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가수 김창렬이 데뷔 17년 만에 음반제작자 겸 프로듀서로 나섰다.1994년 그룹 DJ.DOC로 데뷔한 김창렬은 지난 3월 연예기획사 '엔터 102'를 설립하고 이달 신인 그룹을 데뷔시킨다.엔터 102 측은 5일 "김창렬 씨가 17년간의 가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인그룹의 데뷔 음반 프로듀싱을 맡아 작업 중"이라며 "본인이 처음 선보이는 그룹이어서 안무, 스타일링까지 세심하게 챙기고 있다"고 전했다.김창렬은 "음반 제작은 처음 도전하는 일이어서 설렌다"며 "그룹을 만들다보니 내 자식이 태어나는 기분이다"고 말했다.
익산 시민과 상인이 함께하는'와글와글 시장가요제'가 5일 오후 2시 익산 남부시장 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전북상인연합회가 주최하고, 전북도와 익산시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초청가수 축하공연과 시민 노래자랑, 점포홍보, 시장탐방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초청 가수로는 꽃보다 아름다운 너, 신토불이 등으로 유명한 배일호 씨를 비롯해 문연주·김유미 씨 등이 출연하게 되고,푸짐한 행운권 추첨도 열린다.한편 남부시장은 올 상반기에 상인대학 운영으로 상인들의 의식혁신을 시도하고 자매결연단체인 익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나눔 행사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고 있다.
그룹 동방신기(유노윤호, 최강창민)와 티아라가일본에서 각각 발표한 새 앨범과 싱글이 오리콘 주간차트 1위에 나란히 올랐다.4일 오리콘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출시된 동방신기의 앨범 '톤(TONE)'은 발매 당일 오리콘 앨범 일간차트 1위에 이어 한주간 무려 20만 5천장이 팔리며 주간차트 1위를 차지했다.또 같은 날 출시된 티아라의 데뷔 싱글 '보 핍 보 핍(Bo Peep Bo Peep)'도 발매당일 오리콘 싱글 일간차트 1위를 차지한데 이어 판매량 5만장을 넘기며 주간차트 1위를 거머쥐었다.오리콘은 한국 가수가 앨범과 싱글의 주간차트를 동시에 제패한 것은 1970년 1월 오리콘 앨범 랭킹 발표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라고 밝혔다.오리콘은 동방신기에 대해 "해외 남성 가수(그룹, 솔로 포함)의 정규 앨범이 발매 첫 주에 20만 장을 돌파한 것은 미국 록밴드 본조비가 2000년 5월 출시한 앨범 '크래시(Crash)' 이후 11년 4개월 만의 일이다"고 소개했다.오리콘은 이어 "동방신기가 앨범 주간차트에서 1위를 한 것은 지난해 2월 베스트 앨범 '베스트 셀렉션(BEST SELECTION) 2010' 이후 1년 7개월 만으로, 통산 두번째이자 정규 앨범으로는 첫 1위"라며 "20만 5천장이라는 기록도 동방신기 정규 앨범사상 발매 첫 주 최고 판매량"이라고 덧붙였다.또 티아라에 대해서는 "해외 여성 가수(그룹, 솔로 포함)가 데뷔 싱글로 발매 첫 주 주간차트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고 전했다.
가수 휘성(29)이 다음 달 현역으로 입대한다.휘성의 소속사인 YMC엔터테인먼트는 "휘성이 다음 달 7일 충남 논산훈련소로 입소,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복무한다"고 4일 밝혔다.입대에 앞서 휘성은 오는 10일 미니음반을 발표하고 타이틀곡인 힙합 알앤비(R&B) 곡 '놈들이 온다'로 활동한다.이어 다음 달 5-6일 KBS 88체육관에서 열리는 김태우와의 합동 공연 '투 멘 쇼(TWO MEN SHOW)'의 앙코르 무대를 끝으로 입대전 스케줄을 마무리 한다.소속사 관계자는 "휘성이 새 음반을 발표하고 활동하는 기간이 짧다"며 "다행히팬들과 함께 할 콘서트를 끝으로 입대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 남은 시간 동안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KBS가 심의대상 가요에 방송금지를 판정한 비율이 MBC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재윤 의원이 KBS와 MBC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8월까지 KBS는 총 2만4천118곡을 심의해 이 중 986곡에 방송부적격 판정을 내렸고 173곡은 심의를 보류했다.이에 따라 실질적으로 방송이 금지된 가요는 1천159곡으로 심의대상 가요의 4.8%에 해당했다.MBC는 심의가요 2만9천370곡 중 873곡을 방송부적격으로 판정해 방송금지 비율이 3.0%로 나타났다.중복 판정을 제외하고 지난 4년간 두 방송사가 방송을 금지한 가요는 1천438곡에 달했다.사유별로 보면 비속어가 1천35곡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유해약물, 장애인 비하,폭력성 등) 427곡, 특정상품 광고 362곡, 선정성 151곡 순이었다.김 의원은 "KBS가 방송금지 판정을 남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사회문제를 다루거나 정부를 비판한 노래를 방송금지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처사"라고 말했다.같은 위원회 소속 민주당 전병헌 의원도 KBS의 가요심의 기준이 모호하다고 지적했다.전 의원이 KBS로부터 제출받은 감사자료에 따르면 작년 가요심의 결과 방송부적격 판정 건수는 총 314건으로, 여기에는 '국민정서에 맞지 않음' '국민 긍지를 저해할 우려' '국가원수 모독우려' 등과 같은 사유로 부적격 판정을 받은 3건이 포함됐다.전 의원은 2009년에는 이런 사유들이 없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는 부적격판정 건수 총 135건 중 8건이 '부정적 정서' '부정적 가치관' '부정적 가사' '사회갈등조장' '선동하는 내용' '국가비하' 등 새로 만들어진 사유에 해당했다.전 의원은 다음카페 '문화예술로 알리는 시민의 소리'가 발매한 앨범 '대한민국을 노래하다'에 수록된 4곡이 이런 사유들로 부적격 판정을 받았으나 MBC, SBS, 기독교방송, 불교방송 등 다른 방송사에서는 모두 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꼬집었다.그는 JYJ의 신곡 '삐에로'에 대한 부적격 판정도 이해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전 의원은 "김인규 사장 취임 후인 작년부터 모호한 사유가 심의에 반영됐다"며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KBS '역사스페셜' 6일 방송(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KBS 2TV 픽션 사극 '공주의 남자'가 인기를 끌면서 그 배경이 된 계유정난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KBS 1TV '역사스페셜'은 오는 6일 밤 10시 '조선의 역사를 바꾼 계유정난, 세조는 승리했는가?'를 방송한다.1453년 좌의정 김종서가 머리에 철퇴를 맞고 죽은 사건이 일어났다. 역모를 진압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수양대군(세조)이 정적을 제거한 계유정난(癸酉靖難)이다.'공주의 남자'는 이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130여 편의 설화가 수록된 야사 '금계필담(錦溪筆談)'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진 스토리다.조선 후기 의령현감을 지낸 서유영이 저술한 이 책에는 조선의 격변기에 있었던일들이 기록돼 있다. 그중에는 세조의 왕위 찬탈에 반발하여 궁에서 쫓겨난 그의 딸과 멸문지화를 당한 김종서의 손자가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는 내용도 들어있다.속리산 자락에는 이들이 함께 숨어 살았다는 굴도 존재한다고 한다.프로그램은 조선왕실의 족보인 '선원보략'과 '조선왕조실록', 김종서 집안의 족보 등 각종 기록을 비교해 '금계필담' 속 이야기의 역사적 사실 여부를 확인한다.
동방신기가 지난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아시아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팬 파티'의 첫 행사를 개최했다.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동방신기가 지난 2일 베이징 공인체육관에서 '동방신기 아시아 팬 파티 2011'의 첫 행사를 열어 약 8천여 명의 팬들을 모았다"고 3일 전했다.이날 팬파티에서 동방신기는 '라이징 선(Rising Sun)'과 '왜(Keep Your Head Down)' '이것만은 알고가' 등의 히트곡 무대를 선보였으며 관객들과 베이징 관련 퀴즈맞히기, 동방신기 근황 토크 등 다양한 순서를 마련했다.또 팬파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베이징청년보, 중국 MTV를 비롯해 대만, 홍콩 등 중국어권 언론 매체들이 참석했다.동방신기는 중국에 이어 태국, 싱가포르 등지에서 팬파티를 이어간다.
김성한 전 기아 타이거즈 감독이 KBS 새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극본 강은경, 연출 이정섭)'에 특별출연한다.3일 홍보대행사 3HW에 따르면 김 전 감독은 오는 12일 방송되는 '영광의 재인' 첫 회에서 남자주인공 김영광(천정명)과 그의 라이벌 서인우(이장우)가 속한 야구팀'거대 드래곤즈'의 1군 감독을 연기한다.김 전 감독이 연기에 도전하는 것은 1998년 개봉한 영화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의 야구 코치 역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김 전 감독은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야구 드라마에 참여하는 것은 큰 기쁨이자 즐거움"이란 소감을 밝혔다.극 중 야구선수로 나오는 천정명, 이장우에 대해서는 "야구선수 생활을 하지 않았던 두 사람이 너무나 실감 나는 연기를 해 깜짝 놀랐다. 타격 폼이나 도루 폼 모두 훌륭하다"고 칭찬했다.'영광의 재인'은 잘 나가는 타자였다가 프로구단 입단 후 2군으로 전락한 야구선수 김영광과 나이팅게일을 꿈꾸는 간호조무사 윤재인(박민영)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2일 첫 방송 된다.
걸그룹 투애니원이 지난 2일 치바 공연을 끝으로 일본 데뷔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가 3일 전했다.소속사에 따르면 투애니원은 지난달 19-20일 요코하마 아레나를 시작으로 지난달 24-25일 고베 월드기념홀, 1-2일 치바 마쿠하리 멧세 등 3개 도시에서 '투애니원퍼스트 재팬 투어-놀자(NOLZA)'란 타이틀로 6회 공연을 열어 총 7만 관객을 동원했다.소속사 관계자는 "투애니원이 7만 관객을 동원한 것은 지난달 2일 아사히TV '뮤직스테이션'에 출연해 일본 첫 프로모션을 시작한 지 한달 만의 일"이라며 "일본 데뷔 투어에 이같은 흥행 기록을 세운 것은 이례적이다"고 설명했다.투애니원은 콘서트 투어 중 발표한 데뷔 앨범 '놀자'로 오리콘 앨범 일간차트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일본에 진출한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데뷔 앨범으로 오리콘 주간차트 1위에 오르는 기록도 세웠다.투애니원은 오는 11월 16일 일본에서 첫번째 싱글을 발표한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강호동의 부재에도 여전한 기세를 과시했다.3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2일'은 전주보다 0.6%포인트 오른 23.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강호동의 공백으로 타격이 있으리란 일각의 예상을 뒤집고 시청률이 오히려 상승한 것.'1박2일'의 상승세는 강호동의 잠정 은퇴 후 '1박2일'의 첫 행보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전날 방송에서는 강호동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나머지멤버들의 활약이 돋보였다.이수근과 이승기는 순발력과 재치를 발휘해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이끌었고 김종민과 은지원, 엄태웅도 몸개그까지 불사하며 에너지를 더했다.반면 경쟁 프로그램들은 시청률이 하락했다.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는 14.8%로 전주보다 1.8%포인트 하락했고 SBS'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역시 14.6%로 0.8%포인트 떨어졌다.'나는 가수다'는 조용필 스페셜로 진행된 7라운드 2차 경연을 방송했다.경연 결과 '단발머리'에서 초반 가사 실수를 한 조관우가 탈락자로 선정됐고 1위는 '못찾겠다 꾀꼬리'를 파워풀한 헤비메탈로 들려준 김경호가 차지했다.임재범이 출연하는 '우리들의 일밤'의 새 코너 '바람에 실려'는 시청률 6.0%로 출발했다. 이는 지난 18일 막을 내린 '집드림'의 마지막 회 시청률 4.1%보다 높은 수치다.한편 주말극 가운데 KBS 2TV '오작교 형제들'이 26.5%로 시청률 1위를 차지했고이어 KBS 1TV '광개토태왕'이 16.7%, MBC '애정만만세'가 16.6%, SBS '내사랑 내곁에'가 15.8%로 나타났다.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인 TNmS 기준으로 '1박2일'은 전주보다 0.7%포인트 오른 23.1%를 기록했고 '나는 가수다' 역시 12.5%로 전주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런닝맨'은 1.3%포인트 떨어진 13.0%로 나타났고 '바람에 실려'는 5.0%로 집계됐다.
인기그룹 빅뱅이 오는 11월 23일 일본에서 첫베스트 앨범 '더 베스트 오브 빅뱅(THE BEST OF BIGBANG)'을 발매한다고 산케이스포츠가 30일자로 전했다.이번 앨범에는 빅뱅이 2009년 6월 일본 데뷔 후 활동을 총망라한 일본어 노래 14곡이 수록되며, 대표곡 '하루하루'의 일본어판도 실린다.2008년 8월 선보인 미니앨범에 수록된 히트곡 '하루하루'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약 2천200만회 재생됐으며, 이달 중순 일본의 한 특별사이트에서 실시된 '일본어로 듣고 싶은 한국어 노래' 투표에서 전체 득표의 90%인 약 9천표를 독식,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리더 지드래곤은 "일본에서 지금까지 활동을 집약한 특별한 의미를 갖는 앨범이기에 일본팬 여러분이 '가장 듣고 싶다'고 말씀하신 곡들을 수록하게 됐다. 더욱 마음에 들도록 열심히 제작했다"고 밝혔다.
가수 임재범이 MBC TV '우리들의 일밤-바람에 실려'를 촬영하며 미국 현지에서 작업한 첫 곡을 선보인다.소속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는 2일 "임재범 씨가 오늘 저녁 첫 방송될 '바람에 실려'를 통해 국내 대표 서정 가곡 '얼굴'을 재해석한 동명곡을 처음 공개한다"면서"'얼굴'은 이 프로그램의 대장정을 알리는 첫번째 곡"이라고 소개했다.소속사 관계자는 "'얼굴'은 작곡가 하광훈 씨 등이 참여해 임재범 씨의 음악성과 곡 해석력이 집약된 노래"라며 "이 곡을 시작으로 매주 방송에서 임재범 씨의 신곡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얼굴'은 3일 디지털 싱글로 온라인을 통해 발매된다.
제13회 김제지평선축제 백미로 손꼽히고 있는 지평선 효사랑 음악회가 폐막식 직전인 3일 오후 4시 효녀가수 현숙 노래비 앞에서 거행된다.현숙의 절친인 MBC라디오 싱글벙글쇼 진행자인 방송인 김혜영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음악회는 SBS김정택 오케스트라가 동행하고, 인기가수 설운도·박상민·남국옥분·추가열·비바보체 등이 출연할 예정으로, 지평선축제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것으로 기대된다.지평선 효사랑 음악회가 열리는 장소는 효녀가수 현숙 노래비가 지난해 건립된 곳으로, 당시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후원금을 보내줘 노래비가 건립됐다.특히 이번 음악회에는 역대 김제에서 열린 그 어느 음악회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오케스트라가 출연, 웅장하고 품격있는 음악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김제출신인 가수 현숙은 KBS 2TV 굿모닝 대한민국 프로그램을 유치, 자신의 절친인 방송인 김혜영과 벽골제 등지에서 녹화해 지난달 30일 지평선축제를 소개하는 등 지평선축제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현숙 씨는 "지평선축제는 이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서 손색이 없다"면서 "내고향 김제에서 이런 훌륭하고 품격있는 농경문화 축제가 열리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 감사하고 고맙다. 미력하나마 힘 닿는데까지 고향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음악회에는 마당발로 통하는 현숙의 전국적인 지인들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전해져 대성황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드러머, 공연 기획자, 교수, 영화감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뮤지션 남궁연(44)을 수식하는 단어들이다. 그간 본업이 뮤지션이었다는 것을 잊게 할 만큼 다방면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던 그가 오랜만에 '친정'에 돌아왔다. KBS 2TV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톱 밴드'의 음악 코치를 맡아 매주 토요일 음악팬들과 교감하고 있는 것. 개성 강한 지도법과 함께 '슈퍼스타K3가 악마의 편집이라면 톱 밴드는 천사의 편집' '동종업자들끼리 미주알고주알 지적하는데 참다 안되면 (심사위원들과) 생방송에서 기타 대결을 하겠다' 등 거침없는 입담으로 주목받는 그를 최근 서울 을지로에서 만났다. 그는 "음악은 원래 형한테 배워야 한다. 도제식으로 기술을 익히면서 인생도 같이 배워야 좋은 뮤지션이 될 수 있다"면서 "'톱 밴드'를 통해 1990년대 이후 사라진 선.후배간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복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남궁연과의 일문일답. -- 2주 후면 결승이다. 남궁연 코치가 생각하는 우승 후보는. ▲지명도나 앞으로의 가능성 등을 따져볼 때 팀명에 알파벳 'o'나 't'가 들어간 팀이 우승할 것 같다. (대부분의 밴드가 조건을 충족한다고 되묻자) 그런가? 하하. 사실 누구라고 딱 잘라 말하긴 어렵지만, 분명한 건 코치나 심사위원 모두 밴드 문화를 이어갈 '적자'를 찾고 있다는 거다. 실력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그래서 예전에 우리가 누린 밴드 문화의 전성기를 재현할 수 있는 팀이 우승할 거라 생각한다. -- 우승보다는 '그 이후'에 방점이 찍혀있다는 말로 들린다. ▲그렇다. '톱 밴드'가 기존 음악 오디션과 다른 점은 오디션 자체보다는 '그 후'를 더 중시한다는 점이다. 다른 프로그램은 오디션 자체에서 즐거움을 찾지만, 우린 한국 밴드 음악의 역사를 짊어질 '후계자'를 찾는 데 더 관심이 있다. 결승전에서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밴드 음악의) 역사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상대적으로 시청률에 둔감할 수 있는 이유도 거기 있는 게 아닐까. -- 코치를 맡은 네 팀의 밴드 중 유일하게 4강에 오른 '포(POE)'가 베이시스트의 탈퇴로 위기를 맞았는데. ▲큰일났다. 하필이면 4강전 상대도 우승 후보인 게이트 플라워스다. 하지만 4강부터는 자작곡 경연이니 편곡으로 승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팀 이름도 아예 '폭식('포'와 2인조 록밴드 '톡식'의 합성어)'으로 바꿀까 생각중이다.(웃음) 멤버 탈퇴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많은 분이 어떻게 (경연) 중간에 팀을 나갈 수 있냐고 하지만, 사실은 그게 밴드다. 밴드는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한 공동운명체가 아니다. 언제든, 누구든 떠날 수 있다. 이번에 '포'를 떠난 김윤기 역시 마찬가지다. '그냥' 떠날 때가 됐다고 판단해 떠난 거다.-- '코치 남궁연'은 주로 어떤 역할을 하나. ▲대신 혼나는 일을 한다.(웃음) 아이 대신 혼나는 엄마의 심정으로 심사위원들의 지적을 흡수하고 또 고민한다. 코치라고 하니 우리가 대단한 거라도 가르치는 것 같지만, 사실 밴드 음악의 특징 중 하나는 가르쳐서 되는 게 아니라는 거다. 밴드는 이미 음악적 지향점이 정립된 존재다. 여러 사람이 모여 합의한 컬러가 있으니 선생 마음대로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다. 우린 그저 각 밴드가 지금 하는 음악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조언만 해 준다. -- 코치 제의를 수락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다. ▲음악은 원래 형한테 배워야 한다. 나만 해도 (록밴드) 백두산의 보조로 시작해 음악을 배웠고, 신해철 씨도 김태원 선배 담배 심부름부터 시작해 지금의 위치에 올랐다. 그렇게 형, 동생으로 지내면서 손기술뿐 아니라 왜 음악을 해야 하는지도 함께 배웠다. 그런데 요즘은 그런 문화가 사라졌다. 요즘 음악하는 친구들은 (대학) 실용음악과나 학원에 가서 배우더라. 그게 안타까웠다. 무대에 설 때의 마음가짐은 어때야 하는지, 실패한 공연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 학교에서는 절대 배울 수 없는 것들을 가르쳐주고 싶었다. 그래서 '심사위원을 해 달라'는 걸 코치하겠다고 자원했다. 밴드 문화를 되살리고 싶었다. --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했나. ▲물론이다. 코치와 밴드뿐 아니라 심사위원과 제작진까지 모두 끈끈해졌다.(웃음) 출연자들이 공통으로 하는 말이 3, 4년치 경험을 3개월 만에 했다는 거다. 그만큼 '압축 성장'을 했다. 사실 '톱 밴드'가 아니면 어딜 가서 신대철 씨 같은 사람한테 개인 교습을 받겠나.(웃음)-- 특정 심사위원에 대해 '편향적이다' '지나치게 출연자를 깎아내린다'는 비판이 나오는 등 심사평을 두고 말이 많다. 코치로서 심사평에 대한 불만은 없는지. ▲간담회 때 동종업자끼리 너무한다며 투덜거렸지만, 그건 말 그대로 투정이다. 그분들이 워낙 정확하게 약점을 짚어내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 덜 혼나려고 저희도 나름대로 여러 가지 연막을 치지만 안 속더라.(웃음)송홍섭 위원장이 점수에 박한 것도 다 이유가 있다. 송홍섭 선배가 제일 중시하는 건 밴드의 '앙상블'이다. 젊은 연주자들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앙상블을 깨는 실수를 저지르기 쉬운데, 송 선배는 그 부분을 놓치지 않는 거다. '톱 밴드'를 나가서도 먹고 살 수 있는 완벽한 밴드, 즉 앙상블이 살아있는 밴드로 만들고자 그렇게 혼을 내는 거다. 비틀스는 레드제플린보다 테크닉이 떨어지지만, 앙상블만큼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완벽했다. 그래서 비틀스가 아직도 '가장 위대한 밴드'로 불리는 거다. -- '톱 밴드'는 음악 마니아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만 시청률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청률 집계 방식이 좀 변해야 하는 거 아닌가. SNS(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시대에.(웃음) TV 시청률은 낮을지 몰라도 온라인에서는 난리다. 트위터나 유튜브, 디씨인사이드에서는 톱 밴드 소식이 쏟아진다. 우린 이미 충분히 화제다.(웃음) -- 얼마 전 기자간담회에서 '슈퍼스타 K3가 악마의 편집이라면 우리는 천사의 편집'이라고 말해 화제가 됐는데. ▲슈스케를 비판하기 위한 말은 아니다. 난 슈스케 팬이다. 하지만 예리밴드 사태를 보며 '키워주겠다며 뽑은 밴드를 그렇게 가혹하게 대할 필요가 있나'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편집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어 아쉬웠다. -- '톱 밴드'가 밴드 음악의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이 많다. ▲제일 기쁜 건 사람들이 '밴드를 해도 되겠구나'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는 거다. 사실 '밴드' 하면 대개 가난부터 떠올리지 않나. 그런데 '톱 밴드'를 통해 실력 있는 밴드들이 많이 소개되고 인기도 얻으면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었다. -- 지금의 열기를 이어가는 게 가능하다고 보나. ▲저는 밴드가 차세대 한류 아이콘이 될 거라 믿고 있다. 일본 방송사에서 '톱 밴드' 구입 문의가 들어오는 등 분위기가 좋다. 사실 밴드 음악은 산업적인 측면에서 봐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작사·작곡·프로듀싱이 가능한데다 의상비 같은 부대 비용도 아이돌에 비해 훨씬 덜 든다. 톡식처럼 아이돌 스타 못지않은 스타성까지 갖춘 팀을 계속 발굴한다면 밴드가 한류의 선봉장이 될 수 있을 거다. -- 오는 22∼23일 서울 난지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에버그린 뮤직 페스티벌'에서 한상원, 김도균, 신대철 등 '톱 밴드' 코치들과 함께 공연한다고 들었다. ▲안 그래도 그것 때문에 요즘 합숙훈련을 하고 있다. 우리가 가르친 밴드들보다는 잘해야 할 것 아니냐.(웃음) 요즘 코치들과 만나면 하는 얘기가 '우린 쫓기고 있다'는 거다. 후배들이 너무 잘한다. '당신들은 얼마나 잘하느냐'는 소리 안 들으려면 사력을 다해야 한다.(웃음)
걸그룹 포미닛이 다음 달 첫 방송 되는 일본 드라마의 주제곡을 불렀다.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는 30일 "포미닛이 다음 달 6일 시작하는 일본 도쿄TV의 드라마 '여기가 소문의 엘파라시오'의 주제곡 '레디, 고(READY, GO)'를 노래했다"고 전했다. '레디 고'는 강렬한 기타 리프가 가미돼 록적인 요소가 짙은 곡으로 오는 12월 일본에서 발매 예정인 포미닛의 새 싱글 타이틀 곡으로도 결정됐다. 오야기 다카오 원작의 인기 만화인 '여기가 소문의 엘라파시오'는 여성 프로레슬러들의 이야기로, 드라마화된다는 사실이 현지에 알려지며 기대작으로 주목받았다.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의 모델 선발 프로그램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2'에서 진정선(17)양이 우승을 차지했다. 진양은 지난 1일 밤 11시 방송된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2' 결승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박슬기 씨를 제치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심사위원들은 진양에 대해 "과감한 포즈와 워킹, 넘치는 끼로 늘 손색없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감각을 타고났을뿐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으로 꾸준히 실력을 발휘하는 도전자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진양은 1억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화장품 브랜드 SKⅡ의 지면 광고모델, 패션매거진 'W KOREA'의 단독 화보 촬영 기회를 얻게 된다.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2'는 모델 지망생들의 경쟁을 담은 미국 프로그램 '도전! 수퍼모델'(America's Next Top Model)의 한국판으로, 1일 방송된 최종회는 평균 0.747%, 최고 0.962%(전국 케이블 가입 가구 기준, AGB 닐슨)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근 MBC '무한도전'에 대한 중징계 결정을 둘러싸고 표적 심의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 프로그램이 경쟁 예능 프로그램보다 더 많은 심의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무한도전'은 위원회가 출범한 2008년 5월 이후 모두 9차례 심의를 받았다. 이 중 경고 2회와 주의 1회 등 법정제재를 3회 받았으며, 권고 5회와 의견제시 1회 등 6회의 행정지도를 받았다. 이에 비해 '무한도전'과 함께 대표적인 리얼 버라이어티 장르의 예능으로 평가받는 KBS 2TV의 '1박2일'은 13회나 심의를 받아 '무한도전'보다 심의 횟수가 많았다. 제재 수위는 '무한도전'보다는 낮은 편이어서 주의 3회, 권고 7회, 의견제시 3회였다. 방통심의위는 강도가 높은 순으로 '시청자에 대한 사과', '경고', '주의'의 법정제재를 내릴 수 있으며 사안에 따라 '해당 프로그램 중지', '관계자 징계'의 법정제재를 가할 수 있다. 법정제재는 해당 방송사가 재허가를 받을 때 심사에서 감점 요인이 된다. 반면 방통심의위는 제재가 아닌 행정지도를 할 수도 있는데 여기에는 '권고'와 '의견제시'가 있다. '런닝맨'이 코너로 속한 SBS[034120]의 리얼 버라이어티 '일요일이 좋다'의 심의 건수도 '무한도전'과 같은 9건이었다. 경고 2회, 주의 1회 등 법정제재 3회와 권고 4회, 의견제시 2회 등 행정지도 6회를 받았다.한편, 리얼 버라이어티는 아니지만 '무한도전'과 비슷한 시간에 방송되는 SBS의 '스타킹'은 6회에 걸쳐 심의를 받아 법정제재 3회, 행정지도 3회를 각각 받았다. '무한도전'은 지난달 29일 방통심의위로부터 방송 품위 저해와 간접광고 등의 이유로 경고를 받은 바 있다. 네티즌들은 제재 움직임이 알려지자 징계 정도와 사유가 부적절하다며 거세게 반발했고, 국정감사에서는 방통심의위가 유독 '무한도전'에 대해 많은 제재를 내렸다며 표적 심의가 아니느냐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일각의 주장과 달리 '무한도전'에만 심의가 집중된 것은 아니다"며 "'무한도전'에 대한 9차례 심의 중 자체 모니터링으로 심의를 한 것은 한 번뿐이고 나머지는 시청자 민원으로 심의가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통심의위는 시청자 민원이 제기되거나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하면 심의를 하는데, '무한도전'은 다른 예능 프로그램보다 모니터링에 의해 심의를 한 경우가 적은 편이다. '1박2일'은 13회의 심의 중 모니터링에 의한 것이 4건이었으며 '일요일이 좋다'는 9회 중 3회가 모니터링을 통해 이뤄졌다.
아이돌스타인 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23.본명 김유진)가 요즘 팬층을 부쩍 확대했다. 인기 가수로서는 이미 젊은층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지만 대다수의 '어른'들은 그를 최근에야 신인배우로 인지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신인배우가 꽤 똘망똘망하다. 연기를 곧잘 하고 예쁜데 예쁜 척을 하지 않아 더 예쁘다. 주연을 맡은 KBS 주말극 '오작교 형제들'의 시청률이 30%를 향해 달려가니 파급력이 기대이상이다. 또 그가 골프선수 역을 맡아 사전제작한 tvN의 '버디버디' 역시 시청률 1%를 넘기며 안착했다. 최근 '오작교 형제들'의 여의도 KBS 녹화장에서 만난 유이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지나가시다 '저 아가씨 주말극에 나오는 거 아냐?'라고 물어보시는 걸 보면 정말 신기하다. 그분들에게는 내가 신인배우"라며 활짝 웃었다. 지난달 25일 전국 27.8%, 수도권 29.2%의 시청률을 기록한 '오작교 형제들'에서 유이는 부잣집 딸에서 하루아침에 알거지가 된 미대생 백자은을 연기하고 있다. 폭넓은 연령층의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하는 KBS 주말극에서 당당하게 젊은층의 여주인공이자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이다. 드라마는 철부지 안하무인의 여대생에서 졸지에 홀로 시골 농장에 얹혀사는 신세가 된 자은이 농장의 대가족 속에서 인간적으로 성숙해가는 과정을 그린다.유이는 "자은이만 성장하는 게 아니라 나도 이 드라마를 통해 성장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처음에는 KBS 주말극이라 부담이 됐어요. 많은 분이 보는 드라마에서 제가 이렇게 큰 역할을 맡아도 될까 싶었죠. 또 사람을 대하는 데도 자신이 없었어요. 애프터스쿨로 활동하면서 멤버들 외에는 별로 대화를 하지 않았어요. 혼자 있는 것을 즐겼고 사람들을 멀리했어요. 입 다물고 가만히 있으니 인상이 차갑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오작교 형제들'을 하면서 사람을 사귀는 법, 대하는 법을 배웠고 사람을 대하는 게 어렵지 않고 교류하는 재미를 알게 돼 정말 기뻐요."그는 "예전 같으면 회식 자리에 오라고 하면 어떻게든 빠졌을 텐데 요즘엔 스케줄이 있어도 끝내고 반드시 회식 자리에 간다. '오작교 형제들' 선배님들이 모여 계시는 곳은 절대로 빠지고 싶지 않다"며 웃었다."가수 출신이라 저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을 텐데 다들 먼저 다가와 주시고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정말 큰 도움을 받고 있어요. 선배님들이 어깨를 다독여주시면 울컥하고 눈물이 날 정도예요. 사람들 속에 있는 게 좋아요. 그러다보니 요즘 절보고 '편해졌다' '활발해졌다'는 말을 많이 하세요."누리꾼들로 하여금 '꿀벅지'라는 말을 만들어내게 했고 그 애칭의 원조 주인공으로서 건강미를 과시해온 유이는 체육고에 다니며 수영을 하던 운동선수였다. "수영을 할 때 스트레스를 푸는 유일한 방법이 TV 드라마를 보는 거였어요. TV를 끼고 살면서 이런저런 드라마를 다 챙겨봤어요. 그러면서 막연하게 나도 한번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죠."하지만 기회는 가수로 먼저 왔다. 그는 2009년 4월 애프터스쿨의 멤버로 영입돼 연예계에 데뷔한다. 하지만 연기에 대한 꿈은 놓지 않았다. '선덕여왕'과 '미남이시네요'에서 연기의 워밍업을 한 그는 사전제작 드라마인 '버디버디'를 거쳐 '오작교 형제들'의 주연까지 따냈다."'오작교 형제들' 대본 연습을 갔는데 마치 TV를 보는 듯했어요. 배우들이 분장도 하지 않고 그냥 대본을 읽는 자리였는데 진짜 드라마 속 한 장면처럼 연기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때의 두근거림이 아직도 남아있어요. 내가 이제야 연기를 제대로 배울 기회가 생겼다는 감동이 밀려왔어요. 연기에 대한 애착이 새록새록 피어나고, 벌써 우리 드라마가 끝나지 않고 연장되길 바라고 있어요.(웃음)"그는 현재 연기와 노래를 병행하고 있다. 말이 병행이지 살인적인 스케줄이다. 더구나 애프터스쿨이 최근 일본에 진출했기 때문에 오전에 여의도서 드라마 찍고 오후에 일본 도쿄에서 노래를 하는 일도 벌어진다. 유이는 "그래도 좋다. 연기를 하는 지금 정말 좋다"며 "앞으로도 무리를 해서라도 연기는 계속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극중 백자은이 농장에서 구박받으며 얹혀살아도 '여기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느끼는데 지금 제가 그래요. 이 촬영현장에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이 행복해요. 대사가 6장씩 넘어가도 그것을 외우는게 즐거워요. 내가 대사 외우는 것을 보고 엄마가 '공부를 그렇게 했으면 서울대 갔을 것'이라고 하셨어요. (웃음) 하고 싶은 일을 하니 힘든 줄 모르겠어요."데뷔하자마자 스포트라이트를 받게되면 평정심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고마움도 잘 모르게된다. 유이도 그랬다. "사실 데뷔 초기 모든 일이 너무 한꺼번에 들어오고 너무 일이 잘돼서 뭐가 뭔지 잘 몰랐어요. 'TV만 틀면 네가 나오더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그저 멍한 상태였고 붕 떠다니는 것 같아 인기를 실감도 못했고 고마움도 몰랐어요. 그런데 지금은 광고 하나하나 찍을 때마다 무척 감사해요.(웃음) 연기와 노래를 병행하는 것도 예전 같으면 힘들다고 짜증이 났을 것 같은데 지금은 이런 경험을 누가 쉽게 해보겠나 싶고 참 재미있어요."그는 "내가 욕심이 좀 많다"고 했다. "김선아, 공효진 선배님을 정말 좋아하는데 그분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부러워요. 저도 언젠가는 그런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MC도 제대로 해보고 싶고요. 이제 저의 절반을 보여드린 것 같아요. 앞으로 더 많은 경험, 더 많은 일을 해보고 싶어요."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 새 건물을 지은 KBS 전주방송총국이 29일 도민 5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공개홀에서 열린 이날 준공식에서 김영선 전주방송총국장은 "신사옥을 터전 삼아 더 좋은 방송과 21세기 정보문화를 선도하는 중심에 서겠다"고 다짐했다.KBS 전주방송총국은 1938년 이리(현재 익산)방송국을 시작으로 전주시 고사동과 금암동을 거쳐 이번에 효자동으로 이전했다.신청사는 490억 원을 들여 효자동 서부 신시가지 중심의 대지 2만 9000여㎡에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지어졌다. 400여 석의 공개홀과 2개의 TV 스튜디오, 4개의 라디오 스튜디오를 갖췄다.다목적 잔디광장, 조각공원, 테니스 코트를 마련해 도민의 휴식처로 활용할 계획이다.KBS전주방송총국은 신사옥 이전을 기념해 지난 27일 특집음악회 '550만의 대합창'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개최했고, 전북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도 실시했다.이번 여론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KBS 전주방송총국은 오는 10월 1일 밤 11시 10분부터 100분간 김완주 지사와 김춘진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정운천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 김명곤 전 문광부 장관, 이남식 전 전주대 총장이 참가한 가운데 토론회를 개최한다.
▲ 북에서 온 공작원?필리핀 세부 지역을 여행하던 노00씨는 정체모를 괴한에게 납치되어 돈을 요구받았다. 아무도 없는 집에 알몸으로 쇠사슬에 묶여 협박을 받았다는 노 씨가 들은 그들의 정체는 놀라운 것이었다. 《우리는 북에서 온 공작원인데 공작금을 대든지 죽든지 선택하라》는 협박을 받은 것.60여 시간을 감금당한 노 씨는 한국에 연락해 돈을 송금해준 후에야 풀려났는데 노 씨가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때까지 그들의 감시는 이어졌다. 과연 노 씨는 북한 공작원에게 납치되었던 것일까?▲ 쪽지 하나로 시작된 악몽그런데 노 씨처럼 납치당해 돈을 갈취당한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었다. 필리핀 세부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이미 2008년부터 납치 주의보가 내려졌다고도 한다. 자유여행객을 대상으로 동행을 찾는다는 쪽지를 받으면서 시작되는 악몽. 취재진이 만난 권 모 씨가 당한 수법도 노 씨와 일치했다. 눈을 가리고 은신처로 데려가고, 흔적을 안 남기기 위해 돈 한 장 한 장을 닦아 지문을 없앨 정도로 치밀한 납치 조직. 그런데 지난 9월 8일 이들 조직원 중 한 명이 경찰에 체포되면서 그 정체가 서서히 들어나기 시작했다.▲ 필리핀 현지에서 벌어진 끈질긴 추적, 납치 조직의 실체는?우리는 실제 범행이 이뤄진 세부 지역에서 납치 조직을 추적해 보기로 했다. 필리핀 경찰과 함께 동행 취재한 결과 그들이 은신처로 사용했던 집과 그들의 주 활동 근거지까지 추적할 수 있었는데, 4명 정도의 일당으로 보이는 그들은 평상시엔 사업가 행세를 하며 교민들 사이에 섞여 지냈던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흔적 하나라도 지우기 위해 노력했던 범인들은 그러나 납치할 대상자를 만나며 환심을 얻기 위해 건네준 기념품 포장 비닐에 유력한 증거 하나를 남기고 말았다. 바로 기념품을 건넨 범인의 지문이었다. 그리고 지문 분석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이들이 지난 2007년 안양 환전소 여직원을 살해하고 도주한 용의자였던 것이다.▲돌아오지 않는 사람들작년 10월 필리핀으로 여행간 전 공군 장교 윤 씨가 실종됐다. 카드를 잃어버려 다른 카드의 사본이 필요하다는 전화가 걸려왔고 그 카드에서 수천만 원이 인출된 후 윤 씨는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 그런데 윤 씨 카드에서 인출된 돈은 필리핀의 한 환전소를 거쳐 국내의 대포통장에 입금되었다. 확인 결과 환전소에 나타난 인물은 이번에 경찰에 구속된 납치 조직의 일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실종 1년이 다 되어가도록 돌아오지 않는 윤 씨, 이 납치 조직은 납치와 돈 가취를 넘어 더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것일까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필리핀 세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인 관광객을 노리는 납치 조직의 실체를 추적하고 아직도 잡히지 않고 있는 세 명의 용의자를 공개 수배, 더 이상 비슷한 납치 범죄의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고자 한다.
군산 출신 배우 김수미 씨 별세⋯전북 애도 물결
전북 청년작가들의 비빌언덕, 유휴열미술관
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전북시인협회장 후보에 이두현·이광원 최종 등록
전북작가회의, ‘불꽃문학상’ 황보윤·‘작가의 눈 작품상’ 박복영
"다 같이 다 함께"… 원불교 전북교구 교단 기틀 정비, 새로운 도약 준비
제4회 민족민주전주영화제 14일 개막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금산사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국내 첫 ‘남성완판춤전’, 전주에서 열린다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