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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생각키우기 - 스타의 바람직한 이미지는

수영의 박태환 선수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대스타임을 다시 한번 확인해줬습니다. 여성인 정다래 선수는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청문회 스타로 이름이 높았습니다. 우리 사회에는 각 분야와 영역마다 스타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스타이고, 스타의 바람직한 이미지는 어떤 것인지 함께 생각해봅시다.△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를 의미하는'스타'와 관련되는 여러 용어들에 대해 알아보세요.-톱스타[top star] : 가장 인기 있는 배우나 가수 따위의 예능인. '인기 연예인'으로 순화.-간판스타[看板star] : 어떤 분야를 대표할 만한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갖춘 사람.-슈퍼스타[superstar] : 스포츠·예능 따위의 분야에서, 많은 사람들의 우상이 되다시피 한 사람.-스타플레이어[starplayer] ; 인기 있는 운동선수. '인기 선수'로 순화.-하이퍼스타[hyper star] : 일상생활의 여기저기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아이돌스타[idol star] : 우상으로 떠받들어지는 인기인.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아이들스타'로 적어야 한다△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에 관한 기사를 스크랩하여 그 사람이 스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글로 정리하세요.△모둠별로 각 분야의 최고의 스타를 선정하고 선정이유를 밝히세요.△스타들의 어록을 만들어 비교해보세요.김병지 : 도전하는 것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습니다.하인스 워드 : 내가 실패하길 바라는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나는 하루도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최유라 : 힘들다고 한숨쉬기 이전에 사소한 일에 자꾸 웃다보면 즐거운 일도 생기지 않을까요김현수 : 나를 뛰어넘을 생각을 해야 한다. 나를 모델이 아닌 라이벌로 생각하라허 각 : 앞으로 순간마다 최선을 다하면서 살겠다△인터뷰하고 싶은 스타를 찾아 인터뷰하고 인터뷰 기사를 작성하세요. 직접 인터뷰가 여의치 않으면 그 스타에 관한 자료를 조사한 후 가상으로 인터뷰하세요.△수리영역의 스타강사 '삽자루'우형철 선생은 "학생들의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것은 학생들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가르치는 사람의 잘못이었다"고 합니다. 그는'채찍 - 당근 - 비전' 3단계로 공부를 시켰다고 하는데, 자신이 교사라고 가정하고 학생들에게 제시할 채찍, 당근, 비전을 만들어 발표하세요.△잠깐 반짝하다 사라지는 스타가 있지만 오랜시간 향기를 발하는 스타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오래 스타로 남을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요?△자기가 스타가 되었다고 가정하고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보세요.△우리학교 최고의 스타는 누구인가요? 자기 관점에서 선정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세요.△학급에서 다음 분야나 그 외의 다른 분야에서의 이번 달 '스타 뽑기'를 해보세요.△'내가 스타라면 이런 것들을 하고 싶다'라는 목록을 작성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세요.△'바람직한 팬문화'를 주제로 해서 독자투고 형식의 글을 작성하세요.△ 유명 연예인들이 표절, 병역기피, 원정도박 등 불법적이고 탈법적 행동이 일반인들보다 더 지탄받는 현상에 대해 토론하세요.△ 스타들의 '공인으로서의 책임의식'에 대해 논술하세요.시사용어△슈퍼스타 K대한민국의 케이블 방송 엠넷의 대국민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전국 8개 지역에서 예선이 이루어지며 최종 통과자는 서울 슈퍼 위크에서 TOP 10(시즌 2에서는 TOP 11)을 가려 생방송 무대에서 서바이벌 오디션을 치르게 된다. 우승자는 엠넷의 연말 시상식인 MAMA 출전권이 주어지며 그밖에 고액의 상금과 상품을 받는다. 매년 시즌이 이어진다. -위키백과-고사성어△군계일학(群鷄一鶴)무리 지어 있는 닭 가운데 있는 한 마리의 학이라는 뜻으로, 여러 평범(平凡)한 사람들 가운데 있는 뛰어난 한 사람을 이르는 말관련상식△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영국의 I TV에서 방영된 스타 발굴 프로그램. 연령 제한 없이 연기자, 가수댄서, 코미디언 등 각 분야의 신인을 뽑는다. 우승자는 여왕 앞에서 공연하는 기회를 얻는다. 미국의 '아메리칸 아이돌'과 함께 세계적인 스타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 2007-08-04 중앙일보 11△슈퍼스타 경제학미국 시카고 대의 셔윈 로젠 교수는 1등은 엄청난 보상을 받는 반면 차점자는 훨씬 작은 보상을 받는 승자독식 현상을 분석해 '슈퍼스타 경제학'이라고 이름 붙였다. 2006-08-30 동아일보 A30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11.25 23:02

법정 밖 도의회서도 날선 공방 '팽팽'

자율형 사립고 지정취소를 두고 이날 도의회 본회의에서도 김승환 도교육감과 의원간 날선 공방이 오갔다. 김 교육감은 법원의 판결과 관련해 잘못된 판단이기 때문에 즉각 항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현섭 도의원과 교육행정에 대한 1문1답을 통해서다.김 의원이 자율형사립고 문제로 도민 전체가 혼란에 빠진 것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김 교육감은 일정 부분 인정하지만 도민 전체가 혼란에 빠졌다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일정 부분 혼란보다 30년 된 고교평준화가 깨지는 게 더 문제로 보았다.교과부와 대립과 갈등으로 지역교육의 손실이 우려된다는 지적과 관련, 김 교육감은 사안별 충돌은 있을 수 있으나 그로 인해 전북교육에 손실을 줄 만큼 교육부가 편협하지 않다고 답했다.지정 취소의 정당성을 놓고도 교육감과 김 의원간 입장이 팽팽하게 맞섰다. 김 의원은 전임 교육감이 합법적으로 신청해 교육부에서 지정한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음에도 공약 때문에 고집을 부리는 것이냐고 추궁했다. 이에 김 교육감은 고집이 아니라 소신이며, 전임 교육감이 형상이 바뀌는 중요한 문제를 임기 직전에 신청한 것은 하자가 있다고 보았다. 교과부가 잘못 지정했느냐는 물음에, 교육감은 "교육감이 교과부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느냐, 교과부의 정책도 실수할 수 있다"고 했다.김 의원은 "일단 패소했으면 학생과 학부모 등을 위해 생각을 달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최종적으로 패할 경우 책임을 질 것이냐"고 따졌다. 교육감은 "소송에 졌다고 책임져야 하느냐"고 비켜가며, "자율형사립고 지정취소 방침을 끝까지 견지하겠다"고 맞섰다.

  • 교육일반
  • 김원용
  • 2010.11.24 23:02

도교육청 묵묵부답에 '눈총'

자율형사립고(자율고) 본안 소송에서 김승환 교육감을 피고로 하는 전북도교육청이 패소했으나 도교육청은 이에 대한 공식 논평이나 브리핑 등도 없이 항소하겠다는 입장만을 밝혔다. 김승환 교육감의 정책과 철학에 대한 확신이 있으므로 상급법원의 판결을 믿고 기다리겠다는 것이다.그러나 이같은 도교육청의 태도에 대해 도교육청 안팎의 시선은 곱지 않은 실정이다. 자율고 문제의 근본적인 책임소재를 떠나서라도 그동안 겪은 갈등과 혼란, 행정력 낭비 등을 감안하면 최소한 교육감 명의의 유감표명이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교육계의 갈등이슈에 대해 교육수장이 아무런 언급도 없이 묵묵부답으로 넘어가는 것은 주민들에 대한 도리도 아니고 무성의한 태도라는 지적이다.항소 이유에 대한 논리적 설명이 부족한 것도 도교육청이 현실을 감안하지 않고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법인전입금 납부의 불확실성과 고교 평준화정책에 미치는 영향, 불평등교육의 심화 3가지 주요 쟁점에 대해 법원이 일방적으로 학교측의 손을 들어 준 상황에서 새로운 논리개발이나 납득할 만한 상황변화 등의 준비도 없이 '항소'부터 발표한 것은 성급했다는 지적이다.실제로 도교육청은 지금까지 자율고 소송과 관련해 1000만원을 지출했으며 대법원까지 갈 경우 5000만원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법원이 이번 판결에서 '모든 소송비용을 피고측이 부담'토록 주문하는 등 원고인 학교측의 변호사 비용을 도교육청이 부담할 경우 그 비용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도 높은 실정이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11.24 23:02

전주지법, 자사고 취소 패소 판결…해당학교-도교육청 반응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의 자율형사립고 지정 소송과 관련, 법원이 두 학교의 손을 들어주면서 양측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김승환 교육감은 "법원 판단은 존중하지만 소신 정책을 끝까지 추진하기 위해 상급심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하며 항소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두 학교는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존중해 학사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날 두 학교 및 도교육청 관계자, 학부모 등 100여명이 방청석과 법정 주변을 가득 채웠고 법원 판결이 내려지자 '환호'와 '비난'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재판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남성고 최상범 교감은 "이번 판결은 사필귀정으로 앞으로 자율고에 대한 논쟁이 종식되길 바란다"며 "더 이상 자율고에 대한 법리적 논쟁이 지속된다면 교육 발전에 백해무익이 될 것이고 나아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혼란만 조장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군산 중앙고 김성구 교장은 "그동안의 혼란으로 일부 결원이 생겼다. 연합고사가 끝난 상황에서 성적 상위 50% 이내를 대상으로 추가모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도 많지만, 부족한 부분은 안고 가면서 자율고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라며 "도교육청도 이젠 어른스런 모습을 보여줄 때가 됐다"고 말했다.반면 행복한 교육공동체 추진단 김지성 교사는 "이번 판결은 교육 공공성에 대한 인식 부족을 여실히 드러낸 것으로 전북 교육을 훼손하는 자율고를 끝까지 반대하겠다. 곧바로 항소할 방침"이라며 법원 판결에 대한 서운함을 표현했다.전교조 전북지부는 논평을 통해"재판부의 판결은 공교육에 대한 무지가 작용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학생들의 피해가 최소화돼야 하지만 자율고 지정은 반드시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노동당 전북도당도 논평을 통해 "자율고 지정 소송과 관련한 법원의 부당 판결에 유감을 표명한다"며 "재량권을 일탈한 것은 김 교육감이 아닌 최규호 전 교육감으로 일부만 특권을 쥐어주는 교육정책이 아닌 다같이 질 높은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현명한 판단이 내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자율고 지정 논란은 최규호 전 교육감이 지난 6월7일 남성고와 중앙고를 자율고로 지정·고시한 뒤 같은달 24일 두 학교가 제출한 2011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모집요강을 승인하면서 시작됐다.6.2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김승환 교육감은 8월 9일 두 학교에 대한 자율고 지정·고시와 10일 신입생 입학전형모집요강을 취소하면서 법정 공방으로 비화됐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10.11.24 23:02

도교육청 '자율고 지정 취소' 패소

익산 남성고등학교와 군산 중앙고등학교의 자율형사립고 지정 관련 소송에서 전라북도교육청이 패소했다.전북도교육청은 즉각 항소 의사를 밝히는 등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반면 두 학교는 '순리적인 당연한 결과'라며 법원의 판결을 반기고 있다.전주지법 행정부(재판장 강경구 부장판사)는 23일 학교법인 남성재단(남성고)과 광동학원(중앙고)이 전북도교육감을 상대로 낸 자율형사립고의 지정·고시 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 대한 자율고 지정 취소 처분과 신입생 입학전형모집요강 승인 취소 처분을 모두 취소하라'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이날 판결의 쟁점은 자율고로 지정된 두 학교의 △법정부담금 납부 불확실성 △고교평준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 절차 미실시 △불평등 교육 심화 우려로 법원은 모두 학교측의 손을 들어줬다.이번 소송은 최규호 전 교육감이 지난 6월 7일 남성고와 중앙고를 자율고로 지정했지만 새로 취임한 김승환 교육감이 지난 8월 9일 세가지 쟁점을 이유로 자율고 지정을 취소한 것이 계기가 됐다.재판부는"피고가 자율고 지정을 했다가 이를 다시 스스로 취소할 수 있기 위해서는 원고들의 기득권 침해를 정당화시킬만한 중대한 공익상의 필요가 있는 때로 한해 원고들이 받는 불이익과 비교시켜 취소 가능 여부를 정해야 한다"며 "취소처분으로 인해 공익상 필요보다 원고들이 받게 될 불이익 등이 막대한 경우 자율고 지정 취소 처분은 교육감이 가진 재량권의 한계를 일탈한 것으로 위법하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이어 "원고는 이미 법정부담금을 납부하기 위한 수익용 재산을 확보했으며, 자율고 지정으로 인해 고교평준화 정책에 입각한 현행 고교입시제도의 근간이 흔들린다는 피고의 주장도 의문"이며 "법령상 자율고 지정에 앞서 공청회 등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는 규정도 없을뿐더러 자율고 지정으로 인해 특성화 된 교육을 실시, 오히려 사교육비 절감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또한 "자율고 지정을 취소할 만한 중대한 공익상 필요가 생겼다고 볼 수 없음에도 피고는 2개월만에 스스로 자율고 지정을 취소해 혼란을 야기했다"며 "피고의 취소처분은 처분사유가 인정되지 않거나 또는 재량권을 일탈한 것으로 위법함을 면치 못하므로 피고가 두 학교에 내린 취소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재판부는 마지막으로 "자율고 지정 취소로 원고들에게 생길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한 긴급한 필요가 있으며,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를 인정할 만한 자료도 없는 등 이번 사건 판결 확정시까지 재판부 직권으로 자율고 지정 취소 효력을 정지한다"밝혔다.이로써 두 학교는 최종 상급심의 확정 판결이 나올 때까지 자율고로 학사 일정이 진행되며, 이번 판결이 확정될 경우 신입생 선발을 마친 익산고와 중앙고는 자율고로서의 정상적인 학교운영이 가능하게 된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10.11.24 23:02

[교육] 전주 비전대학 7명의 '우즈벡' 유학생들

고려인 4세 한인들이 '외국인 유학생' 자격으로 일제때 고국을 떠난 할아버지의 나라에서 몸을 불살라 노력하며 꿈을 추구하고 있다.전주비전대 컴퓨터정보과 1학년에 재학중인 7인의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 출신 학생들이 바로 그들로 지난 9월 이들은 전주에 와서 현재 3개월째 생활중이다.한인출신 미국 실업가들이 해외의 한민족을 돕기위해 우즈벡 학생들의 한국 유학 프로그램을 도입, 처음으로 혜택을 입은 사람들이다.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우즈벡은 우리와는 먼 거리에 있는 것 같지만, 사실 많은 동포와 그 후손들이 그곳에 살고 있다.일제때 살길을 찾아 고국을 떠나야만 했던 많은 동포들이 소련의 강제 이주 정책에 의해 우즈벡으로 옮겨 정착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그 후손들이 우여곡절끝에 한국, 그중에서도 전주비전대에서 2년간 머물며 유학할 수 있는 행운을 잡았다.말이 행운이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무료 유학의 기회를 잡은 사람들이다.대체로 집안이 어려운 이들은 "어떻게든 성공하겠다"는 의지가 남다르고, 나름대로 엄선 과정을 거쳤기에 유창한 한국어 구사는 물론, 컴퓨터 관련 지식도 매우 풍부하다는 것을 인터뷰 내내 느낄 수 있다.지난 22일 오후 비전대 컴퓨터실에서 이들과 만나 자신의 꿈과 전주에서의 생활을 듣는 과정에서 어렵지만, 구김살없이 밝은 미래를 설계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탸슈켄트 출신의 스타스는 "아직 많은 곳을 가보지 못했지만 한국은 정말 발전된 곳이란 느낌이 든다"며 "한국 학생들이 공부하는 시간이 엄청난 것 같다"고 말했다.자신의 꿈은 국제적인 사업가가 되는 것인데, 나중에 많은 돈을 벌어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안드레이는 컴퓨터를 마친 후 치과 분야도 공부하기를 원한다.치과의사가 돼 우즈벡에서 치아가 나빠 어려움을 겪는 동포들을 돕고 싶다는 것이다.이들을 지도하는 전주비전대 이희영 교수는 "모국어인 우즈벡어는 물론, 러시아어, 중국어, 한국어를 너무 유창하게 구사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큰 가능성을 발견한다"며 "7명 학생 모두가 컴퓨터를 열심히 배워 조국에 돌아가 봉사하겠다는 열정으로 똘똘 뭉친것 같다"고 말했다.대학생이지만 이들의 하루 일정은 국내 고교생 못지 않게 빡빡한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하루 8시간씩 공부하고, 토요일마다 보강수업까지 하기 때문이다.한국어에 능통하다고 하지만 외국어로 수업하는게 과연 쉬울까.대다수 학생들이 "듣는 것은 절반 이상 이해하겠는데 책을 읽거나 발표할때 너무 어렵다"고 말한다.컴퓨터 용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사전을 들먹이며 씨름할 때도 있고, 너무 무모한 도전인가 의문을 갖는 경우도 있을 수 밖에 없다.하지만 한국인 동료 학생들의 따뜻한 손길이 있기에 이들은 학교생활이 즐겁다고 한다.함께 농구하고, 뛰어놀고, 캠퍼스를 거닐며 젊음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제니스나 샤샤는 "가난한 나라에서 왔다고해서 무시하거나, 한국어를 자신들만큼 못한다고 해서 차별하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자신들이 고국에 돌아간다면 반드시 성공해서 언젠가 꼭 전주를 다시 찾고 싶다는 고려인 4세들의 각오와 패기를 보면서 젊은이들의 꿈이 꼭 실현되기를 기대해 본다.

  • 교육일반
  • 위병기
  • 2010.11.24 23:02

[교육계 소식] 전북대 '2010년 인재개발 우수기관' 선정

전북대학교가 혁신적인 인재개발과 인사정책 추진으로 교육과학기술부와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2010년 인재개발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전북대는 지난 2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인재개발 우수기관 인증식에서 인증서와 인증패를 받았다.인재개발 우수기관 인증제도는 인재대국 실현을 위해 인적자원관리(HRM)와 인적자원개발(HRD) 등 인재개발 활동이 우수한 공공기관을 심사하는 제도다.전북대는 우수 인재개발을 위해 '지식경영시스템'이라는 인트라넷을 구축해 업무 노하우와 프로세스 등을 등록하고, 각종 학습동아리와 토론마당 등을 구축해 구성원 간 정보 공유와 열린행정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마련했다.또 업무혁신과 경쟁력 강화, 우수제안, 친절분야 등으로 성과를 구분해 자체 포상을 실시해 조직 내 경쟁풍토를 조성하고, 무기명 다면평가와 성과상여금 지급 지표의 다양화 등을 통해 성과와 실적위주의 인사제도를 정착시킨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취업캠프전주대 학생생애개발처(처장 고준석)는 23일부터 24일까지 1박 2일 동안 부안 대명리조트에서 취업캠프를 개최한다.이번 취업캠프에는 40명이 참가하며, 오전 11시 입소식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취업과 관련된 프로그램들이 이어진다.첫날 프로그램은 '자기이해와 취업준비의 적용', '인사담당자를 감동시키는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기업의 인재 확보 전략에 따른 진로 준비 방법', '면접을 위한 이미지 메이킹 및 면접 대처 요령' 등으로 구성됐다.이틀째 프로그램은 '지원 기업 분석 및 기업 서치 방법 특강' '중견기업 CEO 대표 특강', '취업영어 및 영어인터뷰 요령', '면접 전략교육 및 면접실습' 등으로 구성, 실무적인 기법에 중점을 뒀다.

  • 교육일반
  • 위병기
  • 2010.11.24 23:02

[논술] 유토피아는 헛된 망상?

■ 생각의 폭을 넓히자 - 제시문【가】이상사회에 대한 미래상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산업혁명에 따른 생활의 편리함과 물질적 풍요에 따라 제기되기도 한다. 서구에서는 근대 이전에도 이상사회에 대한 미래상이 과학기술의 발전에 기초하여 제기된 적이 적지 않았다. 예를 들어, 플라톤의 이상 국가에 대한 미래상은 수학, 기하학, 의학 등의 눈부신 발전에 고무되어 동기를 부여받았으며, 근대 초 베이컨의 『뉴 아틀란티스』에 제시된 이상사회도 과학 기술자들이 지배하는 신비의 섬이다. 생시몽 등 일부 공상적 사회주의자들은 이상사회에 대한 미래상과 확신을 과학기술의 발전 및 산업혁명에 힘입어 전개하였다. 생산력이 고도로 발전한 공산 사회에 대한 마르크스의 미래상 역시 이러한 점에서는 예외가 아니다. 현재 정보통신 혁명의 와중에서 미래학자나 사회 과학자들이 제시하는 정보 사회에 대한 낙관적 청사진도 눈부신 과학기술의 발전에 근거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서구에서 제시된 이상사회의 주류는 오늘날의 의미에서 '테크노피아'라고 부를 수 있다.-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 인적자원부 66쪽【나】과학기술 역사학자인 조지 다이슨은 이런 말을 했다. "생태계 속 게임의 경기자는 자연, 인간 그리고 기계이다. 나는 자연을 지지하는데 자연은 기계를 지지한다." 자연은 균형과 조화의 생태계이다. 그리고 기계는 자연의 원리가 적용되고 응용된 정직하고 논리적인 인공물일 뿐이다. 이들 중 '욕망'이라는 균형기제를 가지고 문제를 야기하는 것은 결국 '인간'이라는 존재이다.다양하게 발전하는 공상과학이라는 상상물을 보면서도 끔찍한 현실감을 느끼게 되는 대목은 대부분 이러한 인간의 욕망이 개입되는 작품들이다. 필립 K. 딕이라는 천재 소설가의 작품을 영화로 만든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미래형 범죄수사를 배경으로 권력의 음모를 다루었다. 같은 작가의 작품이 영화화된 사례로, 저주받은 걸작 '블레이드 런너'도 있다. 이 또한 인간의 야심이 만들어낸 사건이 인간의 재앙으로 돌아오는 메시지에 다름 아니다. 로봇의 3원칙이라는 것을 제시하여 '로봇의 아버지'라 불리는 작가이자 과학자 아이작 아시모프 원작의 영화 '아이 로봇' 또한 권력과 자본에 대한 욕망에 로봇이 희생양이 되는 이야기이다.인간의 야만성이 스스로 만들어낸 기계에 대해서 가학적으로 행동하는 가장 슬픈 이야기는 스필버그 감독의 'A.I(인공지능)'일 것이다. 공상과학 작품이지만 이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소모품, 즉 노동로봇, 하녀로봇 등을 현재 노동자와 서민층에 대입하면 무섭기까지 하며 섹스로봇은 성매매의 대상으로 상품화되고 소외된 이웃의 모습에 다름 아니다.- 최영일의 문화레시피【다】과학기술 디스토피아주의자는 오늘 우리가 직면한 문명사적 위기는 근대 과학기술을 건설한 세계한 자체와 과학기술의 내재적 본성에서 유래하기 때문에 과학기술을 그대로 안고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과학기술의 폐기가 유일한 대안이라는 것이다. 반면에 과학기술 통제주의자는 반과학기술주의자보다 과학기술에 비해 덜 적대적이며, 과학기술이 초래한 폐해의 원인을 과학자체가 안고 있는 내재적 본성에서 찾지 않고 과학기술을 창조하는 과학자와 정책을 결정하는 입안자, 사회 경제적 또는 정치적 환경에서 찾는다. 나아가 과학기술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 과학기술을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신중섭?이기식?이종흡, 과학기술에 의한 유토피아의 건설■ 논술문 작성하기 - 생각 정리≪논제≫ 제시문 (가), (나)를 읽고 과학기술이 부른 욕망의 폐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제시문 (다)에 나타난 두 입장 중 하나를 택해 유토피아의 방향을 이끌 방안에 대해 논해보시오.(900자 내외)- 논술문 보낼 곳(E-메일) : boongh@hanmail.net■ 어떻게 설득할까 - 토론하기- 유토피아는 사람들에게 현실을 바꾸는 힘을 준다.- 유토피아를 논하는 것은 '관념적 유희'에 불과하다.- 유토피아의 추구는 결국 전체주의의 도래로 이어진다.- 유토피아는 현실에서 실현될 수 없는 꿈에 불과하다.■ 어떤 것이 출제됐나성균관대 2005수시 1에서는 물질적 풍요와 삶의 질에 대해 출제되었다. 숙명여대 2007 수시 1 인문에서는 물질적 성장의 이면이 출제되었다. 중앙대 2005 수시 1 자연에서는 과학지상주의가 출제되었다. 한양대 2006 인문에서는 미래사회 인간과 기계의 상호관계에 대하여 출제되었다. 과학일반, 기술, 생물 등 다양한 면에서 과학기술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과학은 이제 산업발달의 도구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우리사회의 모습을 결정하는 도구가 된 것이다. 과학이 없는 현실을 상상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제 과학은 우리 사회에 새로운 쟁점이 되었다. 과학기술을 위한 과학기술을 발달시킬 것인가, 아니면 인류를 위한 과학기술을 발달시킬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때인 것이다.■ 무엇을 어떻게 볼 것인가 - 토론 거리▲ 유토피아는 물직적으로 풍족한 사회인가?▲ 유토피아는 전원적일까 도시적일까?▲ 테크놀러지는 그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까?▲ 인류가 유토피아를 꿈꿔 왔던 이유가 무엇인가?■ 어떤 교과와 관련됐나- 시민윤리. 국가 발전과 시민의 자세- 전통윤리. 전통적 자연관과 자연 친화- 사회문화. 집단과 조직 생활의 이해- 윤리와 사상. 이상사회의 구현과 사회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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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24 23:02

[논술] 기술과 사생활의 자유 동시에 누리는 사회

국가 차원에서 사생활 침해를 막기 위한 강력한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정보화는 오늘날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굳게 자리매김했다. 정보화는 정치, 경제, 생활 등 방대한 분야의 발전을 이루었고, 우리는 그에서 비롯된 편익을 자연스럽게 누리며 살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알게 모르게 그 편익을 얻기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사생활 침해 문제다.글 (가)에서는, 통신의 발달이 낳은 사생활 침해의 예가 나타난다. 개인의 위치를 추적하는 것은 그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는 동의가 있었으며 악용할 뜻이 없었다고 해도 명백한 개인의 기본권 침해다. 정보기술의 발달로 인해, 반드시 지켜져야 할 인간의 기본권이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게다가, 글 (나)에서 볼 수 있듯이 이러한 사생활 침해에 대해 관련 규제가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더 큰 문제다. 앞으로 정보기술이 더욱 발전할수록, 이와 같은 규제의 허술함은 더욱 눈에 띌 것이고, 기술의 불법적 이용은 더욱더 활개를 칠 것이다.글 (다)에서 나타나는 통신 기술을 통한 감시와 통제도 우려해야할 사항이다. (다)글과 같이 국가가 주도하는 전자 감시 사회는 신(新) 판옵티콘을 탄생시켜 자칫하면 단순한 인권과 사생활 침해를 넘어 정치적 독재라는 상황까지 발전할 수 있다. 이는 개인의 자유가 존중되어야할 민주정치의 후퇴를 가져올 수도 있다.그렇다면,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이 필요할까? 가장 시급한 것은 시민들이 인간의 존엄성을 중시하고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하나의 권리로써 보호하는 건전한 의식을 함양하는 것이다. 또한, 니부어가 말했듯이, 개인의 도덕성에만 의존해서는 사회문제의 해결은 힘들다. 국가 차원에서 사생활 침해를 막기 위한 강력한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정보화가 우리 사회에 커다란 이익을 주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사생활의 자유는 이러한 이익을 위해 포기하기엔, 반드시 보호되어야 할 너무나 중요한 가치이다. 모든 이가 기술과 사생활의 자유를 동시에 누리는 사회, 그것이 정보화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자 과제인 것이다. / 이기윤(우석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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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24 23:02

[논술] 꼭 보고 읽어야 할 것들

▲ 관련 영화1. 아이 로봇(알렉스 프로야스)2035년, 인간은 지능을 갖춘 로봇에게 생활의 모든 편의를 제공받으며 살아가게 된다. 더욱 높은 지능과 많은 기능을 가진 로봇 NS―5의 출시를 하루 앞둔 어느 날, NS―5를 개발한 래닝 박사가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다. 그의 죽음을 둘러싼 수많은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시카고 경찰 델 스프너(윌 스미스 분)는 자살이 아니라는 데 확신을 갖고 조사에 착수한다. 끔찍한 사고 이후로 로봇에 대해 적대감을 갖고 있던 그는 이 사건 역시 로봇과 관련이 있다고 믿고 그 뒤에 숨은 음모를 파헤치려고 한다. 로봇 심리학자인 수잔 캘빈 박사(브리짓 모나한 분)의 도움으로 로봇 '써니'를 조사하기 시작한 스프너 형사는 로봇에 의한 범죄를 확신하게 된다.▲ 관련 도서1. 유토피아(토머스 모어)토머스 모어의 저서《유토피아》에서 묘사되는 상상의 섬의 이름이 바로 '유토피아'이다. 이 섬에는 10만 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주민들은 가족 단위로 편성되는데, 50가구가 모여서 하나의 집단을 이루고 '시포그란트'를 선출한다. 이 시포그란트들이 모여 '평의회'를 이루고 네 후보 가운데 하나를 '임금'으로 선출한다. 일단 임금으로 선출되면 평생 자리를 지킬 수 있지만, 만일 전제 군주가 되면 퇴위를 당할 수도 있다.유토피아 섬에는 화폐가 없다. 주민들은 각자 시장에 가서 자기가 필요로 하는 만큼 물건을 가져다 쓰면 된다. 집들은 모두 똑같고 문에는 자물쇠가 없다. 주민들은 누구나 타성에 젖지 않도록 10년마다 이사를 하도록 되어 있다. 누구나 일을 하기 때문에 하루 노동 시간을 여섯 시간으로 줄일 수 있다.2. 맥도널드 그리고 맥도널드화(조지 리처)그 지분의 절반만 팔아도 우리나라의 상장기업을 모두 손에 넣을 수 있는 맥도날드 1937년 맥도날드 형제가 시작한 캘리포니아의 작은 식당이 오늘날의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으로 자리잡기까지 맥도날드의 성공을 이끈 비결은 과연 무엇인가. 그리고 맥도날드가 20세기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어떤 영향들을 미쳤는가. 이책은 이런 질문들에 대한 사회학적 응답이다.▲ 신문으로 읽기'디스토피아 소설 다시 읽기'어릴 적 TV에 종종 방영된 20세기 미국 만화에서 꿈꾼 21세기 사회는 우리가 버튼만 누르면 기계장치가 나타나 모든 일을 다 대행해주는, 사람은 손 하나 까딱할 필요가 없는 사회였다.(중략) 20세기에 생각했던 21세기의 유토피아와 현실과 거리가 있다면, 20세기에 우려했던 21세기의 디스토피아 역시 현실과 사뭇 다르다. 우리는 어쩌면 여기에서 '시대'를 읽어낼 수 있을 거다. 대표적으로 나는 <멋진 신세계>라는 SF소설을 떠올린다. 이 소설은 과학기술이 극도로 발달한 시대, 전체주의 국가가 개인의 삶을 통제하고, 체제 안정을 위해 인간이 예술작품 같은 것을 즐기며 인격성숙을 즐길 기회를 박탈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체제는 개인을 '배부른 돼지'로 길들이기 위해 '고통'을 없애는 신경안정제를 개인에게 주사한다. 우리가 디스토피아를 생각하면 흔히 떠올리는 저 유명한 '소마'가 그것이다.뒤집어 보면 이 소설에는 몇 가지 전제조건이 있다. 국가가 개인의 삶을 직접 관리하지 않는다면, 개인들의 창의성은 다양한 삶을 찾아 나갈 거라는 것, 국가가 통제하지만 않는다면 인류의 위대한 예술작품들은 개인의 감수성을 고양시킬 거라는 것, 그리고 '고통'이 관리되지 않는다면 체제의 정당성이 확보되지 않을 거라는 것 등이다.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멋진 신세계>의 국가는 소마를 모든 이에게 무상으로 공급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의 소비자들은 미치지 않기 위한 치료제를 돈을 주고 구입해야 한다. 술·담배, 쇼핑몰이나 놀이공원, 헬스클럽이나 피트니스 센터, 의료서비스 등 정신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들은 '돈'이 없으면 얻을 수 없다. 체제는 우리를 착취하기 위해 '고통'을 관리해주지 않는다. 오히려 체제는, 더 많은 '고통'을 사회에 전가하면 사회구성원들이 그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눈을 팔 시간이 사라진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사람들은 창의성이나 다양한 방식의 삶과 같은 것을 고민할 시간이 없다. 국가가 <멋진 신세계>처럼 셰익스피어의 문학작품을 금지하지 않아도 문화예술을 즐길 겨를이 없다.우리는 '소마'를 구하기 위한 '일'을 하기에 급급하니까 말이다. 재개발 광풍에 거주민이 희생되어도 국가는 아랑곳하지 않고, 사람들은 '뺏기는 자'가 아니라 '뺏는 자'가 되기 위해 또 일한다. 이런 세태 역시 체제의 산물이겠으나, 이는 국가권력만을 규탄하면서 해결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오늘날의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고 있다고 믿는다. 체제는 폭력적으로 현시하지 않고 사람들의 욕망 뒤에 아련하게 숨어 있다.한윤형, 2030 콘서트. 디스토피아 소설 다시 읽기 (201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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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24 23:02

김승환 교육감 "법원, 자율고 판결 인정 못해"

전주지법 행정부가 23일 전북도교육청의 익산남성고와 군산 중앙고 자율형 사립고(자율고) 지정고시 취소처분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학교 측의 손을 들어주자 김승환 교육감이 "법원의 판결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며법원의 판결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김 교육감은 이날 도의회 의정 질문에서 '오늘 법원의 자율고 판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김현섭 도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고 "그래서 항소하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그럼 법학교수 출신인 김 교육감은 법을 부정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김 교육감은 이어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가 승인한 남성고와 중앙고의 자율고에 대해서도 "인정할 수 없다"며 자신의 종전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그는 또 최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전북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도교육청이 소송에서 질 경우 형태와 종류에 상관없이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책임을 인정하느냐?'는 김 의원의 질문에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 몰아붙인 것이다. 흘려듣는 얘기로 생각해 달라"고 말해 책임질 의향이 없음을내비쳐 논란이 예상된다. 도교육청 김지성 대변인도 이날 재판이 끝난 후 "이번 판결은 교육 공공성에 대한 인식 부족을 드러낸 것이며 전북교육을 훼손하는 자율고를 끝까지 반대하겠다"고밝혀 이번 판결이 재판부의 교육 공공성인식 부족에서 비롯된 것으로 규정했다. 김 교육감은 또 법적 근거 없이 '대변인제'를 운영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일부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도 "위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교육감 자문기구는 명시적법적 근거 없이도 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대변인은 현재 교육감 자문기구 성격을 뛰어넘어 도교육청 전반에 대해 직·간접으로 관여하고 있으며 특히 교육청의 공식 입장을 전달하거나 발표하고있다고 의원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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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23 23:02

'자율고 취소 패소' 김승환 교육개혁 차질빚나

특목고 등 특권교육 타파를 주장하며 지난 7월전북교육감에 취임한 진보성향의 김승환 교육감이 최근 선거법 위반(허위 이력기재)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데 이어 남성고와 중앙고의 자율형 사립고 지정고시 취소소송에서도 패소해 이들 사건이 그의 교육개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그가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던 초, 중학생 무상급식 전면 실시와 남성고와중앙고의 자율형 사립고 지정 취소 등도 차질을 빚게 돼 김 교육감의 교육개혁이 출발부터 삐걱거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주지법 행정부는 23일 김 교육감이 이끄는 전북도교육청의 남성고와 중앙고자율형 사립고(자율고) 지정고시 취소처분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김 교육감의 판단은 재량권을 일탈했다"며 학교 측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공판에서 "김 교육감의 자율고 지정 취소 처분은 재량권을 일탄한 것으로 보이며 이들 학교는 이미 법정부담금을 납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고, 고교평준화를 해칠 우려가 있다는 피고의 주장도 이유 없다"고 판시해 그의 판단이 다분히 자의적으로 이뤄졌음이 입증됐다. 이에 앞서 전주에 사는 전모(51)씨는 지난 9월 전북교육 개혁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김 교육감이 지난 6.2지방선거 당시 선거공보와 명함 등에 자신의 출생지를 허위로 기록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전주지검에 고발했다. 그는 고발장에서 "김 교육감이 자신의 출신지를 전남 장흥이 아닌 전북 익산으로 기재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의 공표에 해당한다"며 "특히 당시 익산지역의 득표율을 볼 때 출신지 허위 기재가 당락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줬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교육감 측은 "장흥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익산으로 이사와 익산에서 줄곧 살아온 만큼 출신지를 익산으로 기록한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혀 법정에서 시시비비가 가려지게 됐다. 전주지검은 현재 이 사건을 선거담당 부서인 형사1부에 배당해 김 교육감의 선거법 위반 여부를 본격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고발장 내용을 토대로 6.2지방선거 운동 기간에 출신지를 허위로 기재했는지와 이에 대한 고의성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김 교육감과 그의 선거운동을 도운 측근들을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김 교육감이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름에 따라 그동안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그의 전북 교육개혁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것이 전북교육계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전북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김 교육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경우 그의 '민주 교육감'과 '진보성향 교육감' 이미지에상당한 타격을 받는 것은 물론 전북교육 개혁에도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다 김 교육감의 최대 선거공약이었던 초, 중학생 무상급식 시행마저 예산부족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어 그의 교육개혁이 시행 첫해부터 터덕거리고 있다. 김 교육감은 지난 7월 취임 당시 "내년부터 초, 중학생의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하겠다"고 밝혔으나 전북도와 도내 자치단체들이 최근 예산 분담에 난색을 보이면서내년도 무상급식 시행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또 그는 교육감 취임 초기 남성고와 중앙고의 자율고 지정이 '특권교육을 조장할 우려가 높다'며 지정을 취소했다가 해당 학교측의 자율고 지정고시 취소처분 취소 소송을 법원이 받아들여줌에 따라 김 교육감의 자율고 지정 취소가 좌절됐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도교육청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도의회 교육위와도 사사건건부딪치면서 그의 교육개혁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도의회 교육위는 "전북교육이 전교조 등 특정 단체에 의해 이끌려 가서는 안 된다"며 상임위 활동 등을 통해 김 교육감 교육정책의 시시비비를 조목조목 따지겠다는 각오이고, 김 교육감은 "교육개혁을 위해서는 보수층, 기득권층에 밀려서는 안된다"는 자세여서 도의회와 김 교육감의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김 교육감의 의욕적인 교육개혁이 번번이 난관에 부딪히면서 그의 교육개혁이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전북교육계에 확산되고 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0.11.23 23:02

익산 남성고.군산 중앙고 "자율고 법원판결 환영"

자율형 사립고(자율고)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23일 전북 익산의 남성고와 군산의 중앙고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계획대로 자율고의 학사일정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성고 교직원 80여명은 이날 오전 '자율형 사립고의 지정.고시 취소처분 소송'선고공판에서 원고 승소판결이 내려지자 크게 안도해 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번 재판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남성고의 최상범 교감은 "이번 판결은 사필귀정이다. 오늘 판결로 자율고에 대한 논쟁이 종식되길 바란다"며 자율고 논란의 중단을 촉구했다. 최 교감은 "더 이상 자율고에 대한 법리적 논쟁이 지속한다면 전북교육 발전에백해무익이 될 것이고 나아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혼란만 조장할 것"이라면서 "이제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해야 하며 어떻게 하면 낙후한 전북교육을 끌어 올릴 수 있을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든 교육 구성원과의 진실한 소통을 통해 분열되고 혼란스러운 일선교육 현장을 안정시켜 신바람나는 교육을 조속히 구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자율고 신입생 351명을 선발한 남성고는 이번 판결 내용을 학교 홈페이지에 올리고 합격자 부모에게 메일을 보내기로 하는 등 '자율고 논쟁'으로 불안했던학부모와 학생을 안정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군산 중앙고도 이날 판결로 자율고 학사일정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자매우 환영하는 분위기다. 중앙고 김복규 교감도 "오랜 시간 동안 자율고 논란이 불거지는 바람에 학부모와 학생들이 큰 피해를 봤다. 이제는 판결이 났으니 이유야 어찌 됐든 더 이상의 불필요한 소모전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교육감도 교육의 수장으로서 더욱 건설적인 방향으로 전북 교육을 이끌어야 하고, 도교육청과 일선 학교가 다시 머리를 맞대고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피력했다. 이달 초 실시한 입학등록에서 미달사태를 빚었던 군산 중앙고는 이번 판결로 내년 초에 시행하는 추가 모집에서 정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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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1.23 23:02

전북교육청 자율고 지정에서 취소까지

▲2010.5.31 = 최규호 교육감,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를 자율형 사립고로지정.▲5.31 = 김승환 교육감 후보 "당선되면 자율형 사립고의 지정에 대해 법적 재검토를 하겠다"고 발언.▲6.2 =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김승환 교육감 당선.▲7.2 = 김승환 교육감 "전임 교육감이 1년 전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이 두 학교의 자율고 지정을 거부했다가 퇴임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지정한 것은 잘못된 것이다. 자율고 신청 과정과 절차를 자세히 검토해 문제점이 드러나면 법적 재검토를하겠다"고 공표.▲7.30 = 전북도교육청 "두 학교의 자율고 지정을 취소하기로 하고 행정절차를밟고 있다. 다만 이 문제를 법적으로 검토한 결과 행정 절차가 중요해 최종 결과는행정절차가 끝나는 8월 2일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힘.▲8.2 = 전북도교육청, 기자회견에서 "자율고 지정에 문제가 있어 이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취소 사유로 학교법인측의 법정부담금 납부의 불확실성, 고교평준화 정책에 미치는 영향, 불평등교육의 심화를 제시. 이와 함께 "6일까지 해당학교의 의견을 수렴한 뒤 9일에 자율고 지정 취소 여부를 최종 발표하겠다"고 언급.▲8.2 = 홍철표 남성고 교장,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지정된 자율형 사립고를 교육감이 직권으로 취소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며반발. 김성구 중앙고 교장도 "신입생을 모집하기 위해 모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이제 와서 취소를 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혼선이 올 수 있다. 도교육청에서 철회 공문이 오면 재단 측과 협의해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불만 표출.▲8.2 = 교육과학기술부, 보도자료 통해 "전북교육청의 자율고 지정 취소 처분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위반이므로 즉시 시정 조치하겠다"고 밝힘.▲8.5 = 남성고, '자율고 입학설명회' 예정대로 개최.▲8.6 = 남성고ㆍ중앙고 "자율고 지정 취소는 부당하다"는 내용의 의견서 전북교육청에 제출.▲8.9 = 전북교육청, 보도자료 통해 두 학교의 자율고 지정 취소가 최종 결정됐다고 발표.▲8.9 = 최 전 교육감 측 "합법적으로 지정한 자율고를 무리하게 취소하는 것은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8.9 = 교과부, "전북도교육청이 법령에 의해 교육감의 권한으로 자율고 지정을 취소했다고 하는 만큼 그 취소 행위가 적법하고 타당했는지 우선 사실조사를 벌이겠다. 사실조사 결과 취소 행위가 위법ㆍ부당한 것으로 판단되면 일정기간 내에처분을 다시 취소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교과부 직권으로 (전북교육청의) 처분을 취소할 방침"이라고 밝힘.▲8.12 = 남성고.중앙고, 전북도교육청을 상대로 자율형 사립고의 지정고시취소처분의 취소 등의 청구소송과 행정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전주지법에 제기.▲8.23 = 교과부, 자율고 지정을 취소한 전북도교육청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행하지 않으면 처분을 직권 취소하겠다고 통보.▲9.3 = 전주지법, 전북도교육청의 남성고.중앙고 자율형 사립고 지정취소처분의 효력정지 신청을 받아들이기로 결정. 이로써 남성고와 중앙고는 2011학년도 신입생 모집 등 학사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됐음.▲11.9 = 남성고. 중앙고 2011학년도 자율고 신입생 합격자 발표.▲11.23 = 전주지법, 전북도교육청의 남성고 등 자율형 사립고 지정고시 취소처분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학교 측 손들어줘. 이에 따라 남성고와 중앙고는 자율형 사립고로 유지되게 됐음.(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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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23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