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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주제와 교과로 정복하는 논술-정보 통신의 발달과 사생활의 자유

■ 생각의 폭을 넓히자 - 제시문(가) '오빠믿지'. 지난 16일 출시된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다. 아이폰을 사용하는 상대방이 지금 어디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상대방이 단순히 어느 지역에 있는지를 넘어 거리와 상호까지 상세히 알 수 있도록 돼 있다.이 '오빠믿지'가 순식간에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실시간으로 위치정보를 노출함으로써 사생활 침해의 도구로 쓰일 수 있다는 우려가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일부 네티즌은 '오빠믿지'에 '악마의 앱'이라는 별명까지 붙였다. 이 앱은 출시 사흘째인 19일 접속량이 폭주하면서 개발사의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폰 앱의 등장은 처음이 아니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400만 명을 넘으면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나오고 있다. 자신의 주변에 있는 아이폰 사용자를 검색할 수 있는 '후즈히어(Who's here)'는 근처에 있는 이용자에게 쪽지를 보낼 수 있도록 한다. '탭트레이스(Tap trace)' 역시 고가의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을 경우 어디 있는지를 추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최근에는 학부모에게 문자메시지로 아동의 위치정보를 실시간 전송하는 '안심 알리미' 서비스도 등장했다. 서울 도림초등학교는 지난 5월부터 학생들이 통학로 1㎞ 주변 20여 곳을 지날 때마다 학부모에게 알려주고 있다. 아동 대상 범죄를 막기 위해서다.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저학년 학생들에게는 해당 서비스 단말기를 무료로 보급하기도 했다.이들 서비스와 달리 '오빠믿지'는 대개 부부나 연인처럼 친밀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 사이에 서로의 사생활을 들여다볼 수 있는 도구로 쓰일 수 있다. 서울대 서이종(사회학) 교수는 "아무리 상대방이 동의하더라도 위치 추적을 시작하는 이상 '당신을 믿기 어렵다'는 불신을 전제하는 것이고, 이는 친밀한 관계에서까지 감시가 일상화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일단 '오빠믿지' 앱을 설치하면 아이폰 전원을 끄지 않는 이상 자신의 위치를 감추기 어렵다. '위치 숨기기' 기능이 있지만 이를 사용할 경우 상대방의 의심을 불러일으키게 된다.'오빠믿지' 앱을 개발한 벤처기업 원피스의 김정태(25) 대표는 "기획 의도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슈가 돼 안타깝다. '오빠믿지'는 기획자들이 연습용으로 개발한 것으로 연인들 사이에서 알콩달콩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는 앱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재 '오빠믿지'는 앱스토어에서 검색되지 않는다. 김 대표는 "지금도 상대방의 동의를 거쳐야 위치정보를 제공할 수 있지만 앞으로 동의 절차를 더욱 엄격히 하는 등의 수정작업을 거친 다음 다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PS 기반의 앱이 도마에 오르면서 위치정보를 중요한 개인정보로 다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생활을 속속들이 감시하는 '판옵티콘(원형 감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중앙일보. 2010년 10월 21일)(나)진화하는 몰카(몰래카메라)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생활을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 등이 몰카에 담겨 피해자 모르게 인터넷을 통해 온 세상에 공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몰카는 가방에 구멍을 뚫어 은폐해 거리를 활보하며 촬영하거나 TV같은 물품에 매립하는 방식으로 이용됐었다. 그러나 기술 진화가 거듭되면서 몰카의 유형도 기상천외하게 변하고 있다.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거래가 성행하고 있는 몰카들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최근 인터넷을 통해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몰카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되는 평범한 물건들인 양 둔갑해 구매자들에게 팔리고 있다.최근 가장 거래가 성행하고 있는 몰카는 차량 리모컨 키와 똑같은 모형으로, 가격대가 최소 5만원에서 20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인터넷 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휴대가 간편하다는 점과 사람들이 리모컨 키라고만 여겨 손에 들고 다녀도 몰카라는 의심을 할 수 없게 만든다. 모형은 차량 리모컨 키 외에도 라이터 등 실생활에 사용되는 물품들로 다양하다.실제 기자가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구입해본 '차량 리모컨 키' 형태의 몰카의 경우 외관은 구형 차량의 리모컨 키 모형 같았다. 리모컨 키 모형 앞쪽에는 직경 2mm초소형 렌즈가, 옆쪽에는 찍힌 장면을 저장할 수 있는 마이크로 SD 카드와 컴퓨터와 연결할 수 있는 USB 케이블 단자가 있다. 기능은 카메라부터 음성녹음, 캠코더 기능까지 다양하고 버튼 2개만으로 모두 가능했다. 화소는 요즘 휴대전화와 비슷한 200만화소로, 16기가 SD카드(최대용량)가 삽입될 경우 동영상으로 일주일이상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고 쇼핑몰 측은 설명하고 있다. 촬영 결과 사물 인식은 물론 사람의 표정까지 적나라하게 찍힐 정도로 화질이 선명했다.앞으로 진보된 몰카를 이용해 도촬(도둑촬영)이 기승을 부릴 우려가 크다.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지만 실상은 몰카 방지에 무방비한 상태다. 몰카탐지기가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길거리에서 몰래 촬영하는 사람들을 구별하기는 쉽지 않다. 또한 몰카는 대부분이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지 않은 것들이지만 대부분인데 아무런 제재없이 인터넷을 통해 유통돼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폐쇄회로(CCTV)전문가 이모(45)씨는 "카메라를 만들 경우 용도에 따라 정보통신부의 승인을 필요로 하는데 몰카의 경우 악용될 여지가 높기 때문에 현재 유통되는 몰카들은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시민 박모(26·여)씨는 "타인이 나도 모르게 나를 찍고 있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피해를 당해도 모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소름이 끼칠 정도다" 며 "자유롭게 믿고 생활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강력한 규제가 필요할 것"이라고 관계당국의 제재를 촉구했다.(전라일보. 2010년 10월 16일)(다) 검은 수염의 얼굴이 높다란 구석구석 어디에서나 내려다보고 있었다. 바로 맞은편 집 앞에도 붙어 있었다. 검은 눈이 윈스턴의 눈을 매섭게 노려보며 '대형은 그대를 감시하고 있다.'라면서 으르고 있었다. 저 아래의 길 한 구석에 찢어진 또 하나의 포스터가 바람에 펄럭이며 '영사(英社, England Socialism:'영국사회주의의'의 새로운 약어)란 낱말을 가렸다 보였다 했다. 멀리서 헬리콥터가 지붕 사이로 스치며 쇠파리처럼 잠시 머뭇거리다가 산회 비행하여 날아가 버렸다. 사람들은 창문으로 감시하는 경찰 비행기였다. 그러나 이런 순찰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문제는 사상경찰(思想警察)이었다.윈스턴의 등 뒤에서 제 9차 3개년 계획의 초과 달성에 대해 텔레스크린이 지껄이고 있었다. 이 텔레스크린은 저쪽에서 오는 걸 방송하는 동시에 이쪽 것을 전송한다. 윈스턴이 내는 소리는 아무리 작은 소리라도 모두 걸려든다. 그뿐 아니라 이 금속판의 시계(視界)안에 들어 있는 한, 윈스턴이 하는 행동은 다 보이고 들린다. 또한 언제 감시를 받는지 알 수도 없었다. 사상경찰이 얼마나 자주,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한 개인을 감시하는가는 단지 추측밖에 할 수 없다. 사상경찰이 모든 사람을 언제나 감시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어떻든 그들은 하고 싶을 때면 언제든 감시의 선을 꽂을 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이 내는 소리는 모두 들리고 캄캄할 때 외에는 그의 모든 동작이 세밀히 감시되고 있다는 전제 아래 살아가야 했고 또 그게 본능적으로 습관화되어 있었다.(조지오웰의 '1984년' )논술문 작성하기-생각정리[논제] 다음 제시문은 정보화 사회의 과학 기술의 발전과 사생활 침해에 연관된 글이다. (가), (나), (다)를 읽고 정보화의 진행이 우리의 미래에 끼칠 부정적 영향과 이에 대한 해결책을 논술하시오.(1,000자 내외)어떻게 설득할까-토론하기제시문 (가)를 통해 '오빠믿지' 서비스에 대한 순기능과 역기능을 토론해 보자제시문 (나)를 통해 몰래카메라의 심각성에 대해 말해 보자.제시문 (다)를 통해 정보사회의 발전과 민주주의의 상관 관계를 살펴보자.어떤 것이 출제 됐나?오늘날 인류 사회는 각종 정보 통신 기술과 컴퓨터 산업의 눈부신 발달로 이른바 정보사회라는 대 변혁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200년간 지속되었던 거대한 산업 사회의 물결을 넘어, 미래 학자 앨빈 토플러가 말한 제3의 물결을 타고 미래를 향해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 정보 사회의 이행은 돌이키기 어려운 사회 변화의 움직임이 되고 있으며, 미래의 세계라기보다는 이미 우리와 함께 있는 세계이기도 하다. 과연 정보 사회의 앞날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정보 사회의 순기능과 역기능은 무엇인가? 이것은 현대인의 가장 큰 관심사이며 논술 출제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는 주제이기도 하다.어떤 교과와 관련 됐나-고등학교 [도덕] Ⅰ. 현대사회의 도덕 문제-고등학교 [국어(하)] 2. 정보의 조직과 활용(1)다매체 시대의 언어 활동-고등학교 [미디어와 사회] 5. 인터넷과 사회 2)인터넷이 변화시키는 사회-고등학교 [정보사회와 컴퓨터] Ⅰ. 정보사회의 생활-고등학교 [윤리와 사상] Ⅲ. 사회 사상의 흐름과 변천-고등학교 [사회?문화] Ⅳ. 미래사회의 전망과 대응 2)정보사회의 빛과 그림자

  • 교육일반
  • 전북일보
  • 2010.11.17 23:02

도교육청 무리한 '코드 인사' 논란

전북도교육청이 기획혁신담당관을 전임계약직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고위직 공무원을 뚜렷한 이유없이 45일여 동안이나 대기발령 하는 등 예산을 낭비하고 공조직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특히 새로 임용된 기획혁신담당관은 전교조 출신으로 교육감 당선자 취임준비위에도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져 "취임준비위 업무가 끝나면 모두 원래의 자리로 돌아갈 것"이라던 약속도 지켜지지 않는 등 지나친 코드인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전북도교육청은 15일자로 전임 기획혁신담당관을 대기발령하고 신임 담당관으로 한상균 전주영상미디어고 교사(58·전북교육연구소장)를 임용했다. 한씨는 공개모집을 통해 지난 4일 채용결정이 난 뒤 불과 10일만에 발령을 받게 된 것.그러나 이같은 초고속 인사에 대해 도교육청 안팎에서는 "1월초 정기인사가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고위 공무원의 일자리를 빼앗으면서까지 굳이 인사를 서둘러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교육감이 기존의 공조직을 너무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공직사회에서 대기발령은 상당한 과실이 있는 경우에 행해지는 것이 그동안의 관행이었기 때문이다.전북도의회도 "행정기구설치조례가 도의회에 미료안건으로 남아 있는 상황에서 도교육청이 시행규칙개정만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데 대해 의원들의 집중적인 질타가 있었는데도 교육감이 행정사무감사가 끝나기 무섭게 기획혁신담당관을 법적 근거없이 대기발령하고 개방형 직위 및 전임계약직 5명을 15일자로 임용한 것은 명백히 도의회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도의회는 일부 위원과 전문위원 등 관계공무원 4명이 도교육청으로 현지 출장해 오는 19일까지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부족한 자료를 확인 보완한 뒤 19일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의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도교육청 관계자는 "기획혁신담당관의 인사는 교육개혁의 동력을 만들려는 교육감의 의중이 작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기획혁신담당관과 함께 계약직으로 채용된 홍보와 스피치라이터 2명을 홍보팀이 아닌 행복한교육공동체추진단에 배치했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11.16 23:02

충남 한민대, 나무심기 지원 몽골 방문

충남 논산군 연산면에 소재한 한민대학교(총장 조준상)가 몽골에 나무심기와 새마을운동 보급 등을 위해 15일 몽골국을 방문한다.한민족 역사를 기초로 한민족 교육공동체 형성을 지향하고 있는 한민대학교는 형제국 몽골의 발전을 지원하고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방문을 계획했다.한민대학교는 이번 방문에서 몽골 대통령과 국회의장, 총리 등 몽골 지도자들을 잇따라 만날 예정이다. 이들을 만나 몽골의 나무심기운동과 수자원 확보를 위한 우물파기 등의 지원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또 몽골의 새마을운동을 지원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대학내에 새마을학과를 신설하고, 몽골정부에서 추천한 유학생을 새마을지도자로 육성해 현지에서 지도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대학에서 계획하고 있는 황산벌 전투재연 공연 상설화를 위한 몽골 유학생 유치방안도 협의하게 된다. 조준상 총장은 "이번 방문이 대둔산을 중심으로 한 지역의 발전과 몽골의 경제발전을 동시에 견인할 수 있는 교류협력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몽골 방문에는 대학내 한민족연구소, 계백연구소, 한글연구소, 대둔산지역발전연구소, 한민족비전센터 관계자들이 동행한다.

  • 교육일반
  • 은수정
  • 2010.11.15 23:02

전북교육위 "행정감사 불참 교육감 직무유기"

12일 열린 전북도 교육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장은 김승환 도교육감과 도교육청에 대한 성토장이나 다름없었다. 도 교육위원들은 이날 "김승환 도교육감이 도내ㆍ외 행사에는 참석하면서 정작도민의 교육정책 궁금증 해소를 위한 행정사무감사에는 불참했다"며 "이는 직무유기"라고 질타했다. 최남렬 교육의원은 "김 교육감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공식일정을 진행한것은 도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으며 박용성 교육의원은 "김 교육감이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의 대체프로그램 시행으로 혼란을 일으켰으며 출결석 확인도일선 학교에 떠넘겼다"고 비난했다. 유기태 의원은 "교육감 취임준비위원회에 참여한 사람들은 준비위 업무를 마친뒤엔 원래 있던 곳으로 복귀한다고 했으나 대부분 TF나 행복한 교육공동체 추진단,대변인 등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한 뒤 "김 교육감은 취임 직후 인사담당자들을 교체하고 교육국장도 바꾸는 등 조급한 인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정호 의원은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교육청이 대변인 제도를 운용하는 것은 부당한 만큼 법적 근거가 마련되기 전까지 공식부서인 기획혁신담당관이(대변인 업무를) 맡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김현섭 의원은 "자율형 사립고 지정 취소와 관련해 여러 문제점이 예견되는만큼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에 자율성을 줘야한다"고 밝혔고 김규령 의원은 "영어전용교실, 영어체험센터, 원어민 지원 등 다양한 영어 지원정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영어성적은 전국 최하위"라며 "이는 실효성이 없음을 반증하는 것인 만큼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0.11.12 23:02

김승환 교육감 "예체능 활성화 변함없이 추진"

김승환 전북도 교육감은 12일 "학교와 교육청이중심이 돼 학생들의 심미력과 체력을 길러 줄 예·체능 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것"이라며 "이 같은 의지는 실천적 행동과 함께 변함없이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환 교육감은 또 "기존의 체력단련실, 인조잔디운동장 등 하드웨어적 요소에 대한 확대보다는 학생들의 예체능 교육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소프트웨어요소를 늘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단위 사업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투자규모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실제 학생들의 예체능 교육과정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하면서도 그동안 '생활체육활성화'라는 명목으로 사회(민간)단체들에 무분별하게 지원됐던 보조금을 대폭 삭감하기로 했다. 이 보조금의 대상은 기존 28건에서 9건으로 줄며 예산 역시 6억1천여만원에서 2억2천만원으로 4억원 가량 줄어든다. '학교 체육활성화 지원'이라는 명목으로 일부 지역 인사들의 치적사업으로 활용됐던 잔디운동장 조성사업 역시 21억5천여만원이 대폭 삭감되고 예체능 교육과 무관한 외국연수 등의 예산 4억3천여만원도 줄이기로 했다. 반면 방과 후 자율체육의 하나로 일반 학생이 참여하는 '학교스포츠클럽의 활성화' 사업의 예산은 145%가 증액됐다. 또 '초등학교 스포츠강사 배치' 예산 역시 올해보다 1억7천여만원이 많은 10억1천여만원을 책정해 학교 체육의 수준 향상과 교사들의 체육수업 부담이 다소 해소될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체육전문지도자 운영 예산도 45억여원에서 56억8천여만원으로 늘렸고각종 체육대회 활동 예산도 10억여원 증액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삭감된 예체능 관련 예산 대부분은 성인체육 등 학생들의 예체능 활동과 무관한 사업과 무분별하게 남발됐던 시설사업이나 엘리트 중심의 사업"이라며 "학생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예산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0.11.12 23:02

군산대, 일부 캠퍼스 구도심 이전 검토

전북 군산시 구도심의 활성화를 위해 국립 군산대의 일부 학과 건물을 구도심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조심스럽게 검토되고 있다. 12일 군산시와 군산대에 따르면 갈수록 쇠퇴하는 구도심의 상권을 되살리고 주변 환경을 개선할 목적으로 군산대의 일부 시설을 이전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양측은 지난 9일 군산대에서 비공개적으로 만나 캠퍼스 이전에 따른문제 등을 논의했다. 첫 회의였던 만큼 구체적인 성과는 얻지 못했지만, 양측은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대 일부 시설의 이전은 구도심 활성화는 물론이고 현 미룡동의 본 캠퍼스와새만금 캠퍼스를 연계해 군산대의 권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전을 위해서는 적정 부지 선정과 부지 매입 등 풀어야 할 난관이 작지 않아 실현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군산대 관계자는 "어떤 부지에 대학의 어떤 시설물을 이전할지 등은 전혀 결정된 바 없다"면서 "논의 초기 단계상태로 앞으로 수차례 관계기관 및 단체와의 협의도 필요하다"며 예단을 경계했다. 군산대는 일부 학과를 이전하는 방안과 부속기관인 평생교육원과 어학원 등을옮기는 방안 등을 높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대 일부 기능의 원 도심 이전문제는 군산대뿐아니라 지역의 교육청, 시의회, 지역 주민 대표 등 모두가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10.11.12 23:02

예체능 교육 강조한다더니 예산 줄줄이 삭감

전북도교육청이 음악 미술 체육 등 예체능수업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내년도 예산안에서는 이와 관련된 예산들을 줄줄이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승환 교육감은 지난 8일 간부회의에서 "미국에서는 매일 아침 일과를 음악과 체육으로 시작한다. 이 정도는 아니더라도 학교수업이 아이들을 혹사시키는 국·영·수 수업으로 변질돼서는 안된다"며 "음·미·체 수업과 관련, 집중이수제 문제점들을 잘 파악해서 토론하고 개선사항을 학교현장에 적용하도록 하라"고 말했다.그러나 이같은 교육감의 발언과는 달리 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에서는 체육교육 내실화를 위한 사업비가 올해 169억원에서 111억원으로 57억원, 34.1%나 감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년전인 2009년의 206억원과 비교하면 거의 절반 수준이다. 분야별로는 체육교육과정운영지원비가 올해 23억6000만원에서 내년에 19억원으로 4억5000만원(19.1%), 학교체육활성화 지원비가 66억원에서 33억원으로 50%, 예술과교육과정운영비가 27억8000만원에서 23억5000만원으로 15.5% 줄었다.이처럼 예체능 관련 예산이 줄줄이 삭감된 것은 무상급식, 혁신학교 등 교육감 정책공약 수행을 위한 재원확보 때문으로 풀이된다.

  • 교육일반
  • 이성원
  • 2010.11.11 23:02

부안여고 봉사동아리 '매원향', 청소년 자원봉사 '금상'

부안여고 봉사동아리 '매원향'이 지역사회에서 활발한 자원봉사와 청소년 활동을 펼친 점을 높게 인정받아 제4회 청소년 행복나눔 자원봉사 대상 수상식에서 단체 부문 금상을 받았다.한국자원봉사센터중앙회와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교육과학기술부와 SK가 후원해 최근 열린 이 행사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인성을 갖추게 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나눔을 실천하는 동기를 제공하여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청소년 행복나눔 자원봉사 대상 선정은 중·고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최근 3년 이내 자원봉사활동 내용을 평가해 이뤄졌으며, 전체 455건의 자원봉사활동 사례가 접수되어 예심과 1·2차에 걸친 심사가 실시됐다.매원향은 이번 행사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활동'이라는 주제로 응모, 단체부문 금상과 지도교사상(교사 김춘겸)을 수상했다.매원향은 지난 2008년부터 부안지역의 노인장기요양시설인 '송산효도마을'과 '부안효요양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목욕보조, 발씻겨 드리기, 말벗되어 드리기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또 장애인 복지시설인 '부안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세탁· 간병 등의 나눔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으며, 유기농업 공동체법인인 '산들바다공동체' 회원들과 함께 손모내기, 천연염색, 전통 세시풍속체험, 안전 먹거리 체험 등의 교외체험 활동도 지속 펼쳐왔다.

  • 교육일반
  • 홍동기
  • 2010.11.11 23:02

지역 농업인 꿈꾸는 전주 생명과학고 학생들

"도시에서 직장 생활을 꿈꾸는 친구들도 많지만 귀농해서 영농인으로 살고 싶어요."제15회 농업인의 날을 하루 앞둔 10일. 도내 전문 농업인 배출의 요람인 전주 생명과학고애 재학중인 임석원군(19·산림자원과)·임 현군(19·산림자원과3)·정혜인양(17·녹지조경과1)·조민호군(18·녹지조경과2)의 다부진 포부다.지난달 15일 수시 일반전형으로 한국농수산대학교 화훼과에 합격한 임석원 군은 중학교 때부터 부모님의 권유로 자연스럽게 농업인의 길을 걷게 됐다고 한다."어릴 땐 친구들도 없는 시골에 사는 게 싫었어요. 하지만 산 속의 독특하고 예쁜 야생화를 알게 되면서 달라졌죠. 중학생이 되면서 꽃을 더 공부하고 싶어 일찌감치 생명과학고로 진로를 정했고, 대학교도 화훼과를 선택 했습니다."'도시에서의 직장 생활이 출세'라는 세태가 싫었다는 임 군은 대학 졸업 후 부모가 사는 완주군 동상면에서 본격적으로 야생화 연구를 할 계획이다.조경업을 하는 부모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가업을 이어받고 싶은 꿈을 키웠다는 조민호 군과 정혜인 양.원래 인문계로 진학하려던 조 군은 생명과학고로 전향하면서 "진안에서 나무를 가꾸는 부모님의 일을 물려받아 더 키워보고 싶다"며 진로 변경의 이유를 밝혔다.농촌에 사는 삶이 도시 생활에 결코 뒤지거나 힘들지 않다는 그는 농업으로 큰 수익을 내는 영농인이 되겠다는 청사진도 펼쳐놨다.오빠와 함께 아버지 농장에 따라다니다 나무에 관심을 갖게 된 정 양은 "항상 나무가 있는 환경에서 자라다 보니 자연스럽게 조경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다양한 수목이 있어 아름다운 교정이 마음에 든다는 정 양은 선후배들과 진로 상담도 하고 실습을 통해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어 좋다며 웃었다.친환경 한우를 키우고 싶은 임 현 군은 "도내 농민들 대부분이 고령이다 보니 얼마 후에는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품이 없겠다는 막연한 불안함이 귀농을 꿈꾸게 했다"고 설명했다.임 군은 "청정 환경에서 풀만 먹여 소를 키우는 뉴질랜드 농법을 한우에 적용해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고기를 생산하고 싶다"며 제법 구체적인 계획도 전했다.임 군은 "아직 부모님은 반대하시지만 제 꿈이니까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 반드시 이루고 싶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전주 생명과학고에는 이들처럼 지역과 농업에 대한 애착을 가진 10대들이 많다.1910년 공립 전주농림학교로 문을 연 지 올해로 꼭 100년을 맞아 농생명분야 전문학교로서 농업 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전주생명과학고가 있어 이들의 꿈은 현실이 된다.김상구 교장은 "이 시대의 블루오션(blue ocean)인 농생명산업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라북도를 이끌 앞선 농업인이 지속적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 교육일반
  • 백세리
  • 2010.11.11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