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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4·27 재보궐선거

4월 27일 재보궐 선거에 우리 지역은 3개 선거구에서 10명이 후보 등록을 하여 14일 부터 선거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선거란 국민이 자신들을 대표할 사람을 직접 뽑는 것을 말하며 선거로 뽑힌 대표들이 모여서 나라의 중요한 일을 결정하는 것을 대의 민주주의라고 합니다. 선거가 올바르게 치러져야 민주 정치가 뿌리 내릴 수 있습니다.그러면 우리 지역의 대표를 선출할 때 고려해야 할 기준은 무엇일까요? 이번 4?27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는 누구인지 알아보고 선거에 관심을 가져 봅시다. 또 우리 지역의 대표를 뽑을 때 무엇을 기준으로 해야 하는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봅시다.수업단원 : 4학년 1학기 사회 2. 주민 참여와 우리 시?도의 발전(2)시·도의 대표는 우리 손으로(8/17차시)◆ 신문 읽기4·27 재보선 전주 광역 3파전후보 등록 첫날, 3곳 9명 등록4·27 재보선이 치러지는 전북지역 3개 선거구에서 후보 등록 첫날인 12일 총9명이 등록을 마쳤다.광역의원 보궐선거 지역인 전주 제9선거구에는 민주당 김종담(53·전 전주시의원), 진보신당 황정구(43·자영업), 무소속 김승종 후보(43·회사원) 등 3명이 등록했다.기초의원 남원시 가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후보와 4명의 무소속 후보가 이날 후보 등록을 마쳐 이번 도내 재보궐선거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 김종관 후보(53·상업)와 무소속의 김종진(58·자영업), 박진기(63·자영업), 오석순(54·농업), 정형조 후보(48·자영업)가 등록했다.기초의원 고창 가 선거구는 첫날 민주당 조병익 후보(59·고창병원 이사) 홀로 등록을 마쳤으며, 예비 후보로 등록한 강영일 후보(35·미용업)가 13일 후보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공식 선거운동은 후보자 등록 마감 다음날인 14일부터 시작된다. -김원용 기자(전북일보 2011년 4월 13일자)◆ 생각 열기▲ 지방 의회 의원 선거에 다음 4명의 후보가 후보로 등록을 하여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나는 누굴 대표로 뽑을지 이야기 해 봅시다. (◎=3, ○=2, △=1)◆ 생각 더하기▲ 우리 지역의 대표를 뽑을 때 무엇을 기준으로 할 것인지 4가지 말하여 봅시다.▲ 여러 기준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며 그 이유를 말하여 봅시다.▲ 내가 뽑고 싶은 후보는 누구인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지 말하여 봅시다.▲ 선거 운동 기간에 한 공약은 선출된 후 꼭 지켜야 할까요?▲ 만약 여러분이 후보의 공약을 보고 뽑았는데 선거가 끝난 후 그 공약은 지킬 수 없는 공약이고, 안 지키는 것이 더 좋은 일이라고 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친척 중 한사람이 후보로 나왔는데, 친척보다 다른 후보의 공약이 더 낫고 실천 가능하며 여러 면에서 다른 후보가 대표가 되는 것이 낫다고 판단되어 질 때 여러분은 누구를 뽑을까요?▲ 우리 지역의 대표로 선출된 사람에게 바라는 점을 적어 봅시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4.21 23:02

초중고생 연2회 진로직업 적성검사

올해부터 전국 초중고생은 연간 2회 이상 온ㆍ오프라인 진로직업 적성검사를 받는다. 또 올해 고교에 진로진학 상담교사 1천500명이 배치된 것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는 모든 중고교에 5천여명의 진로진학 상담교사가 배치돼 학생들의 진학준비와 직업선택을 위한 컨설팅을 시행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일 교사와 학부모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정신여고에서 '2011 전국 진로교육 정책포럼'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현장 중심 진로교육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학생은 매년 2회 이상 온오프라인 진로직업 적성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상담을 받아 에듀팟(www.edupot.go.kr) 시스템에기록해 관리한다. 또 종합상담 서비스기관인 WEE센터와 전국 학교의 전문상담교사나 상담전문인력이 늘어나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등 진로관련기관 간들간의 연계가 강화된다. 학생ㆍ학부모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진로 진학 상담을 하는 진로진학 상담교사는올해 공립고에 1천명, 사립고에 500명 등 1천500명이 배치됐고 2012년, 2013년에 1천500명씩이 추가 배치되는 등 2014년까지 전국 5천383개 중고교 전체에 1명씩 배치된다. 교과부는 전국 중고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가 배치되는 2015년 이후에는 현직교사를 진로진학상담교사로 전환하거나 신규 교사를 배치하고 외부 전문인력을 활용하는 등 진로진학 상담교사 충원 방안을 마련한다. 장기 과제로 진로진학상담교사가 작성하는 추천서가 대학입학 등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정책 연구에도 착수키로 했다. 교과부는 미국의 경우 대학에서 스쿨 카운슬러(School Counselor)의 추천서를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반 과목 수업시간의 진로교육이 강화되고 학교별 진로체험 프로그램도 확충된다. 교과부는 국어ㆍ수학ㆍ과학ㆍ기술가정ㆍ사회, 미술 등의 교과목에 포함된 진로관련 내용을 보충하는 교수학습자료를 만들고 진로진학상담교사가 교과교사에게 진로수업 컨설팅도 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개별 학교에서는 진로교육 활동을 반영한 진로교육계획서를 작성하고 교육청은 매년 이 실적을 점검하며 지역사회 인사와 대학, 기업의 '교육 기부'를 활용한진로 특강, 진로 체험프로그램 등도 확대된다. 교과부는 학생 잠재력을 평가하는 대입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됐고 인문계고와 4년제 대학 졸업 후에도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 공교육 현장에서부터 진로진학교육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1.04.20 23:02

정부, 신문활용교육에 3년간 385억 지원

정부가 신문활용교육(NIE: Newspaper In Education)의 확산을 위해 올해부터 2013년까지 385억원을 지원한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일 NIE 거점학교인 서울 창덕여중에서 이런 내용의 '신문활용교육 기본 계획'을 공개하면서 "읽기문화 진흥을 위해 NIE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이를 위해 '학교 현장 중심의 NIE' '사회 NIE 활성화' 'NIE 인프라 구축' 등 3개 분야에 걸쳐 9개 세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학교 현장 중심의 NIE'의 경우, 3년간 98억80천만원을 투입해 초·중·고교 NIE 미디어 교과 과정과 교재를 2013년까지 개발, 학교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정규 교과목과 방과 후 수업을 위한 다양한 NIE 교재를 만들어 교사들이 편리하게 NIE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NIE 거점 학교는 올해 100개교에서 2013년 150개교로 늘리고, 비거점 학교에는전문 강사를 올해 170개교에서 2013년 1천개교로 확대해 파견하기로 했다. 읽기문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중고생의 NIE 체험 활동과 초·중·고교사의 연구 모임도 지원한다. '사회 NIE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외계층 신문 구독료 지원사업에 올해 36억원, 2013년 45억원을 지원하는 등 앞으로 3년간 183억1천400만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대학생, 주부, 노인 등을 대상으로 NIE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2013년까지 지역 공공시설을 활용한 지역 NIE 센터 16곳을 지원할 예정이다. 가정에서도 부모가 신문을 통해 자녀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부모용 NIE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NIE 코디네이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NIE 인프라 구축' 사업에는 3년간 103억2천700만원을 지원한다. 구체적 사업으로는 현직 교사를 대상으로 한 NIE 연수를 체계화하고 2013년까지10곳의 교육대와 사범대 예비교원과정 등에 NIE 활용 과정의 개설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미디어 강사의 공인 자격증 제도인 '미디어 교육사'를 2013년부터 도입해 검증된 고급 인력을 확보하고 올해부터 매년 100명씩 전·현직 언론인이 NIE 강사로나설 수 있도록 재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문사의 자체적인 NIE 실천 활동과 프로그램 개발 등을 지원하고 16개 시도에서 신문사 NIE 담당자와 교사들이 참여하는 NIE 산학 협력 포럼을 지원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이번 '신문활용교육 기본 계획'에 따르는 사업비는 언론진흥기금 248억원, 지역신문발전기금 137억원으로 충당한다. 문화부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은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초·중·고 교사 2만1천685명을 대상으로 NIE 강사 교육을 하고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82억원을 투입해 학교의 NIE를 활용한 신문 구독을 지원했다. 정 장관은 "문화부, 지자체, 시도 교육청, 언론진흥재단, 신문 업계와 단체 간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범국민적으로 읽기 문화를 진흥하고 신문 산업의 지속적인성장을 위한 장기적인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NIE 기본 계획 발표에 앞서 창덕여중 재학생 및 학부모 200여 명을대상으로 NIE 특강을 통해 신문읽기의 즐거움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1.04.20 23:02

도내 특수학급 학생 과밀현상 '심각'

사회적 인식의 변화에 따라 특수교육 대상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교과부의 특수교사 정원배정은 제자리 걸음이어서 과밀학급 운영 등 부작용을 빚고 있다.특히 학생수가 가장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고등학교의 경우 전체 60%의 특수학급이 과밀운영되고 있어 교육의 수준을 크게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특수교육대상자는 2009년 2894명에서 2010년 3199명, 그리고 2011년 3579명으로 지난 2년 동안 23.7%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생이 114명에서 128명(12.2%), 초등학생이 1437명에서 1561명(8.6%), 중학생이 780명에서 880명(12.8%)으로 늘었으며, 고등학생은 563명에서 880명으로 56.3%나 늘었다.이처럼 고교생 특수교육 대상자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일부 학교에서는 법적 기준인 7명을 크게 넘겨 11~13명으로 학급을 편성하는 등 심각한 과밀현상을 보이고 있다. 고등학교 전체 30개 특수학급중 법적 기준을 넘긴 과밀학급이 60%인 18개 학급에 달한다.과밀학급 문제는 고등학교에 한정되지 않고 학급당 기준이 6명인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58개, 4명 기준인 유치원에도 1개가 있어 전체적으로는 모두 77개가 과밀학급이다.그러나 이러한 사정과는 달리 교과부는 수년동안 특수교사 정원을 거의 동결시키고 있어 전문성이 부족한 일반교사가 특수학급을 맡는 등 많은 어려움을 안겨주고 있다. 실제로 도내 309개 특수학급중 특수교사는 247명에 그치고, 기간제교사는 29명, 일반교사는 33명이다.도교육청 관계자는 "특수교육대상 고교생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학급수를 늘려야 하지만 특수교육을 맡을 교사가 없어 과밀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한편 3579명의 특수교육대상자중 특수학교나 특수학급이 아닌 일반학급에 편성된 학생은 22.1%인 794명으로 2009년의 631명, 21.8%에 비해 다소 늘었다. 특히 일반학급 고교생은 97명에서 182명으로 거의 두배로 증가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1.04.20 23:02

[논술] 교사 강평

'지나친 상대주의적인 시각을 비판적으로 인식해야'이번 논제는 대상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하는가를 논술하는 것이다. 예부터 내려온 관습에도 지나친 관습과 바람직한 관습, 버려야 할 관습 등이 있다. 자료1은 현재의 시각에서 본다면 관습의 정도가 지나쳐 버려야 할 관습으로 인식할 수 있다. 그 사회의 제도 등을 쉽게 거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느 누구도 바꿀 시도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절대론적 시각에서 지나친 절대주의를 비판해 보고, 아울러 상대주의적 시각도 비판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을 지적해야 한다.▲제시문에 대한 이해 분석력제시문에 드러난 내용을 분석적으로 읽고 은 비판적인 시각을 인지해야 한다. 흑백논리식 시각으로 상대방을 바라보는 것도 문제이고, 아전인수식 자기중심으로 보는 시각도 문제임을 찾아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세 재료를 비판적으로 인식해야 한다.▲창의적 사고력(비판력, 참신성)논술에서 창의성 평가가 대한 비중이 가장 높다. 다른 학생들과 다른 시각을 얼마만큼 보이느냐에 따라 점수가 달라진다. 타당한 논거 제시를 구체적으로 응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제별 영역 전이 또는 강제결합과 같이 비교해 적용해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주어진 제시문에 입각해서 진술한 내용보다는 비교나 유추를 통한 적용이 창의성과 직결된다. 그런 점에서 보면 적절한 논거 제시가 미흡한 편으로 보인다.▲문제 해결력논제에서 요구한 조건을 논리적으로 서술하여 전개해야 한다. 굳어진 관습을 지켜야 하는 자료1을 보편적인 도덕과 법칙을 주장하는 절대문화주의적인 자료2의 시각에서 비판하고 있고, 아울러 문화상대주의적인 시각도 다양한 인식으로 보고 접근해야 한다는 논리는 상당히 타당해 보인다. 각 단락마다 비교와 대조의 수법으로 문제 해결을 시도한 점은 좋다.▲문장력 및 표현력문장력과 표현력도 정확하게 제시문을 이해하고 충분하게 쓸 수 있는 내용이었을 때 제대로 표현할 수 있다. 물론 문법적 규칙을 준수하여 비문을 구별하는 훈련을 해야한다. 그러면 언어영역 어법과 같은 부분에 대한 대비도 될 수 있다./ 이봉휘(전북과학고 교사)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4.20 23:02

[논술] 학생글

자료 (1)의 사례를 바탕으로 자료 (2)의 시각에서 비판하고, 자료 (3)의 문화상대주의적 관점을 비판적 입장에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900자 내외)<학생글>아프리카 내에서 이루어지는 여성의 할례는 전통과 종교적 신념이라는 포장 아래 행해지고 있다. 할례를 받지 않게 되면 음란한 여성이 되어버린다. 또 공동체 사회에서 소외되는 것도 사실이다. 심지어 여성의 할례는 부모의 의무이자 권리이기도 한다. 오래전부터 전통적으로 의식을 하고 살아온 아프리카의 관습을 깨는 것이 쉽지가 않다. 만약에 모든 사람이 행하고 있는 관습을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그 나라의 질서가 깨지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 또다른 문화에 대한 존중이나 인식 바꿈은 천년을 이어올 정도로 어렵기만 하다.자료1의 할례도 생계와 결혼 생존 기반을 얻기 위해 꼭 해야 하는 의무이자 법칙으로 굳어진 관습이 되었다. 거역할 수 없는 수동적인 문화에 순응할 수밖에 없는 삶에서는 인생의 목적을 찾기는 어렵다. 자료2에서 나온 절대론적 윤리설은 말 그대로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법칙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공동체 사회의 질서와 도덕법칙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절대적으로 정해져 있는 도덕법칙에 따라 사는 것이 옳게 된다. 그러한 관점에서 보더라도 자료1을 만든 문화가 정당하다고 평가하기 어렵다.문화상대주의는 다른 문화와 자신의 문화를 상호 존중 하자는 이론이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의 문화는 비교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 공동체 속에는 자신의 문화만의 규범이 있다. 보편적이지 않는 관습을 행하는 것도 자신 문화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문화상대주의도 자기문화 중심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 너무 지나치게 현대적인 관점, 과학적인 관점만 가지고 상대를 진단하기 때문에 문화의 다양성을 간과할 수 있다. 실제로 상대주의적 관점으로 제대로 인식한다면 문화적인 출돌 및 갈등은 존재할 수 없다. 그런데 말로만 문화상대주의적 관점을 견지하고 있는 면이 많다.하지만 다른 문화의 관습을 비판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다른 문화를 모두 수용한다면 그 문화는 진전이 없을 것이다. 자신 문화의 관습은 도덕 법칙으로 지키되 다른 문화의 도덕 법칙까지 모두 수용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비판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문화가 항상 상대적일 수 없음도 인식해야 한다. 현대적이고 과학적으로 접근하다가는 지나친 상대주의를 낳을 수 있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미개하고 후진적이다는 문화도 그 자체가 오히려 문화상대주의적 시각으로 보는 것보다 훌륭할 수 있다./ 신효인(솔내고 2학년)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4.20 23:02

[논술] 예술의 가치는 변하는가, 고정되어 있는가

■ 쟁점 자료 분석하기<자료 1> 서양악기로 동양음악을 표현하다.현대음악의 정의는 어떻게 내릴 것인가? 1930년대 이후의 음악을 그렇게 부르기도 하지만 동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만 현대음악 작곡가로 인정하기도 한다. 윤이상은 독일에서 활동한 한국 작곡가다. 독일에서 출판된 악보들이 많지만 제목이 독일어로만 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그의 음악에는 '소리', '가사', '피리'와 같은 한글제목도 많아서 어찌보면 상당히 친근할 수 있는 것들이다. 심지어 '예악' 같은 전통음악의 제목도 붙어 있다. 신기한 것은 그가 국악기를 위한 작곡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모두 국제적으로 공인된 서양악기를 위한 곡이었고, 그 안에서 한국을 표현했다. 그렇지만 외국인이 "한국인이 윤이상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면 참 당황스럽다. 우리에게도 전통국악보다 소나타나 교향곡이 더 가깝게 느껴지니 말이다. 게다가 도교와 불교 사상을 음악에 도입했다. 그림을 그릴 때 서양은 점과 점을 연결하면서 선을 그리는 방식이지만 동양은 붓 자체가 다르다. 동양의 선은 한 획을 그어도 샤프심처럼 균일한 선이 아닌 변화하는 선을 긋게 된다. 멜로디의 선도 그렇게 이루어진다. 윤이상은 한 개의 음이라도 변화를 주는데, 수많은 글리산도와 장식을 이용해 서양악기로 가능하게 만들었다./ 조윤범,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살림 <자료 2> 노력하면 대가가 될 수 있는가?19세기 초, 유럽에서는 중요한 현상이 일어났다. 새로운 표현 형태를 발전시키고 이를 공식화하려는 욕망을 지닌 순수 예술 아카데미들이 대륙 전반에 걸쳐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아카데미들은 많은 젊은 예술가들에게 도제 제도의 대안이 되었다. 아카데미는 역사와 문학을 강조하면서 매체와 표현 규칙에 대해 가르쳤다. 또한 많은 아카데미들이 이론 교육과 지역 박물관 건립을 통해 아카데미가 위치한 도시 혹은 인근 지역의 예술을 연구, 보존하였다. 일반적으로 아카데미에서는 개인의 창조성을 위한 자유가 거의 주어지지 않는, 표준화된 교과과정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다. 과거의 대가들과 미학적 규범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기 때문에 많은 예술가들의 상상력은 제한되었다. 따라서 19세기 후반에 이르자 점차 불만이 커져갔고, 많은 이들이 아카데미 교육을 거부하기 시작했다. 빛과 색채 효과에 주력한 인상주의자들의 외광회화는 바로 이러한 흐름의 결과였다.마네는 야외보다는 미술관의 분위기를 선호했으며 인상주의 화가들 중에서 가장 교양있는 작가였다. 파리의 훌륭한 부르주아 계급에 속하는 그의 가족들은 마네가 해군 사관이 되기를 기대했다. 그래서 마네는 고전적인 정규 교육을 따른다는 조건하에서 미술에 전념하는 것을 허락받을 수 있었다. 1850년대에 그는 유럽의 미술관들을 방문하는 긴 여행을 통해 티치아노, 램브란트, 밸라스케스, 고야를 존경하게 되었다. 파리로 돌아오자마자 보들레르와 졸라의 사실주의 문학에 동참하였고 현실적인 인물들로부터 영감을 받은 대규모 회화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마네는 곧 유럽에서 논란을 일으키는 가장 유명한 예술가 중 한 사람이 되었다. 1863년경 <올랭피아>와 <풀밭위의 점심>처럼 물의를 일으킨 작품들을 통해 그는 고상한 전통적인 주제에 의지할 필요없이 어떠한 주제도 다룰 수 있는 자유를 주장했다. 비록 초기단계에 머문 것이긴 했지만, 이 개념은 근대 미술의 토대가 되었다. 1870년대에 마네는 인상주의 운동에 참여했다./ 스테파노 추피, 천년의 그림여행, 예경 <자료 3> 때로는 아는 것이 보는 것을 방해한다.미술은 사회적 관계를 직접 혹은 간접으로 반영한다. 사회학적 접근방법은 우리가 예술에 대해 가진 협소한 생각을 깨뜨려 주는 장점이 있다. 가령 존 버거가 『보는 방식』이라는 책에서 말했듯이, 언 듯 보기에 죄 없어 보이는 풍경화나 초상화에도실은 그림을 그리게 한 사람들의 이데올로기가 들어 있다. 미술작품을 사회에서 고립시켜 떼어놓고 그것이 갖는 아름다움의 가치만 논하는 게 얼마나 공허한지를 일깨운 것은 예술사회학자들의 공이다. 미술작품은 역사와 사회의 산물이다. 따라서 그 안에서 작품을 분석해야 한다고 이들은 주장한다. 옳은 말이다. 하지만 한 작품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적 배경을 모두 밝혀 낸다고 해서 과연 작품을 대할 때 받는 감동이 증폭되는 걸까? 아는 만큼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때론 아는 것이 보는 것을 방해할 때도 있는 게 아닐까?/ 조이한·진중권, 천·천·히 그림 읽기■ 쟁점 논제1. 논술 논제제시문을 바탕으로 예술의 가치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밝히고 진정한 예술에 대하여 논하시오. (900자 내외)* 보낼 곳; poethee7788@hanmail.net2. 면접 논제예술의 가치는 변화하는가 고정되어 있는가?예술적 재능은 타고 나는가 후천적으로 만들어지는가?예술의 기법은 시대가 만드는가 개인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가/문화를 고급 문화와 저급 문화로 나누는 것은 타당한가?■ 쟁점 자료 비판적 읽기<자료 1>서구화된 현실에서 국제화된 규격이란 서양음악에 기준을 두고 있다. 따라서 동양적인 것은 표준규격이 없으므로 고급예술이라 일컫기 어렵다. 그런데 윤이상은 동양인으로서 서양음악에 도전장에 내밀고 동양음악을 서양음악에 접목시킨 예술가이다. 그는 전위적인 것에 관심이 많았다. 파리 독일에서 수많은 예술가들을 만나고 전위적인 한국예술가 백남준도 만난다. 그는 당시의 주류였던 열두 개의 음들을 균일하게 사용하고 있는 12음 기법에 혁신을 한다. 서양철학을 중심으로 한 예술에 지쳐 있던 사람들은 처음으로 등장한 그의 동양적 접근 방식에 강한 호기심을 보이게 되고 윤이상은 한 개의 음에 집중을 하였다. 음은 장식이 붙고 변화되어도 한 음이 강하게 자리를 잡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음은 계속해서 미끄러지고 떨면서 수많은 변화를 주고, 이것이 글리산도와 트릴로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그는 글리산도와 트릴의 테크닉을 소화하지 못하는 피아노곡을 거의 작곡하지 않았다. 한 오케스트라 단원은 윤이상의 음악을 연주하는 것을 거부하기도 하고 두통에 시달린다고 불평을 했다고도 한다. 그러나 그는 독일에서 31회의 커튼콜을 받을 정도로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고, 한국의 음악을 서양음악에 확실하게 접목시켰고 현대적으로 승화시켰다.<자료 2>인간의 재능은 타고 나는가, 표준화된 교육을 통해 만들어지는가? 노력하면 대가가 될 수 있는가? 19세기 초, 유럽에서 일어난 순수예술 아카데미는 역사와 문학을 강조하면서 매체와 표현 규칙을 가르쳤다. 그리고 이론 교육과 지역 박물관을 건립하여 예술을 연구 보존하였다. 그들은 표준화된 교과과정으로 개인의 창조성을 위한 자유가 주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19세기 후반에 불만으로 아카데미 교육을 거부하였다.마네는 고전적인 정규교육을 받고 미술관을 여행을 하여 미술가들을 존경하고 문학가들과도 교류하면서 대규모 회화를 제작하면서 유명한 예술가가 된다. 그는 고상한 전통적인 주제에 의지하지 않고 어떠한 주제도 다룰 수 있는 자유를 주장하였다. 그의 생각은 근대 미술의 토대가 된다. 그는 대가들에 대한 연구와 개인적인 해석을 지속적으로 반영을 하였다. 결국 재능이라는 것도 교육을 통해 만들어진 후에 발휘되는 것이 아닐까?<자료 3>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만 아는 것이 때로는 방해가 될 수도 있다. 가령, 여기에 '나'라는 사람이 있다. 내 이름이 무엇이고, 나이가 몇이고 키가 얼마고 부모가 누구며 어느 학교를 나왔고, 어떻게 자랐으며 직업은 무엇이고 어떤 친구들을 가졌는가…. 이것들은 나를 설명해 주는 몇 가지 사실들이다. 물론 이것이 나라는 사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는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알았다고 해서 나라는 복잡하고 미묘한 한 개인을 알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내게는 이런 외적인 사실들이 설명해 주지 못하는 어떤 것이 있으니까. 나를 직접 만나보고 친교를 나누어야 비로소 알게 되는 어떤 것이 있다. 예술작품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작품도 자기 고유의 가치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는 작품을 둘러싼 주변 상황에 대한 구구한 설명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어떤 것일 거다. 그것이 무엇일까?■ 쟁점 확대하기1. 찬성가. 예술은 예술만이 가지고 있는 세계가 있다. 무엇이다라고 객관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예술만이 가지고 있는 변하지 않는 그 무엇이 있다. 변하지 않는 예술성은 있다. 그리고 예술가도 예술적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다. 한국의 작곡가 윤이상은 서양의 국제적인 기준에 맞는 곡을 작곡하였고 그것에 동양적인 제목을 붙인다. 그의 타고난 음악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서양의 통념인 12기법에 도전장을 내어 한 개의 음에 집중하여 글리산도와 트릴의 테크닉을 개발한다. 이러한 것을 예술적 재능으로 볼 수 있다. 즉 서양의 음악의 방법으로 동양인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한 예술적 재능으로 해석할 수 있다.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양음악을 좇기에 여념이 없다. 전통적인 클래식을 고집하기도 하고 전통적인 성악을 흉내내는 데에도 엄청난 시간을 들인다. 마네의 경우도 전통적인 예술가, 문학인들과 교유하면서 예술의 세계를 넓히게 된다. 그리고 그는 배우고 교류하는 답습의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새롭게 시도를 한다. 자유를 추구하는 예술세계를 추구하여 근대예술의 지평을 열게 된다. 이것이야말로 예술적 재능이라고 할 수 있다.다. 전통적인 방법은 테크놀로지와 미디어의 발달로 컴퓨터 게임이 만연함에 따라 독서가 쇠퇴하고 있다. 음악의 경우 로큰롤에서 디스코와 힙합으로 발전해 오면서 댄스와 리듬에 의지하게 되고 멜로디와 화음이라는 전통적인 특징은 사라지고 있다. 박물관과 미술관의 관람객은 전에 없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예술적 재능을 가진 이는 현대의 새로운 예술의 방향을 만들어낼 것이다.2. 반대가. 예술적 재능은 후천적으로 발전시키지 않으면 발현될 수 없다는 견해이다. 아무리 예술적 재능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하여도 그 재능을 개발하지 않으면 예술은 발현되지 못한다. 예술에 있어서 견해의 일치나 우월성의 기준 같은 것은 없다. 우리는 모두 다른 취향을 가지고 있다. 어떤 것이 한 사람을 즐겁게 해준다면 그것은 그 사람에게 훌륭한 예술작품이 될 수 있다. 영혼을 담은 예술은 평가하는데 있어서 어떠한 기준을 가지지 않는다.나. 예술의 가치는 변한다. 따라서 대중예술이 저급하다고 할 수는 없다. 예술가는 항상 대중이나 후원자의 취향에 부합해 왔다. 테크놀로지의 진보는 우리에게 엄청난 혜택을 가져다주었다. 전통 오락의 쇠퇴는 불가피했다. 취향은 변화하고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누릴 수 있을 만큼의 시간이 없다.다. 방송, 인터넷 등 매스 미디어를 통하여 테이프, CD에 의해서 여러 나라의 다양한 음악을 쉽고 빠르게 듣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음악을 통하여 서로 간에 공감대를 이루기가 쉬워졌다. 오늘날 세계 여러 나라에서 즐기는 대중음악인 테크노, 힙합, 랩, 록 등이 음악의 전통이 될 수도 있다.■ 쟁점 기출문제1. 논술1 : 성균관대 2003 수시2자율성을 확보하려는 개인의 욕구와 사회의 관습?제도가 서로 상충하는 경우, 각 개인에게는 선택 또는 타협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와 관련하여, 아래에 주어진 <제시문 1>과 <제시문 2>의 내용을 그림?표와 연결시켜 각각 요약한 다음, 반드시 이를 바탕으로 <제시문 3>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2. 면접 : 2003학년도 청주교대 정시 문제[문제] 대중문화와 고급문화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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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1.04.20 23:02

'사립학교 신설 불허' 방침 반발 잇따라

전북도교육청이 올부터 사립학교 신설을 불허하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대안학교에 대해서도 이를 예외없이 적용하면서 학교설립을 준비해온 당사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이 들은 특히 "수차례에 걸쳐 교육감 면담을 요청했으나 끝내 거절당했다"며 "학교설립 인가여부를 떠나 법에 보장된 신청서 접수를 거부하고 대화마저 외면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임실군에 있는 굼나제사랑학교는 중·고등학교 과정의 부적응 학생을 위한 미인가 대안교육학교로 현재 30여명의 학생들이 있다. 이 학교는 학교설립 인가를 받기 위한 지난해 6월 도교육청과의 협의에서 학교운동장 미비를 이유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이후 8월말에 3335㎡의 운동장 부지를 마련해 공사에 착수, 11월에 임실군으로부터 준공검사를 통보받았다. 이 학교는 또 이와는 별도로 건축물에 대한 리모델링을 실시하는 등 학교설립인가를 받기 위해 8억원을 투자했다.이 학교가 학교설립 인가를 추진하는 것은 현재는 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한 뒤 고등학교 입학검정시험이나 대학교 입학검정시험을 별도로 치러야 하지만 대안학교 설립인가를 받으면 별도의 시험을 거치지 않고 중졸 또는 고졸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이재문 교장은 "도교육청이 대안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세부기준까지 만들었는데, 올들어 갑자기 정책을 바꾸어 신청서 접수도 받지 않은데 대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남원에 있는 한마음기독학교도 사정은 비슷하다. 용북중학교 부설 평생교육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 학교 관계자는 "전국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대안학교가 학생수 감소와 무슨 상관이 있다고 설립을 불허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수 차례에 걸쳐 교육감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그렇지만 대안학교 설립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대안교육도 사립보다는 국·공립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며 "사립학교 신설은 불허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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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원
  • 2011.04.19 23:02

시골 초등학교서 성추행 사건 은폐 '파문'

도내 모 시골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이 교내에서 고교생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정황이 확인됐지만 학교측이 이를 은폐하려 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특히 전북도교육청은 이 같은 소식을 듣고 자체 감사에 나섰지만 별다른 조사 없이 학교 측 말만 믿고 '경미 사건'으로 분류해 은폐를 도운 꼴이 됐다.▲ 사건 개요= 지난 4월 2일(토) 오후 4시께 이 학교 놀이터에서 초등학교 6학년 B양(13)이 인근 고등학교 1학년 C군(17)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틀 후인 4일 B양과 친구들은 교장실을 찾아가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이와 별도로 B양은 한 교사에게 '선생님 000오빠가 제 가슴을 만지고 (오빠가 자신의)바지를 벗으려고 했어요. CCTV도 있고 선생님들도 다 알고 계세요'라고 휴대폰 문자를 보냈다.이에 학교측은 CCTV를 검색한 후 피해자와 담임교사, 가해자 부모를 만나 사건의 진위를 확인한 뒤 양측 학부모들과 사건 처리를 논의했다.그러나 그 뒤 학교측은 갑자기 성추행 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결론을 내렸고 피해 학부모도 침묵을 지켰다.이와 관련 모 교사는 "학교에서 선생들에게 입단속을 시키며 성추행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신신당부했다"고 전했다.▲ 은폐 시도= 도교육청 성폭력 관련 매뉴얼에는 '추행이나 의심 사례가 발견될 경우 교육청에 곧바로 보고하고 관련 사실을 확인해 재발방지에 나서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하지만 이 학교는 이 같은 규정을 어기고 B양의 추행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실제로 사건발생 12일이 지나도록 교육청에 보고를 하지 않다가 본보 취재가 시작된 14일 뒤늦게서야 이 사실을 교육청에 알렸다.도교육청은 이날 장학사 등을 파견해 조사를 했지만 성추행이 없었다는 학교 측 입장과 비슷한 '알고 지내던 학생들이 서로 장난을 치고 놀다 손목을 잡은 사실이 확인되는 등 성추행은 확인 할 수 없는 경미한 사안'이라고 결론 내렸다.하지만 기자가 CCTV 자료 화면을 검색한 결과 C군이 B양을 강압적으로 데리고 가려는 장면과 B양이 이를 뿌리치는 모습이 확인됐다.특히 B양이 성추행 사실을 알리며 보낸 문자 메시지가 확인되자 학교측은 '피해 학생 부모가 딸의 미래를 걱정,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해 어쩔 수 없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당국 대책= 지난 14일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위 파악에 나섰던 도교육청 등은 다시 조사단을 꾸려 재조사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교육청 관계자는 당초 입장(성추행 사실무근)을 번복하며 "피해 학생이 보낸 문자 등의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보고 받지 못했다"며 "해당 학교에 대해 다시 감사를 실시, 사건의 진위를 철저하게 파헤쳐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또 "학교측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구성을 지시하고 이번 사건을 성폭력피해자지원센터에 알려 피해 학생의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11.04.18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