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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조강지처클럽'

"아줌마의 마음을 너무 잘 아네요" vs "말도 안되는 설정들만 있네요" SBS TV 주말드라마 '조강지처클럽'(극본 문영남, 연출 손정현)이 '지극히 현실적'이라는 찬사와 '해도 너무하는 과장'이라는 비난을 동시에 받으며 관심을 받고 있다.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에는 통상 TV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낮아지지만 '조강지처클럽'은 봄이 되면서 오히려 시청률이 상승 일로다. 62회가 방송된 4일에는 전국 28.6%, 수도권 32.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27.6%의 시청률을 기록한 김수현 작가의 KBS 2TV 주말극 '엄마가 뿔났다'보다도 높은 수치다. 제작진은 "사실 지금이 겨울이면 벌써 시청률이 30%를 넘어섰을 것"이라며 "이제부터 극의 재미가 더해진다"고 자신했다. 찬사도 비난도 모두 시청률로 안고 가는 '조강지처클럽'의 인기 비결을 살펴보자. ▲아줌마의 마음을 대변하는 풍성한 대사 '조강지처클럽'의 고흥식 SBS 책임프로듀서는 "문영남 작가가 대 작가라는 것은대사로 증명이 된다. '조강지처클럽'의 대사에는 인간의 모든 희로애락이 리얼 타임으로 담겨있다. 문 작가의 언어감각은 탁월하다. 특히 아줌마 주인공들의 감정 기복을 대사를 통해 정확하게 전달하는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의 아이디 crom9214는 "문 작가님 이분 정말 생각할 수록 대단한 분입니다. 정신 사나운 아줌마 드라마에 '대왕세종' 남성 시청자들까지 푹 빠져들게하니 말입니다"라고 말했고, adonai88는 "갈수록 스토리도 재미있지만 같은 아줌마로서 아줌마의 마음을 어쩌면 그렇게 잘 아는지…"라고 감탄했다. 극중 유일하게 아내로부터 버림받은 남자 길억을 연기하고 있는 손현주는 "문 작가님의 대본은 빼어나다. 특히 대사가 감동적인데 인물 별로 대사를 통해 많은 것을 전달한다"면서 "다만 그로 인해 대사량이 다른 드라마에 비해 많은 것이 좀 힘들긴 하다"며 웃었다. 주인공들이 긴 대사를 청산유수로 쏟아내는 와중에 촌철살인으로 감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작은 마누라' 분자(이미영 분)와 살면서 한평생 뻔뻔하게 굴었던 남편 한심한(한진희)이 교통사고로 하반신 불구가 되자 안양순(김해숙)이 통곡을 하는 모습은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안양순은 "니들은 몰러…분자 오빠랑 나 사이를…"이라는 말로 자신을 향한 시선을 일축한다.또 길억이 한복수(김혜선)를 향해 "아줌마가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거 남편도 알았으면 이런 짓 못했을 거에요. 아줌마 정말 열심히 사는 모습 자랑스럽습니다"와같은 대사는 조강지처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는다. ▲불륜에 접근하는 현실적 시선 극중 첫사랑이었던 남편에게 무참히 버림받은 나화신을 연기 중인 오현경은 "우리 드라마를 두고 과장 논란이 일고 있는데 현실을 보면 드라마보다 훨씬 심하다. 드라마는 현실의 극히 일부분만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륜은 드라마의 단골 소재다. 그러나 불륜을 그저 자극적인 소재로 그리지 않고 그 안에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담아내는 것은 쉽지 않다. 지난해 김수현 작가의 '내 남자의 여자'가 호평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불륜을 새로우면서도 깊이 있는 시선으로 다뤘기 때문이다. '조강지처클럽'의 불륜은 오히려 너무 뻔해서 식상할 정도다. 남편들은 바람기로 똘똘 뭉쳐있고, 바람을 피우며 전혀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 뻔뻔하기 그지 없고 그 속에서 아내들은 속이 시꺼멓게 타들어간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파격이나, 선정적인 냄새는 느껴지지 않는다. 작가는 그 단계를 뛰어넘어 불륜에 대처하는 조강지처들의 자세를 쓰다듬는다. 고흥식 책임프로듀서는 "인생을 논할 자신이 없으면 불륜을 본격적인 소재로 다루기 힘들다. 그러나 문 작가는 바람을 피우는 나쁜 남자들조차 인간적인 시선으로 접근하며 그들의 내면을 밀도 있게 묘사한다"면서 "악인마저 인간적인 배경을 그려주며 설명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작가의 힘이고 이 드라마의 힘"이라고 설명했다. 온갖 종류의 불륜 이야기가 등장하는 '부부클리닉'적인 시각에서 접근한다면 '조강지처클럽'은 이해하기 힘든 드라마임에 틀림없다. 법적, 도덕적으로 죄를 지은 사람과 그로 인한 피해자의 이분법적 시각으로는 설명이 안되기 때문. 그랬다면 이 드라마가 62회까지 올 수도 없었다. 물론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크다. 아이디 oshj36는 "엄연히 결혼을 한 사람끼리 살다가 어느 한쪽이 바람을 피우면 헤어지든가 아니면 이혼을 하는 게 정상이거늘 이혼도 안하고 다른 여자가 떡하니 들어와 살고, 당연한 것처럼 한원수(안내상)라는 사람은 전부인인 나화신에게 마치 현재의 부인인양 이야기를 하고 있다. 또 나화신도 그렇다. 다른 여자가 자기 대신 집에 들어와 살고 있는데도 뭐가 그렇게 남편한테 주눅들어 살고 있는가"라고 지적하며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 잘못된 건가. 아니면 내가 잘못 알고 있는 세상을 살고 있는가"라고 개탄했다.하지만 이러한 비난 속에서도 '조강지처클럽'은 인간 관계가 흑백논리로만으로는 설명될 수 없음을, 상상 이상으로 복잡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 쉬운 이야기 성공한 드라마들에는 늘 펄떡펄떡 살아 숨쉬는 캐릭터들이 놓여있기 마련. '조강지처클럽'에서는 특히 안내상이 연기하는 한원수 캐릭터가 화제다. 창피한 것 모르고 천하에 개념 없는 한량인 한원수는 피가 뜨겁다. 그래서 분을 삭히지 못할 때면 물을 뒤집어 쓰고 막춤을 춘다. 그가 버린 나화신에게는 천하의 나쁜 남자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한원수의 캐릭터를 두고 "미워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만큼 설득력이 있기 때문. 드라마는 이제 나화신에게 젊은 남자가 구애를 펼치자 질투에 사로잡힌 한원수의 모습을 그리게 된다. 이런 생생한 캐릭터는 쉬운 이야기 속에 녹아들며 거부감을 없앤다. 제작진은 "'조강지처클럽'의 대본은 10~15분이면 읽을 정도로 쉽게 쓰여있다. 작가는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쉽게 우리가 평소 쓰는 말만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어떻게 이렇게 쉬운 말들의 조합으로 이렇게 유려하게 이야기를 쓸까 감탄이 절로 나온다"고 입을 모았다. 아이디 jylovejjlove는 "드라마 보고 있자면 저절로 욕이 나오고 울화통이 터지지만 욕하고 나면 속이 시원하고 또 요즘 안타까운 사람들이 잘 되어가는 모습에 저절로 얼굴에 미소가 퍼집니다. 내용을 보면 권선징악, 정말 뻔한 이야기지만 저도 어쩔 수 없는 인간인지라 이런 내용이 좋네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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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5.08 23:02

대종상영화제 6월 27일 시상식

제45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이 6월27일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이달 24~28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내 평화의공원에서는 '영화축제'가 열린다.대종상영화제 집행위원회는 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 5월1일부터 올해 4월30일까지 제작한 총 56편의 한국영화가 출품된 가운데 예심을 거쳐 30여 편의 본심 심사작을 선정하고 6월27일 시상식을 연다는 내용의 심사 및 시상 일정을 밝혔다.예심은 8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하며 본심은 6월16일부터 12일간 서울극장에서 일반 심사위원들과 본심 심사를 한다. 본심 심사에서는 전문 심사위원 9명과 일반 심사위원 50명으로 심사위원단이 구성된다. 일반 심사위원단은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남녀 주연, 남녀 조연, 신인상 부문의 심사에 참여하게 된다.시상식과 별도로 한국영화인협회와 서울시가 공동 주최하는 대종상 영화축제는 24~28일 열린다. 영화축제에서는 대종상 출품작의 무료 상영, 감독ㆍ배우와의 만남 및 대화, 대종상 단편 영화부문 본선 진출작 상영 및 시상, 축하영화음악제, 영상영화 포스터 전시, 공개 프러포즈 이벤트, 불꽃놀이 등 다양한 이벤트를 벌인다.신우철 집행위원장은 "작년 한강에서 한 달이라는 장기간에 하루에 두 편씩 상영하는 강행군을 했더니 영화인들의 행사 참여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는 5일 동안만 진행해 감독과 배우가 꼭 참석한 가운데 영화 팬들과 만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2주일 정도로 늘릴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영화제의 홍보대사는 작년 남녀 주연상 수상자인 안성기와 김아중이 맡는다.안성기는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하고자 준비한 영화축제 및 대종상 영화제에 깊은 관심과 애정, 성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작년 주연상 수상 후 대종상과 더욱 끈끈해진 것 같다"는 김아중은 "(대종상 수상 후) 1년간 쉬었는데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곧 영화를 결정해 여러분에게 인사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대종상 시상 부문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녀 주연상을 비롯해 총 25개 부문이며, 영화축제 기간 동안 시상하게 될 단편영화상을 포함하면 26개 부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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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5.07 23:02

동방신기 日 아레나 투어…15만명 동원 감동의 물결

인기 절정이던 국내 시장을 떠나 2005년 4월 신인으로서 일본 가요계의 문을 두들긴 동방신기. K-POP의 이름표 대신 일본어를 비롯해 J-POP의 바닥부터 차근차근 배워나가 오리콘 정상까지 밟아올라간 동방신기를 5일 투어콘서트 '동방신기 3rd 라이브 투어 2008' 가 열리는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만났다.동방신기는 3월19일 요코하마를 시작으로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히로시마,센다이, 삿포로를 돌았으며, 5일과 6일 투어 앙코르 공연만을 남겨 놓고 있었다.입장권의 일반 판매가 개시 1초 만에 매진되는 등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당초 11회로 기획된 공연은 앙코르 공연까지 포함해 17회 공연으로 늘어나 15만 명의 관객들을 열광시켰다.오후 4시 공연 시작 전인 2시부터 시작된 기자간담회에서 리더인 유노윤호는 "생각보다 너무 많이 와 주셔서 좋은 기분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작년 부도칸에 이어 아레나 공연을 하게 됐는데 긴장되고 떨리지만, 함께 즐기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1월 16번째 싱글 '퍼플 라인(Purple Line)'에 이어 지난달 22번째 싱글 '뷰티풀유/천년연가(beautiful you/千年戀歌)'까지 오리콘 위클리 싱글차트 정상에 올려놓아 24년 5개월만에 아시아 아티스트로서는 최다 1위의 기록을 달성한 소감도 처음으로 국내 언론에게 밝혔다.리더 유노윤호는 "'퍼플라인'이 1위라는 소식을 전해 듣고 기분 좋았다. 특히 이 곡은 한국 프로듀서와 스태프가 힘을 합쳐 만든 곡이다. 일본에서 잘 될 수 있을까 망설여졌는데 1위를 해서 더욱 기뻤고, 이에 힘입어 '뷰티플유'로 1위를 할 수 있었다"고 기뻤던 순간을 표현했다. 그는 "나중에 정말 오래간만에 외국 아티스트가정상에 올랐다는 걸 알고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더욱 새로운 각오를 비췄다.일본 데뷔 이래 3년간의 활동을 되돌아 봤을 때 어려운 점에 대해 "처음에는 어려서 아무것도 몰랐고, 일본 문화도 모른 채 무조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는데, 스태프 여러분과 프로듀서의 조언과 도움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그때나지금이나 마음은 똑같다.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공부하는 마음으로 계속 해 나가겠다"며 계속 성장하는 동방신기를 약속했다.동방신기 멤버들은 이구동성 "일본어가 사람을 잡았다"고 고생담을 풀어놓기 시작했다. 시아준수는 "아직 서툴지만 토크쇼에 나가서 조금 유머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했으며, 유노윤호는 "이젠 통역 없이 할 수 있다는 게 뿌듯하다"고 각각 밝히며 일본어 학습의 성과에 대한 평가했다.또한 각 멤버의 일본어 솜씨와 특징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시아준수는 "재미있고 위트있게 답변한다", 믹키유천은 "짧고 명확하게 말하며, 억양이 일본사람에 가깝다", 영웅재중은 "표현력이 좋다. 리포터 같다", 그리고 최강창민은 "어법에 맞는 정석적인 일본어를 구사해 아나운서"라고 평했으며, 유노윤호는 리더답게 "정중하게 잘 표현한다"고 밝혔다.아울러 그들은 "일본에 와서 3개월간은 선생님을 통해 일본어를 배웠지만 바빠지면서 수업보다는 스태프들과 의사소통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농담도 늘었다"며, "일본인 스태프가 한 명이라도 있으면 일본어로 의사소통을 한다"고 덧붙였다.J-POP의 정상을 먼저 차지한 가수 보아와 관련한 질문에는 "선구자적인 보아 선배가 있기에 일본 활동이 편하게 전개될 수 있어서 감사드리지만, 아직 정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 못해본 것도 많고, 할 것도 많아 이것저것 해 보고 싶다"며 끊임없이 변신하고 진화하는 동방신기임을 거듭 강조했다.전국을 돌며 크고 작은 라이브 무대를 꾸미며 밑바닥에서 시작해 아레나 공연까지 오게 된 소감과 돔 투어를 염두에 두고 있는지 물었다.시아준수는 "롯본기에서 처음 팬들 앞에서 공연을 했고, 그 뒤 3대 도시를 돌고공연을 거듭할수록 팬들이 늘어나 그때마다 팬들이 조금 더 큰 공연장에서 하길 원했고, 이처럼 매년 점점 규모가 커지고 있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너무 고맙다. 올해 꿈이 뭐냐는 일본 미디어의 질문에 좀 더 큰 공연을 하고 싶다고 대답하자 '돔공연은 어떠냐'고 다시 물어온 적이 있는데, 그 꿈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밝혀 작은라이브 무대에서 홀 투어, 그리고 아레나 투어의 성공에 이은 돔 공연의 실현 가능성을 암시했다.이어 유노윤호는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다가 일본에 와서 스위치를 바꿔 신인이라고 생각하자고 결심했다. 상처도 덜 받고 홀가분한 심정으로. 아티스트 입장만이 아니라 인생 경험으로서도 많은 걸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보탰다. 일본 활동의 음악 색깔에 대해서는 "일본 정서에 맞는 음악을 한 부분이 있지만그냥 새로운 음악을 들려주고 싶은 욕심이다. 팬들이 뜨거운 반응을 해 줘서 그 호응에 맞춰 계속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일본 아이돌 그룹의 총본산인 쟈니즈를 의식하는가에 대해서도 "일본에는 쟈니즈만 있는 것아 이나라 에그자일, 아카펠라 그룹 등 정말 많은 장르가 존재한다. 저희들이 활동하면서 다양한 음악을 접하고 함께 공유하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아울러 "경쟁이라기보다는 우리 음악은 이렇다는 자기 색깔로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 쟈니즈 때문에 동방신기가 힘들지 않는다는 소문도 들었지만, 신인으로 해야 할 일, 그리고 프로모션도 다 했다. 일본은 다양한 장르, 전 부문이 다방면에서 사랑받는 나라로 그냥 단순 비교하고 경쟁할 수 없을 것 같다. 각자 다양성이 있어서 한쪽에 치우쳐 이해하는 건 안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단기간 일본 음악시장의 정상에 우뚝 설 수 있었던 비결과 팬층에 대해 질문이 나오자 유노윤호는 "팬층이 정말 크게 늘어나 깜짝 놀랐다. 20~30대에서 70대까지 오시는데 남자팬들이 많이 늘었는데, 실제로 공연장을 보면 1/4은 남자들이고 가족동반도 늘었다. 동방신기가 재미있다고 하더라. 노래가 좋다는 소문을 듣고 음악을 함께 공유하겠다는 생각으로 공연장을 찾는데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며 거듭 감사의뜻을 밝혔다.영웅재중 역시 "일본 음악 관계자로부터 동방신기처럼 장르에 구분없이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그룹이 없다고 들었다. 테크노디스코, 재즈, 알엔비 등 이것저것 다양하게 하다보니 팬들의 연령층도 크게 늘었다"며 뿌듯한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국내 활동에 대해서는 최강창민이 "보아 선배가 일본 음악시장을 개척했다고 생각하는데. 우린 그걸 따라서 열심히 해 나갔고, 우리로 인해 후배 가수들이 더 많은걸을 할 수 있길 바란다. 그리고 모범이 되도록 더 열심히 하고싶다. 한국 활동이 뜸했는데, 가을쯤 새로운 앨범으로 팬들을 찾아뵐 것 같다"고 말했다.시아준수 또한 "5, 6일 이틀만 하면 길고 길었던 콘서트가 끝나는데 가을 한국 앨범을 내며 오래간만에 가게 된다. 일본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도 한국팬들이 꿋꿋하게 기다려준 사랑이 일본에까지 전달돼 열심히 할 수 있었다. 그동안 참고 기다려준 한국팬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가을에 내는 앨범에도 더욱 열심히 녹음해 좋은 음악을 들려주겠다"고 약속했다.한편 SM엔터테인먼트재팬의 남소영 대표는 간담회를 마친 뒤 "처음에 일본에 와서 신인으로 라이브 공연을 했는데 한 무대 한 무대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전국을 돌며 노래를 불렀고, 매년 배로 늘어나는 팬클럽 수와 관객 수를 보며 성장했음을 느꼈다"고 지난 3년을 회고했다.그는 "돔 투어는 월드투어를 하는 톱 아티스트가 하루 빌려 하는 게 보통인데, 사운드 등 음향조건 등 음악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게 아레나 공연의 특성이다. 돔 공연은 일궈냈다는 성취감을 줄 수 있기에 상징적인 의미로도 앞으로 할 계획이지만, 꼭 돔으로 가야 최고냐는 생각은 든다"고 덧붙였다.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회장도 "보아와 동방신기의 오리콘 정상 차지는 우리 국민의 힘이고, 우리 나라에서 그런 가수가 나온 것을 뿌듯하게 생각한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기쁜 일들을 확대해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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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5.0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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