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7 09:39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방송·연예

한 드라마를 세 가지 버전으로 본다

한 편의 TV 드라마가 휴대전화ㆍPMP용, 케이블ㆍDVD용, IPTVㆍ인터넷용 등 매체에 따라 3가지 포맷으로 편집돼 선보인다. KBS 뉴미디어개발팀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의 지원을 받아, 기존 지상파 TV 드라마를 미디어 플랫폼과 새로운 시청 스타일에 맞게 3가지로 재편집한 '멀티포맷 드라마'를 10~12일 열리는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에서 전시한다. 이번에 멀티포맷 드라마로 재탄생한 작품은 '남자 이야기', '쾌도 홍길동', '미스터 굿바이', '특수 수사일지 : 1호관 사건' 등 16~20부 분량의 미니시리즈 드라마 네 편이다. KBS는 회당 70여 분 분량의 이들 작품을 PMP와 휴대전화 시청에 적합한 회당 10분 분량으로 재편집해 '한입 드라마'라는 타이틀을 붙였다. 또 케이블과 DVD 시청에 적합하도록 전체 20부를 120분 분량으로 축약한 'TV 영화', 그리고 인터넷ㆍIPTV에 적합하도록 원래의 드라마와 요약본('한입 드라마') 사이를 수시로 오가며 시청할 수 있는 '집(ZIP) 드라마'도 선보인다. KBS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는 것은 '집 드라마'로, 시청자가 시간이 없을 때는 요약본을 보다가 관심 있는 부분은 원본으로 시청하고, 또다시 요약본으로 돌아올 수도 있는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처럼 원 드라마를 회당 10분이나, 전체 120분 분량으로 축약 편집하는 것은 원 드라마의 내용이나 주제를 훼손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KBS 뉴미디어개발팀은 "축약 편집본이 원 드라마를 대체하거나 같을 수는 없다"며 "그러나 시청 스타일이 다양하게 바뀌는 현실에 맞춰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제공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이번에 다양한 포맷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9.10 23:02

골드미스·아줌마 나가신다

돌아온 '골드미스'와 아줌마가 연하남을 사이에두고 사랑 쟁탈전을 벌인다.KBS 2TV의 새 월화드라마로 14일 첫선을 보이는 '공주가 돌아왔다'는 친구에게 첫사랑을 빼앗기고 유학길에 올랐다가 발레리나로 화려하게 돌아온 '골드미스' 장공심(황신혜 분)과 발레와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노리던 왕년의 '엄친아'였으나 순간의 실수로 17년 동안 아줌마 인생을 산 차도경(오연수)의 이야기를 그린다.두 주인공이 발레리나로 등장하는 이 드라마는 또 국내 최초로 대형 발레단 공연을 작품 속에 녹여 재미있는 볼거리도 제공한다.연출을 맡은 박기호 PD는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골드미스와 아줌마의 감성을 재미있게 표현해 시청자들이 공감하고즐기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로 기획했다"고 말했다.그러나 휴먼 코믹 멜로드라마를 표방한 이 작품은 결국 서로 양보하고 용서하는감동 스토리로 이어질 예정이다.2004년 이후 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황신혜는 유명 발레리나 마샤 장(장공심) 역할을 맡았다.그는 "(드라마를 떠났던) 5년이라는 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다"며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니 부담감도 들고 설레기도 한다"고 감정을 드러냈다.이어 "대본이 너무 재미있어서 즐겁게 일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작품 선정 이유도 설명했다.이에 맞서 차도경 역을 연기하는 오연수도 "전작인 '달콤한 인생'이 무거운 작품이라 밝고 즐거운 드라마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드라마를 선택하게 됐다"면서 "공항에서 발레복을 입고 연기하는 장면이나 교생 선생님으로 등장해 학생과 로맨스를 벌이는 장면에서 웃음 때문에 NG가 많이 나서 고생했다"고 말했다.장공심과 차도경의 상대역인 발레재단 이사장 조현우 역은 이재황이 맡아서 두 여자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연하남' 연기를 펼친다.그는 "워낙 대단한 두 연기자와 함께 연기하게 돼 눈을 똑바로 못 뜨겠다"고 말했다.이번에 처음으로 드라마 주연을 맡은 탁재훈은 장공심의 첫 사랑이자 차도경의 남편인 나봉희 역을 맡았다.그는 "제작발표회에 오니까 이제야 드라마를 하고 있다는 게 실감이 난다"는 소감을 전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9.10 23:02

KBS "수신료 인상시 KBS-2TV 광고축소"

KBS는 28년째 월 2천500원으로 동결돼 있는 방송수신료를 인상하게 되면 KBS-2TV 광고를 축소하고 지상파DMB 및 라디오의 광고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KBS는 또 수신료 인상을 전제로 2013년 디지털방송 전환에 앞서 도입될 예정인 다채널방송서비스(MMS)에 무료 공익채널을 신설하는 한편 수신료 면제 대상을 확대하고 정원 인력을 15%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KBS 임창건 정책기획센터장은 8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텔레비전 방송 수신료 현실화'에 관한 공청회에서 발제를 통해 KBS 수신료가 현실화되는 것을 전제로 10가지 항목의 '공적서비스 확대 대국민 약속'을 제시했다. 이는 KBS가 새로운 이사진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수신료 현실화 작업에 나섰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임 센터장은 "2012년까지 디지털 전환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자구노력으로 시청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KBS-2TV 광고를 축소, 수신료 중심의 재원구조를 확립할 수 있는 금액으로 수신료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KBS는 지난달부터 외부 회계법인에 KBS 재무구조 개선방안 자문용역을 의뢰하고 현재 적정 수신료 금액을 산출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BS는 내년 6월 지방선거 등 정치적 변수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올해 정기국회에 수신료 인상안을 제출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TV 방송수신료는 1981년 신문구독료 수준에 맞춰 월 2천500원으로 책정된 이후 28년간 1인당 국민소득(GNI)가 10배 오른 사이 2천500원으로 동결돼 왔다. 영국의 수신료는 한국보다 9.9배, 독일은 12.1배, 일본은 7.3배 많은 수준이라고 KBS는 밝혔다. 임 센터장은 "장기간의 수신료 동결 상황에서 늘어나는 재정수요를 광고수입에 의존해 옴에 따라 방송법에서 정해진 KBS의 기본재원인 수신료 비중이 40%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광고수입 우위의 재원구조는 공영적 편성과 공적 책무의 적극적 확대를 추진하는 데 한계를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KBS는 또 공영방송으로서 신뢰성 강화를 첫번째 대국민 약속으로 제시하면서 경영정보의 전면 공개, 'KBS 공적책무 확대 방안' 이행 검증시스템 강화, 시청자 품질 평가 지수 도입, 시청자 주권강화 등을 방안으로 내놓았다. 아울러 프로그램 제작비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HD 편성비율을 100%로 늘리는 것은 물론 지상파 DMB서비스를 전국에서 실시하는 등 케이블, 위성, 인터넷, DMB, IPTV, 와이브로 등을 통한 무료 보편 공익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콘텐츠 무료 개방 확대, 재난방송 강화, 수도권 위주 라디오 2FM의 전국방송 실시, 글로벌 네트워크 지속적 확대, 임금 등 임직원 고통 분담 등도 포함돼 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9.09 23:02

2PMㆍSS501ㆍ빅뱅, 아이돌 수난시대

인기 아이돌 그룹이 수난을 겪고 있다. 2PM, SS501, 빅뱅, 동방신기는 각각 설화, 신종플루, 표절과 교통사고, 법적 분쟁 등 각기 다른 일로 곤욕을 치르며 누리꾼의 갑론을박 중심에 섰다. 10-20대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팀인 만큼,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이런 수난이 더 큰 일로 발전하기도 한다. 남성그룹 2PM의 재범은 2005-2007년 한국과 한국인을 비하한 글이 뒤늦게 인터넷에 올라 누리꾼의 항의가 빗발치자 8일 자진 탈퇴를 선언했다. 그러자 누리꾼은 '제2의 유승준'을 거론하며 '미국으로 돌아가라'고 수백개 댓글을 올렸다. 사건이 걷잡을 수 없다고 판단한 JYP엔터테인먼트는 재범과 논의 끝에 탈퇴를 결정했고, 8일 저녁 재범이 미국으로 출국하자 인천국제공항에는 재범을 보려는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역시 8일 SS501의 김현중이 일본 프로모션 도중 신종 플루에 감염돼 도쿄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현중은 프로모션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고열에 시달렸고 병원 진단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빅뱅의 지-드래곤은 솔로 음반 수록곡이 해외 가수의 곡을 표절했다는 논란이 일어 인터넷에서 연일 공격을 받았다. 타이틀곡 '하트브레이커(Heartbreaker)'가 미국 힙합 가수인 플로라이다의 '라이트 라운드(Right Round)'와 유사하다는 논란이 확대되자 급기야 이 곡의 저작권 관리 회사들이 맞대응에 나섰다. 빅뱅의 또 다른 멤버인 대성은 교통사고로 코와 눈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이다. 7월 동방신기의 세 멤버인 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은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법적 분쟁을 시작한 뒤, 일본 활동 외에 국내 활동은 중단했다. 누리꾼은 동방신기와 SM엔터테인먼트 편으로 갈려 '키워줬더니 배신한다', '노예계약이다'라고 팽팽히 맞섰고, 결국 동방신기의 이미지에는 흠집이 가게 됐다. 이런 풍경을 바라보는 가요 관계자들은 씁쓸하기만 하다. 한 음반기획사 대표는 재범과 지-드래곤의 곤욕에 대해서 "유행을 선도하는 아이돌 그룹의 음악, 말과 행동은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기에 늘 조심스럽다"며 "이들은 팬이 많은 만큼, 안티팬도 많아 인터넷에서 누리꾼이 공방을 벌일 경우 사건이 침소봉대되기도 한다."고 걱정했다. 또 아이돌 그룹의 한 멤버는 김현중과 대성이 병원 신세를 진 데 대해 "무리한 스케줄을 소화해 여러 곳으로 급히 이동할 경우 교통사고가 나기 쉽고, 가수는 면역 기능이 떨어져 건강에 적신호가 오기도 한다. 아무리 바빠도 건강이 최우선이지 않나"라고 토로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9.09 23:02

한국 비하 2PM 재범 탈퇴

한국과 한국인을 비하하는 글로 누리꾼의 비난을 받은 그룹 2PM의 재범(22·본명 박재범)이 팀을 탈퇴하겠다고 8일 밝혔다.재범은 이날 공식 팬카페를 통해 "너무나 죄송한 마음에 무대에서 여러분을 뵙기 어려울 것 같다"며 "모든 분께 죄송할 뿐이며, 사랑해주셨던 팬들께는 더욱 죄송하다. 오늘 날짜로 2PM을 탈퇴하겠다"고 전했다.이어 "2PM 멤버들에게도 미안하고 리더로서, 형으로서 힘이 되지 못하고 짐을 지우고 떠나게 돼 미안하다"며 "더욱 멋있게 잘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미국 시애틀 출신인 재범은 2005-2007년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당시 미국의 지인과 소셜네트워킹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에 한국과 한국인을 비하하는 글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거센 비난을 받았다.문제의 글에는 "나는 한국인이 싫어, 돌아가고 싶어~", "여기 사람들은 내가 랩을 잘 못하는데 잘한다고 생각해. 멍청이 같아" 등 한국을 무시하는 발언이 비속어와 함께 담겨있었다.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오늘 오전까지 고민을 거듭하며 논의를 했지만 본인의 의지로 결국 안타까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재범은 당분간 미국에 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가요 관계자들은 JYP엔터테인먼트가 이런 결정을 내린데 대해 여러 해석을 하고있다.한 음반기획사 대표는 "'제2의 유승준'을 거론하며 누리꾼의 비난이 거세지자 2PM의 앞길에도 걸림돌이 될 것을 우려해 자숙의 차원에서 탈퇴를 결정한 것 같다"며"동정 여론이 나올 경우 자연스레 다시 그룹 합류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음반기획사 이사는 "재범은 랩, 가창력, 퍼포먼스 등을 갖춘 멤버인 만큼 논란이 수그러들면 솔로로 나설 수도 있다"고 점쳤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9.09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