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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만족이 소수의 만족보다 중요한가

■ 제시문〈자료 1〉 공리주의자들은 개인의 권리를 존중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공리에 이바지 한다는 이유로 개인의 권리를 옹호한다. 그러나 이는 근거가 불확실하며 항상 적용되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사람들에게 특정한 가치를 강요하지 않겠다는 자유주의자들의 약속을 보장하지 못한다. 다수의 뜻은 그 자체로 개인의 권리를 보장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자유주의 정치에 적합한 도구가 아니다. 마찬가지로 공리주의 철학은 자유주의 원칙에 적절한 토대가 되지 못한다.공리주의에 반대하는 주장들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은 칸트의 주장이었다. 그는 공리주의와 유사한 경험주의는 도덕의 근거가 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도구적인 관점에서 자유와 권리를 옹호할 경우, 권리를 확실하게 보장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인간의 고유한 존엄성을 존중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리주의는 인간을 그 자체로 존중할 가치가 있는 목적으로 여기기보다는 타인의 행복을 위한 수단으로 간주한다.현대 자유주의자들은 공리주의가 사람들 간의 차이를 진지하게 고려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칸트의 주장을 부인한다. 공리주의는 무엇보다도 복지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사회를 개인처럼 취급한다. 공리주의는 우리의 갖가지 다양한 욕구들을 하나의 욕구 체계로 융합시킬 뿐, 개개인에게 만족을 분배하는 일에는 무관심하다. 공리주의는 소수의 사람들을 모두의 행복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개개인 자체를 목적으로 존중하지 않는다. - 왜 도덕인가?/마이클 샌델/한국경제신문, P158-159 〈자료 2〉 노동력도 사고 팔 수 있는 다른 상품과 같이 시장 가격을 갖는다. 노동력은 공급이 부족할 때 값이 비싸고 공급이 많을 때 값이 싸진다. -중략- 만일에 노동자가 임금을 많이 받게 되면 인구가 크게 증가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노동자의 수가 많아져서 임금은 다시 노동자가 자기의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있을 만큼이나 아니면 그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 정치 경제학 및 과세의 원리/리카도/1834년수요와 공급은 노동자 자신의 의지나 행동과 상관없이 주어지는 크기의 임금을 노동자의 손에 밀어 넣어 주는 자동적인 원리가 아니다. 시장에서 주어지는 노동자의 임금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서로 교섭해서 정하는 것이다. -중략- 나는 노동조합이 자유로운 노동 시간에 대한 장애물이기는커녕 그 자유 시장의 필수적인 수단이라고 주저 없이 말하고 싶다. - 정치 경제학의 원리/밀/1848년- 고등학교 사회/최병모 외 7인/대한교과서(주)〈자료 3〉 사람을 고용해 대리로 줄을 세우거나 암표를 파는 행동이 잘못일까?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줄서기의 도덕성에 대해 거의 공감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리로 줄을 세우기 위해 노숙자를 고용하는 경우에, 대부분의 경제학자는 "도대체 뭐가 불만이죠?"라고 묻는다. 입장권을 자신이 사용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팔고 싶은 경우에도 그들은 "내가 그렇게 하겠다는데 왜 방해하죠?"라고 묻는다.줄서기에 관해 시장을 옹호하는 입장에는 두 가지 주장이 있다. 하나는 개인의 자유 존중에 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행복이나 사회적 효용의 극대화에 대한 주장이다.첫 번째는 자유지상주의자의 입장이다. 그들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은 한 원하는 재화는 무엇이든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유지상주의자는 매춘이나 장기매매금지법에 반대하는 것과 같은 이유로 암표매매금지법에 반대한다. 이러한 법은 성인이 상호 동의에 따라 내린 선택을 방해함으로써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믿기 때문이다.시장을 옹호하는 두 번째 주장은 경제학자에게 좀 더 친숙한 것으로 공리주의자의 입장이다. 공리주의자는 시장에서의 거래가 구매자와 판매자에게 똑같이 이익을 제공하고, 결과적으로 집단의 행복이나 사회적 효용을 향상시킨다고 말한다. 돈을 지불한 사람과 돈을 받고 대리로 줄을 선 사람 사이에 거래가 성립했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양측이 모두 이익을 얻었다는 뜻이다. 125달러를 내고 라인스탠더를 고용한 사람은 줄을 서지 않고 셰익스피어 연극을 관람함으로써 틀림없이 행복을 느낀다. 그렇지 않다면 애당초 그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이렇게 시장 거래의 결과로 구매자와 판매자는 모두 행복해지고 효용은 증가한다. 이것이 바로 자유시장이 재화를 효율적으로 분배한다고 주장하는 경제학자들의 입장이다. 시장은 사람들이 상호 유리한 방향으로 거래하는 것을 허용함으로써, 재화에 가장 높은 가치를 매기는 사람에게 그 재화를 할당한다. 그리고 그 기준은 얼마나 지불할 의사가 있느냐로 측정한다. -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마이클 샌델/와이즈베리, P51-53■ 쟁점 논제1. 논술 논제〈자료 1〉을 바탕으로 〈자료 2〉와 〈자료 3〉의 쟁점을 자유주의자의 입장과 공리주의자의 입장에서 제시하고, 그 대안을 도덕적 측면에서 논술하시오.(900자 내외)(전북일보 논술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은 chyb01@nate.com으로 메일주시기 바랍니다)2. 면접 논제〈자료 2〉와 〈자료 3〉의 정책들이 가지고 있는 쟁점과 그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쟁점 확대하기1. 자유주의자유주의는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고, 봉건적 공동체의 구속과 국가의 간섭을 배격하려고 하는 중세 중상주의 절대 왕정시대부터의 사상 및 운동이다. 자유주의는 자유가 중요한가에 대해 이유를 제시하고, 그 자유가 적용되어야 하는 범위를 확정하고, 또한 그 자유를 실현하기 위한 사회적실천적 조건이 있어야 한다. 자유주의는 자유를 위한 제도적실천적 조건으로서 절대왕정, 봉건적 토지소유제도, 길드적 공동사회, 관세장벽 반대, 의회제도, 권력분립, 법의 지배, 개인권적 자유권의 보장, 사유 재산제에 기초한 시장경제의 확립 등을 추구하였다.2. 공리주의공리주의는 19세기 중반 영국에서 나타난 사회사상이다. 이 사상은 가치 판단의 기준을 효용과 행복의 증진에 두어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실현을 윤리적 행위의 목적으로 보았다. 곧 어떤 행위의 옳고 그름은 그 행위가 인간의 이익과 행복을 늘리는 데 얼마나 기여하는가 하는 유용성과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고 본다. 따라서 공리주의는 인간을 언제나 쾌락(행복)을 추구하고 고통(불행)을 피하려 하는 본성을 지닌 존재로 파악한다. 공리주의는 쾌락의 계량가능성을 주장한 벤담의 '양적 공리주의'와 쾌락의 질적 차이를 인정한 J. S. 밀의 '질적 공리주의'로 나뉜다.3. 생각의 차이나르는 새는 오른쪽, 왼쪽 날개가 모두 온전히 제 기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민주주의는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바탕으로 인간 존엄을 실현하는 최고의 정치 이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자유를 더 강조하는 우파(보수)와 평등을 더 강조하는 좌파(진보)는 모두 민주 정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파와 좌파가 서로 견제하고 비판하면서 균형을 이룰 때 민주 정치는 발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치권에서 정당들이 정책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고 서로 토론하고 정쟁을 벌이는 것은 민주 정치 발전을 위해 당연한 일이다. 따라서 시민들은 국민들의 다양한 생각과 바람을 정치에 잘 반영해줄 정당이 어디인지를 먼저 생각한 후, 진보(좌파) 정당과 보수(우파) 정당 중 누가 옳으냐를 판단해야 한다. ■ 쟁점 기출문제1. 논술 : 서강대 2012 수시2차[논제 2] 〈60%, 1,300~1,500자〉 제시문 [가], [나], [다]를 종합하여 마음에 대한 이해의 틀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라]를 분석하고 설명하라.2. 면접 : 동국대 2012 수시2차[논제 1] A고등학교는 이미 교문과 교내 사각지역에 CCTV를 설치했다. 이번에는 교실 안에 CCTV를 설치해 등교시간부터 하교시간까지 운영하자는 의견이 나왔다(옷은 탈의실에서 갈아입으며, 여기에는 CCTV를 설치하지 않는다). 이 의견에 대한 찬반의 입장을 택하고, 구체적인 예를 들어 그 논거를 제시하시오.■ 쟁점 관련 도서1. 데이비드 리카도 정치경제학과 과세의 원리에 대하여(2010. 데이비드 리카도, 책세상)2. 공리주의(2009. 존 스튜어트 밀, 다락원) ■ 쟁점 관련 영화 1. 자유로운 세계(2008, 켄 로치)2. 타이타닉(1997, 제임스 캐머런)쟁점 관련 영상지식채널e 영상자료 : 342 남들 다 아는 프라이버시, 사생활?, 759 PR의 아버지 혹은■ 학생 글과 교사 총평1. 학생 논술문사람은 어떠한 결단을 내릴 때 크게 두 가지 사항을 고려한다. '개인'과 '단체' 중 초점을 어디에 맞추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자료2〉에 내용을 보면 임금결정에서 자유주의자와 공리주의자들이 보이는 성향이 다름을 알 수 있다. 임금결정에서 직원이 100명과 사장 1명인 A라는 회사에서, 직원 100명은 더 많은 임금을 받길 원하고 사장 1명은 더 적은 임금을 주길 원한다. 자유주의 입장에서만 문제를 해결한다면, 사용자의 권한이 커질 수 있다. 개인의 권리만 강조된다면 사장은 사용자로써의 결정우선권을 내세워 임금을 크게 낮추거나 비정규직 직원을 확대할 것이다. 공리주의 입장에서만 생각해서도 안 된다. 다수의 만족을 위해 직원 100명의 임금을 모두 올려줘야 한다면, 소수의 권리인 사장 1명이 일방적인 피해를 보게 될 것이다. 다수의 횡포에 맞추어 임금이 무조건적으로 오른다면, 직원의 수가 많은 집단 일수록 자신의 회사에 대한 애착심이나 발전의지는 사라질 것이다.〈자로3〉의 대리 줄서기에 대해서도 양측이 찬성하고 있지만 그 근거가 사뭇 다르다. 자유지상주의자들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한 원하는 재화는 무엇이든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이러한 법이 상호 동의에 따라 내린 선택을 방해함으로써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대로라면 사회는 문란해질 것이다. 돈이나 권력이 없는 사람들은 개인의 권리를 침해 받을 수밖에 없다. 경제학자들이 친숙하게 여기는 것은 공리주의자들의 주장이다. 공리주의자는 시장에서의 거래가 구매자와 판매자에게 똑같이 이익을 제공하여 집단의 행복이나 사회적 효용을 향상시킨다고 말한다. 하지만 암표를 구하기 위해 대리 줄서기를 한 사람들 때문에 표를 사지 못하거나, 암표를 구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소수의 권리는 무시당하는 것이다.두 사례를 도덕적 측면에서 해결하기 위해선 노사관계 이해와 협력정신 및 인터넷티켓마케팅을 활성화해야 할 것이다. 임금결정 과정에서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선 이해와 관용, 희생정신이 필요하다. 그리고 사용자는 이기적인 판단을 하지 않고, 다수를 위해 희생할 수 있어야 한다. 아울러 다수의 노동자는 정당한 보상을 위해 요구하되 지나친 파업행위나 이익추구 행위는 삼가야 한다./ 익산 원광고 1학년 최대한2. 교사 총평△독해력논제가 요구하는 바와 같이 사회의 변화 속에서 '낙태', '포르노', 불임시술'에 대한 자유주의자들의 입장과 보수주의자들의 입장에 따른 쟁점과 그 대안을 도덕적 측면에서 제시해야 한다는 논점을 잘 파악하였다. 그리고 제시문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각각 '자유', '보수'이다. 이것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관건인데, 학생은 논제에서 요구하는 사항과 연관시켜 정확하게 그 핵심을 파악하고 있다.△논리력반드시 근거를 제시하여 주장을 펼쳐야 한다는 논술의 기본을 잘 지키고 있다. 하지만 낙태와 포르노의 쟁점을 밝히면서 공산주의자와 자본주의자를 보수주의자와 자유주의자로 비교하면 논리적으로 좋았을 텐데 아쉽다. 불임시술의 쟁점 제시는 좋다. 그러나 문제 해결의 도덕적인 대안으로 '양보'만을 제시한 것은 너무나 평범하여 창의력이 떨어진다. 어느 방법이 보다 인간적 선인지, 보다 사회적 선인지를 개인적, 사회적으로 고민하여 해결하는 방향으로 논술을 했다면 더 적절할 듯하다.△표현력제시문을 분명하게 파악하고 논제와 연관시켜 글의 논지를 잡아 개요를 충분히 짠 뒤에 쓴 글이라고 본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글의 통일성이 있고, 문맥의 흐름 역시 자연스럽게 어이진다. 단어 사용도 적절하여 잘 썼다는 생각이 드는 글이다.

  • 교육일반
  • 기고
  • 2013.02.13 23:02

군산제일고-울산학성고 15일 킥오프

2013년 금석배 전국학생(초·고)축구대회가 오는 15일부터 월명종합경기장외 8개구장에서 군산제일고와 울산학성고의 경기를 시작으로 26일까지 펼쳐진다.대한축구협회가 주최, 전북축구협회가 주관하고 군산시·군산시민체육회·군산시축구협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 54개팀, 고등부 52개팀 등 총 106개팀이 출전해 12일간의 열전을 펼친다.이번 대회는 초등부, 고등부의 예선전을 전면 풀리그로 치른 후 초등부는 1· 2· 3위, 고등부는 1·2위팀이 토너먼트 경기를 통해 최강자를 가리게 되며 고등부 결승전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월명경기장에서 벌어진다.금석배축구대회는 군산출신 국가대표 선수였던 고(故)채금석 선생의 축구에 대한 열정과 후진양성의 업적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1992년 창설됐다. 그간 열린 금석배 축구대회에서는 박지성 선수가 세류초등학교 시절 첫 대회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준우승으로 이끈바 있고 박주영 선수도 청구고 재학때 11회 대회에 참가하는 등 현재 국내외에서 활동중인 축구선수들 대다수가 거쳐가 축구 꿈나무들의 등용문으로 알려져 있다. 군산시는 이번 대회를 위해 방문하는 선수단과 가족 등이 불편하지 않도록 숙박시설과 음식점에 대해 위생·친절의 사전점검과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대회기간중 각종 비상상황에 대비, 각 구장별로 비상대책인원을 구성해 배치키로 했다.

  • 교육일반
  • 안봉호
  • 2013.02.13 23:02

긴급점검 교직원 사택(상) 도내 실태와 문제점 - 75%가 지은 지 20년 넘어 안전 위협

최근 순창의 한 교직원 사택에서 보일러로 인한 질식사고가 발생해 여교사 한 명이 의식 불명 상태이다. (관련기사 12면)평소 이 사택 보일러의 고장이 잦았던 점에 비춰 볼 때 사택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을 가진 교육당국의 안전불감증이 낳은 예고된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사택에 거주하고 있는 교사들이 여러 차례에 걸쳐 교육당국에 보일러 수리 및 교체를 요구했지만, 사소한 고장은 거주자가 고쳐야 한다는 규정과 예산이 부족하는 이유를 들어 이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교육당국의 이해 부족과 무관심은 자칫 대형 사고를 불러올 수 있는 불씨가 될 수 있다. 이에 본보는 두 차례에 걸쳐 도내 교직원 사택의 실태와 문제점, 개선 방안 등에 대해 점검해 본다.최근 순창의 한 교직원 사택에서 보일러로 인한 질식사고가 발생해 여교사 한 명이 의식 불명 상태이다.평소 이 사택 보일러의 고장이 잦았던 점에 비춰 볼 때 사택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을 가진 교육당국의 안전불감증이 낳은 예고된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사택에 거주하고 있는 교사들이 여러 차례에 걸쳐 교육당국에 보일러 수리 및 교체를 요구했지만, 사소한 고장은 거주자가 고쳐야 한다는 규정과 예산이 부족하는 이유를 들어 이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교육당국의 이해 부족과 무관심은 자칫 대형 사고를 불러올 수 있는 불씨가 될 수 있다. 이에 본보는 두 차례에 걸쳐 도내 교직원 사택의 실태와 문제점, 개선 방안 등에 대해 점검해 본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11년 3월 기준 도내 교직원 사택은 모두 372개 동에 1046세대이다. 전체 사택의 89.2%(332개동)가 전주·군산·익산을 제외한 농어촌지역에 집중돼 있는데, 이는 출·퇴근이 어려운 교직원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사택도 농어촌지역에 위치해 있다.이 사택은 지난 2001년 건립돼, 건물 외관면에서는 비교적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2011년 도교육청이 도내 교직원 사택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 이 사택의 모든 실(세대)은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도내 사택 가운데 건립된지 20년이 넘은 곳이 277개 동으로 전체의 74.5%에 달하는 것을 보면 그 어느 곳도 안전지대가 될 수 없는 것.도교육청은 안전점검 결과 보수가 필요한 326세대 중 265세대(81.3%)에 대해 시설 보수를 실시했지만, 사고가 난 사택에 대해선 극히 일부만 보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당초 순창교육지원청이 노후화된 보일러 등 시설분야에 대한 수리 및 교체비용으로 모두 3억8000만원을 요청했지만, 도교육청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5000만원을 편성했기 때문.예산 부족도 문제지만 사택의 관리·감독에 대한 책임을 가진 각 교육지원청의 안전불감증도 도마 위에 올랐다.시·군별로 사택의 관리규정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사소한 고장에 대해선 거주자가 수리 비용을 부담토록 하고 있다.이 때문에 교사들이 입주시 비치 물품과 시설 등을 확인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담당자에게 통지해야 한다는 규정을 준수한다고 해도 적절한 사후 조치가 이뤄지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전해졌다.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 사택들이 낡은 데다 거주자가 자주 바뀌는 관계로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철저한 관리규정을 마련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시설물에 대해서는 즉시조치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3.02.12 23:02

도내 교육기관, 여성 관리자·전문직 급증

도내 교육행정기관에서 관리자와 전문직으로 활동하는 여성의 비율이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여풍(女風)이 거세다.11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도내 공립 초중고등학교와 도교육청, 지역교육지원청, 직속기관 등에서 근무 중인 교장교감장학관(연구관)장학사(연구사) 등 관리자와 전문직은 모두 1430명이다.이 가운데 여성은 22.2%인 31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13.6%에 비해 8.6%p 늘어난 것이다.각 직급별 여성 비율은 △교장 12.2%(초등 12.3%, 중등 12.1%) △교감 26.3%(초등 29.5%, 중등 18.3%) △장학관장학사 등 전문직 36.2%(초등 49.2%, 중등 26.1%)로 나타났다.여성 관리자와 전문직 비율은 김승환 교육감 취임 이후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 취임 첫 해인 2010년 15.7%로 전년보다 2.1%p 상승한 뒤, 2011년 19.5%, 2012년 22.2%로 높아졌다. 연 평균 2.87%p씩 상승한 셈이다.이미 초등은 물론 중등에서도 여교사의 비율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이 같은 여성 관리자와 전문직의 비율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초중등 교원의 여성 비율이 절반을 크게 넘어서면서 교장, 교감 등 일선 학교 관리자와 전문직에서도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3.02.12 23:02

우석대 영국 런던대의 한국 교육기관 설립

우석대학교가 영국의 명문인 런던대와 교육기관 운영 등과 관련한 국제교류협약을 체결하고 학문의 질적 향상과 글로벌 캠퍼스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양교는 지난 5일 런던대 대학본관 2층 귀빈실에서 강철규 우석대 총장과 조나싼 키드((Jonathan Kydd) 런던대 부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런던대 한국교육기관'을 우석대에 설치 운영하는 내용을 주요골자로 하는 최종협약(Agreement)을 체결했다.이에 따라 우석대는 2014년 개교를 목표로 설립 중에 있는 충북 진천의 글로벌캠퍼스에 '런던대 한국교육기관'을 설립하고, 세계 최고 명문대학인 런던정치경제대학(LSE)의 국제관계과정과 금융경제 과정등을 운영할 예정이다.런던정치경제대학은 세계 대학 사회과학분야 3위권의 권위를 갖고 있는 대학으로 우석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학문적 교류를 통한 질적 발전을 가져오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강철규 총장은 이번 협약 체결에 대해 "세계 최고 대학의 학문을 국내에서 수학하고 학위를 국내에서 수여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앞으로 런던정치경제대학과 학문적 교류를 비롯해 교수 파견 등 인적 및 물적 교류도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강철규 총장은 이날 런던정치경제대학(LSE)의 초청으로 이 대학 대학본관 2층 세미나실에서 런던대 총장인 애드리언 스미스 경(Sir Adrian Smith)과 대니 쿼(Danny Quah) 런던정치경제대학 경제학 교수를 비롯해 대학 관계자 및 재학생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경제발전과 사회적 기술' 제하의 특강을 가져 호평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강철규 총장은 "사회를 변화시키는 사회적 기술은 생명존중과 개인의 자유신장, 사회계층간의 신뢰, 재산권 등을 통해서 이룩할 수 있다"며 "국가간 장기성장의 차이는 물리적 기술보다 협력과 경쟁을 촉발하는 사회적 기술의 차이가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강철규 총장을 비롯한 방문단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6박 7일간의 일정으로 영국을 방문, 런던대와 협약을 체결하고,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 등 영국 주요대학의 학사운영 시스템 청취와 대학관련시설 등을 둘러보았다.

  • 교육일반
  • 정대섭
  • 2013.02.08 23:02

교원사택서 여교사 가스중독 중태

순창의 한 교직원 사택에서 가스누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여교사 한 명이 의식 불명 상태인 가운데 해당 교육지원청의 관리 부실이 불러온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평소 해당 사택의 보일러 고장이 잦아 여러 차례 수리 및 교체를 요구했지만 예산 부족 문제로 묵살했다는 것.순창교육지원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8시께 순창군 순창읍 복실리에 위치한 교직원 사택에서 A교사(26)가 자신의 방에서 입에 거품을 문채 혼절해 있는 것을 동료 교사 B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를 보인 A교사는 순창의료원에서 다시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중환자실에서 장기나 뇌손상을 막기 위한 저체온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경기도 출신인 A교사는 지난해 3월 신임 중등교사로 임용된 후부터 해당 사택에서 생활해왔다. 방학을 맞아 집으로 돌아갔던 A교사는 지난달 31일 개학을 앞두고 사택으로 내려왔다가 이 같은 변을 당한 것.건립된지 10여년이 넘은 이 사택은 평소에도 보일러 고장과 누수 등 노후화가 진행돼 각종 재난사고 위험이 끊이지 않았다는 것이 사택 생활 교사들의 일관된 주장이다. 특히 지난해 사택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순창교육지원청에 고장난 보일러의 교체 및 수리를 요청했지만 예산이 없다는 이유를 들며 자비로 고칠 것을 종용했다는 것.교사들은 사택의 보일러의 내부 부식으로 불완전 연소가 일어나 발생한 사고라는 입장이다. 출동한 119구급대원이 확인한 A교사의 처음 상태도 이를 뒷받침한다.순창 119안전센터 관계자는 "처음 A교사를 봤을 때 입과 코가 검게 그을렸고, 맥박도 빠르게 뛰었다"며 "전형적인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였다"고 말했다.동료 교사 C씨는 "지난해부터 보일러 점검을 요구했지만 본인 책임이라며 번번이 묵살됐다"며 "사택 관리의 책임을 교사들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은 잘못된 행태"라고 말했다.이에 교육계에서도 조속히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A교사의 치료와 복지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오동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 대변인은 "교육당국은 재발 방지 및 교원 복지 향상을 위해서라도 사고 원인을 적극적으로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순창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사택 관리는 맡고 있지만, 사소한 고장은 해당 거주자가 고치도록 하고 있다"며 "A교사가 깨어나는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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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국
  • 2013.02.08 23:02

도내 초·중·고 학생 사교육비 늘었다

전북지역 초중고교생 가정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및 총규모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전북지역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7만9000원으로 전년 대비 15.5%p(2만4000원) 증가했다.전북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전국에서 4번째로 적었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부산(11.1%)과 광주(6.9%)가 그 뒤를 이었다.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늘어난 지역은 전국 16개 시도 중 전북 등 모두 10곳이다. 반면 전국 평균 1인당 사교육비는 2009년 24만2000원, 2010~2011년 24만원, 2012년 23만6000만원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전북은 지난해 사교육비 총규모면에서도 전년 대비 11.3%p(567억원)가 늘어나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최근 3년 간 도내 사교육비 총규모는 2010년 5485억원, 2011년 5010억원, 2012년 5577억원이다.아울러 사교육 참여율도 62%로 나타나 전년(60.9%)보다 1.1%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이번 조사가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진행돼 그 신뢰도가 현저히 떨어진다고 반박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북은 학급당 방과후 학습지원비가 전국 상위권 수준에 있다"면서 "매년 조사마다 결과가 들쭉날쭉한 통계는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전국에서 월평균 사교육비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31만2000원)이며 가장 적은 곳은 전남(17만2000원)이다. 우리나라 사교육비 총액은 약 19조원으로 추정되며 전년도(20조1000억원)보다 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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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국
  • 2013.02.07 23:02

도내 정년퇴임 교장 등 5명 정부 포상 못받아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라는 교육과학기술부의 방침을 거부한 전북지역 교육장 등 5명이 정년퇴임 때 받는 정부포상 대상자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6일 교육과학기술부와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말 정년퇴임하는 교육장 2명과 학교장 3명이 정부포상을 받지 못한다. 포상은 교육발전에 기여한 퇴직교원을 대상으로 재직연수에 따라 황조(40년 이상), 홍조(38~39년), 녹조(36~37년) 근정훈장 등을 수여한다.대상에서 빠진 교육장 2명은 교과부의 징계요청 대상자에 포함됐다는 이유로, 학교장 3명은 징계의결을 요구받지는 않았지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는 이유로 추천받지 못했다.정부 포상업무지침을 보면 징계의결 요구 또는 수사 중,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 등에 대해 포상대상자 추천을 제한하도록 돼 있다.이에 앞서 교과부는 지난해 8~9월 도교육청에 대한 특별감사를 통해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 지침을 담은 교과부 공문을 일선 학교에 전달하지 않은 13개 시군 교육장들에 대한 징계의결을 도교육청에 요구한 바 있다.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장의 포상 대상자 제외에 대해 교과부가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며 "이들을 구제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포상 대상에서 제외된 A교육장은 "학생인권을 존중하는 교육감의 철학을 따랐을 뿐인데, 이런 방식으로 불이익을 주는 것은 너무 편협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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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국
  • 2013.02.07 23:02

논란 속 학생인권조례 어떻게 될까

■ 주제에 다가서기'전북 학생인권조례안'을 발의한 도의회 장영수 의원은 "도의회는 조례 제정권과 심의권이 있습니다. 시대적 요청인 학생인권조례안이 상정조차 되지 않은 것은 민주통합당에도 책임이 있습니다. 다음 달에는 본회의에서 반드시 공론의 장을 만들겠습니다"(201301-24 전북일보)라고 말했다. 이번에는 교육감과 교육위원들 사이의 갈등으로 인해 2년여 동안 끌어온 조례안이 마무리될지 모르겠다.서울 학생인권조례는 시행된지 1년이 지났지만 도입과정부터 계속된 논란과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무효확인소송 등을 제기해 조례 폐기를 꾀하고 있고, 새로 취임한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은 서울시의회와 갈등을 빚으며 조례 수정을 시도하고 있다.이번 주는 서울학생인권조례 1주년을 돌아보며 학생인권조례의 방향을 살피려 한다.■ 생각키우기1. 인권의 개념과 특징을 알아본 후 권리들간의 충돌과 제한 원칙을 설명하세요.2.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는 이유를 자기 관점에서 발표하세요.3. 서울 특별시 학생인권 조례의 주요 내용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작성하세요.①차별받지 않을 권리②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③정규교과 이외의 교육활동의 자유④두발 복장 자유화 등 개성을 실현할 권리⑤소지품 검사 금지, 휴대폰 사용 자유 등 사생활의 자유 보장⑥양심·종교의 자유 보장·⑦집회의 자유 및 학생 표현의 자유 보장⑧소수 학생의 권리 보장⑨학생 인권 옹호관, 학생인권 교육 센터의 설치 등 학생인권 침해 구제4. 학생인권조례 시행 일지를 조사 정리하세요5. 학교 생활 규정중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들을 나열한 후 시정하기 위한 방법론을 토론하세요.6. 학급 단위로 학생인권선언문을 만들어보세요.7. 국가인권위원회는 항공기 여성 승무원의 유니폼을 치마로 제한한 아시아나항공에 치마 외에 바지를 선택해 착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을 권고했다고 해요. 학생들의 교복입기 강요와 여성승무원의 유니폼 선택 착용 권고를 비교해 발표하세요.8. 바이올린 연주자 정경화씨는 훌륭한 연주자가 갖춰야 할 조건을 재능 지능 훈육의 세 가지로 들고 그중 훈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어요. 여러분은 좋은 학생이 갖춰야 할 조건으로 이 세가지 중 어떤 것을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지 그 이유와 함께 말해보세요.9. 서울 항동 유한 공고에서는 전교생이 강당에 빙 둘러 앉아 하고픈 말을 쓴 뒤 즉석에서 종이 비행기를 접어 날리고, 이 중에 무작위 추첨해 해당학생이 자유발언대에 서는 방법(2013-01-23 경향신문)으로 학생 의견을 수렴했다고 해요. 학생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을 제시하세요.10. 이 사진처럼 학생들이 바라는 학생인권조례를 모아 붙여보세요.2013-01-25 연합뉴스11. 학생인권 조례는 학생들의 당연한 권리라고 할 수 있는데 그 근거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유엔 아동권리협약-학생인권을 보장토록 한 초 중등 교육법(18조 4항)12. 학생인권조례가 교육 현장에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하는 견해가 있어요. 그 근거로 학생 교사 학부모들의 인권의식이 높아지고 소통문화도 바뀌고 있으며 교내 체벌이나 규제가 줄고 자율적인 학교 분위기가 형상되는 사례가 목격되고, 학교폭력 자살 왕따 등 학원 문제를 풀어나가는 새로운 접근법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이 근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세요.13. 학생인권조례를 교실붕괴와 교권 추락의 원인으로 지적하는 견해(이성호, 중앙대 사범대 교수 교육학)가 있어요. 그 근거를 첫째, 학생인권조례가 훈육을 부정적으로 본다는 것이고, 둘째, 학교의 질서를 파괴할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 근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세요.14. 이 그림의 의미를 설명하고 역으로 학생인권조례가 필요한 이유를 나열해보세요.2013-01-25 한겨레신문 12■ 읽고 생각하기1. 다음 기사를 읽고 정부의 이중적 태도를 비판하세요.정부가 유엔에 제출한 한국인권상황보고서에 "지방교육청들이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해 학생들의 표현과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고 기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부는 서울시교육청이 공포한 '서울학생인권조례'를 무효화해달라며 법원에 소송을 냈다 정부가 안으로는 학생인권조례 시행을 막으면서 밖으로는 인권증진 사례로 자랑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인 셈이다. 2012-08-23 경향신문2. 다음 기사에서 생각할 수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가요?고등학생 D(18)군은 "두발 규제를 둔 학칙 개정을 위해 담당교사에게 문의했다가 '상위기관인 교과부가 인권조례는 효력이 없다고 말하니 그것을 따라야 한다'는 답을 들었다"며 "교육청이 아무리 조례가 유효하다고 해도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은 할 수 있는게 없다"고 토로했다. 2012-12-02 한국일보■ 나의 주장 말하기1.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나는 찬성한다' '나는 반대한다'라는 제목을 선택하여 자기주장을 800자 내외로 작성한 후 발표하세요.2. 다음은 어떤 선생님의 고백입니다. 밑줄 친 부분에 대한 자기 나름의 해결방안에 대한 자기 주장을하세요."시험 때문에 통제중인 복도를 지나가려는 학생에게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하자 뒤돌아서면서 '아이 씨발'이라고 하는 걸 들었다. 욕을 들어도 훈계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2013-01-25 경향신문■ 토론하기1. 교과부는 2011년 9월 인권조례를 추진하는 서울시 교육청에 재검토를 지시했는데 교과부는 "인권조례가 상위법과 충돌하고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거나 교사의 교육권을 약화시킨다"는 논리를 폈어요. 교과부의 논리를 중심으로 토론하세요.2. 두발 복장 등의 자유는 물론 다양한 표현의 자유까지 보장하는 학생인권조례의 바탕을 학생과 학부모를 성적 지상주의로 통제해온 '보수적 교육 철학'에 대한 비판이 깔려있다고 보기 때문에'교사-교감-교장-교육청-교과부'로 이어지는 기득권 세력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요. 기득권 세력의 반발에 대해 토론하세요.논술▷ 아래 글을 참조하여 학생인권조례의 수정이나 폐지 또는 조례의 조기 정착의 방향을 논술하세요.(1000자)어떤 사람들은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담배 피우다 걸린 학생의 소지품 검사도 못한다"고 비난하곤 한다. 그런데 조례는 불특정 다수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일괄검사를 금지하고 있을 뿐, '합리적 의심'이 있다면 소지품 검사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제13조 제2항). 즉, 헌법상 적법절차 원리를 원용하여 학생 인권을 보호하려는 것일 뿐, 정당한 생활지도를 막고 있지는 않다. 비판을 하려면 최소한 조례의 조문은 읽어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혹시라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생활지도를 주저했던 교사가 있었다면 그것은 조례를 오독하였기 때문이다. 조례는 학생 인권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교육하라고 규정했을 뿐 생활지도를 무력화시키는 내용은 없다. 물론 고전적인 학생 통제 수단인 체벌을 금지했으니 생활지도에 곤란을 겪었을 수는 있다. 하지만 교사들이 학생 인권 존중의 교육을 고민할 기회를 충분히 갖지 못했고 교육청이 이를 적절히 지원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학생인권조례를 탓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2013-01-28 한겨레신문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부 교수'의 글 발췌■ 관련용어1. 아수나로아수나로는 간단히 말하면 청소년인권단체입니다. 청소년 선도단체도 아니고, 학생들만의 인권단체도 아니고, 청소년인권동아리도 아닙니다. 아수나로는 모든 청소년이 인권을 보장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청소년들이 중심이 되어 직접 행동을 통해 잘못된 것을 바꿔나가는 단체입니다.처음 아수나로를 접하시는 분들은 '아수나로'라는 이름이 낯설게 느껴질 것입니다. '아수나로'라는 단체 이름에 대해 설명을 간단히 드리자면, '아수나로'는 일본의 소설가인 '무라카미 류'의 소설, '엑소더스'에 나오는 단체의 이름입니다. 소설 '엑소더스'에서 청소년들은 '아수나로'라는 이름의 단체를 만들고, 자신들만의 국가를 세웁니다. '아수나로'의 사전적인 의미는 "측백나뭇과의 상록 교목", 그러니까 나무 이름이고, '불멸', '불사'의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수나로는 단순히 법이나 조약 같이 문자로 표시된 인권만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발칙하고 넓은 범위의 인권을 주장합니다. 예를 들어 청소년에게만 밤늦게까지 게임을 못하게 하도록 한 심야온라인게임규제 조치 같은 것에 대해서는, 청소년을 규제하고, 통제하는 것이 청소년을 보호하는 것인 냥 말하는 '어른들'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합니다.아수나로는 청소년의 인권을 억압하는 사회의 체제나 '구조'에 반대합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많은 청소년들이 경험하는 두발규제만 보아도 단순히 교사들이나 교장이 나빠서 학생들의 머리를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일제 강점기와 군사독재 시절을 지나오면서 좀 더 다루기 쉬운 '국민'을 만들기 위해 국가에서 개인을 통제하려는 음모가 숨겨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두발규제는 경쟁 위주의 교육제도와 결합하면서 '머리를 자유롭게 하면 공부를 못한다.'는 해괴한 논리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ASUNARO] 홈페이지에서■ 학생 글나는 찬성한다학생 인권 조례에 포함되어 있는 체벌, 따돌림, 성폭력 등 모든 물리적 및 언어적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6조), 임신·출산·성적 지향 등의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5조), 복장·두발 등 용모에 있어 개성을 실현할 권리(12조), 집회의 자유(17조), 학생의 휴대전화 소지 허용(13조), 특정 종교 강요 금지(16조)에 대한 조례가 전북에 시행된다면 방해들이 많겠지만 학생인권은 그만큼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무엇이든 처음부터 좋은 결과를 이룰 수는 없습니다. 학생인권조례가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지만, 그 문제점들을 풀어나가며 학생들이 다니고 싶은 학교가 될 수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청소년의 임신에 대해 비판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한 때의 실수로 인해 퇴학이나 징계를 받아 학생을 궁지로 몰아간다는 건 더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임신·출산·성적 지향 등의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포함하는 학생인권조례가 학생뿐만이 아니라 잘못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어른들로부터 학교가 학생을 보호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 두발 자유, 체벌 금지 이러한 조항들로 인해 학생들이 학교에서 많은 문제들을 가져올 수 있다는 그릇된 시선들 때문에 학생인권조례를 반대한다는 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법안이 통과되어 학교를 밝게 하는 학생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전북사대부고 1학년 김소연나는 반대한다 그동안 학교에 다니면서 타당하지 못한 대우에 억울하기도 했고, 이런 것은 좀 바꿔줬으면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을 학생인권과 연결하여 생각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학생을 위한'이라는 명목 하에 학생인권조례가 발의되고 시행되는 곳도 있고 반대에 부닥쳐 도의회에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는 보도를 보고 관심을 갖고 그 내용들을 살펴봤는데 제가 생각하고 기대했던 내용과는 상당히 다른 충격적인 내용들이었습니다. 아마 적당히 어려서 사리분별이 잘 되지 않는 학생들이라면 이 조례에 담긴 사항들을 참 좋아했을 것입니다. 학생으로 학교 다니기에는 정말 거리낌 없이 편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학교에서 교사들의 역할은 없어지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에게 무지막지한 권력을 주며 완전한 자유를 줍니다. 그런데, 그렇게 자유를 줄 것이면 아예 학교를 없애는 게 더 났다고 생각했습니다. 학생이 수업마저 거부할 수 있고, 자유로운 용모로 다닐 수 있는데, 학교의 존재이유가 있을 리 없습니다. 거기다 임신·출산·성적지향·성별 정체성에 자유를 두는 것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윤리와 도덕에 어긋납니다. 본인이 책임질 수 없는 일을 저지르는 행위에 대해 자유를 논한다는 것은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학생인권조례의 문제점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학생자치조직의 운영과 활동 권리를 보장한다는 명목 하에 학생들을 정치적으로도 이끌려고 하는 것이 드러납니다. 아직 자신을 절제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고,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는 학생들에게 정치를 논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말도 안 되는 충격적인 사항들로 이루어진 학생인권조례이기에 반대합니다. 완주 세인고 3학년 임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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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2.07 23:02

도내 농어촌 인성학교 4곳 운영

완주지역 등 도내 4곳에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농어촌 체험활동을 통해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농어촌 인성학교'가 운영된다.교육과학기술부와 농림수산식품부는 각 지역의 숙박시설, 인성교육프로그램 등 운영 요건에 대한 실사를 거쳐 선정된 전국 28개 마을권역에 '농어촌 인성학교'를 개설한다고 5일 밝혔다.도내에서는 완주 경천, 익산 운포, 진안 능길, 부안 우동 마을이 선정됐다.농어촌 인성학교에서는 체험을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종가 음식체험, 전원 시조체험, 새집 만들어주기, 파종 체험 교육, 예절 교육 등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특히 각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맞는 다양한 체험활동이 실시돼 농어촌지역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농식품부와 교과부는 지난해 11월 청소년 인성 함양을 돕기 위해 '농어촌 인성학교 육성 공동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이는 최근 학교폭력, 자살, 따돌림, 폭력범죄 증가, 건전한 근로의식 결여 등 청소년의 인성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어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했기 때문. 한편 교과부와 농식품부는 추가 지정을 거쳐 농어촌 인성학교를 올해 50곳, 내년 150곳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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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국
  • 2013.02.06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