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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중학생 학교운영지원비 전액 면제

도 교육청의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지원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도내 중학생들이 올해부터 학교운영지원비를 전액 면제받게 됐다.도교육청은 그동안 농어촌지역과 도시지역 저소득층 자녀 중학생에게만 지원하던 학교운영지원비를 올해부터 도시지역 중학생 전체로 확대해 지원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도 교육청은 올해 도시지역 중학생 4만7000여명의 학교운영비 78억여원의 예산을 확보했다.이로써 도내 전체 중학생 7만7000여명이 혜택을 입게돼 완전한 중학교 의무교육이 이뤄지게 됐다.한편 도 교육청의 '저소득층 자녀 학비지원 사업'이 확대 시행되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워 수업료 등을 내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도 교육청은 지난해 중·고교생 자녀학비로 68억5000여만원, 유아학비로 219억여원 등 총 287억5000여만원을 지원, 4만3848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가정 형편이 어려워 수업료를 내지 못하는 차상위 계층을 포함한 저소득층 자녀 3만3639명에게 총 68억5000여만원을 지원, 전년비 학생 수로는 3425명, 예산으로는 7억여원 이상이 늘어났다.각 부문별 지원 금액은 ▲중학생 1만2786명에 20억여원 ▲고교생 2만여명에 43억2300여만원 ▲학력인정 기관에서 중·고교 과정을 배우는 자녀 768명에 5억1700여만원 등이다.

  • 교육일반
  • 위병기
  • 2011.01.20 23:02

[NIE] 학생글

추억의 바다 - 여다혜(무주 설천초교 5학년 1반)오늘은 나에게 참 좋은 날~추석을 맞이하여 가족과 함께 바다에 가는 날이다. 바다에 가서 낚시도 하고, 재미있는 것도 많이 하게될 생각을 하니 생각만해도 즐겁다. 먼저 목포시에 있는 바다에 도착해서 낚시를 시작하였다. 아버지께서 낚시줄을 던지는 방법과 미끼를 끼우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다. 이제는 혼자서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돌에 바늘이 끼어서 아빠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 다음에는 조심해서 낚시줄을 던져야지~낚시를 하는 도중에 게를 보았다. 잡아보려고 조금 내려갔는데 엄마가 하지 말라고 해서 잡진 못했다. 처음에는 재미있었는데 나중엔 조금 지루해졌다. 배가 고파서 밥을 먹고 내 동생 운택이가 자전거를 타고 싶다고 해서 빌리러 갔는데 자동차를 타고 싶다고 했다. 오빠는 오토바이를 타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오토바이를 빌렸는데 아빠가 운철이와 나는 위험하다고 못타게 하셨다. 그런데 오빠가 다 타고 나보고 타보라고해서 타게 되었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우리는 오빠,나,동생은 서로 돌아가면서 재미있게 탔다. 30분뒤에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반납해야만해서 아쉬웠다. 결국 물고기는 못잡고 오토바이만 신나게 탄 셈이었다. 하지만 다음번에는 낚시대 던지는 법, 이끼를 끼우는 방법을 잘 터득해 오늘 한 마리도 잡지 못했던 고기들을 다음번에 많이 잡을 것이다!▲ 조민경 교사자신의 경험을 소재로 관찰하고 느낀점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체험보고서 쓰기를 통해 훌륭한 글쓰기의 밑바탕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가족들과의 여행을 통해 추억을 되돌아보는 모습과 일이 일어난 순서와 상황 설명을 잘 전개하며 글을 쓴 점이 좋습니다.'가방 들어주는 아이'를 읽고 - 이주현(무주중앙초교 5학년)도서관에서 문득 보인 '가방 들어주는 아이' 라는 제목의 책이였다. 어떤 내용이 있을까하는 호기심에 책을 집어 보았다. 이 책은 지체 장애가 있어 목발을 잡고 걷는 영택이의 가방을 들어주는 석우 의 이야기이다.1학년 겨울방학이 끝나고, 개학식과 함께 입학식을 치른 후 아이들은 각자 자신의 반에 찾아 들어가서 선생님께서 말씀 중일 때, 앞문 쪽에서 삐끄덕 하는 소리를 내는 목발 잡는 영택이와 영택이의 어머니께서 따라 들어오셨다. 그 영택이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였다. 그런데 선생님이 영택이 어머니랑 대화를 하신 후 영택이의 집에 제일 가까운 사람을 물어봤더니 석우가 가까웠다. 선생님은 석우 보고 매일 영택이의 가방을 들어주라고 했다. 그렇게 두 아이의 만남은 시작 됐다. 석우는 처음엔 영택이의 가방을 들어다 주는 게 너무나 싫었다. 시간표 대로 책을 담으면 무거울 것이고 다른 아이들이 가방을 두 개나 들었다고 놀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석우는 가방을 들어다 주면서 영택이에 대해서 알게 되고 영택이와 친해진다. 지나가던 할머니들이 영택이를 보고 "인물은 훤한데 아깝네.", "에그, 쯧쯧! 저런 자식은 없는 편이 낫지.", "전생에 업이 많아서 그려." 라는 말을 하는 것을 보고 할머니들께 "할머니들 왜 그러세요?"라는 말을 하고 영택이와 함께 가기까지 했다. 영택이는 겨울 방학 때 여수로 치료를 받으러 가고 지팡이만 짚고도 걸을 수 있게 되었다. 3학년이 되자 석우와 영택이는 다른 반이 되었다. 3월 3일, 개학식을 하러 운동장에 모였는데 석우가 모범상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석우는 상을 받을 수가 없었다. 이 상을 받으면 나쁜 아이가 될 것 같았다. 그 일이 있은 후, 교장 선생님의 도움으로 영택이와 석우는 같은 반이 되었다 내가 석우였으면 영택이의 가방을 잘 들어 줬을까? 귀찮아 하진 안았을까? 많은 생각을 해 보았다. 내가 석우였으면 귀찮아 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장애인들에게 좀더 생각해볼 계기가 되었고 그리고 석우는 놀지도 않고 장애인을 대하는 태도가 정말 좋은 친구 라고 느껴졌다.▲ 강다정 교사'가방 들어주는 아이'를 읽고 주현이의 생각을 잘 정리해서 썼네요. 우리 주위에는 영택이처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주현이도 석우처럼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실천을 해 보길 바랍니다.보름달 - 최선화(순창 인계초교 1학년)저녁에 보름달을 보았다.노란 색깔 빛깔이 정말 아름다웠다.별하고 떠있으니더 예뻤다.나 혼자 보았다.▲ 김상옥 교사추석날! 아무도 없는 밤에 홀로 조용히 마당에 나오니 까만 밤하늘에 밝게 빛나는 보름달! 그 옆에 빛나는 별! 생각만 해도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보름달은 이미 아이의 몸과 마음속에 가득 채워졌고 아이의 집 너머 온 세상을 고요히 감싸고 있습니다. 보름달과 마당에 서 있던 아이 모습이 떠오릅니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1.20 23:02

[NIE] 생각 펼치기

◆ 신데렐라 신드롬' 비판 - 전호연(전주지곡초 4-1)요즘 영화나 소설, 만화, 동화 등을 보면 남녀의 성 차별을 나타낸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남녀 차별 현상이 '신데렐라 신드롬'입니다. '신데렐라 신드롬'은 보잘 것 없는 집안의 여자가 부자 남자를 만나 하루아침에 고귀한 신분이 되거나 유명해지는 현상입니다. 그 예로 작년에 인기가 있었던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꽃보다 남자', '부자의 탄생'을 들 수 있습니다. '꽃보다 남자'는 평범한 집안의 여자 금잔디(구혜선)가 신화그룹의 후계자인 구준표(이민호)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로 '신데렐라 신드롬'이 나타나 있습니다.또, 이런 이야기에서는 남자와 여자의 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여자가 차별을 받는 내용이 많습니다. 얼마 전 읽은 '삼국지'에서도 아녀자가 뭘 그리 알고 싶냐며 여자는 많이 알려고 해서도 안된다고 차별하는 내용이 있었습니다.마지막으로, 이런 이야기에서 남자와 여자의 성격을 차별하는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여자는 수줍고 연약하며, 남자는 씩씩하다와 같이 남자와 여자의 성격을 정하는 것도 성 차별이라고 생각됩니다.나는 영화나 소설, 만화, 동화 등에서 이런 남녀의 성 차별이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자기의 재능을 펼쳐 부자가 되고 성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남녀 차별 벽 깨기 - 김규리(전주지곡초 4-1)'학창시절 공부도 잘하고/ 특별활동에도 뛰어났던 그녀/ 여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입시에도/ 무난히 합격했는데 지금은 어디로 갔는가/… 크고 넓은 세상에 끼지 못하고/ 부엌과 안방에 갇혀 있을까? 집에서 살림이나 하고 있는 것일까?'(문정희 시인의 '그 많던 여학생들은 어디로 갔는가')위의 글은 양성평등에 대해 공부 할 때 선생님께서 복사해 주신 영남일보 2010년 11월 22일 신문의 '여성리더'라는 기사에 나온 글입니다.능력이 있는데도 임신, 결혼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 두게 하고 여자의 인생을 뒤집어 버리는 것은 불공평할 뿐 아니라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는 남자 여자의 성을 차별하는 벽 깨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지금부터 나의 생각 벽 깨기 속으로 출발!1. 왜 남자는 파란색 옷, 여자는 분홍색 옷으로 색깔을 구별하는 것일까?2. 왜 남자들만 국방의 의무를 져야하나? 이스라엘처럼 여자도 군대에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3. 아빠들에게도 육아휴직을 주어 아빠들도 아기 키우는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해야 합니다.4. 어른들이 "남자 애가 울면 여자들처럼 울음이 왜 이리 많아?" 이러시는데 남자도 속상한 일이 있으면 울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5. 어른들이 "여자가 그 몸이 뭐냐? 살 좀 빼라" 이러시는데 여자는 늘씬해야 한다는 차별이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됩니다.나의 작은 남녀 차별 벽 깨기들이 실천되어 남녀가 능력에 따라 똑같이 인정받고, 차별 없이 사는 양성평등의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1.20 23:02

[NIE] 양성평등 세상 우리가 만들어요

수업단원 : 4학년 2학기 사회 3. 사회 변화와 우리 생활(2)성 역할의 변화(5-7/15차시)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0년 한국의 성평등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평등 점수는 61.2점으로 나왔습니다. 성차별이 가장 심한 부분인 의사결정부분은 23.7점으로, 이는 우리나라 여성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기회가 아주 적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오늘날 여성의 사회적 참여가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 주변의 뿌리 깊은 남성 중심의 조직문화나 의사결정구조는 여전한 실정입니다. 그 예로 여성은 월급, 승진 등에서 불리한 경우가 있는가 하면, 임신한 여성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어야 하는 곳도 있습니다.남녀의 성별은 자신이 선택한 것이 아니라 자연의 법칙에 따라 결정된 것입니다. 지구 상 반쪽씩의 성인 남자와 여자 모두가 행복한 세상,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 우리 주변에서 볼수 있는 성차별에 대해 생각해 보고, 양성평등의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바람직한 자세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신문 읽기21C엔 협력·소통하는 女리더십 필요"양성평등은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여성이 살기 좋은 세상이 남성도 살기 좋은 세상이죠."김태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은 10월 20일 매일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경제 규모는 세계 상위권이지만 성 평등 수준은 여전히 세계 최하위권"이라며 "성 격차를 해소하는 게 국격을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실제 최근 발표된 남녀 성차별 수준을 나타내는 성격차지수(GGI)에서 한국은 134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104위에 그쳤다. 그나마도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순위다.김원장은 "한국 여성의 대졸자 비율이 세계 2위일 정도로 고급 여성 인력이 많은데 여성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매일경제 2010년 10월 21일자)◆ 생각 열기▲ 옛날과 오늘날 남녀의 생활 모습에서 많은 변화가 생김에 따라 성 역할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옛날과 오늘날 남녀의 성 역할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비교하여 말해 봅시다.▲ 세상에 있는 직업 중 꼭 남자가 해야 한다거나 여자만 해야 한다는 직업이 있을까요? 있다면 그 직업은 무엇이고 어떤 차이에 의한 것인지 말해 봅시다.▲ 지구상엔 남자와 여자가 균형을 이루고 있어야 조화롭고 행복한 세상이 될 수 있습니다. 내가 남자이기 때문에, 또는 여자이기 때문에 좋은 점을 말해 봅시다.▲ 오늘날 남녀 차별적인 성 역할에 많은 변화가 있지만 아직도 우리 주변에서는 성 차별적인 말이나 행동이 무의식중에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주변에 있는 성차별적 말이나 행동을 찾아 봅시다.▲ 우리 가정에서는 양성평등이 어떻게 실천되고 있는지 '우리 가정의 양성평등' 이란 주제로 일기를 써 보고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봅시다.▲ 우리가 가져야 할 바람직한 양성평등의 자세는 무엇인지 글, 시, 만화, 포스터 등으로 표현해 봅시다.◆ 생각 더하기▲ 성 역할성 역할이란 일반적으로 남녀의 성별에 따라서 기대되는 역할을 말합니다. 성별에 의해 기대되는 전통적 성 역할은 전통과 종교, 문화의 틀에 맞추어 경계 지어졌지만,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확대된 오늘날은 그 전통적인 성 역할의 경계가 점차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성 역할은 남녀의 생물학적 차이만 인정할 뿐 역할에 대한 구분은 사라지고 있습니다.-조상들의 성 역할: 옛날에는 남녀를 구별하여 남자는 집 밖의 일을, 여자는 집안일만 하였습니다. 남자만 벼슬에 나갈 수 있었고 모든 생활에서 남자가 우선시 되었습니다.-오늘날의 성 역할: 남녀의 성 역할 구분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능력에 따라 다양한 직업 선택이 가능합니다. 옛날보다 여성의 사회 활동이 자유로워졌습니다. 성별보다는 자신의 흥미와 능력이 중요시됩니다.▲ 양성평등양성평등이란 여성과 남성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동등한 참여를 보장받고, 동등한 권익을 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차별과 반대되는 용어로 사용되며 현대 사회에서 개개인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한 중요한 조건이기도 합니다. 다음은 양성평등의 예입니다.-기회의 평등: 모든 남녀에게 동등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관점-조건의 평등: 물질적?기회적 평등이 아닌 남녀의 생물학적 차이를 인정하는 것으로, 남녀가 동등한 결과를 누릴 수 있는 동등한 조건이 주어져야 한다는 관점-결과의 평등: 기회와 조건이 동일해도 역사적으로 누적된 차별로 인해 불리할 수밖에 없는 여성들에게 결과에 있어 동등한 권리를 주자는 관점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1.01.20 23:02

마이스터고에 취업계약제…졸업후 취직 보장

고교 재학 중 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졸업후 곧바로 채용되는 '취업계약 입학제'가 마이스터고에 도입된다. 또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졸업생을 채용하는 기업은 세액 공제를 통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4회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학업취업 병행 교육체제 구축 방안'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 장관은 보고 후 브리핑에서 "마이스터고를 취업의 선도 모델로 만들고 현재 690여개인 특성화고도 350여개로 정예화할 것"이라며 "직업교육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학업, 취업이 병행하는 구조로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현장실습 교육을 강화하고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취업계약 입학제를 시행한다. 마이스터고와 기업이 계약을 맺어 재학생에게 산업현장 교육을 하고 졸업 후에는 취직을 보장하는 제도로 내년까지 2~3개교를 선정해 시범 운영한 뒤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체에서 현장실습을 하고 수당을 받는 취업인턴제도 시행된다. 마이스터고뿐 아니라 특성화고 학생도 대상이며 역시 내년까지 일부 학교를 선정해 시범 운영한다. 두 제도를 도입하는 기업에는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준다. 소요 경비를 연구개발(R&D) 세액공제 대상(중소기업 25%, 대기업 3~6%)에 포함해 공제 규모를 늘려주기로 했다.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에 과정형 공인 민간자격제도를 도입해 특정 교육과정을이수한 학생에게는 자동으로 공인 민간자격을 주도록 자격 기본법령도 개정키로 했다. 취업 후 학업을 계속할 여건을 조성하는 방안도 나왔다. 사내대학 및 계약학과에 취업과 동시에 입학하는 '취업조건부 과정'을 신설하고기업이 직원을 진학시키면 고용 창출 투자세액 공제액을 늘려준다. 자사협력업체뿐 아니라 관련 업종 직원도 입학을 허용하도록 사내대학 입학요건을 완화하는 한편 현재 중앙대, 건국대, 경북대 등 9개 대학에서 시행 중인 재직자 특별전형을 주요 국사립대에도 도입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지금은 기초생활수급자 자녀가 취직을 하면 각종 급여 지원이 중단되지만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졸업생에 대해서는 취업 후에도 계속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수급제도를 개편하기로 했다. 병역미필자 채용을 꺼리는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산업기능요원제도의 폐지 시기를 애초 2012년에서 한시적으로 연장하고 마이스터고특성화고 졸업자를 우대하는 방향으로 기능요원 편입 자격을 개선하기로 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1.01.19 23:02

[교육] 전주공고 '관악부'

"사실 악기 연주하기위해 학교에 나오는 거죠. 크크"전주공고 박성수 군(전산 1년, 클라리넷)의 말이다.초등학교 때부터 악기에 관심은 있었지만, 그런 거 해주는 학교가 없었는데, 고등학교 오니까 관악부가 있어서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거다.관악부 활동 하기 전에는 공부에도 흥미 없었고, 딱히 학교 생활하는 의미를 몰랐는데, 악기를 배우고 각종 대회에 나가면서, 학교에 가야하는 이유가 생겼다는게 솔직한 심정이다.박 군은"전에는 한번도 뭘 제대로 해낸 경험이 없었는데, 노력하고 상을 타게 되니까, 나도 하면 되는구나 하는 자신감도 갖게됐다"고 말했다.전주공고(교장 김능배) 관악부 학생들이 음악을 통해 꿈을 키우고 있다.공부에 별 흥미가 없던 선배들이 음악 하나로 보란듯이 대학에 합격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기 때문이다.전주공고 관악부 역사는 무려 95년으로 전국에서도 가장 길다.개교 이래 한번도 중단되지 않고 연면히 이어온 전통이 후배들에게 이어지면서 전국 최고의 밴드부로 우뚝 선 것이다.지난해 9월 부안예술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전국관악 경연대회에서 은상을 받았고, KBS드라마 '자유인 이회영'에 출연하기도 했다.전북대, 전주대, 원광대 학교가 주치한 전국 음악경연대회에서도 반준혁 군이 플롯부문 최우수 상을 받는 등 잇따라 장타를 터뜨리곤 한다.김형우 군(기계2년, 트럼펫)은 "관악부 활동하기 전엔 굉장히 내성적이었는데, 대회를 거치고 발표회를 치르면서 제 얼굴이 굉장히 밝아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단체 생활의 즐거움과 친구들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고 강조했다.역시 관악부 활동을 하면서 너무나 달라진게 많다고 한다.나지찬 군(기계 2년, 색소폰)은 "알아보는 친구들이 많아 졌다"며 환하게 웃는다.얼굴도 잘 몰랐던 친구가 다가와서 반갑게 아는 척 하는 등 유명세를 타고 있다고 한다."솔직히 성적이 낮아서 공고에 진학했다는 자격지심이 있었는데, 어느새 그런 부정적인 감정들이 사라지게 됐다"는 그는 음악을 더 열심히 해서 꿈을 키우겠다고 강조한다.흔히 밴드부라고 일컬어지는 관악부 멤버들은 보통 사람들의 눈에는 특별한 사람처럼 보인다.멋지게 쫙 차려입고 이름도 잘 모르는 악기를 눈을 감고도 척척 음정, 박자에 맞춰 연주하는 모습,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체적인 하모니가 어우러지면서 듣는 사람의 흥이 나게도 하고, 아니면 착 가라앉은 기분을 만들기도 한다.하지만 이들은 특별한 학생들이 아니다.어릴때 시작한 것도 아니고 고교에 진학해서 악기라는 것을 처음 잡아본 사람도 많다.그러나 채 일년도 안돼 멋진 연주자로 변신하곤 한다.평소에 즐기면서, 때로는 좀 하기 싫어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기량이 쑥쑥 성장하기 때문이다.전주공고 관악부 주요 멤버를 보면 먼저 악장은 권태현, 부악장은 한승현이다.플롯은 반준혁, 권태현, 오보에 윤인석, 클라리넷 유기훈, 박성수, 황은찬, 고지훈, 양효철, 성준홍, 이규정 등이다.알토섹소폰은 이정태, 김종재, 김광석이 맡고 있고, 테너섹소폰은 나지찬, 이재민, 바리톤섹소폰은 시영남이 맡고 있다.호른은 한승현, 이승민, 도의진, 강승진, 트럼펫은 이수민, 김형우, 진현조, 트럼본은 김승규, 전무성, 김동국, 유포늄은 백승주, 튜바는 최영웅, 이준희, 팀파니 최욱진, 타악기는 이준희, 김기열, 김경만, 김진우, 김진 등이다.이들을 총 지휘하는 사람은 전주공고 재학시절 밴드부로 명성을 날렸던 전선경 코치로 전주시립교향악단에서 활동중이다.김능배 교장과 고영희 지도교사가 묵묵히 뒷바라지를 해주고 있음은 물론이다.학생들은 지난달 13일 전북 교육문화회관에서 연주회를 갖기도 했다.악보도 제대로 보지 못하던 학생들이 학원이나, 사교육이 아니고 학교 연습실에서 땀흘려가며 온몸으로 더듬더듬 터득한 것이기에 지난달 연주회는 더욱 값진 것이었다고 한다.이지숙 국어교사는 "솔직히 학기초만 해도 교내 행사에 쓰일 애국가와 묵념곡 연주를 겨우 해내는 정도였으나, 불과 일년도 안돼 대중가요, 클래식 등을 가리지 않고 멋지게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서 훈련의 힘이 이렇게 큰가하고 놀라곤 한다"고 귀띔했다.모든게 미숙한 상태에서 방과 후 시간과 휴일을 이용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없다.김능배 교장은 "음악과는 거리가 멀 것 같은 공업계 학생들이 10대의 열정을 불사르는 모습이 참 보기좋다"면서 음악을 통해 꿈을 키워가는 학생들의 노력이 더 큰 결실로 다가오기를 기대했다.

  • 교육일반
  • 위병기
  • 2011.01.19 23:02

[논술] 교육 본질에 맞는 교육적 인식과 문화로 바꿔야

교육의 본질에 맞는 교육적 인식과 문화로 바꿔야교과서나 교양서적에서 익히 보아온 그림인 김홍도의 '서당'이라는 그림에서 보듯이 우리나라의 교육은 과거부터 체벌과 교권에 대해 매우 우호적이었다. 학생이 선생님에게 심하다 싶을 정도로 체벌을 당하고 와도 부모님께서 맞을 짓 했다며 더 혼내기도 할 정도로 체벌의 당사자인 학생, 그리고 학부모마저도 체벌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최근 김승환씨나 김상곤씨 같은 진보와 학생인권을 표방한 교육감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체벌과 학생인권이 커다란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이런 논쟁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다. (가)에서 보듯이 고대 그리스의 대철학자라고 불리는 플라톤도 체벌을 옹호하는 말을 했고 성경에도 자식에게 매를 아끼는 부모는 아이를 망치게 된다는 격언이 언급된다. 그러나 현대 사회로 발전해가면서 민주사회로 접어들면서 체벌의 부당함과 비인권적인 측면이 강조되며 체벌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졌다. 제시문에서 나오듯 유럽과 여타 선진국에서도 체벌을 전면금지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유교적 가치관이 강하게 남아있는 우리나라는 군사부일체 즉 임금과 스승, 그리고 부모는 하나라는 말처럼 선생님께 복종하고 지도에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 결과 (나)에서 보듯 체벌 전면금지에 반대하는 여론이 대다수를 차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그러나 우리는 교육의 본질에 대하여 생각해보아야 한다. 지식을 가르치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하는 것도 교육의 의무이지만 그 아이들을 민주화시민으로 육성시키고 세상을 올바르게 사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교육의 본질이 아닌가.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 교육의 본질을 잊고 입시에만 치우쳐 학생들 또한 선생님과 같은 하나의 인격체라는 사실을 망각하는 듯하다. 인권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허황된 소리라며 무시하고 오히려 교권침해라는 목소리를 앞세우지 않는가 말이다. 물론 요즘 아이들이 선생님에 대한 존경과 신뢰를 잃고 못된 행동을 저지르는 일이 빈발하고 있다. 그러나 어찌 보면 그것은 학생들의 인성을 신경 쓰지 않고 입시에만 매달려 아이들의 마음이 피폐해진 탓 아닌가.이제부터라도 우리 사회는 각성해야한다. 지금까지의 학생들과 교사간의 수직적인 관계가 요즘의 교권침해와 같은 일을 발생시킨 만큼 필요악이란 말로 현 상태를 유지하려는 것보다 진정 교육의 본질에 맞는 방향으로 교육적 인식과 문화를 바꾸는 것이 본질적으로 체벌논쟁과 교사와 학생들간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김병규(동암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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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19 23:02

[논술] 꼭 보고 읽어야 할 것들

▲ 관련 영화1. 블러드 다이아몬드매디 보웬(제니퍼 코넬리)은 시에라리온에서 폭리를 취하는 다이아몬드 산업의 부패를 폭로하면서 분쟁 다이아몬드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밝히려고 하는 이상주의적 열혈 기자. 매디는 정보를 얻기 위해 아처를 찾지만 이내 그가 자신을 더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아처는 매디의 도움으로 솔로몬과 함께 반란 세력의 영토를 통과하기로 결정한다. 아처는 죽음이 도사리고 있는 아프리카를 벗어나기 위해, 솔로몬은 가족을 위해, 매디는 진실을 위해. 그들의 운명을 건 위험한 모험이 시작된다!(2003년 1월, 40개국이 분쟁 지역 다이아몬드의 유통을 방지하는 '킴벌리 협약'에 서명했다. 하지만 불법적인 다이아몬드는 아직도 시장을 가지고 있다. 이는 분쟁 없는 다이아몬드를 강조하는 소비자에 달려있다. 씨에라 리온에 평화가 있기를. 아직도 아프리카엔 20만 명의 소년 병사들이 있다.)2. 블랙골드(마크 프란시스와 닉 프란시스)2006년 영국의 영화제작가 형제인 마크와 닉 프란시스 형제는 블랙골드(검은황금)이라는 영화를 제작했다. 검은 황금은 원유에 관한 영화가 아니고 세계적으로 8백억 불이 넘는 커피산업을 지칭하는 것이다. 프란시스 형제는 어떻게 일부 국가들이 커피 시장을 독점하고 가격을 조작해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으며 커피를 생산하는 세계의 농부들이 어떠한 고초와 불이익을 겪으며 어렵게 살고 있는지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이 다큐멘터리 필름은 프란시스 형제가 2003년과 2005년에 극심한 기아와 빈곤을 겪고 있는 에티오피아를 6주씩 방문해 에티오피아 농민들이 얼마나 극악스러운 상태로 커피를 재배하며 금전적 이익을 전혀 얻지 못하고 있는지에 관한 실상을 상세히 폭로했다. 이 필름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및 세계 전역의 빈곤한 국가에서 값이 거의 없이 거둬들여지는 커피는 놀랍게도 엄청난 고가로 세계 전역에 독점 공급되고 있었다. 세계의 농민들과 그 나라 국민들이 빈곤과 기아로 죽고 있는데 그들로부터 농작물을 값싸게 수거하는 세계 기업들은 천문학적인 이익을 얻고 있다는 지적이다.▲ 관련 도서1. 공정한 무역 가능한 일인가(애니타 로딕)삶을 윤택하게 해 주는 무역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살펴본『공정한 무역, 가능한 일인가?』. 이 책은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려주는「아주 특별한 상식 NN 시리즈」의 다섯 번째 이야기로 '공정 무역'을 주제로 선정해 명쾌한 논리와 정확한 근거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특히 저자 자신이 경험한 세계 각국의 제3세계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진지한 성찰을 한 후, 진정한 세계화의 기본인 공정 무역을 꿈꿔본다. 본문은 중요한 용어를 옆 부분에 자세히 설명하였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은 생몰연도와 간단한 업적을 곁들였다. 또 부차적인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깊이 읽기' 코너를 통해 더 깊이 소개하였다.2. 인간의 얼굴을 한 세계화(조지프 스티글리츠)이 책은 인간의 얼굴을 한 '제대로 된 세계화'를 실현할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에 빛나는 조지프 스티글리츠가 세계화에 대한 통찰을 선사한다. 저자는 세계화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개혁의 속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그 방식에 필연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을 집필하였다.본문은 경제시스템을 정형화하는 데 정치학이 어떻게 활용되었는지를 설명하는데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였다. 현재진행형인 경제적 논쟁의 양측 의견을 모두 제시하여 투명성을 유지한다. 경제개발, 모두에게 공정한 무역, 지적재산권, 천연자원, 지구온난화, 다국적 기업, 부채, 글로벌 준비제도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구체적인 개혁방안을 제시한다.▲ 신문으로 읽기"지구촌 모두가 행복한 세계화 가능하다"세계가 모두 잘 먹고 살자는 목표 아래 시행된 세계화, 그러나 그간의 성적표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세계 65억 인구 중 약 40%가 빈곤상태이며, 6qs의 1인 8억 7,700만명은 극빈곤상태에서 살고 있다.부자나라들이 주도하는 자유무역으로 지적 재산권이 강화되자 개발도상국이 복제약을 생산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 탓에 100여 달러면 충분했던 약값이 1만달러까지 올라가는 부작용까지 발생하게 된다. 『인간의 얼굴을 한 세계화』에서 저자가 거부하는 것은 세계화가 아니라 잘못된 방식의 세계화다. 제대로 세계화가 추진됐다면 지금처럼 빈곤이 세계적인 관심사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그렇다면 대안적인 세계화는 불가능한 것일까? 저자는 "지구촌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세계화는 가능하다"고 명쾌하게 답한다. 지금까지 진행된 세계화는 미국,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이 주도해 부자나라를 대변해왔다고 비판했다. 이를 개선하는 첫 단추는 국제 기구의 의결방식을 민주적으로 바꾸는 것이라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저자는 또 무역체계에서 양자 시스템을 저지하고 IMF 등 국제기구 의결방식의 민주화, 강자들의 지적 재산권 관련 횡포 규제와 지구온난화 대응, 빈국에서 부국으로 돈이 역류하는 글로벌 준비 제도의 개혁, 빈국들의 부채문제 해결, 공정무역, 달러 대신 세계통화를 만들어 기축통화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한편 한국어판 특별기고문 '한국 외환 위기 10년, 세계화의 명암을 돌아본다'에서 그는 1997년 당시 IMF가 한국 정보에 자본시장을 자유화해야 한다고 밀어붙인 것은 잘못된 처방이었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는 일부 월가 기업들의 배만 불릴 뿐이었으며, 한국 기업을 거저 줍다시피한 미국 투자자들은 엄청난 횡재를 했음에도 자본 이득세를 한푼도 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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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19 23:02

[논술] 공정무역은 과연 공정한가

■ 생각의 폭을 넓히자 - 제시문【가】우리가 마시는 커피 한 잔 값은 커피의 종류와 파는 장소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보통 한 끼 식사 값보다 비싸다. 그러나 커피 원두를 생산하는 농민은 농민노동자보다 형편없이 가난하다. 다국적기업이 엄청난 커피 판매 수익금을 차지하고서도 저개발국의 커피 원두 생산자들에게는 아주 적은 대가만을 지불하기 때문이다.인도네시아의 술라웨시 섬의 토라자 지역의 커피 품종은 아라비카 종으로 질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피는 재배과정은 물론 수확과 조제에도 손이 많이 가는 작물이다. 커피 체리는 6월이 되면 노란색을 거쳐 붉게 익는다. 수확한 커피 체리는 겉껍질과 과육을 기계로 벗겨낸다. 끈적끈적한 커피콩은 마당에 널어 적도의 햇볕에 잘 말려야 한다. 딱딱하게 마르면 절구에 빻아 깍지를 깨고 속 알갱이를 골라내 다시 건조시킨다.이런 중노동을 하는 커피농장의 농부들은 하루 담배 한 갑과 3천 루피(390원)을 받는다. 하루 중 두 번 쉬는 시간에는 커피가루를 걸러내지 않고 그대로 설탕과 함께 물에 타서 마신다. 쓰고 달기만 한 커피는 맛으로 즐기는 것이 아니고 강도 높은 노동으로 잃어버린 에너지를 보충하고 지친 정신과 근육의 피로를 잊기 위한 각성제로 마시는 것이다. 이렇게 생산된 원두값은 일주일에 한 번씩 트럭을 몰고 오는 중간 상인들이 결정한다.그런데 공정무역업자라는 사람들이 느닷없이 나타나 옛날 식민지 시대에 플랜테이션 경영자들이 지은 죄악과 다국적기업들이 인계받아 계속 저지르고 있는 죄업을 대신 속죄하겠다며 시세보다 20~30퍼센트 값을 더 주겠다고 한다. 이것이 과연 공정무역인가? 공정무역업자들이 끼어들지 않았다면 스스로 다른 자급의 길을 선택해 살아갈 수 있는 현지 주민들에게 아득한 식민지 시대부터 원주민 자신들의 필요가 아니라 식민주의자들의 취향과 착취수단으로 재배한 커피 농사를 계속 짓고 살라니? 언제까지나 선진 강대국의 억압과 지배, 선심에 의존해서 살아가게 하는 그게 누구를 위한 공정무역인가? 그것은 다국적 기업이 독점한 커피 시장에서 그 이익을 덜 남기는 것으로 틈새시장을 만들겠다는 또 다른 커피 상인들의 하나의 상술이지 결코 공정무역이라 할 수 없다.현재 공정무역이 국제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퍼센트밖에 안 된다고 했다. 그런데도 나머지 99.9퍼센트의 커피 농장과 그 고용노동자 문제들을 이 공정무역으로 해결해갈 수 있을까?【나】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커피산업 담당 공무원인 타테세 메스겔라라는 사람은 국제 커피시장의 내막을 알고 크게 분노한다. 생산지의 커피 값은 계속 떨어져서 커피 재배농민들이 죽어가고 있는데도 커피원료를 수입 가공해 파는 다국적기업들은 더욱더 수지를 맞추고 있는 사실 때문이었다. 그는 많게는 150번이나 팔고 사는 복잡한 커피 유통과정과 그 과정에서 세계의 커피시장을 장악한 다국적기업들이 얻는 이익이 부당하다고 생각했다. 커피 생산농민의 아들이기도 한 그는 이런 부조리를 바꾸기로 작심했다.1999년 6월 메스겔라는 35개 지역의 커피조합을 모아 '오로미아커피농업인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유기농재배'와 '공정무역'의 국제 인정을 받아 에티오피아 최초로 외국에 커피를 직접 수출했다. 이 조합은 조합원 10만 명에 연 매출 150억 원의 거대 조직으로 성장했다. 조합원들의 수익이 늘어남과 동시에 에티오피아 전역에서 가입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야부나라는 에티오피아의 한 마을에서는 오로미아 커피조합의 배당금으로 수도 펌프를 사고, 어린이들도 대부분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되었다.이들이 추진하는 공정무역은 생산자가 제값을 받는 것만을 뜻하는 게 아니다. 인간다운 노동 조건, 직거래, 민주적이고 투명한 조직 운영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라고 한다.【다】한국공정무역연합 박창순 대표에 의하면 공정무역은 생산자와 소비가 모두가 윈윈하는 무역이라고 한다. 생산자는 유통과정(단계)을 줄인 직거래에 가까운 판매를 통해 물건 가격을 20~30퍼센트 정도 더 받을 수 있다.이런 공정무역을 통해 생활이 향상된 사람이 전 세계에 7백만 명에 이른다. 현재 이 공정무역이 국제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퍼센트밖에 안 된다. 만일 이것이 1퍼센트로만 늘어나도 1억 2천 8백만의 극심한 빈곤층이 혜택을 입게 될 것이라고 한다. 농약을 살포해 다량으로 생산하는 다국적기업의 농산물과는 달리 소농가에서 생산하는 공정무역 농산물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제품이기 때문에 그것을 구입하는 소비자도 득이 되고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윤리적 소비라는 것이다.■ 논술문 작성하기 - 생각 정리≪논제≫ 제시문 (가), (나)를 바탕으로 생산자를 위한 공정무역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제시문 (다)의 공정무역을 통한 윤리적 소비가 과연 윤리적인지에 대해 논하시오.(900자 내외)■ 어떻게 설득할까 - 토론하기- 공정무역은 과연 공정한가?- 공정무역을 통한 소비는 과연 윤리적인가?- 공정무역은 지속가능한 개발을 보장해주는가?- 공정무역은 과연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는가?■ 어떤 것이 출제됐나경북대 2001 정시에서는 성장과 분배에 대해 출제되었다. 2003학년도 성균관대 정시에는 보편적 정의가 지배하는 세계시민사회에 대해 출제되었다. 2005학년도 한국외대 수시에서는 대의명분과 실리적인 측면에서 그 손익에 대해 출제되었다. 2006학년도 고려대 정시에서는 질서의 다양한 속성과 측면에 대해 출제되었다. 2007학년도 고려대 수시에서는 정의와 효율성에 대해 출제되었다.공정무역은 경제의 한 영역이지만 꼭 경제적 측면에서만 존재하는 용어는 아니다. 무역과 소비는 우리 인류가 발달하면서 더욱 커진 영역이다. 우리는 이 무역과 소비에 윤리라는 옷을 입혀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누려온 문화가 혹시 비윤리적인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공정무역이 과연 공정한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때인 것이다.■ 무엇을 어떻게 볼 것인가 - 토론 거리▲ 공정무역을 통해 빈곤과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제3세계 어린이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는가?▲ 공정무역은 인간의 얼굴을 공정무역은 가능한가?▲ 공정무역은 저개발국의 자립을 가능하게 할 것인가?▲ 공정무역을 통해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어떤 교과와 관련됐나▲ 사회문화 Ⅳ. 미래 사회의 전망과 대응▲ 경제 Ⅴ. 세계 시장과 한국 경제의 미래 전망▲ 한국 근현대사 Ⅱ. 근대 사회의 전개▲ 경제지리 Ⅵ. 세계 경제와 우리나라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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