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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는 제가 최대한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캐릭터가) 보일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드러내지 않는 게 배우로서 참기가 힘든데, 그래도 그게 맞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22일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정재영은 새 영화 '카운트다운'에서 보여준 연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전작 '글로브'에서 밝고 코믹한 캐릭터를 보여준 것과는 달리 이번 영화에서는 상당히 카리스마 있는 무거운 연기를 선보인다. 간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채권추심원 '태건호' 역을 맡아 말끔한 검정색 수트를 입고 무표정한 얼굴로 채무자들을 찾아가 인정사정없이 돈을 받아내는 인물이다. 암울하기만 한 인생에 어떤 희망이나 기대도 없이 메마른 채 살아가는 남자, 해리성 기억상실증으로 죽은 아들과 관계된 어떤 한 시점의 기억만 잊어버린 미스테리한 남자의 모습은 정재영이란 배우를 통해 자연스럽게 다가왔다. "이렇게까지 건조한 역할은 처음이죠. 텐션(긴장)이 큰 연기예요. (관객들이) 처음엔 이 인물을 잘 이해 못할수도 있는데, 과거가 있었기 때문에 현재를 그런식으로 살 수밖에 없는 인물이에요. 채권추심원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 놈이 반대급부로 똑같이 그런 짓을 하고 있으려면 그 정도로 메말라야 하지 않나 생각했어요."단정한 수트가 꽤 잘 어울린다고 하자 그는 "평소 모습과는 거리가 멀고 뒷부분에 나오는 과거의 추레한 모습이 내 진짜 모습이랑 가깝다"며 웃었다. 이번 영화에서 그는 스턴건(전자충격기)을 휘두르며 상당한 액션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사실 이번 액션은 그렇게 어려운 건 없었어요. 스턴건을 들고 있었기 때문에…. 때리는 건 쉬워요. 맞는 게 어렵지. 나이 먹으면서 체력이 달려서 숨이 좀 가빠지고 그런 건 있었지만(웃음), 물리적으로 강한 액션을 보여주기보다는 깡다구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죠."영화는 의외로 드라마적인 요소가 커 주연 배우인 정재영의 연기 진폭을 필요로 했다. 초반에는 과거의 아픈 기억을 잊은 채 하루하루를 의미 없이 살아가는 무표정한 얼굴의 인물이지만, 이야기의 진행에 따라 죽은 아들과의 숨겨진 관계가 드러나면서 감정이 폭발해야 한다. "저도 아이를 가진 아빠여서 아들에 대한 복잡한 심정을 갖고 있는 태건호의 마음을 공감하기 쉬웠어요.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게 일반적이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거든요. 부모라면 아이를 사랑하면서도 말을 안 들을 때 화를 내는 그런 경험들이 다 있기 때문에 연기하기는 어렵지 않았죠."이번 작품에서 그는 '칸의 여왕'이란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전도연과 호흡을 맞췄다. '피도 눈물도 없이'(2002) 이후 9년 만의 재회다. "촬영 현장에서 미리 리허설을 하거나 의견조율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촬영하기 전에 시나리오 단계에서 얘기를 끝마쳤죠. 그다음에는 그냥 있는 그대로 해도 서로가 서로에 대해 반응하는 게 너무나 잘 맞았아요. 상대가 이렇게 하면 나는 이렇게 하고, 내가 이렇게 하면 상대방이 저렇게 받아주고…. 9년 만인데도 마치 엊그제까지 계속 같이해 온 것처럼 잘 맞았죠."그는 전도연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전도연이란 배우는 상대방을 저절로 몰입시키는 배우예요. 직감적이고 본능적이고 딱 필요한 것을 보여주죠. 저절로 몰입을 안 할 수가 없는 상대예요. 쉽게 말해 상대에 대한 걱정 없이 나만 잘하면 되는 거였어요(웃음)." 이들의 조화는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칸, 베를린, 베니스에 이어 4대 영화제로 불리는 토론토영화제의 주요 부문인 '갈라 프레젠테이션' 상영작으로 초청돼 레드 카펫을 밟았다. 상영관의 1천400석 티켓이 매진되는 등 현지의 반응이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에는 영화제에서 10분 동안 기립박수를 받았다는 그런 뉴스들이 이해가 안 됐어요. 그런데 실제로 이번에 그런 경험을 하게 돼 깜짝 놀랐어요. 그쪽 관객들의 매너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체감하는 반응이 정말 좋았어요. 그 영화제 티켓이 45달러로 우리 돈으로 5만원 꼴인데…1천400명이 극장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거예요. 기분이 되게 좋더라고요. 다들 전도연 씨 보러 왔나(웃음)? 영화 상영되는 중에도 객석에서 몇 번이나 웃음이 크게 터져서 다행이다 싶었죠."사실 그는 이 영화에 전도연보다 먼저 캐스팅됐다.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맡은 허종호 감독은 신인급이었지만, 그는 시나리오에 끌렸다고 했다. "제가 은근히 신인 감독이랑 많이 했어요. '김씨표류기' '바르게 살자' '나의 결혼 원정기' 다 신인급 감독들이었죠. 신인 감독이라고 두렵거나 그렇진 않았고 이번 시나리오의 내용이 좋았고 또 그걸 감독 본인이 썼다는 점도 믿을 만 했죠."다음 작품 역시 신인급인 정병길 감독의 '내가 살인범이다'라는 영화다. "처음으로 형사 역할을 맡았어요. 이번 작품보단 훨씬 가벼운 톤의 영화예요. 제 캐릭터가 변해봤자 얼마나 변하겠냐마는(웃음) 전작과는 다른 느낌, 다른 냄새가 나는 인물을 보여주려고 노력은 하죠."그간 워낙 다양한 장르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기에 욕심은 더 없을 것 같다고 했더니, 그는 고개를 저었다. "안 한 게 훨씬 더 많죠. 캐릭터보다는 장르적으로 새로운 것에 욕심이 많은 편이에요. 정통 스릴러도 안 해봤고 아주 리얼리티가 강한 장르도 못해봤고 아주 생활의 느낌이 묻어나는 장르도 안 해봤고…. 슈퍼히어로는 모든 남자들의 로망인 것처럼 저도 한번 해보고 싶어요."
엠넷 '슈퍼스타K' 우승자 출신 가수 서인국이 드라마 '사랑비'를 통해 연기에 데뷔한다.홍보사 와이트리미디어는 21일 서인국이 윤석호 PD가 연출을 맡아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사랑비'에서 1970년대 음악다방 세라비를 주름잡던 법학과 대학생 김창모 역을 맡는다고 밝혔다.한류스타 장근석과 소녀시대 윤아가 주연을 맡은 '사랑비'는 1970년대와 현대를오가는 감성 멜로 드라마다.제작사는 "김창모는 책보다 통기타 연주를 사랑하는 뚝심 있는 순수청년"이라며"서인국은 순수함과 우직함이 공존하는 외모, 기타연주와 노래실력까지 김창모가 지닌 모든 것을 갖춰 캐스팅했다"고 밝혔다.서인국은 "작품에 누가 되지는 않을까 부담도 되지만 믿어주신 기대에 어긋나지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탤런트 김재원이 MBC 새 수목극 '나도, 꽃!'(극본 김도우, 연출 고동선)에서 이지아와 호흡을 맞춘다.MBC는 21일 김재원이 로맨틱 코미디 '나도, 꽃!'의 남자 주인공 서재희로 캐스팅됐다고 밝혔다.서재희는 명품샵 오너이면서 주차요원으로 이중 삶을 사는 성실한 청년으로 괴팍한 성격의 여순경 차봉선(이지아 분)과 사사건건 부딪히면서 알콩달콩한 사랑을 키워나가게 된다.지난 1월 군 제대 후 MBC '내 마음이 들리니?'로 복귀한 김재원은 드라마 종영 2개월 만에 다시 차기작에 출연하게 됐다.김재원은 "대본을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재미있게 봤다. 이렇게 빨리 다음 작품을 할 줄 몰랐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역할이라 결심했다"고 말했다.
KBS 2TV의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톱 밴드'가 오는 24일 방송되는 8강전부터 생방송 경연 체제로 전환된다.김광필 EP는 21일 "8강전부터는 생방송으로 경연이 진행된다"면서 "심사위원단(송홍섭·그룹 봄여름가을겨울·유영석·김종서)의 점수와 시청자 문자투표 점수를 5대 5의 비율로 합산해 상위 라운드 진출자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8강전은 16강전과 마찬가지로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24일 방송되는 8강전 1, 2라운드에서는 아이씨 사이다(코치 노브레인)와 게이트 플라워스(코치 신대철), 고교생 밴드 WMA(코치 한상원)와 3인조 밴드 포(POE, 코치 남궁연)가 격돌한다.다음 달 1일 방송되는 8강전 3, 4라운드에서는 4인조 밴드 투스테이(2STAY, 코치체리필터)와 2인조 밴드 톡식(코치 정원영), 연주 밴드 제이파워(코치 김도균)와 라틴 밴드 라떼라떼(코치 한상원)가 맞붙는다.8강전 미션은 각 밴드가 '전설'로 여기는 선배 가수들의 곡을 재해석해 선보이는 '전설을 노래하다'이며, 4강전부터는 각 밴드의 자작곡 대결이 이어진다.김 EP는 "밴드 오디션인 만큼 자작곡 연주 능력도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면서 "4강전부터는 각 밴드 고유의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매주 토요일 밤 10시10분에 방송되는 '톱 밴드'는 KBS 1TV, MBC, SBS 등 지상파3사에서 방송되는 주말드라마에 밀려 4∼5% 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 중이지만, 밴드 음악 특유의 매력에 힘입어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김 EP는 "우리 프로그램이 대중음악의 지형을 바꾸는 데 조금은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출연 밴드의 홍대 공연이 매진되고 록 페스티벌에서 섭외 요청이 쇄도하는 등 음악 마니아들의 반응도 뜨겁다"면서 "시즌 2 제작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연말에는 '톱 밴드' 콘서트도 열린다. 제작진은 오는 12월 9∼10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톱 밴드' 8강 진출팀 전원과 16강 진출팀 일부가 함께 하는 합동 공연을 마련할 계획이다.'톱 밴드'의 우승팀은 다음 달 15일 확정된다. 우승팀에게는 1억원의 상금과 함께 3D 홈시어터 세트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SBS TV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제작진은 지난 18일 방송에서 중국 만리장성 길이를 8천851㎞로 표기한 데 사과했다. '런닝맨' 제작진은 20일 밤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지난주 방송된 61회 '런닝맨- 북경레이스편'에서 만리장성의 길이를 8천851㎞라고 표기한 것은 전적으로 제작진의 실수"라고 밝혔다. 이어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더욱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다는 시청자 여러분들의 지적에 깊이 통감하며 앞으로 다시는 이렇게 부주의한 일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동북공정 일환으로 2009년 4월 만리장성 길이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2천500여㎞ 더 긴 8천851.8㎞로 확인됐다고 발표한 데 이어 만리장성 남쪽 동단을 북한 접경지역인 단둥(丹東) 후(虎)산성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후산성은 고구려 시대 축조된 성으로 중국도 2004년 후산성을 증축하기 이전에는 이 성이 고구려 유적임을 인정했다. 따라서 이 프로그램이 소개한 만리장성 길이는 중국의 이런 '역사왜곡'에 기초한 수치라고 해서 시청자의 뭇매를 맞았다.
탤런트 고세원(34)과 '오렌지라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가수 신라라(28)가 24일 오후 6시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결혼한다고 고세원의 소속사 스쿨버스엔터테인먼트가 21일 밝혔다. 고세원은 tvN '막돼먹은 영애씨'를 통해 데뷔했으며 KBS '수상한 삼형제', SBS '여자를 몰라' 등에 출연했다. 현재는 SBS 주말극 '폼나게 살거야'에 출연 중이다. 신라라는 2007년 1집 앨범을 내고 데뷔했으며 현재 경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튀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면 이 역할은 안 했겠죠. 요번 작품만큼은 무게 중심을 잡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오는 29일 개봉되는 영화 '의뢰인'에서 검사 '안민호'를 연기한 배우 박희순을 20일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이번 영화에서 그는 변호사 역을 맡은 하정우, 용의자 역의 장혁과 함께 세 축을 이루지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하정우에 비해 분량이나 비중이 적은 편이다. 검사라는 제한적인 캐릭터에 비중도 상대적으로 덜하다보니 하정우에 비해 조금 묻힐 수 있는 배역이다. 그러나 박희순은 캐릭터의 전형성을 벗어나기 위한 노력 등 연기의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하정우와 경쟁하려고 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사실 이 작품 선택은 하정우가 한다는 게 70(전체를 100이라고 봤을 때) 정도의 영향을 줬어요. 하정우란 배우와 꼭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그게 동등한 입장이 아니라 조금 망설이긴 했지만, 다음에도 기회가 있으니까 또 해볼 수 있겠죠. 딱 맞부딪힐 수 있는 역할로…."그는 애초에 그런 점을 염두고 두고 극 전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처음엔 하정우 씨가 활개를 칠 수 있도록 반대편에서 무게 중심을 잡아주고 막판에 장혁 씨가 치고 나가게끔 해줬죠. 요번에는 튀고 싶다거나 뭔가 보여주겠다는 것보다는 전체적인 균형을 잡는 데 초점을 뒀습니다."그가 연기한 안민호 검사는 냉철하고 자신만만한 엘리트이면서도 승부욕이 지나치게 강하고 라이벌인 하정우에 대해 약간의 열등감도 지니고 있는 인물이다.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어서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애쓰면서도 나쁜 이미지로 보일 수 있는 캐릭터다. "자칫하면 전형적인 검사가 나올 수 있는 작품이라서 선택을 좀 망설인 게 사실이에요. 변호사와 검사의 시소싸움이 긴박하게 이뤄졌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물증이 없고 정황만 있는 상황이다 보니 극중 배심원이나 영화를 보는 관객들을 설득하기가 어려웠죠. 냉철함과 지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정의를 지키려는 진정성을 강하게 보여주는 수밖에 없었어요. 도망갈 구석은 없고 그냥 정공법으로 밀어붙이는 것밖에는…"이렇게 어렵고 티도 별로 안 나는 역할이지만, 그는 이번 영화가 그에게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줬다고 했다. "저 자신을 점검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최근 주연으로 작품을 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끌고가는 것에 젖어 있었다면 이번엔 한 발짝 물러서서 주연의 운용을 객관적으로 다시 한 번 바라보는 시간이었고 그게 지금 하고 있는 작품에도 도움이 많이 되고 있어요." 그간 여러 작품에서 배우로서 다양한 모험을 했지만, 주연으로서 흥행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았던 것도 이번 작품 선택에 영향을 준 듯했다. "늘 어느 정도의 확신이 있어서 시작하지만 작품에서의 모험을 즐기다보니 관객들이 익숙하지 않은 것에 자꾸 도전하게 된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흥행에 좀 실패한게 연달아 있었는데, 운이나 상황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그런 고단함이나 압박감 같은 것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었어요. 그래서 한발 물러서서 이 역할이 조연일 수도 있지만 선택한 거죠."다음에 개봉되는 영화 '노서아 가비'에서 그는 고종 역할을 맡았다. 그동안 험한 역할을 많이 해서 스스로도 '오지 전문 배우'라고 너스레를 떨었던 데 비하면 이번 검사 역할에 이어 '신분 상승'인 셈이다. "드디어 왕이 됐어요. 하하. 이것도 새로울 것 같아서 뛰어든 작품이죠. '의뢰인'이 최초의 법정영화인 것처럼. 궁궐에 있는 왕이 아니라 아관파천 시절 러시아 공사관에서 머물던 왕이라서 현대적인 배경에서 왕의 모습이 이국적이거나 신선해 보일 것 같아요."그는 앞으로도 도전을 멈추지 않을 거라고 했다. "매 작품 다 칭찬받을 수 없고 원하는 것만 할 수는 없죠. 하지만, 계속 비슷한 것을 고집하면 매너리즘에 빠지니까 욕을 먹더라도, 새로운 시도가 무모하더라도 도전해보고 싶은 거예요."
SBS 토크쇼 '강심장' 제작진은 21일 "강호동 씨의 연예계 잠정 은퇴 선언에 따라 당분간 이승기 씨가 프로그램을 단독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기는 2009년 10월 방송된 '강심장' 첫 회부터 강호동과 공동 MC를 맡아왔다. 제작진은 "일단 단독 MC 체제로 가면서 대안을 검토할 계획"이라면서 "이승기 씨는 오는 22일 녹화분부터 단독 MC를 맡게 된다"고 전했다.
걸그룹 투애니원(2NE1)이 요코하마에서 일본 데뷔 투어를 산뜻하게 시작했다. 투애니원은 19일에 이어 20일 오후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놀자 인 재팬(NOLZA In Japan)' 공연을 열어 1만2천여명의 일본 관객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공연장 밖은 서늘한 날씨 속에 비가 내렸지만 공연장 안은 관객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관객들은 공연 내내 기립한 채 투애니원의 춤과 노래를 따라하며 공연을 만끽했다. 투애니원이 데뷔곡 '파이어(FIRE)'과 함께 무대에 등장하자 관객들의 함성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고 공연장은 순식간에 대형 클럽을 방불케 했다. 무대에는 쉴새없이 초록색 레이저 빔이 쏟아져 나왔고 관객들은 야광봉을 흔들며 음악에 몸을 맡겼다. 멤버들이 '아이 돈트 캐어(I DON'T CARE)'를 부를 때는 관객들도 손가락을 흔드는 메인 안무를 따라하며 호응했다. 공연 중반부는 멤버들의 솔로 무대로 채워졌다.씨엘은 팝 '마빈스 룸(MARVIN'S ROOM)'과 '디드 잇 온 엠(Did It On Em)'을 부르며 무대를 장악했고 산다라박은 '키스(KISS)'로 섹시한 매력을, 공민지는 태양의 '나만 바라봐'를 부르며 절도 있는 안무를 선보였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박봄은 친언니인 첼리스트 박고은 씨와의 협연으로 솔로곡 '유 앤드 아이(YOU AND I)'에 이어 '돈트 크라이(DON'T CRY)'를 선사하며 관객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게스트로 출연한 빅뱅의 유닛인 지디&탑도 세그웨이(두바퀴 스쿠터)를 타고 등장해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로 공연장 분위기를 달궜다.투애니원은 후반부 '아파' '론리(LONELY)' '인 더 클럽(IN THE CLUB)' 등 차분한 분위기의 노래로 잠시 숨을 고른 후 '프리티 보이(PRETTY BOY)'를 시작으로 다시 한바탕 놀이판을 벌였다. 이들은 일본 데뷔 미니앨범 수록곡인 '아이 앰 더 베스트(I AM THE BEST)'와 '어글리(UGLY)' 등 5곡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관객들은 투애니원이 '내가 제일 잘 나가'의 일본어 버전인 '아이 앰 더 베스트'를 부를 때 한국어 후렴구인 '내가 제일 잘 나가'를 따라하며 열기를 더했고 '어글리'의 강렬한 비트에는 껑충껑충 뛰며 공연장을 흔들었다.2시간 동안 계속된 공연은 '스테이 투게더(STAY TOGETHER)'와 '고 어웨이(GO AWAY)'의 앙코르 무대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관객의 대다수는 여성들로, 소속사인 YG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투애니원의 파워풀하고 당당한 매력이 일본 여성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에서 온 회사원 쇼코 사사키(31.여) 씨는 "투애니원의 음악과 춤이 너무 좋다"며 "다른 걸그룹과는 전혀 다르고 패션도 일본에서 전혀 볼 수 없던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공연은 투애니원이 일본 데뷔 미니음반 발매에 맞춰 진행하는 일본 투어의 두번째 공연으로, 한국 가수의 일본 데뷔 라이브 공연 사상 최대 규모인 총 7만여장이 발매된 투애니원의 일본 투어 티켓은 지난 4일 판매 개시와 함께 매진돼 화제가 됐다. 전날 요코하마에서 열린 첫 공연은 일본 5개 스포츠지 예능면에서 톱기사로 다뤄졌다. 투애니원은 요코하마를 시작으로 24~25일 고베 월드기념홀, 10월 1~2일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총 6차례에 걸쳐 관객들과 만난다. 투애니원은 공연 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노래를 들려드리러 온 것이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며 "일본분들께 우리의 노래를 한곡한곡 알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8월 한국에서 발표한 미니앨범 2집을 일본어로 재녹음한 투애니원의 일본 데뷔 미니음반 '놀자(NOLZA)'는 오는 21일 발매된다.
MBC 인기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인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이 19일 12.4%의 시청률로 출발했다.20일 AGB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하이킥3' 첫 회는 전국 기준12.4%, 수도권 기준 12.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이는 2006년 11월 6일 방송된 1편 '거침없이 하이킥'의 첫 회(전국 7.0%, 수도권 8.0%), 2009년 9월 7일 방송된 2편 '지붕 뚫고 하이킥'의 첫 회 시청률(전국 10.3%, 수도권 11.1%)보다 높은 수치다.또 지난주 종영한 전작 '몽땅 내사랑'의 첫 회 시청률(8.5%)보다는 3.9%포인트,평균 시청률 10.1%(총 210회)보다는 2.3% 포인트 높은 기록이다.이날 방송에서는 사업 부도로 한순간에 거리로 나앉게 된 안내상 가족의 모습이그려졌다.이성재·이시영·최시원 주연의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포세이돈'은 전국 기준6.8%, 수도권 기준 6.9%의 시청률로 출발했다.이는 전작 '스파이 명월'의 첫 회 시청률 9.6%보다 2.8%포인트 낮은 수치다.같은 시간 방송된 SBS '무사 백동수'는 전국 기준 17.8%, 수도권 기준 19.2%의 시청률을 보였고 MBC '계백'은 전국 기준 12.1%, 수도권 기준 13.1%였다.TNmS 기준으로는 '하이킥3'가 10.2%(이하 전국 기준), '포세이돈' 7.6%, '무사 백동수' 18.9%, '계백' 9.6%로 집계됐다.
가수 서태지와의 결혼 및 이혼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연예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이지아가 MBC 새 수목드라마 '나도, 꽃!(극본 김도우, 연출 고동선)'으로 활동을 재개한다.MBC는 20일 "이지아를 '나도, 꽃!'의 여주인공 차봉선 역으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나도, 꽃!'은 '내 이름은 김삼순' '여우야 뭐하니'의 김도우 작가와 '내조의 여왕'의 고동선 PD가 손잡고 만드는 로맨틱 코미디로, 괴팍한 성격의 여순경 차봉선과 신분을 속이고 명품 매장 주차요원으로 일하는 재벌 서재희의 로맨스를 그린다.김도우 작가는 "최근 (이지아와) 첫 만남을 가졌는데, 이지아는 사람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많다고 느꼈다"면서 "시청자에게 보여주는 연기도 중요하지만 연기를 하는 사람 자체에 대한 매력도 중요한 만큼 이지아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고동선 PD 역시 "이지아는 '태왕사신기'의 수지니 때부터 지켜봐 온 배우"라면서 "이지아는 연기의 폭이 넓은 배우로 차봉선의 다양한 감정과 행동을 맛깔스럽게 표현할 거라 기대한다"고 보탰다.이지아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차기작 활동 시기에 대해 많이 고민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김도우 작가와 고동선 PD에 대한 신뢰, 작품 및 캐릭터에 대한 매력 때문에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백 마디 말보다는 좋은 작품과 연기로 인사드리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확고하다"면서 "힘든 시간 동안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이지아의 소감을 전했다.'나도, 꽃!'은 오는 11월 초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청춘 스타에서 성격파 배우로 변신하며 꾸준하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할리우드 스타 존 트라볼타가 아끼던 스포츠카를 도난당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타모니카 경찰서에 따르면 트라볼타는 일요일인 전날 오후 4시께 메르세데스 벤츠 280-SL 스포츠카를 도난당했고 신고했다. 트라볼타는 산타모니카 재규어 자동차 판매장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일을 본 후 10분 뒤 돌아왔더니 스포츠카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자동차 열쇠를 트라볼타가 갖고 있었고 불과 10분 만에 차를 몰고 달아난 점으로 미뤄 고급 자동차 전문 절도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트라볼타가 잃어버린 스포츠카는 3만5천달러 짜리지만 1970년에 생산된 빈티지 모델이라서 실제는 10만달러가 훨씬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0일 방송 예정인 MBC 'PD수첩'의 '여의도순복음교회 사태' 편과 관련,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교회헌금의 전용·횡령 사건과 무관하다"며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관련된 내용을 방송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교회 측은 또 "방영 후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조용기 원로목사의 명예가 심각히 훼손될 경우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교회수호발전특별위원회 소속 장로 30여 명은 이날 MBC를 방문, 시사교양국 이현숙 부국장과 김철진 부장에게 이런 내용의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장로들은 또 항의 서한에서 "공신력 있고 정확한 증거도 없이 어떤 근거로 전용 및 횡령을 운운하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이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대한 명예를 훼손시키는 일임을 분명히 지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미 수년 전부터 교회에 관한 모든 재정에 대해 세금을 납부하고 있고 탈세나 의혹은 전혀 없다"면서 "관련기관 및 주무관청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PD수첩에서 공개 요청한 것에 대해 '사적이유'로 공개를 거부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방송을 통해 한국 기독교 및 세계 기독교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조용기 목사, 그 가족들의 명예를 손상시켜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MBC 측은 "방영 이후에도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전했다.
"'도가니'를 쓰고 2년이 지난 지금 영화화되면서 2년 전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는 것을 보고 작가로선 행복하고 시민으로선 아주 불행한 상태입니다."오는 22일 개봉하는 영화 '도가니'의 원작자 공지영은 19일 저녁 용산 CGV에서 인터파크 도서 주최로 열린 시사회 뒤 관객들과 대화를 갖고 "세 번째 봤는데도 또 울었다"며 이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어느 정도 민주화된 사회에서 상류층이 형성하는 침묵의 카르텔, 서로 조금씩 봐주기가 우리 사회의 큰 문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썼는데, 그때보다 지금 훨씬 더 많은 분들이 여기에 공감하는 것 같다"며 우리 사회가 실제로 그렇게 된 것이 시민으로서 불행하다고 했다. 소설 '도가니'는 교직원들이 청각장애 학생들을 성폭행한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을 토대로 쓰였고 영화는 원작의 줄거리를 거의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성폭력 묘사의 수위는 원작에 비해 낮다. 공지영 작가는 "어느 법정 스케치를 다룬 신문 기사에서 발견하고 사건을 캐러 들어갔을 때 늪 속으로 빠져드는 것처럼, 무심히 한 발 디뎠는데 규모가 너무 엄청난 사건에 맞닥뜨린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실제 사건은 영화의 수위보다 네 배 정도로 광범위하고 야만적이고 잔인해서 인권위 조사관이 혐오감에 치를 떨 정도였다"며 "그것을 다 쓰자면 내 소설이 너무 후지게 될까봐 많이 줄이고 피해자 수도 몇 명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영화가 불편한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신이 인간에게 자동적으로 혐오라는 감정을 주었는데, 이런 점을 이용해서 가해자들이 약자를 철저하게 짓밟고 있단 걸 알게 하고 아무리 혐오스러워도 우리가 보고 있다고 말해주는 것이 이런 폭력을 막을 수 있는 방법 아닌가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도가니' 외에도 그의 작품 중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 앞서 영화화한 바 있다. 국내 소설가 중 가장 많은 작품을 영화화시킨 작가다. 그는 "내 작품이 스토리텔링이 강하기 때문이긴 한데, 잘 생각해보면 영화화하기에 녹록한 작품이 아니다. 송해성('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연출) 감독도 나중엔 나보고 심각하게 욕하더라(웃음)"라며 "아무래도 스토리텔링보다는 사회적으로 생각해 볼 만한 주제를 소설화하기 때문에 그렇게(영화화)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세 영화 중 뭐가 제일 마음에 드냐는 질문에 "첫 작품은 처음이라 좋았고 두 번째는 강동원이란 잘 생긴 배우가 나와서 좋았는데, 이번 '도가니'는 감독이 내 의도를 정확히 파악한 점과 공유란 배우의 발견이란 점에서 좋았다"며 "'도가니'가 세 작품 중 가장 마음에 든다"고 답했다. 이날 시사회 뒤에는 주연배우 공유와 정유미, 황동혁 감독이 함께 참석해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영화의 주연배우와 감독, 원작자까지 모두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었다. 공지영 작가는 배우들과 감독에게 만족감을 표시하며 먼저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영화가 개봉 전인데도 유료시사회만으로 벌써 9만 명에 달하는 관객을 동원한 데 대해 황동혁 감독은 "흥행을 생각하고 만든 영화는 아니지만 혹시라도 너무 안 들어서 묻혀버리면 이 실화와 관계되신 분들과 원작자에게 '내가 너무 영화를 못 만들어서 그런가' 싶을까봐 두려움이 항상 있었고 지금도 있는데, 아직까지는 조금 반응해 주시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배우 공유 역시 "다 같이 진정성을 갖고 진실한 마음을 갖고 만든 영화이고, 메시지라고 하면 거창하고 그저 우리가 느낀 이런 것들을 함께 하고 싶었는데, 다행히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고 있어서 누구보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걸그룹 레인보우가 일본 데뷔 싱글로 오리콘차트에서 새 기록을 세웠다. 20일 오리콘에 따르면 레인보우가 지난 14일 발표한 싱글 'A'는 발매 첫 주 판매량 2만4천여 장을 기록하며 오리콘 주간 싱글차트 3위에 올랐다. 오리콘 뉴스는 "해외 여성 아티스트가 데뷔 싱글로 주간 싱글차트 '톱 3'에 진입한 것은 영국 여성그룹 노랜즈(The Nolans)가 데뷔 싱글 '댄싱 시스터(Dancing Sister)'로 발매 15주째인 1980년 11월 2위에 오른데 이어 30년 10개월 만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해외 여성 아티스트가 데뷔 싱글로 발매 첫 주만에 동차트 '톱 3'에 진입한 것은 레인보우가 처음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소녀시대가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지(Gee)'로 주간 싱글차트 2위를 기록했지만 두번째 싱글이었다. 소속사인 DSP미디어는 "레인보우는 이번 순위로 국내 걸그룹의 일본 데뷔 싱글 주간차트 성적에서도 소녀시대(4위)와 카라(5위)의 기록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일본 데뷔 프로모션을 마친 레인보우는 지난 18일 귀국했으며 휴식을 취한 뒤 국내 및 일본 활동 준비를 재개한다. 또 오는 12월 일본에서 국내 히트곡인 '마하'로 두번째 싱글을 출시할 예정이다.
"소지섭과 한효주가 없었다면 영화는 시작하기도 어렵고 끝나기도 어려웠을 겁니다. 현장에서 두 배우는 100점 만점에 100점 이상을 줄 만했습니다."당대 톱스타 소지섭과 한효주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오직 그대만' 제작보고회가 20일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영화의 각본을 쓰고 연출한 송일곤 감독은 이날 행사 내내 두 주연배우를 극찬했다. 그는 소지섭에 대해 "굉장히 완벽주의자이고 영화를 위해 너무 헌신하는 사람"이라며 "손목을 다쳤지만 한 번도 티내지 않았고 액션 신이 많은데 대역이 한 번도 없었다. 촬영 전에 완벽하게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한효주에 대해서도 "시각장애인 역이라 상대역에 시선을 맞추는 등의 연기가 굉장히 어려웠을 텐데, 집중력을 발휘해서 해냈고 한 번도 힘든 걸 내색 안 해서 놀랐다"며 "나이도 어린데,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게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이 영화는 전직 복서 출신으로 어두운 과거를 안고 주차관리원으로 일하는 남자와 사고로 부모를 잃고 두 눈을 다쳐 시력을 잃어가는 여자가 우연히 만나 '오직 그대만'을 향한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를 담았다. 소지섭은 "멜로를 오랜만에 해서 좋았는데 감정을 계속 잡고 있기가 힘들었다. 슬픈 멜로이다보니 촬영하면서 힘들었다. 다음엔 로맨틱코미디를 하고 싶다"며 웃었다. 또 "복서 출신 역할이라 촬영 한 달 전부터 연습했고 스파링도 많이 했는데, 촬영하기 전에 손목을 다쳐서 촬영할 때 고생했다"고 촬영 당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효주는 "앞으로도 쭉 멜로영화만 하고 싶을 만큼 감독님이 정말 예쁘게 찍어주셨다"며 "영화 속에서라도 오직 그대만 사랑하는 이야기여서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각장애인 연기가 보이는데 안 보이는 척 해야하는 거라서 처음에 낯설고 어색하고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연기를 위해 도움될 만한 것들은 다 했는데, 맹인학교에 가서 점자 공부를 하고 (시각장애인) 멘토를 만나기도 했다. 지금 이 자리를 빌어 멘토였던 분께 감사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서 베드신이 살짝 등장해 화제가 됐는데, 이에 대해 묻자 한효주는 쑥쓰러워하며 "(소지섭 씨가) 잘 해주셔가지고요"라고 답했고 소지섭은 "많이 해 봐서 괜찮았습니다(웃음)"라고 응수했다.메가폰을 잡은 송 감독은 대중ㆍ상업영화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1999년 '소풍'이 칸영화제 단편경쟁부문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았으며 2001년 '꽃섬'이 베니스영화제의 청년비평가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예술성을 인정받은 작가주의 감독이다. 이번 영화 '오직 그대만' 역시 표면적으로는 평범한 소재의 멜로영화지만, 독보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아 다음 달 열리는 '2011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송 감독은 "개인적으로나 영화로보나 아시아와 세계에서 주목받는 영화제에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올해 특히 '영화의전당'이 개관했는데, 내 영화가 처음으로 상영되서 설레고 떨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영화에 대해 "도시에서 살아가는 청춘남녀의 사랑을 꼭 한 번 그려보고 싶었다"며 "2011년 서울을 배경으로 도시의 좁은 주차박스 안에서 남여가 만나 자기 전부를 열고 진심이 담긴 사랑을 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20일 방송 예정인 MBC TV 'PD수첩'의 '여의도순복음교회 사태' 프로그램에 대해 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19일 MBC에 따르면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은 지난 14일 저녁 서울 남부지법에 'PD수첩'의 20일 방송분에 대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며 지난 16일 이에 대한 법원의 1차 심리가 열렸다. 'PD수첩'은 20일 방송에서 최근 1년간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 일가를 중심으로 벌어진 '여의도순복음교회 사태'를 조명할 예정이다. 'PD수첩'의 김철진 CP는 "최근 벌어진 조용기 목사 일가와 관련된 고소·고발 사태를 통해 여의도순복음 교회의 재정이 투명하게 집행되고 있는지 살펴본다"며 "아직 프로그램 제목은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CP는 이어 "오늘 저녁께 법원의 결정이 날 예정인데 제작진으로서는 가처분신청이 기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타이타닉'에서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공연한 영국 여배우 케이트 윈슬렛이 18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에미상 시상식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아카데미상 수상 경력이 있는 윈슬렛은 HBO 드라마 '밀드레드 피어스'에서 대공황 시기에 식당을 운영하는 싱글맘 역할을 맡아 생애 처음으로 에미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윈슬렛은 시상식 전부터 유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 꼽혔다. 윈슬렛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긴 '밀드레드 피어스'는 베스트 미니시리즈상도 받았으며 윈슬렛과 이 드라마에 같이 출연하는 가이 피어스는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한편, '매드 멘'은 '보드워크 엠파이어'를 제치고 베스트 드라마상 수상작으로 선정돼 4년 연속 이 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또 베스트 코미디상을 받은 '모던 패밀리'는 이 부문 감독상·남우·여우조연상을 휩쓸었고, 베스트 미니시리즈상 수상작인 '다운튼 애비'도 총 3개 부문(작품상·감독상·여우조연상)을 석권했다.
화제의 오디션 프로그램 엠넷 '슈퍼스타K 3'가 방송 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그동안 끊이지 않았던 편집 논란이 결국 본선 진출자의 무단 이탈을 불러왔고 프로그램의 진정성에도 큰 상처를 입혔다. 인기의 일등 공신이던 '악마의 편집'에 제작진이 발목을 잡힌 셈이다. ◇끊이지 않는 편집 논란..왜? =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준다고 해 '악마의 편집'으로 불리는 '슈퍼스타K'의 편집 방식은 그만큼 논란에도 취약했다. 재미를 위해 핵심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템포를 빨리하다 보니 맥락이 잘려나가는 경우가 많아 오해를 일으킬 소지가 컸던 것. 특히 출연자의 캐릭터를 부각하고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방식 때문에 방송 후 출연자에 대한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경우가 많아 본의 아니게 악역으로 비춰진 참가자들로부터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당연히 '악마의 편집'이 말그대로 출연자를 악마로 만든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시즌 3는 지역예선부터 최아란과 탑스타 등의 참가자들이 방송 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는 사례가 있었고 급기야 본선에 진출한 예리밴드가 편집에 불만을 나타내며 합숙소를 무단이탈하는 일까지 이어졌다. 제작진이 촬영 원본을 공개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예리밴드의 리더 한승오는 19일 오후 다시 팬카페에 글을 올려 "문제의 본질은 헤이즈와 저희와 마찰이 있었느냐 없었느냐가 아니고 미션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비춰진 저희 태도가 왜곡 편집됐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한 번 악역이 정해진 캐릭터는 끝까지 가게 되는 슈스케의 특성(?)상 저희는 이후 방송에서도 그렇게 묘사될 것이 분명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승오가 언급한 '슈스케'의 편집 특징은 '위대한 탄생'이나 '톱밴드' '기적의 오디션' 등 다른 지상파 오디션 프로그램과 종종 비교된다. 이들 지상파 오디션은 미션 자체에 집중하며 문제가 될 만한 출연자들의 모습은 보여주지 않는 것에 비해 '슈퍼스타K'는 출연자들의 부정적인 모습까지 강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중문화평론가 김교석은 "'위탄'은 쇼의 틀에 참가자가 들어간 거고 포커스도 참가자가 아닌 멘토들에 맞춰져 있어 편집 방식이 다르다"며 "'슈스케'는 쇼의 주인공이 캐릭터가 되고 이야기가 끼어들어가면서 제작진의 개입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한 지상파 예능 PD는 "사실을 크게 왜곡하지 선에서 어느 정도 편집상 과장은 불가피하다"며 "지상파는 아무래도 제약이 많다보니 재미가 있더라도 논란이 있을 만한 부분은 피하게 되지만 '슈스케'는 그런 부분까지 담아내다보니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당사자들이 비연예인들로, 방송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어느 정도 과장을 용인하는 방송계 관행에 익숙하지 않다는 점이다. 예리밴드도 방송을 잘 모르고 나갔다고 밝혔고 엠넷 신형관 국장은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들이기 때문에 방송으로 비춰진 모습에 당황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시즌 3 '슈퍼위크' 참가자의 한 지인은 "출연자들 모두 이렇게 안했는데 저렇게 방송에 나왔다 하는 것들이 있다"며 "재미를 위해 사실을 다소 왜곡하는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문제는 참가자들이 얼마만큼 수용할 수 있느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출연자들을 극단적인 상황으로 모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참가자들은 팍팍한 일정 때문에 거의 밤을 새다시피한 채 오디션에 참가하고 비슷한 색깔의 참가자들과 맞대결을 벌인다. 피로가 쌓이면서 참가자들은 예민해질 수밖에 없고 편집의 소스가 되는 '문제의 모습'들을 보여줄 가능성이 커진다. ◇인터넷 마녀사냥 자극 = '슈퍼스타K'의 자극적인 편집은 누리꾼들의 '마녀사냥'과 맞물려 후폭풍을 불러온다. 방송에서 부정적으로 비춰진 참가자는 악플러들의 먹잇감이 되기 일쑤다. 지역 예선에서 독특한 음색으로 화제를 모은 신지수는 지난 9일 방송에서 단체 미션을 앞두고 조원들과 상의하는 과정에서 독단적인 리더로 비춰져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았고 16일 방송 후 비난의 강도는 더 세졌다.한림대 강명현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리얼리티 프로도 극적인 구성이 필요한데 방송을 시청자들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다보니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는 방송에서 만들어진 이미지를 관심을 끌기 위해 이용하는 심리도 작용한다. 연세대 황상민 심리학과 교수는 "네티즌들은 이슈를 만들어 관심을 끄는 게 목적이다. 끊임없이 미끼는 던지는 것도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라며 "여기에 이슈를 좇는 언론이 가세하면서 이런 일들이 빚어지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대구사이버대 심영섭 심리학과 교수는 "방송에서 만들어진 이미지에 사람들이 강렬하게 반응하는 것"이라며 "사람들은 자신들이 바라는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 거기서 벗어나면 강한 거부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방송국 자정작용과 대중 인식 전환 필요" = 편집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방송사의 자정 작용과 함께 리얼리티쇼도 예능이라는 대중의 인식이 자리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화평론가 정덕현은 "일반인은 사실 약자라는 점에서 편집권을 쥔 방송사 책임이 크다"며 "그렇지만 일반인 참가자들도 자신들이 좋은 쪽으로만 나올 수 없다는 점을 의식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영섭 교수는 "결국은 예능을 예능으로 보는 미디어 학습이 필요한 것 같다"며 "방송국도 지나친 편집을 반성하고 자정장치를 만들 필요가 있다. 무편집 동영상을 올려주는 것처럼 완충장치를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우 송지효(30)가 호흡곤란 증세로 입원했다. 소속사 씨제스엔테테인먼트는 송지효가 19일 오전 MBC 드라마 '계백'의 밤샘 촬영 후 호흡곤란 증세 등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병원에서는 기도가 심하게 부어 자가 호흡이 곤란하고 체력이 바닥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며 "현재 송지효는 산소호흡기의 도움을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송지효는 지난 16일과 18일에도 피로누적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소속사는 "16일 병원을 찾았을 때 무조건 휴식을 취하라고 했지만 '계백' 촬영 때문에 쉴 수가 없었다"며 "그러나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의 녹화는 도저히 소화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취소해야했다"고 전했다. 송지효는 '계백'에서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택비(오연수)에게 접근하는 지략가 은고 역을 맡고 있으며, '런닝맨'에서 유재석 등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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