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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마에는 최시장에게 자신이 그냥 관두겠다고 담담하게 말하고, 강마에가 건넨 사표를 받아든 혁권은 시향단원들 월급이 일주일 밀렸다는 얘기를 어렵게 꺼낸다. 건우는 단원들에게 독한 말을 내뱉고, 희연은 남편의 문자를 받고 끝내 울음을 터뜨린다.강마에를 찾아간 루미는 거짓말로 도망치는 강마에의 모습은 보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고민하던 강마에는 취임식 연주를 수락한다. 루미와 건우는 강마에가 망가지는 한이 있어도 타협하지는 않을 거라고 믿고 싶다. 시장 취임식 날, 악보를 받아든 단원들은 깜짝 놀란다.
최근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승용차로 통근하는 직장인은 무려 740만 명. 휘발유 승용차 한 대에 들어가는 1년 기름 값은 평균 170만 원으로, 한국인 한 달 평균 임금과 맞먹는다. 결국 1년에 한 달은 기름 값을 내기 위해 일하는 셈이다.고물가로 궁핍해진 가계부, 그리고 지갑사정을 더욱 압박하는 기름 값,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바로 자출, 즉 자전거 출퇴근이다.자전거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2,30%나 증가했을 정도로 자출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환경보호 차원에서 자동차의 대안으로 떠올랐던 자전거가 이제는 그 경제적인 효과로 다시 한 번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 6월 공포영화 '검은 집'과 SBS TV 드라마 '연인이여'를 동시에 끝내고 '휴가'를 떠났던 배우 김서형(35)이 1년여의 긴 여행을 끝내고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그는 3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새 일일극 '아내의 유혹'에서 주인공 은재(장서희 분)의 모든 것을 빼앗는 애리 역을 맡아 서늘한 악역 연기를 펼친다. 늘 개성 강하고 센 느낌의 역을 맡아온 김서형이긴 하지만 악역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고보니 악역은 정말 처음이네요. 이번에는 확실히 나쁜 쪽으로 주저없이 질러야하는 캐릭터입니다. 저는 그래도 애리에게 일말의 변명이나 눈물을 주고 싶었지만 작가 선생님이 그러지 말고 그냥 나쁘게 하라고 하시네요.(웃음)"'아내의 유혹'에서 애리는 은재네 집에 얹혀 살면서 은재의 모든 것을 부러워하다 결국은 그의 모든 것을 빼앗는 인물이다. 은재의 남편 교빈(변우민)을 유혹해 그의 아이까지 낳고, 마침내 은재 대신 교빈의 아내가 된다. "애리는 신분상승 욕구가 크고 질투가 심한 인물이에요. 성장 과정에서 늘 자신은 은재 뒤에 가려져 있었다고 생각하죠. 결코 가볍지 않은 역이다보니 촬영 초반 3주간은 고생 많이 했어요. 과연 내가 잘 하고 있나 의심스러웠죠."그는 "은재나 애리나 뒤죽박죽 인생이라는 점에서는 같은 것 같다"면서 "애리가 나쁜 애이긴 하지만, 어떻게해서 낳았든 자기가 낳은 아이에게 가정을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으로 교빈과 결혼하려고 하는 점은 이해가 간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는 박신양의 이혼한 전 와이프로 나와 차분하고 지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김서형은 주로 강하고 도발적인 이미지로 어필해왔다. "한때는 센 역을 맡기 싫어 도망다니기도 했어요. 계속 그런 역만 맡다보니 체력적인 소모도 커서 몸도 망가졌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거든요. 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하고 싶은대로 할 수만도 없잖아요. 대중이 제게 원하는 이미지가 있는데 저 혼자 청순한 역 하고 싶다고 그렇게 되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울 때는 이렇게 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죠. 열심히 하려구요. 하하."그는 "작품 속에서 보여준 거침없고 당당한 캐릭터들은 실제 내 모습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편에는 소심하고 여린 구석도 있어 종종 숨어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며 웃었다. 김서형은 지난 1년간 국내외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정처없이 여행을 했다. 어떤 때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짐도 안 풀고 다시 가방을 들고 비행기 티켓을 끊어 떠난 적도 있다. "사람에 대한 회의, 일에 대한 회의가 들었어요. 그래서 1년 넘게 여행만 다녔어요. 다 잊고 떠나는 여행이 제게는 스트레스 해소법인 것 같아요. 여행에서는 걸어만 다니면서 돈도 잘 안 써요. 그러면서 많이 보고, 생각하죠. 이번 여행에서는 그래도 내 주변에는, 일터에는 좋은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또 저 자신을 더 많이 사랑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우울증으로 고생할 뻔 했는데 다행히 그렇게 극복했습니다."
13일 개봉하는 '앤티크-서양골동양과자점'의 가장 큰 볼거리는 먹음직스러운 케이크 퍼레이드나 그림책에서 막 튀어나온 것 같은 카페 세트보다도 풋풋하지만 열정 넘치는 신인배우 4명의 개성이다. 민규동(38)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케이크숍 앤티크를 둘러싼 극의 중심에 있는 앤티크 사장 진혁과 그의 삶에 변화를 가져오는 파티셰 선우 역에 적합한 배우를 찾다가 주지훈과 김재욱에게 배역을 정해주지 않고 출연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지훈이가 시나리오를 읽은 뒤에 '진혁은 나 같은 사람'이라면서 진혁 역을 원하더군요. 진혁처럼 자신도 꿈을 많이 꾸고 생각도 많다는 거죠. 실제로도 주지훈은 생각이 많은 친구예요."민 감독은 드라마 '궁'(2006)에서 고민 많은 황태자 신을 연기하면서 스타덤에 오른 주지훈이 화려한 매력이 있는 선우로 변신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주지훈은 이중적인 내면 연기가 필요한 진혁을 선택했고 전작들보다 발전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다행히 김재욱도 조화롭게 선우를 선택했다. '마성의 게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매력적인 동성애자 역에다 실제 남자 배우와 스킨십을 요구하는 장면들이 있는데도 김재욱은 선뜻 나섰다. "지훈이와 똑같이 배역을 열어 두고 시나리오를 줬죠. 그런데 재욱이가 선우 역을 꺼리지 않고 원하더군요. 전국의 모든 게이들이 반할 만한 캐릭터를 소화하겠다고 열심이었죠."김재욱은 "모든 남자들이 알 수 없는 선우의 매력에 금세 빠져든다"는 일본 만화적인 설정을 관객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배역을 자연스럽게 해냈다. 선우에게 흔들리는 덩치 큰 보디가드 수영 역을 맡은 최지호나 부상으로 꿈을 접어야 했던 전직 복서 기범 역을 맡은 유아인 역시 적합한 캐스팅이다. "지호는 키스신 앞두고 어떻게 찍느냐고 도망가는 걸 잡아왔어요. (웃음) 워낙 성격이 우직해서요. 유아인은 가장 먼저 캐스팅이 결정됐는데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운 면이 있는 기범이에 잘 어울렸죠."민 감독은 캐스팅 배경에 대해 "스타 마케팅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이야기에 신인 배우가 더 잘 어울린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들 배우를 기용했고 결과적으로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 감독은 일본 요시나가 후미의 인기 만화 '서양골동양과자점'을 스크린에 옮기면서 만화에서 꼭 꺼내 쓰고 싶었지만 상영시간, 촬영여건 때문에 포기해 아쉬운 장면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먼저 그는 프랑스에서 유학한 파티셰 선우(김재욱)와 스승이자 연인인 장(앤디 질렛)의 유학시절 사연을 담지 못한 것을 꼽았다. "진혁이 선우를 향해 '지겹다, 지겨워. 파리 타령!'이라는 대사를 읊잖아요. 선우와 장의 애정, 집착, 다른 사람들은 알 수 없는 감정들이 설명됐다면 좋았을 거예요. 하지만 예산과 일정상 파리 촬영을 포기했죠. 앤디가 많이 아쉬워했어요."다음으로는 진혁의 옛 여자친구들에 관한 이야기를 줄인 것. 이 장면에는 민 감독과 인연이 있는 여배우들이 대거 우정출연해 쏠쏠한 재미를 준다. 민 감독의 전작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와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에 출연했던 김민선, 이영진, 조안, 서영희가 등장한다. 민 감독은 "원래는 8분 정도로 만들려 했지만 실제로 나오는 장면은 그보다 훨씬 짧다"며 아쉬워했다. 또한 민 감독은 케이크숍 앤티크의 손님들 사연이 빠진 점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영화의 드라마에 기여하지 않는 손님들의 이야기는 뺄 수밖에 없었죠. 택시운전사가 손님을 통해 우주를 찾아내듯 케이크숍 손님들을 통해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있을 텐데요. 영화가 16시간짜리였으면 훨씬 편하고 일상적이고 여유로운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을 거예요."
탤런트 겸 가수 김정훈이 일본에서 본격적인 인기몰이에 나선다. 김정훈은 5일 두번째 정규앨범 '오늘도 새로운 꿈을 꾼다'를 출시한다. 이번 앨범에는 4번째 싱글 '사쿠라 TEARS'와 5번째 싱글 '너를 지키고 싶어', 그리고 지난달 선보인 6번째 싱글 'You are not alone' 등 히트곡과 함께 직접 작사한 '지구인', '거울', '손을 잡고' 등 신곡을 포함해 모두 12곡이 수록돼 있다. 또 앨범발매를 기념한 대형 이벤트 'THE JOHN-HOON SHOW-Q.E.D'를 9일 도쿄 유라쿠초의 도쿄국제포럼 A홀에서 개최하며, 30일에는 도쿄 신주쿠의 파크타워홀에서 음반 구입자를 초대해 '김정훈 미공개 영상 필름 이벤트'를 5차례 열 계획이다. 앨범 재킷 촬영과 뮤직비디오 메이킹 영상 등이 공개되는 이번 필름 이벤트에서 김정훈은 인터넷을 이용해 직접 라이브 메시지도 전달할 예정이다.
남성그룹 클릭B 출신 김태형(27)이 24일 제대한다. 지난해 12월 현역으로 입대한 김태형은 강원도 인제군 원통에서 복무하다가 국방홍보원 소속으로 옮겨 국군방송의 '위문열차' MC와 라디오 DJ 등을 맡았다. 그는 입대 영장이 나오자 다른 동료 연예인들처럼 연기 신청을 하지 않고 입대를 선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99년 클릭B 1집으로 데뷔했고 2004년 그룹 JNC(제이-워크와 클릭B의 프로젝트 그룹)로도 활동했다. 제대 후 연기 활동도 고려하고 있다.
배우 송윤아가 2년 연속으로 '대한민국 영화대상'을 단독으로 진행한다. 3일 MBC에 따르면 송윤아는 12월4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7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독 MC를 맡았다. 이로써 송윤아는 2003년 이후 6년째 이 행사의 진행자로 나서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그는 2003년부터 4년 동안 안성기와 공동 진행자로 나선 바 있다. MBC 측은 "송윤아는 그동안 차분하고 조리있는 말투와 함께 뛰어난 상황 대처 능력을 보여왔다"며 "그런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에도 단독 MC를 맡기게 됐다"고 말했다.
"영화관에도 스크린쿼터가 있듯이 공연장도 1년에 얼마씩 대중 가수에게 문을 열어주는 방법은 어떨까요. 정확한 대관 심사 기준을 알지 못해 답답합니다. 그 무대에 서고 싶은 제 꿈을 이루고 싶어요."(인순이)최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대관 심사에서 연속 탈락한 가수 인순이, 대한가수협회 송대관 회장,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안정대 회장 등의 대중음악 관계자들이 3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대중 가수를 외면하는 전문 공연장의 현실'이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었다.기자회견은 인순이가 올해 4월 있었던 30주년 기념 공연을 위한 대관 신청에서 탈락하고, 10월 다시 대관신청을 했다가 또 탈락하자 동료 대중음악인들이 함께 마련한 자리다.이들은 "투쟁의 자리가 아니라 대중예술을 하나의 예술 장르로 인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자리"라고 전제한 뒤 "예술의전당과 인순이의 문제가 아니라 보수적인 권위 의식을 타파하고 대중 가수의 권익을 보호하자는 취지"라고 배경을 설명했다.인순이는 "왜 오페라극장을 고집하느냐"는 질문에 "예술의전당 앞을 지날 때마다 음향 시설이 좋고 짜임새 있는 오페라극장에 서고 싶었다"며 "그 희망 하나가 일을 크게 벌리게 됐다. 어떤 분들은 '약력에 추가할 의도아니냐'고 묻는데 그것도 맞다. 조용필 선배님이 그 무대에 섰는데 내 롤 모델의 뒤를 따르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지난달 정확한 사유없이 경합에 의한 탈락이라고 적힌 팩스를 받았다"며 "공연장의 격에 맞도록 오케스트라와 뮤지컬 형식의 무대를 준비해 자료를 넣었다. 대관 심사의 정확한 원칙과 기준을 알 수 없다. 외국에서도 카네기 홀 등 훌륭한 극장에 섰는데 정작 국내에서는 대접을 못 받는다"고 아쉬워했다.이에 인순이의 소속사 지앤지프로덕션의 음반부문장 황인영 씨는 "탈락 이유가 경합이라면 그 기준이 장르 때문인지, 대중 가수가 오페라극장에 서는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한 건지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고 강조했다.송대관 회장은 "나 역시 두달 전 내년 5월 예정으로 세종문화회관 대관 신청을 했는데 탈락했다"며 "내 뒤에 많은 후배들이 있기에 닫힌 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어 이 자리에 참석했다. 우리가 원하는 공연장에 서게 해달라고 호소하는 입장"이라고 마무리 했다.
KBS 1TV 인기 프로그램인 TV쇼 진품명품 순창군편 출장감정이 4일 오후 1시부터 2시간동안 순창군민 복지회관 향토회관에서 열린다.순창군민들의 의뢰품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번 출장감정에는 현장 MC 배동성과 그림, 글씨, 도자기, 민속품 전문 감정위원들이 함께한다.출품 품목은 도자기 13점, 그림 4점, 민속품 10점, 글씨 7점, 책 49점, 고지도 1점, 병풍 1점 등 44건 85점으로 전 품목을 무료로 감정해준다.이번 출장감정 촬영은 약 2~3시간 정도 소요되며 방영은 오는 23일 일요일 오전 11시 KBS 1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순창군 관계자는 "이번 출장감정을 의뢰하신 주민 여러분들은 촬영시작 10분전까지 향토관으로 입실해 줄 것"을 당부하고 "미처 의뢰품이 있어도 접수하지 못했거나 관람을 원하는 주민은 누구나 향토관에 오셔서 출장감정도 받고 관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SBS TV '바람의 화원'에서 신윤복과 '닷냥 커플'로 관심을 끈 정향 역의 신예 문채원(22)이 '큰 별 될 안방 샛별'로 뽑혔다.문채원은 포털사이트 다음이 지난달 16일부터 31일까지 네티즌 1만2천2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큰 별 될 안방 샛별은 누구?'라는 주제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47.9%(5천859표)의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2위는 KBS 2TV '너는 내 운명'에 출연 중인 소녀시대의 윤아로 43.43%(5천312표)의 지지를 얻었으며, 그 뒤를 신다은(838표)과 한다민(222표)이 이었다.SBS TV 시트콤 '달려라 고등어'와 영화 '울학교 이티'에 얼굴을 내민 문채원은 '바람의 화원'에서 신윤복과의 애절한 사랑으로 주목받고 있다.
16년 만에 제작 계획을 발표한 영화 '장군의 아들4'가 기획단계에서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파인트리 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0일 "고(故) 김두한씨를 주인공으로 하는 '장군의 아들4'의 제작을 준비 중"이라며 "우리 회사는 김두한씨의 장남인 김경민씨가 대표로 있는 영화사인 만큼 아들이 직접 아버지의 생애를 다룬 영화를 만든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날 오후 김씨의 누나로 김두한씨의 장녀인 연기자 출신 국회의원(친박연대) 김을동 의원이 "동생의 영화 제작은 부적절한 일"이라며 영화 제작을 반대하고 나섰다.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에 대한 전문성이 일천한 동생이 갑자기 영화를 제작하겠다는 것은 뜬금없는 일이다. 흥행을 목적으로 자식이 아버지를 주관적인 입장에서 조명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지 못하다"고 밝혔다.여기에 영화 제목 사용을 둘러싼 논란도 불거졌다. 영화 감독 김영빈씨가 "내가 영화의 제목을 사용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며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김영빈 감독은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006년 11월 영화의 원작인 소설 '장군의 아들'의 원작자 홍성유씨의 미망인으로부터 영화화 판권을 5년 기한으로 구입했으며 전편들을 만든 태흥영화사와 임권택 감독에게 영화 제작 뜻을 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테러리스트', '나에게 오라'를 만든 김 감독은 임권택 감독의 조감독 출신이며 '장군의 아들' 1편과 2편에 조감독을 맡기도 했다.이에 대해 파인트리 엔터테인먼트는 "어차피 김두한씨를 소재로 한 영화의 제작은 가족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만큼 '장군의 아들4' 제작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파인트리 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태흥영화사에 문의해보니 '태흥영화사는 '장군의 아들'이라는 제목 사용과 관련해 아무런 권한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김두한'이라는 이름에 대한 지적소유권은 유가족이 갖는 만큼 영화 제작에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파인트리 엔터테인먼트는 이어 김을동 의원의 반대 의견에 대해서는 "김두한이라는 인물은 한 가정의 아버지로 국한된 인물이 아니라 민족의 울분을 달래준 커다란 족적을 남긴 인물"이라며 "김두한을 재조명하는 주체가 가족이냐 아니냐 하는 것은 무의미한 논쟁"이라고 일축했다.
공항에서 애리(김서형)는 교빈(변우민)과 전화통화를 하며 자신이 돌아오는게 반갑지 않느냐고 묻는데, 교빈은 허둥지둥하며 지금이라도 파리로 다시 돌아가면 유학비를 두 배로 올려주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애리는 자신은 5년전 애리가 아니라며 지금 필요한건 교빈이라고 말해 그를 겁에 질리게 한다. 한편, 은재(장서희)와 강재(최준용)는 애리를 기다렸지만 만나지 못하는데, 이때 강재는 은재에게 교빈이 혹시 속끓이게 하면 자신에게 전부 말하라고 이야기한다. 그런가 하면, 집으로 돌아온 건우는 소희가 선물을 안 사왔다고 토라져 있자…
옷장을 정리하던 소정은 버리려던 모피를 영희가 원하자 생각없이 준다.그러나 영희가 입고 다닌 후 그 모피가 '작품'이라며 화제가 되자, 옷이 다시 탐나는데..성진은 막상 스쿠터가 생겼지만 멀리 타고 갈 일이 없어 답답하다.한편 게임에 열중하느라 참고 참다가 오줌을 싸고만 재용은, 이젠 게임을 그만두겠다고 결심하고 카메라를 들고 세상으로 나가는데..
2008년 대선은 사상 최초의 흑인대통령 ,최고령 대통령, 최초의 여성부통령 등의 이유로 미국과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내면에는 이라크전과 금융위기 등 잃어버린 8년이라고 불리는 부시정부의 실정과 이에 따른 미국인들의 변화의 욕구가 자리 잡고 있다.민주당의 오바마 후보와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 모두 변화를 외치고 있다. 이 두 후보가 생각하는 변화는 어떤 공통점이 있고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분석해 본다. 더불어 대선 결과에 따라 앞으로 미국은 어떻게 변해갈 것인지 또 이에 맞춰 세계는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도 예측해 본다. 특히 북핵문제 FTA 등 민감한 사안이 산적한 한국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도 짚어본다
비디오물 등급분류 보류 제도는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2일 결정에 대해 영상콘텐츠업계는 표현의 자유를 늘리는 조치라며 환영했다. 동시에 비디오물의 윤리적 기준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헌재는 비디오물의 선정성ㆍ폭력성 등을 이유로 등급분류를 보류해 유통을 금지하는 제도는 '사전검열'에 해당되기 때문에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지난 10여년간 언론ㆍ출판에 대한 허가나 검열 행위에 지속적으로 제동을 걸어온 흐름을 이어나간 것. 1996년 영화와 음반, 올 6월 TV방송광고에 대한 사전심의제도에 대해 위헌 결정이 나왔으며 올 7월에는 영화 '제한상영가' 등급 분류에 대해서도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졌다. 업계는 일단 비디오물 유통을 막는 등급분류 보류가 사라지게 된 것은 "당연한 결과"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관련 법률이 개정될 때까지 등급분류 업무에 공백이 생길 가능성과 영상물의 선정성ㆍ폭력성에 대한 지침을 제시하는 기능이 사라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김봉석 영화평론가는 이날 "당연히 이런 쪽으로 결정이 나야 했다"며 "영상물을 볼지 말지 자율적으로 정할 권리가 관객에게 있어야 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등급분류 담당 기관인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지명혁 위원장은 "충분히 예상됐던 결과이며 헌재 결정을 존중한다"며 "영등위는 이미 영화 제한상영가 등급 문제와 맞물려 제도개선위원회를 통해 개선 방향을 연구해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지 위원장은 "당장 심의를 계속해야 하는데 1개 등급이 없어져 버리는 것이므로 내년 2월 개정안 입법 때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등급 보류는 지나친 선정성과 폭력성을 막기 위한 것인데 업계에서 가이드라인이 사라져 당황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영상콘텐츠업체 대표는 "사소한 내용으로 등급분류 보류를 하면 안 되지만 영상물에 중대한 문제가 있어 보완할 필요가 있는 경우도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강두한 아트서비스 홈비디오사업 차장은 "검열이란 저작권자 입장에서 부정적인 것이고 보류가 사라진다는 것도 좋은 일"이라면서도 "업계에서 보류 제도를 통해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장면을 조율해온 부분도 있는데 앞으로 제도가 어떻게 바뀔지 지켜봐야겠다"고 말했다.
탤런트 왕빛나(27)가 재즈 무대에 선다. 31일 왕빛나의 소속사에 따르면 왕빛나는 내달 20~21일 오후 7시 서대문 문화일보홀에서 열리는 재즈 공연 '윤희정 & 프렌즈'에 게스트로 참여해 두 곡을 부를 예정이다. 소속사는 "윤희정 씨가 SBS '날아오르다'에서 왕빛나 씨의 연기를 인상 깊게 보고 우리 측에 연락을 해와 함께 무대에 서자는 제안을 했고, 왕빛나 씨가 흔쾌히 응했다"고 밝혔다. 현재 MBC TV 일일극 '춘자네 경사났네'에 출연 중인 왕빛나는 촬영이 비는 날이면 윤희정의 연습실에서 지도를 받았다. 소속사는 "왕빛나 씨는 재즈는 물론이고 무대에서 정식으로 노래를 부르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러나 윤희정 씨로부터 '내가 사람을 잘 본 것 같다'는 칭찬을 들었다"고 전했다.
"각자 음반을 내 말아먹었다"는 두 멤버의 조합은 의외로 가볍고 말랑말랑하다. 스스로 "힙합계의 골칫덩어리"라며 "힙합하는 사람들이 100m 전방에 우리가 있는 걸 보면 돌아간다"고 말하는 래퍼 마스터 우(본명 우진원ㆍ30)와 DM(디지털 마스터.본명 이용학ㆍ31)이 뭉쳐 만든 힙합듀오 YMGA(Young Men Gangsta's Association)는 '젊은 갱스터 연합'이라는 의미. 두 '갱스터'의 만남치고 데뷔 음반 '메이드 인 R.O.K'의 수록곡은 통속적인 랩 가사와 엄정화, 태양 등의 피처링 진용이 만들어낸 멜로디 덕택에 대중에게 한발 다가서려는 의도가 분명히 보인다. 사회 부조리를 거친 입담으로 풀어내는 걸죽한 랩은 아니다. "갱스터는 원래 의미인 '폭력배'라는 뜻이 아니라 '거칠고 멋진 남자'를 의미한다고 해요. 우리에게는 양현석 사장님, 연예인 중에는 박명수 씨도 갱스터죠. 랩에 사랑 얘기를 풀어내도 귀엽고 순수한 대학생이 아니라 동네 '양아치'의 느낌인 거죠."(멤버들) 두 사람의 인연은 오래 됐고 각자 음반을 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아픔이 있다. 1990년대 초 이민가 미국 영주권자인 이들은 뉴저지에서 중학교 시절 선후배로 만났다. 처음에는 옷 입는 취향이 맞았고 함께 음악을 듣고 춤을 추기 시작했다. 마스터 우는 "뉴욕에서, 또 1998~99년에는 한국에 나와 오디션을 봤다"며 "당시 국내에는 힙합팀이 거의 없었고 팀을 만들려니 그림이 안 그려져 찢어지기로 했다. 나는 이현도와, 형은 조PD와 파트너를 맺게 됐다"고 말했다. DM은 조PD의 음반 여러장에 참여했고 2000년 솔로 1집, 2002년 월드컵 직후 2집을 냈다가 제대로 알리지도 못하고 활동을 접었다. 미국에서 친구로 지낸 싸이보다 데뷔가 3개월 가량 빠르다. 마스터 우는 이현도에 이어 YG엔터테인먼트와 연을 맺게 됐고 2003년 1집에 이어 지난해 3월 2집을 냈지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최근에는 '서태지 심포니' 공연에 래퍼로 나서 화제가 됐다. "1, 2집 정말 열심히 만들었어요. 2집은 제게 있어 명반입니다. 한국에서는 음악보다 TV를 통해 가수의 이미지를 접한 후 음악을 듣는 것 같아요. 저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나간 적도 없고 음반 전곡에서 랩만 하니 사람들이 듣기 지루했나봐요."(마스터 우)"전 말아먹은 게 확실해요. 그때 조PD 형이 제게 미안하다더군요. 제 음악이 '먹통'(마니아적인 음악을 은어적으로 표현)이었거든요. 대중성을 배제하고 개념없이 마음대로 만들었어요. 하고 싶은 말 하다가 갑자기 '후크(Hook)'가 들어가는 언더그라운드 음악이었죠. 음반 내고 몇달 후부터 들어본 적이 없어요."(DM) 전작의 실패를 맛본 탓일까. '강한 음악'을 했던 두 사람의 조합은 더 강해지지 않고 세기를 조절했다. 음반에 수록된 6곡 중 무겁고 웅장한 YG패밀리의 힙합 단체곡 '왓(What)', 클럽에 어울리는 '겟 업(Get Up)',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의 후렴구를 인용한 사우스 힙합 '스캔들(Scandal)', 태양이 피처링한 전자 사운드의 '리얼 토크(Real Talk)' 등 힙합 안에서 다양한 시도를 했다. 타이틀곡 '텔 잇 투 마이 하트(Tell it to my heart)'에는 엄정화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지누션 '말해줘'의 2000년대 버전처럼 들린다. "뭉쳐보니 혼자서는 표현하지 못한 부분에 동생의 색깔이 더해져 완벽해지는 느낌이죠. 또 어디 다닐 때 혼자 안 싸워도 되고요. 하하. 10년 가량 했던 어떤 음악보다 마음에 들어요. 이 음반은 앞으로도 죽 들을 것 같아요."(DM)두 멤버는 이번 음반을 통해 그간의 마음 고생을 털어내려는듯 보였다. DM은 "DJ.DOC의 이하늘 형이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며 '힙합계에 남아있어라. 언젠가는 빛을 보게 될 것'이라는 말을 했다. 그 말이 이제서야 위안이 된다"고, 마스터 우는 "세븐, 빅뱅 멤버들은 연습생 시절부터 함께 했다. 그런 친구들이 한국의 스타가 되니 민망하고 미안하다. 이제부터가 시작인 듯하다"고 말했다.
요시나가 후미의 베스트셀러 만화 '서양골동양과자점'을 영화화한 민규동 감독의 신작 '앤티크'가 내년 5월에 일본에서 개봉된다. 1일자 산케이스포츠는 인기만화 '서양골동양과자점'을 원작으로 한 한국영화 '앤티크'가 역수입돼 내년 5월 일본 최대 연휴인 골든위크 때 도쿄의 에비스가든시네마에서 공개된다고 전했다. '서양골동양과자점'은 2001년 후지TV를 통해 드라마로 제작됐고, 올 여름에도 같은 후지TV를 통해 애니메이션이 방송돼 인기를 끌었지만, 영화로 만들어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조용한 마을의 서양골동품점을 개조한 독특한 케이크숍 '앤티크'에 모인 별난 네 남자 이야기를 그린 영화 '앤티크'에는 드라마 '궁'의 주지훈, '커피프린스 1호점'의 김재욱 등 꽃미남들이 총출동했다.
개그맨 정준하와 가수 김원준이 18일 개막하는 뮤지컬 '라디오스타'에서 매니저 박민수와 한 물 간 록가수 최곤으로 호흡을 맞춘다. 정준하는 데뷔 전 개그맨 이휘재의 매니저로 활동한 경험이 있으며, 김원준 역시 90년대 브라운관을 누볐던 인기스타였으니 두 사람 모두 극 중 역할과 꼭 닮은 꼴이다. 15년 전 매니저와 잘 나가던 가수였던 시절부터 알고 지냈다는 두 사람을 이촌동 극장 용 연습실에서 만났다. ◇김원준 "'라디오스타'는 운명 같은 작품"'라디오스타'는 한 때 가수왕의 자리까지 올랐다 쇠락한 가수 최곤과 그의 매니저 박민수의 이야기다. "위 아래 정점을 다 찍어봤다"는 김원준은 "최곤의 모습이 나와 너무 닮아 있다"면서 "'라디오 스타'는 운명 같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영화는 두 번이나 봤고 올해 초 뮤지컬 초연도 봤어요. 주인공이 나와 너무 비슷해 맘에 담아왔는데 출연까지 하게 됐으니 운명같은 작품이죠. 뮤지컬을 할 생각이 전혀 없었던 제가 마음을 바꾼 것도 '라디오스타'였기 때문입니다."1992년 '모두 잠든 후에'로 데뷔한 김원준은 90년대 브라운관을 누비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지만 대중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한동안 시련과 방황의 시기를 겪었다. "20세기에는 잘 나갔죠. 이곳 저곳 밀려드는 연락에 전화기가 항상 뜨거웠고 음악과 일에만 빠져 안하무인이었니까요. 그런데 21세기 들어 인기 시들해지자 주변 사람들도 내 편 네 편이 가려지더라구요. 사람 때문에 한번 슬럼프에 빠지고 음반 세 장으로 하루 아침에 몇십억을 날리면서 재정적으로도 슬럼프에 빠졌죠."한동안 방황하면서 술과 담배에 빠져 지냈던 그는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싶어 각종 행사에 뛰어 다니면서 다시 일을 시작했다. 그는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전국 방방곡곡 안 가본 축제가 없을 정도"라면서 "그 때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2005년 그룹 '베일'을 결성한 그는 이제 대중을 위한 음악이 아닌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있다. 그동안 클럽에서 100차례 넘게 공연을 했고, 대구예대 초빙교수로 2년째 강의도 하고 있다. 내년 2월에는 그룹 '베일'이 아닌 자신이 직접 쓴 곡으로 독집 음반을 낼 예정. '김원준'이라는 이름으로 음반이 나오는 것은 8년여만이다. 그는 "뮤지컬을 통해 다시 관객과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이번 뮤지컬이 재도약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준하 "15년전 매니저 시절 생각하면서 연습"정준하는 연예계에 데뷔하기 전인 1993-1995년 매니저 생활을 했다. 개그맨 이휘재의 매니저였던 그는 당시 방송 스태프의 눈에 띄어 TV프로그램에 이휘재와 동반 출연하면서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뮤지컬 출연은 '풀몬티', '헤어스프레이'에 이어 벌써 세 번째다. 하지만 이번에 맡은 역은 코믹 연기의 연장선상에 있었던 이전 역할들과 성격이 사뭇 다르다는 점에서 부담이 크다. 그는 "연습하면서 매니저로 뛰었던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면서 "15년 전으로 돌아가 그때 그 느낌으로 하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15년 전만 해도 매니저와 연예인의 관계가 '라디오 스타' 속의 모습과 비슷했어요. 박민수와 최곤처럼 저도 휘재와 같이 살면서 밥도 챙겨주고 싸우기도 했죠. 그때 경험이 연기에 묻어났으면 좋겠어요. " 정준하는 그래서 뮤지컬은 물론 영화 '라디오 스타'도 일부러 보지 않았다고 한다. 영화를 보면 배우 안성기를 흉내낼 것 같아서다. "영화나 뮤지컬 초연에서 박민수를 맡았던 배우들이 너무 훌륭한 분들이어서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예요. 하지만 전 그냥 15년 전 제 경험을 담아 내가 생각하는 '박민수'를 보여드리려구요. 겪지 않은 사람과 겪어 본 사람이 뭔가 다른 게 있지 않을까요?"
"'역시'라는 단어를 좋아해요. 씨름선수에게 최고의 찬사가 '역시'거든요. '역시 강호동'이요."씨름선수 시절 항상 '역시 강호동'이었던 그가 지금 모래판이 아닌 곳에서 같은 말을 듣고 있다.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을 이끌고 있으며 MBC '무릎팍 도사'와 SBS '스타킹' 등 지상파 방송 3사를 누비며 최고 MC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평소 인터뷰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진 강호동이 '1박2일'의 혹한기 대비캠프 현장인 강원도 인제에서 마음속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놓았다.◆"천하장사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강호동은 아름다운 팔도강산을 배경으로 하는 '1박2일' 촬영 후 아내와 함께 같은 코스를 다시 여행할 정도로 가정적이고 여행을 '억수로' 좋아하는 남자이다."집에서는 별명이 '인간 난로'인데 잘 챙겨주지 못해 항상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아내 사랑을 전하지만 이제 그는 아내 뿐만이 아니라 전 국민을 행복하게 해야 하는 위치에 올라있다."나이가 들면서 나 자신도 웃을 일이 없어져요. 옛날에는 어떤 프로그램을 봐도 재미있었는데 점점 감성주의자에서 현실주의자로 변하면서 웃음이 줄어요. '1박2일'이 똘똘 뭉쳐 조금이라도 웃음을 드릴 수 있다면 보람이지요."1993년 천하장사에서 개그맨으로 변신한 지도 벌써 15년이 지났다. 그리고 그 시간 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강호동 고백은 계속된다."방송 일은 할수록 어렵고, 어려워서 또 재미있어요. 옛날에는 내 위주로 살았고 나만 잘되면 되는 줄 알았어요. 씨름이 개인 종목이잖아요. 천하장사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방송을 해보니 지금은 그게 아니에요. 예전에는 출연료만 많이 받고 나만 빛났으면 했어요. 뉴스를 봐도 안 좋은 일을 보면 내 일이 아니라서 다행이라 생각했고요. 이제는 국민 여러분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성과보다는 과정에 충실하고 싶어요."◆"잊어야 새 아이디어가 나와요."'1박2일' 방송까지는 전국을 누비고 다니는 고된 촬영 과정이 따른다."뱃멀미에는 장사가 없더라고요. 배를 타는 섬 촬영이 가장 힘들었고요. 그런데 아무리 힘들어도 상황에 따라 달라요. 백령도 촬영에서는 30시간을 촬영하면서 축구도 하고 해병대 병사들과 씨름도 하면 체력이 바닥났지요. 그런 날은 자는 게 아니고 기절하는데, 공기가 좋고 맑아서인지 2-3시간만 자도 거뜬해요."'1박2일' 촬영 중 가장 기억나는 곳을 물었더니 의외의 대답이 먼저 돌아온다."어제 했던 것을 빨리 잊어버리는 것도 재능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데 적응이 안 돼요. '무릎팍도사'도 1주일 동안 자료를 봐야 되고요. '1박2일'도 체력적으로 에너지를 많이 쏟고요. 잊어버려야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와요. 그래서 '1박2일'에서 기억나는 곳은 어려운 질문입니다."하지만 멤버들과 곳곳에서 함께 한 가슴 벅찬 경험들이 쉽게 잊힐 리가 없다."물론 민족의 영산 백두산 천지도 기억에 남고 윤동주 시인의 생가가 있는 용정에서 동포들과 함께한 콘서트도 기억나고요. 병사들과 씨름을 했던 백령도도 기억나고요. 십몇 년 만에 샅바를 잡았는데 이기는 게 정답인가 고민했어요."당시 강호동은 쇠도 씹어먹을 듯한 해병대 장정 6병을 씨름으로 물리쳐 여전한 힘을 과시했다.◆"멤버들 생각에 가끔 울어요."'1박2일'은 천하의 강호동도 울린다. 프로그램을 함께하면서 동고동락하는 동생들 때문이다."가식이 아니고 이렇게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과 파트너가 돼 같이 방송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요. 맨정신에는 아니지만 술 한잔 먹으면 그런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과대포장된 강호동을 따른다는 게 고맙고, 이런 동생들을 두고 있다는 게 짜릿하고 눈물이 나죠."멤버들 모두 강호동을 100% 믿고 따르지만 정작 강호동은 재능 있는 동생들을 높이 산다."어릴 때부터 예능을 전문적으로 하지 않아서 기초를 갖춘 사람이 제일 두려워요. 씨름은 기초가 완벽하지만 저는 방송은 열심히 하고 싶어도 기초가 없잖아요. 이제 15년을 했으니 간혹 걸리는 웃음도 있지만 기초는 제 콤플렉스에요."천하장사 출신 강호동에게 이제 방송은 개인종목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하는 단체 종목이다. '1박2일'은 대본이 없지만 강호동은 카메라 앞에서 제작진을 믿고 마음껏 끼를 펼친다."홈런을 치고 싶은데 삼진을 두려워하면 안 되죠. 홈런을 치려고 과감하게 풀스윙을 하다 보면 좌절할 때도 있지만 제작진을 믿고 나가야죠."물론 그가 '풀스윙'으로 홈런을 치기까지는 수많은 고민과 연습 과정이 숨어있다."백두장사 대회 때는 정확히 1주일 전부터 소화가 안 돼요. 천하장사는 보름 전부터 그래요. 잘하고 싶고 쟁취하고 싶으니까요. 프로그램은 더 심하죠. 잠을 설치고 고민하게 되고요. 그런데 고민하면 그만큼 성과가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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