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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학의 꿈 이뤘어요" 전북도립여중고 졸업식

성인 여성들의 꿈을 실현하는 전북도립여성중고등학교(교장 유진순)의 제18회 졸업식이 지난 2일 학교 강당에서 열렸다.올해는 총 56명(중 23명, 고 33명)이 영광의 졸업장을 받았다. 올해 최연소 졸업생인 경애리(고340) 씨부터 80세의 최고령자 졸업생인 유순희최규희(고3) 씨까지 배움으로 하나 돼 결실을 거뒀다.학교장상(2명), 도지사 표창(2명), 교육감상(2명), 도의회 의장상(2명), 동문회장상(2명), 개근상(9명) 등 85명은 수상의 기쁨도 맛봤다. 3년 내내 최우수 성적을 거두어 학교장상을 받은 고3 강희숙(61), 중3 윤진순(54)씨는 해냈다는 뿌듯함과 사회에 나가서도 왕성히 활동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이날 졸업식장은 김송일 행정부지사, 황홍규 전북도교육청 부교육감 등 초청인사와 졸업생을 축하하기 위한 동문, 가족들이 가득 찼다.유진순 전북도립여중고 교장은 제18회 졸업생 모두가 성인 여성의 산실인 도립여중고 배움의 화로를 뜨겁게 달군 장본인들이라며, 졸업생들과 재학생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실력있는 여성, 변화하는 여성, 함께하는 여성이란 교육 목표를 최선을 다해 실현하겠다고 말했다.1998년 설립된 전북도립여중고는 도내 만 19세 이상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정규 학력 인정 중고등학교다. 이번 졸업식까지 총 1320명(중 689명, 고 63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또 오는 9일까지 2018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8.02.05 23:02

[NIE] 생태와 예술이 만나면 무엇이 될까

■ 주제 다가서기동피랑은 통영시의 동파루 복원 계획에 의해 철거될 위험에 놓여 있었다. 도시 외관을 해친다는 것이 철거 결정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로 작용했다. 푸른 통영의제21이라는 시민단체는 공공미술의 기치를 들고 동피랑 벽화공모전을 전국적으로 벌인다. 총 18팀이 응모하였고 시간이 멈춰있던 동피랑에 다시금 현재진행형 시간이 흐르게 된다. 이제 그곳은 통영을 찾을 때 반드시 가봐야 하는 곳 중 하나가 되었다.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생태마을 보봉은 원래 군사지역이 있던 곳이었다. 전주 35사단이 임실로 이전한 이후 그 자리에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다. 그러나 보봉 주민들은 오랜 협의를 거친 끝에 자체 전력을 생산하는 전력생산형 집을 만들거나 태양열을 이용하는 집을 만드는 등 최대한 자연과 닮은 생활을 해나가는 생태도시를 만들었다. 보봉은 독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마을이 되었다.프랑스 칸은 작은 마을이다. 특산물이라던지 그 마을에서 태어난 큰 인물도 없다. 그런데 매년 세계인들은 칸을 주목한다. 딱 한 번 주목하지만 일년 내내 그 기억을 잊지 못한다. 우리나라 역시 수년 전 한 여배우가 칸의 여인이 된 이후 급속도로 친밀감이 향상된 곳이다. 관광객 역시 끊이질 않는다. 영화인에게는 평생 품고 살아도 좋을 로망이자 강력한 꿈의 원동력이다.자, 전주를 돌아보자. 전라감영이 복원되고 있으며, 아시아 심장터라는 기치는 높이 올랐다. 전통을 복원하여 옛 명성을 되찾고자 하는 지자체의 우아한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동피랑과 보봉과 칸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다. 주객전도다. 전주시답게 전주시민을 바라보며 일하다보니 전 세계가 주목하는 작지만 멋진 도시가 되었다고 말하는 것이 순서고 순리다. 전주토박이로서 전주시의 행보가 기대된다. 다만 생태와 예술이라는 큰 화두를 놓지 않았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이 있다.■ 주제 관련 신문기사△전북일보 2018년 1월 26일: 정읍월영습지 솔티숲, 도내 두 번째 국가생태 관광지역△전북일보 2017년 7월 26일: 임실 옥정호, 자연친화적 관광지로△전북일보 2017년 7월 5일: 전북 자연경관 산림문화자산 속속 지정■ 신문 읽기<읽기자료1>- 정읍 월영습지솔티숲, 국가 생태관광지역 지정도내 유명 생태관광지인 정읍 월영습지와 솔티숲이 고창 고인돌 운곡습지에 이어 도내에서 2번째로 국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전북도는 25일 다양한 생태계의 보고인 정읍 월영습지와 솔티숲이 지난 2014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데 이어 추가로 환경부로부터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신규 지정 받았다고 밝혔다.4개의 습지들로 이뤄진 월영습지는 현재 1개의 습지가 복원 완료돼 일부 구간을 중심으로 정읍사 오솔길과 연계해 천천히 걸으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생태공원으로 조성되고 있다.솔티숲은 인근 송죽마을 주민들이 직접 가꾸고 운영하는 마을숲으로, 사전 신청을 통해 야생화 등 생태해설 탐방을 비롯해 과거 화전민 터 역사문화체험, 마을의 특산품인 모싯잎을 활용한 떡 만들기 체험, 다도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또한 모싯잎을 판매한 수익금 일부를 마을 기금으로 적립해 각종 마을 사업을 비롯해 8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자체 연금을 매달 10만원씩 지급하는 등 활발한 협의체 운영으로 환경부 심사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국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정읍시에는 매년 5000만원(3년마다 평가 통해 연장 가능)의 국비가 지원되는 동시에 습지와 연계한 생태관광기반시설사업에서 국비 우선 지원 혜택이 이뤄진다.도는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시군별 특색을 갖춘 생태관광 프로그램 발굴지원 및 마을해설사 양성운영, 생태관광 축제 개최 등을 통한 홍보마케팅 등 국가 생태관광지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가생태관광지역은 정읍과 고창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26곳이 지정돼 있다.<출처: 전북일보 2018-01-26><읽기자료 2>- 옥정호, 자연친화적 관광지로임실군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옥정호 개발사업이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자연친화적 생태관광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호수를 배경으로 한 천혜의 자연경관을 최대한 활용, 거주민과 방문객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임실군이 추진하고 있는 생태환경 조성 사업은 올 연말께 1차 마무리될 예정이다.현재 추진 중인 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펼쳐 온 붕어섬 생태공원 조성사업으로,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국비와 군비 85억 원이 투입돼 한창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옥정호 주변을 대상으로 자연관찰과 휴식이 가능한 생태공간과 산책로를 조성, 아름다운 옥정호를 만들기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국사봉 쉼터와 바람의 쉼터를 비롯해 물소리길 및 요산공원 등 다양한 휴식공간을 조성해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특히 전주 등 인근 도시민들이 밤에도 방문할 수 있도록 공원과 산책로, 쉼터 등지에 조명등을 설치해 아름다운 옥정호의 비경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붕어섬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국사봉 산책로와 쉼터는 개발이 완료, 많은 방문객들이 이 곳을 찾고 있다.군은 이번 사업의 완료와 함께 현재 280억 원이 투입돼 사업이 추진중인 섬진강 에코뮤지엄사업과 50억 원이 들어가는 옥정호 물 문화둘레길이 완료되면 이 일대가 체류형 에코관광 특구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출처: 전북일보 2017-07-26><읽기자료 3>- 전북 자연경관 산림문화자산 속속 지정전북지역 자연경관이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매년 지정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지정된 산림문화자산 30개 가운데 8개가 전북에 있다. 전북도는 토탈관광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1시군 1생태관광지 조성에 발맞춰 관광코스를 구축하는데 국가 산림문화자산 지정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4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국가 산림문화자산에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8곳이 선정됐다. 장수군의 금광발원지 뜬봉샘과 판소리 명창 권삼득이 수련했던 완주 위봉폭포, 남원 구룡계곡 구룡폭 구곡등이 현재 지정된 국가 산림문화자산이다.이와 함께 전북도는 올해도 일제 수탈의 역사를 보여주는 남원 길곡리 송탄유 채취 피해목, 임진왜란 당시 이야기 등이 전승되는 장수 대포바위 등 4곳을 산림청에 문화자산으로 신청했으며 현재 지정예정이 공고된 상태다.<출처: 전북일보 2017-07-05>■ 생각 열기△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정읍 영월습지와 솔티숲에 대해 정리하시오△기본활동 2) <읽기자료 1>을 읽고, 정읍 영월습지와 솔티숲에 지원되는 국가 혜택을 찾아 정리하시오.△기본활동 3) <읽기자료 2>를 읽고, 붕어섬 생태공원 조성사업 내용을 정리하시오.△기본활동 4) <읽기자료 2>를 읽고, 임실군이 인근 도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것을 찾아 정리하시오.△기본활동 5) <읽기자료 3>을 읽고, 전라북도에 지정된 삼림문화자산 8개를 찾아 정리하시오.△기본활동 6) <읽기자료 3>을 읽고, 현재(2017년 당시) 신규로 산림청에 문화자산 신청을 한 것은 무엇이며, 신청한 근거를 찾아 정리하시오.■ 생각 키우기<세계의 생태 도시 (Eco-city of World)>생태도시(Ecological Polis)란 사람과 자연, 환경이 조화되며 공생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도시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는 도시는 인구가 밀집되어 있고 인공적인 건물들로 인하여 자연 생태 공간이 부족하다. 생태도시는 인공 경관인 도시와 주변 자연 생태계가 연결될 수 있도록 도시 내부에 공원, 숲 등의 생태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구조라 할 수 있다.생태도시는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에서 처음 제시되었으며, 이후 도시개발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생태도시는 유형별로 구분하면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환경도시, 주택교통인구 등의 도시 구성 요소를 상호 고려되어 계획 조성된 지속가능한 도시, 전원도시, 녹색도시, 에코시티 등이 있으며 이들은 도시를 살아있는 생태계로 인식하는 공통점이 있다. 생태도시에 사용되는 에너지는 환경에 영향을 최소화하고 고갈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며,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생활 방식을 지켜야한다. 이를 위해서 걷기나 자전거 이용을 확대하고 대중교통 시스템을 편리하게 구축해나가야 한다.△독일 프라이부르크=태양열을 이용한 친환경적인 독일의 프라이부르크는 도시 주민들의 높은 환경의식으로 원자력 대신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을 활용하는 도시로 변하였으며, 신재생 에너지의 연구와 개발로 생태도시의 표본이 되고 있다.△브라질의 쿠리치바=지구에서 환경적으로 가장 올바르게 사는 도시인 쿠리치바는 지하철이 없는 대신 땅위의 지하철이라 불리는 대형 굴절버스가 운행한다. 이러한 쿠리치바의 교통 체계는 우리나라 서울시의 시내버스 체계의 모델이 되었으며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등 세계 여러 나라들에도 도입되었다.△스위스의 취리히=2012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2위로 선정되기도 한 스위스 취리히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생태하천이다. 공업도시로 유명했던 취리히는 1985년부터 콘크리트를 제거하고 현재까지 총 길이 13km의 복개한 하천을 원래 자연 그대로의 생태하천으로 되돌려 놓았다.<우리나라 생태마을 깊이 알기>△순천생태마을 (http://www.순천생태체험마을.kr)= 2006년 농림부에서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한 이 마을은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도정리이며 400여 년 전인 1580년경 도목, 군장마을이 생긴 이래 청송 심씨와 청주 한씨가 들어오면서 형성된 산간 마을이다. 마을에 들어서면 한적하고 포근한 인상을 주는 풍경이 펼쳐진다. 마을엔 다양한 체험장이 들어서 있다.△서귀포 예래마을=예래마을은 빼어난 자연경관과 해안절경을 간직하고 있을 뿐 아니라, 문화 유적지가 마을 전체에 고루 분포되어 있다. 또한, 국내 최대 관광지인 중문관광단지가 위치한 마을이나 계곡을 사이에 두고 전통적인 농어촌 모습을 원형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주민들의 환경의식이 강하며, 마을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환경문제에 대한 다양한 활동과 이를 뒷받침하는 폭넓은 지식과 경험으로 지역의 아름다운 환경과 고유문화생활을 지키며,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남천리 산촌생태마을=충남 청양군 정산면 남천리는 청정 지역 청양에서도 제법 깊은 동쪽 산골에 있는 산촌생태마을이다. 마을은 도로변에서 구불구불 이어진 길을 따라 들어가면 나오는데 꽤나 한적하고 평온하다. 주변에 야생화와 산나물, 야생동물과 철새들의 보금자리가 있어 생태관광지로 인기다. 마을 뒤쪽으로는 숲속 산책로가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산골마을에서 오롯이 하루를 묵어가기에 안성맞춤이다.■ 학생 글<부안 줄포 생태공원으로의 겨울 나들이>추운 겨울 날, 우리 가족은 갑자기 겨울바다를 보러 가자는 아빠의 말씀에 차를 타고 부안으로 향했다. 그러나 주말이어서 그런지 차가 많이 밀렸고 엄마가 줄포에 생태공원이 있다며 목적지를 그곳으로 바꾸셨다.생태공원은 처음 가는 것이라서 기대가 되었다. 마침 도착했을 때 노을이 지기 시작했고 그 풍경은 너무 아름다웠다. 끝없이 펼쳐진 들판이 마치 외국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우리나라에도 그것도 내가 살고 있는 가까운 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생태관은 보수 공사중이어서 관람할 수 없었지만 야외에도 볼거리들이 꽤 있었다. 원래 줄포저류지는 바닷물로부터 줄포시가지의 침수방지를 위해 방조제를 쌓아 만든 부지라고 한다. 쓸모없는 땅이었던 이 저류지에 자연생태공원을 개발했다는 사실이 무척 놀라웠다. 특히 갈대숲은 환상적이었다. 그곳은 드라마 촬영을 했던 장소로도 유명했다. 이곳은 습지 생태계의 특성을 잘 이용하여 갯벌을 잘 보호하고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이런 시설들을 많이 만들어서 자연과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사람들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살고 있는 전라북도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게 느껴졌다.유하준(전주 하가초 2학년)<자연과 예술이 함께하는 도시를 꿈꾸며>준성아!완주군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우린 대도시의 높은 빌딩과 지하철을 늘 부러워했었지. 방학이 되면 수많은 빌딩, 박물관, 공연장 등 갈 수 있는 곳도 많고 소문난 맛집도 많은 서울 여행에 대한 기대가 무척 컸었잖아. 하지만, 정작 서울에서 살고 있는 사촌 준영이가 우리와 함께 나무도 많고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서울숲에 가고 싶다고 했을 때 우린 좀 당황스러웠어. 우리 집 밖에 나가기만 하면 있는 숲이랑 강을 보러 힘들게 서울에 온건 아닌데 말이지. 정말 서울숲에 많은 사람들이 와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에 은근 놀랐잖아.서울에서 돌아오는 길에 네가 그랬지. 도시든 시골이든 사람들이 행복한 곳, 스스로 자랑스러워하는 마을을 만들고 싶다고. 미래 도시계획가가 되고 싶다는 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 생각해 보았어. 내가 꿈꾸는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내가 살고 싶은 도시는 쉼이 있는 도시야. 너무 바쁘게 살아가는 도시 생활에서 쉼이 있는 삶을 위해 자연친화적인 생태공원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어. 또, 각박하게 살아가는 도시 사람들 사이의 소통을 위해 문화, 예술 공간이 많았으면 해. 작은 미술관에서 너의 작품전시회를 하고, 동네 공원의 아담한 숲 속 공연장에서 우리 삼형제가 작은 음악회를 열어서 마을 사람들에게 음악선물을 하는 상상을 하니 벌써 행복해진다.몇 년 전, 가족여행을 갔던 나나이모 섬의 슈메이너스 벽화마을처럼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도시, 자연과 함께하는 예술도시를 만들어주길 부탁해!박수홍(완주 화산중 2학년)<누구에게나 어디서나 예술 꽃피는 곳>주말마다 차를 타고 지나가는 길에 익산 예술의전당을 보게 된다. 고등학생인 나에게 저 건물의 의미는 뭘까?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아름답고 웅장하게 지어진 건물이지만 실은 그림의 떡이다. 말 그대로 겉에서 쳐다만 볼 뿐 실제로 그 안으로 들어가기란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미술 전공을 희망하는 나는 중학생 때만해도 그림에 관심이 많아 미술관에 찾아가 다양한 작품을 흥미롭게 관찰하곤 했다. 그러나 현재의 나는 방학 중에도 학교에 가고, 학교 수업을 마치면 또 남은 공부를 더 하느라 잠잘 시간도 부족한 형편이다. 문화와 예술 활동은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가능하다. 그리고 자신만의 특별한 관심이 생겨나야 그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된다.대부분의 고등학생들은 학교 과제가 아니면 미술관에 갈 이유도 없고, 기회를 갖기도 어렵다. 다들 당장 눈앞의 시험 준비를 하느라 음악이든 미술이든 진심으로 감상할 마음이 생기지 않는 것이다. 그 대신 교문 밖만 나서면 손쉽게 즐길 수 있는 PC방, 노래방, 영화관에는 스트레스를 푼다며 자주 간다. 아주 가까운 곳에, 예를 들면 학교와 집을 오가는 길목에 그런 장소들이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이제 고등학생들도 조금은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변하면 좋겠다. 그리고 굳이 멀리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마을 주변 가까이에 접할 수 있는 예술이 늘 곁에 많았으면 좋겠다.안태연(익산 남성고 2학년)

  • 교육일반
  • 기고
  • 2018.02.02 23:02

교육부, 유치원 영어특별활동 금지 재검토

교육부가 유치원어린이집의 영어 특별활동 금지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조기 영어교육이 효과가 없고 초등학교 공교육만으로도 영어 실력을 늘릴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정책을 추진한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교육부는 16일 과열된 조기 영어교육 폐해를 우선 해소하고, 학교 영어교육 전반에 대한 종합적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논란이 불거진 유아 영어 특별활동과 관련해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초까지 유치원 방과후 과정 운영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교육부는 유치원의 과도한 방과후 영어과정 운영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놀이유아 중심으로 방과후 과정을 개선할 계획이다.유아 영어학원의 교습시간 제한, 교습비 등에 대해서도 공론화를 통해 운영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당초 교육부가 유아를 대상으로 한 영어 특별활동 금지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를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일부 학부모들은 조기 영어교육 수요가 꾸준한 상황을 들어 유아 영어 특별활동이 금지되면 워킹맘들의 사교육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영어교육 전반에 대한 내실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8.01.17 23:02

유치원 영어특별활동 금지계획 오늘 발표

정부가 최근 논란이 된 유치원·어린이집 방과 후 영어 특별활동 금지 여부를 오는 6월 지방선거가 끝나고 내년에 결정할 가능성에무게가 실리고 있다.교육부 관계자는 15일 “유치원 영어 특별활동 금지 추진방향을 내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라며 “(어린이집을 관할하는) 보건복지부와도 의견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하지만 이날 발표에서는 시행 시기를 못 박지 않고, 영어 특별활동 금지 시점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내년에 내놓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교육부는 영어 특별활동 금지라는 ‘방향성’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강조한다.하지만 금지하는 시기를 1년 미룬다는 기존 입장에서 더 물러나서 금지 결정 자체를 보류한다면 사실상 정책을 재검토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흘러나온다.부작용이 큰 정책을 보완책 없이 섣불리 들고나온 것은 물론, 6월 지방선거를 의식해 중요한 의사결정을 뒤로 미루는 ‘꼼수’를 택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27일 유치원·어린이집의 한글·영어 등 특별활동을놀이 위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정규 수업에 해당하는 누리과정(만3∼5세 교육과정)의 경우 애초 영어를 포함하고 있지 않아 사실상 영어교육이 금지돼 있었다. 연합뉴스

  • 교육일반
  • 연합
  • 2018.01.16 23:02

양육수당 주고 끝…관리감독 '뒷짐'

아이에게 학대를 일삼는 보호자에게도 지원되는 양육수당이 도마 위에 올랐다.학대치사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준희 양(5) 아버지가 딸이 죽은 뒤에도 양육수당을 지속적으로 받은 것으로 밝혀져 행정당국의 더욱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양육수당 지급시 아동이 제대로 보살핌을 받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양육수당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보육시설에 자녀를 보내지 않고 집에서 키우는 부모에게 지급된다. 지원 대상은 0~5세 아동으로, 월 20~10만 원을 준다. 가정에서 보육하는 보호자는 소득에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주민센터에서는 보육시설 등록여부 등을 점검 후 수당을 지급한다. 따라서 숨진 아동에 대해서도 사망신고를 하지 않으면 양육수당을 받을 수 있다.준희 아버지 고모 씨(37)가 딸이 죽은 뒤에도 양육수당을 챙긴 것은 이 때문이다. 고 씨는 실종 사건으로 위장하기 위해 수당을 지속적으로 받았다.이와 관련 전북도 관계자는 양육수당을 신청하지 않는 가정은 전화와 가정 방문 등을 통해 특별 관리를 하고 있지만 부모가 악의적으로 자녀의 생사를 감추면 행정이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따라서 전문가들은 양육수당에 대해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보육시설에 다니는 아동은 가정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의 조기 발견이 가능한데, 가정에서만 지내는 아동은 정상적인 보육이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전북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 이주연 박사는 미취학 아동은 아동학대 사각지대가 분명히 존재한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를 하는데, 이를 미취학 아동 사각지대 해소에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의 예산과 정책의 뒷받침, 부모의 적극적인 참여가 함께 작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8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고준희양 사건을 언급하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영유아 등의 아동학대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학대가 장기간 지속되고 또 사망 등 중대사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의 아동학대대책을 점검하고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밝혔다.정부는 오는 3월부터 건강검진과 예방접종 기록, 장기결석 등의 각종 정보를 활용한 위기아동 조기발견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한편, 도내에서는 총 2만2889명(지난해 12월 기준)이 양육수당을 받고 있다. 전주가 8946명으로 가장 많고, 군산 4021명, 익산 3633명, 완주 1411명, 정읍 1015명, 남원 778명, 부안 507명, 임실 369명, 진안 276명, 장수 182명 등이다.

  • 교육일반
  • 남승현
  • 2018.01.12 23:02

전북 청년들 '취업 한파' 극심

취업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청년들의 취업난이 유독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대학과 전문대학 등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률이 전국 시도 중 가장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28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16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 및 국세 데이터베이스 연계 취업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대학, 교육대학, 산업대학, 전문대학, 일반대학원 등 도내 고등교육기관의 지난해 졸업자 취업률은 64.3%로 나타났다.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수치이며, 전년(66.0%)에 비해서도 1.7%p 하락했다. 반면 지난해 전국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평균 취업률은 67.7%로 전년(67.5%) 대비 소폭 올랐다.전국적으로는 인천이 71.1%로 취업률이 가장 높았고, 울산과 충남이 각각 69.2%, 대전 69.1%, 경기 68.8%, 전남 68.3% 등의 순이다. 특히 경기대전강원 등 10개 시도가 전년 대비 취업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수도권(68.6%)과 비수도권(67.0%) 간 취업률은 1.6%p 차이를 보였다.계열별로는 의약(83.4%), 공학(71.6%) 부문이 상대적으로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반면 인문(57.6%), 사회(64.7%), 교육(66.8%), 자연(64.0%), 예체능(63.6%) 계열은 평균을 밑돌았다.고등교육기관 학제별로는 전문대학 졸업자 취업률이 70.6%로 전년(69.5%) 대비 1.1%p 상승했다. 일반대학 취업률은 64.3%로 전년(64.4%)과 비슷했다.전북지역 전문대학 졸업자 취업률은 69.1%, 일반대학은 59.6%로 나타났다.교육부 관계자는 앞으로 각 대학에 전공별 취업 현황, 취업 업체 규모 등 세부 정보를 제공해 진로취업 상담 때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취업통계는 지난해 2월(2015년 8월 포함) 졸업자 58만 695명을 대상으로 취업 등 졸업 후 상황(2016년 12월 기준)을 공공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전수 조사한 결과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7.12.29 23:02

교육부, 내년부터 국공립유치원 점진적 확대

내년부터 국공립유치원이 점진적으로 늘어난다. 또, 저소득층 유아의 국공립유치원 우선 입학이 추진된다.교육부는 27일 이런 내용의 유아교육 혁신방안을 발표했다.우선 저소득층 유아의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전국 시도 국공립유치원 정원 내에서 저소득층 유아가 우선 입학할 수 있도록 한다. 국내 다문화 학생의 약 60%를 차지하는 다문화 유아가 많은 지역을 위주로 2022년까지 다문화 유치원을 120개원 이상 구축한다는 계획이다.학부모의 높은 선호도에도 불구하고 넉넉하지 않았던 국공립유치원도 단계적으로 늘어난다.교육부는 2022년까지 전국 유아의 국공립유치원 이용률을 현재 25%에서 40%까지 높인다는 구상이다.또, 공공성이 확보된 사립유치원을 공영형 사립유치원으로 지정해 운영비의 최대 50%까지 지원할 예정이다.사립유치원 교원의 처우 개선도 추진된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5년간 사립유치원 교원에 대한 인건비 보조금을 매년 6만 원씩 인상할 계획이다.한편, 전북교육청은 내년에 도내 40개 공사립유치원 돌봄교실을 지원한다. 해당 공사립유치원은 온종일 돌봄교실(오전 7시~저녁 10시) 11곳, 저녁 돌봄교실(오후 6시~오후 8시) 29곳이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7.12.28 23:02

[우수 인재 양성 요람 전북인재육성재단] 세상을 포용하는 '글로벌 전북인' 키운다

인재는 지역의 희망이자 미래다. 지방 소멸 위기론이 불거지면서 지역 인재 양성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청소년들의 인성과 인간성을 고취시키고 나아가 글로벌 인재로서의 길라잡이를 자처하는 기관이 있다. 주인공은 지난 1992년 설립된 전북지역 우수 인재 양성의 요람인 재단법인 전라북도인재육성재단(최병균 이사장, 이하 전북인재육성재단)이다. 이 단체는 생활은 어렵지만 학업능력이 뛰어난 면학생들의 보호자를 자처하고 있다. 가르치고 육성하는데서 보람과 사명을 느낀다는 전북인재육성재단의 슬로건은 세상을 사랑하고 포용하는 글로벌 전북 인재 육성이다.내가 알고 있는 것, 가진 것을 나누는 보람이 컸습니다. 연세가 연로한 분도 있고 한참 어린 아이도 있었는데 배우고자 하는 마음은 모두 같아 보였습니다.대학시절 첫 봉사활동으로 나선 야학에서 배우고 느낀 점을 전북인재육성재단의 실천방안으로 적용시킨 김형중 사무국장의 말이다.올해로 10년된 글로벌 체험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전북도와 일선 14개 시군이 협력해 만든 장학 프로그램이다. 자치단체 차원의 해외 장학사업은 전북인재육성재단이 전국 첫 사례다.과거 한문과 한글에 국한됐던 교육이 지구촌 세계화의 물결을 거치면서 영어와 일어, 독어, 불어 등으로 개편되기 시작했고 영어는 사실상 생활화 된지 오래다. 청소년들 역시 세계화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글로벌 교육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꿈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대다수로 전북인재육성재단은 이들의 꿈을 현실로 연계하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해외연수 장학생은 연간 700명 안팎에 달한다. 지금까지 10년 동안 7647명의 장학생이 배출됐다. 학업 성적은 우수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꿈을 펼치기 힘든 학생들을 우선 선발한다.선발된 장학생들은 여름과 겨울방학을 이용해 짧게는 6주, 길게는 1년 가량씩 캐나다와 호주, 뉴질랜드와 중국 등 세계 곳곳에 머물면서 다양한 글로벌 문화를 체험한다. 현지 국공립 학교에서 원주민들과 정규수업을 듣고 언어도 배운다. 자연스레 현지 학생들과 우정을 나누며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도 쌓는다. 짬짬이 역사문화 유적지를 탐방하고 현지 가정에서 홈스테이도 한다.학생들의 관심과 열정이 높아지면서 그만큼 만족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전북인재육성재단 자체 여론조사 결과 프로그램 도입초기 90% 안팎을 오르내렸던 만족과 매우만족 비율은 97%를 넘어섰다. 반대로 5% 안팎을 보였던 보통이란 응답자는 1%대로 줄었고 불만, 또는 매우 불만스럽다는 반응은 거의 사라졌다. 특히 전북인재육성재단은 글로벌체험 해외연수를 진행하고 있는 현지 교육기관인 노웨스트 크리스찬스쿨(Norwest Christian college)과 우호 협력 기반을 구축해 글로벌체험 해외연수 프로그램이 더 안정적이고 수준높게 진행될 전망이다.전북인재육성재단의 장학사업은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나날이 진화한다.전북인재육성재단은 2018년 글로벌체험 해외연수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토론회도 개최, 지난 2007년부터 진행된 해외연수사업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점을 찾기 위한 내부의 노력과 외부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현직 교사와 교수, 연구원 등 해외연수에 대해 경험한 전문가들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올해 미진하고 부족했던 사항들을 개선하고 있다. 또 자녀의 직접적 참여로 학생의 시선에서 바라본 학부모의 의견과 교육청, 각 시군의 행정적 시선에서도 글로벌 해외연수 운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이같은 과정을 거쳐 올해 글로벌체험 겨울학기 해외연수사업을 위탁 대행할 8개 업체가 선정돼 겨울학기 해외연수를 앞두고 있다.최병균 이사장은 선정된 업체와 도, 재단은 연수생들의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통한 안전한 현지 생활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현지 연수프로그램 진행과 연수생 안전관리, 문화체험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사전교육을 통해 2018년도 1월부터 진행되는 해외연수가 차질없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남원 금지중 박희진 "호주에서 꿈 같았던 6주 평생토록 잊지못할 기억"나의 첫 번째 해외여행인 호주의 어학연수는 나에게 아주 큰 의미가 있었다. 전북도가 내 인생에 커다란 선물을 안겨주었다. 정말 지금도 믿기지가 않는다. 호주에서 처음으로 느껴본 감정이나 전라북도에서 선발하는 장학생으로 뽑혀 호주에 갔다는 뿌듯함은 정말 오래도록 내 안에 남을 것이다. 합격자 명단에서 내 이름을 본 순간 가족들도 무척이나 기뻐해 주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남의 집에 들어가 모르는 사람과 6주를 산다? 또 호주는 겨울? 밥은 어떡해? 정말 별 생각이 다 들었다. 반면 호주에 발을 디딘 순간 기쁨과 신기함이 물밀듯 밀려왔다. 차를 타고 이동할 때마다 창밖에 스치는 색다른 것들과 숲을 뛰어다니는 캥거루들을 보면서 호주의 새로운 구경거리에 빠져 들었다,내가 다닐 Norwest학교를 구경한 뒤에 홈스테이 가족을 만나 뵙고 룸메이트도 정해졌다. 홈스테이 가족들은 기독교인이었고 상냥하고 행복한 삶을 사시는 것 같았다. 가족들과 익숙해지는 동안에 처음으로 페러데일 동물원, 아쿠아 골프장 같은 곳을 가면서 문화체험도 많이 했다. 그리고 시드니 시티, 캔버라 캠프는 1박2일로 갔는데 정말 너무 재미있었다. 같이 갔던 한국 친구들도 너무 재밌고 착해서 오래오래 그리움으로 기억될 것 같다. 그렇게 정신없이 호주를 즐기다 보니 6주가 지났고 나의 호주 어학연수는 끝났다. 그러나 나는 절대 이 기억을 잊지 않을 것이다.■ 정우초 이서연 "짧은 정규수업기간 아쉬워 아름다운 뉴질랜드 인상적"처음 뉴질랜드에 왔을 때의 느낌은 여름인 한국과 달리 서늘하고 맑은 공기였다. 뉴질랜드 사람들은 한국과 달리 물과 전기를 아껴 쓰기 때문에 난방을 잘 하지 않아 우리 방은 약간 춥다는 생각이 들었다. 짬짬이 갔던 동물원, 실비아파크, 로토루아, 원트리힐, 미션베이! 정말 재밌는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부모님과 통화를 일주일에 한 번씩 하는 것도 불만이 있었지만 만약 내가 통화를 매일 하고 핸드폰이 있었다면 공부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이 생각은 6주가 모두 지나간 지금에야 생각났지만 말이다.2주의 정규수업! 모든 반 아이들이 귀찮았을 텐데도 항상 챙겨줘서 고맙다. 다만 뉴질랜드에서 ESOL수업을 4주 동안이나 한국 아이들과 공부해서 아쉽긴 하다. ESOL이 수업도 좋고 Angie선생님도 좋았지만 무례도 많이 저지르고 서투른 영어실력 때문에 힘드셨을 Angie선생님한테 죄송하다. 정규수업 기간이 짧은 게 아쉽지만 오히려 ESOL 수업 때가 더 영어실력이 향상된 것 같다. 친구들 덕분에 재밌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룸메이트와 친구들이 있어 6주간의 뉴질랜드 생활을 버틸 수 있었다. 인솔선생님들 6주 동안 투정도 많이 들어주시고 달래주시고 이끌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8년 전에 큰 언니도 뉴질랜드에 와서 공부하고 5년 전에 작은 언니도 와서 연수를 했는데 마지막 나까지 뉴질랜드에 와서 연수를 마친 벅찬 감회와 행운을 오래오래 기억하려 한다. 방학동안 뉴질랜드에서의 6주간의 보람된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17.12.26 23:02

전북교육청, 내년 1월 1일자 지방공무원 승진 발령 등 정기인사

전북교육청이 2018년도 1월 1일 자로 4급 지방서기관 및 5급 지방교육행정사무관 승진, 지방공무원 전보신규 임용 등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정기인사자 명단(2018년도 1월 1일자) 내려받기>이번 지방공무원 승진자는 모두 156명으로 교육행정 4급 4명, 5급 15명, 6급 26명, 7급 79명과 전산, 사서, 시설, 공업, 사무운영, 시설관리, 전기운영 등 32명이다.또, 전보와 신규 임용이 각각 433명, 56명이다.직급별로 보면 지방서기관의 경우 김영주 사무관이 전북교육청 정책공보담당관 기획소통협력 담당, 장효람 사무관이 전북학생교육원 총무부장, 최성휘 사무관이 전북교육청 감사담당관 감사1팀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됐다.김형대 전북교육청 재무과장은 예산과장, 박성현 교육연구정보원 총무부장이 예산과 교육협력담당, 박양상 정책공보담당관 기획소통협력담당이 행정과장, 중앙교육연수원 교육파견에서 복귀하는 김명희 서기관이 재무과장으로 자리를 옮긴다.또 김종명 감사담당관 감사1팀장이 전북교육연구정보원 총무부장, 오진 행정과장이 군산교육문화회관 관장, 이용희 예산과장이 남원교육문화회관 관장, 소기현 예산과 교육협력담당이 전주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으로 각각 발령됐다.6급 이하 지방공무원 전보는 전보희망제에 따라 해당 공무원의 희망 지역에 배치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7.12.22 23:02

기본소득과 사회보장제도

■ 주제 다가서기1848년 독일의 북부 살레지아 지방에 발진티푸스 전염병이 창궐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독일 정부는 루돌프 피르호라는 의사를 파견했다. 3주 뒤 그는 사회적 처방을 제시했다. 질병의 원인은 사회적 불평등과 부정의한 제도에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마크 저커버그는 하버드 졸업식 연설에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기본소득과 같은, 모든 이들에게 쿠션이 되어줄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우리가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방법론 탐구로 기본소득에 대해 살펴본다.■ 읽기 자료1. 기본소득이란?정치 공동체가 심사와 노동요구 없이 모든 개인에게 주기적으로 무조건 지급하는 현금을 말한다. 일시급이 아닌 현금으로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개인이 속해 있는 가구에 무관하게 각 개별 구성원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노동을 하건, 하지 않건 지급된다. 요컨대 기본소득은 국가가 조건 없이 매월 일정액을 모든 국민들에게 현금으로 지급하는 보편성, 무조건성, 개별성, 충분성, 정기성, 현금지급 등의 특성을 가진다.(2017-11-13 중부매일)2. 기본소득의 기원△토머스 모어의 소설 유토피아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한 사회의 가치의 총합은 구성원들이 함께 누려야 한다.△토머스 페인은 토지가 공공재이므로 그 지대 수입으로 모든 사람에게 일정한 금액을 지급하자고 주장.△버트런드 러셀은 생계에 충분한 소득을 모든 사람에게 주어야 한다.3. 기본소득의 재원투기소득에 대한 중과세, 소득세, 최고세율 인상, 법인세 인상, 토지세, 다국적 기업 공조과세 등으로 마련.4. 기본소득의 양면성① 찬성 : 소득 불균형 문제를 해결,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 할 수 있음② 반대 : 조세부담율이 높아지고, 노동생산성이 낮아질 것으로 주장5. 기본소득을 실시하는 나라<핀란드의 기본소득 실험>△복지제도를 간소화하고 노동시장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핀란드 사회보험청이 주관해서△무작위로 선정된 2558세 실업자 2000명에게△20172018년 2년 동안 매달 560유로(약74만5000원)지급<세계 각국의 기본소득 실험>△미국 알래스카주: 1982년부터 석유 수입의 25%로 기금 조성, 주민들에게 연 230만원씩 배당△캐나다 온타리오주: 올 6월부터 3년간 빈곤층 4000명 무작위로 뽑아 연 1400만원 가량 지급△네덜란드 19개 지방정부: 1인당 매월 120만원을 주려했으나 중앙정부 반대로 난항△스위스: 성인에게 매달 약 289만원 주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2016년 국민투표에서 부결(2017-10-17 경향신문)■ 주제에 접근하기 위한 학생 활동1. 사회적 불평등 사례를 들고 그런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발표하세요.△ 청년실업 - 정부에서 일자리를 늘려야 하며, 청년들이 선호하지 않는 직업에도 투자해야 한다. 청년희망펀드 같은 제도를 만들어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전문직이나 경영관리직 뿐 아니라 농축수산업 종사자에 대한 대우를 개선하여 일자리 선호도를 넓혀야 한다.△ 부의 대물림 - 금수저 흙수저로 차별하지 않고, 실력과 성실함 그리고 진실함을 보고 취업시키거나 승진을 시키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 교육격차 - 사교육없이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고, 빈곤층 학생들에게 학비 등이 지원될 수 있어야 한다.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1/n의 노력을 하고 n2의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모든 학생들이 동등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2. 다음 동영상을 보고 가난의 대물림을 끊기 위해 개인과 국가가 해야 할 일을 작성하여 발표하세요. 가난의 대물림(https://youtu.be/Qr5gCWCbyBE)①개인이 할 일△ 힘들다고 쉽게 포기하지 말고 흙속에 묻혀있는 보석을 찾는 심정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을 누리기 위해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 아들에게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뭐든지 노력한다. 부모님 탓하지 말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한다.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고 포기하지 않도록 자신을 믿고 해야 할 일을 꾸준히 한다.②국가가 할 일△저소득층을 위해 보육시설 및 복지시설을 많이 만들며, 감당할 수 없는 빚 대책을 세워준다. 취업난 해소를 위해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 자녀를 위한 생활비 병원비 교육비 등을 지원해주어야 한다.■ 신문으로 생각 키우기1. 기사로 생각 키우기△ 다음 기사를 읽고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원인을 다각도로 짚어보세요.B양은 월경이 시작되자 1주일간 학교를 결석했다. 생리대 살 돈이 없어 1주일 내내 수건을 깔고 누워있었다. 성실했던 B양이 1주일 내내 결석하자 문병을 갔던 담임교사가 이를 보고 둘은 부둥켜안고 울었다. (2016-05-30 국민일보)△ 전면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사람은 지원이 필요없는 부잣집 아이들까지 공짜로 먹이느라고 정작 필요한 일에 돈을 쓰지 못한다라고 주장해요. 이 의견에 대한 반박을 보편적 복지정책이라는 관점에서 해보세요.(예시) 소득이 많든 적든 모두 공원을 공짜로 즐기고 공공도서관의 혜택을 누리는 것처럼 학교 교육도 공짜로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보편적 복지정책이다.△ 다음 기사를 읽고 최고은 작가와 같은 비극을 겪지 않고, 국제 단편영화제에서 시나리오 상을 받기까지 한 작가의 소질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방안을 논의하세요.최고은 작가는 설을 앞두고 자신의 월세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 작가의 궁핍한 생활은 그가 세입자 송씨에게 창피하지만 며칠 째 아무것도 못 먹어서 남는 밥과 김치가 있다면 저희 집 문좀 두들겨 달라고 남긴 쪽지를 통해 알려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2011-01-14 서울신문)△ 복지함정(welfare trap)이 무엇인지 알아보세요.사회보장비를 지급받는 이들이 노동을 포기하면서 정부 재정에 구멍이 뚫리고 경제성장 동력을 갉아먹는 현상을 가리킨다.△ 기본소득의 취지는 인류는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지구로부터 천혜의 혜택을 누구나 누릴 자격이 있다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이 혜택은 인간이 노동을 하건 안 하건 무조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뜻하는데(2016-12-18 민중의 소리) 이런 것들의 예를 들어보세요.△ 알래스카에서 나는 석유는 누구의 것인가?에 대한 답을 기본소득이 주장하는 배당의 정신과 관련하여 설명하세요.알래스카에 묻힌 석유는 알래스카 주민 모두의 것이다라는 개념에서 출발한다. 보다 본질적으로 접근하면 그 석유는 인류 모두의 것이다. 따라서 석유로부터 나오는 이익은 노동소득과 일정의 자본소득을 뺀 뒤, 남는 돈을 인류 모두에게 돌려줘야 마땅하다.△ 다음 기사를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성남시는 지난해부터 3년이상 성남에 거주한 만 24세 청년에게 자산 유무와 상관없이 기본 소득 개념을 적용, 연간 100만원 상당의 지역 상품권을 청년 배당금으로 지급해왔다. 지난 해 1만7949명, 올해 1만940명 등이 혜택을 받았다.시는 내년부터 고교생 연령대 청소년에게도 기본소득 개념의 배당금을 확대 시행하고자 청년 배당 조례 개정을 추진했다. 성남 거주 만 16-18세 청소년 약 3만5000명에게 1인당 연간 50만원의 청소년 배당금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내용이 골자다. (2017-12-06 경기신문)① 위 기사의 청소년 배당 조례에 더불어민주당의원 4명이 찬성하고, 자유한국당의원 4명이 반대하여 부결됐다고 해요. 찬성이유와 반대이유를 각각 써보세요.② 만약 내가 청소년 배당금을 받는 다면 어디에 어떻게 쓰고 싶은지 설명하세요.△ 캐나다 온타리오주 기본소득 실험 수급자로 선정된 이탈리아 이민자 2세 소피아는 매달 약 50만원을 지원받는다고 해요.(2017-11-15 한겨레) 만약 우리 부모님이 각각 이 정도의 기본 소득을 받는다면 생활이 어떻게 달라질지 상상해보세요.△ 스위스는 지난 해 개인당 월 300만원 정도의 기본소득을 주겠다는 것에 대한 찬반 주민 투표를 실시했어요. 만약 우리나라가 개인당 월 100만원 정도의 기본소득을 준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잘 생각한 후 다음 물음에 답해보세요①기본소득을 주면 일을 안할까?②기업가정신 저축 투자 소비 등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③직업 남편 전업주부 아내 관계에 변화가 생길까?④자녀 건강 진학률은 개선될까?⑤수급자 신체 정신 건강은 개선될까?⑥부자와 가난한 사람에게 같은 액수를 주는 건 공평한가?⑦현금을 주면 술 담배 도박에 쓰지 않을까? (질문지는 2017-11-13 한겨레신문에서 따옴)2. 사진 보기① 이 사진 속 남자의 기분을 설명해보세요.② 이 남자의 꿈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상상해보세요.■ 영화로 생각 키우기△ 행복을 찾아서(감독: 가브리엘무치노) 영화를 보고난 후 크리스 가드너가 악조건을 극복하고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복지정책과 관련하여 설명하세요.■ 책으로 생각 키우기△ 뤼트허르 브레흐만(안기순 옮김), 리얼리스트를 위한 유토피아 플랜을 읽고 기본소득이 실현될 수 있는 이유를 나열하고 설명하세요.*책 내용: 기본소득은 현실적으로 난관이 적지 않다. 공짜 돈을 받으면 근로의욕이 감소할 것이고, 막대한 재원을 마련하기도 어렵다는 우려가 만만치 않다. 그러나 리얼리스트를 위한 유토피아 플랜은 기본소득이 실현될 수 없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한다. 저자는 네덜란드 저널리스트이다. 가난은 인격의 결함이 아니라 현금의 부족에서 비롯된다는 주제의 강연으로 글로벌하게 이름을 알렸다. (2017-09-16 경향신문)

  • 교육일반
  • 김종표
  • 2017.12.15 23:02

도교육청, 온라인 원아 모집·선발 '처음학교로' 공개 추첨

전북지역 대다수의 사립유치원이 불참한 가운데, 2018학년도 유치원 유아 모집선발을 위한 처음학교로 공개 추첨이 29일 전북교육청 8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추첨에는 유치원 모집선발 업무 관계자, 학부모 등이 참관했다.특수교육 대상자, 법정 저소득층 자녀, 국가보훈 대상자 등 우선 선발된 유아는 추첨 대상에서 제외됐다.이날 추첨은 각 유치원장이 온라인 유아 모집선발 시스템 처음학교로에서 선택한 선발 기준번호에 부여된 고유번호를 무작위로 뽑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추첨 결과는 문자 메시지 등으로 학부모에게 통보된다. 이번에 선발된 유아는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유치원 등록을 마쳐야 한다.처음학교로 시스템을 통해 접수한 학부모는 해당 시스템에서 온라인 등록 절차를 해야 하며, 현장 접수한 학부모는 해당 유치원에서 등록해야 한다.한편,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전국 단위로 시행하는 처음학교로 시스템에 전북지역 사립유치원 164곳 중 단 한 곳만이 등록했다.이 시스템은 전국 모든 공립유치원과 희망하는 사립유치원에 적용되며, 유치원에 입학하려는 원아의 보호자가 시간장소의 제한 없이 온라인으로 입학을 신청할 수 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7.11.30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