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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JK와 이자람의 음악이야기

1980년대 '예솔이'로 유명했던 소리꾼 이자람과 힙합가수 타이거JK가 8일 오후 11시30분 방송되는 KBS 1TV '낭독의 발견'에서 자신들의 음악 세계를 풀어놓는다. 7일 제작진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의 최근 녹화에서 이자람은 브레히트의 희곡 '사천의 선인'을 낭독하며 무대에 오른 뒤, 그 희곡을 우리 이야기로 각색한 판소리 '사천가'의 한 대목을 들려줬다. 이자람은 "내가 사람들과 가장 힘있게 소통하는 방법이 바로 판소리기에, 판소리로 동시대의 모습과 고민을 담아내고 싶었다"며 "판소리가 대중 안에서 다시 태어나 숨 쉬는 날을 꿈꾸며 끝없이 실험한다"고 말했다. 이어 브레히트의 시 '어떤 책 읽는 노동자의 의문'을 들려준 그는 "경쟁적으로 소리를 해야 했던 시절, 내가 그저 도구가 되어 무대에 올려진 듯한 괴로움에 고통스러울 때 만났던 시"라고 소개했다. "국악 뮤지컬 단체 타루를 만들어 활동할 때 의도하지 않았던 수많은 스포트라이트와 그 아래 놓인 영광들이 허망한 빈 수레로 보였던 순간이 있었어요. 그럴 때마다 '나는 누구인지, 어디에, 무엇 때문에 있는지' 질문을 던졌습니다."타이거JK는 자신의 곡 'True Romance'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이자람은 타이거JK에게 "꼭 한번 만나고 싶었다"며 "한 걸음, 한 걸음 자신의 길을 올곧게 걸어가는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난 그저 음악밖에 할 줄 아는 것이 없었다"며 웃은 타이거JK는 "내 청춘은 열등감과 자신감으로 포장된 저항들이었다. 열등감 때문에 많은 것을 못했고 또 많은 것을 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사랑하는 가족이 생긴 지금, 증오보다 더 큰 힘은 사랑"이라며 "예전에는 가사로 거창한 얘기를 쓰고 싶었지만 지금은 솔직하게 아주 조그마한, 내 주변의 이야기를 나누려고 한다"고 말했다. 타이거JK는 '사천가' 연주팀의 타악기 리듬에 맞춰 자신의 노래 'Superfine'의 가사를 읊었고, 이자람은 통기타 반주에 맞춰 기형도의 시 '빈집'에 곡을 입힌 노래를 들려줬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9.08 23:02

故 장진영 마지막 순간까지 선행

지난 1일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 장진영이 모교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장진영은 병세가 악화되기 전인 7월 중순경 아버지 장길남씨에게 모교인 전주중앙여고에 장학금을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으며, 장씨는 3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중앙여고 교감에게 딸의 유지를 전달했다.학교 관계자는 "아직 장학금을 전달받지 않은 상황이라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5000만원 정도를 기부할 뜻을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후배들을 생각하는 고인의 따뜻한 마음이 기억될 수 있도록 의미있게 쓰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진영이 모교에 장학금을 전해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4년과 2006년 고인이 생전에 운영위원으로 활동해 온 연예인자선봉사단체 '따뜻한 사람들의 모임' 회장인 박철씨와 함께 중앙여고를 방문, 300만원씩 두차례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장진영은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가장 보람있는 것 같다"는 의미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장학금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달됐으며, 당시 장학금을 받았던 중앙여고 졸업생은 "그 때 장학금을 받지 못했으면 학교 졸업도 어려웠을 것"이라며 장진영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9.08 23:02

'꽃보다 남자' 일본서 다시 뭉쳤다

화제작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 동창회에 일본팬 1만명이 열광했다.5과 6일 이틀간 퍼시픽요코하마 국립대홀에서 드라마 '꽃남'의 프리미엄 이벤트가 열렸다.첫날 행사 '신화그룹 주최 파티'에는 F4의 이민호ㆍ김현중ㆍ김준이 임주환과 김소은 등 다른 '꽃남' 출연진과 함께 무대에 올랐으며, 둘째날 '신화학원 학원제'에는 현재 드라마 '드림' 촬영 중인 김범이 가세해 F4 멤버 전원과 구혜선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이 자리에서 일본 내 인기가 급상승 중인 F4는 풍성한 무대를 꾸몄다.'꽃남' 일본 방송에 삽입된 노래 '마이 에브리씽'을 열창한 이민호는 "큰 사고를 당해 반년이나 일을 못 하다가 운명의 구준표 역을 맡아 진심으로 고맙다"면서 "친구와 같은 사람을 좋아한다면 사랑보다 우정을 선택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현재 뮤지컬 '젊음의 행진'에 더블 캐스팅으로 출연 중인 김준은 그룹 티맥스 멤버와 함께 '파라다이스' '세이 예스' 등 본업인 가수로서의 매력을 맘껏 뽐냈다.자신을 "윤지후보다 더 재미있는 남자"라고 소개한 김현중은 심한 감기 몸살에도 SS501 멤버들과 함께 멋진 퍼포먼스를 곁들였는가 하면, 솔로로도 '제발 잘해줘' '고맙다' 등 2곡을 선보여 팬들을 열광시켰다.촬영 스케줄 때문에 6일 오후 일본에 도착한 김범은 "오늘 바로 한국에 돌아가 드라마 '드림'의 밤 촬영에 합류한다"며 아쉬움을 표하면서 "일본 공식 팬클럽 베가(Vega)가 다음달 1일 오픈하며 11월8일 팬 미팅, 그리고 12월에도 이벤트를 예정하고 있어 다시 찾아뵙고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자신이 작곡한 거미의 곡 '골목을 돌면'을 뛰어난 가창력으로 부른 구혜선은 음악과 미술 등 최근 폭넓은 활동에 대해 "영화는 종합예술이다. 그래서 꼭 영화를 만들어내 보고 싶다"며 "일본에서도 내가 만든 영화가 개봉되길 기원해 본다"는 기대를 피력했다.지난 4월 도쿄돔시티 내 JCB홀에서 열린 '꽃남' 이벤트에 이어 5개월만에 열린 이번 '꽃남' 프리미엄 이벤트는 당초 6일 하루만 열기로 했으나 입장권 매진과 팬들의 요청에 따라 5일 별도의 행사가 긴급 추가돼 이틀간 열렸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9.09.08 23:02

"딸이 남긴 모든 것 헛되지 않게 쓰겠다"

지난 1일 세상을 떠난 고(故) 장진영의 아버지가 딸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다. 또 딸을 대신해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고인의 아버지 장길남 씨는 4일 오후 12시 30분경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위치한 분당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서 열린 고 장진영의 추모식 및 안치식에서 추도문을 낭독했다.장 씨는 "그동안 내 딸 진영이를 아껴주고 사랑해주신 팬들에게 이 자리를 통해 심심한 감사의 말을 전한다. 수백, 수천번 인사를 올려도 아깝지 않다"며 "어떻게든 살리려고 했지만 결국 잃고 말았다. 많은 사람들에게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수 없다"고 애틋한 마음을 팬들에게 전했다.이어 장 씨는 "아직도 이별이 실감나지 않을 정도로 환한 미소를 짓고 달려올 것만 같다"며 "두번 다시 너의 환한 미소와 천사같았던 따뜻한 손길을 느낄 수 없겠지만 이 아비는 가슴속에 너를 영원히 묻어두고, 평생 아니 죽어서까지 사랑하는 진영이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하늘나라로 먼저 떠난 딸과 약속했다.고인의 아버지는 이날 추도문을 통해 앞으로 모든 고인의 유산을 추모 사업, 사회 환원 등에 사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평소 '따사모' 등을 통해 수많은 선행을 베풀었던 인의 뜻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장 씨는 "너는 내 품에서 떠나가지만 그간 살아오면서 남긴 모든 것들이 조금이라도 헛됨이 없도록 이 아비가 책임지고 맡겠다"며 "너의 재산 등 너와 관계된 모든 것이 소중하게 사용될 것임을 이 자리를 통해 밝힌다"고 말했다.또 장 씨는 생전 장진영의 성격과 품성에 대해서도 짧게 말했다. 그는 "딸이지만 집안의 아들 노릇을 했다. 열심히 모은 돈으로 고향에 선산을 마련하기도 했다"며 "평소 전주에 오면 나와 머리를 맞대고 흥얼거리던 모습이 생각난다. 나한테 결혼할 때까지 몸 건강하라고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라고 추억했다.마지막으로 "아비로서 훌륭한 내 딸 진영이에게 저는 마음껏 사랑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사랑해달라"고 말했다.'국화꽃 향기'처럼 살다간 고 장진영은 1972년 전주에서 태어나 1993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 1996년 드라마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1999년 영화 '자귀모'를 시작해 2006년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까지 다수의 영화에 출연해 2번의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대한민국영화대상 여우주연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고인의 유해는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의 5층 천상관에 마련된 '영화배우 장진영관'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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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컷
  • 2009.09.07 23:02

원시의 모습 간직한 아프리카 부족들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21세기를 맞은 지금도 '현대문명'을 접하지 못한 원시 부족은 남아있다. 세계 소수종족 보호단체인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의 조사에 따르면 '문명세계'와 교류한 적 없는 '미접촉 종족'이 전세계에 100부족 정도 있다. EBS '다큐프라임'은 원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아프리카의 세 부족을 찾아그들의 생활과 문화를 살펴보는 '아프리카 원시문명 대탐험'을 7-9일 방송한다. 7일 방송되는 1부에서는 1980년대가 돼서야 발견된 탄자니아 세렝게티 초원 근처의 가구루족을 찾아간다. 이들은 농사를 짓지 않고 사냥과 채집을 통해 먹을 것을구한다. 불씨는 나무를 마찰시켜 얻는다. 현재 200여 명이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나마 20-30명씩 무리지어 유랑생활을 하는 탓에 이들을 찾기도 쉽지 않다. 이들은 배가 고프면 바오밥나무에 올라 열매를 따 먹는다. 고구마와 비슷한 뿌리식물 '얌'을 먹기도 한다. 가구루 전사들은 원숭이와 몽구스, 가젤 등을 사냥한다.그러나 가구루족은 최근 문명화 때문에 생태계가 파괴되고 가뭄이 계속되면서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8일 방송되는 2부에서는 케냐 북동부의 삼부루족을 만나본다. 1년 내내 무리를지어 유목생활을 하는 이들은 낙타 등 가축의 피와 우유만을 먹는 '붉은 전사'다. 삼부루족 남성들은 어린 시절부터 용맹을 키우려고 일부러 몸에 상처를 내고 고통을 참는 훈련을 받는다. 마취도 없이 생살을 찢는 의식은 그들에게는 남자로 거듭나는 과정이다. 이들은 15세가 되면 성년식을 치르고 할례도 받는다. 여성들은 황토 진흙을 온몸에 바르고 생활한다.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지만, 피부 미용에도 좋아 삼부루족에는 유난히 미인들이 많다고 한다. 9일 방송되는 3부는 에티오피아와 수단, 케냐에 걸친 투르카나 호수 인근의 엘모로족을 살펴본다. 한때 거대한 맹수 나일 악어를 사냥했던 '전설의 악어 전사' 이들이지만 지금은 가축을 키우고 물고기를 잡으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케냐 정부가 나일 악어 사냥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구온난화와 사막화로 투르카나 호수가 파괴되면서 식수를 구할 수도없고 물고기 잡기도 어려워져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들은 매일 물을 찾아 20-30km를 떠돌면서도 조상 대대로 뿌리를 내리린 투르카나를 떠나지 않는다. 잡은 물고기를 말려 식량을 비축하고 땅 위에 야자수묘목을 심으며 후손들에게 생명의 땅을 물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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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9.0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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