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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원자력 발전

일본 도후쿠 지역의 대지진과 쓰나미로 원자력 발전소가 큰 타격을 입어 안전성 문제가 심각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회안전망 체제가 잘 돼 있다는 일본에서 이 같은 문제가 터지자 세계는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원자력 발전의 불가피성을 여전히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번주에는 원자력 발전과 방사능의 허와 실에 대해 생각해봅시다.<다 함께 생각해보기>▲원자력(atomic power)이란?▲방사능(radioactivity)이란?▲방사능의 위험성에 대해서 조사해 보자.▲방사능오염(radioactive contamination) 이란?▲방사능 대처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국내 방사선 수치의 정상범위는 어느 수준일까요?▲피폭(被曝, radiation poisoning) 또는 방사능병(放射能病, radiation sickness) 혹은 급성방사선증후군(急性放射線症候群, acute radiation syndrome, ARS)이란?▲원자폭탄과 원자로와 원자력 발전소의 차이와 원리는 무엇일까?▲지구촌 원자로를 국가별로 세계지도에 표시해 봅시다.▲한국과 일본과 러시아(체르노빌) 원전을 비교해 봅시다.▲중국서 원전사고 난다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될까? 중국의 원자력 발전소 분포를 중국 지도에 표시해 봅시다.▲방사능 피해를 우리 몸 부위별로 표시해 봅시다.▲화석연료의 대체에너지로 원자력이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인가?▲화석에너지와 태양광, 풍광 등 신재생 에너지의 한계로 지적되고 있는 것에는 어떤 것이 있나?▲최근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원전사고로 전세계적으로 원전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원전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원전중심의 국가에너지 계획을 대체할 수 있는 정책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써 보시오.▲일본 원전사태가 세계 경제 및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술하시오.▲방사능 피폭 방호 대책의 3대 기본 요소는?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3.31 23:02

전북 내년도 고교 입학전형 기본계획 공고

전북도교육청은 30일 2012학년도 고입전형을 위한 '전라북도 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전형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고등학교의 명칭이 일반,특수목적, 특성화, 자율 고등학교로 각각 변경된다. 특히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그동안 전기 전형이었던 특성화 고등학교(옛 전문계고)의 학생 선발시기가 학교장의 선택에 따라 전기와 후기로 일정비율 나누어 선발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학생의 소질과 적성에 따라 전문계열을 선택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한 것에 따른 것이다. 전후기 선발과 함께 앞으로 고등학교 입학 전형군을 더욱 세분화하는 방안도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예체능 교과의 평가 방법이 달라짐에 따라 내신 성적 반영 여부와방법은 관내 중학교의 의견수렴을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또 2012학년도 전형 일정이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아래 전기전형을 12월5일까지종료하는 것으로 전국적으로 통일됨에 따라 전형 일정이 조금씩 늦춰질 전망이다. 전형 일정은 전기의 경우 산업수요맞춤형고(마이스터고) 10월 20-21일, 특목고.특성화고.자율형사립고 11월 28-29일, 후기는 정읍고(자율형공립고).익산고(자율학교) 12월 7-8일, 평준화지역 일반고교 12월 21일, 비평준화지역 일반고교 및 특성화고(분할모집) 12월 21일 등이다. 도 교육청은 이 같은 고입 전형 기본계획안을 31일 도교육청 홈페이지(www.jbe.go.kr)에 공고할 계획이며 다양한 입학전형방법과 고등학교 진학지도를 위한 연수기회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1.03.30 23:02

[대학] 전주비전대 유아교육과 '아프리카 신생아 살리기' 캠페인 동참 MT 시행

전주비전대학(총장 홍순직) 유아교육과 학생과 교수 107여명이 저체온증으로 죽어가는 아프리카 신생아들을 살리자는 모자뜨기 캠페인 '세이브더칠드런' 운동에 동참하는 MT를 시행해 화제다.학기 초 신입생들과 함께 MT를 가서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 보다 MT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좀 더 뜻 있게 쓸 곳을 찾아보자는 학생들과 교수들의 의견이 모아져 진행한 일이 바로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참여.술과 얼차려 등으로 얼룩진 요즘 대학가의 MT 풍속도 대신 후배들에게 어린이들의 교육을 책임져 나갈 유아교육 학도로서의 자긍심을 세워주기 위한 선배들과 교수들의 고민은 신입생과 함께 모자뜨기 도안을 펼쳐 놓고 서로 도와가며 모자를 하나 둘 씩 완성해 가는 것으로 이어졌다.1개에 1만2000원의 제작키트를 구입하고 처음 잡아본 뜨개 바늘로 서로 도와가며 모자를 만드는 동안 쌓여진 선후배간의 믿음과 정은 MT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이상이었고 더불어 스스로 마음 뿌듯함과 보람을 느꼈다고 학생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전했다.이렇게 사랑을 담아 만들어진 모자 107개는 30일 한국 세이브더칠드런운동 기관으로 부쳐져 아프리카 말리, 에티오피아 등지의 신생아들에게 보내질 예정이다.

  • 교육일반
  • 위병기
  • 2011.03.30 23:02

[교육] 백제예술대 방송연예과 학생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배우는 과정이 너무 좋아요"완주군 봉동읍 백제예술대 방송연예과 2학년 김주연씨(24)는 부천시청에서 수영선수로 활동하다 '연기를 하고싶어'작년에 입학했다. 김씨는 "연기학원을 다니지 않고 들어왔는데 과에서 기초부터 탄탄하게 다져주면서 공부를 시켜 대학생활이 즐겁다"면서 "졸업할 때 쯤이면 어떤 연기든지 잘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자신있게 말했다.백제예술대 방송연예과는 김씨처럼 당찬 학생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학과 공부에 몰두하고 있다. 교과과정은 3학년 6학기이며 학년별 학생이 120명으로 비교적 많지만, 입학 경쟁률은 매년 5대 1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백제예술대 신문방송학과에서 93년부터 분리된 방송연예과의 실력은 졸업생으로 증명된다.국민개그맨으로 한 몸에 인기를 받고 있는 달인 김병만(02 학번)은 이제는 겸임교수로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다. 한류스타 98학번 원빈, 애절한 발라드의 인기가수 95학번 백지영, 94학번 윤손하, 02학번 안영미, 방길승, 양현민, 조경훈, 이승환, 김동현, 김재덕, 김말숙, 김형인, 문수, 유리씨 등이 영화배우·연극배우·탤런트·개그맨·가수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김병만은 KBS 공채 개그맨 합격 전에 3수끝에 이 곳에 합격의 감격을 누렸고 착실하게 학점을 이수해 졸업했다.이 곳의 학생들은 출신별로 수도권이 절반 가량이고 전북 20%, 광주전남·영남·충청·강원·제주가 5~15%씩이다. 전국에서 골고로 찾는 셈이다. 고교 내신과 연기를 5:5의 비율로 점수를 줘 선발하고 있다. 학과장 강남진 교수는 "가능성 있는 재목들이 너무 많은데 다 뽑을 수 없어 고민"이라며 "아까운 아이들을 떨어트려야 하는 안타까움을 매년 되풀이하고 있다"고 말했다.개그맨을 지망하는 3학년 최부기씨는 "5과목을 수강하고 있는데 수업이 팽팽한 긴장속에서 진행되는데다 과제가 많다. 놀 시간이 없다. 한마디로 빡세게 공부해야 한다"면서 "나를 단련시키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시간이 갈수록 학교생활이 점점 더 재미있다"고 말했다.과제 이외에도 학생들은 바쁘다. 연극·영화·개그·방송기술·음악과 춤의 5개 과내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자신들이 배운 내용과 열정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입학 이전에 연기를 배우지 않은 학생들은 무대에서 긴장하고 소극적인 모습이었으나 점점 '예의를 갖추면서도 뻔뻔하게'변해간다.이 곳의 교수들은 수업을 실습 중심으로 진행한다. 수업에 철저히 대비해야 하고 연습 또 연습을 반복해야 한다. 교수들은 미국·호주·러시아·영국 등 여러 나라의 유학파여서 다양한 문화를 가르치고 있으며 지명도에서 쟁쟁한 방송인들이다.연기 강남진 교수, 방송 김동주 교수, 영화 이상민·민성욱 교수, 탤런트 노주현 조교수를 비롯 겸임교수로 김동주 전 전주MBC 기술국장, 김응택 (주)스토리타임 대표, 임성민 KBS 아나운서, 오태수 전 KBS전주방송총국장, '달인'개그맨 김병만씨, 서민희 극단 情모둠 상임연출, 명예교수로 나성균 성우 겸 탈랜트 등이다.대표적인 교과과정을 살펴보면 기초연기·조명·촬영기초·신체표현·연출론·영화의 이해·음향·영상작품분석·전문화술·매체연기·시나리오작법·CF제작실습·VJ제작실습·고급연기·드라마실습·개그제작실습·오디션테크닉 등을 배운다. 모두 학기당 3시간씩이다.학생들은 졸업 후 '멀고도 험한' 연기자의 길을 걷지만 아직 연기부문에서 수많은 틈새시장이 있어 경제적으로 자리를 잡은 졸업생이 적지 않다는 것이 강남진 교수의 설명이다.유명 연예인이 입학하는 서울의 대학과는 달리 백제예술대 방송연예과는 '무명의 젊음이 꿈을 가꾸고 끼를 다듬어 스타에 도전하고 스타가 되는' 계단을 오를 수 있게 만들고 있다.

  • 교육일반
  • 백기곤
  • 2011.03.30 23:02

[논술] 교사 총평

이번 논술문의 핵심은 한 국가나 사회가 추구하는 목표가 차별 없는 화평의 세상이냐, 아니면 남보다 앞선 문명으로 남의 나라를 취할 것이냐이다. 로빈손 크루소처럼 혼자서 살 수 있는 세상은 아니다. 세계화 시대에 발맞추어 사는 시대인 것이다. 이런 경쟁의 시대에 어떤 사고방식을 살아야 하는지를 묻는 것이다.▲ 제시문(대상 도서)에 대한 이해 분석력이소영 학생은 한 나라가 취해야 할 전통과 개화에 대한 인식을 한 문단으로 잘 정리하고 있다. 자료 1에서는 정신적 덕목을, 자료 2에서는 개화를 중시하는 태도라는 것을 잘 정리하였다.▲ 창의적 사고력(비판력, 참신성)논술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창의적 사고력이라 생각한다. 창의적 사고력을 나타내려면 자기 주장에 대한 구체적 사례를 통해 증명해야 한다. 지금 이소영 학생의 글을 보면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일어나는 망국적인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그러면 여기에 맞는 사례를 제시해야 한다. 이옥설의 사례는 좀 구체적이지 않다.▲ 문제 해결력문제해결력은 주장에 대한 사례가 적합한 가를 보는 것이다. 이옥설의 예는 문제해결의 출발점이 빨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논술의 쟁점은 집단간의 갈등을 해소하는데 동양적 사고와 서양적 사고 중 어느 것이 합리적인가이다. 둘 중에서 하나를 골라 주장을 삼은 뒤 이유를 제시하고 여기에 맞는 사례를 제시해야 하는 것이다.▲ 문장력 및 표현력전체적인 글 구성은 좋다. 모든 논술이 쟁점에 대한 논증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논술은 쟁점에 대한 논증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해결방법을 자료 1, 2를 통해 제시하라는 논제에 충실한 글을 써 주었으면 한다./ 임창범(고산고 교사)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3.30 23:02

[논술] 학생글

현재 우리사회에서 일어나는 집단 간 갈등으로는 지역감정, 노사갈등,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파괴, 도시개발로 인한 강제 철거민, 님비현상 등을 들 수 있다. 그런데 양측의 대립적 갈등을 넘어 사회를 분열시킬 심각한 문제로 발생하고 있다. 대개 일방적 밀어붙이기식으로 문제를 접근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문제 해결의 합리적 사고 수준을 보여 주고 있다. 집단적 문제해결을 보는 시각의 차이를 현저함을 볼 수 있다.우선 전통과 개화에 대한 인식이 자료 1에서는 정서적 유대감을 중시하는 인간관계, 효, 체면 등에서 맹목적인 서구화를 추구하기보다는 정신적 가치의 추구, 조화로운 관계 중시 등의 덕목을 강조하고 있다. 자료 2는 자신의 문화를 가진 전통을 무시한 채 맹목적인 개화를 추구한다는 비판을 받지만, 서구적인 사고를 가지고 효율성과 진보적인 태도로 주체적인 개화를 주장하고 있다. 자료 1은 전통을 중시하고 자료 2는 개화를 중시하고 있다.현재 망국적인 사회 문제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집단 간의 갈등을 해결하지 않고는 그 사회가 발전할 수 없다. 전통적인 정서적 유대만을 강조하고 합리적 의사결정이 무시되고 수직적 인간관계나 체면과 눈치를 보는 사고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합리적인 사고로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계층이나 신분을 초월한 의사소통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집단 간의 갈등의 원인을 소통의 부재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이규보의 이옥설에서 근본적인 문제해결의 방법을 시사하고 있다. 문제를 방치하다가 갈등양상으로 빚어지기 전에 해결을 시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유하기 힘든 상황으로 몰아간 사례 등을 또다시 반복해서 시행해서는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양측의 입장을 배려하여 합리적인 사고로 접근해야 한다. 의사 소통을 통해 효율성에 입각한 사리판별로 접근하면 문제해결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이소영(솔내고 2)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3.30 23:02

[논술] 개념 정리

▲ 롤스의 정의의 원리◎ 각 개인은 기본적 자유에 있어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평등한 자유의 원칙).◎ 사회적·경제적 불평등은 다음 두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첫째, 가장 불리한 여건에 있는 사람, 즉 최소 수혜자에게 최대의 이득이 되어야 하며(차등의 원칙), 둘째, 그 같은 불평등은 기회 균등의 원칙 하에 모든 사람에게 개방된 직책이나 지위와 결부된 것이어야 한다(기회 균등의 원칙). 고등학교 <전통과 윤리> 교과서 241쪽▲ 보이지 않는 손애덤 스미스가 개인과 사회의 연관 관계를 설명하면서 경쟁시장을 통한 가격기구의 작용을 나타낸 표현. 스미스를 시조로 하는 고전학파 경제학자들은 모든 경제 주체가 건전한 사회제도의 배경하에서 사전 조정없이 각자의 이기심에 따라 경쟁을 전개하면, 시장기구라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려 국민경제 전체에 질서를 가져오고 부(富)와 번영을 이루게 된다고 보았다. 이러한 견해는 산업혁명 전야의 영국에서 봉건적 유제와 중상주의적 속박을 철폐하려는 시민계급의 요구를 대변하는 것이었고, 나아가 자유방임주의와 경제적 자유주의의 사상적 기초가 되었다. 1926년 '자유방임의 종언'을 선언한 케인스는 사익(私益)과 공익(公益)은 일치되기 어렵고, 개별적 행동이 집단행동보다 현명하다고 할 수 있는 근거도 없다고 주장하면서, 경제활동의 몇 개 분야에서 자유방임원칙을 구축할 것을 제의했다. 자유방임원리는 1929년 대공황으로 결정적인 타격을 입은 상태에서 다시 제2차 세계대전을 맞게 되었다. 마침내 각국 정부는 적극적으로 민간경제활동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브리테니카 백과사전에서 발췌)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3.30 23:02

[논술] 공공성과 공정성, 시장경제 통제 가능한가

■ 쟁점 자료<자료 1> 가격폭리처벌법 논쟁2004년 여름, 멕시코 만에서 세력을 일으킨 허리케인 찰리가 플로리다를 휩쓸고 대서양으로 빠져나갔다. 그 결과 스물두 명이 목숨을 잃고 110억 달러에 이르는 손실이 발생했다. 뒤이어 가격폭리 논쟁이 불붙었다.올랜드에 있는 어느 주유소는 평소 2달러에 팔던 얼음주머니를 10달러에 팔았다. 전력 부족으로 8월 한여름에 냉장고나 에어컨을 사용하지 못하던 많은 사람이 울며 겨자 먹기로 그 값을 고스란히 지불했다. 나무가 쓰러지는 바람에 전기톱과 지붕 수리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다. 건설업자들은 지붕을 덮친 나무 두 그루를 치우는 데 무려 23,000달러를 요구했다. 가정용 소형 발전기를 취급하는 상점에서는 평소 250달러 하던 발전기를 2,000달러에 팔았다. 일흔일곱의 할머니는 나이 든 남편과 장애가 있는 딸을 데리고 허리케인을 피해 모텔에서 묵었다가 하루 방값으로 160달러를 지불해야 했다. 평소 요금은 40달러였다.플로리다에는 가격폭리처벌법이 있어서, 허리케인이 지나간 뒤 법무장관 사무실에 2,000건이 넘는 피해 사례가 접수되었다. 이중에는 소송에서 승리한 경우도 있다.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숙박업소 '데이스 인'은 벌금 7만 달러를 내고 추가로 받은 숙박료를 투숙객에게 돌려줘야 했다.그러나 크리스트가 가격폭리처벌법을 집행하려 하자 일부 경제학자들은 해당 법에, 그리고 주민들의 분노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중세 철학자와 신학자들은 전통이나 물건 본래의 가치로 결정되는 '공정가격'에 따라 물물교환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이 지켜본 결과, 시장 사회로 진입하면서 가격은 수요와 공급으로 결정되었을 뿐 '공정 가격'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샌델)<자료 2> 공공선과 공정성'공공성'은 시민들이 스스로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인 공공 정신의 함양을 통해서 증대된다. 민주주의의 제도적 장치들이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공공 문제에 관심을 지닌 민주 시민의 존재와 역할이 필수적이다.만일 무관심한 시민들이 대다수인 정치 공동체가 있다면, 그 공동체는 소수의 정치 엘리트에 의해 독단적으로 운영되기 마련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시민들의 공공정신은 개인적 윤리 의식에 덧붙여 사회적 책임 의식을 요구한다. 결국, 민주적 도덕 공동체를 이루는 데에는 민주적 제도만으로 완전하지 않으며, 그 제도가 원래의 목적대로 운용될 수 있도록 지켜보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더욱 중요하다.'공정성'은 자유와 평등에서 요구하는 것을 함께 충족시킬 수 있는 내용을 지니고 있다. "사회·경제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는 사람은 그 유리한 조건을 불리한 위치에 있는 사람의 조건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한에서 자신의 유리한 위치를 정당화할 수 있다."는 롤스의 주장은 공정성의 원리로서 매우 유익하다. 이는 자유주의 이념이 방치할 수밖에 없는 불평등이나, 평등주의 이념이 허용할 수밖에 없는 억압적 구속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며, 차별 속의 평등을 가능하게 해 준다. 공동체 내의 갈등은 사회적 가치의 배분 문제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공정한 배분의 원칙은 공동체의 화합을 위해 중요하다. 고등학교 <전통과 윤리> 교과서 244-245쪽<자료 3> 자유 시장 경제자유 시장 경제학자들은 각각의 개인(과 기업)들은 다른 누구와 소통 없이 제각기 따로따로 어떤 결정을 내리지만, 이런 각각의 결정들은 누가 일부러 나서서 조정하지 않아도 서로 조화를 이룬다고 본다. 그들은 바로 이것이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으로 상징되는 자유 시장의 아름다움이라고 말한다. 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는 경제 주체들이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자유 시장 경제학자들의 어법에 따르면, 어떤 한 경제 주체가 '합리적'이라는 의미는 그가 자기 개인의현 상황과 이를 개선하는 방법을 다른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 물론 어떤 개인이 합리적이지 않은 경우도 있고, 심지어 대체로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도 때로 비합리적일 수 있다는 사실은 자유 시장 경제학자들도 인정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시장이 그들을 처벌함으로써 비합리적인 행동들이 사라지게 만든다. 예를 들어 어떤 투자자가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이 매겨진 엉터리 금융상품을 매입하는 '비합리적' 행위를 했다고 치자. 이 투자자는 낮은 수익률을 거둘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결국은 자신의 행위를 바꾸거나 시장에서 퇴출당할 것이다. 이런 가정을 근거로 자유 시장 경제학자들은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결정을 개인에게 맡겨 두는 것이 시장 경제를 운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물론 시장이 완벽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심지어 밀턴 프리드먼 같은 자유 시장 경제학의 거두조차 시장이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 이와 관련된 논의에서 전통적으로 가장 많이 다루어지는 사례가 바로 공해문제이다. 사람들이 공해를 '과잉 생산'하고 있다면 그것은 공해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인 혹은 개별 기업의 입장에서 적정 규모로 배출한 공해도 모두 축적되면 전 사회적으로 볼 때는 지나친 규모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 자유 시장 경제학자들은 시장 실패는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드문 현상이라고 서둘러 지적하고 나선다. 오히려 그들은 시장 실패에 대한 최선의 처방은 시장의 힘을 더 활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공해를 줄이려면 '공해를 거래하는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 사례 중 하나가 공해 물질 '배출권 거래제'인데, 기업들에게 공해 물질을 일정 정도 배출할 권리를 주고, 이 권리를 필요에 따라 사고팔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자유 시장 경제학자들은 '정부 역시 실패하지 않느냐'고 덧붙인다. 정부는 시장 실패를 바로 잡으려 해도 그에 필요한 정보가 부족하다. 또 정부 자체가 국가의 이익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채우려는 정치인과 관료들에 의해 운영될 수 있다. 이 모든 점을 고려할 때 정부 실패의 비용은 정부가 바로잡겠다고 덤비는 시장 실패의 비용보다 더 크게 마련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시장 실패가 존재한다고 해서 정부의 개입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고 자유 시장 경제학자들은 지적한다.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장하준)■ 논제 쟁점화하기<자료 1>규제 없는 시장을 옹호하는 전형적인 입장은 기본적으로 두 가지를 요구한다. 하나는 행복이고, 하나는 자유다. 우선, 시장은 공급업자들의 사기를 북돋아 사람들이 원하는 물건을 부지런히 공급하게 함으로써 사회 전체의 행복을 높인다. 둘째, 시장은 개인의 자유를 존중한다. 재화와 용역에 고정된 가치를 부여하기보다는 그것을 교환하는 사람들 스스로 가치를 부여하게 만든다.가격폭리처벌법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첫째, 이들은 어려운 시기에 터무니없는 가격을 부르는 행위는 사회 전체의 행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가격이 높으면 재화의 공급이 늘어날지언정, 거기서 나오는 이익을 그 가격을 감당하기 벅찬 사람들이 느끼는 부담감으로 상쇄되고 만다. 둘째, 가격폭리처벌법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특정 상황에서는 자유 시장이 그다지 자유롭지 못하다고 주장한다. 크리스트의 지적대로 "강요받는 구매자에게 자유는 없다. 안전한 숙박시설 같은 생필품에 대한 수요는 불가피하다". 허리케인으로 가족과 함께 몸을 피하는 상황에서, 기름이나 대피소에 터무니없는 값을 지불하는 행위는 자발적 교환이 아니다. 차라리 강탈에 가깝다.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장하준)<자료 2>사회 질서를 위해서는 자발적 의지가 필요하다. 사회 구성원들 사이에서 자발적이고 자연적으로 생기는 질서를 자연적 질서라고 한다. 그러나 사회는 자연적 질서만으로 이루어지지만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어떤 강제가 작용한다. 이러한 사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 도덕, 종교, 법률 등이 있는데 이것은 강제적인 힘을 가지고 개인을 구속하는 객관적인 사물이다. 공공성이나 공정성은 이러한 구속력과 무관하게 작용할 수 있어야 이상적인 민주적 공동체가 실현된다. 이상적으로는 이러한 의식이 가격폭리처벌법 이전에 사회 공동체를 형성하는 중요한 바탕이 되어야 한다.<자료 3>자유 시장 경제의 논리는 자본주의를 이끌어 온 가장 중요한 개념이다.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은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틀로 작용해 왔다. 이러한 이론에 의하면 가격폭리처벌법은 폐지되어야 한다. 가격폭리를 허용하면 도덕을 희생하지만 멀리 있는 지붕수리업자들과 건축업자들을 다수 끌어들일 수 있다. 대가없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피해 복구에 앞장서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대형유통업체의 가격경쟁은 경제논리로 볼 때 제약을 가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정서는 다르다. 이런 점을 함께 묶어서 어떤 점에 문제가 있는지 생각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쟁점 파악하기이번 논제의 쟁점은 가격폭리나 자유 시장 경제의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제시하는 일이다. 즉, 시장경제의 원리와 정의(正義)가 충돌하고 있을 때 어떤 선택을 하여야 할 것인가가 쟁점이다. 공리주의적 측면의 행복 극대화, 개인의 권리를 존중하는 자유, 좋은 삶을 위한 미덕 측면 등 다양한 시각에서 살펴보고 자신의 입장을 일관되게 세워야 한다.■ 쟁점 확대하기1. 가격폭리처벌법 찬성가. 가격의 폭리는 함께 사는 삶이나 인간다움, 그리고 노약자들의 자유로운 삶을 방해한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국가 사회의 모습은 민주적 도덕 공동체이다. 이의 구현 원리는 함께 사는 삶, 자유로운 삶, 인간다움 등에서 찾는다. 가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어려움에 처했을 때 이를 이용하여 돈을 평소보다 높은 가격을 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일흔일곱의 할머니가 나이 든 남편과 장애가 있는 딸을 데리고 평소 40달러 요금의 모텔을 160달러나 지불하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를 도덕으로 맡겨두어서 해결되지 않는다.나. 재난을 당한 상황에서 수요자는 선택의 기회가 없다. 불리한 여건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유리한 여건에 있는 사람들이 이익을 극대화한다면 이는 공정한 사회가 아니다. 오히려 강탈에 가깝다.다. 독과점 등 사재기 현상이나 공급 요인이 있어도 더 높은 가격을 위해 공급을 하지 않는 폐해를 방지할 수 있다.라. 사회적 갈등의 요인이 되기 때문에 가격폭리처벌법이 있어야 한다. 비양심적이고 탐욕스러움을 법으로 억제하고 공공성과 공정성을 중시하여야 한다. 롤스의 주장처럼 약자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2. 반대가. 많은 사람들 중에서 어떤 사람에게 재화를 공급할 것인지의 문제가 나타난다.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지 않을 때는 시장 경제의 원리에 맡겨두어야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진다. 이 경우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허리케인의 피해에서 쉽게 벗어나게 해 준다.나. 재난을 당한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에 의해 빨리 복구된다. 공급자의 자발적 의지를 꺾는 일은 잘못이다. 마찬가지로 대형 유통업체의 가격 경쟁을 제한하는 것은 시장경제의 원리에 어긋난다. 수요자가 더 싼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수요와 공급이 정한 공정가격을 인위적으로 통제하는 것은 시장을 왜곡한다.다. 이러한 상황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일을 해서 저축을 하고 대비하여야 하는 자세를 배우게 된다.라. 가격폭리가 사회적 갈등을 유발한다고 할지라도 이를 처벌하는 것은 자본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다. 사회주의 국가와 다를 바 없이 통제경제가 된다.■ 논제1. 논술 논제자료(2)와 (3)을 바탕으로 자료(1)의 가격폭리처벌법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최근 우리사회의 대기업 유통업체들의 저렴한 미끼상품을 사례로 활용하면서 행복, 자유, 미덕의 측면의 하나를 선택하여 논술하시오.(900자 내외)* 보낼 곳; star21ch@hanmail.net2. 면접 논제대기업 유통업체는 자유주의를 표명하여 소비자의 선택을 강조하는데 이에 대해 규제를 해야 하는지 아니면 시장 원리에 맡겨 두어야 하는지 자신의 생각을 말해 보세요.(6단 논법으로 짝꿍과 역할을 바꾸어 가며 해 보세요.)■ 기출문제1. 논술 : 2007학년도 고려대 인문 수시 1학기 문제[문제 1] 위 제시문들은 정의와 효율성에 관한 것이다. (다)의 요지를 밝히고(200자 이내), (라)의 관점에서(다)의 견해를 비판하고, 모든 제시문을 참고하여 정의와 효율성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논술하시오. (60점)[문제 2] (나)에서, 모든 구성원이 A, B, C 각 계층의 구성원 수가 동일할 것이라고 알고 있다면, 구성원들이 (다)의 정의관을 가질 때와 (라)의 정의관을 가질 때 각각 선택하게 될 사회제도가 어느 것일지 밝히고 그 논거를 제시하시오. 또 만일 A, B, C 각 계층을 이루는 구성원 수의 비율이 1:1:2이고 모든 구성원들이 그 비율을 알고 있다면, 그들이 (다)의 정의관에 따라 선택할 사회제도가 어느 것일지 논술하시오.(15점)2. 면접 : 2007학년도 서울대 문제[문제] 혼란스런 사회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강압적인 규제를 펼 것인가, 아니면 기본질서 교육을 시킬 것인가. 두 가지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하여 그 이유를 설명하라.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3.30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