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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협상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LA경찰국 최고의 네고시에이터인 제프 탤리. 자만심에 빠져 인질로 잡힌 어린 소년의 목숨을 구하지 못한 사건 이후, 탤리는 걷잡을 수 없는 충격과 죄책감에 빠져든다. 결국 LA와 가족을 등지고 작은 시골 마을의 경찰 서장으로 떠나 버리지만 조용하고 평화로운 일상 뒤에 자신을 감추었던 탤리에게 또 다시 과거의 끔찍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스미스 가족이 살고 있는 마을의 대저택에 10대 소년 3명이 침입해 온 가족을 인질로 잡아 버린 것. 탤리는 자신의 과거를 숨기고 사건에 관여하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는데...
운전자의 생명을 지켜줘야 할 가드레일이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흉기로 변해버린다면?실제로 지난해 도로에 설치된 가드레일에 사람이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운전자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헐렁했던 볼트가 풀리면서 가드레일이 차를 뚫고 들어와 조수석을 관통해버린 것. 왜 이런 끔찍한 사고가 발생한 것일까. 원래 가드레일의 겹침보는 차가 달리는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설치돼야 하지만 사고 장소의 가드레일 겹침보는 차가 달리는 방향의 역방향으로 설치돼 있었기 때문이다.우리는 서울 시내의 도로와 6번 국도를 중심으로 가드레일을 집중 점검해봤다. 점검결과 다수의 가드레일이 역방향으로 설치되어 있었고, 심지어 볼트가 풀려있거나 틈새가 벌어져 있는 것도 있었는데...<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에서는 자칫 운전자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불량 가드레일을 고발하고 가드레일의 전체점검 및 보수를 촉구한다.
일본 계급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고바야시 다키지(小林多喜二ㆍ1903~1933)가 1929년 발표한 '가니코센'(蟹工船ㆍ게 가공 어선)이 영화로 만들어진다. 게를 잡아 통조림으로 가공하는 해공선(蟹工船)에서 벌어지는 자본과 권력의 폭력과 착취, 그에 맞서는 노동자들의 분노와 투쟁을 그리고 있는 일본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고전인 '가니코센'은 장기 불황과 경기 침체로 크게 늘어난 일본의 워킹푸어(일하는 빈곤층)와 프리터(아르바이트로 생활하는 저임금의 비정규 젊은이)의 현실과도 맥이 통해 올해 베스트셀러로 급부상해 재조명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내년 개봉 예정으로 이달말부터 촬영에 들어가는 영화 '가니코센'은 '하드 록 히어로(Hard Rock Hero)'를 찍은 바 있는 사부(SABU)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주연은 영화 '나나'로 친숙한 연기파 배우 마쓰다 유헤이(松田龍平ㆍ25)가 맡는다.
동서대 임권택영화예술대학과 일본 벳푸대학 등이 주최하는 제1회 한일차세대교류영화제의 메인행사인 `임권택 위크'가 14일부터 16일까지 일본 오이타시 아트플라자에서 열린다. 임권택 감독의 특별전 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의 첫째날인 14일에는 개막식에 이어 임 감독의 대표작인 `서편제'와 `장군의 아들', `춘향전'에 이어 최신작인 `천년학'이 상영된다. 이어 15일에는 `나의 영화 나의 인생'이라는 주제로 임 감독의 특강이 마련되며 `임권택, 영화와 인간을 이야기하다'라는 제목의 심포지엄도 함께 열린다. 특히 이날 심포지엄에는 정구종 동아닷컴 사장의 사회로 박건섭 임권택영화예술대학장과 배우 강수연, 배우 오정해, 구로다 가츠히로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등이 패널로 참가한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학술심포지엄과 한일차세대 퍼포먼스 경연이 열린다. 앞서 지난 8일부터 열린 한일차세대교류영화제 오프닝 행사에는 `씨받이'와 `두만강아 잘 있거라'등 임권택 감독 작품이 연속 상영됐고, 한일 양국 대학생들이 만든 영화도 선보여 일본 관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유하 감독의 신작 '쌍화점'이 일본과 유럽 일부 지역에 150만 달러에 판매됐다고 제작사 오퍼스픽쳐스가 12일 밝혔다. 오퍼스픽쳐스는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아메리칸 필름 마켓(AFM)에서 일본과 독일, 베네룩스 3국 지역에 모두 합쳐 150만 달러에 '쌍화점'의 해당 지역 판권을 판매했다"고 말했다. 오퍼스픽쳐스는 "독일과 베네룩스 3국 지역의 판권은 유럽의 유명 영화사 스플렌디드가 구입했으며 일본의 수입사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일본 지역 판매 가격은 100만 달러 이상으로, 이는 올해 한국 영화 중 가장 높은 가격으로 판매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퍼스픽쳐스의 이태헌 대표는 "일본에서는 특히 조인성과 주진모의 스타캐스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바이어들은 '비열한 거리'를 연출한 유하 감독에 대해 높은 신뢰감을 나타냈으며 금기의 사랑을 다룬 파격적인 스토리와 검술 액션, 고려 문화를 다룬 스펙터클에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계약이 성사된 곳 외에도 프랑스나 영국 등의 유럽권과 태국 등 아시아권의 바이어들이 호감을 표시하고 있어 조만간 추가 계약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쌍화점'은 원의 억압을 받던 고려말을 배경으로 왕위 찬탈의 음모 속에서 사랑과 배신으로 엇갈려 서로에게 칼을 겨누게 된 왕(주진모)과 호위무사 홍림(조인성)의 대결을 그린 서사극으로 다음달 30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1994년부터 2년 동안 전파를 탄 MBC TV '종합병원'은 당시 평균 시청률 21%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이재룡, 신은경 등이 주인공으로 등장한 이 드라마는 이후 숱하게 만들어진 의학드라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원조' 드라마로 자리 잡았다. 14년 만에 다시 만들어져 19일부터 방송되는 MBC TV '종합병원2'(극본 최완규ㆍ권음미ㆍ노창, 연출 노도철)가 원작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노도철 PD는 12일 오후 서울 반포동 강남성모병원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한국적 휴머니즘이 가미된 메디컬드라마를 만들 것"이라며 "병원 내의 권력관계를 다루는 의학 드라마가 많은 요즘 '종합병원' 1편이 지향했던 휴머니즘이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 두 명의 주인공이 이끌어가는 드라마가 아니라 연기자 전체가 팀워크를 이뤄 함께 숨쉬는 드라마를 만들려 한다"며 "통속적이고 진부한 소재이지만 엔딩은 색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1편에서는 이재룡, 신은경을 중심으로 '독사' 오욱철, 박형준, '마 간호사' 김소이 등이 극을 이끌어갔다. 2편에서는 '뺀질이 레지던트 1년차' 차태현(최진상 역)과 사법고시를 통과한 독특한 이력의 레지던트 김정은(정하윤 역)이 중심이 된다. 김정은은 "의사로서도 외울 게 많은데. 법률 용어까지 읊어야 하니 머리 아프다"며 "여기에 등장인물도 많고 매번 새로운 환자와 여러 에피소드를 만들어가야 한다. 이 때문에 다른 드라마보다 감정과 인물 관계를 설정해나가는 게 어렵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해바라기'에서 의사 역을 해 봤기 때문에 의학 드라마에 미련은 별로 없었다"며 "'종합병원2'는 '2편'이라는 느낌이 새로워서 해봐도 나쁘지 않겠다고 판단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류진(백현우 역)은 '종합병원' 1편에 출연했던 전광렬의 동생으로 2편에 출연한다. 류승수는 전편의 오욱철을 연상케 하는 독한 성격의 레지던트 4년차 조용한으로 등장한다. 또 1편에 나왔던 이재룡은 레지던트에서 스태프 의사로 성장했고, 김소이는 수간호사로 나온다. 또 1편에 등장했던 조경환과 심양홍도 병원 간부로 등장해 1편의 느낌을 이어간다. 이재룡은 "위로는 과장님과 병원장을 모시고 아래로는 레지던트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스태프 의사로 성장했다"고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조경환은 "1편에서 외과과장으로 나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원장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직도 외과과장이다"라고 웃으며 "'종합병원' 1편은 이후 나온 많은 메디컬 드라마의 원조이기 때문에 자부심을 갖고 촬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편은 우리 생활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의학드라마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이 병원을 더욱 가깝게 생각하고 쉽게 병원을 찾을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연예계가 또다시 도박 공포에 휩싸였다. 검찰이 인터넷 '바카라' 도박에 억대의 돈을 쏟아부은 혐의로 유명 MC K씨를 소환하겠다는 방침을 11일 밝힌 가운데 K씨 외에도 다른 연예인들과 스포츠 스타들의 이름까지 수사 선상에 올랐다는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12일 연예계에서는 이번 도박 사건에 K씨 외에도 또다른 유명 연예인 두 명과 유명 스포츠 스타 두 명이 연루됐다는 말이 돌고 있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이름이 공개된 K씨 외에 다른 사람들도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는 말들이 신빙성있게 떠돌고 있다"며 "K씨의 경우도 검찰 발표가 나기 훨씬 전부터 이미 연예가에서는 그가 도박과 관련해 문제가 될 것이라는 말들이 돌았다. 그러니 다른 연예인들 이름도 조만간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겠느냐"고 말하고 있다. 소환이 예정된 K씨는 현재 연락이 되지 않고 있으며, 도박과 관련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인이 연루된 도박 사건은 과거에도 종종 있었다. 대표적으로 개그맨 황기순과 주병진, 가수 신정환 등이 있었다. 황기순은 1997년 4월 9천여만 원 상당의 외화를 환치기 수법으로 필리핀으로 밀반출한 뒤 마닐라의호텔 내 카지노에서 도박으로 탕진한 혐의를 받고 2년간 필리핀에서 도피 생활을 했다. 이후 자수한 그는 외국환관리법 위반죄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주병진은 2001년 5~11월 필리핀과 사이판 호텔 카지노에서 모두 8차례에 걸쳐 미화 125만달러(당시 15억여 원)를 판돈으로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2002년 12월 구속됐다. 법원은 상습도박 혐의로 그에게 벌금 1천만 원을 선고했다. 신정환은 2005년 국내 불법 카지노바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벌금 7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당시 이 사건에는 영화감독 A씨와 연예인 매니저 출신 P씨도 연루돼 역시 벌금형에 약식기소됐다. 또 코미디언 출신 장고웅은 해외 원정 도박을 벌인 혐의로 1997년 유죄 판결을 받았다. 연예계에서는 경기 불황과 안재환ㆍ최진실 자살 사건, 연예 비리 PD 사건, 연예인이 포함된 귀족계 사건 등으로 가뜩이나 뒤숭숭한 가운데 도박 사건까지 터져 할 말을 잃은 듯한 분위기다. 한 방송 관계자는 "다들 경기가 안 좋다고 아우성인데 이럴 때일수록 삶의 희망을 줘야하는 연예인들이 허황된 도박에 빠져있다는 소식이 들리니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연예인들이 이번 사건으로 공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10일 폐막한 제2회 아시아태평양 스크린어워즈(APSA)에서 촬영상을 받았다고 제작사바른손과 영화사 그림이 12일 밝혔다.CNN 인터내셔널과 유네스코,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이 호주 퀸즐랜드 골드코스트에서 개최한 APSA에는 올해 17개 국가에서 33편이 출품됐으며 이모개 촬영감독이 촬영상을 받았다.APSA에서는 지난해 열린 제1회 행사에서 '밀양'의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배우 신은경이 전 남편인 K씨를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12일 고소했다고 소속사 오라클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소속사는 "신은경 씨가 12일 오전 변호사를 통해 검찰에 K씨를 상대로 한 고소장을 접수했다"면서 "K씨가 신씨의 인감도장을 동의없이 날인해 업무 관련 계약서를위조한 것으로 안다. 그러나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신은경은 2004년 당시 소속사 대표였던 K씨와 결혼해 1남을 뒀지만 경제적 이유등으로 지난해 10월 이혼했다.
클래식을 소재로 한 MBC TV 화제작 '베토벤 바이러스'가 12일 18회를 끝으로 종영한다.이 드라마는 파격적인 소재를 도입했을 뿐 아니라 주인공의 성격을 독특하게 그리는 등 국내 드라마에서 그동안 공식처럼 사용했던 여러 장치들을 과감하게 무시해화제를 모았다.주인공 김명민이 독설을 퍼붓고, 일반인에게 생소한 클래식 연주 장면이 나와도대중은 열광했다. 이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깨트린 '드라마의 공식'을 살펴본다.◆공식 1. '주인공=착한 정의파' 그동안 평일 저녁 드라마의 주인공은 대개 '착한 정의파'였다. 큰 시련 앞에서도 열등감 없이 당당하게 맞섰고 늘 따뜻한 말로 남을 배려했다. 그러면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바른 정의감도 갖췄다.이런 관점에서 보면 '베토벤 바이러스'의 주인공인 마에스트로 강건우(김명민 분)는 정형화한 드라마 주인공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캐릭터다.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는 것 같았고, 동명이인인 후배 음악가 강건우(장근석분)에 대한 열등감도 자주 노출됐다.특히 '강마에' 김명민은 실력이 모자라다고 판단한 사람들에게 퍼붓는 독설로 기존 드라마의 주인공과 확실하게 차별화됐다. '똥.덩.어.리', '니들은 그냥 개야, 난 주인이고', '아 그리고 오늘은 거기에 새로운 사실이 추가되네요. 거지근성', '착해야 한다, 멋있어야 한다, 해야 한다 따위는 집어치우라고. 그냥 네 본능대로 하란 말야' 등 그가 남긴 말들은 '어록'으로 정리돼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이 드라마의 제작사인 김종학 프로덕션의 박창식 이사는 "극 중 대사를 살펴보면 평소 방송에서 할 수 없었던 말들이 가감없이 나가기도 했다"며 "미사여구 없이 자연스러운 이런 부분에 대해 시청자가 공감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공식 2. '미니시리즈는 멜로가 핵심' 이 드라마는 남녀의 멜로를 앞세우지 않았다. 극 후반 강마에, 강건우, 두루미(이지아 분)의 삼각관계가 불거지면서 극의 흐름이 다소 뒤엉키기도 했지만 큰 맥락에서 보면 멜로는 '대세'가 아니었다.또 드라마가 즐겨 쓰는 '출생의 비밀', '복수' 등의 개념도 도입하지 않았다. 대신 클래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순수한 마음에 초점을 두고 우직하게 드라마를 끌고 갔다.박창식 이사는 "사실 이 드라마를 기획할 때 과연 시청자가 이런 소재에 공감할지 고민했다"며 "이전 드라마에서 공식처럼 사용했던 재벌가, 출생의 비밀 등이 아닌, 우리 주변 가까이에 있지만 손에 닿지 않았던 소재를 적극 활용할 때가 온 것 같다"고 밝혔다.◆공식 3. '작은 드라마는 대작을 이기기 어렵다' 방송 전만하더라도 이 드라마에 기대를 거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같은 시간대에 대작으로 분류되는 송일국 주연의 KBS 2TV '바람의 나라', 박신양 문근영 주연의SBS TV '바람의 화원'이 전파를 탔기 때문이었다. '바람의 나라'와 '바람의 화원'에는 각각 제작비 200억 원과 60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베토벤 바이러스'에는 약 35억원의 제작비가 사용됐다.더욱이 '베토벤 바이러스'는 김종학 프로덕션이 MBC에 '히트', '하얀 거탑' 등 4편을 묶어서 함께 판매한 작품으로 엄밀히 말해 기대작은 아니었다. 이 때문에 MBC의 일부 관계자는 "'베토벤 바이러스'는 전혀 기대하지 않는 드라마"라고 공공연히 말하기도 했다.하지만 뚜껑을 열고 나자 이런 판단은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 9월10일 첫 방송에서 15.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전한 이 드라마는 10%대 후반의 시청률을 꾸준히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리는 돌풍을 일으켰다.◆공식 4. '클래식은 대중적이지 않다' 이 드라마는 또 클래식의 대중화에도 큰 기여를 했다. '클래식은 드라마 소재로적합하지 않다'는 편견을 깨고 인기를 끌자 대중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클래식으로 이어졌다.그러면서 드라마의 컴필레이션 음반인 '베토벤 바이러스-더 클래식스 Vol.1'은 한 달 동안 3만5천 장 이상 팔려나가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컴필레이션 2집이 기획되고 있으며, 아마추어 실내악단 단원 모집 경쟁률이 10대1을 넘는 신드롬도 만들어냈다.'베토벤 바이러스'의 이같은 선전은 일본의 클래식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의아류라는 비판을 딛고 일어선 것이라 더욱 두드러진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성공은국내 드라마의 장르가 다양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호평도 나왔다.배우의 열연과 PD의 연출력도 클래식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이끄는 데 한몫했다.김명민은 잠꼬대할 정도로 클래식 지휘 연습에 매달린 끝에 전문 음악가들도 놀랄 정도의 지휘 솜씨를 과시했다. 이지아와 장근석 등도 캐스팅 직후부터 밤잠을 줄여가며 바이올린과 트럼펫 연습에 힘써 기대 이상의 연주력을 펼쳤다.박 이사는 "대본도 좋았지만 특히 이재규 PD의 영상화법이 탁월했다. 딱딱할 수있는 소재인 클래식이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연예계 사제지간인 배우 이재용(45)과 장혁(32)이 SBS TV '타짜'를 통해 14년 만에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나란히 부산 출신인 두 사람은 1994년 장혁이 사직고등학교 3학년 때 찾은 연기학원에서 처음으로 만났다.부산대 철학과 출신으로 현재도 여전히 부산에 살고 있는 이재용은 이미 그 시절 부산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연기 강사였다.그러나 이후 한 차례도 같은 작품에서 만나지 못했던 두 사람은 장혁이 주인공 고니 역을 맡은 '타짜'의 11일 방송분부터 이재용이 투입되면서 14년 만에 처음으로 함께 연기를 펼치게 됐다. 이재용은 '타짜'에서 마카오 카지노 재벌 스탠리 황 역을 맡아 100억 원의 판돈이 걸린 대결에 고니를 '선수'로 투입한다.제작진에 따르면 촬영장에서 오랜만에 스승과 해후한 장혁은 이재용의 손을 꼭 잡으며 "선생님을 다시 만나니 고3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라며 "저를 연기자로 키워주신 선생님이 드라마 속에서 또 한번 거액으로 도와주시니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재용 역시 장혁에 대해 "어린 나이에도 뭔가 강렬한 포스가 느껴지고 연기에 대한 열의가 뛰어나 앞으로 큰 일을 저지를 녀석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당시 수건을 입에 물고 열심히 노력하던 모습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한류스타 최지우와 유지태가 출연하는 SBS TV 드라마 '스타의 연인'(극본 오수연, 연출 부성철)이 드라마 최초로 서울대 캠퍼스에서 촬영 허가를 받았다고 제작사 올리나인이 12일 밝혔다. 올리브나인은 "서울대 개교 이래 처음으로 교정 안에서 드라마를 촬영하게 됐다"면서 "현재 '스타의 연인'이 일본 및 범아시아권으로 수출이 예정돼 있어 자연스럽게 서울대의 이미지와 아름다운 캠퍼스 풍광이 널리 알려질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SBS '카이스트'는 카이스트에서, MBC '옥탑방 고양이'와 영화 '엽기적인그녀'는 각각 고려대와 연세대에서 촬영을 진행했지만 서울대가 상업적인 작품에 촬영을 허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리브나인은 서울대 주종남 기획실장이 "기존 촬영 불허 규정은 서울대의 학문적 엄숙주의에서 비롯된 측면도 없지 않았다. 이번 작품의 극중 주인공 철수(유지태분)가 서울대 인문대 박사과정이어서 작품 이미지와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촬영을 허가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서울대 측은 교내의 미술관-규장각-박물관 사이의 경관이 아름다운 부분을 촬영장소로 제공할 예정이다. '스타의 연인'은 최고의 여배우와 평범한 남자의 사랑을 그린 멜로 드라마로 '바람의 화원' 후속으로 내달 10일 첫선을 보인다.
날이 바뀌고, 우의정 조영승을 주도로 대신들은 찢어진 어진을 인정하지 않기 위해 밟고, 마침 이 모습을 발견한 정조는 표정이 변한다.이어 정조는 추상같은 목소리로 이 그림이 어진이 아니라면 어진을 찢었다고 참수형을 당하게 된 윤복은 아무 잘못이 없는 게 아니냐는 명판결을 내린다.한편, 정향과 긴밀한 이야기를 나눈 김조년은 신한평을 찾아가서는…
늦은 밤, 예정일이 다 된 주리가 아기가 나올 것 같다며 소리를 질러 잠들어 있는 식구들을 깨운다. 정우의 부축을 받으며 주리가 조심스럽게 밖으로 나가자마자 달삼은 춘자 또한 출산의 기미가 보인다며 호들갑을 떨며 함께 병원으로 향한다.한편 분홍은 뮤지컬기획으로 바쁜 주혁을 위해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해 사무실로 찾아간다. 감동한 주혁은 분홍을 안으며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며 행복해한다.
개방의 물결 속 우리 농촌은 어떻게 잘 살 것인가?농촌이 지닌 고유의 아름다움과 쾌적함, 어메니티가 사람들을 농촌으로 부르고 있다. 농촌관광은 도시와 농촌 교류의 산실이며 농촌 활성화를 불러오는 신상품이다. 이미 농업강국들은 농촌의 축제뿐 아니라 농촌 관광 상품으로 세계인을 불러 모으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농촌관광은 도시민에게 필수적인 상품이 될 것이다.지난 30년간 농가인구는 4분의 1로 감소하고 2000년대 국내총생산 (GDP)중 농업생산액은 3.4%에 불과하다. 그리고 농촌의 40세 미만 젊은 노동력은 연평균 13.6%씩 감소하고 있다.발전과 도태의 기로에 선 한국농업,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무엇을 얼마나 준비하고 있는가?
앞으로 공영방송 제도를 정비하면서 '독립의 원칙', '견제의 원칙', '균형의 원칙'이 구현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성호 단국대 법학과 교수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11일 개최한 '공영방송규제기구 위상 및 역할' 워크숍에서 "공영방송은 원칙적으로 '정치권으로부터 자유롭게, 자율적인 의사결정 하에', '국민이 지불하는 시청료에 의해', '민주적 의사형성이라는 공적 영역'을 담당하도록 설립ㆍ운영돼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지 교수는 "현재 공영방송은 '공공성과 효율성'이라는 상반된 원리를 동시에 추구할 것을 강요받고 있으며, 앞으로는 조직구조, 재원, 수신료, 프로그램 등 각 분야에서 공영방송의 존재가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대답해야 하는 위치에 서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공영방송 문제를 논의하면서 단순히 현재의 왜곡된 시장질서를 바로잡는다는 경제적 측면뿐만이 아니라 공영방송의 존재 이유에 대한 근본적인 철학의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거 공영방송의 문제가 국가에 의한 지나친 간섭이라는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었다면 매체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미래 공영방송의 진정한 위기는 과연 국민에게 품격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도 시장경쟁에서 생존하는가의 경제적 논쟁의 문제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에서 가장 시급한 선결과제는 과연 어느 범위까지, 어떤 특징을 가진 방송사를 공영방송의 범주로 설정해 사회문화적 가치의 유지ㆍ발전 기능을 담당하게 할 것인지의 문제"라며 "이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규제수준을 설정하는 작업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2004년 17대 국회에서 발의됐다 폐기된 '국가기간방송법'을 토대로 바람직한 공영방송 규제기구와 관련한 개선책을 제안했다. 지 교수는 "폐기된 국가기간방송법에서 다뤄졌던 KBS 경영위원회는 현재의 이사회 기능을 단순히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위원회'의 기능과 '이사회'의 기능을 합쳐 공영방송에 대한 국민의 감시기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며 "경영위원회에 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장 이외에 집행위원회를 신설, 내부적으로 사장의 행위에 대한 1차적 통제기능을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며 "신설되는 집행위원회는 사장과 함께 공영방송의 경영책임을 지며 사장에게 일상적인 업무에 대한 건의권, 업무에 대한 결정권 등을 행사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08 대전독립영화제'가 오는 14일 대전시립미술관 강당에서 개막해 4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흥ㆍ미ㆍ진ㆍ진 독립영화 만만세!'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지난 9-10월 작품 공모 결과 접수된 96편의 작품 중 심사를 거친 31편이 경쟁부문 본선에 진출해 열띤 경합을 펼치게 된다. 비경쟁 부문은 '한국독립영화 현재 진행형' 섹션과 부산, 대구, 전북 등 대전 이외 지역의 독립영화 작품들이 초청 상영되는 '연대와 유대의 지역 초대' 섹션, 작년도 우수작이 상영되는 '2007 대전독립영화제 수상작 초대' 섹션으로 구성돼 진행된다. 특히 이번에는 해당 섹션 영화 상영 뒤 감독과 관객이 즉석에서 만남의 시간을 갖는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된다. 14일 오후 7시 개막식 식전행사로 경쟁부문에 출품된 'e편한세상'이 상영되고 언더그라운드 가수의 축하 공연과 함께 이수진 감독의 '적의 사과' 등 4편이 한국독립영화협회 초대작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최강희(31)가 미혼모 돕기 행사를 개최해 400만 원을 모금했다. 11일 케이블채널 올리브에 따르면 최강희는 지난 9일 논현동에서 미혼모들을 위한 자선 바자회 및 일일 카페를 열고 자신의 애장품 판매와 경매를 진행했다. 바자회에서는 최강희의 안경, 액자 등이 판매됐으며, 일일 카페 입장권 판매를 합쳐 이날 총 400만 원이 모금됐다. 올리브는 "바자회에 수백 명의 팬이 몰렸다. 이날 판매된 음료수와 바자회로 얻어진 수익금은 전액 미혼모 시설에 기부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 행사는 최강희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강희의 6가지 중독' 론칭에 앞서 기획했다. 올리브를 통해 15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될 '강희의 6가지 중독'은 최강희가 국내를 비롯해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지를 돌아다니며 담아낸 일상이 리얼 로드 스토리 형식으로 전개된다. 제작진은 "사춘기를 모르고 지낸 최강희가 서른살 넘어 겪게 되는 사춘기 소녀 같은 고민도 솔직히 털어놓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5일 첫회 '동갑내기' 편에서는 최강희가 직접 만든 초콜릿을 가로수길에 앉아 판매하는 모습이 소개된다. 그는 사람들에게 초콜릿을 팔면서 "행복해주세요"라고 외쳤다.
퓨전재즈 밴드 옐로 재킷(Yellowjackets)과 재즈 기타리스트 마이크 스턴(Mike Stern)이 28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합동 내한공연을 펼친다. 옐로재킷은 러셀 페란테(키보드)와 지미 하슬립(베이스)을 주축으로 1981년 결성된 이래 퓨전재즈 장르에서 꾸준한 활동을 펼치며 창조적인 선율을 선보여왔다. 1984년작 '사무라이 삼바'(Samurai Samba)와 1985년작 '미라주 아 트루아'(Mirage A Trois)로 주목받은 후 '포 코너스'(Four Corners), '폴리틱스'(Politics) 등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1990년대까지 전성기를 구가했다. 2000년대 들어 더욱 세련된 음악을 시도한 이들은 최근 스턴이 참여한 신작 '라이프사이클'(Lifecycle)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 음반 제작에 1993년 이후 처음으로 기타리스트를 참여시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전설적인 그룹 블러드, 스웨트 앤드 티어스의 멤버로 활약한 스턴은 1981년 재즈 거장 마일즈 데이비스에게 픽업된다. 재즈 베이시스트 자코 패스토리우스가 이끄는 밴드에서도 활동한 그는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에 세 차례나 참여하는 등 한국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신작 '라이프사이클' 발매 기념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에서는 옐로재킷의 히트곡인 '홈커밍(Homecoming)', '서머 송'(Summer Song) 등을 비롯해 신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료는 4만~8만 원. ☎1577-7766.
클래식 음악을 소재로 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속 배경음악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들려주는 공연이 29일 오후 7시30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연주는 서희태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지휘자가 이끄는 60인조 '베토벤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이번 무대는 드라마 예술감독을 맡았던 서씨와 클래식 곡을 직접 연주한 단원들이 함께 하는 공연이다. 이들은 베토벤 교향곡 제 5번 '운명' 1악장,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로시니의 '윌리엄텔 서곡'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드라마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 작업에 참가한 가수 먼데이키즈의 이진성, 드라마에 출연한 박은주, 현쥬니 등이 우정출연한다. 2만-6만원. ☎1544-9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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