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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교육청 출범 100일…전북 교육가족 100명에게 듣는다

"특별법에 담을 내용은 교육주체들로부터 나와야 합니다. 오늘 여러분이 주신 소중한 의견은 정책에 꼭 반영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출범 100일을 기념하는 ‘100인에게 듣는다-더 특별한 전북교육을 위하여’가 1일 본청 2층 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대담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100일간의 성과와 변화를 토대로 향후 정책 추진 방향 등을 공유함으로써 교육자치 실현을 위한 교육가족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실력과 바른 인성을 키우는 전북교육’이라는 비전에 대한 공감대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서거석 교육감을 비롯해 교직원, 학부모, 학생, 지역주민 등 교육가족 100여 명은 전북교육 정책에 대한 발전 방안 등을 공유했다. 서 교육감이 전북교육정책에 대한 교육가족들의 의견과 발전 방안 등을 듣고 이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학령인구 감소가 심각한 상황에서 전북만의 차별화된 교육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의진 이리모현초 교사는 “생태전환교육, 기후변화교육 등 전북이 가진 자연환경을 전북만의 차별화된 교육과정으로 운영해야 한다"면서 "지자체의 특성을 반영한 교육발전특구 등과 연계해 추진하면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전북에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종천 칠보고 교장은 “연간 일학습 병행을 할 수 있는 대학으로 가기 위해 타 시도로 가고 있는 도내 특성화고 졸업생 수가 100여 명에 달하고 있다”면서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도록 전북대, 군산대, 원광대, 전주대 등 주요 대학과 기업에 적극 요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라구한 전주고 교장은 지역인재 채용의 폭을 넓히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라 교장은 “초중고를 전북에서 졸업하고 서울 등 타 지역으로 대학에 진학한 학생의 경우 지역인재로 전북지역 공공기관에 취업이 안 되는 현실”이라면서 “전북지역 소재 대학을 나온 학생과 초중고를 전북에서 졸업하고 부모가 전북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지역인재로 포함하는 ‘투트랙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특별자치도교육청이 되면서 우리는 특별한 교육자치권을 가지게 됐고, 이를 활용해 맞닥뜨린 교육현실을 조금씩 타개하고자 열심히 뛰고 있다”면서 “여러분이 주신 소중한 의견은 정책에 꼭 반영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5.01 17:37

[NIE] 주4일 근무제를 도입해야 할까?

1.주제 다가서기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이다. 근로자의 날을 맞아 생각해 볼 주제가 있다. 4월 총선에 공약으로 나왔던 ‘주4일 근무제’이다. 주4일 근무제란, 일주일에 4일만 일하는 형태의 근무 제도를 의미한다. 즉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을 일하고 있는 현재의 체제에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주 4일만 일하자는 취지이다. 이미 일부 지자체와 기업에서는 주4일제를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찬성 측은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반대 측은 쉬는 만큼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하고 있어 양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2. 주제 관련 신문기사 ▶ 전북일보, 2024년 4월 4일, ‘주4일제 근무제’전북 추진되나, 김선찬 기자. ▶ 조선일보, 2023년 5월 11일, “회사원이지만 내가 주4일제 반대하는 이유”, 박유연 기자. 3. 신문읽기 [읽기자료1] ‘주4일제 근무제’전북 추진되나 4월 총선을 앞두고 '주 4일 근무제'가 화두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워라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최근 충남이 '주 4일 출근제'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전북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은 '주 4.5일제 도입 지원', 진보정당은 '주 4일제 실현'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반대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주 4일제는 대선 당시에도 후보들 간 쟁점이 됐던 사안이다. 앞으로 주 4일제를 둘러싼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회 전반의 인식 변화와 합의 도출이 선결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이 와중에 충남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주 4일 출근제'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만 2세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을 대상으로 주 1회 재택근무를 의무화한 것이다. 오는 7월부터 충남도청과 18개 공공기관 18개소가 우선 시행에 나서며, 향후 시·군 및 민간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별도의 조례나 규정 개정 없이 현행 유연근무제도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도 한 관계자는 "근무 환경 자체를 개선함으로써 출산율을 높이고,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겠다라는 변화를 끌어내 보자는 취지에서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충남의 '주 4일 출근제'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돕고, 자녀 돌봄에 대한 부담을 줄이려는 조치다. 근로 시간을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주 4일 근무제'와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두 제도 모두 개인의 행복과 삶의 질에 대한 가치가 재조명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점에서는 궤를 같이한다고도 볼 수 있다. 전북에서도 이와 관련된 논의가 있었다. 전북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주 4일 근무제'를 전북 발전의 기회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전북특별법 특례에 주4일 근무제 시범사업을 담아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연구원은 근로자의 삶의 질 개선 및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등의 측면에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여가 활동이 해외로 잦아지거나 임금 감소 가능성 등에 대해 우려도 내비쳤다. 전북 내 기업 중에서는 '아우디 중산 모터스'가 지난해 5월부터 최초로 주4일 근무제를 공식 도입했었다. 현재 매출 감소 등의 이유로 이달부터 유보한 상태지만, 부정적인 측면보다 직원들의 호응 등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았던 만큼 추후 재개한다는 입장이다. '주 4일제'와 관련해 전북자치도는 아직 구체적인 행보에 나서지는 않고 있지만,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직원들의 워라밸도 중요한 부분이 있으니, 충남의 사례를 참고하거나 다른 방식이 있을지 찾아보겠다"라며 "실질적인 효과가 나올 방안들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출처 : 전북일보, 2024년 4월 4일) [읽기자료2] “회사원이지만 내가 주4일제 반대하는 이유” 영국의 61개 기업이 2022년 6월부터 6개월간 ‘주4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실험을 했는데요. 생산성, 워라밸 등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와 56개 기업이 주4일제 시행을 연장하기로 했고, 18개 기업은 영구 도입했다고 합니다. 반면 프랑스는 1998년 실업률을 낮추려는 목적으로 주4일제를 시행했지만 오히려 시간제 계약직이 늘었습니다. 역효과가 난 것이죠.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2000년대 초반 주5일제를 도입하던 무렵 ‘일자리 감소’, ‘육아 공백’, ‘생계 위협’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이들이 많았는데요. 지금 와서 보면 ‘대체 어떻게 토요일에 출근했던 거지?’ 싶죠. 우리나라에 주4일제가 시행된다면 어떨까요. 누군가의 걱정처럼 정말 경제가 흔들릴지 아니면 삶의 질이 높아질지, 시민들을 만나 이야기해봤습니다. 주4일제를 주제로 던졌을 때 대다수의 시민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신드보라 님은 “나흘 동안 일을 집중적으로 하고 개인 시간을 충분히 가지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요. 반대로 김영근 님은 “업무량이 많아서 지금도 시간이 부족하다”며 “생산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5일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격주 주4일제인 회사에 재직 중이라는 시민을 만났는데요. 출근하는 금요일마저 ‘남은 업무를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날’로 인식이 바뀌었다는군요. 2주에 한 번 금요일에 일찍 퇴근하고 있다는 유충민 님은 “늘어난 개인 시간을 활용해 문화생활을 해 보니 주4일제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욱 확고해졌다”며 만족스러움을 나타냈습니다. 그렇다면 과거 주6일제의 삶은 어땠을까요. 사회생활 20년 차 이상인 시민들에게 물었는데요. 함영석 님은 “토요일도 오후 4~5시까지 일을 했다”며 “그때로 다시 돌아가라면 못 간다”고 말했습니다. 강석원 님은 “토요일 근무는 물론이고 야근이 일상이었던 시절”이라며 “취미는 꿈도 못 꾸고 일요일엔 무조건 쉬어야 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토요일이 휴일이 된 이후 시민들의 삶은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당시 은행에서 근무했다는 함영석 님은 “은행을 찾는 고객의 총인원은 같아 업무량은 동일했다”며 “6일 치 일을 5일 만에 하면서도 좋았다”고 회상했습니다. 김유진 님은 “토요일에 학교를 안 가니까 부모님께서 안 좋아하셨던 것 같다”면서도 “금요일 밤늦게까지 세일러문을 볼 수 있었다”며 웃었습니다. 누군가는 바라고, 누군가는 걱정하는 ‘주4일제’는 언제쯤 시행될까요. 5년, 10년, 20년 등 다양한 답변이 나왔습니다. 김정록 님은 “5일은 일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말했는데요. 신드보라 님 역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꼬집었습니다. 개개인이 각자의 업무를 더욱더 책임감 있게 수행해야 주4일제가 제대로 정착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근로자의 입장에선 대체로 주4일제를 반기는 분위기였는데요. 이렇게 주4일제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부터가 변화의 움직임이 시작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당장 시행할 순 없습니다. 주5일제를 돌이켜봐도 논의가 시작된 시점부터 도입까지 족히 20년은 걸렸습니다. 사회 구성원들의 합의를 끌어내기가 그만큼 쉽지 않았다는 뜻이겠죠. 주5일제가 법제화된 지금도 여전히 토요일에 출근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휴일근무수당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정규직’이라는 미끼로 근로자를 압박하는 고용주의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을 수 있죠. 언젠간 다가올 주4일제가 혼란을 가져오지 않고 안착할 수 있으려면 법·제도는 물론 사회 분위기와 근로환경이 함께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출처 : 조선일보, 2023년 5월 11일) 4. 생각열기 (1) [읽기자료 1, 2]를 읽고 신문기사나 내용에서 핵심낱말과 핵심문장을 찾아 색깔 펜으로 줄을 긋고, 2~3줄로 정리해 봅시다. (2) 기사에서 모르는 단어를 찾아 쓰고 단어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 써 봅시다. (3) [읽기자료1, 2]를 읽고 아래 쟁점 질문에 대한 찬성과 반대 주장을 찾아 정리해 봅시다. 쟁점질문 찬성 반대 주4일제를 도입하면 생산성이 좋아질까? 좋아진다. 왜냐하면 근로자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업무에 복귀할 수 있어서 업무에 대한 집중력을 높일 수 있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안 좋아진다. 휴일이 많아지면 업무에 다시 적응하는 데도 그만큼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생산성이 떨어질 수 있다. 5. 생각 키우기 (1) 주 4일제를 도입한 해외의 사례를 찾아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자유롭게 이야기 나눠 봅시다. (2) 주 4일제를 도입하게 되면 생산성이 떨어질 거라는 지적이 있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아이디어가 있는지 생각해 보고 정리해 봅시다. (예) 주 4일제 격주 시행 등. 6. 생각 넓히기 (1) ‘주4일 근무제를 도입해야 한다.’라는 주제로 가족 혹은 친구들과 팀을 정해 찬성, 반대 입안문을 작성해 봅시다. (2) ‘주4일 근무제를 도입해야 한다.’라는 주제로 아래 순서와 시간을 참고하여 디베이트(Debate)를 해 봅시다. ▶ 디베이트 순서와 시간 ① 팀을 정한 뒤 동전던지기를 통해 찬성과 반대, 먼저와 나중을 정한다. ② 먼저팀이 입안을 한다 (3분) / 나중팀이 입안을 한다 (3분) ③ 전체 교차질의를 한다 (3분) ④ 먼저팀이 반박을 한다 (3분) / 나중팀이 반박을 한다 (3분) ⑤ 전체 교차질의를 한다 (3분) ⑥ 먼저팀이 마지막 정리를 한다 (2분) / 나중팀이 마지막 정리를 한다 (2분) ⑦ 돌아가며 자신의 소감을 이야기 해본다. (3) ‘주4일 근무제를 도입해야 한다.’라는 주제로 진행했던 디베이트에 관해 에세이 형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써 봅시다. 7. 학생의 글 찬성합니다. 주 4일 근무제는 미래를 바꾸는 시작이다. 최근 몇 년간, 주4일제 근무 시스템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다. 이는 단순한 업무 시간 축소가 아닌,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하는 혁신적인 근무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근무제는 다양한 장점을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환경 보호의 관점에서도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인재 고용 및 이직률 감소에 큰 도움이 된다. 주4일제 근무제는 근로자에게 더 나은 일과 삶의 균형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이는 특히 업무와 개인 생활 사이에서 균형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여 우수한 인재를 고용하는 데 유리하다. 또한,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가 증가할 때, 직원들이 회사를 떠날 확률은 낮아지며, 이는 장기적으로 인적 자원 관리에 대한 비용과 노동력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둘째, 스트레스 감소 및 업무 효율성을 가져온다. 주4일제 근무는 근로자들에게 추가적인 휴식을 제공하며, 이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일과 생활 사이의 균형을 개선하는데 기여한다. 더 많은 여가 시간이 주어짐으로써, 근로자들은 개인적인 취미나 가족과의 시간을 더욱 즐길 수 있게 되며, 이는 업무 효율성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셋째, 환경 보호의 방법이 된다. 영국 환경단체의 보고서에서 “영국이 주4일 근무제로 전환하면 202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연간 1억 2,700만 톤을 줄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개인 승용차 2,700만 대가 도로에서 사라지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라고 보고했다. 결론적으로, 주4일제 근무는 직원, 회사, 환경에 여러 가지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다. 이런 근무 체제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신중한 검토와 계획이 필요하지만, 모든 사회 구성원에게 이익을 가져다줄 능력을 갖추고 있다. 직원들은 스트레스 감소와 업무-생활 균형 개선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회사는 인재 고용과 이직률 감소의 이점을 얻을 수 있으며, 업무 효율성의 증가로 인한 기업 경제성까지 갖출 수 있다. 다른 측면으로는 일자리 창출과 환경 보호라는 큰 사회적 이익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주4일제 근무 도입은 단순히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검토 사항이 되어야 한다. 주 4일 근무제를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다. 반대합니다, 주 4일 근무제는 아직은 시기상조다. 최근 주 4일제를 도입하자라는 이야기가 사회 전반적으로 많이 나오는 추세이다. 현재 나는 이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물론 언젠가는 주 4일제가 도입되는 날이 올 것이다. 마치 주 6일제에서 주 5일제로 바뀐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가 아니다. 일부 기업들에서 주 4일제를 시범적으로 도입한다는 이야기가 뉴스에서 들려오고 있다. 또 그에 대한 결과 역시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이렇게만 보면 주 4일제는 우리의 잃어버린 워라밸을 찾아줄 완벽한 방법으로 보일 것이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다음은 주 4일제를 도입 또는 시범적으로 시행한 기업들이다. 삼성, SK, 포스코 이 3개의 기업이 주 4일제를 시행한 가장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이 3개의 기업에 공통점을 보자면 위 기업들은 모두 한국 경제 최정상의 올라서 있는 기업들이다. 따라서 대기업에서만 성공된 사례가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에 적용될 것이라고 보기는 매우 어렵다. 또 주 4일제는 노동자 입장에서 본다면 원래 5일에 걸쳐서 하는 일을 4일 만에 해내야 하므로 피로도가 급증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주 4일제는 우리와 가장 근접해 있는 급여 문제와도 연관이 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일하는 시간이 줄면 급여 역시 그 시간에 맞게 삭감된다. 현재 같은 고물가 시대의 급여 삭감은 노동자에게 굉장히 커다란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다. 또 지금도 존재하는 형평성의 문제가 더 심화 될 수 있다. 일부 업종의 경우 현재도 주 6일 또는 주 7일을 일하는 업종이 있다. 따라서 주 4일제가 도입되면 이러한 형평성의 문제가 더 심화되고 주 4일제를 도입할 수 없는 업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더 커져만 갈 것이다. 따라서 주 4일제에 대한 사회, 경제, 정책, 제도적인 부분이 아직은 우리 사회가 준비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조금 더 발전이 이루어졌을 때 주 4일제를 시행해야 한다. /밀알두레학교 정진우 교사

  • 교육일반
  • 기고
  • 2024.04.30 18:02

"부모·자녀 갈등 회복 돕는다"…전북교육청, 전문 상담기관과 '맞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전문 상담기관과 손잡고 학부모와 자녀 사이의 관계 회복 지원에 나선다. 전북교육청과 전북상담학회를 비롯한 도내 지역아동센터 4개 연합회는 30일 교육청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역아동센터 학부모들의 자녀교육을 위해 전문상담기관과 함께 지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거석 교육감과 최혜란 전북상담학회장, 최영순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전북협의회장, 김해영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전북지부회장, 이월순 전북지역아동센터연합회 전북연대회장, 채현주 전북 14개 시군 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학부모 상담 지원프로그램에 전문상담기관 상담사를 연계해 부모-자녀 간 관계 개선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지역아동센터 학부모들의 자기 성장뿐만 아니라 자녀와의 관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최혜란 회장은 “전문상담기관을 통해 자녀양육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하는 학부모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전북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사각지대 없는 세밀하고 촘촘한 학부모 상담 지원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순 회장은 “도내 지역아동센터 4개 연합회도 전북교육청과의 업무협약을 토대로 지역사회의 건강한 교육공동체 형성을 위한 마중물 역할이 되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문상담기관과 지역아동센터가 함께함으로써 학부모의 교육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이 학부모상담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가정의 인성교육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4.30 17:20

“어린이날, 신나게 뛰어봐요”…5일 전북교육청서 한마당 행사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오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9시40분부터 본청 앞마당에서 ‘2024 어린이날 놀이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어린이날 행사는 올해가 처음이다. ‘신나게 뛰어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한마당에서는 △놀이마당 △인성마당 △미래마당 △진로마당 등 4개 영역에서 총 61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놀이마당에서는 비석치기, 산가지놀이, 활쏘기, 보드게임, 손제기 등 20개 놀이 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인성마당에서는 흡연예방 놀이터, 우리집 가훈 글꽃쓰기, 부모를 위한 타로심리 상담 등 12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미래마당에서는 피리부는 로봇, 드론 축구, 프로그래밍 로봇 배틀 등 에듀테크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19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진로마당에서는 AI 차선 인식 자율주행, 인공지능 로봇 제어, K-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 진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호기심 팡팡 ‘마술 공연’, 낭독극 ‘마당을 나온 암탉’, 퍼레이드 ‘박물관은 살아있다’ 등 전문가 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안겨줄 예정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제102회 어린이날을 맞이해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자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다양한 놀이를 함께 배우고 체험하면서 행복하고 빛나는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4.30 17:20

스마트기기 관리는 누가?…전북교육 '노노갈등' 터졌다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스마트기기 관리는 교육실무사가 맡아야 합니다.(전북교사노조)" "교무실무사가 관리할 수 있도록 '학교업무기준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부적절 합니다.(전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전북도 내 학교 현장에 보급된 스마트기기 관리를 두고 '노노(勞勞)갈등'이 터졌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지급한 노트북·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를 누가 관리할 것인지를 놓고 전북교사노조와 전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서다. 전북교사노조는 지난 3일 성명을 내고 "정보담당교사는 주당 20시간 이상 수업 외에 학생 개인정보 관리와 기기수리, 컴퓨터소모품 구매, 소포트웨어 설치, 노트북 계정 등 업무를 맡고 있다"면서 "태블릿PC 및 노트북 관리를 교무실무사가 할 수 있도록 '학교업무기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도교육청에 요구했다. 그러면서 "교사들은 분실사고를 피할 수 없다"면서 "정보기기 출납원을 교무실 상주인력인 교무실무사로 지정해 달라"고 했다. 하지만 교무실무사 등이 소속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북지부(이하 학비노조연대)는 강하게 반발했다. 학비노조연대는 지난 19일 전북교사노조에 항의 서한을 보내 "교무실무사에게 스마트기기 관리 업무를 부과하고, 분실시 배상 책임까지 전가하려는 시도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한다"며 "이러한 시도는 협의회를 통한 업무 기준 설정 절차를 무시한 부적절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스마트기기 관리 업무 분실 및 분실시 배상 책임 부과 시도를 즉각 철회해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학비노조연대 측 공문을 공개하며 항변했다. 정 위원장은 "교사들이 수업 준비, 생활지도, 학생상담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행정직원화 되어가고 있다. 이 나라가 망해가고 있다"며 "교무실무사는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행정 사무'와 '기타 사무'를 해야 한다"고 적었다. 특히 "교사들이 행정업무를 하면 '생각하는 학생, 생각하는 교실'을 이룰 수 없다"면서 "전북교육청은 교사들이 행정업무를 하지 않도록 도와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양측 갈등은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조짐이다. 학비노조연대가 "이러한 요구를 무시하거나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법적조치를 포함한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공문에 적었기 때문이다. 이에 정 위원장은 "교무실무사의 정보기기 출납원을 요구했을 뿐 교무실무사에게 분실기기 변상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법적조치를 기다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에듀테크(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교육)'기반 교실 환경 구축을 위해 지난해 9월 도내 초·중·고교 757곳에 스마트기기 6만 5496대를 보급했다. 또 올해 보급할 기기는 총 20만 4055대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4.28 16:10

익산시·임실군·남원시,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 '최우수상'

전북의 대표 축제가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 전문 박람회에서 명성을 이어갔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가 28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익산시가 최우수상(콘텐츠부문)을 수상했다. 또한 임실군과 군산시가 대중선호도부문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각각 받았다. 부안군은 부스운영부문 우수상을, 남원시 '향이&몽이'가 마스코트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축제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3홀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총 116개 업체가 참여해 각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를 하나의 독립된 산업으로 발전시켜 지역 경제를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다졌다. 특히 행사 기간 전국에서 4만 60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면서 지역 축제 성공을 예고했다. 지난 26일 개막식에는 박진오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장(강원일보 사장)과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 홍정표 경인일보 사장, 이동관 매일신문 사장, 김진수 부산일보 사장 등을 비롯한 한신협 소속 신문사 사장단과 이준승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 강동훈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장, 이현재 함양산삼축제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박진오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장은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는 전국 각지에서 개막했거나 곧 시작할 예정인 봄 축제를 적극 홍보하는 것은 물론 지역 관광산업 발전의 청사진을 현실로 만들어가는데 기여하는 맞춤형 이벤트”라며 “이번 박람회가 지역 축제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교류의 장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첫 날 26일에는 전국 각 지역의 축제와 해당 축제의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B2B 바이어 상담회’가 진행됐다. 15개의 바이어사와 8명의 크리에이터가 하루 56건의 상담을 진행, 행사 기간 내 축제 관련 업계 및 지자체간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다양한 행사 및 이벤트를 통해 현장을 찾은 관람객과 지자체 축제 관계자는 우수한 지역 축제를 직접 보고 느끼며, 지역 축제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 26일부터 27일 이틀간 진행한 특별공연은 4인조 걸그룹 H1-KEY(하이키), '캐리와 친구들’ 어린이 캐릭터 공연 등으로 꾸며져 세대를 아우르는 관람객 몰이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 밖에 각 지역 우수한 축제를 선정해 시상한 대한민국 베스트 축제 어워드, 지역별 마스코트들이 참가한 마스코트 콘테스트와 여행크리에이터들의 축제 붐업 솔루션 발표 등 다양한 무대 행사를 구성해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 잡기도 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는 전북일보 등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9개 지방신문협의체인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 (주)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4.28 16:09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출범 100일…내달 1일 '교육가족 만남의 장'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출범 100일을 맞아 내달 1일 '전북교육가족 만남의 장'을 마련한다. 도교육청은 출범 100일을 기념해 이날 교직원, 학부모, 학생과 지역주민 등 100명을 초청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100인에게 듣는다-더 특별한 전북교육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지난 100일 전북교육의 성과와 과제 등을 놓고 교육가족이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앞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실력과 바른 인성을 키우는 전북교육'이라는 비전과 '더 특별한 전북교육, 학생 중심 미래교육'이란 슬로건으로 지난 1월 18일 출범했다. 지난 26일로 출범 100일을 맞은 전북교육청은 더 특별한 전북교육을 위해 교육자치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출범을 앞둔 지난해 12월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및 글로벌 생명경제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하 전북특별법)'에 자율학교 운영, 유아교육, 초‧중등 교육, 농어촌유학 등 4가지 특례가 반영됐다. 도교육청은 올해 12월 27일에 시행 예정인 이들 특례에 대해 그동안 미래교육정책연구소 연구과제와 타 시‧도교육청 사례 등을 참고해 관련 조례 제정과 정비를 준비해 왔다. TF팀과 전문가 자문, 세미나 등을 거쳐 지역 학교 여건과 특색을 반영한 실행안을 마련하는 데에도 공을 들였다. 도교육청은 특히 교육자치 강화를 위한 추가 특례안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까지 △교육감 교육‧학예에 관한 사무의견 제출권과 자체 감사권 보장 △인구감소 지역 내 만 2세 영아 입학 △조부모 육아휴직 △특성화고 등 외국인 유학생과 지역인재 채용 등 9개 특례안을 새로 발굴했다. 채선영 정책기획과장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출범 100일을 계기로 교육자치를 향해 발걸음을 더 크게 내디딜 계획"이라면서 "특히 올해 12월 시행되는 교육특례와 새로 발굴한 교육특례안이 더 특별한 교육자치를 활짝 열어 교육만큼은 전북이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4.27 21:35

전북대 언론인회 제2회 전언포럼 개최

전북대 언론인회(회장 김준호 전북일보 서울본부장)의 제2회 전언포럼이 지난 26일 전북대 뉴실크로드센터 7층 동행홀에서 '4·10 총선에서 나타난 전북 민심과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사회 대응 전략'을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전북대 출신 신영대(군산김제부안갑)·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확인된 유권자들의 요구와 민심의 현주소, 정치권의 과제 등을 제시했다. 백기태 전북대 기획처장도 발제를 통해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현재 진행 상황과 지역소멸에 대응하고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모색하고 있는 올해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또 김주영 전북특별자치도 총괄지원과장은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전북자치도의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어 2부 행사에서는 언론인의 사명과 정론·직필을 실천해 온 언론인에게 주는 '2024 전북대언론인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 전북대언론인상에는 전오열 전북일보 부국장(신문 부문)과 홍인철 연합뉴스 전북본부장(방송·통신 부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별상은 박임근 한겨레신문 선임기자와 이승환 JTV전주방송 보도국장이 수상했다. 양오봉 총장은 "우리 지역은 급격한 인구감소로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이 많다"면서 "지역의 혁신 주체들이 지역 현안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는 오늘 포럼이 지역이 새로운 비상의 길을 찾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호 전북대 언론인회장은 "(이번 제2회 포럼 주제인) 지방소멸이라는 것은 단순히 출생률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많은 해결 과제가 산재하고 있다"며 "지역의 역량은 다양한 사회 논의 구조가 있을 때 강화한다. 앞으로도 지역 내에서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포럼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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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경근
  • 2024.04.27 11:19

"안전하고 쾌적하게"⋯남원교육문화회관 수영장 새단장

남원교육문화회관 수영장이 새 단장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다. 남원교육문화회관 수영장 개장식이 26일 본관 앞 야외무대에서 서거석 교육감과 박수진 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교육문화회관은 지난해 40여억 원을 들여 대수선 공사를 완료하고, 주 이용자인 학생과 지역주민의 안전을 고려해 수심을 1.3m에서 1.2m으로 낮췄다. 또한 온수풀과 안전교육실을 설치하고,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등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수영장 활성화와 교육 프로그램 전문성 확보를 위해 공모를 통해 남원거점스포츠클럽을 위탁자로 선정했다. 주중 오전 시간은 학생 생존수영 시간으로 확보했다. 일요일까지 개방을 확대하면서 1일 이용자 수가 47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역의 새 명소로 기대된다. 박수진 관장은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활동이 최우선"이라며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거석 교육감은 “학생 중심의 다양한 체험과 실질적인 교육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사회에 교육적인 시설 인프라가 필요하다. 특히 교육과정에 생존수영이 들어있는 만큼 수영장은 필수적인 교육시설이다”면서 “남원교육문화회관 수영장 개장으로 학생과 지역주민이 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4.27 08:41

국내 최고 축제 다 모였다⋯제4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 성황

전국 지자체의 대표 축제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제4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 박람회'가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 전북일보 등 전국 9개 지역대표 신문사가 참여하는 한국지방신문협회(이하 한신협)는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박진오 한신협 회장(강원일보 사장)과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 홍정표 경인일보 사장, 이동관 매일신문 사장, 김진수 부산일보 사장 등을 비롯한 한신협 소속 신문사 사장단과 이준승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 강동훈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장, 이현재 함양산삼축제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박진오 한신협 회장은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는 전국 각지에서 개막했거나 곧 시작할 예정인 봄 축제를 적극 홍보하는 것은 물론 지역 관광산업 발전의 청사진을 현실로 만들어가는데 기여하는 맞춤형 이벤트”라며 “이번 박람회가 지역 축제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교류의 장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이준승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은 축사에서 “축제박람회를 통해 대한민국 전체가 한 팀이 돼 응원하고 격려해 준 점에 대해 대단히 고마움을 느낀다”며 “우리나라 800여개 축제 중 가장 중요한 축제들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자치단체별로 장점을 배우고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등이 후원하고 (주)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자치단체, 기업 등 116곳이 참여했다. 행사 첫 날인 26일에는 각 시·군의 축제 홍보 및 이벤트가 펼쳐졌다. 특히 참가 지자체와 축제 유관 기업간의 상호 교류를 위한 B2B-Day로 바이어 상담회가 진행됐다. 이번 바이어 상담회에는 인플루언서(유튜버)들의 참가로 지역 축제 홍보에 대해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으며, 4인조 걸그룹 H1-KEY(하이키)의 특별공연도 펼쳐졌다. 또 익산시 ‘마룡이’를 비롯해 강원 철원군 ‘철궁이’, 경북 성주군 ‘참별이’, 경남 합천군 ‘별쿵이’ 등 각 시군의 마스코트 인형들도 선보여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모았다. 둘째날인 27일 오전 11시에는 박람회에 참가한 자치단체 가운데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각광을 받은 곳을 시상하는 대한민국 베스트 축제 어워드가 열렸다. 이어 오후 1시에는 마스코트 콘테스트, 오후 2시 가족단위 참관객들을 위한 ‘캐리와 친구들’ 어린이 캐릭터공연 등이 진행됐다. 마지막날인 28일에는 축제박람회 서포터즈 시상식이 펼쳐지면서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편 올해 축제박람회 시상식에서는 익산시가 콘텐츠부문 최우수상, 부안군이 부스운영부문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대중선호도부문에서는 임실군과 군산시가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한 마스코트 콘테스트에서는 남원시의 '향이&몽이'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4.26 17:18

전북교육청, 추경예산 4조 7289억 원 편성… 5% 증액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2024년 1회 추가경정예산'으로 당초 예산 대비 2267억원(5%)이 증가한 4조 7289억원을 편성했다. 25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추경에서 △디지털 교육 혁신 △늘봄학교 운영 △교사 교육활동 보장 △학생 안전 관리 △학교 교육환경 개선 등 5개 사업에서 예산이 증가했다. 도교육청은 디지털 교육혁신과 늘봄학교 전면 시행, 교사 교육활동 보장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추경안은 오는 5월 17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디지털 교육혁신 분야에선 총 319억원이 편성됐다. AI 디지털교과서 교원 연수 142억 원, 스마트 칠판 보급 73억원, 학교 유무선망 점검 개선 52억원, AI 교육 기반 조성 44억원, 에듀테크 소프트랩 7억원, AI 디지털교과서 개발 지원 1억원 등이다. 늘봄학교 운영을 위한 예산은 191억원이 투입된다. 도교육청은 아동친화적 늘봄교실 환경 조성에 71억 원, 초등학교 1학년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에 57억 원, 늘봄실무사·기간제 교사 배치(60억원), 늘봄학교 사업추진센터 지원(3억 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사의 교육활동 보장은 38억원이다. 학교 업무통합지원센터 구축(15억원),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운영(2억원), 교원 교육활동 보호 변호사(2명) 채용(1억원) 등이다. 학생 분리 지도 수당(20억원)도 신설됐다. 학생 안전관리 분야 예산은 51억원이 편성됐다. 도교육청은 통학로 교통안전 환경 개선(62개교)에 18억원, 학교 폭력 전담 조사관 운영에 13억원, 학생수련원 안전 체험관 증축에 9억원, 학교폭력 예방지원센터 운영에 4억원, 학교폭력 예방 지도에 4억원, 학교 폭력 전담 변호사(4명) 채용에 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교육환경 개선 사업에는 762억원이 들어간다. 학교 시설 환경개선(489억원), 식생활관 리모델링 및 조리실 환기설비 개선(138억원), 특별실 현대화 등 학교 여건 개선(88억원), 학교체육 시설 개선(47억원) 등이다. 이외에도 공공요금 인상(5.2%)과 학생 수 변동을 반영해 학교 기본운영비 88억원을 추가 지원하는 등 학교 현장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예산도 편성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번 추경 편성은 디지털 대전환에 대비하고 지역과 학교 특성을 반영한 전북형 늘봄학교 운영에 중점을 뒀다"며 "향후 원활한 예산 심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의회와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4.25 16:31

부안 3개 초등 통합학교 '하서초' 새 출발

시골 초등학교 3개교를 통합한 학교가 전북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24일 부안군 하서면의 하서초, 백련초, 장신초를 묶은 통합학교 개교 기념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도내에서 3개 이상의 학교가 통폐합한 첫 사례다. 앞서 도교육청은 각 학교 구성원들의 요구에 따라 지난 2019년부터 하서초, 백련초, 장신초 등 3개 학교 통합에 나서왔다. 지난 2020년 백련초와 장신초가 1차로 통합이 됐고, 올해 하서초와의 통합도 이뤄졌다. 3개교 통합학교는 현 장신초 부지에 들어섰다. 학교명은 지역 대표성과 역사, 문화 그리고 정체성 유지 등을 고려해 하서초로 결정됐다. 이후 지난 3월 하서초는 6학급 31명, 교직원 27명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이날 개교식에는 서거석 교육감, 이원택 국회의원, 권익현 부안군수, 장기선 부안교육장과 부안지역 교장단 등이 참석해 하서초의 새출발을 축하했다. 학생들의 식전 풍물놀이 공연으로 시작한 개교식은 학부모와 내빈들의 개교 축하 엽서 쓰기, 학생들의 축하 합창 공연, 개교기념 테이프 커팅식 및 하서 어울림 한마당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하서 어울림 한마당에서는 신명나는 부안농악판굿을 비롯한 설장구놀이, 버나놀이, 사자놀이, 기 놀이 등이 펼쳐져 학생들이 새로운 학교에서 즐겁게 생활하기를 바라는 모두의 희망을 담아냈다. 이길남 교장은 “하서초 어린이들을 위해 디지털 스포츠 시설, 학생들의 커뮤니티 공간인 꿈누리실과 워크 스페이스가 있는 아름다운 학교가 조성됐다”면서 “올해 AI 정보교육 중심학교 운영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실력과 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거석 교육감은 “하서초는 부안 하서면 지역공동체의 자발적인 합의에 따라 초등 3개교 통합으로 개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는 일이 즐겁고, 모둠을 통한 협동학습도 가능해져 활기찬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4.24 16:52

전북교총-전주고려병원, 파인트리몰 업무협약 체결

전북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전북교총)이 교권회복 사회적 인식 개선과 교원의 복지 증진을 위해 전주고려병원, 파인트리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2일 열린 협약식에는 전북교총 오준영 회장과 전주고려병원 이귀용 행정원장, 전주고려병원장례식장 김현배 대표, 송천파인트리몰 박홍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전주고려병원은 전북교총 회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종합검진 시행 및 예방접종과 같은 비급여 진료 등에 대해 다양한 혜택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전주고려병원장례식장에서는 장례식장 이용료의 할인 및 수의 무상제공 등의 협력을 지원한다. 롯데시네마 송천점이 위치한 송천파인트리몰은 전북교총 회원에게 ㈜고려글로벌에서 직영하는 음식점(948키친플러스, 참우리명품한우, 반포식스&남산왕돈가스)과 볼링장 이용 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롯데시네마 송천점, 파스쿠치 송천점, 페어라이어(골프웨어), 골프존파크 파인트리몰점 등의 이용에 대해서는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오준영 회장은 “이번 협약이 현장 선생님들의 사기 증진에 도움이 되어 학교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생님들의 지역상권 이용을 통해 도내 자영업자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려병원 이귀용 행정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고려병원이 전북 지역 선생님들의 건강관리와 더불어 사기 진작을 통해 전북교육에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 면서 “전주고려병원도 미래지향적 병원으로 거듭나기위해 노력하고 환자들을 첨단 의술과 따뜻한 케어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파인트리몰 박홍재 대표는 “선생님과 자영업자가 동시에 힘낼 수 있는 협약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4.24 11:01

직업계고 SOC사업에 완산여고·영선고 선정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하 전북교육청)은 직업계고 SOC사업에 완산여자고등학교와 영선고등학교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23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직업계고 SOC사업은 산학협력(Start-up), 지역상생(Outreach), 학습 및 정서케어(Care) 등을 통해 직업계고등학교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교육부 공모사업이다. 전국에서 20개 학교가 선정되며, 올해 총 15개 시도에서 92개 학교가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완산여고와 영선고가 선정된 유형은 Ⅲ유형(Care)으로 외부 기관 및 전문가 활용을 통해 기초학력 향상과 진로설계 지원, 심리 치유 및 학업 동기 유발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 중단을 예방하는 형태다. 완산여고는 △또래친구&교사&학부모 학교 적응 프로그램 △위기 탈출 동아리 프로젝트 △체험활동 및 지존감 UP 프로그램 △진로설계&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학습과 정서케어를 진행할 방침이다. 영선고는 △고창지역 WEE센터 및 병원형 WEE센터 운영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활동 △진로탐색 및 진로결정 활동 등을 통한 학업 중단 예방 프로그램 운영을 내세워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서거석 교육감은 “직업계고 SOC사업에 2개교가 선정되면서 학생들의 학업 중단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직업계고 학생들의 학습 정서 관리를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진로설계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박은
  • 2024.04.23 17:50

전북교육청, ADHD 학생 치유·회복 돕는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 이하 전북교육청)이 도내 초·중학교 학생 355명에게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비를 지원한다. 23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치료비 지원은 ADHD 학생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심리·정서적 회복으로 건강한 학교생활을 돕기 위해 추진하게 되었다. 특히 올해는 교사와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해 학교 단위가 아닌 ADHD 진단을 받거나 의심되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진단-상담-치료까지 학생 맞춤형으로 이뤄진다. 치료비 지원은 학생 1인당 최대 300만 원이다. 학생이 병·의원을 이용할 시 진단비와 상담 및 치료비, 심리검사비, 미술치료, 놀이치료 등 치유를 위한 상담비가 지원된다. 학부모에게는 ADHD 자녀 양육을 위한 상담이 제공된다. 다만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후 2개월 동안 병·의원 및 상담 기관 등에서 ADHD 치료를 받지 않으면 지원은 중단된다. 전북교육청은 이와 함께 ADHD에 대한 가정통신문 및 교육자료를 통해 과잉행동으로 인한 학교폭력의 위험성, 학교생활의 어려움 등을 안내하고, 교사와 학부모의 협조를 구했다. 학교 현장에서 ADHD 학생들을 이해하고 교육할 수 있도록 ‘ADHD 자녀 이해하기 워크북’ 부모용과 교사 안내용(치료자용) 2종을 제작해 5월 중 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 교육일반
  • 박은
  • 2024.04.23 17:49

[NIE] 1군 발암물질을 권하는 사회

1. 주제 다가서기 한때는 술을 마시는 모습이 방송에서 일종의 금기였던 때가 있었지만, 이미 그 금기가 깨진지 오래다. 음주에 대한 대화는 물론 술을 마시는 장면들도 서슴없이 등장하고, 음주를 기본 상황으로 하는 토크 프로그램도 연이어 방영된다. 최근엔 규제가 거의 없는 유튜브로 터전을 옮겨 음주 상황을 더 적나라하게 그리기 일쑤다. 스타들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만으로도 ‘술’은 예능가에서 매력적인 아이템이었다. 음주를 바탕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들은 ‘리얼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인기를 끌어왔던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TV에서도 음주 예능 프로그램이 여럿 방송된 적 있지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규제 아래 음주 수위를 조절했다. 그런데 청소년 유해 정보 기준이 거의 없는 유튜브는 어떨까. 현재 음주 토크쇼를 표방하는 채널만 해도 여럿이다. 이런 음주 콘텐츠는 시청자들의 음주 공감대를 자극하고, 예상치 못한 즉 술에 취한 모습에서 오는 돌발 변수에서 웃음을 주기도 하지만 그런 예능적 효과 이면에는 음주문화를 조장하고 미화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 주제 관련 신문기사 ‣ 중앙일보 2023년 12월 13일 “술 마시고 싶다” 10대 홀렸다. 잘 나가던 유튜브 ‘술방’ 제동 ‣ 한겨례 2024년 1월 23일 과음이 능력인 사회…간접음주 피해는 모두가 나눠 갖는다 ‣ 국민일보 2023년 3월 14일 이거 술이야, 음료야?… 청소년 음주 유혹 ‘컬래버마케팅’ 3. 신문 읽기 <읽기자료 1> "술 마시고 싶다" 10대 홀렸다. 잘 나가던 유튜브 '술방' 제동 국제암연구소(IARC)는 방사선, 담배 등과 함께 술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국립암센터가 실시한 ‘대국민 음주 및 흡연 관련 인식도 조사’ 결과 한국인 66.4%는 이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하루 1~2잔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18%나 됐다. 음주폐해에 대한 인식이 낮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11월을 ‘음주폐해 예방의 달’로 지정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에 음주로 인한 사건·사고가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한국에선 하루 평균 13.5명이 알코올과 관련해 사망하고 있으며(2022 통계청),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은 15조800억으로, 흡연·비만보다도 높다. 복지부는 지난달 30일에는 WHO의 선언과 동일한 메시지를 담은 ‘안전한 음주는 없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23 음주폐해 예방의 달 기념행사’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2017년 처음 발표된 ‘미디어 음주장면 가이드라인’을 6년 만에 보완한 개정판도 발표됐다. 개정판에는 기존 10개 조항에 2개 조항이 신설되고, 1개 조항이 소폭 개정됐다. 새로 추가된 조항은 ▶음주 행위를 과도하게 부각하거나 미화하는 콘텐트는 연령 제한 등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접근성을 최소화해야 한다 ▶경고 문구 등으로 음주의 유해성을 알려야 한다 등이다. 음주가 불가피하게 등장하는 경우 연령 제한 설정 등으로 청소년의 접근을 제한하고, 화면에 ‘지나친 음주는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등의 자막을 띄워야 한다는 의미다. 신설 조항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유튜브 등의 미디어를 중심으로 음주를 전면에 내세우는 콘텐트가 범람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한 것이다. TV 프로그램과 달리 OTT·유튜브는 방송법 및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을 적용받지 않아 흡연·음주 장면 관련 규제에서 자유로운 상황이다. 지난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음주 관련 OTT 프로그램 10가지를 모니터링한 결과, 총 96편에 음주 장면이 등장한 횟수는 249회(편당 평균 2.6회)에 달했다. 유튜브의 경우 ‘술방(술 마시는 방송)’ ‘음주방송’ 등으로 검색되는 영상 중 상위 100개의 평균 조회 수는 80만회에 육박했고, 90%의 영상에는 음주를 긍정적으로 묘사하거나 과음·폭음하는 등의 장면이 담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청소년 계정의 접근을 차단한 영상은 한건도 없었다. 이러한 미디어 속 잦은 음주 묘사는 음주에 대한 관대한 인식을 청소년들에게 퍼뜨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2022 청소년 음주인식 조사’에 따르면 국내 중·고교생 약 10%는 드라마·예능의 음주장면을 시청한 후 술을 마시고 싶다고 생각했다. 미디어 업계의 자율적인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입법조사처는 ‘2023 국정감사 이슈 분석’에서 “OTT 영상물 유통이 광범위하고 속도도 빠르다는 점을 고려하면 청소년 보호를 위한 업계의 자율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중앙일보 2023-12-13> <읽기자료 2> 과음이 능력인 사회…간접음주 피해는 모두가 나눠 갖는다 전 세계적으로 술은 현대인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기쁘거나 슬플 때, 힘들거나 기념할 일이 있을 때, 친목을 도모하고 스트레스를 푸는 자리엔 언제나 술이 함께 있었다.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 어디서나 숨 쉬듯 술을 마실 수 있는 한국인의 술 사랑은 유독 더하다. 음주가 일종의 사회규범처럼 작용한다. 술을 잘 마시는 것은 개인의 능력으로 인정받는다. 2021년 기준, 최근 1년 동안 월 1회 이상 술을 마신 성인의 비율은 57.4%였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한꺼번에 많은 양의 술을(남성 7잔, 여성 5잔) 마시는 월간 폭음률은 35.6%였다. 성인 3분의 1은 최소 한 달에 한 번씩 폭음하는 것이다. 일주일에 두 번 이상 폭음하는 ‘고위험 음주율’은 13.4%다. 평생 살면서 한 번 이상 알코올 사용장애로 이환된 사람의 비율은 11.6%다. 우울, 불안, 니코틴 사용 등 주요 정신장애 가운데 평생 유병률이 가장 높다. 알코올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인간에게 암을 유발한다는 근거가 확인된 물질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2019년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연 15조806억원으로 추산했다. 사회경제적 비용은 환자가 의료기관을 이용하면서 지출한 의료비, 간병비, 교통비, 조기 사망으로 발생하는 미래소득 손실액, 일하지 못해 생기는 생산성 손실액 등까지 포함한 개념이다. 김광기 인제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실제 음주는 건강보험 재정 지출의 주요 원인으로, 흡연이나 비만보다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결국 건강보험료 인상의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추산한 사회경제적 비용도 술을 마시지 않은 제3자가 겪는 ‘간접음주 폐해’를 전부 포괄하진 못한다. 간접흡연처럼, 음주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크고 작은 피해를 끼친다. 음주운전 사고, 주취 폭행, 술자리에서 벌어지는 성희롱·성추행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길에서 취객을 볼 때 느끼는 두려움, 모욕과 폭언, 가정 내 돌봄 방임, 과음한 동료의 일을 대신 떠맡는 것도 간접음주 폐해에 속한다. 한국은 다른 선진국과 달리 주류 접근성을 제한하는 정책이 거의 없다. 도수가 높은 증류주인 소주 가격은 저렴하다. 술을 사고 마실 수 있는 시간대, 장소를 제한하는 규제도 거의 없다. 주류판매업 면허도 받기 쉬워서 판매업자 자격도 크게 제한받지 않는다. 독주를 동네 골목마다 있는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나라는 그리 흔치 않다. 이와 대조적으로 엄격한 음주 정책을 펼치는 캐나다는 실내 밖에선 아예 술을 마실 수 없고, 주류 판매가 허가된 식당이나 주류 전문점이 아닌 곳에선 술을 살 수도 없다. 심지어 2023년 1월 캐나다 보건 당국은 성인의 적정 음주 섭취량은 일주일에 술(맥주, 와인, 독주 등) 두 잔 이내라고 발표했다. 한 잔의 음주도 몸에 해로울 수 있고 1회에 두 잔 이상의 술을 마시는 것은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공식화했다. 이 보고서에서 제일 처음 내세운 핵심은 “술은 적게 마시는 것이 모두에게 더 이롭다”는 것이다. <출처: 한겨례 2024-1-24> <읽기자료 3> 이거 술이야, 음료야?… 청소년 음주 유혹 ‘컬래버마케팅’ ‘천하장사, ENERGY BEER’ 지난 9일 찾은 서울 서대문구의 한 편의점 주류 코너에 전시된 맥주 캔 상단에 표시돼 있는 문구다. 그 아래에는 강렬한 근육질의 캐릭터가 디자인돼 있다. 캔 뒤에는 1985년 탄생한 국민간식 소시지 ‘천하장사’가 수제 맥주와 만나 ‘에너지 비어’로 재탄생했다고 적혀 있다. 과거 히트쳤던 식품을 가져와 술 판촉에 활용하고 있는 것. 당시 국민의 허기짐을 채워준 소시지처럼 세상과 씨름하는 모든 이들에게 힘과 에너지를 주는 맥주임을 강조하려는 의도다. 나아가 술이 신체 건강에 좋다는 것을 은연중에 암시한다. 현행법상 방송·신문 등 매체의 술 광고에는 이런 음주 미화나 신체·정신 건강에 도움 관련 문구나 상징 표현의 사용이 금지돼 있다. 하지만 정작 주류의 포장·용기에 표시하는 건 법적 근거가 없어 규제하기 어렵다. 근래 주류와 술이 아닌 상품의 이른바 ‘컬래버레이션(협업) 제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이처럼 사각지대에 놓인 신종 주류 마케팅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협업 제품은 소비자에게 술을 주류가 아닌 다른 제품으로 오인하게 하고 특히 어린이·청소년에게 술에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거나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어서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도 이런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건강증진개발원 관계자는 13일 “산업계 전반에 젊은층 타깃의 협업 제품 붐이 일면서 주류 마케팅도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 도수 낮고 달달한 술을 지향하는 주류 업계와 ‘펀(fun)마케팅’에 주력하는 식품 등 관련 업계의 니즈가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처럼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식품이나 캐릭터 등을 활용한 주류 제품들이 술을 음료로 착각하게 하거나 친화적인 인식을 심어줘 이른 나이에 음주를 시작하는 게이트웨이(관문)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상규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술 광고나 주류 용기에서 천하장사, 에너지 같은 표현이나 근육맨 캐릭터를 자꾸 보게 될 경우 해당 술을 마시면 힘을 얻고 강해지는구나 하는 ‘암묵적 기대 혹은 연상’을 하게 된다”면서 “중학생 대상 연구에서 귀엽고 재미있는 캐릭터를 활용한 주류 제품을 접하게 했더니 1년 후 술을 마실 확률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아졌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건강증진개발원이 지난해 말 일반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66.7%가 아동·청소년에게 각인될 수 있는 캐릭터 주류 광고를 제한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 교수는 “주류 회사들은 늘 자율 규제를 외치지만 주류 광고의 법 위반 사례는 계속 늘고 있으며 광고인지 아닌지 애매한 마케팅이나 청소년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협업 제품을 마구 쏟아내고 있다. 상식적, 윤리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건강증진개발원 관계자도 “2021년 6월 시행된 건강증진법 개정안은 술 광고 주체를 주류 제조·판매·수입업자로 명확히 했지만 협업 제품의 경우 주류 회사와 식품 업체 등이 마케팅 이익을 공유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현행 국민건강증진법에는 주류 광고의 제한·금지 특례 조항이 있지만 주류 용기의 ‘표시(문자·도형, 상품 특성 등)’에 해당하는 내용을 규제하는 규정은 없다. <출처: 국민일보 2023-3-14> 4. 생각 열기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에서 2017년 발표된 ‘미디어 음주장면 가이드라인’이 최근 어떻게 개정되었는지 개정된 조항을 정리해보자. - 기본활동 2)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2019년 음주로 인한 사회 경제적 비용을 연 15조 806억원으로 추산했다. <읽기자료2>에서 사회 경제적 비용의 뜻을 찾아보자. - 기본활동 3) 간접흡연처럼 음주로 인해 다른 사람들에게 크고 작은 피해를 끼치는 것을 ‘간접음주 폐해’라고 한다. <읽기자료 2>에서 위의 내용을 찾아 간접음주 폐해에는 무엇이 있는지 정리해보자. - 기본활동 4) 한국은 다른 선진국과 달리 주류 접근성을 제한하는 정책이 거의 없다. <읽기자료 2>을 읽고, 캐나다의 음주 정책을 살펴보고 한국의 정책과 비교해보자. - 기본활동 5) 현행법상 방송•신문 등 매체의 술 광고에는 음주 미화나 신체•정신 건강에 도움 관련 문구나 상징 표현의 사용이 금지돼 있다. 하지만 정작 주류의 포장•용기에 표시하는 건 법적 근거가 없어 규제하기 어렵다. <읽기 자료 3>을 읽고 이러한 신종 주류 마케팅에 대해서는 어떠한 규제가 필요한지 생각해보자. - 5. 생각 키우기 잘 나가던 '술방'(술+방송)에 제동이 걸렸다. 정부가 우후죽순 불어나는 음주 콘텐츠를 제재하고자 미디어 가이드라인을 개정한 것이다. 대부분의 음주 방송이 성인 인증 없이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최소한의 규제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루지만, 시청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도 새어 나오고 있다. 요즘 청소년들은 아이돌들을 '신'급으로 대한다. 그들이 입는 브랜드를 따라 입고, 그들이 먹는 음식을 찾아 먹고, 그들이 하는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하나에도 영향을 받는다. 방탄소년단 진이 출연한 '차쥐뿔' 영상이 30일 기준 조회수 2179만 회를 넘었고, 블랙핑크 지수 편은 1970만 회에 달하는 것만 봐도 그들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들의 음주하는 모습이 담기는 것이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다. 아이돌도 성인이기에 술을 마실 수 있지만, 어린 아이들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6. 학생글 <음주방송 규정을 높이자> 요즘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술을 마시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또한 공중파 방송뿐만 아니라 유튜브 방송에서 음주 컨텐츠를 많이 볼 수 있다. 이러한 음주 방송은 문제점이 없을까? 내가 봤던 유튜브 방송에서 연예인들의 술버릇을 종종 볼 수 있었다. 특히 요즘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아이돌이 게스트로 많이 나온다. 많은 아이들이 보는 유튜브 방송에서 음주하는 모습이 나오는 것에는 어떤 문제점이 있을까? 음주방송에는 작은 글자로 ‘지나친 음주는 임산부와 노약자에게 피해를 줍니다’ 이런 글자가 써 있다. 하지만 유튜브 방송에서는 그런 문구조차도 볼 수가 없었다. 연예인들의 음주방송을 본 청소년들은 ‘저 아이돌도 술을 마시니까 술을 괜찮은거겠지?’라는 생각이 의식 속에 자리 잡을 것이다. 술은 1급 발암물질이고 음주운전으로 이어질 경우 매우 위험한 것이다. 적당한 음주는 기분을 좋게 만들지만 지나친 음주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나는 어렸을때부터 ‘술을 많이 마시면 안된다’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TV와 유튜브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연예인들이 술을 마시는 모습을 많이 본다면 술을 많이 마셔도 된다는 의식이 박힐 것이다. 그래서 나는 방송 규정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어렸을때부터 술을 많이 마시면 안된다는 의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음주방송 규정을 엄격하게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술에게 너무 관대하지 말자> 술에 대한 나의 생각은 술을 그렇게 나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음주운전이나 술을 마신 후 일어나는 범죄 등도 정말 많고 술로 인한 기억력 저하 등 안 좋은 요소도 정말 많지만 술은 누군가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으로 쓰이기도 하고 드라마나 영화 등에 로맨스적인 요소로 쓰이기도 한다. 그리고 나 또한 드라마에서 술을 먹고 생기는 로맨틱한 장면을 정말 좋아한다. 하지만 술에 대해 너무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는 뜻은 아니다. 술로 인해 생기는 범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엄격하게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음주운전을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면 벌금형 또는 합의금으로 끝내지 않고 조금 더 무거운 형벌을 내려야 한다. 가해자가 철저히 반성하고 절대 다시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도록 법을 바꿔야 한다. 음주운전을 하고도 당당히 TV에 나오는 연예인도 있다. 여전히 우리 사회는 술에 대해 너무 관대하다는 뜻이다. 그리고 술을 마실 수 있는 시간도 규제해야 한다. 예를 들면 밤 12시 이후에는 술을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다. 많은 범죄가 술과 연관되어 있다. 술을 먹고 강도, 폭행 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방송 자막에 술에 대한 위험성을 쓰는 것을 권하는 것이 아닌 필수로 해야 한다. 술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술로 인해 생기는 피해와 범죄에 대해서는 엄격히 다뤄야 한다. /남원교육지원청 김선정 장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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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현아
  • 2024.04.23 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