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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했던 1년…막 내리는 드라마 '조강지처클럽'

일찌감치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라는 수식어가붙었다. 그런데도 연장에, 연장을 거듭하더니 1년을 채우고야 퇴장을 한다. SBS TV '조강지처클럽'(극본 문영남, 연출 손정현)이 5일 막을 내린다. 지난해 9월29일 시작, 1년의 요란한 항해 끝에 104회로 퇴장한다. ◆욕 먹을 수록 시청률 상승 '조강지처클럽'의 첫회 시청률은 14.1%였다. 그러나 방송 3개월 만인 올 1월 20%를 돌파하더니 5월에는 30%를 넘어섰고, 지금까지 계속 30% 대를 유지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손가락질을 할 수록 시청률이 올랐다. 한때는 40%까지 넘봤는데, 원수(안내상 분)가 불륜상대인 지란(김희정)에게 싫증을 내고 다시 아내인 화신(오현경)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즈음이었다.기가차는 상황이 이어질 수록 시청률이 상승한 것. 후반부 이야기가 늘어진 까닭도 있지만, 시청자들이 방송 내내 바라던 길억(손현주)-복수(김혜선)의 결합이 다뤄진 최근에는 오히려 시청률이 다소 떨어진 것과 대조된다. ◆"가정의 중요성 일깨우고 싶었다" '조강지처클럽'은 등장 인물 대부분이 바람난 모습을 보여줘 '불륜을 조장한다'는 말까지 들었다. 원수를 대표적으로, 기적(오대규), 심한(한진희) 등의 캐릭터는 '해도 너무한다', '과장이 지나치다'는 등의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이에 대해 문영남 작가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기가 경험하지 않은 일이라고 해서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치부해서는 안된다. 사람들은 우리 드라마의 인물들처럼 생각보다 비겁하고 치졸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플 정도로 잔인하게 현실을 보여줬다. 등장인물들이 야속할 정도로 충돌하는 것을 통해 서로를 역지사지하게 만들었다"면서 "이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이 가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고, 또 한순간의 쾌락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는지 깨닫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조강지처클럽'을 포함한 인기 드라마 행진에 대해 "한국인들은 한과 흥을자극한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말했다. "드라마에서 한은 주제에 녹아있고 흥은 캐릭터가 책임집니다. 웃고 울리는 강약이 잘 조절돼야 시청자들이 봅니다. 한과 흥은 바로 한국인의 기본 정서가 아니겠어요? 또 인생이 자체가 한과 흥으로 이뤄져있구요." ◆조강지처들의 승리로 막 내려 결국 드라마는 조강지처들의 승리로 막을 내린다. 지난달 초 일찌감치 마지막 대본을 탈고한 작가는 제작진에게 결말에 대해 함구령을 내렸다. 이때까지만 해도 시청자들은 길억-복수 커플이 결혼에 골인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이에대해 '실망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하지만 드라마는 지난달 28일 방송에서 길억-복수 커플을 마침내 결혼시켰다. 그리고 남은 2회에서는 화신을 향해 헛물을 켜던 원수가 철저하게 응징을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화신의 복수도 마무리한다. 그러나 드라마는 구제불능의 인간도 최후에는 쓰다듬는다. 기적이 참회하고 섬으로 떠나면서 '갱생'의 기회를 얻었듯, 원수는 지란과 다시 합치면서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또 심한-분자-양순은 그들 세대의 방식대로 그렇게 함께 살아간다. 마지막으로 화신과 세주에게는 희망을 주는 열린 결말을 안긴다. ◆연기자들 재발견 '조강지처클럽'은 등장인물 거의 전부를 재발견하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소재가 그 어느때보다 자극적이어서인지 인물 모두가 생생하게 살아 숨쉬었다. 이름만으로도 모든 캐릭터가 설명된 것도 특징. 오현경은 10년 만에 성공적으로 복귀했고, 안내상은 이름 석자를 공고히 했다. 또 김혜선과 오대규는 연기 변신을 이뤘고, 김희정은 17년 무명 세월에서 탈출했다.안내상은 "원수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캐릭터"라는 말로 원수를 연기한 심경을 표현했고, 오현경은 "연기자로서 맺힌 한을 풀었다"고 밝혔다. 문영남 작가는 자신의 특이한 작명법에 대해 "이왕이면 캐릭터를 쉽고 재미있게특징짓는 이름을 지으려고 하는데 크게 고민하지는 않고 바로바로 떠오르는대로 이름을 짓는다"고 말했다. 그는 대장정을 마치면서 "뜨거운 대본을 소화해낸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10.02 23:02

데뷔 6년차 '비', 그가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몇 년 동안 가수 비는 세계를 누비며 거침없는 행보를 펼쳤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타로 월드투어를 펼쳤고 영화 '스피드 레이서'로 할리우드에도 진출했다.또 그는 워쇼스키 형제가 제작한 영화 '닌자 어새신'의 촬영을 마쳤고 내년 전세계 개봉을 앞두고 있다. 10월에는 아시아 스페셜 음반을 낸 후 국내 가수 활동을 재개한다. 2002년 데뷔 후 성공 가도를 달려온 비. 그는 중요한 기로에서 어떤 선택과 전략을 동원했을까. MBC TV 'MBC 스페셜'은 10일 밤 9시55분 ''비'가 오다'(가제)에서비의 성공 뒤에 가려진 전략적 선택과 앞으로의 성공 가능성 등을 살펴본다.프로그램은 '닌자 어새신' 촬영 현장을 독점으로 공개한다. 완벽한 닌자의 몸을만들기 위해 할리우드 전문 피지컬트레이닝팀이 투입된 장면, 하루 열 시간씩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는 비의 훈련 현장 및 무술 현장 모습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비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다이어트를 하고 몸을 만드는 것이 정말 고통스러웠다"면서 "처음에는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나'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할리우드 연기자들도 이렇게 살을 빼고 몸을 가꾼다는 말에 못할 게 없다고 생각을 바꿨다"고 말했다.아울러 제작진은 '닌자 어새신'의 제작자인 조엘 실버 등으로부터 비가 할리우드 영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배경과 할리우드 배우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들어봤다."영화 제작차 도쿄를 방문했을 때 한 호텔에 머물렀지요. 그때 누군가를 기다리는 인파가 장사진을 이루고 있어 호텔 관계자에게 물었더니 '비라는 한국 스타가 온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처음 듣는 이름이기에 그의 비디오를 구해 봤지요. 비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전적으로 호기심 때문이었지요."(조엘 실버) "비는 '스피드 레이서'의 감독인 워쇼스키 형제가 원하는 동작을 재빨리 그리고정확히 이해해냈어요. 액션에 어떤 천부적인 자질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배우 매튜 폭스) 이에 대해 비는 "밥 먹는데 워쇼스키 감독이 '너 액션 영화 해 볼래'라고 물었는데 거짓말인 줄 알았다"며 "주인공이 누구냐고 했더니 손짓으로 '유(You)'라고 했다. 정말 몽둥이로 머리를 맞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프로그램은 아울러 전 세계에 퍼져있는 비의 팬클럽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유럽,아시아 등 각국의 팬을 만나 인종과 문화에 상관없이 그들이 비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또 음반 녹음과 안무 연습을 하는 비의 모습과 뮤직비디오 촬영 모습도 전한다.비는 이번 음반에 작사, 작곡, 프로듀싱 등 음반 전반에 참여했다. 비는 제작진에게 "이전의 음악 색깔을 벗는 것이 하나의 과제였는데 이제 그 과제를 풀었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최선을 다해 왔고 사람들은 나를 '일중독자'로 부르기도 하지만 난 괜찮다"고 말했다.이어 "난 아직도 산꼭대기가 너무나 높아 보인다"며 "이제야 중간 봉우리를 점령했고, 이제 그다음 봉우리를 점령하러 간다"고 강조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10.02 23:02

[사선녀 선발대회] 후보 프로필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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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연예
  • 전북일보
  • 2008.10.01 23:02

[사선녀 선발대회] 후보 프로필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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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연예
  • 전북일보
  • 2008.10.01 23:02

[사선녀 선발대회] 후보 프로필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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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연예
  • 전북일보
  • 2008.10.01 23:02

[일과 사람] 개국 70주년 KBS 전주방송총국 정초영 총국장

"고향에 내려와 보니 KBS에 대한 지역민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역민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하고 있는지, 또 지역 발전을 위해 얼마나 노력을 하고 있는지, 우리 스스로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겠습니다."KBS전주방송총국 개국 70주년을 맞아 정초영 총국장(55)은 1일 "올 한 해 동안 행사를 위한 행사 보다는 도민들에게 내실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도민들도 KBS를 더욱 애정을 갖고 봐달라"고 말했다.진안이 고향으로 부임 1년째를 맞은 정 총국장은 "KBS는 전국 네트워크의 한 축으로 존재하기도 하지만, 지역민의 정서를 대변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이 두가지 성격 사이에서 균형을 잘 맞춰나가면서 지역 의제나 지역민의 요구를 전국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고 말했다.정 총국장은 70주년을 맞은 올해의 성과로 지역에 밀착한 보도와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만들어 왔고, 도내에서도 도시 중심의 의제 선정에서 벗어나 지역 뉴스를 활성화시켰으며 서해안 시대를 대비하고 농도로서 쌀의 미래를 담는 프로그램을 제작한 것을 꼽았다. 또 콘서트 '공존', 문화에세이 '휴' 등 지역에 문화적 자산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답보 상태에 머물렀던 문화프로그램을 보강했으며 전라북도의 아름다운 길을 걷는 행사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7∼8년 전보다 인력충원도 많이 되고 본사 지원이 나름대로 많아지면서 조직 자체가 젊고 활기차졌습니다. 지역에서 다른 언론사보다 근무 여건이나 제작 환경이 좋은 것도 사실이지요. 때문에 방송 역시 질적으로 나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로컬 비율이 8.1% 정도지만, 더 늘리고 싶은 욕심이 큽니다."정 총국장은 "무엇보다 직원들의 정신 무장을 강조하고 있다"며 "좋은 방송이 하나씩 쌓여가면서 KBS에 대한 신뢰가 되고 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오는 12월 사옥 신축공사가 시작됩니다. 2011년 완공예정인데, 새 사옥이 마련되면 방송장비가 전부 디지털화되면서 좀더 좋은 화질로 시청자들에게 서비스할 수 있습니다. 또 지역 주민들이 방송제작 시스템을 견학하고 전시공간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열린 공간, 주민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해나가겠습니다."모악산 송신소의 부분적 개방을 결정한 정 총국장은 "송신소 이전이 또다른 환경파괴가 될 수 있으며 송신소를 섣불리 옮겼다가 수신상태가 불량할 수도 있다"고 전제한 뒤 "대안을 마련한 뒤 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그는 "공영방송 종사자들의 책임과 노력은 여러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지만, 종사자들만으로 공영방송을 지탱할 수는 없다"며 공영방송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 형성을 부탁했다. 70주년 기념식은 1일 오전 11시30분 전주KBS에서 진행된다.

  • 방송·연예
  • 도휘정
  • 2008.10.01 23:02

에픽하이 "소품집 만들며 해체 고민 극복했다"

3인조 그룹 에픽하이는 "사람들이 음악에 관심없는 현실 때문에 해체를 고민했지만 소품집을 만들며 극복했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30일 오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소품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그간의 고민을 진지하게 털어놓았다. 타블로는 "멤버들끼리 사이가 안 좋아서가 아니다. 언더그라운드에서 시작한 우리의 목표는 힙합을 알리는 것이었는데 어느 정도 이뤘다고 생각했다"며 "경제적 이유보다 우리는 목숨 바쳐 음악을 하는데 사람들이 더 이상 음악에 관심없는 현실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마지막으로 멤버들이 포장마차에서 만난 날 옛날 얘기를 나누다가 다시 음반 작업을 하러 갔다"며 웃었다. 30일 발매한 에픽하이의 소품집 '러브스크림(Lovescream)'은 전작과 다소 다른 길을 택했다. 4월 발표한 5집이 자살, 소외, 정치적 부패 등 다소 무거운 주제를 파격적인 사운드로 다뤘다면 이번 음반은 사랑을 하고 싶거나, 빠져있거나, 잃은 모든 사람을 위한 음악선물이라고 한다. 멤버들은 "지금껏 음반의 성격 상 빠진 곡들이 있었다"며 "사랑은 우리가 아끼던 주제다. 그래서 이것들만 모아서 들려주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작의 일렉트로닉 노선에서 벗어나 음반에는 클래식 악기와 저음의 소리들로 만들어진 따뜻한 아날로그 음악이 담겨있다. "일렉트로닉 음악을 거부한다는 의미가 아니에요. 그간 '평화의 날', '플라이(Fly)' 등 우리는 이미 일렉트로닉 힙합을 해왔죠. 요즘은 일렉트로닉이 대세입니다. 원래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피아노, 드럼 등의 리얼 악기와 사람의 목소리죠. 요즘에는 가수의 목소리에도 효과음이 들어가요. 더 자연적인 소리를 쓰고 유행을 버리려고 노력했습니다."(타블로) 타블로가 작곡한 타이틀곡 '1분1초'는 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 후 가장 지우기 힘든 기억의 흔적을 얘기한다. 이별 뒤에는 특별한 이벤트가 기억나기보다 그 사람의 작은 행동, 사소한 에피소드가 기억나는 것에 착안했다. DJ투컷이 작곡한 '폴린(Fallin')'은 사랑에 상처받을 것을 알면서도 그 사랑을 지키려 하는 심리를 피아노와 현악기의 협연으로 완성했다. 또 미쓰라 진이 작곡한 '습관'은 오랜 시간 지속된 사랑의 진정성을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내용이며, '버터플라이 이펙트(Butterfly Effect)'는 사랑이 지닌 근원적인 힘에 대해 노래한다. 멤버들은 각자 사랑에 대한 생각도 공개했다. "사랑이 아픈 이유는 언젠가 헤어져서입니다. 헤어지지 않은 영원한 사랑이 아름답고, 하고 싶습니다."(DJ투컷)"안타깝게도 지금은 사랑을 하고 있지 않아요. 저는 헤어지고 난 후의 사랑이 아름다워요. 하나의 완성된 추억이 생길 때 하나하나가 소중해지죠. 결혼을 해서 제 곁에 있는 사랑만이 온전하고 아름답다기보다 사랑한 모든 순간이 소중하다고 생각해요."(타블로)유일하게 여자 친구가 있는 미쓰라 진은 "지루하지만 끈끈한 사랑이 좋다"며 "재미없어도 그 상황 자체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게 사랑"이라며 웃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10.01 23:02

부성애 내세운 가족극 KBS '내사랑 금지옥엽'

'엄마가 뿔났다'가 주말 안방극장에 한바탕 '엄마' 바람을 일으키고 막을 내린 가운데 후속작은 부성애를 내세운다. KBS 2TV가 '엄마가 뿔났다' 후속으로 다음달 4일부터 방송하는 새 주말드라마 '내사랑 금지옥엽'은 혼자 두 아이를 기르며 살아가는 전직 가수를 통해 진한 부성애를 그리는 작품. 제작진은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을 위한 찬가이자 이 시대 고개 숙인 아빠들을 위한 드라마"라고 소개하면서 "많은 희생과 인내를 감내하는 진정한 아버지들의 모습을 통해 지금 우리가 있기까지 그 모든 사랑의 시작점에 '아버지'라는 위대한 이름이 있음을 말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드라마는 과거 충격적인 사건으로 가정이 파탄 난 두 친구의 아들과 딸이 연인으로 만나 상처와 오해를 사랑의 힘으로 극복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통해 가족의 사랑을 아버지의 관점에서 담아낸다. 김성수가 남자 주인공인 전직 싱어송라이터 전설 역으로 출연한다. 사업실패로 자살한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안고 있으며 아내의 불륜으로 이혼한 뒤 두 아이와 살아가는 인물이다.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성수는 "촬영하면서 모성애와 부성애가 각자 존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두가지가 같이 있어야 행복한 가정이 된다는 것을 느낀다"면서 "결과적으로 이 작품은 부모의 사랑을 부성애로 이야기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태란은 방송국 라디오 PD 장인호 역을 맡았다. 라디오 DJ로 활동하게 된 전설에게 사랑을 느끼고 그를 위해 PD 직을 그만 두면서 헌신하는 역할이다. 이미 KBS 2TV 주말드라마 '소문난 칠공주'를 통해 큰 인기를 끌었던 이태란은 "여태껏 시청률을 의식하지 않고 작품을 해왔는데 이번 작품은 부담이 많이 된다"며 "지금까지 했던 과거 드라마들과 비교가 되지만 촬영장 분위기가 아주 좋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극본은 KBS 아침극 '찔레꽃', SBS 아침극 '여왕의 조건', SBS 금요드라마 '어느날 갑자기', SBS 주말드라마 '황금신부' 등을 집필한 박현주 작가가 맡았다. 연출은 KBS 2TV 수목드라마 '부활'을 공동연출했으며 지난해 KBS TV소설 '아름다운 시절'을 연출한 전창근 PD가 맡았다. 전 PD는 "특별히 강한 이야기보다는 가족을 중심으로 극을 전개하면서 궁극적으로 아버지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내고 마무리하려고 한다"라면서 "이혼하고 힘들게 아이들을 키우지만 엇나가는 자식들에 가슴 아파하는 가장, 아이들을 위해 직장에서는 비굴했지만 가정에서 오히려 소외받는 가장 등 극중 여러 아버지들을 통해 부성애가 표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와 이태란 외에 지현우, 유인영, 나문희, 박준규, 박해미, 윤해영, 홍수아 등이 출연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08.10.01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