로드 넘버 원'은 그 비중 조절에 실패한 대표적인 케이스가 되고 말았다. 수연을 향한 장우의 사랑은 무서울 정도로 강하지만 수연과 정우의 화학작용을 이해하기에는 스토리 곳곳에 빈 구석이 보이고, 삼각관계에 놓인 소지섭-김하늘-윤계상 등 청춘스타 세 사람의 얼굴 위로 펼쳐지는 전쟁은 가슴 시린 멜로의 한 배경에 머물고 만다. 구본근 CP는 "올해 최대 역작이 될 것이라 기대했던 작품이었는데 그 예측이 100% 빗나가 참 당황스럽다"면서 "이 드라마에 대한 현재의 평가는 모두 사후적인 것으로 지난 2년간 이 작품을 준비한 제작진으로서는 전혀 예측하지 못한 반응일 것"이라고 말했다. 구 CP는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이 6.25를 잊어버린 것 같다는 생각이 우선 든다. 대중은 대단히 솔직한 존재"라며 "6.25에 대해 관심을 가질 이유가 불분명한 시청자들에게 드라마가 6.25를 다시 살려 일으키기에는 이들 콘텐츠가 임계점을 넘지 못한 셈이 됐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시청자들은 지금보다 더한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드라마 PD는 "기존에 숱하게 보아온 전쟁 속 멜로를 가지고는 현재 시청자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다. 그런 점에서 '전우'의 전략은 옳은 선택이었다"면서 "특히 '로드 넘버 원'은 청춘스타에 의존하다 보니 전쟁 이야기가 다소 가볍게 흐르는 경향이 있다. 중장년층을 끌어들일 요소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반공'도 전쟁에 대한 고민도 없어 = 두 드라마 제작진은 2010년 '반공'을 외치는 촌스러움을 피했다. 1975년 원작에서 '반공'의 메시지를 뿜어냈던 '전우'는 2010년 리메이크작에서는 '반공'이 아닌 '반전'을 택했다. '로드 넘버 원'은 아예 여주인공 수연이 얼떨결에 가입하긴 했지만 남로당원이다.김형일 CP는 "옛날처럼 반공 이데올로기를 노골적으로 내세우는 것은 이 드라마를 지원한 국방부도 원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 '배달의 기수'를 만들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면서 "제작진이나 국방부나 이 드라마를 통해 전쟁과 안보에 대한 경각심, 전우애가 고취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문제는 민감한 이념문제를 빼다보니 전쟁에 대한 고민 자체가 없어지고 연쇄작용으로 스토리와 메시지가 약해졌다는 것이다. 한국전쟁 발발 60주년 특집극이라는데 두 드라마는 한국전쟁이 왜 일어났는지, 우리는 그 전쟁을 어떻게 기억해야하는지에 대한 길잡이를 하지 못하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6.25를 기념해 만들었다는데 두 드라마는 한국전쟁의 핵심을 건드리지 못한 채 반쪽짜리가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7.12 23:02

'우리가 매니저' 막강 팬클럽의 두 얼굴

팬클럽이 조직화, 대형화하면서 팬들의 활동 영역이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단순한 응원에 그치지 않고 촬영현장까지 달려가 스태프를 챙기고 직접 홍보까지 나서는 게 요즘 팬들이다. MBC 드라마 '로드 넘버 원'의 막바지 촬영이 한창이던 지난달 초 주연배우 소지섭의 팬클럽은 강원도 원주의 촬영현장에서 제작진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최근에는 그룹 2PM 출신 재범의 팬클럽이 그의 첫 솔로앨범 발매를 홍보하는 버스 광고를 내기도 했다. 수 년 전 시작된 이런 활동은 팬들이 수동적인 집단에서 벗어나 대중문화의 적극적인 소비자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때로는 도를 넘은 스타 사랑이 팬클럽을 통해 극단적 집단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스타 사랑도 좋지만..' = 방송인 최화정이 진행하는 SBS 파워FM의 간판 프로그램 '최화정의 파워타임'은 최근 선물 강요 논란으로 한바탕 소동을 치렀다.지난 7일 최화정이 아이돌 게스트들에게 선물을 강요한다는 글과 관련 동영상이 인터넷 게시판과 팬클럽에 퍼지면서 최화정의 미니홈피는 아이돌 팬들의 악성 댓글로 도배됐고 프로그램 홈페이지도 항의성 글로 일시 마비됐다. 결국 최화정은 9일 방송에서 "점심시간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음식 얘기를 많이 하게 됐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사과했다. 그러나 팬들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는 의견도 많았다. '파워타임' 게시판에는 '이 것이 과연 사과할 일인지 모르겠다', '농담 삼아 한 얘기인데 이럴 필요까지 있을까' 하는 의견들이 적잖게 올라왔다. MBC 라디오의 팝 프로그램 '배철수의 음악캠프'도 지난해 9월 아이돌 팬들의 항의로 수난을 겪었다. 당시 지드래곤의 솔로 앨범에 대한 표절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DJ 배철수가 음악계의 표절 관행을 비판하자 지드래곤의 팬들로 보이는 네티즌들이 프로그램 게시판에 항의성 글을 남기고 항의 표시로 팝송 전문인 이 프로그램에 국내 가요를 잇따라 신청했다. 이밖에 일부 연예인들이 함께 출연한 아이돌 스타에게 별 의도 없이 농담을 했다 팬들의 공분을 사 미니홈피가 악플 테러를 당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물론 팬클럽의 영향력이 부정적인 방향으로만 나타나는 건 아니다. 문근영과 그의 팬클럽은 지난달 30일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0여만원을 공동 기부했고, 연기자 겸 가수 김현중의 팬클럽도 지난달 6일 그의 생일을 맞아 606만원을 아름다운재단에 전달했다. 또 직접 복지시설을 찾아가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하는 팬클럽들도 있다.▲영향력 확대에 따른 책임감 필요 = 인터넷의 발달로 회원 간의 정보 교류와 의사 소통이 활발해지면서 팬클럽은 이처럼 대형화, 조직화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 있는 동방신기 팬카페 '유愛루비'는 회원 수가 77만명을 넘고 빅뱅 팬카페 'BIGBANG'은 35만명, 소녀시대 팬카페 '화수은화'는 30만명, 슈퍼주니어 팬카페 '천휘룡'은 24만명에 달한다. 팬들은 팬카페를 통해 스타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데서 나아가 각종 이벤트를 기획하고 직접 실행에 옮긴다. 팬들 사이에 '총공'으로 일컬어지는 조직적 행동들은 인터넷 검색어 순위 올리기나 각종 인기투표 참여, 스타 출연 프로그램의 게시판에 글 남기기 등 형태로 나타난다. 팬클럽이 직접 보도자료를 만들어 언론에 배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팬클럽의 이런 조직적 행동은 스타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이 과거와는 사뭇 달라진 현실을 반영한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트위터나 미니홈피 등을 통해 스타와 팬의 거리가 줄면서 요즘 팬들은 스타를 멀리 있는 존재로 보지 않는다"며 "팬들이 자신을 스타와 동일시하는 경향이 강해졌고 '내가 곧 매니저'란 생각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고 전했다. 팬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연예기획사들은 대형 팬클럽 운영진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예전에는 모니터링이나 홍보에 관해 팬클럽의 도움을 일부 받았다면 요즘에는 작품이나 앨범 콘셉트, 방송 활동, 심지어 거취까지 팬클럽과 상의하는 경우가 있다. 전문가들은 팬클럽의 영향력과 활동 반경이 확대된 만큼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성숙한 팬 의식과 함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는 "팬클럽의 영향력이 연예계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정도로 세졌지만 팬 의식은 덜 성숙한 측면이 있다"며 "팬클럽은 성급한 행동을 자제하고 방송사나 기획사도 팬들의 행동에 좀 더 신중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07.12 23:02

데뷔40년 장항선, '뚝배기연기'로 안방 달구다

"오랜만에 촬영하면서 행복한 느낌이 듭니다. 연기자는 이런 느낌이 들어야 좋은 연기가 나오죠. 연달아 기회가 오니까 약간 건방져지는 것도 같고요.(웃음)"연기인생 40년의 배우 장항선(63)이 최근 안방극장에서 잇달아 뚝배기처럼 깊은맛을 뿜어내는 연기를 선보이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그는 "제1의 전성기는 없었지만 이 나이에 여기저기서 불러주니 좋긴 좋다"며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겹치기 출연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게 시청자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시청률 40%를 바라보고 있는 KBS 2TV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모든 등장인물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는 최고의 제빵인인 '팔봉선생'을 연기하는 그와 최근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다.'팔봉선생'은 극 중 구일중(전광렬 분) 회장과 김탁구(윤시윤)를 비롯해 모든 인물이 닮고 싶어하는 장인이자 큰어른이다. 구일중과 서인숙(전인화)의 팽팽한 대립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가운데 팔봉선생의 존재는 극의 무게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팔봉선생은 불우한 사람들을 제자로 받아들이는 엉뚱한 면이 있어요. 김탁구도 그렇기 때문에 제자로 받아들여 인간교육을 하는데 그 점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는 것 같아요. 사실 전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을 잘 안 해주는데 드라마에서는 좋은 말만 골라서 해주니 다른 사람 인생을 사는 것 같고 제가 봐도 멋진 것 같아요. 감독과 작가에게 고마울 따름이죠."그는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좋은 배우들 옆에 있으니 제가 덕을 보는 것이지요. 전인화 씨, 전광렬 씨가 너무 잘해주잖아요. 무엇보다 전인화 씨처럼 예쁜 여성이 독한 연기를 하니 시청자들이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아요. 또 극 중 우리 제과점의 박상면 씨, 이한위 씨, 이영아 씨 등도 얼마나 재미있어요? 제가 재수가 좋은 거죠. 살다 보니 이렇게 좋은 날도 있네요."팔봉선생이 빵을 만드는 모습을 보면 절로 군침이 넘어간다. 밀가루를 반죽해 빵을 쓱싹쓱싹 만드는 손길을 보고 있으면 빵이 살아 숨쉬는 생명체같다. "제가 빵을 아주 좋아해요. 특히 단팥빵을 즐기죠. 우리 촬영장에서는 실제로 빵을 굽기 때문에 늘 빵굽는 냄새가 나고 빵을 하나씩 슬쩍 집어먹을 수가 있어 좋아요. 역시 빵은 오븐에서 바로 나왔을 때가 제일 맛있다는 것을 이번 촬영을 하면서 다시 한 번 느꼈어요.(웃음)"'제빵왕 김탁구'에 앞서 그는 SBS TV '제중원'에서 의사인 아들의 성공을 위해 비천한 자신의 존재를 숨기려고 하는 늙은 백정의 처연한 모습을 절절하게 연기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고, 그에 앞서 KBS 2TV '남자이야기'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채 회장을 연기하며 화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더 거슬러 올라가 2007년 MBC TV '태왕사신기'에서 고구려 오 부족 중 절노부족장 흑개 역으로 화제를 모았다. 대범하고 기개와 카리스마가 넘치는 흑개를 통해 그는 오랜만에 젊은 시청자들도 사로잡았다."'제중원'에서 백정을 연기하면서 한겨울에 짚신만 신고 눈밭에서 구르고 두들겨 맞는 연기를 했는데 다행히 동상에는 안 걸렸어요.(웃음) 험한 촬영을 했는데 시청자들이 백정 아버지의 삶에 공감해주셔서 '말년에 내가 참 행복하구나' 느꼈어요. 그에 앞서 '태왕사신기'의 흑개를 만나면서 제대로 된 역을 맡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 이후 계속 좋은 역을 맡게 되니 감사하죠."1970년 KBS 공채 탤런트 9기로 출발해 올해로 연기 인생 만 40년을 맞은 그는 그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1991년 MBC '여명의 눈동자'에서 치 떨리는 악역을 비롯해 SBS '모래시계'와 영화 '왕의 남자' '차우' 등은 그의 연기인생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대표작이다. 그러나 본인은 스스로에게 박한 점수를 매겼다. "젊었을 때는 속된 말로 빵을 구하려고 연기를 했어요. 제가 옛날에는 사실 심심했잖아요. 젊었을 때는 잘 나가는 동료가 아팠으면 하고 바랬던 적도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내가 아프면 안 되게 됐어요. (웃음) 드라마에서만 활동하던 제가 본격적으로 영화로 옮겨간 것은 1998년 김기덕 감독의 '파란 대문' 때부터였어요. 드라마 PD들이 저를 잘 안 불러주던 시절 김기덕 감독이 기회를 줬고 그 영화를 통해 '아 이렇게 생긴 사람도 영화를 할 수 있구나'라는 인식을 영화인들에게 심어줬던 것 같아요. 그때부터 영화를 많이 하게 됐죠."그는 "그런데 열 사람 중 영화를 보는 사람은 두 사람이고 드라마를 보는 사람이 여덟 사람이더라"면서 "인기를 먹고사는 장항선은 아니지만 다시 드라마를 통해 내가 죽지 않고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이제 내가 연기할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몇번 안 남은 기회를 진솔하게 소화해내고 싶다"고 힘줘 말한 그는 배우 김희라의 아버지인 왕년의 명배우 김승호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지금도 김승호 선생님 같은 배우가 되고 싶은데 못되고 있어요. 배우 중에 그런 분을 닮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제 연기에 대한 평가는 보는 분들이 해주시는 것이지만 김승호 선생님을 떠올리면 늘 겸손해지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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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7.12 23:02

EBS, '찬란하게 빛나는 섬' 스리랑카 기행

인도 남부 인도양에 위치한 섬나라 스리랑카는 산스크리트어로 '찬란하게 빛나는 섬'이라는 뜻이다. 면적이 한반도의 3분의 1에 불과하지만 수려한 자연과 2천500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EBS '세계테마기행'은 오는 12~15일 오후 8시50분 방송에서 아름다운 섬나라 스리랑카를 소개한다. 1부 '마음의 고향 아누라다푸라'에서는 스리랑카인들의 정신적 고향 아누라다푸라를 간다. 스리랑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 아누라다푸라는 곳곳에서 초기 불교 문화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힌두교 문화도 섞여 있어 길에서 만난 생선장수는 자전거에 힌두신인 가네쉬의 그림을 붙이고 다닌다. 2부 '원시 자연과 베다족'은 문화 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캔디를 찾아간다. 캔디는 고유의 전통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스리랑카에서 가장 스리랑카다운 도시로 불린다. 화려한 캔디 왕조의 역사가 담겨 있는 전통 무용 '캔디안 댄스'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제작진은 인구의 1%를 차지하는 토착 원주민 베다족의 삶도 함께 카메라에 담는다. 3부 '삶이 흐르는 바다 갈'에서는 스리랑카 남부의 최대 항구도시 갈을 소개한다. 갈은 14세기 아라비아 상인들의 동방무역기지로 번성했던 곳이다. 갈의 어민들은 아직까지 돛단배를 이용한 전통 어업방식을 지켜오고 있다. 돛단배의 폭이 40~50cm에 불과하고 돛에 물을 뿌려가며 배의 속력과 방향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돛단배를 타고 고기를 잡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어민들은 풍족한 식사 한 끼를 마련할 수 있다면 행복하다고 말한다. 4부 '희망의 땅 자프나'는 스리랑카 북쪽의 아름다운 항구도시 자프나를 카메라에 담는다. 지금은 더위를 식히려는 관광객들로 해변이 붐비지만 1년 전만 해도 내전 때문에 관광객 출입이 통제된 지역이었다. 싱할라족과 타밀족간 분쟁으로 지난 26년간 10만명이 숨졌고 25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2009년 5월 내전이 끝나면서 사람들은 희망을 꿈꾸기 시작한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팔라이 지역에서는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참회와 속죄를 상징하는 힌두의식을 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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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7.12 23:02

MBC 노조 "경찰, 방송전 인터뷰 질문지 요구"

MBC 노조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경찰관이 라디오 방송의 스튜디오에 찾아와 인터뷰 질문지를 사전 요구했다며 서울경찰청장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라디오 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생방송 5분 전에 서울 경찰청 정보분실 소속 박모 경위가 스튜디오로 찾아와 이날 방송에서진행될 예정이던 인터뷰의 질문지를 달라고 요구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양천경찰서 고문 파문과 관련해 '항명 파동'을 일으켰던 채수창 강북경찰서장을 전화 인터뷰할 예정이었다.이에 이 프로그램의 김모 PD는 "인터뷰 질문지는 우리 심의실에서도 미리 보는 경우가 없다"며 거절 의사를 표한 뒤 스튜디오에서 나가줄 것을 요구했고 박 경위는자리를 떴다.사건이 알려지자 MBC 라디오국 소속 PD들은 9일 간담회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고 이에 같은 날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과 박경위가 MBC를 방문, 서경주 라디오본부장과 면담을 갖고 "스튜디오까지 간 것은 잘못된 일이다. 사찰이나 사전 검열은 아니다"고 사과했다고 노조는 전했다.노조는 "사건의 총책임자인 서울 경찰청장이 진상을 밝히고 공개 사과해야 한다"며 "아울러 누가 이번 사건을 지시했는지 조사해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박 경위가 스튜디오까지 간 것은 맞지만 인터뷰 질문지를 요구한 것이 아니라 인터뷰 내용을 물어본 것"이라며 "MBC측에 정중한 사과의 뜻을 표했고 해당 경찰관은 절차에 따라 인사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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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7.12 23:02

KBS 이사회 '수신료 인상안' 처리 내홍…서로 "일방 추진" 대립

KBS 이사회가 수신료 인상안 처리를 놓고 여야 측 이사들 간 대립으로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KBS 이사회의 야당 측 이사 4명은 11일 자료를 내고 수신료 인상에 대한 여론을수렴하기 위해 오는 22일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이번 공청회는 KBS 이사회 여당 측 이사들의 일방적 의사진행을 비판하고 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주장하며 여당 측 이사들의 참여를 요청했다.그러나 이에 대해 KBS 이사회의 여당 측 이사 간사인 황근 이사는 "공청회는 이사회의 정식 의결을 거쳐 진행해야 하는 사안이며 야당 측 이사들이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KBS 이사회는 1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중 여당 추천 이사가 7명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야당 추천 이사가 4명이다.야당 측 이사들은 지금껏 수신료 인상안 처리에 있어 KBS 이사회가 여당 측 이사들에 의해 일방적으로 운영돼왔다며 수신료 인상은 여야 이사 간 합의를 통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앞서 KBS 이사회는 지난달 23일 5시간여의 마라톤 회의 끝에 야당 추천 이사 4명이 퇴장한 가운데 수신료 인상안을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야당 추천 이사들은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수신료 인상안을 상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상정을 반대했다.그러나 여당 측 이사들은 안건 상정에 이어 지난달 28-29일 수신료 인상안을 검토하는 워크숍을 진행했고 이에 야당 측 이사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수신료 인상을 위한 4대 조건을 제시하면서 여당 측 이사들의 일방적인 이사회 운영을 비난했다.KBS 이사회는 여야 간 합의점 도출 등을 위해 지난 5일 임시이사회와 7일 간담회를 통해 수신료 인상안 처리 절차 를 논의했지만 여야 측 이사들의 확고한 입장 차만을 확인한 채 소득 없이 끝났다.이어 9일에는 여당 측 이사들만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오는 14일 임시이사회에서 수신료 인상안에 관한 공청회 개최를 안건으로 올리기로 합의했다.여당 측 이사들은 또 수신료 인상안에 관해 16일 전문가 의견 청취, 19일 KBS 내부 의견 수렴을 거쳐 20-21일 워크숍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그러나 야당 측 이사들은 수신료 인상안의 일방적인 상정에 대한 여당 측 이사들의 사과와 인상안 철회, 원점에서부터 재논의 등 세 가지 요구조건을 제시하며 이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여당 측 이사들과 수신료 인상안을 논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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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7.12 23:02

MBC 노조 "경찰, 방송전 인터뷰 질문지 요구"

MBC 노조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경찰관이 라디오 방송의 스튜디오에 찾아와 인터뷰 질문지를 사전 요구했다며 서울경찰청장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라디오 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생방송5분 전에 서울 경찰청 정보분실 소속 박모 경위가 스튜디오로 찾아와 이날 방송에서진행될 예정이던 인터뷰의 질문지를 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양천경찰서 고문 파문과 관련해 '항명 파동'을 일으켰던 채수창 강북경찰서장을 전화 인터뷰할 예정이었다. 이에 이 프로그램의 김모 PD는 "인터뷰 질문지는 우리 심의실에서도 미리 보는경우가 없다"며 거절 의사를 표한 뒤 스튜디오에서 나가줄 것을 요구했고 박 경위는자리를 떴다. 사건이 알려지자 MBC 라디오국 소속 PD들은 9일 간담회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나섰고 이에 같은 날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과 박경위가 MBC를 방문, 서경주 라디오본부장과 면담을 갖고 "스튜디오까지 간 것은 잘못된 일이다. 사찰이나 사전 검열은 아니다"고 사과했다고 노조는 전했다. 노조는 "사건의 총책임자인 서울 경찰청장이 진상을 밝히고 공개 사과해야 한다"며 "아울러 누가 이번 사건을 지시했는지 조사해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박 경위가 스튜디오까지 간 것은 맞지만 인터뷰 질문지를 요구한 것이 아니라 인터뷰 내용을 물어본 것"이라며 "MBC측에 정중한 사과의뜻을 표했고 해당 경찰관은 절차에 따라 인사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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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7.09 23:02

재범, 2PM 탈퇴 후 첫 솔로 음반 발표

그룹 2PM에서 탈퇴한 재범(23)이 오는 13일 국내에서 첫 솔로 음반 '믿어줄래'를 발표한다. 8일 음반 유통사인 워너뮤직코리아에 따르면 재범은 작곡가 박근태가 멜로디 편곡한 미국 래퍼 B.O.B의 히트곡 '낫신 온 유(Nothin' On You)'를 한국어와 영어 버전 등으로 노래했다. 원곡에 일부 멜로디를 추가했기에 한국어 가사 버전은 '믿어줄래', 영어 가사 버전은 '카운트 온 미(Count on me)'라는 다른 제목으로 수록된다는 게 워너뮤직코리아의 설명이다. 또 '믿어줄래'의 리믹스 버전까지 음반에는 총 세 트랙이 담긴다. 당초 재범은 지난 5월 19-20일 해외 활동 대리권을 계약한 연예전문 변호사 네드 셔먼을 대동하고 대만을 방문, 음원 녹음과 재킷 및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다. 그러나 '낫신 온 유'의 원 저작권자로부터 사용 승인을 기다려야 해 대만에서 녹음한 음원 중 B.O.B의 원곡에 재범이 보컬로 피처링한 버전만 지난달 먼저 공개한 바 있다. 워너뮤직코리아는 "B.O.B의 히트곡 커버지만 이번 음반은 재범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솔로 음반"이라며 "당초 전세계 발매를 목표로 했으나 재범 팬을 배려하고자 국내에서 먼저 발매한다. 향후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발매 지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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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7.0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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