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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평생교육원, 2024학년도 1학기 수강생 모집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이 2024학년도 1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접수 기간은 1일부터 16일까지이다. 1학기 교육강좌는 3월 4일부터 6월 26일까지 운영된다. 평생교육원은 지역주민의 평생학습을 책임지고 학습 수요를 반영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복지학부, 생활교양학부, 어문학부, 스포츠건강학부, 예술학부, 직업교육학부 등 6개 학부, 182개 강좌를 마련했다. 또 지역민의 평생학습 수요를 맞출 수 있는 신규 교육과정을 개설해 이전보다 풍성하고 우수한 강좌를 운영한다. 수강 신청은 전북지역 성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인터넷(https://cec.jbnu.ac.kr/) 또는 전화(063-288-0022), 방문(전주시 완산구 현무2길 13) 등의 방법으로 접수하면 된다. 양병호 원장은 "전북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설함으로써 학습 욕구를 충족할 계획"이라며 "지역민,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 제공을 위해 평생교육원의 모든 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 평생교육원은 국가 평생학습 기반 구축과 지역주민 대상 평생학습 기회 제공, 대학의 인·물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우수한 프로그램 개발 등 지역 거점 국립대학으로서의 책무를 수행하고 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1.31 18:08

[문 닫는 학교, 사라진 추억들] ②부안 대수초 - 닥나무는 '콩콩' 마음은 '콩닥'

활용 중인 폐교재산이 대개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는 것과 달리, 부안군 백산면에 위치한 닥나무한지체험관 '콩닥콩닥'의 경우, 옛 학교의 모습을 보존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낸 우수사례로 꼽힌다. 이곳의 사례를 살펴보며 폐교의 활용방안을 가늠해 볼 만하다. 전통 체험과 미래 교육의 '콩닥콩닥' 가슴 뛰는 조화 30일 찾아간 부안군 백산면의 닥나무한지체험관 '콩닥콩닥'. 콩닥콩닥은 1948년에 개교한 대수초등학교가 2006년 백산초등학교로 통폐합되면서 남겨진 1만 6000㎡ 폐교 부지에 뿌리를 내리고 있던 닥나무 200여 그루에서 출발해 지난해 6월에 개관한 전통한지 체험시설이다. 이곳은 지역 주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닥나무를 활용한 한지·공예품 제작, 닥제과제빵, 닥잎제다(음료 가공) 등을 교육하고 있다. 닥나무 심기부터 한지 뜨기까지 한지체험의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은 전국에서 콩닥콩닥이 유일하다. 한지뿐만 아니라 VR, 메타버스 체험과 코딩·동영상 제작 등 창의적 활동으로 미래 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체험객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이날 군산에서 세 자녀와 함께 방문한 배신영 씨는 "저출산 현상으로 폐교가 점점 늘어날 것 같은데 콩닥콩닥이 좋은 모범사례가 돼서 좋은 체험 공간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아이들에게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됐고, 주변에도 권유하고 싶을 정도로 만족했다"고 말했다. 적막했던 마을에 체험객이 몰리니 주민들도 활력을 얻고 있다. 김혜숙 콩닥콩닥 팀장는 "부안군 주민이 언제든 찾아올 수 있도록 야외 휴게공간은 물론, 잔디광장, 포토존을 상시 개방한 상태다"며 "인적이 드물고 어두웠는데 사람들이 드나들며 활기가 생겨 안심된다는 주민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곳의 월평균 체험 및 방문자 수는 700여 명이며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총 4196명이 방문했다. 마을 주민을 미화원, 마을교사 등으로 채용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민의 생계 보조까지 돕고 있다. 학교는 사라졌지만, 추억은 그대로 콩닥콩닥 본관 건물에 들어서면 대수초등학교의 옛 모습을 재현한 역사관이 있다. 문을 열면 펼쳐지는 넓은 교실 바닥과 커다란 칠판은 보는 이를 '옛 시절'의 그리움 가득한 향수에 젖게 한다.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선반에 차례대로 놓인 낡은 교과서와 졸업사진은 졸업생들의 앳된 모습을 담아내고 있었다. 대수초등학교의 역사를 기록한 이곳은 졸업생들에게도 격한 환영을 받고 있다. 학생의 발길이 끊긴 폐교와 함께 사라진 옛 추억의 가치를 '콩닥콩닥'이 품에 안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대수초등학교 졸업생인 대수교회 이상욱 목사는 "하마터면 잃을 뻔 했던 어린 시절 발자취가 이렇게라도 남게 돼 다행이다"며 "지난해 6월 총동창회원들과 함께 방문했을 때 모두 기뻐하는 분위기였다"고 회상했다. 파견 교사가 체험관 총괄 '부담'..."센터장이 없다" 콩닥콩닥은 교사 2명을 포함한 6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일정이 있을 경우 마을교사 30여 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부안교육지원청에서 강사비와 재료비 등을 전액 지원하지만, 체험관 관리 인력 부족 등 관리의 어려움이 존재했다. 장은비 부안교육지원청 장학사는 "닥나무를 심고 껍질을 벗기는 작업 등 한지에 필요한 재료를 교사·강사가 직접 준비하고 있다"며 "재료 준비에 필요한 인력뿐만 아니라 올해 3월부터 파견교사 수도 줄어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혜숙 콩닥콩닥 팀장은 "파견 교사로 일하면서, 체험관 관리를 총괄하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며 "관리 총괄 센터장이 정해지지 않는다면 무슨 일이 생겨도 대응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서준혁
  • 2024.01.30 19:59

"제주가 가진 특례 권한도 못 챙기고"…전북 교육특례 '뒤늦게 논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발굴한 전북특별법 교육특례 가운데 '중복감사 특례' 조항 배제를 두고 뒤늦게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전북자치교육청의 소극적인 행정 때문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갖고 있는 '특례 권한'을 부여받지 못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도교육청은 중복 감사로 인한 행정력 낭비를 우려해 교육·학예에 관한 사무의 자체 감사권 확보를 위한 특별법 개정에 나섰지만 교육부의 반대로 좌절됐다. 하지만 제주자치도교육청은 교육특례를 통해 자체 감사권을 확보해 중복감사를 받지 않는 반면에 전북을 포함한 세종과 강원교육청은 감사 특례가 배제되어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특별법에서는 감사 특례 배제 조항이 명시되어 있다. 전북자치교육청에 따르면 현행 특별법은 시·도지사 소속의 감사위원회를 두고 시·도교육청 및 산하기관(학교)을 감사대상으로 포함하고 있다. 자치감사 기능을 두면서 동시에 중앙행정기관의 시·도교육청에 대한 감사도 받고 있어 행정력 낭비와 지방 교육자치의 근간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도교육청은 교육부의 감사에 이어 감사위원회 감사, 국회 국정감사,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등 중복 감사로 인한 업무가 가중됐다는 점도 꾸준히 제기됐다. 교육전문가들은 이러한 중복감사는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에 반하는 결과를 초래할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특별자치시도 교육·학예에 관한 제반 업무와 활동 등에 대한 자치 감사를 수행하기 위해 특별법에서 교육감 소속의 별도 감사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전북자치교육청 정책기획과는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북특별법에 '자체 감사권 확보' 내용이 빠진 것에 대해 "제주교육청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특별법에 '중앙감사 배제' 조항이 들어갔다. 우리 교육청 역시 세종·강원교육청과 함께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대응했지만 교육부가 특교세 등 예산을 이유로 승인을 해주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자체 감사권이 2차 특례 발굴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별자치시·도 교육감의 의견제출권을 각 특별자치시·도의 특별법에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현행 특별법에는 국무총리 소속으로 각 특별자치시·도의 지원위원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지원위원회에 심의사항을 부의할 수 있는 주체로 특별자치시·도지사는 포함되어 있으나, 교육감은 제외되어 있다. '교육·학예에 관한 사항'에 대해 교육감이 의견조차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지방교육자치의 근간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교육·학예 연구에 대해서 상호 의견제출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 특례에 미반영된 전주교육지원청 분청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윤영임 정책기획과장은 "전주시보다 인구가 많은 수원시 같은 경우는 분청을 하지 못했다. 지금 경기도 같은 경우도 교육지원청 1곳이 2곳의 지자체를 관장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며 "이러한 이유로 전주교육지원청을 분청(덕진구·완산구)하는 것은 지역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에 교육부가 승인해주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1.30 18:12

전북자치교육청, 국제교류수업 확대한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학생들의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올해 국제교류수업 학교를 확대·운영한다. 30일 전북자치교육청에 따르면 공모를 통해 도내 초·중·고 46개교를 2024년 국제교류수업 학교로 선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6개교 늘어난 수치다. 유형별로는 온라인 교류수업형이 9개교, 해외 방문 교류수업형 35개교, 해외학교 초청 교류수업형이 2개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4개교, 중학교 14개교, 고등학교 18개교다. 지역별로는 전주 14개교, 군산 3개교, 익산 6개교, 정읍 1개교, 남원 2개교, 김제 5개교, 완주 3개교, 진안 2개교, 장수 3개교, 순창 3개교, 고창 2개교, 부안 2개교 등 총 12개 지역이 참여한다. 국제교류수업 학교는 국내 학교와 해외 학교가 공동의 관심사를 정한 뒤 온·오프라인을 통해 공동수업을 진행하는 학교를 말한다. 선정된 학교는 교육과정과 연계한 온라인 공동수업을 시작으로 해외 현지에서 대면 교류 활동을 펼치게 된다. 해외학교를 초청해 온오프라인 결합 수업도 운영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31일 국제교류수업 학교로 선정된 초·중·고 46개교 담당 교원을 대상으로 협의회를 갖는다. 협의회에서는 온라인 공동수업 및 초청수업 지원 방안, 학생 해외 현장체험학습 지원 방안 안내, 국제교류수업 운영 사례를 나누고 교류 국가별 분임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영임 정책기획과장은 “올해 국제교류수업 학교는 온라인 교류수업형과 해외방문 교류수업형, 해외학교 초청 교류수업형으로 유형화하고 학교별 상황과 조건에 맞게 국제교류수업을 내실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지난해 실시간·비실시간 5차시로 운영됐던 온라인 수업을 올해는 실시간 8차시 이상으로 확대해 교사·학생 간 실질적인 교류와 교육과정 다양화를 추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학교 발굴·연계를 위해 미국 워싱턴주 교육청, 필리핀 카비테주, 일본 재외 한국교육원 등과 지속적인 해외 네트워크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1.30 18:12

[NIE] AI판사를 도입해야 할까?

1. 주제 다가서기 미래 사회에서 인공지능은 인간이 하는 많은 일을 대체한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인간 판사를 AI 판사로 대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의 몇몇 주에서는 이미 AI가 인간 판사에게 판결을 제안하고 있으며, 북유럽에 있는 에스토니아에선 2019년부터 일부 사건에 대한 판결을 AI 판사에게 맡기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강간, 아동학대, 성범죄를 저질렀음에도 심신미약, 우발적 범행 등의 이유로 감형되는 사례로 인해 점점 법관을 신뢰하지 않게 되면서 인간 판사대신 AI 판사의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AI 판사의 판결 오류를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학생들에게 쟁점 질문을 던져본다. “우리는 AI 판사를 도입해야 할까?” 2. 주제 관련 신문기사 ▶ 중앙일보, 2023년 6월 26일, "인간 판사와 79% 답 같았다"…시간 아끼는 'AI 판사' 나올까, 허정원 기자. ▶ 전북일보, 2024년 12월 4일, “일부 판사, 지나친 조정 강요하고 고압적인 태도로 재판 진행” 전북변호사회, 전주지법 법관 평가, 엄승현 기자. 3. 신문 읽기 [읽기자료1] "인간 판사와 79% 답 같았다"…시간 아끼는 'AI 판사' 나올까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준, 음주운행 거리 20㎞, 적발시간 오후 8시35분경. 인공지능(AI) 법률상담 플랫폼에서 형량을 예측하기 위해 지난 25일 발생한 한 현직 경찰관의 음주운전 기록을 입력해봤다. A씨가 과거 같은 전과가 없고, 집행유예 기간에 일어난 사고가 아니라고 추가로 입력하자 평균 형량이 벌금 600만원이라는 답이 나왔다. 좀 더 구체적인 결과를 알아보기 위해 이미 재판 결과가 나온 다른 음주운전 사건의 조건도 입력해봤다. 지난해 7월 18일 오후 11시쯤 경기 부천시에서 서울 양천구까지 약 10㎞를 혈중알코올농도 0.182%(면허취소 이상) 상태로 운전한 B씨는 과거 음주운전으로 벌금형 전과가 3회 있었다. 심지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은 지 두달여 만에 면허증도 없는 상태에서 적발됐다. 이런 조건들을 AI에 입력하자 징역 10개월이 나왔다. 실제로 B씨는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26일 ‘AI와 양형’을 주제로 열린 대법원 양형연구회 심포지엄에 참석한 법조계 전문가들은 AI가 판사의 양형 보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양형위는 양형 기준을 마련할 때 최근 5년간 선고·확정된 특정 범죄군의 사건을 모(母)집단으로 보고, 양형인자가 될 만한 사정을 고려해 통계 프로그램으로 분석한다. AI도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해 통계적으로 추론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이날 발제를 맡은 오세용 인천지법 부장판사는 “유사 사건을 검색해 사건별 양형 분포를 파악하는데 시간·노력 절감 효과가 있고, 신속하게 형량 범위를 판단할 수 있어 복잡한 다른 쟁점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AI가 재판 등에 활용된 국내외 사례도 제시됐다. 민간 리걸테크 기업인 ㈜로이어드컴퍼니가 개발한 ‘AI알법’은 3만건 이상의 판례를 토대로 음주운전·강제추행·사기 등에 대한 형량 예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미국의 경우 2013년 2월 위스콘신주 법원이 총격 사건에 사용된 차량을 무단으로 운전해 경찰로부터 도주한 에릭 루미스 사건에서 컴파스(COMPAS)라는 알고리즘을 활용했다. 당시 컴파스가 재범 위험성을 높게 평가하자, 법원은 이를 양형 자료로 참작해 루미스에게 가석방 없는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유럽 인권재판소의 재판예측 알고리즘이 실제 판결과 79% 일치한다는 점도 소개됐다. 그러나 AI가 조력자의 지위를 넘어 단독으로 판결을 내릴 수 있는 ‘판결 기계’로 진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대다수의 전문가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김정환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AI가 내린 결과에 대해 피고인 등이 이의를 제기할 경우 합리적인 판단 근거와 논리를 설명할 수 없다는 ‘블랙박스’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AI가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할 순 있어도 판단 결과의 이유를 역추적하는 것은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해서다. 김 교수는 “민간 AI와 법원의 AI 판단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는데, 이때 법원 AI가 항상 옳다는 이유도 제시할 수 없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이유를 제시해야 사법부의 신뢰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부장판사도 “시대정신의 변화에 따라 판례를 바꿔야 하는 경우, 인공지능은 과거 자료를 토대로 판단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AI가 기존 데이터의 편견까지 학습해 따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AI가 학습할 수사·재판 자료를 민간에 공개할 수 있는지도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제시됐다. 이종원 서울중앙지검 검사는 “현재 판결문마저도 일부만 공개되고, 공개된 판결문도 개인정보 부분은 삭제된다”며 “영리 목적으로 AI를 만들어 법원에 팔 목적으로 형사소송 기록을 보겠다는 것은 현행법상 문제”라고 말했다. 이 검사는 또 “피고인·증인의 진술이 법관이 느끼기에 신빙성이 있는지, 어떤 태도였는지 등 비언어적인 부분은 문서화하기 어렵다”며 “숙련된 법조인의 관찰력에 준하는 비언어적 음성인식 분석 기술은 언제쯤 개발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재판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각종 소송기록 공개에 관한 법령·제도를 정비하고, 재판 과정을 촬영·녹음하는 설비 문제에서부터 AI 도입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AI가 어떤 로직으로 결론에 이르렀는지 사고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개발해야 한다”라는 의견도 나왔다. (출처 : 중앙일보, 2023년 6월 26일) [읽기자료2] “일부 판사, 지나친 조정 강요하고 고압적인 태도로 재판 진행” 전북변호사회, 전주지법 법관 평가 ‘짜증을 내거나 신경질적으로 말하거나 고압적인 태도로 재판을 진행함’, ‘사건의 쟁점을 파악하지 않아 불필요한 부분을 심리함’, ‘재판이 지나치게 지연됨’. 전북 변호사들이 재판에 참여해 판사들을 목도한 내용들로, 전북지방변호사회(전북변회)가 4일 발표한 법관(판사)평가조사결과에 담긴 사례들이다. 전북변회(회장 김학수, 법관평가특별위원회 위원장 심병연)는 4일 광주고등법원 전주재판부와 전주지방법원 및 관내 지원 소속 법관 90명을 대상으로 한 ‘2023년도 법관평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전북지역의 법관 평가에서 전북변협은 최우수판사 1명과 우수판사 5명을 선정했다. 또 하위 판사의 나쁜 사례 9개도 소개됐다. 전북변회가 발표한 구체적인 법관들의 나쁜 사례는 △조정을 지나치게 강요함 △증거조사가 끝나기 전임에도 예단을 드러냄 △짜증을 내거나 신경질적으로 말하거나 고압적인 태도로 재판을 진행함 △사건의 쟁점을 파악하지 않아 불필요한 부분을 심리함 △합리적인 이유 설명 없이 증거신청을 기각하여 입증기회를 박탈함 △재판이 지나치게 지연됨 △신청 사건의 심문이 종결된 후 결정을 지나치게 늦게 함 △종결된 사건을 자주 재개함 △판단 근거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아 판결이 설득력이 없음 등이다. 이 같은 나쁜 사례들을 기반으로 전북변회는 실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5명의 하위판사도 선정했으며 이들의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71.53점이었다. 이는 지난해 하위법관 5명의 평균 점수(67.57점)보다 5.86% 올랐다. 반면 우수 판사 5명의 평균점수는 92.36점으로 지난해(93.09점)보다 소폭 감소했다. 평가는 공정, 품위·친절, 신속·적정, 직무능력·직무성실 등에 관련한 10개의 평가 문항을 제시하고 매우 우수부터 매우 미흡까지 5등급 평가를 했다. 대상은 전주지법 본원과 예하 지원 판사 90명이며 전북변회 소속 변호사 174명(참여율 55.77%)이 참여했다. 전북지방변호사회가 4일 2023 법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전북변회는 올해 처음으로 최우수판사를 선정했으며 대상에는 전주지법 김도형 부장판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우수판사에는 전주지법 군산지원 강동원 부장판사, 남원지원 김유정 부장판사(지원장), 전주지법 노종찬 부장판사, 정읍지원 이영호 부장판사(지원장), 전주지법 장석준 부장판사(가나다순) 5명이 선정됐다. 전주지법 판사들에 대한 평가결과는 전주지법과 광주고법, 대법원에 전달됐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피고인과 이해관계에 있는 변호사들의 법관 평가가 주관적일 수 있는 만큼 신뢰성과 공정성 면에서 재고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법관평가가 진행된 지 10여 년이 흘렀음에도 매년 비슷한 나쁜 사례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개선 효과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변회 관계자는 “재판 과정에서 변호사는 원고 또는 피고로서 임하게 되는 상황에서 법관의 부당한 재판은 한쪽만 이익을 볼 수 있게 된다”며 “이 때문에 평가에 있어 부분적으로는 감정이 개입될 수 있으나 사건의 이해관계로부터 법관에 대한 평가에 있어 신뢰성이나 공정성이 크게 훼손될 정도로 반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관평가제도의 성과와 한계점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개선해 더욱 신뢰받는 법관평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출처 : 전북일보, 2023년 12월 4일) 4. 생각열기 (1) [읽기자료 1, 2]를 읽고 신문기사나 내용에서 핵심낱말과 핵심문장을 찾아 색깔 펜으로 줄을 긋고, 2~3줄로 정리해 봅시다. (2) 기사에서 모르는 단어를 찾아 쓰고 단어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 써 봅시다. (3) [읽기자료1, 2]를 읽고 아래 쟁점 질문에 대한 찬성과 반대 주장을 찾아 정리해 봅시다. 쟁점질문 찬성 반대 AI판사를 도입해야 할까? (예시) 네. 왜냐하면 AI판사가 인간판사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하기 때문이다. (예시) 아니다. 왜냐하면 AI판사는 가치 판단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5. 생각 키우기 (1) 대화형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챗GPT에게 AI판사 도입에 대한 찬성 반대 의견을 물어봤다. 아래 챗GPT의 대답을 바탕으로 관련 질문들을 만들어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자유롭게 이야기 나눠 봅시다. 찬성 첫째, AI 판사를 도입하면 인간 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어, 민원 처리 및 사건 해결이 빨라질 것입니다. 둘째, AI는 프로그래밍된 규칙과 데이터에 기반하여 일관된 판결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는 법률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고, 동일한 사건에 대해 일관성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셋째, AI 기술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어, 판사 업무에 필요한 새로운 정보와 기능을 적용하기가 용이합니다. 따라서 판사의 지식과 역량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반대 첫째, 어떤 사건은 감정, 윤리, 유연한 판단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AI는 감정적 판단과 인간적인 고려를 할 수 없어, 특히 복잡하고 많은 변수를 고려해야 하는 사건에서 한계를 보일 수 있습니다. 둘째, 도덕적 판단과 윤리적 고려: 판사의 업무에는 도덕적인 측면과 윤리적인 판단이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는 인간의 판단이 불가피하며, AI는 도덕적 윤리를 적용하는 데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셋째, AI 시스템은 데이터의 품질과 학습 데이터의 편향으로 인해 오류를 내기도 합니다. 또한 해킹 등에 의한 보안 위협도 고려되어야 합니다. 이로 인해 판결에 오류가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2) 인공지능이 미래 사회에 미치게 될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생각해 보고 또한 앞으로 AI 판사 이외에 인공지능을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친구 혹은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 나눠 봅시다. 6. 생각 넓히기 (1) ‘AI판사를 도입해야 한다.’라는 주제로 가족 혹은 친구들과 팀을 정해 찬성, 반대 입안문을 작성해 봅시다. (2) ‘AI판사를 도입해야 한다.’라는 주제로 아래 순서와 시간을 참고하여 디베이트(Debate)를 해 봅시다. ▶ 디베이트 순서와 시간 ① 팀을 정한 뒤 동전던지기를 통해 찬성과 반대, 먼저와 나중을 정한다. ② 먼저팀이 입안을 한다 (3분) / 나중팀이 입안을 한다 (3분) ③ 전체 교차질의를 한다 (3분) ④ 먼저팀이 반박을 한다 (3분) / 나중팀이 반박을 한다 (3분) ⑤ 전체 교차질의를 한다 (3분) ⑥ 먼저팀이 마지막 정리를 한다 (2분) / 나중팀이 마지막 정리를 한다 (2분) ⑦ 돌아가며 자신의 소감을 이야기 해본다. (3) ‘AI판사를 도입해야 한다.’라는 주제로 진행했던 디베이트에 관해 에세이 형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써 봅시다. 7. 학생의 글 찬성합니다. 저는 “AI 판사를 도입해야 한다.” 에 찬성합니다. 첫 번째, AI 판사의 경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인간 판사보다 일관성 있는 판결을 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법률정보 사이트 네플라는 편파적인 결론을 도출할 가능성이 있는 요인들을 모두 제거한 후 500만 건에 이르는 재판 기록을 사용하여 형법 범죄자들의 위험도를 측정하는 PSA를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인간 판사의 경우 상태에 따라 객관성을 잃어버리는 사례가 나왔는데, 콜롬비아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맨 처음 재판을 받는 3명은 그날 맨 마지막으로 재판을 받는 3명보다 2~6배가량 석방될 확률이 높았다”라고 합니다. 이러한 사례들을 본다면 AI 판사가 인간 판사보다 일관성 있는 판결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인공지능 판사의 업무처리 속도가 법원 내 업무 부담을 완화할 것입니다. 많은 사건으로 인해 길어지고 복잡해지는 형사소송 처리 기간을 단축하는 데 AI가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 예시로 형사 재판 1심 기준, 끝나기까지 138일이 걸리지만, 그에 비해 국내에서 개발된 법률 전문 인공지능에 계약서 파일을 보여줬을 때, 인간 변호사는 1시간에 걸쳐 수정하는 계약서를 5초 만에 16곳이나 수정하는 속도를 보였다고 2022년 KBS에서 보도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AI 판사는 복잡해지는 사건 처리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 번째, 인공지능 판사는 각 사건의 특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AI 판사에 경우 인간보다 더 많은 판례와 양형기준, 증거 등을 참조하여서 피고인 개개인의 사건에 최대한 비슷한 사건을 찾아 기존 사건을 분석하여서 인간 판사보다 피고인 개인에 상황에 맞는 판결을 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오세용 인천지법 부장판사는 “ AI 판사의 경우 유사 사건을 검색해 사건별 양형을 파악하는데 시간 절감 효과가 있고, 신속하게 형량 범위를 판단할 수 있어 복잡한 다른 쟁점에 집중할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즉, 각 사건에 맞는 다른 쟁점에 인간 판사보다 집중하여 판결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이유를 바탕으로 이번 주제인 AI 판사를 도입해야 한다는 것에 찬성하는 바입니다. 반대합니다. 저는 “AI 판사를 도입해야 한다.” 에 반대합니다. 첫 번째, 데이터가 편향적입니다. AI 판사는 인간 판사의 판례를 기준으로 판결하는데, 이때 데이터 자체에 편향성이 있다면 AI 판사의 판결 또한 편향적인 판결이 됩니다. 일례로 프로퍼블리카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형사피고인 중 흑인은 재범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으로 예측되었지만 실제로 재범을 하지 않은 사람의 비율이 백인보다 흑인이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관해 연구한 포항공대의 논문에 따르면 이것은 데이터의 편향성 문제로 인해 생긴 결과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이처럼 AI가 아무리 완벽해져도 데이터의 편향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AI 판사를 도입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AI를 판사로 도입하는 것은 헌법을 위반합니다. 현재 존재하는 AI는 결론이 어떻게 도출된 것인지 설명할 수 없는 ‘블랙박스’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헌법 제12조, 적법절차 원칙에 따라 법원은 모든 국민을 정당한 사유에 근거해 체포, 구속할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AI 판사는 어떤 이유로 유죄인지, 무죄인지 결정하는 것을 XAI라는 시스템을 통해 일부 해결이 가능하지만, XAI기술은 근본적으로 알고리즘을 해석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XAI가 만들어진 이유가 AI에 오류를 잡기 위해서 만든 기술입니다. 이런 것을 본다면 AI가 완벽하지 않다는 반응임과 동시에 알고리즘에 유출 가능성으로 회사에서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례로 에픽 오리진에 의하면 컴파스 회사에서는 실제로 XAI에 기술이 있지만 공개하지 않은 사례가 있습니다. 세 번째, AI는 변화된 가치에 맞는 판결을 할 수 없습니다. 현재의 AI 판사는 기존에 있던 판례와 양형기준을 따르는 판결을 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경희대 김재인 교수는 “인공지능 판사가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은 판례의 변경이다”라고 합니다. 즉 사회에 변화된 가치에 부합하는 판결을 할 수 없는 AI 판사의 판결을 신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이유를 바탕으로 이번 주제인 AI 판사를 도입해야 한다는 것에 반대하는 바입니다. / 밀알두레학교 정진우 교사

  • 교육일반
  • 기고
  • 2024.01.30 18:05

'학교폭력 조사관'에 우려 목소리…전문성·법적근거 부족

교육부가 새학기 시작과 함께 오는 3월부터 전국적으로 도입하는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제'에 대해 우려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학교에 투입될 조사관이 학생과 정서적 유대감이 없는 데다 전문성도 부족해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가 학교폭력 예방 대책의 하나로 올해부터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제도를 도입한다. 전담 조사관은 학교에서 발생한 학생 간의 폭력 행위를 조사해 보고하고, 가해 학생에 대한 징계 문제 등을 다루는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에도 참석한다. 지금까지 교사가 맡았던 업무를 외부의 조사관에게 위임하는 것이다. 전담 조사관은 퇴직한 교원이나 경찰, 청소년 선도 및 상담 활동 경험자 가운데 선발하며 다음 달에 일정 기간의 연수를 한 뒤 3월부터 학교 현장에 투입된다. 전북에서는 100명이 활동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표면적으로 '학교폭력 처리의 공정성과 전문성이 강화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내심 역효과를 내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조사관들이 학교 현장과 학생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학생과의 유대감이 없어 제대로 된 조사와 처리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처리 과정이나 방향을 놓고 학교나 교사, 학부모들과의 갈등이 심해질 가능성도 제기한다. 준비 기간이 짧았던 데다 조사관들에 대한 연수가 3∼5일에 불과한 것도 이들의 전문성 확보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자치도교육청 관계자는 "사업이 갑작스럽게 추진되면서 전담 조사관들의 업무 공간도 마련하지 못했을 정도로 준비가 부족한 상태"라며 "일선 학교와 원활한 협조체제를 갖추는 등 준비를 서둘러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담 조사관제는 현행법과도 충돌할 여지가 있다. 현행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은 학교장이 정한 교사나 전담 기구가 학교폭력을 조사·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부는 상위법을 그대로 둔 채 시행령만을 고쳐 전담 조사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런 이유로 전국의 교육청도 전담 조사관제 도입에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주먹구구식 업무 추진이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송욱진 전교조 전북지부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학교폭력은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현장 교사들도 매우 어려워하는 업무"라며 "학교폭력이 발생한 배경이나 과정 등을 전혀 모르는 외부인이 이를 제대로 처리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송 지부장은 "전문성이 확보되지 않은 인력을 충분한 준비 기간도 거치지 않은 채 현장에 투입하는 건 큰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밀어붙이기식의 사업 추진은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교사들이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할 여건을 만들기 위해 시행령 개정을 통해 전담 조사관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법률 개정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24.01.29 18:39

학생 감소에도 전주지역 중학교 10명 중 1명 '1지망 학교' 못갔다

초저출생으로 학령인구가 빠른 속도로 줄고 있는 가운데 전주지역 중학교 입학생 10명 중 1명은 여전히 '1지망 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혁신도시·에코시티 등 신도심 학교는 '1지망 경쟁'이 치열했지만 구도심 학교에서 1지망 미달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교육계 안팎에서는 학군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전주교육지원청이 밝힌 '2024학년도 전주시 중학교 배정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주시내 중학교 진학 대상자는 총 6730명이다. 이 가운데 1지망을 배정받은 학생은 6228명(92.54%)으로 집계됐다. 2지망 387명(5.7%), 3지망 73명(1.08%), 3지망 외 배정은 42명(0.62%)이었다. 1지망 탈락자가 502명(7.45%)인 셈이다. 특히 2·3지망도 아닌 3지망 외에 배정된 학생들이 42명이나 나오면서 학군체계 조정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1지망 학교' 배정률은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탈락하는 학생들 역시 지속적으로 발생해 원거리 통학 등 불편을 겪고 있어서다. 교육청이 밝힌 3년간 1지망 배정률을 보면 2021학년도 90.73%, 2022학년도 91.55%, 2023학년도 91.43%다. 올해는 92.5%로 전년보다 1.1%p 높아졌으나 3지망 내 배정률은 99.38%로 전년과 비교하면 0.27p% 감소했다. 전주시내 중학교 배정은 총 5개 학교군으로 나뉘어진다. 1학교군(동중, 기린중, 중앙중, 호성중, 온고을중, 전일중, 신일중, 우아중, 아중중), 2학교군(우전중, 해성중, 풍남중, 서중, 서신중, 서전주중, 근영중, 서곡중, 기전중, 용흥중, 우림중, 효문중), 3학교군(신흥중, 완산중, 남중, 양지중, 효정중, 평화중, 곤지중, 성심여중), 4학교군(전주중, 전라중, 덕진중, 진북중, 덕일중, 솔빛중, 용소중, 오송중, 화정중), 5학교군(온빛중, 양현중, 만성중) 등이다. 학생들은 3지망에서 최대 12지망까지 지원할 수 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 매년 30% 안팎의 1지망 탈락자가 발생해 원거리 통학 등으로 불편을 겪어왔던 4학군인 화정중은 1지망에서 대부분 배정됐다. 올해부터 에코시티로 이전·신설된 전라중에 신입생이 배정되면서 과밀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되었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화정중 1지망에서 탈락한 학생이 올해도 발생했지만 학교 신설로 에코시티 내 주소를 둔 학생들은 대부분 배정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15(748세대)·16블럭(576세대) 등 일부 아파트 입주가 남아있어 에코시티 내 중학교 배정 문제는 또 다시 수면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학부모 김 모씨는 "아이가 1지망에서 떨어지면서 통학이 불편한 다른 학교로 배정돼 너무 아쉽다"며 "해마다 계속되는 중학교 신입생 배정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역 주거환경에 따른 학군 조정 등 방안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전주시교육청 관계자는 "특정학교 쏠림으로 매년 논란이 불거져 기대치를 충족시켜 드리지 못하게 돼 안타깝다"며 "학생·학부모 선택권, 학교의 수용능력, 근거리 배정 등을 원칙으로 시스템을 매년 개선하고 있다. 학군 조정은 쉬운 문제는 아니지만 의견을 수렴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1.29 18:26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취업 지원"…전북 직업교육센터 생긴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의 직업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전북 직업교육센터' 설립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직업교육센터 설립사업’이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중투위는 사업통과 조건으로 ‘도시관리계획 용도변경(학교→교육연구시설)’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직업교육 거점 기관인 '전북 직업교육센터' 역할은 △고졸 취업 지원 △산학협력강화 △신기술․신산업분야 교육 및 연수 등이다. 전주시 팔복동에 소재한 전주공고 내에 연면적 약 5324㎡, 4층 규모로 조성된다. 투입 예산은 총 280억원이며 완공목표는 2027년 8월이다. 이 곳에는 인재채용관과 산학협력관, 신기술교육관 등이 들어선다. 인재채용관은 상시채용존, 상설홍보존, 다목적 강당 등으로 구성된다. 직업계고 학과별 교육활동 안내, 학교별 직업교육 정보 전달, 채용 희망 기업 안내와 구인구직 불일치 해소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산학협력관은 취업지원센터와 혁신지구지원센터, 일자리센터, 화상면접실 등 취업관련 기관으로 꾸며진다. 도교육청은 이 곳을 통해 취업지원 역량을 확대하고, 취업상담과 이력서작성, 이미지메이킹, 면접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신기술교육관은 온라인수업실과 다목적교육실, 디지털교육실 등 고교학점제 공동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한 교실로 구성된다. 또 반도체교육실과 이차전지교육실, 스마트팩토리교육실, 인공지능교육실, 디스플레이교육실, 빅데이터교육실 등 지역전략산업 분야 인재양성 및 교원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 공간도 들어서게 된다. 도교육청은 직업계고 관계자를 중심으로 지원단을 구성, 설계부터 교육프로그램 개발까지 직업계고 구성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직업교육 거점 기관인 직업교육센터 설립이 중앙투자심사 통과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직업교육센터 설립을 계기로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가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1.29 18:21

"에듀테크 교육 활성화"…디지털 선도학교 늘린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에듀테크 교육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 선도학교 운영을 확대한다. 도교육청은 최근 디지털 선도학교 42개교를 신규 지정했다. 신규 지정된 학교를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가 29곳, 중학교 7개, 고등학교 5곳, 특수학교가 1곳이다. 이로써 디지털 선도학교는 지난해 9개교를 포함해 총 51개교로 늘어나게 됐다. 도교육청은 앞서 지난 26일 이리 모현초에서 선도학교 관리자 및 리더그룹을 대상으로 디지털 선도학교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남성중 유미 교사가 디지털 선도학교 운영사례를 발표했다. 디지털 선도학교는 다양한 AI 코스웨어를 활용해 수업혁신과 교사 역할 변화에 대한 성공모델을 창출하는 학교다. AI 디지털교과서의 학교현장 적용(2025년 3월)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구체적으로는 △에듀테크 활용 학생 참여와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교수·학습방법 혁신 △AI 기반 코스웨어를 활용한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을 위한 교사 역할 변화 선도 △학생 맞춤형 콘텐츠와 교사의 학습 코칭 제공으로 기초학력 제고 △디지털 기반 학교 업무방식 개선 △방과후 에듀테크 활용 등이다. 도교육청은 △교장·교감이 포함된 리더십팀 구성 △운영사례 공유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선도학교 내실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민완성 미래교육과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는 맞춤교육을 만들기 위해 AI 디지털교과서 활용 기반 구축과 디지털 기반 수업 혁신 역량을 갖춘 교원 양성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기술 기반의 다양한 교수학습 적용과 미래학교의 교사 역할 변화를 선도하는 모델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1.28 16:33

"부조리 사전 차단"…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운영매뉴얼 나왔다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이하 학평시설) 업무지침 및 운영매뉴얼이 나왔다. 이는 최근 일부 학평시설에서 보조금을 부당수령하는 등의 의혹이 있어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부조리를 사전에 막기 위해 '종합관리·감독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학평시설은 학업 중단 학생 및 근로청소년, 학령기에 교육을 받지 못한 성인 등이 고등학교 이하 학력을 취득할 수 있는 평생교육시설로 평생교육법에 의해 등록·지정되는 시설이다. 그러나 실제 운영에는 사립학교법과 초·중등교육법 등이 적용되고, 회계는 사학기관 재무회계 규칙을 준용토록 하고 있다. 특히 공·사립학교와 달리 학평시설은 관련 법령 해석 위주의 업무편람 외에 체계적인 매뉴얼이 없어 그동안 운영과 지도·감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도교육청은 지난해 말 학평시설의 공공성·투명성 강화를 위한 종합관리·감독 방안을 마련하고, 그 일환으로 학평시설 분야별 구체적인 지침을 담은 운영매뉴얼을 제작·배부하게 됐다. 매뉴얼에는 △보조금 지원 및 지도·감독 △교무·학사관리 △인사·복무 △재무·회계 △계약관리 △시설관리 등 총 8개 분야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분야별로 중요내용, 점검 사항, 지도 사례, 관련 서식 및 예시문 등으로 구성해 학평시설 업무 담당자의 이해를 돕고,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강 창의인재교육과장은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업무 지침 및 운영매뉴얼이 마련돼 학평시설의 건전한 운영과 업무 효율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교육 소외 계층이 만학도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학평시설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역에는 전주 2곳을 비롯해 군산, 정읍, 임실에 각 1곳씩 총 5개의 학평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1.28 16:33

[문 닫는 학교, 사라진 추억들] ①프롤로그 - 폐교 활용, 과제는 지속가능성

폐교는 학생들의 추억 대신 '초저출산'과 '지방소멸'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위기로 점철된 공간일지도 모른다. 애물단지인 폐교가 보물단지가 될 수 있을까. 본보는 위기로 가득 찬 폐교를 다시 희망과 소통으로 메우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폐교 활용, 과제는 지속가능성' 기획보도를 진행한다. 인구 유출과 낮은 출산율로 인해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각 지역마다 학령인구가 줄고 있다. 특히 인구가 적은 지역의 학교는 입학생을 받지 못해 폐교 수순을 밟고 있다. 올해에도 전국 33개 초중고가 문을 닫을 예정이다. 폐교는 피할 수 없는 현상이다. 학생이 줄어드니 당연지사인 셈. 그러나 폐교 이후가 문제다. 마땅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방치된다면 흉물로 남기 때문이다. 적막하게 남은 학교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하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폐교는 총 338개로 전체 학교 중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도내에 설립된 학교 4개 중 1개가 폐교됐음을 의미한다. 이 가운데 처리가 완료된 폐교 299개 중 277개(81.9%)가 민간·지자체에 매각됐고, 보유 중인 폐교 39개 중 19개(5.6%)는 자체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북에서 올해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초등학교는 32곳, 단 1명인 학교는 37곳에 이른다. 올해 도내 9곳의 초·중학교가 폐교되며, 특히 지난해 입학생이 없어 휴교중이던 군산 어청도초는 개교 100주년을 1년 앞두고 문을 닫게 됐다. 폐교가 안고 있는 문제들 자체 활용된 폐교는 대부분 생태체험장과 주민활동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빛 좋은 개살구'란 비판도 나온다. 김정수 도의원(익산2)은 지난 25일 "익산 여산서초와 웅북초 일대는 생태체험장으로 활용되지만, 사실상 방치되는 수준이었다"며 "폐교 활용 정책의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폐교의 사유화, 민간 특혜 문제 등 민간 매각으로 인한 문제점에 대한 논의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현재 도내 폐교 183개(54%)가 민간에 매각 또는 임대되어 있다. 폐교활용법에 따르면 폐교를 교육시설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한 목적으로 활용하는 자에 한해 매각 및 임대할 수 있으며, 폐교의 무분별한 용도변경을 막고자 10년 동안 특약등기를 체결한다. 그러나 특약등기 기간이 끝나면 사적인 용도로 업종을 변경하는 상황이 발생. 매각된 폐교의 사유화는 막을 방도가 없다. 지속가능한 활용방안 마련 필요 김슬지 도의원(비례)은 지난 28일 "인구가 적은 지역에서 폐교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인구는 더욱 줄어든다"며 "세부적인 활용 계획과 함께, 지자체와의 소통의 장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폐교 활용의 쟁점은 결국 지자체·주민과의 소통이라는 것. 이에 도교육청도 지난 2022년 '지역 맞춤형 폐교활용 TF팀'을 꾸려 적절한 활용 방안 찾기에 나서고 있다. TF팀은 타지역 폐교활용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지역의 특성과 수요에 맞는 폐교 관리·활용 매뉴얼을 작성했다. 특히 도교육청과 함께 올해 우수한 성과를 이뤄낸 폐교활용 사례를 모아 성공사례집을 편찬 중에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자체 활용을 위해 폐교 부지에 기관을 설립하는 등 노력을 쏟고 있다"며 "그러나 모든 폐교를 소화하기엔 무리가 있어, 지자체에 매각해 지역맞춤형 시설로 활용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서준혁
  • 2024.01.28 16:16

학폭, 이 정도였어?…전북지역 학교폭력 늘고 있다

'집단 폭행·따돌림' 등 전북지역 학교폭력이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인 이상' 학폭 신고건수가 매년 늘어나고 중학교에서 발생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폭력이 급증한 이유로 코로나 19 사태 이후 학생 간 접촉이 늘고 학교폭력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초·중·고등학교 연도별 학교폭력 신고건수 현황(2021년∼2023년)'에 따르면 단순폭행, 집단폭행, 금품갈취, 따돌림, 언어폭력, 사이버, 성 사안 등이 지난해 2538건 접수됐다. 지난 2021년 1731건 대비 무려 46.6% 증가했다. 지난 2022년에는 2068건이 신고됐다. 지난해 학교 폭력을 유형별로 보면 △단순폭행 991건(39.0%) △성 사안 423건(16.6%) △언어폭력 345건(13.5%) △사이버 163건 (6.4%) △금품갈취 151건(5.9%) △집단폭행 97건(3.8%) △따돌림 62건(2.4%) 등의 순이다. 이 같은 증가세는 코로나 19 종식에 따라 비대면에서 수업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5월 코로나 19 국내 발생 3년 4개월 만에 '코로나 19 펜데믹' 종식을 선언한 바 있다. 특히 '2인 이상 학교폭력' 신고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었으며 중학교에서 발생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가 1145건으로 전체 학교 폭력의 45%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으며 초등학교 843건(33%), 고등학교 221건(22%)이었다. 가해자가 2인 이상인 집단 학교폭력의 비율도 632건으로 전체의 25%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의 527건에서 100건 이상 대폭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갈수록 늘어나는 학교 폭력을 줄이기 위해 도교육청은 오는 3월부터 '학교 폭력 전담조사관' 100명을 투입키로 했다. '학폭 전담 조사관' 제도는 올해 처음으로 도입·시행하는 것이다. 이들은 학교폭력 사안이 접수되면 학교를 방문해 해당 사안을 중립적·객관적으로 조사하고 조사보고서를 작성한다. 또 학교폭력전담기구, 사례회의·심의위원회 등 회의에 참석해 조사 결과를 보고한다. 사안이 완료되면 조사관은 20만원에서 40만원 등 활동비를 받는다. 여기에 '학교폭력 예방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지원센터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 사안 처리, 피해 학생 보호 및 법률 서비스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정성환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교현장에서 학교 폭력을 바라보는 학생과 학부모의 민감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학교 폭력과 관련한 신고 건수가 최근 들어서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며 "학교 교육력 회복을 지원하고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문화가 조성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1.25 17:05

학령인구 감소하는데 장애학생은 증가…왜?

전북도 내 유·초·중·고 전체 학생수는 급격하게 줄어드는데 장애학생 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특수교육에 대한 인식 변화와 특수교육 관련 서비스 확대 등으로 장애학생들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지난해까지 5년간 장애학생 수는 많게는 210명, 적게는 10명씩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 3696명에서 2020년에는 3706명으로 10명 밖에 늘지 않았지만 2021년부터는 증가율이 가팔랐다. 2021년 3859명, 2022년 4069명, 2023년 4273명으로 각각 153명(전년비 4.12% 증가), 210명(전년비 5.44% 증가), 204명(전년비 5.01% 증가)이 늘어났다. 5년 사이 무려 15.6%가 증가한 것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기준 전체 학생에서 장애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보다 2.0%에서 2.1%, 0.1%p 높아졌다. 반면, 이 기간(2019년∼2023년) 도내 전체 학생 수는 22만 6173명에서 20만992명으로 11.1%(2만5181명) 줄었다. 지난 5년간 유·초·중·고 학생수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2019학년도 22만 6173명, 2020학년도 21만 7656명, 2021학년도 21만2813명, 2022학년도 20만 7379명, 2023학년도 20만 992명으로 매년 감소했다. 하지만 장애학생들을 지도할 특수교사는 장애학생 증가율(15.6%)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전북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정원외 기간제를 포함한 특수교사는 2019년 840명, 2020년 870명, 2021년 910명, 2022년 936명, 2023년 967명으로 해마다 조금씩 증가(1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북지역은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은 특수교원 배치기준을 유치원 4명당 1명, 초·중학교 6명당 1명, 고등학교는 7명당 1명으로 규정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특수교육지원 인력 증원을 위해 특수교육지도사 430명, 사회복무요원 96명, 특수교육자원봉사 '보드미' 100명 등 총 626명을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채정희 도교육청 특수교육 담당 장학관은 "예전에는 장애·특수교육하면 숨기고 싶은 경향이 많았는데 최근엔 특수교육을 바라보는 학부모들의 인식이 많이 변했다"며 "특수교육 대상자 수가 지속해서 늘고 있는 이유는 특수교육 환경에서 학생들이 적합한 교육을 받고자 하는 학부모와 학교 등 구성원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1.24 18:07

전주·군산·장수에 특수학교 3곳 추가 설립한다

전북지역에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학교 3곳이 추가 설립된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전주, 군산, 장수 등 3개 시·군에 특수학교를 2027년까지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고 24일 밝혔다. 전주와 군산은 과밀 학급으로 학교 운영에 어려움이 있고 동부 산악권은 특수학교가 한 곳도 없어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이 크기 때문이다. 동부권 특수학교는 250억원을 들여 폐교한 장수 원천초의 1만5000㎡ 부지에 70명을 교육할 수 있는 10개 학급 규모로 짓는다. 오는 3월 공사를 시작해 2026년 3월 문을 연다. 군산의 특수학교는 405억원을 투입해 옛 대야초등학교 광산분교장의 1만 7000㎡ 부지에 21개 학급 규모로 건립한다. 전주 특수학교는 371억원을 들여 옛 자림원의 1만 5000㎡ 부지에 18개 학급 규모로 조성한다. 군산과 전주지역 특수학교는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한다. 도교육청은 특수학교가 없는 김제와 부안 등 서부권에도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교육환경영향평가를 준비하고 있으며, 부지 확보와 자체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도 올해 안에 마친다는 구상이다. 개교는 2028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수학급도 대폭 늘어난다. 지난해 419교(일반 409교, 특수 10교)·718학급에서 올해는 461교(일반 451교, 특수 10교)·779 학급으로 각각 42교·61 학급으로 확대·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이외에도 △특수교육지원인력 증원 △전북특수교육원 설립 △장애영유가 특수교육 조기발견 진단비 지원 △학교 내 간호사 배치 확대 등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장애가 있다고 해서 배움에서 소외되거나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 특수학교의 균형적 배치로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통학 여건과 교육환경이 개선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우리교육청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교육받을 권리를 충분히 보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1.24 18:06

제5회 아름다운 교육공동체상 시상식 성황…박강덕 교장 등 8명 수상

아름다운 교육공동체상 위원회가 주최·주관한 '제5회 아름다운 교육공동체상' 시상식이 지난 24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2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수상자는 박강덕 한국치즈과학고 교장, 박제원 완산고 교사, 김상숙 신흥중 교사, 황병석 남원초 교장, 이정화 익산시가족센터 선임팀원, 김정현 삼우초 교무실무사, 허진용 수성초 교감, 당북초 임두진 교사 등 8명이다. 위원회는 매년 도내 초중고 특수학교 대안학교 교육기관의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30인 이상의 추천을 받아 활동 내용과 현장 조사 등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올바른 교육관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아름다운 교육공동체 만들기에 헌신한 수상자를 선정한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1회부터 5회까지 공동 후원한 전북은행과 전주현대옥, 그리고 5회 때 후원한 강동오케익&풍년제과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두재균 위원장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듯 전북특별자치도 도민 모두가 교육의 주체로서 교육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길 바란다"면서 "이 상을 통해 교직원은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학생과 학부모가 스승에 대한 존경과 신뢰를 회복해 공동체 의식을 돈독하게 해주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아름다운 교육공동체상 위원회는 두재균 위원장, 이강선 공동집행위원장, 박효정 사무총장 등 30여 명의 시민공동체로 구성됐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1.24 18:06

전북자치교육청 "특수교육 기관·지원 인력 확충"

특수교육을 올해 10대 핵심과제로 추진하는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특수교육 기관·지원 인력 확충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23일 창조나래 시청각실에서 ‘2024 전북 특수교육 운영계획 설명회’와 ‘특수교육지원센터 운영계획 설명회’를 가졌다. 특수교육 설명회는 도내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업무 담당자, 교육전문직원 등 35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과 올해 주요 특수교육 정책을 안내했다. 미래교육정책연구소 장미림 교사가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에듀테크 접근성, 한울학교 강나혜 교사가 스마트에듀 교육과정 운영사례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를 했다. 또 주요 특수교육 정책도 안내했다. 전북교육청은 올해 △특수교육기관 확충으로 교육 선택권 확대 △특수교육지원 인력 증원 △특수교육지원센터 에듀테크 교육환경 구비 △전북특수교육원 설립을 위한 정책용역연구 실시 △장애영유아 특수교육 조기발견 진단비 지원 △장애학생 행동중재 지원 △특수교육대상학생 문화체험학습 운영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한다. 특수교육지원센터 업무 담당자 100명을 대상으로 특수교육지원센터 운영 계획 설명회도 가졌다. 전북 14개 시군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장애학생 조기발견을 위한 진단평가부터 특수교육 관련 서비스 전달까지 특수교육 실행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 통합교육 지원을 위한 순회교육과 통합교육지원단 운영 강화, 장애가 의심되는 0세부터 3세까지의 영아 대상 진단평가 및 특수교육 지원, 청각장애 등 장애유형별 장애학생 교육 지원을 위한 장애유형별 거점센터 운영 등이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제정돼 센터의 위상과 기능이 강화된다. 서거석 교육감은 “특수교육은 전북교육의 중요한 과제중 하나라 올해도 특수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며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삶을 살아갈 힘을 길러주는 교육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많은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1.23 18:02

김상숙 교사 "진정성 가지고 더욱 친절하게 아이들 가르칠 것"

"수 많은 학부모, 학생들 그리고 동료 교사들의 응원 메시지로 받게 된 상이라서 더 특별합니다. 교육 여건이 갈수록 힘들지만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열심히 더욱 친절하게 아이들을 가르치겠습니다." ‘아름다운교육공동체상위원회(위원장 두재균)’가 제정한 '2023년 아름다운 교육공동체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상숙(54) 전주 신흥중 교사는 "앞으로 남은 교직생활 10년을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더 진정성을 가지고 더욱 친절하게 행동하겠다"고 다짐했다. 교육자와 학부모, 시민활동가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아름다운교육공동체상위원회는 매년 지역 교육 발전에 공헌한 교직원 등을 선정 ‘아름다운 교육공동체상’을 수여해오고 있다. '2023년 올해의 수상자'는 김상숙 교사를 비롯해 박강덕 한국치즈과학고 교장과 박제원 완산고 교사, 황병석 남원초 교장, 이정화 익산시가족센터 선임팀원, 김정현 삼우초 교무실무사, 허진용 수성초 교감, 당북초 임두진 교사 등 8명이다. 김 교사는 자기주도적 교육과정 수업에 노력해왔으며, 공평한 수업을 통해 학생은 물론이고 학부모와 동료 교사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23일 제5회 아름다운 교육공동체상 시상식에서 김 교사는 가장 중요한 교육적 소신으로 '친절함'을 꼽았다. 그는 "영화 '원더'를 학생들과 같이 보았다. '옳음과 친절함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때는 친절함을 선택하라' 라는 구절이 인상적이었는데 영화 덕분에 '친절함'이 저에겐 학교 등 교육현장에서 학생을 대하는 교육방식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절함으로 학생들에게 제가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을 설명한다면 학생들에게 옳은 것은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며 "교사 첫 부임부터 교육철학으로 여겨온 '삶으로 가르치는 것 만이 남는다"라는 명제를 꼭 실천하며 아이들에게 솔선수범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김 교사는 "학생들은 교과서보다 더 많은 시간을 교사를 바라보고 관찰한다"며 "교사도 같은 생활인이라는 것을 인식하도록 하면서 함께 배워간다는 자세로 모르는 부분은 학생들에게 거침없이 질문하는 교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급변하는 사회에 학교가 따라가지 못한 현실을 아쉬워했다. 김 교사는 "다양성의 출발점은 학교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곳이 학교"라면서 "알록이 달록이 학생, 오목이 볼록이 교사가 함께 어우러져 틀렸다고 서로 갈등하지 말고 서로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혁신이 학교 현장에서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1.23 18:02

[NIE] 청소년을 유혹하는 검은 손길들

1. 주제 다가서기 최근 온라인 도박은 스마트폰으로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여기에 비대면 금융서비스 활성화로 청소년들도 계좌를 간편하게 개설할 수 있게 되면서, 청소년들이 온라인 도박에 쉽게 빠질 수 있다는 문제 제기가 나오고 있다. 여성가족부의 2023년 자료를 보면, 도박 위험군의 청소년이 중학교 1학년에서 1만 6천여 명, 고등학교 1학년 중 1만 2천여 명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잡히지 않는 청소년들까지 생각한다면, 숫자는 더 많을 걸로 추산된다. 또 재학 중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돈내기 게임을 처음으로 경험한 나이를 물었을 때, 11.3세로 나타나 최근 들어 크게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돈줄'을 끊을 수 있도록 금융당국의 책임을 강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또 중독 청소년들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치료•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2. 주제 관련 신문기사 ‣ 중앙일보 2023년 12월 14일 손댔다 하면 65% 빠진다. 청소년 도박 중독 끌고 간 이 게임 ‣ 서울신문 2023년 12월 26일 손안의 10대 도박, 손 놓은 돈줄 차단 ‣ 세계일보 2023년 11월 20일 국내 유일 청소년 도박 치유센터 ‘드림마을’ 가보니 3. 신문 읽기 <읽기자료 1> 손 댔다 하면 65% 빠진다…청소년 도박 중독 끌고 간 이 게임 경찰이 도박 중독에 빠진 청소년 76명을 분석한 결과, 65%가량은 중독성이 큰 바카라·달팽이게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은 14일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하 치유원)과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지난 4월 6일부터 10월 말까지 수사 등 과정에서 발견한 도박 중독 청소년 76명을 치유원에 연계하고 이들의 실태를 분석한 결과다. 결과 76명 전원이 불법 온라인 도박을 이용했고, 이 가운데 65.8%(50명)는 바카라·달팽이게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지노게임의 일종인 바카라는 진행속도가 매우 빨라 그만큼 중독성이 큰 종목이라고 알려져 있다. 불법 스포츠토토(21.1%, 16명)의 비중도 상당했다. 도박중독 청소년들을 성별로 구분하면 남성이 97.4%(74명)로 압도적이었다. 도박을 처음 접하게 되는 유인 경로를 살펴보면 ‘친구 등 지인 소개’가 55.3%(42명)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용돈벌이(25%, 19명)’, ‘호기심(13.2%, 10명)’, ‘광고(6.6%, 5명)’ 등이 따랐다. 연령별로는 16~17세에 68.4%(52명)가 집중된 게 특징이다. 또 학교에 다니는 비율이 79%(60명), 학교 밖 청소년은 21%(16명)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중·고등학생 수는 58만명 가량이고, 같은 나이대의 학교 밖 청소년 수는 8만 명 정도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밖 청소년의 도박 중독 비율이 학생의 경우보다 2배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연간 청소년 도박중독 환자 수는 2017년 39명에서 꾸준히 늘어 2021년 127명을 기록한 뒤 올해까지 100명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여성가족부가 올해 4월 전국의 중1·고1 학생 약 88만 명을 조사한 결과 불법 온라인 도박 위험군이 2만 883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경찰청은 청소년들의 성별과 학년 등을 타깃팅해 집중적으로 예방활동(예방교육 자료 제작 등)을 전개하고, 학교전담경찰관(SPO)과 사이버수사팀 간의 공조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청소년 사이에 깊숙이 침투한 불법 온라인 도박은 청소년의 미래를 파괴하고 폭행·갈취 등 2차 피해로 이어지는 심각한 사회 문제”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청소년이 직접 치유원을 찾아오지 않아도 청소년의 거주 지역으로 출장 교육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치유원과 협의했다”고 말했다. <출처: 중앙일보 2023-12-14> <읽기자료 2> 손안의 10대 도박, 손놓은 돈줄 차단 “도박에 중독된 아들을 정신병동에 보낸 제 심경은 오죽하겠습니까. 이를 끊어 낼 대책과 관리가 부족한 탓에 결국 아이들 영혼만 파괴되고 있는 겁니다.” 중학생 아들을 둔 50대 중반 김철진(가명)씨는 이달 초 아들을 지방의 한 정신병동에 입원시켰다. 김씨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건 아들의 달라진 행동 때문이었다. 일주일에 2만~3만원의 용돈을 받아 갔던 아들은 지난 10월부터 갑자기 10만원이 넘는 용돈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평소 즐겨 하던 온라인 축구 게임을 하다 생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이유였다. 그렇게 3개월 동안 김씨의 아들은 250만~300만원을 받아썼다. 종종 난폭한 언행을 보일 때도 있었다. 게임에서 사기를 당한 건 아닌지 걱정된 김씨가 “경찰에 신고하자”며 설득하자 그제야 아들은 “‘바카라’라는 도박을 했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휴대전화로 그렇게 간단하게 돈이 오가고 쉽게 접속해 도박을 할 수 있으니 아이들이 유혹을 물리치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 김씨 아들은 자신 명의의 카카오뱅크 선불전자지급 서비스인 ‘미니’를 통해 불법 도박 사이트 계좌로 돈을 보냈다. 이렇게 ‘게임용 머니’를 충전한 뒤에 도박을 했다. 청소년들이 많이 쓰는 카카오뱅크 충전식 선불카드의 경우 만 14세 이상에 본인 명의 휴대전화만 있으면 누구든 계좌를 만들 수 있다. 하루 거래 한도는 30만원, 월 한도 200만원이라 한 달에 수백만원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비대면 금융서비스 활성화로 카카오뱅크뿐 아니라 대부분 시중은행에서도 청소년들은 ‘계좌’를 간편하게 개설할 수 있다. 특히 보호자가 청소년의 계좌를 해지하려면 각종 서류를 작성해야 하는 등 까다로울뿐더러 계좌를 없애도 편의점 무통장 송금서비스 등을 통해 돈을 보낸 뒤 도박 사이트 내에서 충전·환전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이렇게 진화하는 기술에 기댄 청소년 불법 도박이 만연화하며 ‘손안의 정선 카지노’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10대의 일상 속을 파고들었지만, 정부 대책이 미흡하다 보니 민간단체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도박없는학교의 조호연(49) 교장은 지난 22일 금융감독원에 카카오뱅크의 계좌 발급 업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달라는 취지의 공익신고를 했다. 현재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사용하는 계좌 상당 부분이 카카오뱅크 계좌인데 불법 계좌를 관리해야 하는 카카오뱅크의 책임 소재를 따져 봐야 한다는 게 조 교장의 주장이다. 불법 도박은 ‘돈줄’을 끊어 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차단 방법이지만, 범정부 차원의 대책에서는 뒷전으로 밀려 있다는게 가장 큰 문제다. 도박 관련 정책의 컨트롤타워 격인 범정부 차원의 대응팀(TF)에는 자금 차단 역할을 하는 금융당국이 아예 참여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박에 사용되는 계좌는 특성상 반복 입출금 행위가 잦은데 금융당국의 발 빠른 제지가 불가능한 셈이다. 청소년용 계정 및 계좌 운용은 비교적 간편해 사용자 수가 이미 포화 상태에 가까운데 불법 도박 사이트에 연루된 수많은 계좌를 전문으로 관리 감독하는 시스템도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2024~2028)을 통해 도박 근절 대책을 밝혔지만, ‘불법도박 이용계좌 거래정지제도’ 도입은 현재 검토 수준에 머물러 있다. 지난달 3일 9개 부처가 참여하는 ‘온라인 불법도박 근절과 청소년 보호’를 위한 범정부 TF 1차 회의에서도 지난해 불법 도박 시장 규모가 102조 7000억원에 이른다는 실태를 확인하면서 ▲수사·단속 ▲치유·재활 ▲홍보 등 분야별 대책을 마련했다. 그러나 정부 대응책은 도박 사이트 운영조직 수사와 사이트 및 광고 신속 차단에 집중됐을 뿐이다. ‘도박 사이트 주소(IP) 차단’ 식의 일차원적 접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도박 중독 관련 단체와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시중은행과 민간기업의 금융서비스를 관리 감독하는 방안, 보호자의 청소년 계좌 관리 권한 확대 절차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청소년들은 휴대전화와 단돈 몇천 원만 있다면 계좌를 만들거나 돈을 보낸 뒤 언제든 쉽게 모바일 도박에 뛰어들 수 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체 불법 도박 102조 7000억원 중 청소년들이 쉽게 접하는 온라인 도박은 37조 5059억원을 차지한다. 여성가족부의 2023년 청소년 사이버 도박 위험군 특성 조사에서도 중학교 1학년 중 도박 위험군의 청소년은 1만 6309명, 고등학교 1학년 중에서는 1만 2529명이 도박 중독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에 잡히지 않는 청소년까지 감안하면 그 숫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출처: 서울신문 2023-12-26> <읽기자료 3> 국내 유일 청소년 도박 치유센터 ‘드림마을’ 가보니 고등학교에 입학한 이호진(가명·16)군은 주변 친구들이 온라인 도박사이트에서 불법도박을 하는 걸 보고 따라 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1만원, 2만원씩 넣어 바카라 등 불법카지노 게임을 하다가 나중엔 도박 금액이 40만원, 60만원까지 커졌다. 하루에 많게는 1200만원까지 잃었고 빚이 800만∼900만원에 달한 적도 있다. 이군은 “도박으로 돈을 따면 빚을 갚지 않고 번 돈을 더 불릴 생각을 했다”며 “도박하기 전엔 친구들이랑 같이 밥 먹고 게임도 했는데 도박을 하니까 그런 게 재미없고 시시해졌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방문한 전북 무주군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드림마을)에선 이군처럼 사이버도박에 빠진 청소년들이 모여 일상 회복을 위한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11박12일간 도박 의존을 떨치기 위해 상담과 도미노 게임·악기연주와 같은 대안활동, 체육활동 등을 한다. 이 과정이 쉽지는 않다. 스마트폰을 쓸 수 없고, 바깥과 단절돼 단체생활을 하는 걸 견디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적잖다. 도박 문제로 입소한 청소년 대부분이 스마트폰 과잉의존과 흡연, 음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우울 등 복합 문제를 갖고 있어 충동을 억누르기 쉽지 않아서다. 처음 입소인원은 17명이었지만 5명이 중도에 탈락했고, 이날도 한 입소생이 소화기를 뿌리면서 퇴소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이버도박에 빠진 청소년이 늘어나면서 도박 문제를 치유할 수 있는 전문기관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도박 중독으로 병원을 찾는 청소년은 △2018년 65명 △2019년 93명 △2020년 98명 △2021년 127명 △2022년 102명 △2023년(8월 기준) 111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드러나지 않은 도박 위험군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청소년 사이버도박 위험군은 2만8838명. 도박에 중독된 청소년은 도박 조직의 중간책으로 활동하며 범죄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하기도 해 이른 시기에 중독 문제에 개입하는 게 중요하다. 청소년디딤센터 등 청소년 정서·행동 문제를 다루는 시설들은 있지만 사이버도박에 특성화된 지원체계는 아직 미흡하다. 도박 문제로 입소해 치료받을 수 있는 기관은 국내에 드림마을 한 곳뿐이다. 도박 문제를 겪는 청소년 상담치료 매뉴얼은 없고 퇴소한 청소년들 상대 계속 지원체계는 아직 미흡하다. 드림마을에 입소한 박찬홍(가명·15)군은 “솔직히 (퇴소하면) 도박이 생각날 것 같다”며 “여긴 휴대폰이 없으니까 (못하지만) 나가서 돈도 떨어지면 더 하고 싶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해국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교수(정신건강의학)는 “중독은 길게는 평생을 가기도 하는데 청소년 땐 6개월만 지속해도 문제가 된다”며 “학교와 청소년시설, 정신의료기관 등이 연계돼 지원할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세계일보 2023-11-20> 4. 생각 열기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에서 도박중독 청소년들 유형을 각각의 기준(성별, 유인경로, 연령, 학교에 다니는 비율)으로 정리해보자. - 기본활동 2) <읽기자료2>에서 정부가 발표한 온라인 불법 도박에 관한 종합 대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고 도박 중독 관련 단체와 전문가들이 강조한 청소년 도박근절 대책과 비교해보자. - 기본활동 3) 청소년들이 많이 쓰는 카카오뱅크 충전식 선불카드의 경우 만14세 이상에 본인 명의 휴대전화만 있으면 누구든 계좌를 만들 수 있다. <읽기자료 2>에서 위의 내용을 찾아 카카오뱅크의 계좌 발급과 불법 온라인 도박의 상관 관계를 살펴보고 이에 따른 문제점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 기본활동 4) <읽기자료 3>을 읽고, ‘드림마을’이 만들어진 이유는 무엇이며 어떠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지 살펴보자. - 기본활동 5) <읽기자료 3>을 읽고 도박중독에 빠진 청소년의 증가 비율을 살펴보고 온라인도박에 빠진 청소년들을 위해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 5. 생각 키우기 이처럼 청소년 도박이 일상에 퍼져 있는데도 중독 청소년들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치료 및 관리하는 체계는 미비한 것도 문제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의 ‘청소년 도박실태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재학 청소년들이 최초로 돈내기 게임에 참여한 평균 연령은 만 12.5세였지만 지난해 조사에서 11.3세로 크게 낮아졌다. 청소년 도박 전문 상담 및 치료 기관도 전국에 15곳에 불과하다. 병원 등을 찾아가 도박 중독 사실을 털어놔도 병원에서는 ‘우울증’ 처방만 내릴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 학교전담경찰관(SPO)이나 학교 선생님에게도 도움을 받기란 쉽지 않다. ※ 도박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박자와 가족·지인들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헬프라인 ☎1336, 한국 단도박 모임 사무국 ☎02)521-2141 등으로 전화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6. 생각 더하기 온라인 도박에 쉽게 노출된 청소년들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청소년 범죄나 도박같이 심각성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안의 경우 계도수준의 대응보다는 강력한 처분을 통해 학생들이 잘못된 부분을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청소년 도박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처나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생각해보도록 하자. “반 학생 25명중 1명은 도박”.. '도박 늪'에 빠진 청소년들 전북지역 청소년들이 '도박의 늪'에 빠지고 있다. 전북교육청이 지난달 24일부터 12월 1일까지 도내 중고 학생 2만 8354명을 대상으로 도박 실태를 조사한 결과 ‘도박 경험이 있다’는 청소년은 4.6%(1298명)로 집계됐다. 이같은 도박 경험 비율은 도내 중·고등학교 학급당 학생수가 보통 25명인 점을 감안하면 학급당 학생 1명이 도박을 경험한 셈이다. 다만, 이번 조사는 온라인 설문조사 시스템 유레카를 활용해 익명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실제 도박 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청소년은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중고생 9만 6318명 가운데 2만 8354명이 참여한 조사에서 도박 경험이 있는 학생은 4.6%(1298명)로 나타났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4.6%, 4.5%로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특성화고(6.4%)가 일반고(4.1%)에 비해 도박 경험률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학생(6.8%)이 여학생(2.4%)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도박 접촉 경로는 목격 및 지인의 소개(53.9%)가 가장 많았고, 주로 사이버 환경(온라인 52.7%, 오프라인 6.5%)에서 도박을 많이 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박 자금은 용돈이나 상품권 등(43.7%)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박 이유로는 금전적 이득(32.5%)과 재미 및 호기심(27.6%)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현재까지 도박을 지속하는 학생의 3.1%는 도박 중단을 위해 상담·치료를 받았고, 도박으로 금전 등의 문제 발생 시 부모 또는 가족(38.7%), 도박 문제 상담 기관(23.8%) 등에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응답했다. <출처: 전북일보 2023-12-11> 7. 학생글 <온라인 불법 도박에 빠진 청소년들>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도박에 빠져있다는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 도박은 어른들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도박은 법을 어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무려 우리나라 청소년들 중에 중학생때부터 도박을 해봤다고 한다. 도박을 해본 청소년도 있고 도박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심각한 도박중독도 있다. 도박 중독의 또 다른 문제는 도박을 해서 자신이 가진 돈을 모두 잃어버리고 도박을 하느라 진 빚을 갚기 위해 다른 사람 돈을 훔치는 일도 있다. 이러한 청소년들은 도박 문제뿐만 아니라 범죄자가 될 수도 있는 더 큰 문제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왜 이렇게 도박에 빠지게 된 것일까?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돈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리 사회 분위기라고 생각한다. 돈이 많다고 행복한 것은 절대 아니다. 또한 도박으로 절대 돈을 벌 수 없다. 도박을 해서 돈을 딴 사람은 있지만, 그 돈으로 또 도박을 하기 때문에 그 돈을 계속 갖고 있는 사람은 없다. 도박을 해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청소년들이 알아야 한다. /신평초등학교 김선정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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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1.23 18:00

"더 특별한 전북교육"…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희망찬 첫 걸음'

“더 특별한 전북교육, 힘차게 펼쳐 나가겠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하 전북자치도교육청)이 전북교육에 힘찬 도약을 알리는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22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출범식에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으로 새로운 시작에 설렘과 기대로 가슴이 벅차오른다"면서 "전북특별법에 따라 교육 자주성과 전문성을 보장받고, 교육자치를 강화해 전북교육을 더 특별하게 변화시킬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주체는 물론 지자체, 대학, 기관, 산업체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전북교육이 안고 있는 당면 과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임상규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 국주영은 전북자치도의회 의장, 우범기 전주시장, 양오봉 전북대 총장,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를 비롯해 기관 단체장,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가족 대표 6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김광수 제주교육감, 신경호 강원교육감도 함께했다. 이밖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최교진 세종교육감, 윤건영 충북교육감 등은 영상 축사를 통해 전북자치도교육청 출범을 축하했다. 전북자치도교육청은 이날 출범식에서 새로운 비전, 슬로건, 심벌마크를 공개하고 새로운 방향을 소개했다. 새 비전은 '실력과 바른 인성을 키우는 전북교육'이며 슬로건은 '더 특별한 전북교육, 학생중심 미래교육'이다. 이어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및 글로벌생명경제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포함된 자율학교 운영, 유아교육, 초ㆍ중등 교육, 농어촌 유학 등 4개 조항의 교육 특례를 소개했다. 전북자치도교육청 출범은 교육 자치권을 확보해서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유아·초중등·농어촌 유학 분야에서 다양한 교육을 펼칠 수 있는 의미가 있다. 특히 이날 전북교육이 당면하고 있는 과제, 교육주체들의 바람을 '교육감과의 대화' 형식으로 풀어내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 지사는 “스스로 발전하고 도전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의 창이 교육에 활짝 열렸고, 자율학교 운영을 비롯해 유아교육과 초·중등교육에서도 전북만의 교육을 도전하고 시도할 수 있게 됐다"면서 "백년을 이어갈 더 특별하고 새로운 전북교육, 함께 도전하고 함께 전진하자”고 말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교육의 힘으로 지역 혁신과 발전을 견인하는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출범이 전북교육이 도약하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전북이 대한민국 지방시대의 새로운 지표로 자리매김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전북자치도교육청은 지난 18일 공식 출범했으나 전북특별자치도와 출범식 행사가 겹쳐 이날로 출범식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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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경근
  • 2024.01.22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