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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욕구 - 사회적 계층 상승욕구는 행복에 비례하는가

■ 쟁점 자료 분석하기〈자료 1〉 인간이 이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갖게 되는 자연적인 자유를 포기하고 시민적 사회의 구속을 당하게 되는 유일한 길은 다른 사람과 서로 결합하여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동의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하는 목적은 각각 자기네들의 재산을 안전하게 유지하며, 그 공동체에 속하지 않은 자의 침해에 대해 보다 공고한 안전성을 보장받음으로써 서로 평안하고 안정된 평화로운 생활을 하려는 데 있다. 이와 같은 합의는, 사람의 수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어떠한 수의 사람에 의해서도 가능하다. 왜냐하면, 그와 같이 서로 합의를 한다 할지라도 그것은 다은 사람들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자연 상태의 자유를 그대로 보유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하나의 공동 사회나 정부를 형성할 것에 동의한다면, 이것으로써 그들은 곧 서로 결합하여 하나의 정치 체제를 결성하게도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곳에서는 다수파가 그 이외의 사람들을 움직이고 구속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사회문화, 개인과 사회의 관계 중 사회 계약설〈자료 2〉 한국 사회를 떠받쳐온 '상승의 사다리'가 작동을 멈추고 있다. '하면 된다'는 계층 상승의 메커니즘에 균열이 생기고, '노력해도 가난에서 탈출할 수 없다'는 좌절감이 확산되고 있다.취재팀이 지난 석 달간 각 부문 전문가들로 자문단을 꾸려 한국노동패널조사 10년치(1998~2007년)와 통계청 도시가계조사 20년치(1989~2009년)를 정밀 분석한 결과, 지난 20년 사이 '위로 올라가는 사람이 많은 사회'에서 '멈춰 서거나 아래로 떨어지는 사람이 더 많은 사회'로 변화했음이 수치로 확인됐다. 외환위기 전(1989~1995년)까지 우리 사회에선 중산층이 꾸준하게 늘어났다(1989년 72.5%1995년 75.0%). 외환위기를 전후(1996~2001년)해 중산층이 5년 만에 4.5%포인트 줄어들고 빈곤층과 상위층으로 양극화됐다./조선일보 사회통합위원회 공동기획 2010년 7월〈자료 3〉 까마귀들이 모여 살았다 .그저 그렇게 비슷비슷하게 검은 가마귀들이었다. 배가 고프면 먹이를 잡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친구들과 어울려 깍깍대며 놀거나 간혹 멋을 부리는 녀석들은 깃털에 윤을 내기도 했다. 어쨌든 그저 그렇게 비슷비슷하게 검은 까마귀들이었다.그러던 어느 날, 까마귀들 앞에 새빨간 어리 깃털을 가진 까막딱따구리 한 마리가 나타났다. 까마귀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까막딱따구리는 자기들과 비슷해 보였지만 붉게 빛나는 깃털 몇 개가 그를 까마귀보다 훌륭한 새로 만들어 주는 것 같았다. 까마귀들은 까막딱따구리를 부러워하기도 했고 몇몇은 질투했고, 또 늘 그렇듯 몇몇은 관심을 두지 않았다.평소 틈만 나면 깃털에 윤을 내던 까마귀 한 마리가 머리통에 붉은 나뭇잎 하나를 꽂고 나타나자 까마귀들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멋지다고 칭찬을 하는 놈들이 주변에 몰리자 나뭇잎을 꽂은 까마귀는 어깨가 으쓱해졌다. 어떤 놈들은 그 까마귀가 주책을 부린다고 욕을 했고, 또 늘 그렇듯 몇몇은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발 빠른 까마귀 몇이 부지런히 붉은 나뭇잎을 주워 모아 까막딱따구리처럼 꾸미자 머지않아 거의 모든 까마귀들이 똑같이 따라 했고 어느새 이마에 빨간 잎을 꽂지 않으면 까마귀가 아닌 것처럼 여겨졌다. 이쯤 되자 심드렁해하던 까마귀들도 빨간 잎을 꽂지 않을 수 없었다. 까마귀가 까마귀 대접을 받으려면 어쩔 수가 없었다.이파리 몇 개 주워서 꾸미는 것이 별로 힘든 일도 아니라 곧 모든 까마귀들이 까막딱따구리 비슷해졌다. 어쨌든 그저 그렇게 까막딱따구리 비슷비슷한 까마귀들이 별일 없이 잘 지내고 있었다.꾀꼬리가 나타날 때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았다. 최초로 꾀꼬리처럼 꾸민 까마귀들은 며칠간의 달콤한 우월감을 즐겼고 이내 대부분의 까마귀들이 꾀꼬리 비슷해졌다. 그러나 늘 그랬던 심드렁한 까마귀들이 문제였다. 꾀꼬리처럼 꾸미는 데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으므로 심드렁한 패들은 까마귀 대접을 못 받더라도 그냥 맘 편히 살려고 했다. 그런데 꾀꼬리 비슷해진 까마귀들이 그냥 까마귀들을 게으르다고 비난하거나 그들의 모습이 불쾌감을 준다며 윽박지르고 괴롭혔다. 맘 편히 살려면 꾀꼬리 비슷해지는 수밖에 없었다.곧 모든 까마귀들이 꾀꼬리 비슷해졌다. 그저 그런 꾀꼬리 비슷비슷한 까마귀들이 그럭저럭 지내고 있었다. 닭이 나타나자 사태가 심각해졌다. 이미 꾀꼬리 비슷해지기에도 지친 까마귀들은 내심 닭을 흉내 내는 까마귀가 나타나지 않기를 간절히 원했다. 하지만 극성스럽게 부지런한 몇 놈이 몇 날 동안 가지각색의 이파리와 꽃잎을 긁어모아 닭 비슷한 모습으로 나타났다.까마귀들은 바빠졌다. 닭처럼 꾸미려면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뒤늦게 합류한 까마귀들은 재료를 찾을 수 없어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곳까지 위험한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전에는 먹고 노닥거리는 사이 짬을 내어 몸을 꾸몄지만 이제는 몸을 꾸미는 사이 짬을 내어 먹이를 찾아 먹어야 했다. 잠자는 시간도 줄여야 했고 무거워진 몸 때문에 쉴 때조차 힘이 들었다. 밤이면 다른 까마귀들이 이파리와 꽃잎을 훔쳐 갈까 전전긍긍하며 쪽잠을 자야 했다.머지않아 모든 까마귀들이 닭 비슷해졌다. 이번엔 심드렁한 까마귀들조차 나타나지 않았다. 닭 비슷해지기 대열에 동참하지 않을 때 어떤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모두가 알고 있었으니까. 늘상 지쳐 있고 배고픔에 시달리면서도 누구 하나 전보다 행복하지 않은, 그저 그렇게 닭 비슷한 까마귀들이 닭 비슷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살고 있었다. 그리고 저 멀리 공작 한 마리가 찬란한 꼬리를 거만하게 접었다 폈다 하며 까마귀들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최규석, 지금은 없는 이야기 중 '까마귀'■ 쟁점 논제1. 논술 논제〈자료 1〉을 바탕으로 〈자료 2〉처럼 사회적 양극화가 생기는 현상을 비판하고, 〈자료 1〉을 근거로 하여 〈자료 3〉에 나타난 사회적 지향에 대해 논술하시오.(900자 내외)2. 면접 논제〈자료 3〉과 같은 사회 현상에 대해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으로 나누어 말해보시오.(주변 학생들과 6단 논법으로 역할을 나누어 가며 해보세요)■ 쟁점 자료 비판적 읽기〈자료 1〉한 사회는 생명력있는 조직체이다. 개인은 세포나 잎새, 지역사회는 나무줄기, 이렇게 확대하면 한 그루의 큰 나무와 같은 국가사회가 이루어진다. 개인의 생존 번영은 국가 사회속에서만 가능하다. 나무가 시들어 죽으면 잎새나 세포도 생명을 잃는다. 이 같은 사회유기체설은 조직적 결속력을 다지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이른바 전체의지가 개인의 자유의지를 굴종시키는 전체주의사회를 초래하는 경향이 있는 단점이 있다. 모든 개인은 자기 의지를 마음껏 펴 자유롭게 활동하고자 한다. 그러다 보면 다른 이들과의 다툼이 발생하게 마련이기 때문에 서로 약속하여 사회공동체를 이룬다. 이러한 개인주의적 사회계약설은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 경제적으로는 시장경제를 잉태 육성시킨 장점이 있는 반면, 이해득실의 다툼이 날카로워지는 위기에 봉착하면 사회적 결속력이 쉽사리 와해되는 단점이 있다〈자료 2〉외환위기 후폭풍이 가라앉은 뒤(2002~2009년) 이런 급격한 변화는 사라졌지만 중산층은 야금야금 줄어들고 빈곤층은 지속적으로 두꺼워지고 있다(중산층 2002년 69.4%2009년 68.1%, 빈곤층 2002년 9.3%11.3%). 외환위기 직후 중상위층이던 가구 다섯 집 중 한 집(18.8%)이 10년 사이 빈곤층으로 떨어졌다는 사실도 처음 수치로 확인됐다. '아차' 하는 순간 아래로 추락하는 경험이 그만큼 광범위하다는 뜻이다. 외환위기 직후 빈곤층이던 가구는 다섯 집 중 세 집(55.7%)이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빈곤층에 머물러 있었다. 분석을 총괄한 노대명 사회통합위원회 전문위원은 "나머지도 대부분 아슬아슬하게 빈곤선을 넘어선 정도에 불과해 언제든 다시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이 같은 분석은 신분상승 가능성이 폭넓게 열려 있던 우리 사회가 이젠 '계층 고착' 상태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공부 잘하거나(교육), 좋은 회사에 취직하거나(고용), 사업이 성공하거나(창업), 내 집을 마련하는(주택) 등의 각종 경로를 통한 계층 상승의 사다리가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박찬욱 서울대 교수(정치학)는 "이제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다'는 좌절감이 우리 사회에 폭넓게 퍼져 있다"고 했다.〈자료 3〉이제 까마귀들은 어찌 해야 하는가. 까마귀들이 공작새와 같이 몸을 치장하려면 닭의 흉내를 내던 것의 몇 십 배의 공을 들여야 할 터인데. 닭의 흉내를 내는 것도 힘이 들어 먹이를 구할 시간이 부족했는데 공작새의 흉내를 내려면 아예 먹이 구할 시간조차 허락되지 않을 것이다. 요즈음의 연예인들을 보면 그 얼굴이 그 얼굴이다. 자연미를 간직하고 있는 연예인들도 많겠지만 대부분 성형수술을 해서 모두가 비슷비슷한 구석이 많다. 어른들이 보시고는 잘 구분을 못하겠다고 말씀하신다. 성형수술을 하는 것은 더 예뻐지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내면에는 자신감이 결여된 것은 아닐까? 물론 치료차원에서 하는 성형수술도 있다. 그러한 수술은 적극 권장할 수도 있고, 의료보험 혜택도 주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과도하게 하여 시신경을 건드려 눈이 보이지 않는다던지, 턱을 잘못 건드려 턱관절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다던지 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정도의 과도한 수술이나, 과도한 수술비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등의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쟁점 확대하기1. 사회적 공동체 지향가. 유럽은 우리보다 앞서 '교육 사다리' 붕괴를 경험했다. 유럽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가닥 잡은 해법은 세 가지다. ①장학제도를 발달시킨 서유럽 모델 ②공교육을 살려 사교육이 필요 없게 만든 북유럽 모델 ③전면 무상교육을 택한 독일동유럽 모델이다.나. 핀란드는 과외비 경쟁으로 학력격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탄탄한 공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사교육이 발붙일 여지를 없애는 길을 택했다. 그 비결은 철저한 '수준별 학습'이었다. 핀란드의 초중학교 과정인 9년제 종합학교(comprehensive school)는 기본적으로 평준화 모델을 따르고 있다. 그러나 모든 학생에게 똑같은 교육을 제공하고 학교 선택권을 제한하는 '기계적 평등'이 아니다. 교사가 학생들의 학업 성취를 개인별로 세세하게 파악해 개별 학생 수준에 따라 맞춤식 교육을 제공하기 때문이다.다. 영국은 전통적으로 사립학교가 많고 사립과 공립 사이에 학력 격차가 크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저소득층을 집중 지원하는 다양한 장학제도를 개발했다. '소득 연계형 등록금 후불제'는 대학 등록금을 부담하기 어려운 학생들이 일단 학업을 마친 뒤 졸업해서 취직하면 임금 수준에 따라 등록금을 나눠서 갚는 제도다. 중간에 실직하면 다시 취업할 때까지 상환 의무가 면제된다.2. 사회적 공동체의 붕괴가. 정부는 지난 10년간 수많은 복지제도를 도입하거나 정비했다. 그러나 복지 시스템은 극빈층에게 최소한의 생계비를 대주는 데만 집중해, 중산층이 빈곤층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예방하거나 빈곤층이 능력을 키워 가난에서 탈출하도록 받쳐주지는 못하고 있다.나. 교육 사다리의 붕괴는 결국 저소득층의 무기력감을 키워 사회 갈등요소로 작용한다.다. 부모 계층과 자녀의 성적이 가장 격렬한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지점은 취업에 필요한 토익(TOEIC) 성적이었다.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 늘어날 때마다 자녀의 토익 점수는 21점씩 높아졌다. 부모 모두 대졸자인 학생의 평균 토익 점수는 741.9점으로 부모 모두 고졸 이하인 학생들(667.6점)보다 74.3점이나 높았다.■ 쟁점 기출문제1. 논술 : 2008학년도 서울대 정시논술논제 3. 논제 2의 결과를 토대로 하여, '모든 국민의 행복 추구'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A, B, C 각 국가가 수립할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하시오.(600자 이내)2. 면접 : 2008학년도 동국대 정시 교직면접문제 3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은 현실과 동떨어진 과거의 속담일 뿐이라고 여기는 이들이 적지 않다. 자신은 이 말에 동의하는지, 부정하는지를 밝히고 그 까닭을 구체적으로 말하시오.■ 용어정리△빈곤 확률이란 : 중위소득의 50%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 다시 말해 15%로 나온다면, 나의 소득 순위가 15%라는 뜻이 아니라 입력한 변수로 볼 때 2009년 기준으로 중위소득 50% 미만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15%란 의미입니다. 이번 분석에서 빈곤결정요인에 있어 중요도는 취업자수학력연령직업가구원수성별(가구주) 순이었습니다.쟁점 관련 도서△지금은 없는 이야기(2011. 최규석, 사계절) △행복의 추구(2012. 더글라스 케네디, 밝은세상)쟁점 관련 영화 △행복을 찾아서(2007, 가브리엘 무치노) △두 개의 문(2012, 김일란)쟁점 관련 영상△지식채널e 영상자료 : 226 서른 살, 젊은 여자의 죽음■ 학생글과 교사 총평☞ 논제 : 〈자료 1, 2〉를 바탕으로 〈자료 3, 4〉의 "임을 보내는 나"의 마음 상태를 파악하여 제시하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정서적, 도덕적 방안에 대해 논술하시오.(900자 내외) (본보 8월 1일자 제시문에 대한 학생글)1. 학생 논술문자료1에서는 사회적 맥락에서 화자의 입장을 헤아려 보라고 하였다. 그리고 자료2에서는 한국인의 정서적 특징인 정과 한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자료3은 진달래꽃의 시 속 화자의 마음상태를 파악해 보았다. 먼저 화자는 어조를 보아 여성이며 이별의 슬픈 감정을 억누르고 임을 잡는 것을 체념하는 소극적 태도로 보아 한국의 전통적인 여인으로 보인다. 한국의 전통적 여성들은 남존여비 사상에서 비롯된 한을 가지고 있다. 이 한이란 자기를 내세우는 것이 금기시 되고, 항상 남자가 하라는 대로 따라야만 했던 여성들에게 나타난다. 심지어 여성들은 사랑하는 임의 일방적인 이별 통보에도 적극적으로 잡지 못하고 포기해야만 했던 상황에서도 한을 마음속에 쌓았다. 이러한 안타까움과 슬픔의 한의 정서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와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와 같이 스스로의 감정을 억누르고 다짐하는 시어에서 특히 느껴진다. 자료4 민요 아리랑에서의 화자도 헤어진 임이 고개를 넘어가기까지 바라보기만 하며 안타까움의 마음으로 발병이라도 나서 다시 돌아와 자기를 사랑해주기를 바라는 모습을 보인다.이러한 깊은 한의 정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먼저 여성들을 억누르고 체념을 강요하는 남존여비라는 그릇된 유교사상을 타파하고, 여성들 스스로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알리고 이별을 거부하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그러나 사회적 약자인 여성들만의 노력으로 오랜 시간 한국사회를 지배해 왔던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라는 사회 분위기를 바꾸기 어렵다. 즉 여성들의 자기주장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바꾸기는 힘들다. 그러므로 남성들도 이별의 상황에서 여성들의 적극적인 감정표현을 여성의 투기, 남성의 권위에 대한 도전 등으로 부정적으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 남성 자신을 사랑하여 헤어지고 싶지 않은 여성의 마음 표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의식적인 인식의 변화도 필요하다. 정명인(원광고 2학년) 2. 교사 총평'사람들의 능력과 기술 및 기계의 발전이 행복한 삶의 원동력'이번 논제는 먼저 '〈자료 1, 2〉를 바탕으로 〈자료 3, 4〉의 "임을 보내는 나"의 마음 상태를 파악하여 제시'해야 한다. 다음으로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정서적, 도덕적 방안에 대해 논술'해야 한다. 논제의 현안 문제는 '한국인의 한은 해소될 수 있는가?'이다. 따라서 논제의 논점에 따라 '한이 서린 여인의 마음 상태'를 제시하고, 다음으로 '한은 어떻게 해소 가능하다'라고 하거나, 아니면 '한은 왜 해소할 수 없다'라고 논지의 방향을 잡아야 한다.△제시문에 대한 이해 분석력논제와 제시문의 분석은 내용의 적절성을 비평하고 판단하며 해야 한다. 글의 주장을 무조건 긍정하여 믿는다거나, 무조건 틀렸다고 부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 즉, 글의 타당성을 판단하여 비판적으로 읽어야 한다. 학생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한국인의 한, 구체적으로 한국 여성의 한에 대해 비판적으로 잘 분석하여 논점을 해결하였다.△창의적 사고력(비판력, 참신성)논술의 창의적 사고는 깊이 있는 논의와 다각적인 논의 및 독창적인 논의의 틀 속에서 생긴다. 즉, 논제와 제시문에 대해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비판적으로 분석하여,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논지의 내용이 도출되도록 해야 한다. 학생은 '한이 서린 여성의 마음 상태'와 '한의 해소 방안'에 대해 다소 보편적인 주장과 근거를 제시하여 미흡함을 보여주었다.△문제 해결력이번 논제의 쟁점은 '한국인의 한은 해소될 수 있는가?'이다. 관점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누구와 무엇을 비판하고 옹호하면서 논지를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가 중요한 쟁점이다. 학생은 문화적, 의식적 측면만을 주장하였다. 따라서 건강의 병리적, 유교의 종교적, 수탈의 정치적, 결혼의 제도적, 차별의 문화적 등의 내용을 바탕으로 해결방안이 제시되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문장력 및 표현력학생은 앞의 논점에 대한 내용이 너무 많고, 뒤의 논점에 대한 주장이 부족하여 아쉬움이 있다. 그리고 작성한 글은 스스로 퇴고하고 첨삭하여 창의적인 내용과 논리적인 형식을 갖추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정용복(원광고 교사)

  • 교육일반
  • 기고
  • 2012.08.08 23:02

도내 로스쿨 졸업생 취업률 처진다

도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1기 출신 변호사시험 합격자들이 대부분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졸업생 기준으로 보면 타대학 로스쿨에 비해 취업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전북대와 원광대 로스쿨에 따르면 전북대의 경우 제1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56명 전원이, 원광대는 37명 가운데 36명(97.3%)이 취업했으며 1명이 대한변호사협회에서 실무연수중이다.취업자 현황을 보면 전북대가 검사 1명, 재판연구원 2명, 법무법인 18명, 기업체정부기관지자체 18명, 변호사사무소 17명이다. 원광대는 재판연구원 2명, 법무법인 17명, 기업체정부기관 12명, 변호사사무소 5명이다.이처럼 변호사 시험 합격자 대다수가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나 당초 우려했던 대량 미취업사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졸업생 기준으로는 타지역 로스쿨에 비해 취업률이 10%p 가까이 뒤처지는 것으로 조사됐다.전북대의 경우 졸업생 73명을 기준으로 한 취업률은 76.7%, 원광대는 50명을 기준으로 취업률 72%를 기록했다. 이는 80%이상의 취업률을 기록한 강원대충남대충북대 등 비슷한 규모의 로스쿨에 비해 뒤처지는 수치다.이에 대해 전북대 관계자는 "졸업생 대비 취업률이 다른 학교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볼 수 없다"면서 "다른 학교에 비해 졸업생을 많이 배출한 것이 어느정도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8.08 23:02

학교 인조잔디운동장 천덕꾸러기 전락

도내 일선 학교에 설치된 인조잔디운동장이 해당 학교의 관리소홀과 유해성 물질 등으로 학생 안전을 위협하며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감사원 통보를 받아 도내 55개교 운동장에 설치된 인조잔디를 점검한 결과, 모두 9개교에서 갈라짐, 파임, 꼬임 현상 등 하자가 발견됐다.도교육청은 하자가 발견된 학교에 이달 말까지 인조잔디 납품업체를 통해 보수하도록 지시하고 조치 내용을 보고 받기로 했다.지역별로 전주(3개교), 익산김제(각 2개교), 남원고창(각 1개교)에서 하자에 대한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하자가 발견된 인조잔디는 대부분 설치된지 채 5년도 되지 않아, 실제 내구연한(7~10년)에서 크게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일선 학교에서 무분별하게 인조잔디를 설치하기만 했지 이를 관리하는데는 소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일부 학교에서 학생들의 인조잔디 운동장 출입을 허용하면서 자칫 인명사고를 불러 올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또, 보수가 필요한 9개교 인조잔디 중 5개교는 업체의 무상보수 기간인 3년이 지나 학교 자체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돼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이에 도교육청은 인조잔디 설치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하지만 외부기관의 지원을 받아 설치되는 인조잔디를 규제할 명분은 없어 인조잔디 설치를 원칙적으로 막을 순 없는 실정이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자체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외부기관에서 지원을 받아 인조잔디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한순간의 편리성에만 치우쳐 설치하고 나서 사후관리 책임이 있는 학교는 손만 놓고 있다"고 말했다.환경단체에서는 인조잔디의 유해성에 대해 지적하며 인조잔디 설치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인조잔디는 중금속과 화학물질 등 석유화학 제품으로 부스러기가 코나 입으로 들어가면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라며 "정서적으로도 흙을 밟고 자란 아이들의 공격적 성향이 적은 것으로 여러 연구결과에서 나타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8.07 23:02

대학 기숙사비 천차만별

도내 대학들의 기숙사비가 많게는 3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도내 주요 대학들에 따르면 국립대의 경우, 기숙사 관리비 기준(2인실) 학기 당 35만8880~46만800원으로 평균 40만원대인 반면에 사립대는 46만5000~108만원으로 평균 70만원대를 나타냈다.우선 전북대가 최소 35만8800원에서 최대 43만9450원으로 조사돼 도내에서 가장 저렴한 편에 속했고 이어 군산대가 40만2800원(남), 46만800원(여)으로 그 뒤를 이었다.사립대는 전주대(68만7000~108만원)가 가장 비쌌고, 원광대(46만5000원)와 우석대(50만5500원)는 비교적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전문대는 전주비전대를 비롯한 군장대의 경우, 40~60만원대로 조사돼 사립대와 별반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국립대보다 조금 높거나 사립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난 것.이처럼 기숙사 관리비가 천차만별인 이유는 각 학교별로 신축 기숙사가 설립되면서 관리비가 기존 기숙사와 다르게 책정됐기 때문이라는게 대학 관계자의 설명이다.도내 모 대학관계자는 "기숙사 수용률을 높이기 위해 신축 기숙사가 늘고 있지만 대부분 외부자본으로 짓는 탓에 일부 대학 기숙사 관리비가 높게 책정되며 같은 학교내에서도 관리비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8.07 23:02

대입 수시전형 설명회 현장을 가보니…수험생·학부모, 말한마디 놓칠세라 '열중 모드'

4일 오후 2시 전북교육문화회관 공연장.이날 2013학년도 각 대학별 수시전형을 앞두고 전북도교육청 주최, '대입 수시 지원 전략 설명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학부모와 수험생, 진학담당교사 등 1000여명이 몰려 빈자리를 찾아 볼 수 없었다. 모두의 눈이 강의에 나선 도내 및 대교협 진학상담교사들에게 쏠리며 바늘 하나 떨어지는 소리도 들릴 듯한 고요함이 설명회 내내 이어졌다.이 같은 열기는 수시 원서접수(16일)가 곧 다가오는 것과 바뀐 제도 등으로 정보에 목마른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여느때보다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를 반영하듯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강사의 말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메모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도 눈에 곧잘 띄었다.이은경 씨(43여전주 효자동)는 "자녀가 수시 지원 여부에 대해 고민하고 있어 그 답을 찾고자 설명회를 찾았다"라며 "복잡한 전형을 알기 쉽게 설명해준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사들은 올해부터 수시모집 정원과 전형이 대폭 늘어나는 것에 조급함을 가지고 자신의 능력과 별개로 무조건 수시에 지원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예년과 달리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되고 추가 합격자의 정시 지원이 금지되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적정 지원을 주문했다.이날 설명회에서는 이장한 서울진학지도지원단 팀장(서울한성여고 교사)과 권혜수 전북 진학지도지원단 자료개발팀장(영생고 교사)이 '2013 수시전형 전략 분석 및 각 대학 지원 전략'에 대해 강의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8.06 23:02

"학교 운동부 운영비 명목 '뒷돈' 여전"

전북도교육청이 학교 운동부 불법찬조금 근절을 위한 지도점검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일선 학교 운동부에서 학부모들로부터 돈을 걷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학부모 A씨에 따르면 전북체육중고등학교 태권도부(고등부) B감독교사는 지난 2010년부터 운동부 운영비 명목으로 매달 학부모 30여명으로부터 20만원씩 받고 있다.또, 각종 대회출전비, 로비비 등을 이유로 수시로 몇십만원씩 내도록 종용하고 있다.이에 앞서 올해 초 도교육청은 학부모 후원금을 학교발전기금 회계에 편입,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집행할 것을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아울러 일선 학교 운동부에 대한 불법찬조금 모금 근절을 위한 지도점검에도 나서고 있다.학교 운동부 학생들에게 들어가는 비용은 '수익자 부담'이지만 기본 비용 외에도 갖은 명목으로 불법찬조금을 걷어 학부모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 때문.또, 도교육청이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청렴도 평가에서 운동부 운영(6.05)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최하위권인 14위에 머문 것도 그 이유가 됐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도 음성화된 불법찬조금 모금에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이 학교 태권도부의 경우, 학부모들이 각 학년 학부모총무 계좌로 돈을 입금하고 이를 총무가 B감독교사에게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돼 돈을 준 사람만 입을 다물면 거래내역이 남지 않아 뒤탈이 없다고 여기는 것.A씨는 "대다수 학부모들이 이런 관행적 뒷돈 걷기에 불만을 가지고 있지만 행여나 아이에게 피해가 갈까 우려해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다"라며 "도교육청에서 각종 지원을 받는 체고에서 학부모로부터 이중으로 돈을 걷는 일은 이제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B감독교사는 학부모로부터 돈을 요구한 적도 없고 이는 자신을 매장하려는 음모라며 제기된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B감독은 "학부모에게 돈 한 푼 요구하지 않았고, 받은 적도 없다"라며 "만약에라도 그런 사실이 있다면 할복자살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8.06 23:02

학교 비정규직 사상 첫 단체교섭

속보= 전북도교육청과 도내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단체교섭이 사상 처음으로 시작된다.(본보 7월24일자 4면 보도)도교육청은 최근 홈페이지에 전국 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를 대상으로 한 단체교섭 요구 노동조합 확정 공고를 냈다. 향후 단체교섭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도교육청과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단체교섭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에 앞서 전북지방노동위원회는 이들 단체들이 제기한 교섭요구 사실에 대한 시정 신청을 받아들여 도교육청에 단체교섭 요구사실을 공고토록 했다. 전국 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에 소속된 노동조합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과 전국여성노동조합,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등 3개 단체.이들 비정규직 노조와 도교육청은 이번 주부터 예비교섭에 나서는 가운데 빠르면 다음 달에 단체교섭에 들어가 교섭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비정규직 노조는 향후 도교육청과 학교들을 상대로 호봉제 도입과 전 직종의 무기계약 전환, 교육감 직접 고용 등 3가지를 요구한다는 계획이다.특히 2년 이상 근무하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는 상시직종(4000여명)과 임시직(2000여명) 가릴 것 없이 모두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줄 것을 주문키로 했다.하지만 도교육청은 현행법(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서 상시직종이 아니고는 보호하지 않는 것을 들어, 어렵다는 입장이다.특히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호봉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으나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상당한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들은 도교육청이 성실하게 단체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오는 9월부터 한꺼번에 총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어서 학교 업무 차질도 우려된다.도교육청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비정규직 노조들과 단체교섭에 들어간다"라며 "예비교섭 등을 통해 충분히 서로의 요구사항 등을 논의하고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도내 학교 비정규직은 50개 직종에 6031명이 있으며, 급식종사원(2800여 명)과 교무실무사(790여 명), 특수교육지도사(390여 명) 등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 교육일반
  • 정진우
  • 2012.08.06 23:02

불볕더위보다 뜨거운 수능 열기

"공부에 가장 방해되는 거요? 물론 더위죠. 올림픽은 딴 세상일이고요."2일 오전 10시 전주 기전여자고등학교 3학년 1반 교실.수능이 채 100일도 남지 않아서인지 24명의 학생들이 자율학습 중인 교실에는 당기면 끊어질 것 같은 고무줄처럼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기자가 교실로 들어서자. 학생들은 잠시 졸린 눈으로 한 번 쓱 쳐다보고는 다시 뚫어지게 책을 바라본다. 학생들의 책상 위에는 물병과 부채, 교재 등 꼭 필요한 것만 놓여 있고 바닥에는 여러 권의 교재가 겹겹이 쌓여 있다. 벽면의 수능 D-day 달력이 98일을 가리키는 가운데 간간히 책장 넘기는 사그락 거리는 소리만이 무거운 적정을 깬다방학도 반납한 채 학교로 나와 공부에 열중하는 이런 열성적인 학생들도 어쩌지 못하는 것이 있을 터, 푹푹 찌는 요즘 날씨가 그 첫 머리에 올랐다.TV 프로그램(드라마예능)과 스마트폰은 그 뒤를 이었다.이슬기 양은 "열대야로 잠을 설치기라도 하는 날이면 다시 학습리듬을 찾는데 애를 먹는다"라며 "하지만 이것도 하나의 추억이자 이겨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여학생들이라 그런지 런던 올림픽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덜했다. 학생들은 올림픽 주요 경기가 새벽에 주로 열리고 수능을 앞둔 지금 이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기에 올림픽 경기를 보고 싶다는 생각은 사치라고 말한다.주혜림 양은 "올림픽은 정말 먼 나라에서 열리는 딴 세상일"이라며 "나도 모르게 관심은 가지만 좋은 대학에 들어가 4년 후 가벼운 마음으로 우리 나라를 응원하기 위해 지금은 열심히 공부만 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이 학교 3학년 학생 350여명 중 240여명의 학생이 자율적으로 학교에 나와 공부하고 있다. 인근 도서관이나 학원이 아닌 학교로 오는 이유가 궁금했다.정효 양은 "어디서나 공부는 혼자하는 것이지만 때론 지치고 힘들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같은 처지에 놓인 친구들을 보며 위안을 삼는다"라며 "힘이 되어주는 친구들이 모두 원하는 대학학과에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인규 3학년 부장교사는 "다양한 입시전형 준비와 무더위로 지금이 고3 학생들에겐 가장 힘든 시기"라며 "체계적인 학습전략과 건강관리가 가장 중요한데 학생들이 이를 잘 실천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2.08.03 23:02

도교육청 고졸 공무원 채용 응시자 전원 탈락

전북도교육청이 올해부터 고졸 출신들을 특별히 채용키로 했으나 특별하지 않은 채용기준으로 인해 단 한명의 합격자도 배출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앞으로 고졸 출신 채용 과정에서 충분히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편의를 봐주는 등 제도적 보완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필기시험 합격자 153명이 확정된 가운데 시설(고졸) 분야의 경우 적격자가 없어 합격자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최종 129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는 3513명이 지원했고, 총 4명을 선발하는 고졸 시설 분야에는 17명이 몰려들어 4.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앞서 도교육청은 학력보다 능력으로 평가받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지방공무원 임용시험부터 고졸 출신을 시설직으로 별도 채용키로 했다.그러나 고졸 출신들이 1차 관문인 필기시험의 벽을 뛰어넘지 못함으로써 취업 확대는 커녕 사기 저하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이번 고졸 필기시험 과락은 과목별 40% 미만, 총점 60% 미만. 100점 만점 기준으로 한 개 과목이라고 40점 미만, 전체적으로는 60점 미만이면 불합격 된다. 물론 교육 행정 등 다른 분야 과락점수가 과목별 6070% 미만인 것과 비교할 때, 고졸 출신들의 과락점수가 높은 편은 아니라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하지만 3년 내내 건축과 기계, 자동차, 토목 등 전공분야에 대한 현장실습에 매달려온 전문계고 학생들에게 총점 60점 이상은 낮은 점수가 아니라는 지적.이번 응시자 중 졸업생이 한명이고, 16명이 재학생이어서 아직 물리와 건축계획, 건축구조 등 시험과목을 다배우지 못했다는 것을 감안, 높은 점수다.특히 일부에서 고졸 채용 활성화를 위해 별도로 고졸수준에 맞는 시험문제를 출제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도교육청 채용 기준이 경직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실제 전북도는 올 상반기 지방공무원 채용 과정에서 고졸 분야는 전문계고 학생들에 맞는 시험문제를 출제, 전주공고 학생 5명이 합격할 수 있었다.따라서 정부와 도교육청이 고졸 채용을 늘리겠다면 이들이 보다 수월하게 공직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올해 삼성과 한화, 롯데 등 국내 대기업체에 취업이 확정된 도내 전문계고 23학년 70여 명은 서류전형과 면접 등을 통해 특별히 합격할 수 있었다.모 고교 취업팀 관계자는 "공직사회가 고졸출신을 특별하게 채용하겠다면 특별한 채용기준을 마련, 이들이 특별하게 채용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첫 시험이어서 재학생 위주로 응시해온 것도 하나의 원인이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고졸 합격자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8.03 23:02

생각 키우기 - 행복한 삶 행복한 사회

영국 신경제재단(NEF)은 국가별 행복지수를 매년 발표하고 있으며,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OECD국가별 행복지수를 19개 지표로 발표하였습니다. 올림픽이 한창인데 경기를 관람하면서 우리는 행복과 불행을 느끼기도 합니다. 누가 뭐래도 우리의 행복을 우리가 만들어야 하지요. 신문을 읽으며 함께 행복을 만들어봅시다. 오래오래 행복하고 싶어요!!게시용 사진자료신문읽기서울신문2012년 6월18일.1. 국가별 행복지수를 측정한 기구는?2.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들의 이름을 순서대로 써 보세요.3. 행복지수를 산출하는 요소를 찾아 기록해보세요.4. 코스타리카는 어떤 나라인지, 왜 행복지수는 높은지 탐색해봅시다.5. 한국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누구일까요?(동아일보 2012년 7월 9일) 현대경제연구원의 조사(조사기간:5.30~6.12)에 따르면, '대전충남 지역에 거주하는 20대 미혼 여자 공무원'이 경제적 행복지수가 가장 높다고 한다. 왜 그들의 지수가 높을지 생각해보자.(대전충남 지역-세종시 이전으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서?, 20대- , 학력은 높을수록- , 미혼자- , 공무원- )6.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OECD 34개 국가 중 32위로 나타났다. 덴마크, 호주,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아이슬란드가 상위권을 기록했다.(연합뉴스. 2012년 7월 11일) 다음 행복지수 평가 지표를 보고 생각해보세요.1. 제시된 행복지수 중 가장 필수적인 요소를 3가지 골라 쓰시오.2. 행복과 관련성이 낮은 것을 3가지 골라 적으시오.3. 행복에 중요한 요소 중 빠진 것이 있다면 3가지만 적어 보시오.(※가중치가 높은 요소-살해율, 인생만족도, 유지가능성, 국가기관신뢰도, 관대성(소수그룹), 가중치가 낮은 요소-상해율, 기대수명, 고용률, 필수시설불비가구비율, 인당GNP)생각 나누기위 사진은 희망나눔 캠페인 광고의 일부입니다. 12년째 쪽방에 홀로 사는 한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이 실렸습니다.1. 기부해본 경험, 또는 가장 기부하고 싶은 일을 친구들에게 서로 말해 보세요. 2. 기부를 권하는 광고에 "행복에 투자하세요"라는 카피는 무슨 의미일지 말해 보세요.3. 다음의 사례들을 찾아 함께 나누어 보세요.①부자이면서 행복한 사람 ②가난하지만 행복한 사람③부유하지만 불행한 사람④가난하고도 불행한 사람4. 행복과 관련하여 돈으로 살 수 있는 것과 살 수 없는 것을 3가지씩 나열해보세요.①돈으로 살 수 있는 행복은?②돈으로 살 수 없는 행복은?생각 키우기1. 행복한 사회(이상사회)의 조건을 5가지로 제시해 보세요.역사 속의 위인들이 제시한 이상사회는 행복한 사회의 다른 표현입니다. 그들의 관점을 참고하세요. (①공자의 대동사회 ②노자의 소국과민사회 ③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④바쿠닌의 무정부사회)2. 나의 행복 만들기 10계명을 작성해보세요.전남일보 7.20(목) '서석대'에 제시한 행복10계명을 참조하세요.①일주일에 3회는 운동하기 ②좋았던 일을 떠올리기 ③매주 온전히 1시간은 배우자와 대화 나누기 ④작은 화분이라도 키우기 ⑤TV시청을 반으로 줄이기 ⑥주변사람에 인사하기 ⑦소원했던 친구에게 전화하기 ⑧하루에 한 번은 유쾌하게 웃기 ⑨매일 자신에게 작은 선물을 하기 ⑩매일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풀기3. '행복'을 표현해보세요.(A4용지에 작성)-신문기사, 사진, 광고 등을 선택하여 오리기-행복을 표현하는 적절한 카피 적용하여 꾸미기※행복한 삶을 위한 팁(TIP) - 권석만의 행복 탐구 참조-한국인이 불행한 이유(Ed Diener 교수)①지나친 물질주의 성향②과도한 경쟁성③사회적 안전망 불신-물질주의가 행복을 저해하는 이유①돈을 벌기 위해 갈등과 스트레스가 증폭된다.②소득 증가는 일시적인 만족감만 주고 곧 적응된다.③더 부자와 비교되어 항상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④소득이 늘수록 행복필수품을 더 늘어나고 돈은 더 든다.⑤돈보다 소중한 가치를 무시하는 태도가 생긴다.-행복해지는 방법?(행복전략)①구체적 목표를 정하고 살아가기.②멘탈피트니스(재미, 감동, 자신긍정, 동료와 친목) 하기.③자신 만의 강점을 발견하고 주목하기.④감사하는 마음 갖기.⑤의미 있는 일에 몰입하기.⑥낙관적인 희망 갖기.-노력으로 행복을 얻는 기술 - 감사 ①호의를 베푼 사람에게 감사표시하기②도움을 주신 분들의 은혜를 기억하기③감사일기 쓰기(1주에 2회, 3-5가지 떠올리기)관련 도서『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톨스토이)톨스토이는 이 소설에서 천사 미하일의 입을 빌려 사람은 자신을 걱정함으로써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일 뿐, 진실로 인간은 오직 사랑에 의해 살아간다고 말합니다.『소유냐 존재냐』(에리히 프롬)-행복의 근원적 의미를 생각하게 해주는 준-고전이다. 에리히 프롬은 인간의 두 가지 생존양식을 구별하여, 재산지식사회적 지위권력 등의 소유에 전념하는 「소유양식」과 자기능력을 능동적으로 발휘하며 삶의 희열을 확신하는 「존재양식」으로 제시하고 있다.참고자료△코스타리카 모델(제민일보 2012년 7월 12일. 김방희)코스타리카는 '풍요로운 해변'이라는 뜻이다. 인구 500만, 국민소득 1만 달러대의 중남미 소국이지만, 정치 사회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매년 국민행복지수는 단골 1위이다. 1821년 스페인 지배에서 독립한 후, 오랜 민주주의 경험과 입헌 공화국 의회정치 문화가 발전하였다. 2차대전 후 세계 최초로 군대를 폐지하였다. 국민 상당수가 교육수준 높은 스페인독일 이민자 후손이며, 지리적으로 양면에 태평양 캐러비안 해에 접해있다. 전 국토의 25%는 자연보호지역이며, 여가를 갖기에 적합한 환경이다.△ 세로토닌 : 뇌과학자들이 밝히는 행복물질. 격정의 순간은 엔돌핀을 분비하지만, 생활 속 잔잔한 기쁨, 아련히 밀려오는 기분을 느낄 때 분비되는 물질이 세로토닌이다. 감사하는 마음이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한다고 한다.△ 공자의 대동사회 : 모든 소유물을 공공의 것으로 여기며, 모두가 전체의 이익을 위해 일하고 재화를 같이 향유하며, 노인어린이를 돌보아주고, 전쟁이 없으며, 가족 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는 사회.△ 노자의 소국과민 : 작은 나라 적은 백성의 의미이다. 사람들이 이동할 필요도 없고, 자신의 생활에 자족하며 이웃나라를 부러워하지 않는 소박한 상태. 백성들은 무위와 무욕의 삶을 살아간다.△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 : 초승달 모양의 섬으로 비슷한 풍습과 시설을 갖춘 54개의 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사람들은 하루 6시간 일하고, 8시간 잠자며, 나머지 시간은 정신적 오락이나 연구 등의 지적 활동을 한다. 빈곤도 사치도 없으며, 집집마다 열쇠를 채울 필요도 없고, 10년마다 제비뽑아 집을 교환한다.△ 바쿠닌의 무정부사회 : 모든 정치적 조직규율권위를 거부하고, 국가 권력 기관을 없앰으로써, 자발적인 연대에 의해 자유와 평등, 정의와 형제애가 실현되는 사회.학생글행복의 조건은 평등, 조화34개국 중 32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밝힌 2012년 OECD 중 우리나라의 행복지수 순위이다. 한국은 특히 환경과 생태 유지가능성, 공동체 구성원들과의 접촉 빈도 등이 포함된 사회네트워크 안정성 부문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한 소득분배의 공평성에 대한 정책도 시급하다고 밝히고 있다. 행복은 개인의 노력에 의해 결정되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와 구성원들의 화해와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공자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대우받고 재화가 공평하게 분배되는 대동사회를 꿈꿨다. 대동사회는 공동으로 생산하고 공동으로 소유하며 공평함을 소중히 여기는 사회이다. 플라톤은 철인, 군인, 그리고 농부와 장인의 세 계급이 각각의 역할을 잘 수행하여 정의가 실현된 사회를 이상사회로 보았다. 이상사회는 보다 좋은 사회,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말한다. 즉, 행복한 사회는 구성원들이 평등하게 대우받고 각자의 능동적 노력이 조화를 이루는 사회인 것이다.이러한 행복의 조건은 우리가 생활하는 학교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우리 학생들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인 학교가 행복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많은 학생들이 학교폭력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지만 우리학교는 학교폭력이 없어서 행복하다. 학교폭력은 학생들이 서로 계급을 구분하여 차별 하는 데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피해를 당하는 사람은 한 사람만이 아니라 모든 구성원들이다. 자유의 억압과 차별은 '평등'이라는 행복의 조건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정의는 사라지고 부당한 힘과 권력으로 다른 사람을 지배하는 학교가 된다면 정말 불합리하고 절망을 느끼게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학교에서는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이나 포스터 등을 쉽게 접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모두가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를 대우하게된 것 같다. 그러면서 똑같은 가치가 있는 인간임을 알게 되고 서로를 존중하게 된 것이다. 다만, 학생들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능동적으로 노력 할 수 있는 조화 프로그램이 적어서 아쉽다. 그나마 있는 프로그램은 학급의 부서를 정하고 모두가 역할을 나누어 부원을 맡아서 하는 것인데, 학기 중에 일을 하지 않는, 명목상의 부서일 때가 많고 심지어 학기말에는 자신이 어느 역할을 맡았는지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자신 있는 분야를 고르고 학습부라면 멘토 역할을 한다거나 봉사부는 봉사활동에 관한 정보를 소개해주는 등의 노력을 해보면 어떨까. 고마움과 사랑이 오가는 학급이 될 수 있을 것이다.행복은 작은 기쁨들이 모여서 이루는 것이다. 학교에서의 평등과 조화, 자신의 조그마한 역할수행에서 오는 기쁨이 바로 행복이라고 생각한다.윤수윤(전북사대부고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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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8.02 23:02

농어촌 특별전형 비리, 수십명 입학 취소될 듯

올해 초 감사원 감사에서 농어촌 특별전형을 이용한 부정입학 사례로 적발된 대학생 수십명이 이달 중 다니던 대학에서 입학 취소를 당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도내에서도 장수군 소재 한국마사고등학교 일부 재학생이 농어촌으로 위장 전입하는 방법으로 농어촌 특별전형 제도를 편법으로 이용, 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었다.교과부는 지난 1월 말 감사원이 적발한 농어촌 특별전형 감사 결과에 대해 행정안전부의 주소지 확인 등 실사를 거쳐 확정한 '사실 조사 확인서'를 지난달 30일 전국 55개 대학에 통보했다고 1일 밝혔다.대상자는 20092011학년도 농어촌 특별전형 합격생 중 부정 입학이 의심되는 학생 수십명이며, 해당 대학에는 서울대 등 주요 대학과 지방 거점 국립대학이 포함됐다.도내에서는 경남 창원에 근무하는 김모씨가 자녀가 한국마사고에 입학하자 학교 주소지인 장수군으로 전입신고, 이를 근거로 자녀가 모대학 한의예과에 농어촌특별전형으로 합격했다.지난 2007년 인천 연수구에 거주하던 임모씨도 자녀가 한국마사고에 합격하자 학교 주소지로 허위 전입했으며, 자녀는 2010학년도에 모 대학 농어촌 특별전형에 합격했다.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각 대학이 한달 간 자체 조사를 하고 본인 소명을 들은 뒤 2학기 시작 이전에 입학취소 등의 조치를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8.02 23:02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을 가다 - ③ 군산대 최윤 LINC 사업단장

군산대는 군산 2국가산업단지와 군산지방산업단지, 군산자유무역지역, 새만금 신규 산업단지 건설로 산업단지 면적 및 입주율, 주요 전략산업 집적도 등에서 미래확장성이 타 지역에 비해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군산대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단은 이를 토대로 취업미스매치 해소 및 지역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군산새만금의 미래발전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지난달 25일 창단식을 가진 최윤(53) 단장으로부터 군산대 LINC사업의 특성과 향후 운영방향에 대해 들어본다.-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유치 과정과 어려웠던 점은?"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사업이 발표되면서 곧바로 T/F팀을 구성해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사업이 광역권 선도산업 인재양성 사업, 산학협력 중심대학 육성사업, 지역거점 연구단 사업 등을 통합해 재편 시행되는 것이어서 지난해 9월 공대, 인문대, 자연대, 예술대, 사회대 등 대학 모든 분야 교원들을 중심으로 T/F팀을 결성해 준비해 왔다.지난해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과 신기술창업집적지역 등에 선정돼 산학협력의 붐이 조성되고 있었지만 하드웨어적 성격이 강해 사업 간 시너지 효과와 균형을 위해 소프트웨어적 사업이 요구되는 시점이었다. 유치활동 초기 비이공계 측에서 이해가 덜 돼 전체의 협력을 끌어내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모든 구성원이 합심해 LINC사업 선정을 이끌어 냈다."-지난 25일 창단한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단 규모와 조직 구성은?"사업단에는 전체 52개 학사조직 중 28개 학과가 참여해 교내 사업 참여율이 54%에 이르고 있다.전체 315명의 교원 중 193명 참여로 교원 61%가 참여하고 있으며, 34학년 중심으로 1998명이 참여했다.전북도와 군산시를 비롯해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클러스터 및 지역 혁신기관과 연구기관들이 외부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사업단은 사업단장과 운영본부장을 두고 제도개선팀, 교육개발팀, 융복합과정개발팀, 취업지원팀, 창업지원팀, 기업지원팀, 후진학지원팀 등 7개 팀으로 구성됐다.전체 예산 168억 원은 향후 5년간 매년 30여억 원씩 7개 팀별로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을 위한 현장실습, 캡스톤디자인, 창업교육 및 마인드 향상에 투자된다."-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추진 방향은?"LINC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공학 이외의 분야로 산학협력의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다. 대학이 모든 분야에서 산학협력 자원 네트워크 관리허브 기반을 구축해 지역과 기업, 대학이 상호 이익을 추구하는 상생모델을 구축하겠다.제도적으로 교원평가 제도를 산학협력 측면으로 유도하기 위해 관련 인사제도를 개편하고 다양한 산업현장의 경험을 직접 체득할 수 있는 교육과정 및 학습방법을 적용하는 현장맞춤형 학사제도로 변경하게 된다.또한 기업의 애로기술 및 수요 기술에 대한 지원을 위해 교원의 연구력을 현장과 밀착해 이전토록 함으로써 생산력과 신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군산대 LINC사업단의 역할은?"군산새만금은 조선, 자동차, 기계, 신재생에너지 및 금속 등을 중심으로 한 중공업 산업벨트 지역이다.이들 산업과 연계된 학과 중심의 특성화를 위해 1차적으로 'KNS(Kunsan Network System) 산학협력 협의회'를 구성할 것이다.이는 대기업 뿐 아니라 기계부품클러스터, 자동차부품소재클러스터, 그린부품소재클러스터 등 중소기업클러스터들과 학사조직을 연계한 네트워크이다.이와 함께 도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후진학 선도대학 사업을 통한 마이스터고특성화고 졸업생들의 기업 취업을 지원으로 취업의 미스매치를 해소해 나갈 것이다."-LINC사업 선정이 갖는 의미와 각오는?"LINC사업 선정 이전부터 대학발전의 해결책을 군산새만금 산업지구에서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앞으로 자치단체, 산업체, 혁신기관, 연구기관 및 중등교육기관과의 상호협력을 통해 지역발전 모델을 제시해 고립된 학문이 아닌 지역발전과 직결된 학문과 연구로 선순환적 선도모델을 제시할 것이다.LINC사업을 시작으로 군산새만금의 중심 군산대학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이다." (끝)

  • 교육일반
  • 이일권
  • 2012.08.02 23:02

군산대 LINC사업단은 - 쌍방향 산학협력체계 마련

군산대학교(총장 채정룡)는 조선기계자동차신재생에너지금속 등 도내 최대 산업밀집지역인 군산새만금의 거점대학으로 차별화된 산업현장 공간과 현장중심형 프로그램이 결합된 산학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전략산업 핵심지역인 산업단지와 거리가 20㎞ 이내로 산업체와 대학 간 근접성 등에서 최적인 입지적 조건을 보유하면서 공간적 차별성을 갖추었다.201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군산 오식도동 군산2국가산업단지 내 '산업단지 복합지원캠퍼스'에 지원공간 하드 웨어가 구축되고 LINC사업 등을 통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인 소프트 웨어가 상호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기존 산학협력사업이 기업지원 및 산학협력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한 단방향적 지원사업에 치중했던 것에 비해 군산대학교 LINC사업은 공간적 환경을 바탕으로 한 쌍방향적 산학협력체계를 추구한다.LINC사업을 통해 과거의 이론형 산학협력 프로그램이 아닌 '찾아가는 산학협력', '지역 선순환형 산학협력', '정서공유형 산학협력' 등 기업과 함께 만들어가는 시스템을 구축한다.지역산업과 직접 연계된 학과와 지원적 측면을 가지는 학과를 분류해 LINC사업에 학교 전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하고 있다.또한 '후진학 LINC사업'으로 2013년부터 3년 이상 재직경력을 갖춘 고졸출신 재직자 특별전형을 통해 기계공학부 30명, 제어로봇공학과 20명, 회계학과 25명 등 총 75명을 정원 외로 선발하는 등 고급 전문인력 양성 폭을 넓힌다.지난해 9월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학에 포함돼 과감한 개혁 드라이브를 추진 중이던 군산대는 이번 LINC사업을 계기로 대와 경쟁력은 물론 내부 결속력 강화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LINC사업이 지식경제부의 오식도동 부지 무상관리 전환, 신기술창업집적지역 조성사업, 산학융합캠퍼스(QWL 캠퍼스) 조성사업, 신재생에너지융합특성화관 조성, 그린쉽 기자재 시험인증센터조성사업, 공학교육혁신지원센터사업 등과 맞물리면서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산학협력을 위한 각종 사업의 하드웨어적 인프라와 국가지원이 모두 확보되고, LINC사업으로 소프트 웨어까지 갖춰지면서 군산대학은 명실상부한 군산새만금 선도대학으로의 도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 교육일반
  • 이일권
  • 2012.08.02 23:02

전북도, 조례 제정해 교복비 지원하라

전북도가 실시해 오던 저소득층 자녀의 교복비 지원사업을 재개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선거법 위반이라는 이유로 일시 중단된 이 사업은 조례 제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데도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조속히 매듭지을 수 있는 일을 가지고 질질 끄는 이유가 뭔지 답답하다.전북도는 지난 2월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저소득층 자녀 교복구입비 지원사업이 공직선거법 제 114조를 위반한'기부행위'에 해당된다며 금지할 것을 요구해 중단했다. 이 사업은 이미 2009년부터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해 오던 중이었다. 또 전북도는 지난해 도교육청이 '현장체험학습 및 교복구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교복구입비 지원 근거를 마련했기 때문에 자칫 중복투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하지만 14개 시군 중 군산시, 익산시, 완주군 등 5개 시군에는 선거법 논란이 불거지기 전인 1월에 이미 교복비를 지원했다. 이로 인해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다른 자치단체들 역시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한 지원 근거를 마련해 교복구입비를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 성남시와 안성시, 고양시, 울산 동구청 등에서는 교복구입비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마련, 저소득층 자녀들을 지원하고 있다. 조례에는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자녀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1인당 교복구입비로 10~30만원까지 지원토록 명시돼 있다. 제주시의 경우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뿐 아니라 차상위 계층 중·고등학생까지 동·하복비로 35만을 지원하고 있다.이 사업의 해법은 어렵지 않다. 전북도가 조례를 제정해 1인당 20만 원의 동복 구입비를 지원하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다. 하복구입비 1인당 10만 원은 현행대로 도교육청이 지원하면 중복지원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이 사업은 전북도가 선거법을 이유로 도교육청에 떠넘기기를 한 인상이 짙다. 처음부터 아예 이 사업을 추겨들지를 말든지, 할 의지가 있다면 조속히 조례 제정을 했어야 옳았다. 이 와중에 괜히 일부 시군의 저소득층 자녀와 학부모들에게 마음의 상처만 준 꼴이 되었다. 더불어 행정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불신만 가중시켰다.전북도와 도의회는 하루빨리 조례 제정에 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

  • 교육일반
  • 조상진
  • 2012.08.01 23:02

도교육청, 청렴도 꼴찌 벗어날까

이달로 예정된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조사를 앞두고 전북도교육청이 이번에는 '청렴도 꼴찌'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도교육청은 지난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권인 14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에 이어 2년 연속 14위를 차지한 것이어서 충격을 던져줬다.당시 도교육청은 운동부 운영(6.05점)과 내부 업무지시 공정성(5.88점) 분야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부패 기관이라는 오명을 샀다.이런 가운데 도교육청이 땅에 떨어진 이미지를 끌어 올리기 위해 다양한 청렴도 향상 정책을 추진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특히나 임기 반환점을 돈 김승환 교육감으로선 올해 청렴도 조사결과가 곧바로 임기 성공여부와 직결, 막바지 총력을 쏟고 있다. 실제 도교육청은 지난 27일 '제1차 반부패 청렴정책협의회'를 열고 부패취약분야로 지적돼온 학교급식, 운동부, 수학여행 등을 점검했다.또한 반부패 인프라 구축, 정책투명성 제고, 부패유발요인 개선 등 국민권익위 청렴도 조사 분야에 대한 세부 대비책을 검토했다.구체적으로 맑은 전북교육 추진단, 청렴도 취약분야 업무별 T/F팀 등을 운영했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민감사관제도도 도입 운영하고 있다.부패취약분야와 관련해, 운동부 감독과 교사들을 모아놓고 청렴교육을 실시했고, 학교급식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간담회도 가졌다.도교육청 관계자는 "도교육청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조사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라며 "김승환 교육감이 투명한 인사시스템 도입으로 각종 악습을 혁파한 만큼 이제 각 분야의 청렴도 향상으로 이를 뒷받침해야 하고, 진보교육감의 체면을 세워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구대식
  • 2012.08.01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