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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수백㎞ 높이 '우주 스튜디오'서 생중계되는 지구

우주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을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통해 마주하는 일은 이제 낯설지 않다.하지만 그 영상이 생방송으로 펼쳐진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편집이나 왜곡이 없는 이 순간 생생한 지구와 우주의 모습을 바라볼 기회는 결코 흔치 않기 때문.지구에서 수백㎞ 떨어진 ‘스튜디오’에서 바라본 지구가 생중계된다.케이블 채널 tvN과 NGC(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는 오는 3월15일 오전 9시 특집 프로그램 ‘라이브 프롬 스페이스’를 생방송한다고 26일 밝혔다.프로그램은 지구 표면으로부터 400㎞ 높이에 떠서 90분마다 지구 한 바퀴를 도는 국제 우주 정거장(ISS)과 미국 휴스턴 소재의 우주 비행 관제 센터로부터 전달받은 영상으로 꾸며진다.tvN 관계자는 “이번 방송은 우주에서 진행되는 최초 생중계로, 말하자면 1000억 달러 규모의 스튜디오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약 2시간 동안 방송되는 프로그램에서는 도시의 불빛과 오로라, 천둥번개와 유성에 이르기까지 지구의 아름다운 광경을 생생히 지켜볼 수 있다. 또 우주인들이 일하는 현장의 모습도 그대로 공개된다.NGC 관계자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지구의 모습을 우주에서 보여준다는 엄청난 도전에 모두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방송·연예
  • 연합
  • 2014.02.27 23:02

"방송은 책임감 수반돼야" MBC 안광한 사장 취임

안광한(58) MBC 신임 사장은 25일 취임사에서 콘텐츠 차별화를 통해 MBC를 재건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안 사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고품질 콘텐츠에 집중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겠다”면서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을 되살려 차별화를 이뤄내고 이를 통해 한류를 재점화함으로써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또 “상암시대를 제2의 창사 정신으로 맞이해야 한다”며 “새로운 MBC에 필요한 새로운 마인드로 무장해야 한다. 우리에 내재된 1등 DNA로 1등 MBC를 재건하자”고 강조했다.안 사장은 ‘음수사원 굴정지인’(飮水思源 掘井之人·물을 마시며 근원을 생각하자)이라는 옛말을 인용하며 “국민과 시청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신으로 돌아가자”고 역설했다.안 사장은 “조직내 질서와 규율이 존중되지 않아 시청자에 대한 의무와 봉사 정신도 훼손돼왔다”며 “창의성과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무질서로 변질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이어 “개인적 정치 성향과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윤리 기준은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면서 “방송의 중립성과 공정성은 더 이상 시비의 대상이 돼서는 안된다. 방송은 사회적 영향력에 상응하는 책임감이 수반돼야 한다”고 언급했다.안 사장은 “노동조합과의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놓겠다. 근로조건 개선은 물론 공정 방송을 위한 사규 준수 논의의 장도 항상 열려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방송·연예
  • 연합
  • 2014.02.26 23:02

"뭘 볼까…" 극장가에 완연한 '애니메이션 봄바람'

디즈니의 ‘겨울왕국’이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가운데 봄 방학을 맞아 다양한 애니메이션이 개봉해 눈길을 끈다.지난 20일 개봉한 장형윤 감독의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는 마법 때문에 여성성을 가지게 된 인공위성과 실연 탓에 마음을 잃어버린 남자의 가슴 아픈 사연과 그 극복기를 그렸다.인공위성이 주인공이고, 그 인공위성이 아톰처럼 로봇소녀로 변신한다는 점이 신선하다. 화장지 마법사, 흑돼지인 북쪽마녀, 간을 사냥하는 오 사장 등 독특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이야기를 풍성하게 꾸며준다. 여기에 가끔 나오는 달콤한 주제곡들이 흐르면서 극에 낭만적인 감성마저 불어넣는다.특히 아기자기한 이야기 속에 어려운 현실을 녹이고, 그런 신산한 삶에서도 신기루처럼 아스라이 형성되는 사랑의 감정을 포착한 감독의 연출력을 주목해서 볼만하다.같은 날 개봉한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은 다른 세계에 살아가는 생쥐와 곰이 공생의 지혜를 알게 되는 과정을 그린 프랑스 애니메이션이다.생쥐와 곰이 만들어가는 우정과 다른 종에 대한 편견을 없애나가는 모습이 뭉클한 감동을 준다. 따뜻한 그림체가 시선을 끄는 이 영화는 디즈니의 ‘겨울왕국’, 지브리의 ‘바람이 분다’와 함께 올해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오른 작품이다. 작년 세자르영화상 애니메이션 부문 대상, LA비평가협회 최우수 애니메이션상 등 각종 영화상에서 수상해 이미 작품성을 검증받았다.일본 애니메이션도 개봉한다.27일 개봉하는 ‘닐스의 모험’은 1909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셀마 라게를뢰프의 명작소설을 원작으로 ‘공각기동대’의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1982년에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영화는 지난 2009년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복원된 작품으로, 국내서 처음 공개된다.동물들을 괴롭히기 좋아하는 말썽꾸러기 닐스는 요정 할아버지에게 짓궂은 장난을 치다가 마법에 걸려 15㎝ 소인으로 변한다. 동물을 피해 도망 다니는 닐스는 거위에 매달려 하늘을 날게 되고, 꿈과 환상이 가득한 신비의 나라로 떠난다.지난 20일 개봉한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는 유년 시절 함께어울리던 멘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남은 친구 다섯 명이 느끼는 이야기를 담담한 필치로 그린 잔잔한 애니메이션이다.진땅을 좋아하는 아나루, 유키아츠를 좋아하는 쓰루코의 슬픈 이야기와 진땅과 멘마의 사랑 등이 아름다운 화면 속에 펼쳐진다. TV 애니메이션 ‘초평화 버스터즈’를 원작으로 나가이 다츠유키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연합뉴스

  • 방송·연예
  • 연합
  • 2014.02.24 23:02

연예계 "소치는 수치올림픽…김연아가 진짜 여왕"

'피겨 여왕' 김연아가 무결점 연기를 펼치고도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금메달을 내주자 연예계가 아쉬움을 쏟아냈다. 김연아는 21일 새벽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종목에서 홈그라운드의 이점과 심판들의 지지를 얻은 소트니코바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스타들은 심판들의 석연찮은 판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도 18년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김연아에게 뜨거운 격려와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배성재 SBS 아나운서는 트위터에 "소치는 올림픽 역사의 수치"라며 "푸틴 동네 운동회 할거면 우릴 왜 초대한 거냐"라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도 "개막식 때 보여준 사륜기가 우연이 아니었군. 역사에 남을 러시아 동계 '수치' 올림픽! 석연치 않은 텃세로 여왕의 올림픽 2연패를 막다니"라며 "김연아 선수 동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할 뿐이네요. 신경쓰지마요! 김연아는 이미 전 세계가 인정한 진짜 여왕이니까요!"라고 글을 올렸다. 또 가수 윤건도 "금 도둑맞고 잠이 안 온다. 노력해봐도 쿨해지지가 않아. 러시아 뻔뻔하기가 금메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카라의 박규리는 "눈물 나는 새벽이네. 맞은 사람은 발 뻗고 자고 때린 사람은 오그리고 잔댔지. 저 심판들은 어쩌나. 하긴 '교과서'에게 점수를 매긴다는 것이 무의미하다"라고 말했다. 감동적인 연기를 펼치고 선수 인생을 마감한 김연아에 대한 호평과 감사의 글도이어졌다. 가수 겸 방송인 하하는 "최고와 일등 하고는 완전 다르지"라며 "알 거야, 본인들 모른 척 해도, 완전 알 거야, 연아야 걱정 마, 우리가 다 알잖아. 김연아 최고!"라고 격려했다. 방송인 홍석천은 "연아 선수의 발과 허리, 심판들에게 상처받았을 마음까지도 우리 모두 뜨거운 박수로 치료해줍시다. 뜨겁게 마사지해줍시다. 더불어 작별할 아 사다 마오 선수도 위로해줍시다. 연아와 마오 우리에게 너무 뜨거운 눈물을 안겨줬으니까요"라고 말했다. 배우 엄정화도 "너무 멋집니다. 김연아 선수! 그동안 많은 땀과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우리 모두 행복했어요. 사랑합니다. 아직도 피겨 스케이트 전용 링크가 없습니다. 우리의 김연아, 훌륭합니다. 안아주고 싶습니다"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리듬 체조 요정 손연재도 "정말 누가 봐도 최고였어요! 진짜 멋지고 대단하고 수고하셨습니다! 최고!"라고, 가수 윤종신은 "경기가 아니고 공연을 봤구나, 그녀만의 공연. 오 아디오스 연아. 은이 훨씬 더 빛난다. 금보다. 웃어줘요. 잘했어요"라고 축하했다. 이 밖에도 2PM 황찬성, 지누션의 션, 배우 최강희 등 수많은 스타들이 밤잠을 설치며 김연아의 마지막 경기를 지켜보면서 울고 웃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4.02.21 23:02

"지상파 광고총량제 매체균형 위협"

한국신문협회(회장 김재호)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상파방송 광고총량제 및 중간광고 허용 추진 방침과 관련, 매체균형발전을 위협하고 특정매체 편향정책이라며 이를 증각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문협회는 최근 방통위에 전달한 의견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불필요한 시청률 경쟁을 촉발해 방송프로그램의 질적 하락과 국민들의 시청권 침해를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도 17일 함께 전했다.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23일 신문과 중소·지역방송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방송광고균형발전위원회가 건의한 △지상파방송의 광고총량제와 중간광고 허용 △방송광고 금지품목 규제 완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방송광고 활성화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신문협회는 의견서에서 “지상파방송의 광고재원을 보전하기 위해 타 매체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은 특정매체를 위한 편향정책이며 특혜다”고 비판했다. 광고총량제와 중간광고가 허용되면 한정된 광고자원을 놓고 시장에서 여러 매체가 경쟁하는 상황에서 지상파방송의‘광고 쏠림 현상’이 가속화돼 상대적으로 경영기반이 취약한 매체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볼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협회는 특히 신문은 여론다양성을 구현하는 주된 매체이고, 신문광고는 매우 중요한 ‘다양성 촉진도구’이기 때문에 지상파방송 광고규제를 완화해 신문의 광고재원을 압박할 경우 우리 사회의 여론다양성을 이루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광고총량제는 방송광고의 전체 허용량만 법으로 정하고, 방송사가 광고 유형·시간·횟수·길이 등을 자율적으로 집행하는 방식으로, 시청률이 높은 황금시간대에 더 많은 광고를 편성할 수 있게 돼 광고판매액을 늘릴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중간광고는 방송프로그램 중간에 그 방송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내보내는 광고다.

  • 방송·연예
  • 김원용
  • 2014.02.18 23:02

EBS, '시청자 참여' 중심으로 봄 개편 단행

EBS가 올해 방송의 키워드로 ‘참여’를 택했다.신용섭 EBS 사장은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14 EBS 봄 편성 설명회’를 열어 “공급자 중심의 방송에서 시청자와 함께하는 방송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EBS는 먼저 ‘세계테마기행’과 ‘한국기행’의 진행자(프레젠터) 일부를기존 전문가가 아닌 시청자 가운데에서도 공개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또 뉴스 프로그램에서도 ‘학부모 리포터’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아울러 ‘고전영화극장’의 영화 선정 과정에 시청자 의견을 반영하고 인기 캐릭터 ‘번개맨’의 UCC 공모전 등 다양한 시청자 참여 이벤트도 마련할 계획이다.EBS는 이와 함께 저녁 성인 시간대를 오후 8시에서 7시로 당기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설해 경쟁력을 강화한다.특히 ‘EBS의 새로운 도전’을 캐치프레이즈로 파일럿 프로그램을 연달아 방송한다. 매달 새로운 형식과 내용의 교양 프로그램을 시리즈로 선보이는 방식이다.4월 방송하는 ‘아빠와 사춘기’에서는 멀어진 아버지와 사춘기 자녀의 사이를 돌아보고 건강한 관계의 회복을 모색한다. ‘구석기인처럼 먹고 살아라’(5월)는 구석기시대 식생활을 재현하는 프로젝트다.저녁 시간대를 대표하는 ‘테마기획 아틀라스’(4월)는 건강·의학·음식·건축·음악 등 다양한 주제의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대기획 시리즈다.EBS는 오전에는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만들기’를 목표로 육아·부모 프로그램을 집중 편성했다. 가정내 문제를 관찰해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해법을 모색한다.EBS가 자랑하는 대기획 다큐멘터리도 계속된다.‘세계문명사-강대국의 비밀’(3~4월)을 통해 로마, 몽골, 영국, 미국 등 패권국의 역사를 통해 그들의 힘의 원천과 건강한 국가 공동체의 비결을 살펴본다.‘인간과 애니메이션’(3월)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을 알아보며 ‘불멸의 마야’(6월)는 3D 입체 촬영으로 생생하게 복원된 웅장한 마야 문명을 소개한다.성인 대상 특강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12부작 ‘특별기획-장하석의 과학, 철학을만나다’에서 장하석 교수의 명강의를 만날 수 있으며, ‘EBS 문화센터’는 방송인 문지애의 진행으로 명작 감상법을 가르쳐준다.국내 애니메이션도 대거 신규 편성됐다. ‘두다다쿵’, ‘꼬마버스 타요 시즌3’, ‘로보카 폴리 시즌2’, ‘뽀롱뽀롱 뽀로로 시즌5’ 등 10편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 가운데 8편은 EBS가 직접 제작에 참여했다.EBS는 교육방송 40주년을 맞아 ‘시청자와 함께’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다양한 연중 특별기획을 선보인다.‘행복한 가정 만들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실종아동 예방 및 찾기’와 ‘명의와 함께 하는 희망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연합뉴스

  • 방송·연예
  • 연합
  • 2014.02.18 23:02

방송인 김성주 "이규혁 선수 경기 모습이 가장 감동적"

방송인 김성주(42)가 소치 동계올림픽 중계 과정에서의 감동을 드러냈다.15일 김성주는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가장 짜릿한 순간은 이상화 선수가 금메달을 딸 때였고, 감동적인 장면은 이규혁 선수의 경기 모습이었다”고 말했다.김성주는 ‘친정’ MBC의 캐스터를 맡아 올해 소치 동계올림픽의 주요 경기를 중계하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와 남자 1000m 경기 등을 진행해 MBC가 시청률 1위를 거두는데 크게 기여했다.중계에서의 활약으로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의 경기 중계까지 맡게 된 그는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의 촬영을 위해 이날 잠시 귀국했다. 그는 18일 다시 소치로 돌아간다.그는 “이상화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모습이 정말 짜릿했다”면서 “러시아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준비했더라. 내심 걱정도 됐는데 금메달을 목에 걸어 정말 뿌듯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그는 “그때 ‘이게 바로 스포츠다. 금메달만 감동을 주는 게 아니다. 우등상보다개근상이 더 훌륭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계 때 평정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던 나도 울컥했다”고 회상했다.소치 올림픽에 앞서 MBC와 전속 계약을 맺은 그는 전 축구 국가대표 송종국·안정환과 함께 올해 브라질 월드컵도 중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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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17 23:02

EBS '아파트는 어떻게 한국인에 영향 미쳤나' 탐구 시도

우리나라 전체 주택의 60%를 차지하고, 집을 사려는 사람의 70%가 살고 싶어하는 아파트. 50년 만에 한국 사람의 집에 대한 인식과 문화를 완전히 바꾸어 버린 아파트는 어디에서 와서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EBS 다큐프라임-아파트 중독 편은 3부에 걸쳐 아파트에 대한 본질적인 탐구를 시도한다.10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1부 ‘공간의 발견’에서는 똑같은 구조의 전용면적85㎡(33평형) 아파트에 사는 세 가족이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아파트의 공간적 특징을 알아본다.전체 아파트 거주가구의 4분의 1이 넘는 33평형 아파트는 부부와 아이 둘로 구성된 핵가족이 살기에 적당하도록 만들어졌다. 방 3개짜리 아파트는 거실에 놓인 소파와 TV의 위치까지 똑같다.33평형 아파트에 사는 5인 가족, 가장 넓은 안방과 거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가족, 거실을 가족실로 만드는 유행에 동참했다가 실패한 가족이 건축가 문훈과 함께 공간 변신을 시도한다.11일 2부 ‘시간이 만든 집’에서는 오랜 아파트의 역사를 가진 프랑스와 산업화로 공장에서 찍어내듯 초고층 아파트를 건설하는 중국, 그리고 도시는 물론 한적한 시골까지 아파트 일색인 우리나라의 아파트와 삶의 방식을 비교하며 우리나라 아파트만의 특징과 그것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12일 3부 ‘우리는 왜 아파트에 사는가’에서는 100명이 그린 ‘내가 살고 싶은 집’을 통해 아파트를 떠나고 싶어하면서도 아파트에 살 수밖에 없는 이유를 듣는다.전문가들은 사람들에게 채워지지 않는 결핍을 읽어내고 아파트에서 나고 자란 ‘아파트 키드’가 받은 두드러진 영향을 보여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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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02.1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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