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특집] 전북교육 신년 화두 ‘성공과 화합’…기초기본학력 바탕으로 ‘학생중심 미래학교’ 구현
새해 전북 교육의 화두는 성공과 화합이다. 진보·중도·보수 정치사 외에도 전북 교육 이면에는 언제나 편가르기식의 진영논리가 있다. 이러한 갈등세력은 지역 발전을 좀먹는 것은 물론 하나의 세력으로 군림하고 있다. 전북 미래교육의 첫 출발점은 화합과 소통이다. 아무리 훌륭한 정책이 있어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흠집내기로 일관한다면 성공할 수 없다. ‘독선과 불통’ 시대의 종전을 선언한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취임 6개월을 맞았다. 기초·기본학력을 바탕으로 ‘교실 혁명’을 강조해 온 서거석 교육감이 학생중심의 미래교육 발판의 초석을 다질지 관심사다. 교육 개혁은 선생이 선생답고, 학생이 학생답고, 학부모가 학부모스러울때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한다. 2023년 성공 도약을 위한 전북 미래교육 추진 정책을 들여다봤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임기 내 중점 정책은 ‘전북 미래학교 미래교육’ 구현이다. 전북 미래학교는 △미래사회가 추구하는 가치와 역량 교육 필요 △학생들의 주체적이고 행복한 삶을 보장하는 전북미래교육 방향 설정 및 미래학교 운영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포용적인 세계시민역량 강화 △미래교육환경 구축∙활용을 통한 교육과정 중심의 학생맞춤형 교육 실현이 추진배경이다. 전북미래학교는 기초∙기본학력을 바탕으로 미래역량(자기주도성, 비판적 사고력, 소통 능력, 협업 능력, 창의력, 인문학적 소양, 예술적 감수성)을 길러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미래교육 환경 구축을 통해 학생 맞춤형 학습체계를 구축하고,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공간 구성 및 재구조화를 준비하고 있다. 전북미래학교는 2023년 미래학교(혁신학교, 혁신+학교) 100개교, 2024년 150개교, 2025년 이후 전북의 모든 학교가 다양한 운영과제를 중심으로 미래학교를 운영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교육 주체의 미래교육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고 전북미래교육 방향을 모색하며 시사점을 제언하는 현안보고서를 발간했다. 교육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미래사회의 요인으로 학생과 교원은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와 고령사회’를 1순위로 인식했고, 학부모는 ‘인공지능, 디지털 등 첨단기술 발전’을 1순위로 꼽았다. 미래교육 캠퍼스 건립 다변화하는 세상의 경쟁과 정보화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북교육청은 미래교육의 상징적·체험적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미래교육 캠퍼스’를 신축하기로 했다. 내년 7월부터 지금의 전라중학교 부지에 미래교육 캠퍼스를 건립하기로 했다. 기존의 강당 등 부속건물은 증축해 활용한다. 미래교육 캠퍼스의 콘텐츠 연구와 타당성에 대해서 교사∙학부모∙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모으고, 이를 토대로 도입시설 및 체험·전시공간을 구성한다. 현재까지 안으로는 미래기술 체험관, 진로·직업 체험관, 미래교육 공유관, 세계시민·국제협력관 등이다. 도교육청 산하 기관인 교육연구정보원도 확대 개편한다. 학생중심 맞춤형 지원을 위해 디지털 교수·학습 통합플랫폼을 만들고, 블렌디드 수업 지원 방안도 다시금 만든다. 이를 통해 디지털·AI교육 거점을 수행한다. 이 교육은 체험교실과 교원연수 등을 담당하며, 코딩 및 수학적 알고리즘을 위한 소프트웨어·AI교육으로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심도 있는 교육을 준비한다. 모두를 위한 책임교육 기초학력(기본.통합.심층) 진단을 위해 진단도구를 개발하고 학교별로 자율선택에 맡긴다. 또 초2 기초학력 집중학년제 운영을 통한 기초학력 책임시스템 구축으로 기초∙기본학력부터 탄탄히 다지겠다는 각오다. 기초학력 진단 및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지원을 위해 기초학력 3단계 안전망 구축(교실∙학교∙지역), 기초학력 전담교사 운영을 통한 학습지원 대상 학생 집중 지원, 기초학력 보조교사(대학생∙예비교사 등) 지원, 학교 내 기초학력 다중지원팀 운영, 교육지원청 및 지자체 유관기관 상호 협력 강화, 교육지원청 내 학력지원센터 설치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초∙중∙고 신입생 입학준비금 지급(초 20만원, 중 30만원, 고 30만원), 초∙중∙고 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 복귀 지원을 위한 학습지원비 지원(초등학생 10만원, 중학생 20만원, 고등학생 20만원, 학교 밖 청소년 120만원), 초6∙중3∙고3 학생 대상 진로지원비 지원(초 10만원, 중 20만원, 고 20만원), 초6∙중2∙고2 현장체험학습비를 지원(초 15만원, 중 20만원, 고 30만원)할 계획이다. 수업 혁신을 통한 ‘교실혁명’ 전북교육청의 수업 혁신은 전 학년별로 이뤄질 전망이다. 먼저 태어나 첫 가르침을 받게되는 유치원에서는 유아·놀이중심 교육 문화 조성을 위한 소규모 유치원 놀이중심 교육과정 운영과 자율적 과제 선택 및 참여로 유아·놀이중심 교육과정 지원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초등학교에서는 기초 소양 및 역량 함양을 위해 초등학교 학교급 전환 시기 교육과정에 대한 연구학교 운영, 초등 한글책임교육지원을 위한 기본·심화 연수, 방학중 읽기 디딤돌 캠프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학습역량을 키우기 위한 중학교 과정에서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키우려는 방안도 눈에 띈다. 자유 학기제 운영 지원을 위해 각 교육지원청 별로 학부모, 교장 연수와 지역 내 자유학기제를 가진 학생의 참여형 수업 및 과정 중심 평가에 수업나눔을 지원한다. 특수교육도 학교(급)을 확충해 교육 기회를 늘려나가고, 인공지능 기반 교육 및 국외 현장체험학습도 제공한다. 동부권 특수학교 설립 및 기존 학교들의 노후 교구 개선, 통합교육을 위한 장애이해 교실 및 지원프로그램 운영, 장애학생들의 진로탐색과 직업교육 지원 등도 늘려나가기로 했다. 미래를 만드는 교실 교과별 수업혁신 네트워크 및 수업 나눔회 운영과 수업혁신을 위한 다양한 창의∙융합 수업모형 개발을 통해 교사 수업 전문성을 신장한다. 또 에듀테크 기반 수업 지원단 운영 및 교사의 디지털 역량 강화 지원 및 교수∙학습 자료 개발 및 보급, 에듀테크 기반 수업 지원으로 학생 주도적인 창의∙융합 수업 모델을 만들고 학생 중심의 디지털 기반 수업을 위한 1인 1기기 스마트기기 보급을 통해 AI∙데이터 기반 학생 맞춤형 학습 지원을 강화한다. 미래역량을 키우는 학생 중심 수업을 위한 공간 혁신으로 자유학기제, 진로연계학기 공간 조성(임기 내, 20개교), 미래형 교수∙학습 공간 조성(2022~2024년, 21개교), 고교학점제 학교공간조성(2023~2024년, 29개교), 직업계고 학점제 공간 조성(2023~2024년, 7개교), 예술놀이터 조성이 목표다. 고교학점제 정착, 스마트 교육 및 예·체능 교육 지원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앞두고 도교육청은 70개교에서 연구·준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생수업 및 평가 내실화, 소수의 학생들이 선택한 과목 지원, 학교 연계 공동운영 교육과정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스마트 교육 지원을 위해 디지털 교과서를 개발한다. 향후 5∙6학년 검정교과서를 개발하고 학생용 스마트기기를 보급한다. 2023년에는 플랫폼을 구축해 내년과 내후년에 순차적으로 개통한다. 또한 이 과정에서 정보의 누출을 막고자 정보보호 시스템을 정착시킨다. 학생 한 명마다 자신있게 참여할 수 있는 예술활동을 지원한다. 동아리 및 예술드림 거점학교 지원 등에 그치지 않고 예술교육 페스티벌, 영화캠프 및 영화제, 음악·리드믹 아카데미 운영에 나선다. 학생 건강 체력 증진을 위해 학교 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하고, 초등학생들은 수상 안전교육을 늘려나간다. 특히 학생들에게 1인 1스포츠 갖기로 평생체육을 만들어나가고, 운동부를 위한 지역형 전문스포츠클럽 전용 훈련장도 갖춰 학생들의 체력을 늘려나가며 체육특기생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서거석 전북교육감 “매일매일 혁신…기초학력 보장 최선 “체감도는 낮겠지만 우린 매일 한걸음 한걸음 변화의 보폭을 넓혀 나갈 것입니다.” 교육의 시작은 인성이다. 인간성이 상실된 사회는 가장 위험한 사회이고, 인성이 그릇된 배움은 위험한 존재를 탄생시키는 가르침이다. 우리는 함께 걷고, 함께 생각할 때 변화와 혁신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소통과 협치를 최선으로 ‘교실 혁명’을 강조해 온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지론이다. 똑똑하고 좋은 학교에 가 좋은 명성을 얻었을지라도 인성을 갖추지 않은 자는 사회에 해가 된다는 것으로 교육의 첫 발걸음은 인성이라는 것이다. 서거석 교육감의 신년메시지를 통해 ‘학생중심 미래교육’의 닻을 올리고 ‘더불어, 미래를 여는 전북교육’을 향해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하기로 했다. 서 교육감은 “조직문화나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가 접하는 시스템, 프로세스, 정책과 제도 등을 아우르는 전사적인 변화관리 프로그램을 적용, 바꿀 수 있는 것을 함께 바꿔가고 또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 것도 우리가 함께 바꿔 나가보자”고 말했다. 이어 “갈등으로 인한 사회 발전 저해는 전북에게 있어 뼈아픈 일로 전남·광주의 경우 서로 대립하다가도 전체의 이해가 걸린 문제에 대해선 언제나 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한편으로 부럽기도 하다”며 “대립과 갈등이 없을 수 없지만 있더라도 대국적 차원에서 전북 발전에 어떤 것이 도움되는지 판단해 함께 힘을 모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교육감은 “전북교육이 반대를 위한 반대, 편협한 이분법에 의한 편가르기, 진영논리에 매몰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과거의 교육은 대립과 갈등, 어떤 기관과도 소통, 화합하는게 없을 정도로 심각했는데 그 피해는 결국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갔다. 모든 유관기관과 적극 소통해서 행정의 시너지를 높임으로써 전북 교육 질을 향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교육은 교육청만의 것도 아니고, 특정 그룹 세력의 것도 아니다. 도민 모두의 것이 되어야 한다”며 “일일신 우일신으로 날마다 새로워지는 전북 교육을 만들어 전북교육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