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 달을 팔수 있을까요
1. 주제 다가서기 달을 팔 수 있을까요? ‘판다는 것’은 그 대상의 소유권이 자신에게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애당초 누구에게도 소유권이 없는 대상이라면 팔 수 있을까요? 달은 그 누구에게도 소유권이 없죠. 미국의 평범한 시민이었던 데니스 호프라는 사람은 198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에 소송을 걸어 달의 소유권을 주장하였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샌프란시스코 법원은 ‘외기권 조약문서’에는 국가의 소유를 금지했을 뿐 개인의 소유를 금지하지는 않았다고 판결하였고 그 이후로 데니스는 달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달의 소유, 개발, 탐사 등의 권한이 누구에게 있는 지 살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용어 정의하기 - [달] 지구의 위성이자 태양계의 가장 안쪽에 있는 위성이며, 자전주기는 약 27.3일, 공전주기도 약 27.3일이다. ·주제 알아보기 - 달의 소유, 판매, 개발에 대해 고찰하며, 달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지 탐구 해봅시다. 2. 신문 읽기 <읽기자료 1> 달에서 ‘자급자족’을 꿈꾼다… ‘달 먼지’로 건물 짓고, 전력 얻고! 인류가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물질인 ‘물’을 지구 외의 행성에서도 찾기 위한 탐사가 계속되고 있어요. 그런데 최근 달에서 물 수천억t(톤)을 찾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어요. 중국과학원대학교(UCAS) 등 국제 연구진은 중국 무인 달 탐사선 ‘창어 5호’가 2020년 지구로 돌아올 때 가져온 달 토양 샘플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지요. 달에서 물을 얻을 수 있다면 우주 탐사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어요. 물 뿐만이 아니에요. 최근 달 먼지를 이용해 콘크리트, 전지를 만드는 기술도 속속 개발돼 주목돼요. 달에서 ‘자급자족’(필요한 물자를 스스로 생산해 충당함)을 하는 꿈같은 일이 점차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지요. 세계의 부호(재산이 넉넉한 사람)로 꼽히는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세운 민간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최근 이렇게 밝혔어요. 블루오리진은 2021년부터 레골리스를 모조(그대로 따라 만듦)한 물질로 태양 전지 패널을 만드는 연구를 지속해왔어요. 레골리스는 달을 비롯한 행성, 소행성 등의 표면에 분포하는 퍼석퍼석한 퇴적층(쌓여 만들어진 지층)으로 먼지, 암석 조각, 광물 등이 섞인 물질. 특히 달 레골리스는 1972년 아폴로 17호를 타고 달에 착륙한 우주 비행사들의 부츠 겉면을 망가뜨리게 한 것으로도 유명해요. 최근 블루오리진은 천덕꾸러기 같던 이 물질을 활용해 태양 전지 패널 시제품(시험 삼아 만든 제품)을 완성했어요. 블루오리진은 달 레골리스의 모조 물질을 만들어낸 후 이를 전기 분해(화합물에 전류를 흘려 성분을 뽑아내는 일)해 철, 실리콘, 알루미늄 등을 얻어냈어요. 이후 자체 제작 반응기에 뽑아낸 물질을 넣고, 태양 전지 패널을 만든 것이지요. 이렇게 개발된 태양 전지 패널은 10년 이상 사용 가능할 정도로 수명이 길다는 게 블루오리진의 설명이에요. 블루오리진은 “달에 장기간 거주하려면 풍부한 전력이 필요하다”면서 “우리가 개발한 이 태양 전지 패널은 지구에서 가져온 물질 없이 달 곳곳에 존재하는 물질로 달의 전력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밝혔어요. 지구 밖의 행성에 우주 기지를 만들기 위해선 콘크리트(시멘트에 모래와 자갈 등을 섞어 반죽한 혼합물)와 같은 건축 재료가 필요하지요. 하지만 이런 콘크리트를 지구에서 가져오려면 큰 비용과 많은 시간이 들어요. 이에 현지 재료로 우주 건축 재료를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뜨겁죠. 이 가운데 새로운 ‘우주 콘크리트’가 개발돼 주목받아요. 영국 맨체스터대 연구진은 모조 달 먼지, 인조 화성 토양 등과 감자 전분(감자를 갈아 가라앉힌 말린 가루), 소금을 섞어 ‘스타크리트(Starcrete)’라는 콘크리트를 만들었어요. 단단한 스타크리트는 행성 현장 자원을 활용해 제작할 수 있는 것이 장점. 국제 학술지 ‘오픈 엔지니어링’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이 물질은 일반 콘크리트보다 2배 이상의 강도(단단하게 센 정도)를 가져요. 달 먼지로 만든 스타크리트의 강도는 91 메가파스칼(MPa·강도 등을 측정하는 쓰는 단위)로, 화성 토양으로 만든 스타크리트(72MPa)보다 단단한 것으로 확인됐어요. 말린 감자 25kg으로 이런 스타크리트를 약 0.5t(톤) 생산할 수 있다고 해요. 이 정도의 스타크리트는 200개 이상의 벽돌을 만들 수 있지요. 연구진은 “보통 건축물을 짓기 위해서는 중장비(중량이 큰 기계)를 사용해야하기에 상당한 비용이 드는 것은 물론 과정 역시 복잡하다”면서 “반면 스타크리트는 가정에서 쓰는 일반 오븐이나 전자레인지에 구워서 만들 수 있어 생산 비용을 줄이고 에너지 낭비도 막는다”고 설명했어요. 인류가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물질인 ‘물’을 지구 외의 행성에서도 찾기 위한 탐사가 계속되고 있어요. 그런데 최근 달에서 물 수천억t(톤)을 찾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어요. 중국과학원대학교(UCAS) 등 국제 연구진은 중국 무인 달 탐사선 ‘창어 5호’가 2020년 지구로 돌아올 때 가져온 달 토양 샘플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지요. 달에서 물을 얻을 수 있다면 우주 탐사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어요. 물 뿐만이 아니에요. 최근 달 먼지를 이용해 콘크리트, 전지를 만드는 기술도 속속 개발돼 주목돼요. 달에서 ‘자급자족’(필요한 물자를 스스로 생산해 충당함)을 하는 꿈같은 일이 점차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지요. 2023.04.03 어린이동아 · 기사에 의하면, 달에서 얻을 수 있는 물질은 우리에게 어떤 도움을 주나요? - · 기사에 드러난 달에 대한 관점은 무엇입니까? - <읽기자료 2> "우주 탐사, 영화 '스타트렉'을 보라...식민지적 접근 버려야" 미국 과학진흥협회 연례회의서 과학자들 지적 잇따라 2040년까지 글로벌 우주산업이 약 1조달러(약 1301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각국이 우주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과학자들은 우주 탐사에 대한 '식민지적 접근 방식'을 버려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미 항공우주국(NASA), 중국이 달에서 금속이나 달 자원을 채굴하고 선점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연례회의에서 파멜라 콘래드 카네기과학연구소 연구원은 "다른 행성에서의 발견을 이용하려는 현재의 탐사방식에서 초점을 옮겨야 한다"며 "만약 우리가 우주 탐사를 단순한 가능성이 아니라 필수적인 것으로 받아들인다면 영화 스타트렉 시리즈의 '간섭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우주 탐사 방법의 주요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트렉 시리즈에서 스타플릿 사령부의 주요 지침인 '일반 명령 제1호'는 스타플릿이 다른 행성의 사회, 문화 또는 기술 발전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스타트렉에서처럼 우주로 나아가려면 간섭하려는 충동이나 탐사에 대한 식민지적 접근 방식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콘래드 연구원은 "인간은 우주에서 자원을 소유하거나 채취하기보다는 '온화한 탐험가'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우주에 누가, 무엇이 있든 간에 탐험을 거의 착취와 동의어로 생각하는 태도를 지속하면 식민주의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식민주의적 접근 방식은 궁극적으로 우주에서든 지구에서든 다른 사람들의 탐사 권리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과학자들은 저궤도 위성이 천문학자들의 새로운 발견을 방해하고 LED 등 인공조명이 별 관측을 어렵게 하는 '빛 공해' 문제를 언급해 왔다. 일각에서는 별을 관찰하면서 얻는 천문학적 지식체계는 인류에 중요하기 때문에 빛 공해는 인류의 문화를 죽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캐나다 퀘벡 지역 아메리카 원주민 출신인 힐딩 닐슨 캐나다 뉴펀들랜드 메모리얼대 교수는 "캐나다에서는 조약에 따라 소유권이 이전되지 않은 토지에 대한 권리를 원주민들이 갖고 있으며 높이 제한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권리는 하늘까지 이어진다"며 "달 등 천체와 깊은 관계를 맺는 문화는 원주민들의 생활 방식과 지식에 내재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실제 한 대기업 CEO가 우주로 가는 것은 사람들이 지금의 퀘벡에 정착했을 때와 같다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며 "이러한 입장은 식민지배와 그 역사를 미화할 뿐 아니라 우주 식민지배의 부정적인 영향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3.05. 동아사이언스 · 기사에서 소개한 우주에 대한 ‘식민지적 접근 방식‘은 무엇인가요? - ·기업이 우주를 개발하기 위해 우주를 탐사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 <읽기자료 3> 달에 대한 주권은 누구에게 있을까? 화성은?... 국기를 꽂으면 자기 영토일까? 이난이 우주공간의 행성 달을 밟은지 50년이 지났다. 미개척지인 달 탐사가 본격화 되기 시작한 가운데 달의 소유권 문제를 둘러싸고 새로운 논쟁이 시작되었다. "달은 누구의 것인다?" “깃발을 꽂는다고 자기 영토가 되는 무인도"는 아니다. 그러면 이 깃발들이 재산 소유권을 의미할 수 있는 걸까? 당사자인 미국과 중국은 이 깃발이 어떤 재산권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그러면 우주의 다른 행성에 꽂힌 이 깃발은 아무런 의미가 의미가 없는 걸까? 달은 국제법 상에서 언급하는 무인도가 아닐까?무인도의 경우는 대부분 최초 발견자에게 소유권이 있다. 그래서 그들은 증거로 자국의 깃발을 꽂아왔다. 최근 달을 비롯해 우주탐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전문 매체 라이브 사이언스(Live Science)가 이 문제를 심도 있게 분석해 보도했다. 1957년 10월,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인 소련의 스푸트니크 1호가 하늘을 가로지를 때, 그것은 완전히 새로운 가능성의 영역을 열었다. 이후 10년 동안 국제 사회는 달을 둘러싼 소유권을 둘러싸고 열띤 논쟁을 시작했다. 그 결과 1967년 미국, 소련, 영국 주도로 유엔 ‘우주조약’(OST: Outer Space Treaty)이 발효되었다 이는 우주 탐사와 관련된 세계 최초의 법적 문서이다. 이 조약은 기술적으로 구속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주 탐사와 관련해 가장 영향력 있는 법으로 남아 있다. 이에 대해 미시시피 대학 법과대학원의 우주법 전문가인 미셸 핸런(Michelle Hanlon) 교수는 "그것은 행동 강령이 아니다. 단지 지침과 원칙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 국가가 달에 대한 주권 주장할 수 없어”... '공공 공간' 핸런 교수는 OST 조약 2조 “우주의 일부 또는 천체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국가의 가능성을 명시적으로 배제한다”를 인용하면서 라이브 사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국가는 달에 대한 주권을 주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달에서 기지와 집과 같은 구조물을 짓는 것 등과 관련해서는 상황이 어둡고 복잡해진다고 핸론 교수는 말했다. "그것들은 볼 때 일종의 영토이고 재산”이라는 것이다. OST 제3조에 따른 우주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세계인권선언(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는 분명히 개인이 재산을 소유할 기본적인 권리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든 달에 집을 지으면 그것을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전 미국 자연사박물관의 천문관 관장인 로버트 R 콜스(Robert R. Coles)를 일부 사람들은 달에 대한 소유권 일부를 주장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NYT)는 1955년 콜스 관장은 달을 한 에이커 당 1달러에 매각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달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그러나 OST의 12조는 그러한 콜스 과장과 같은 시도를 좌절할 수 있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다른 천체에 설치된 모든 것은 모든 당사자가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핸론 교수는 그것이 공공 공간으로 기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7년간 논의 끝에 1979년 유엔결의로 달 협정(Moon Treaty of 1979)이 체결되었다. 우주에서 활동하는 모든 상업적 또는 개인적인 당사자는 독립적인 실체가 아니라 국가의 활동의 일부로 간주하도록 규정했다. 이 협정은 군사적 이용을 보다 엄격히 규제하고 천체를 태양계로 국한시킨 것이 특색이며 달 탐사 및 이용은 모든 국가의 이익을 위하여 수행되어야 할 것과 달의 천연자원은 인류의 공동 유산임을 분명히 했다. 2022.12.06. 뉴스퀘스트 ·기사에 의하면 달의 소유권은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나요? - ·달에 대한 개발에 대해 나의 관점을 적어봅시다. - 3. 생각 키우기 ▫ 아래는 달에 대한 백과사전의 일부입니다. 달에 대해 조사해보고, 달에 대한 소유, 탐사 또는 개발에 관한 규정을 만들어봅시다. ○ 달의 구성 달은 지표면에서의 중력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대기를 유지할 수 없었다. 따라서 현재 달에는 대기가 거의 없고, 태양풍만으로도 달 내부에서 나온 미소량의 가스를 충분히 날릴 수 있을 정도이다. 달은 수성과 같이 대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온도의 변화가 약 100K~400K로 아주 크다. ○ 달의 표면 달의 표면은 모래(레골리스, regolith)로 덮여있다. 레골리스는 운석 등에 의해 잘게 부서진 돌이 쌓인 것을 말하며, 달의 표면의 거의 전체를 수십cm에서 수십m의 두께로 덮고 있다. 그 분자는 매우 미세하여 우주복이나 정밀기기 등에 침투하기 쉬워 문제를 일으키지만, 한편으로 레골리스의 약 절반이 산소로 구성되어 있어 산소의 공급원이나 건축 재료로써 기대를 받고 있다. ○ 달의 운동 달은 자전주기와 공전주기가 같아서(약 27.3일) 지구에서는 달의 한쪽 면만 볼 수 있고, 뒷면은 1959년 10월에 루나(Luna) 3호가 최초로 촬영하기 전까지 볼 수가 없었다. ○ 달의 위상변화 매일 밤하늘을 바라보면 달의 모습이 대략 한 달을 주기로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를 달의 위상 변화라 하며, 달의 공전에 의해 달 표면 중 밝은 부분이 변화하는 모습이다. 달 표면의 밝은 부분의 모양은 지구에서 본 달과 태양의 각도에 의해 결정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달 - 지구의 위성 (지구과학산책, 한국천문연구원) / 부안초등학교 최효성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