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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 거주 중·고생들 기초학력 미달 비율 ‘심각’…진단평가 도입 대안될까

중·고교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최악을 기록한 가운데 대도시와 읍면지역 학력 격차도 크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문제 역시 심각한 가운데 서거석 전북교육감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운 진단평가 도입이 대안으로 떠오를지 관심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최근 2021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학업성취도는 일제평가에서 표집평가로 전환된 2017년 이후 역대 최저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을 기록했으며, 코로나로 인한 대면수업 자제 등으로 수학 과목에서 확연하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평가 대상은 전체 학생(중3·고2 학생 총 78만203명)의 3%인 2만2297명(448개교)이며, 평가 분류는 광역 자치단체별이 아닌 대도시와 읍면을 대상으로 분류했다. 평가(국어, 수학, 영어)는 4수준(우수학력), 3수준(보통학력), 2수준(기초학력), 1수준(기초학력 미달)으로 등급을 나눴다. 교과별 기초학력 미달인 1수준 고2 학생의 경우 국어 과목은 지난 2019년 4%에서 2020년 6.8%, 2021년 7.1%로 미달비율이 높아졌으며, 수학 역시 2019년 9%·2020년 13.5%·2021년 14.2%, 영어 2019년 3.6%·2020년 8.6%·2021년 9.8%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모든 교과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적었다. 지역규모별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중3 학생의 국어·영어 과목이 대도시와 읍면지역에서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수학에서 큰 차이를 보였고, 고2 학생 역시 수학 과목에서 읍면지역 학생이 크게 학력이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학력 미달 중3 학생은 국어 과목에서 대도시 5.4%, 읍면지역 7.3%로 나타났으며, 수학은 대도시 9.6%·읍면지역 16.4%, 영어 대도시 5,2%·읍면지역 7.5%였다. 고2 학생 국어 과목은 대도시 7.5%·읍면지역 7.4%, 수학 대도시 12.5%·읍면지역 16.1%, 영어 대도시 9%·읍면지역 10.3%였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코로나19로 등교학습이 확연하게 줄어있는 상황에서 이전과 같은 학사 운영이 이뤄지지 못해 학습·심리·정서 등이 단기간의 회복에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서거석 전북교육감 당선인은 학생들에 대한 진단평가 고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거석 당선인은 “건강검진은 사람의 상태를 검진해 병을 미리 막고 수명을 연장시키려 하는 것으로, 학생들을 평가하는 것은 일제고사 부활이 아닌 현재 어느 정도의 학력수준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진단평가를 하려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현재 어느 정도의 학력수준을 가지고 있는지를 진단하고, 진단결과에 맞는 처방을 통해 학생 기초학력을 증진시켜야 전북 기초학력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6.20 16:54

전북교육청, ‘장애학생 e페스티벌’ 21∼22일 개최

전북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이 ‘2022년 전북 장애학생 e-페스티벌대회’를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전북지역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정보화 능력을 신장하고, e-스포츠대회를 통한 건전한 여가생활을 개발해 장애학생의 삶의 질을 높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는 도내 특수학교(급) 학생 256명, 지도교사 78명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정보경진대회와 e-스포츠대회로 운영된다. 21일에는 특수학급 대회가 도교육청 창조나래 시각청실 및 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정보경진대회 종목으로는 스마트검색·SW코딩·인터넷검색·아래한글이, e스포츠대회 종목으로는 모두의마블·펜타스톰·클래시로얄·포트리스M이 치러진다. 22일에는 특수학교 대회가 창조나래 회의실과 온라인 줌으로 진행된다. 특수학교 정보경진대회는 로봇코딩·점자정보단말기타자검정·엑셀·파워포인트·인터넷검색·파워포인트 프리젠테이션을, e-스포츠대회는 키넥트스포츠육상·오델로·하스스톤·마구마구 리마스터·스위치블링 종목을 겨룬다. 이와 함께 공통종목인 한컴타자와 카트라이더는 오는 28일까지 각 특수학교 및 교육지원청별로 진행한다. 이번 대회 종목별 우승자는 오는 9월 개최되는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에 전북 대표로 출전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장애학생들이 미래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애학생의 건전한 여가생활과 정보화 능력 신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6.20 16:54

[서거석 당선인 특별대담] “아이 평가 필요. 건강검진도 상태 확인하기 위해 하는 것”

서거석 전북교육감 당선인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기존 12년 김승환 교육감 진영을 깰 혁신의 주인공으로 당당히 자리에 올랐다.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서거석 당선인은 31만247표를 얻어 43.5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북도민들은 그간 12년의 불통교육을 깨고 새로이 소통할 서 당선인을 선택한 것이다. 전북도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도 한 몫 했지만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직원들 상당수가 서 당선인을 지지했다. 이런 상황의 무게감을 잘 알듯 서 당선인의 압박감도 상당해 보인다. 큰 기대는 곧 더 큰 실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촘촘하고 세밀한 교육정책을 내놓아야 하는 것이다. 이번 서 당선인의 교육정책은 ‘실용과 실리’다. 전북의 과거 교육이 중앙정부와 대립돼 잃은 것이 많다면, 이번에는 소통과 협력, 때론 투쟁으로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겠다는 각오다. 서 당선인의 교육 철학은 분명하다. ‘소통과 협치’로 압축됐다. 혼자서만 모든 것을 짊어지고 책임지는 것이 아닌 모두와 함께 고민하고 이를 정책에 적용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전북교육감 취임까지 10일 남은 상황에서 서 교육감은 지금까지 전북 교육 단체장 및 리더들이 하지 못했던 민감한 부분까지 거침없이 증명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전북일보는 ‘소통의 리더십’으로 급부상한 서 당선인을 본사 편집국에서 만나 향후 생각과 계획을 물었다. 대담은 위병기 편집국장이 진행했다. 대담: 위병기 편집국장, 장소: 전북일보 편집국장실 갈수록 무너지는 교권에 대한 성토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교사는 교사다울 때 가장 아름답고 학생의 존경 또한 따를 것인데 교사들의 교권을 높이기 위한 대안이 있으신지요. “저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분은 중학교 1학년 담임선생님입니다.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대한 의지를 가질 수 있게 해 주셨고, 삶의 나침반이 되어 주신 분이죠. 교사는 교육을 통해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학생의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교사들이 가르치는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교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교육활동과 학생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학생인권과 교권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함께 존중되어야 합니다. 먼저 학생인권센터를 교권까지 보호하는 전북교육인권센터로 확대 개편하겠습니다. 교육과정 안에서 자연스럽게 인권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교 내 인권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하겠습니다. 교사들의 교육활동침해 예방을 위해 현장 사례 중심의 교권보호연수와 인권연수도 내실화하겠습니다. 교권침해가 없어야 하겠지만, 발생 시에는 신속하게 대처하고 법적인 대응이 필요할 때는 소송비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맞춤형으로 치유를 지원하는 교원치유센터 기능도 강화하려고 합니다. 학교 구성원들이 서로 소통하면 학생인권침해나 교권 침해사례가 줄어듭니다. 소통을 통해 신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인권친화적인 학교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   전북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전국에서 가장 하위권이라고 합니다. 지난 12년 전북교육의 소극적인 대처와 안일한 문제 인식 속에서 공교육이 기초학력을 책임지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오는데 향후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신장할 수 있는 대안이 있으신지요. “2021학년도 전북의 수능성적을 보면 영어, 수학 8, 9등급 비율이 높습니다. 수능 8, 9등급은 기초학력 미달에 해당합니다. 전북의 기초학력이 그만큼 취약하다는 의미입니다. 기초학력은 배울 수 있는 힘입니다. 공교육이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래사회를 살아갈 우리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키워야 하는 교육대전환의 시기입니다. 기초·기본학력이 탄탄해야 학생들의 미래역량도 키울 수 있습니다. 먼저 기초학력 진단 평가를 해서 아이들의 학력 실태를 정확히 분석하고 취약한 부분을 맞춤형으로 지도하겠습니다. 기초학력 부진의 원인은 심리, 정서, 건강 등 다양하므로 기초학력 전담교사를 보다 많이 확충하여 지도하도록 하고 상담교사도 더 많이 배치하여 심리·정서적 문제까지 지원하겠습니다. 방과 후에는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활용해 지역과 함께 기초학력을 지도하겠습니다. 기초학력뿐 아니라 기본학력도 끌어올리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학력신장 6대 공약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지역교육지원청에 학력지원센터를 설치해 학교별로 겪고 있는 학력지원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맞춤형 학력 지원을 하겠습니다. 특히 우리 학생들이 취약한 영어, 수학 과목을 중점 지원하겠습니다. 학생들에게 스마트 기기를 제공하여 AI 튜터를 활용한 맞춤형 영어·수학 프로그램, EBS의 유료 강의도 무료로 제공하겠습니다.”   미래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데 학생이 중심이 되고, 4차산업혁명을 이끌 미래교육 체제로 가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있으신지요? “2030년 이후를 살아갈 미래인재를 키우는 미래교육체제로 시급한 전환이 필요합니다. 먼저 조직개편이 필요합니다. 현 전북교육연구정보원을 미래교육연구원으로 확대 개편하여 미래교육연구와 교육과정개발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키우기 위한 교육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스마트 교실을 만들고, 학생들에게 스마트 기기를 제공하여 AI 기반의 맞춤형 수업, 메타버스 등을 접목한 수업혁신으로 ‘교실혁명’을 이뤄내겠습니다. 학교 공간도 학생 통제 중심의 획일적인 공간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공간으로 혁신할 것입니다. 스마트교실, 지능형과학실, 가상스포츠실을 구축해 학생맞춤형수업, 창의융합수업이 가능하도록 하고 중앙현관을 열린도서관, 공연장, 갤러리 기능이 더해진 융복합 공간으로 바꿀 생각입니다. 이러한 교실혁명과 학교공간 혁신으로 미래교육이 펼쳐질 수 있는 전북형 미래학교를 운영할 것입니다. 미래학교는 학교,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미래형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한편 미래형 통합학교 등 다양한 모델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또한 미래교육 플랫폼인 전북미래교육캠퍼스를 비롯해 미래기술과 미래사회 변화를 체험하고 상상할 수 있는 권역별 미래교육캠퍼스도 조성할 것입니다. 건강하고 활기찬 전북 미래 교육 생태계를 조성해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일선 교육현장의 화두로 떠오른 학교 통폐합 문제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 작은학교의 중요성도 높지만 학교 통폐합과 관련해 마찰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론이 있으신지요. “‘학교가 살아야 지역이 산다.’ 라는 입장에서 볼 때 학교 통폐합은 어려운 문제입니다. 학교가 사라지면 지역 소멸의 우려가 있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작은 학교 살리기에 적극 동의합니다. 그러나 한 학년에 한두 명의 학생밖에 없는 너무 작은 학교의 경우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은 물론 사회성 발달이나 학생 참여 수업이 불가능합니다. 이 경우에는 지역을 살리고 학교를 살리기에 앞서 먼저 학생을 살려야 합니다. 교육은 학생 중심에서 바라봐야 합니다. 전교생 열 명 이하의 아주 작은 학교는 공론화위원회를 만들어 교육주체들의 합의가 이루어진 경우에 통합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지역의 민감한 교육현안은 공론화위원회를 시스템화하여 교육주체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학교를 살리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지역의 작은 학교들은 지자체, 지역주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여 지역의 특성을 살린 특색 있는 교육과정운영, 자율중・고등학교 전환 등을 통해 전국에서 학생들이 찾아올 수 있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자사고 폐지정책 기조를 깨고 존치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전북지역 사회에서도 상산고 자사고 폐지 문제를 놓고 찬반 양론이 뜨거웠는데 향후 어떤 기조로 대응해 나가실 생각이신지요. “자사고 폐지에 대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동의합니다. 문제는 현 정부의 기조가 향후 자사고를 존치하기 위해 시행령을 바꿀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정부가 자사고를 유지한다고 했을 때 교육감은 어떻게 할 것인가가 문제입니다. 정부의 정책과 대립하여 싸워야 하는가 고민할 지점이 있습니다. 저 혼자의 판단과 결정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상산고의 자사고 유지에 대해서는 전향적으로 생각할 여지가 있습니다. 열네 개 시군에 입학생을 할당하는 방식이라면 검토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저의 철학을 고집하기보다 공청회를 거쳐 도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합리적인 안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교육 행정의 꽃은 ‘인사’로 분류됩니다. 과거 자신의 뜻과 생각에 궤를 같이 하는 교직원이 고위직에 많이 편성됐다는 비판도 나오는데 향후 전북교육 인사는 어떤 원칙과 틀을 적용해 나가실 건지요. “인사가 만사라고 합니다. 능력과 역량을 갖춘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인사가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 12년 인사를 회전문 인사, 그들만의 리그로 표현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패거리 인사였다는 평가입니다. 저는 모두를 위한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원칙과 공정을 최우선으로 해 탕평인사를 하겠습니다. 인사고과제도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먼저 듣고, 공청회, 연구 용역 등을 통해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인사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전북 교육은 일선 지자체 행정과 동떨어진 ‘외딴 섬’으로 불립니다. 그만큼 지역과 소통하지 못한 독불장군으로 불린다는 의미인데 향후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고 또 어떤 사업들을 지자체와 함께 추진해 나가실 생각이신지요. “교육청 힘만으로 교육을 살리고 지역을 살릴 수 없습니다. 이제 협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저는 지자체와의 협치를 위해 ‘교육협력공공회의’ 체제를 만들 것입니다. 지자체와 소통하고 협력하여 지역과 함께 전북교육을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먹거리, 안전, 폐교활용, 평생교육, 방과후 학교, 돌봄, 마을교육공동체 등 지자체, 유관기관, 대학과도 협력하여 해결해 나가야 하는 교육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결식아동을 위한 엄마의 밥상, 글로벌 학생 해외연수 등도 지자체와 함께 추진하고자 합니다. 인수위원회에 ‘교육협력준비단’을 설치했습니다. 도청, 14개 시군 지자체와의 상시 협력체제를 구축하겠습니다.”   선거에서 경쟁했던 후보들이 제시했었던 공약 가운데 실용적으로 활용하거나 참고할만한 공약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나요. “선거기간동안 전북교육의 문제를 진단하고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기 위한 여러 공약들이 나왔습니다. 후보들의 공약 중 기본적으로 뜻을 같이 하는 공약들도 많았습니다. 김윤태 후보가 주장한 전북 과학영재 육성안에 동의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전북형 과학 인재를 키워야 합니다. 김후보는 과학교를 하나 더 신설하겠다 했는데 저는 현실적인 이유를 들어 신설보다 현재 60명 정원을 80명으로 확대하는 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농산어촌에 과학 중점학교를 운영하는 안에도 동의합니다. 저는 과학고등학교도 중요하지만 초등학교때부터 과학, 수학에 흥미를 갖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권역별로 수학체험센터를 설립할 생각입니다.”   기존 전북교육은 정부 정책과 대립해왔는데 앞으로 교육부와 코드를 맞추는 부분은 어떻게 해 나가실건지요. “지금까지 광주, 전남 교육감은 교육부와의 관계를 살펴보면 교육부 정책을 비판할 때는 강하게 비판하더라도 학생들을 위해 실리를 취해야 할 때는 적극적으로 소통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2년 전북교육은 교육감 자신의 판단으로 교육부 정책에 정면으로 반대만 하고 실리를 놓친 것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갔습니다. 저는 항상 교육의 중심에 학생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부 정책에 대해 학생들에게 꼭 필요하고 유익한가를 따져보겠습니다. 교육부 정책을 비판할 때는 확실하게 하고 또 학생을 위해 꼭 필요하고 유익한 경우에는 실리를 취하는 투트랙으로 가려고 합니다.”  소통과 협치를 최우선으로 강조해 오셨는데 도민들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과 앞으로 전북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설명해주세요. “도민들께서 지자체 단체장 선거에는 관심이 많으신데, 정작 백년지대계인 교육을 이끄는 교육감 선거에는 무관심 하여 깜깜이 선거라는 말도 있었습니다. 표를 더 얻기 위해 근거 없는 흑색선전과 네거티브로 도민들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은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학생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교육감 선거는 정말 중요합니다. 앞으로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교육계는 물론 각계각층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전북교육, 소통과 협치의 전북교육, 도민께 희망을 드리는 전북교육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6.19 16:57

[서거석 당선인 특별대담] 전북교육 ‘변화와 혁신’ 시작됐다

서거석 전북교육감 당선인이 내건 ‘학생 중심 미래학교’로 가기 위한 ‘변화와 혁신’이 시작됐다. 서 당선인은 조직개편과 인사 그리고 소규모 학교통폐합 문제에 있어 소통과 협치에 모든 교육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행정과 교육 업무는 일선 직원들에게 맡기고, 자신은 대외적 정무 분야에 치중해 중앙정부와의 교류, 지자체와의 연대를 강화할 의지도 피력했다. 더욱이 교육당국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전북교육청 산하 세종사무소 신설 등 다양한 직제개편 검토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 당선인은 전북일보와의 특별대담에서 “교육이 아이들의 인생을 바꾸고, 지역을 바꾸고, 국가를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면서 “정치도 바뀌어야 하지만, 그런 측면에서 전북은 교육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 아이들이 바꿔짐으로서 전북의 미래가 있는 것이고, 아이들의 미래가 곧 전북의 미래”라고 밝혔다. 전북 학생들의 기초학력 증진 문제에 있어서는 ‘평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건강검진은 사람의 상태를 검진해 병을 미리 막고 수명을 연장시키려 하는 것으로, 학생들이 현재 어느 정도의 학력수준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는 건강검진과도 같다는 것이다. 평가를 통해 현 학생들의 학력수준을 진단하고, 진단결과에 맞는 처방을 통해 학생 기초학력을 증진시키자는 게 서 당선인의 생각이다. 인사와 조직개편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중이지만 원칙은 ‘열심히 하는 사람이 대우받는 시스템’이다. 서 당선인은 “조직사회 풍토가, 열심히 하는 사람이 별로 대우받지 못하는 그런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는게 제 생각이 아니라 교육계의 지배적 견해로 그래서 현실 안주, 단적으로 전국에서 우리 전북 지역의 교사를 지원하는 사람들이 타지에서 많은데 편해서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면서 “어쨋든 조직이 살아날려면, 누구나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서 열심히 하는 분들이 대접받는 그런 분위기, 그런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제도와 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소규모 학교 통폐합과 관련해서도 학교 신설이 어려운 이유는 교육부 관료들의 꽉 막힌 마인드가 변화돼야 하며, 통폐합 문제도 학생과 학부모, 마을의 이야기를 듣는 공론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6.19 16:52

전북대, 한우, 탄소중립 경쟁력 ‘세계 최상위’ 입증

세계적으로 축산 탄소중립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우의 탄소중립 경쟁력이 수입소고기에 비해 2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우 자급률이 10% 향상될 때 마다 세계 소고기 온실가스배출량이 34만5000톤이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북대학교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단장 이학교 교수)은 최근 국내산 소고기와 수입소고기의 탄소중립 경쟁력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한국동물유전육종학회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공표하는 ‘가축사육단계에서의 국가별 소고기 탄소발자국(배출강도)’과 지난 60여 년간의 우리나라 소고기 생산 데이터를 분석, 한우의 탄소중립 경쟁력이 프랑스, 영국, 호주 등의 OECD 국가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지난 60여 년간 한우의 도체중량(지육량)은 164%(연평균 1.8%) 증가했다. 탄소발자국은 83%(연평균 3.1%)나 감소했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운 결과다. 우리나라 소(한우, 육우, 젖소) 도축두수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한우의 개량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한우 개량이 40여 년간 진행된 후에도, 2002년~2020년 기간 동안 도체중량이 23%(연평균 1.3%) 증가하여, 한우 개량에 따른 소고기 탄소발자국 감축에 대한 지속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연구를 총괄한 이학교 교수는 “이후 저탄소 형질을 반영한 한우의 육종 기술이 보다 체계적으로 적용될 경우, 국내 축산 분야 탄소중립 목표의 달성과 함께 개발도상국에 축산탄소배출 저감 검증 시스템 구축을 통한 지속가능한개발목표(SDGS)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6.15 17:32

전북교육청, 성범죄 경력자 취업 점검

전북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15일 오는 9월까지 학교, 학원, 체육시설 등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운영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성범죄 경력자 취업 여부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유치원과 학교, 학생상담지원시설 또는 위탁교육시설, 학원과 교습소 및 특수교육지원센터, 평생교육기관 등 전체 시설과 기관이 해당된다. 또 이들 시설 운영자 및 종사자를 포함한 전체 근무자 가운데 성범죄 경력자의 취업 또는 노무 제공 여부와 채용 전 성범죄 경력조회 실시 여부를 점검한다. 이번 점검에서 성범죄 경력조회 자료 및 취업 여부를 확인한 후 이를 위반하는 경우, 취업 중인 자에 대한 해임 및 기관(학원) 폐쇄 요구, 등록·허가 등 취소 요구, 운영자 변경, 과태료 부과 등이 이뤄지고 이러한 강력한 조치를 통해 성범죄자를 퇴출시킬 예정이다. 성범죄자 취업제한제도는「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해 벌금형 이상이 확정된 아동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가 관련 교육기관 등에 취업하거나, 시설을 운영하거나 또는 사실상 노무를 제공할 수 없도록 한 제도이다. 점검 확인 결과는 완료 후 2개월 이내에 성범죄 알림e 사이트(www.sexoffender.go.kr)에 직접 3개월 이상 공개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점검을 통해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한 사회적 안전망을 촘촘히 하고 특히 학습공간에서 아동·청소년들이 성범죄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6.15 17:32

‘과감한 혁신’ 전북교육 통합 인수위 본격 ‘가동’

서거석 전북교육감 당선인이 14일 현장 교사 중심의 실무위원으로 구성된 전북교육감직인수위원회 현판식을 갖고 인수업무를 본격 시작했다. 이날 현판식은 인수위 업무공간이 마련된 전주교육문화회관 예능관에서 서 당선인을 비롯한 이종민 인수위원장과 인수위원, 실무위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인사위는 △기획재정(운영총괄) △미래교육(미래교육 정책·공약 실행) △교육전환(정책 분석·평가) △소통협력(자치·협치) △조직혁신(인사·조직 개편) 등 5개 분과별 업무로 구성됐다. 서 당선인은 이날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인수작업을 벌일 수 있도록 교육 현장 경험이 많은 현직교사와 전문가로 구성된 총 35명의 실무위원을 위촉했다. 특히 실무위원 중 50% 가량을 차지하는 17명의 현직교사가 참여하는 만큼 급변하는 교육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와 경험들이 적극적으로 담길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교육에 대한 전문성과 실무능력을 갖춘 교육전문직 7명, 교육행정직 6명도 활동하게 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 전북교사노조 등 교원단체에서도 인사위 활동에 참여했다. 단체별 추천 교사들은 교육의 전문성과 현장성을 바탕으로 대표 정책·공약의 차질 없는 준비와 동시에, 소통과 협력의 교육을 이끌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인수위는 또 퇴직 교사와 학부모단체, 문화예술단체, 사립유치원, 학원단체 등 각계각층의 전문성을 녹여내 전북교육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전문위원 20여명과 자문위원 50여명을 위촉했다. 서 당선인은 “인수위원에 이어 현장교사 중심의 실무위원, 전문위원, 자문위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업무공간도 갖춰져 인수활동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면서 “전문성과 현장성, 실무 능력, 소통·화합의 가치를 내건 인수위 활동을 통해 전북 미래 교육의 청사진을 제대로 설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감직 인수위원회는 관련 법령과 조례에 의거, 당선확정일부터 임기 개시실 이후 30일(7월 30일)의 범위에서 새로 임기를 시작하는 교육감이 정하는 시기까지 인계인수업무 활동을 펼친다. 그 결과는 백서로 발간된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6.14 16:32

우석대학교-한국경영사학회, 2022년 춘계 공동학술대회 개최

우석대학교(총장 남천현) ESG 국가정책연구소와 (사)한국경영사학회(회장 송재훈·경영학부 교수)가 지난 10일 대학 본관 22층 대회의실에서 2022년 춘계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ESG 경영 시대와 장수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에는 오석흥 부총장과 곽오열 ESG 국가정책연구소장, 송재훈 한국경영사학회장,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지용승 ESG 국가정책연구소 부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학술대회는 송재훈 한국경영사학회장 개회사, 곽오열 ESG 국가정책연구소장 환영사, 남천현 총장 축사,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 기조연설, 세션별 발표 및 토론, 학술상 시상 등으로 진행됐다. 1세션은 ‘지속 가능 성장과 ESG 경영’을 주제로 홍성하 교양대학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안치용 ESG Korea 철학대표와 박기영 순천대 교수, 박승수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기획홍보부장이 발표에 나섰다. ‘기업의 ESG 보고 의무화에 관한 고찰-유럽의 비재무 정보 보고 현황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안치용 ESG Korea 철학대표는 “우리나라 100대 상장사 ESG 보고서 발간율은 2019년 50%에서 2021년 80%로 상승했지만, 2020년 기준 발간율 90% 이상 국가는 14개국”이라며 “국내도 EU 수준으로 ESG 보고를 강화하기 위해 제도 마련과 입법화를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박기영 순천대 교수는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 성장’을, 박승수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기획홍보부장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ESG 운영 계획’에 대해 각각 발표했으며, 홍성하 교양대학장과 김신 경희대 교수, 임외석 가천대 교수가 토론을 벌였다. 박성수 광주경제고용진흥원 이사장이 좌장을 맡은 2세션에서는 ‘글로벌 장수기업과 리더십’을 주제로 심덕섭 전남대 교수, 양웬지에(楊文杰) 가천대 대학원생과 최명철 지도교수, 최방(崔芳 사회적경제・경영학과 박사과정 4차수) 대학원생과 지도교수 송재훈 한국경영사학회장이 발표에 나섰으며, 이건희 이화여대 교수와 유성기 총신대 교수, 이문선 한양대 교수가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3세션은 김청렬 동명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국내 신진 연구자들의 발표가 이어졌으며, 최성용 서울여대 교수와 임외석 가천대 교수, 지용승 ESG 국가정책연구소 부소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남천현 총장은 축사를 통해 “ESG는 인간중심과 환경, 그리고 사회를 생각하는 새로운 가치 시대의 또 다른 이름이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ESG 경영에 대한 혁신적인 논의가 이어지고, 더 나아가 ESG 경영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다듬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곽오열 ESG 국가정책연구소장과 송재훈 한국경영사학회장은 “각 분야 전문가 발표와 토론을 통해 그동안 국내 ESG 관련 연구의 현주소를 점검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ESG 관련 정책 연구와 ESG 문화가 사회 전반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우석대학교 최방 대학원생이 ‘중국 중소기업의 리더십 스타일이 혁신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통해 한국경영사학회로부터 최우수 논문상을, 양웬지에 가천대 대학원생이 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6.13 17:27

속좁은 전북정치 백년대계 교육 현안 ‘외면’…국회 교육위 희망 전북의원 전무

‘교육의 도시’로 꼽혔던 전북이 기초학력 최하위 도시라는 오명을 쓰게 된데는 전북 정치권이 한 몫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야를 포함한 전북 10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거나 후반기 원 구성에서도 교육위를 희망한 국회의원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가 비인기 상임위원회인데다 전북 국회의원 제각각 모두가 본인의 안위만 생각하는 상임위를 1순위로 정하고 있다. 전북 발전이라는 대명제를 위해 전북 국회의원들이 모여 상임위 배정 등의 논의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만 생각하는 ‘속좁은 정치’가 결국 전북 발전을 퇴보시키고, 중앙정부와의 소통 역시 멀어지게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전북 10명 국회의원은 국민의힘 이용호·정운천 의원을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김윤덕·김성주·김수흥·한병도·신영대·이원택·안호영·윤준병 의원이 있다. 이들 대부분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와 정무위원회, 국토위원회 등 상대적으로 예산 확보 비율이 큰 위원회를 선호하고 있다. 19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맡았던 유성엽 전 의원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이었던 김윤덕 의원을 제외하곤 역대 전북 국회의원들 역시 전북 백년대계인 교육 현안을 외면해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남원 서남대 폐교, 자사고 폐지, 혁신·에코시티 등 신도시 학교 신설 외면, 기초학력 격차, 수능개혁, 교육사각지대 해소 등 산적한 현안들을 등안시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다만 상산고 자사고 폐지 논란 때에는 국민의힘(전 새누리당) 정운천 의원만 유일하게 관심을 가지며 전북교육 목소리를 대변했었다. 여기에 교육부와 날을 세우고 대립해 온 현 김승환 교육감의 진보 교육정책 역시 중앙정부와의 소통을 멀어지게 해 상대적으로 일선 타도시보다 전북이 교육측면에서 홀대받았다는 교육계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교육감은 지역과 소통하지 않고 국회의원들은 교육에 대해 무관심인데 전북교육이 어떻게 치고 나갈수 있겠냐”면서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보다시피 교육에 관심있는 사람은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 뿐”이라고 비판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방자치 강화로 교육부 권한이 거의 다 지방으로 넘어가고 교육감 권한이 커지는 데 비해 국회에서 교육위원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점차 줄어들면서 교육위를 선호하지 않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솔직히 민주당이 본류인 전북에선 전북도당위원장이 먼저 나서서 각 의원들의 선호 상임위를 묻고 이를 조절하는 중재 역할을 했어야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개인의 정치로 패싱당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6.13 16:46

김승환 전북교육감 “12년 교육감 생활 치열하고 유쾌했다”

“치열하고 유쾌했습니다.” 12년 임기를 마치고 6월 말 퇴임하는 김승환 전북교육감의 소회다. 김 교육감은 지난 9~10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마지막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 참석해 그간 12년 생활사를 표현했다. 김 교육감은 “12년간 오로지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고, 그 과정에서 17번의 고소고발을 당하기도 했지만 저는 이것을 제 인생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고 빛날 훈장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런 시대에 교육감 일을 하게 된 것을 큰 행운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교육감 선거만 정당공천제를 배제하고 있는데 이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과 교육에서만은 정치의 영향을 최대한 배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 볼 수 있다”면서 “교육감은 정치인이 아니다. 정치 이론가도 아니다. 교사와 아이들은 지키는 파수꾼, 돌보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이 나라의 교사들이 ‘다시 태어나도 교사의 길을 가겠다’, 우리 아이들이 ‘세상에 학교보다 더 재미있는 곳이 있을까’이런 즐거움을 갖게 되면 우리 교육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라면서 “그러한 세상을 위해서라면 우리 교육감들은 언제 어떠한 희생이라도 마다않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6.13 16:43

“탁상공론 아닌 교육현장의 진정한 혁신 일궈내는 전북교육청이 되기를”

“탁상공론 아닌 교육현장의 진정한 혁신을 일궈내는 전북교육청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 당선인의 ‘학생중심 미래교육’교육감직 인수위원회가 출범에 대한 전북교육단체의 논평이 이어졌다. 전라북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이기종)는 논평을 통해 “이번 전북교육감 인수위는 서거석 당선인의 공약을 잘 실천하고 실현하기 위한 대안을 가진 각 분야의 전문인력으로 꾸려졌고, 또 교육 분야 외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하여 근시안적 교육정책을 탈피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서거석 당선인이 줄곧 강조해온 ‘소통’을 바탕으로 이념의 프레임에 갇히지 않는 희망찬 전북교육을 만들어가는 정책들을 실현하는 인수위가 되기를 응원한다”고 했다. 반면 “인수위원은 서거석 당선인의 향후 교육정책 실현 방향을 대변할 수 있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교육’이 포함된 분과명이 눈에 띄지 않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또 현장 교사가 인수위원에 포함되지 않은 것에도 아쉬움이 있다. 학교 현장 중심의 교육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누구보다 현장을 잘 이해하는 교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북교사노조(위원장 정재석) 역시 논평을 내고 “행정 혁신 추진의 골자는 교사의 행정업무를 줄여 교육활동에 집중하게 하기 위한 ‘학교 표준업무 매뉴얼’, ‘교원 전보·승진 가산점 제도 개선’, ‘도교육청 조직과 예산, 사업의 효율성을 위한 슬림화’”라며 “진정한 혁신과 발전은 현장 실무의 아주 작은 변화로부터 비롯되기 때문이으로 탁상공론이 아닌, 진정한 혁신을 통해 교육 수요자의 행복을 만들어내는 전북교육청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거석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대표위원에는 현직 교사가 단 한명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면서 “서거석 교육감 당선인의 미래교육 6대 공약 중 ‘에듀테크를 이용한 수업혁신’, ‘학생 중심의 공간 혁신’이 과연 현장교사의 살아있는 경험 없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6.12 16:30

전주고·북중총동창회, 개교 제103주년 기념  정기총회 및 모교방문 행사 개최

전주고·북중 총동창회(회장 이강국)는 지난 11일 오전 10시 30분 전주고 대강당에서 '개교 제103주년 기념 총동창회 정기총회 및 모교 방문의 날'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이강국(전 헌법재판소장) 총동창회장과 곽영길(아주경제신문 회장) 재경동창회장, 임승래 전 전라북도 교육감, 임명환 전 완주군수, 장명수 전 전북대 총장, 하광선 전 군산시장,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정동영 전 국회의원, 소병훈·윤준병·양기대·김성주(이상 민주당)·이용호(국민의 힘) 국회의원, 지영호 전 전주고 교장, 박진홍 현 전주고 교장 등 700여 동문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강안·허진규·김광호 동문이 ‘자랑스러운 전고인’상을, 나덕성·박찬권·채규정·박철영·이근화·소희영·윤석진·김남순·김우호 동문은 ‘전고를 빛낸 사람들’상을 각각 수상했다. ‘청산도의 슈바이처’로 잘 알려진 이강안(청산도 푸른뫼중앙의원 원장) 동문은 지난 40년 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수많은 가난한 환자들에게 인술을 펼쳤으며 나덕성(중앙대 명예교수·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동문은 한국 첼로의 ‘간판’으로 강단과 무대에서 많은 연주자를 길러냈다. 또 지난 2019년 개교100주년 행사에 공이 컸던 32회 동창생 전원과 임명환·이연택·이재승·박인환·조성용·소종수·임용진·양환태·김종남 동문에게 패가 전달됐다. ‘졸업30주년기념모교방문’ 행사를 성료시킨 이창익·이국·강신택(67회) 동문에게도 공로패가 전달됐으며, ‘전고·북중100년사’를 간행한 대흥정판사(대표 이희준)는 감사패를 받았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교육감에 당선된 서거석 동문과 서울시교육감에 당선된 조희연 동문, 익산시장에 당선된 정헌율 동문 등 동문 6명에게 당선 축하패도 전달됐다. 이날 또 총동창회는 동문 만장일치로 이강국 제17대 총동창회장을 제18대 회장으로 재선임했으며, 48회 동창회는 졸업 50주년을 맞아 총동창회에 1000만원의 기금을 전달했다. 이강국 회장은 “지난 3년 간 참으로 다사다난했다. 모교 개교 100주년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자마자 닥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정든 친구, 선·후배님을 직접 만나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 ‘노송인’ 특유의 끈기와 단합으로 다시 뭉쳐 동창회 ‘제2의 르네상스’를 열고. 다가오는 100년을 힘차게 맞이하자”고 말했다. 백세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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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세종
  • 2022.06.11 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