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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회 소년체전] 완주 삼례여중 축구부, 소년체전서 눈물 투혼

완주 삼례여중(교장 정태정)이 최근 광주에서 열린 제3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눈물겨운 투혼으로 금메달보다 값진 동메달을 따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학부모들은 물론, 지역주민들이 축구부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삼례여중 축구부는 총 16명, 그중 2명은 다른 시도에서 전학온 학생이라 2년간 소년체전에 뛸 수 없고, 팀의 기둥역할을 하는 최빛나(2년)는 경기 3일전 부상을 당해 13명으로 경기에 나섰다.그중 축구를 시작한지 3개월밖에 안되는 1학년이 4명이나 된데다 1회전에서 서울대표인 오주중과 맞붙게 돼 1회전 탈락이 당연시 됐다.하지만 서상철 감독이 이끄는 삼례여중 축구부는 투혼을 발휘하며 전후반을 2대 2로 끝낸 뒤 승부차기에서 극적인 4대 3 역전승을 이끌어냈다.2회전에서 대결한 부산대표 알로에시오중(옛 소년의집)은 전통적인 전국 최강.하지만 이변이 또 발생했다.1대 1 무승부끝에 승부차기로 돌입한 삼례여중은 또다시 3대 0 승리를 끌어낸 것이다.운명의 3회전에서 대구대표인 상원중에 0대 1로 패하며 동메달에 그쳤지만 교체할 선수가 단 한명도 없는 상황을 잘 아는 응원석의 학부모들은 모두 얼싸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엔트리조차 채우지 못하는 열악한 상황에서 눈물 투혼을 발휘했다는 소식을 접한 지역민들은 "선수단을 위해 싱싱한 농산물이라도 기증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고 있어 어린 중학교 선수들은 다시 마음을 다잡고 훈련에 돌입했다.

  • 축구
  • 위병기
  • 2008.06.11 23:02

월드컵 남북전 티켓 '불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인 남북대결(22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에 대한 축구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대한축구협회는 지난 5일부터 남북전 티켓 판매를 시작한 지 닷새 만에 전체 6만5천장 중 이미 3만112장이 팔려 나가 예매율 46.3%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남북전이 2주 가까이 남아 있음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예매율이다. 입장권 가격은 1등석 5만원, 2등석 3만원, 3등석.응원석 각 2만원.특히 전망이 좋고 단체 관람이 가능한 스카이박스 인기가 높다.300만원하는 12인실짜리 38개와 500만∼700만원하는 22인실 및 24인실짜리 5개는 예약이 끝났다. 900만원하는 29인실만 6개 중 3개가 남아 있다.축구협회 관계자는 "오랜 만에 서울에서 하는 남북대결인 데다 우리 대표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서인지 관심이 뜨겁다. A매치로는 3년 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매진될 전망"이라고 말했다.A매치 남북대결은 2005년 8월4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2년10개월여 만이지만 서울 남북전은 1990년 10월23일 잠실 종합운동장에서개최된 친선경기 2차전이 마지막이었다. 2005년 8월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남북 통일축구는 공식 A매치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A매치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매진된 경기는 2006 독일 월드컵 직전 보스니아와 평가전 이후 없었다.한편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4차전 원정 요르단전 1-0 승리로 2승2무를 기록, 동률인 북한에 골득실에 앞서 3조 1위를 달리고 있다. 14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원정경기에서 이기면 북한전과 상관 없이 최종예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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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6.10 23:02

"해외파라도 못하면 밀릴 수 밖에 없다"

허정무호 해외파들이 시련의 시기를 맞고 있다. 검증된 해외파라는 프리미엄도 떨어진 경기력 앞에선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8일(한국시간) 요르단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3차 예선 4차전을 마친 뒤 "해외파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밀릴수 밖에 없다"며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일부 해외파 선수들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를 숨기지 않았다.지난달 '지옥의 원정 2연전'을 앞두고 소집된 해외파는 모두 7명. 이중 김동진(제니트)이 종아리 부상으로 중도 탈락하면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설기현(풀럼), 이영표(토트넘),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 김남일(빗셀 고베), 오범석(사마라) 등 6명의 선수들이 원정길에 올랐다.이중 박지성과 포지션이 겹치는 김두현은 요르단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고, 선발출전한 설기현과 이영표는 부진한 모습으로 국내파 후배들에게 바통을 넘겨주고 벤치로 돌아갔다.대신 공격의 핵을 이루는 박지성과 수비 라인의 김남일, 오범석은 풀타임을 뛰면서 해외파의 자존심을 지켰다."검증받은 선수들"이라며 해외파 선수들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보냈던 허 감독의믿음도 흔들리기 시작했고, 급기야 공개적으로 생존경쟁을 선언하게 됐다.허 감독이 생존경쟁의 타깃으로 삼은 선수는 설기현과 이영표로 압축된다. 설기현은 지난달 28일 소집훈련 첫날 치른 고양 국민은행 평가전에서 부진한 모습으로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잃었고, 이영표 역시 불안해진 대인 방어와 위력을 잃은 크로스로 아쉬움을 남겼다.설기현은 지난달 요르단과 홈 경기에서 이청용(서울)에게 밀려 벤치만 지킨 뒤 요르단 원정에는 이청용의 부상으로 출격했지만 골 기회를 잡지 못해 전반전에 교체되는 수모를 당했다.이영표 역시 '대체 전력'인 김동진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선발을 꿰찼지만 요르단 원정에서 불안한 볼 처리로 허 감독의 질타를 받아야만 했다.이런 지경에 이르자 "이제는 해외파와 국내파를 구분하고 싶지 않다. 오직 컨디션 좋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설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이에 따라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에는 골반 타박상을 심하게 입은 이청용(서울)이80~90%까지 회복돼 설기현의 벤치 행이 예고되고 있고, 이영표의 선발 자리 역시 장담할 수 없게 됐다.한 때 대표팀의 붙박이 공격수와 수비수로 공을 세웠던 설기현과 이영표가 과연투르크메니스탄 원정을 앞두고 허 감독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팬들의 걱정을 쌓여가고만 있다.

  • 축구
  • 연합
  • 2008.06.09 23:02

허정무호, 요르단 격파…최종예선 진출 파란불

허정무호가 `지옥의 원정 2연전' 첫 경기에서 요르단에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고 최종예선 진출에 파란불을 켰다.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조4차전에서 박주영(서울)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요르단을 1-0으로 제압했다.이로써 한국은 2승2무(승점 8)를 기록, 이날 투르크메니스탄과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낚은 북한과 동률이 됐지만 골 득실(한국 +5, 북한 +2)에서 앞서 조 1위 자리를 지켰다.한국은 투르크메니스탄 원정(14일), 북한과 홈경기(22일)를 남겨두고 있지만 거친 중동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겨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최종예선 진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반면 같은 조의 요르단은 1승1무2패로 한발 뒤처졌고 투르크메니스탄(1무3패)은사실상 탈락했다. 또 지난 달 31일 홈경기에서 아쉬운 2-2 무승부를 기록했던 한국은 요르단에 첫패배를 안기며 통산 상대전적에서 1승2무로 우위를 점했다.허정무 감독은 박주영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로 이근호(대구)와 설기현(풀럼)을 펼쳤다.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는 처진 스트라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겨 공격을 조율하게 했다. 박지성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요르단의 밀집수비를 뚫겠다는 승부수였다.박지성의 중앙 이동으로 생긴 왼쪽 자리에는 빠른 돌파가 강점인 이근호가 섰고이청용(서울)이 골반 통증으로 빠지면서 3차전 때 벤치를 지켰던 설기현이 오른쪽 측면 활로를 틀 중책을 안았다.중원에는 김남일(빗셀 고베)-조원희(수원)가 '더블 볼란테'로 호흡을 맞추고 포백(4-back)에는 이정수(수원) 대신 수비가 좋은 강민수(전북)가 기용돼 이영표(토트넘)-강민수-곽희주(수원)-오범석(사마라)이 포진했다. 골키퍼는 김용대(광주)를 대신해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된 정성룡(성남)이 맡았다.한국이 좌우 날개 이근호, 설기현의 측면 돌파로 초반 공세를 펼쳤지만 수비에 이어 롱패스를 이용한 요르단의 역습이 매서웠다.요르단은 전반 6분 왼쪽에서 오른쪽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한 스트라이커 타에르바와브가 길게 올라온 공을 잡아 수비수 두 명을 따돌리고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정성룡이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공을 잡아내 아찔한 순간을 넘겼다. 요르단은 3분 뒤에도 왼쪽 코너킥 찬스에서 3차전에서 두 골을 사냥했던 하산 압델 파타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다행히 크로스바를 벗어나 또 한번 가슴을 쓸어내렸다.위기를 넘긴 태극전사들에게 기회가 찾아왔고 귀중한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한국은 전반 20분 김남일이 왼쪽 엔드라인 부근까지 침투한 이근호를 보고 깊게찔러줬고 이근호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박주영이 달려들며 왼발로 찼지만 상대 골키퍼 로아이 엘라마이레 선방에 막혔다.분위기를 반전시킨 한국은 곧바로 1분 뒤 기다리던 선제골을 뽑아냈다.전반 21분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수비수 벽을 뚫고 돌파하던 오범석이 밑으로파고들며 거친 태클을 한 골키퍼 엘라마이레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박주영이 오른발로 강하게 차 왼쪽 골문을 흔들었다. 골키퍼 엘라마이레는 방향을 알아채고 몸을 날렸지만 총알같은 슈팅을 막기에는역부족이었다. 붉은색 유니폼의 교민 응원단 300여명은 환호했고 박주영은 기도 세리머니를 보여줬다.요르단과 홈경기 선제골 주인공인 박주영은 두 경기 연속골을 모두 페널티킥으로 만들어냈다. 1-0으로 앞선 한국에 행운도 따라줬다. 반격에 나선 요르단은 전반 37분 압둘 파타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에 돌고래처럼 솟구쳐올라 헤딩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공은 오른쪽 골 포스트 상단을 때렸다.요르단은 1분 뒤에도 프리킥 상황에서 짧게 깔아준 공을 아크 정면에 도사리고 있던 압달라 살림이 오른발로 슛을 날렸지만 자기편 공격수 발을 맞고 굴절된 뒤 수비수가 걷어내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허정무 감독은 4차전 때 두 골을 먼저 넣고도 역습에 휘말려 2-2 무승부 실수를반복하지 않으려는 듯 후반 들어 설기현을 빼고 대신 수비수 조용형(제주)을 들여보내 5명으로 수비 벽을 쳤다.요르단도 후반 미드필더 모아야드 아부케세크와 무스타파 세하드를 교체 출전시켜 공세를 강화했다.한국은 후반 12분 김남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이동한 이근호에게 수비수 사이로 절묘한 땅볼 패스를 해줬지만 골키퍼까지 넘어진 찬스에서 이근호가 찬 공이왼쪽 골대를 벗어나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허정무 감독은 이어 후반 22분 이영표 대신 이정수(수원)를 기용했고 34분에는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이근호를 빼고 `특급 조커' 안정환(부산)을 기용했다.양팀은 이후 밀고 밀리는 공방을 펼쳤지만 요르단은 만회골을 뽑지 못했다.한국은 후반 막판 압델 파타의 헤딩 슛 등 아찔한 순간을 맞기도 했지만 정성룡이 선방하고 수비수들이 방심하지 않고 1점 차 리드를 지켜 원정 승리를 자축했다.북한도 투르크메니스탄과 홈경기에서 후반 27분에 터진 최금철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일본 J-리그에서 뛰고 있는 북한 대표팀 골잡이 정대세(가와사키)는경고 누적으로 출장 명단에서 빠졌고 홍영조가 공격을 이끌었다. 수원 삼성 소속인 안영학도 선발 출전해 60분을 뛰고 후반 15분 교체됐다.한편 2조의 일본은 오만과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후반 8분 엠도 야스히토의 동점골로 1-1무승부를 기록했고 중국은 1조 홈경기에서 전반 14분 세바스티안 퀸타나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헌납해 카타르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 축구
  • 연합
  • 2008.06.09 23:02

'요르단을 평정하라'

고난의 '원정 2연전'에 나선 태극전사들이 1차 관문인 요르단을 꺾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에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오후 11시30분 요르단 암만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중동의 복병 요르단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조 4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지난달 31일 3차 예선 3차전 홈경기에서 요르단과 2-2 무승부를 거둔 한국(1승2무·승점5·골득실+4)은 북한(1승2무·승점5·골득실+1)을 제치고 조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4경기 연속 무승부의 부진을 거둔 터라 내심 불안하다.이에 따라 두 경기 연속 원정을 치러야 하는 대표팀은 이번 요르단전에서 선수들의 사기 진작은 물론 실망에 빠진 국내 팬들의 관심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절실하다.하지만 요르단전을 앞둔 태극전사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6시간의 시차와 낯선 잔디, 뜨거운 낮기온 등 온통 악조건 뿐이다. 그 어느 때보다 뛰어난 정신력과 집중력이 필요하다.▲코칭스태프 고민 '베스트 11 고르기'허정무 감독은 지난달 요르단과 3차전에서 박주영(서울)을 꼭짓점으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서울)을 좌우 공격진에 배치하는 4-3-3 전술로 나섰다.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청용은 박지성의 선제골에 도움을 주는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지만 상대 선수와 볼 다툼을 하다가 허리 부근에 심한 타박상을 입은 뒤 회복이 더뎌 요르단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허 감독은 "장거리 비행으로 통증이 더 심해진 것 같다.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지금 상태로는 요르단전 출전이 쉽지 않다"고 아쉬운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이 때문에 허 감독은 요르단 원정을 출발했던 지난 3일 오전 훈련에서 컨디션 난조에 빠진 설기현(풀럼)에게 측면 미드필더를 맡겨 테스트를 계속했다.또 포백(4-back)라인에도 변화를 줘 곽희주(수원)와 오범석(사마라)을 좌우 풀백에 세우고 이정수(수원)와 강민수(전북)를 중앙 수비수로 내세웠다.상황에 따라 김동진(제니트)을 왼쪽 풀백과 중앙 수비수로 투입하려던 허 감독의 구상은 김동진의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날아갔고, 이영표(토트넘)마저 썩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곽희주-이정수-강민수-오범석 라인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지대와 더위 '신경쓰이네'"어! 볼 끝이 살아서 오네."지난 4일 저녁 요르단 입성이후 처음 가진 훈련에서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한국에서와 다른 공중볼의 속도와 움직임에 당황하는 눈치였다.바람이 강하게 불었던 영향도 있겠지만 요르단이 해발 1000m에 이르는 고지대여서 낮은 대기압으로 인해 공중볼의 움직임이 국내에서 경기를 치를 때와 다소 달랐던 것.허정무 감독은 "고지대인 만큼 대기압의 차이로 인해 평소와 똑같은 조건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볼의 움직임에도 미묘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의 집중력을 주문했다.한낮의 따가운 햇볕과 높은 기온도 걱정거리다.그나마 오후 3-4시를 정점으로 기온이 하강곡선을 그리고 바람도 많이 불어오기 시작하면서 경기시간인 오후 5시30분에는 체감기온이 섭씨 30도 이하로 느껴지는 게 다행이다.코칭스태프도 현지 적응훈련을 경기 시간에 맞춰 실시해 선수들의 적응력을 끌어올리는데 역점을 두고 있지만 따갑게 내리쬐는 햇볕은 여전히 선수들의 시야를 방해하고 체온을 끌어올리기에 충분하다.

  • 축구
  • 연합
  • 2008.06.06 23:02

마지막 훈련 태극전사 '비지땀'

"정신적으로 바짝 무장했습니다. 반드시 승리를거두고 돌아오겠습니다" 3일 오전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 24명의 태극전사들과 코칭스태프들이 쉴새 없이 그라운드에서 슈팅 훈련과 미니게임을 번갈아 치르며 1시간30여분 동안 비지땀을 흘리며 가쁜 숨을 헐떡였다.축구대표팀은 이날 밤 늦게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3차 예선 4차전 요르단전(7일)과 5차전과 투르크메니스탄전(14일)을 치르기 위해 '지옥의 원정'을 떠나는 일정을 앞두고 있었지만 대표팀 소집훈련 가운데 가장 강도 높은훈련을 치렀다.허정무 감독이 노림수는 7일 치러지는 요르단전에 맞춰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한 `과보상 효과'(hyper-compensation)였다.과보상효과란 평소보다 훈련량을 높여서 탈진 수준까지 체력을 떨어뜨린 뒤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려 평소보다 더 좋은 체력과 몸 상태로 경기에 나설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허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을 고려해 강도를 크게 높이지는 않았다. 적당한 선에서 끝냈다"고 웃음을 지었지만 훈련을 끝낸 선수들은 비 오듯 땀을 흘리면서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다.슈팅 훈련도 윗몸일으키기 동작과 연결됐고, 슈팅을 마친 뒤에는 그라운드를 한바퀴 뛰고 돌아오는 형식으로 이뤄지면서 선수들의 입에선 단내가 풀풀 풍겼다.슈팅 훈련을 끝내면 미니게임 차례. 그라운드에 4개의 작은 골대를 설치해 5대 5로 경기를 펼치면서 패스 감각과 개인기를 가다듬게 했다. 힘겨운 훈련을 끝낸 태극전사의 얼굴은 땀으로 범벅됐지만 아쉬웠던 지난달 31일 요르단과 홈 경기 무승부의 충격에서 벗어나겠다는 비장한 각오는 숨길 수 없었다.조원희(수원)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했다"며 "단합된 모습으로 방심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실점은 모든 선수들의 공동책임"이라며 "요르단전이 끝나고 난 뒤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던 김남일(빗셀 고베)과 얘기를 많이 했다"며 "김남일이 '우리가 너무 볼을 오래 끌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패스 위주의 경기를 하자고 논의했다"고 말했다.한편 태극전사들은 오후에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뒤 이날 밤 11시55분 인천공항을 통해 요르단으로 떠난다.

  • 축구
  • 연합
  • 2008.06.04 23:02

한국, U-17 여자월드컵서 브라질·잉글랜드와 한 조

17세 이하 여자축구대표팀이 10월 뉴질랜드에서열릴 2008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청소년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브라질과 같은 조에속하게 됐다.대한축구협회는 2일 "전날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열린 대회 조 추첨 결과 브라질,잉글랜드, 아프리카 대륙 예선 통과 팀과 함께 D조에 속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10월30일 웰링턴에서 아프리카 팀과 첫 경기를 한 뒤 11월2일브라질과 2차전, 5일 오클랜드에서 잉글랜드와 최종전을 차례로 치르게 됐다.아프리카는 지역 예선이 끝나고 7월 중에 본선 진출 팀이 결정된다. 카메룬, 가나, 나이지리아 3팀 가운데 두 팀이 올라온다. 북중미카리브해 지역예선도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 캐나다,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자메이카,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트리니다드토바고, 미국 등 8팀 가운데 3팀이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북한은 독일, 북중미 팀, 아프리카 팀과 함께 B조에 속했고, 일본은 프랑스, 파라과이, 북중미 예선 1위 팀과 함께 C조다.김용호(오주중) 대표팀 감독은 "여자 17세 이하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라 아직 상대팀 및 선수 파악이 안됐다. 우선 7∼8월 캐나다 해외전지훈련에서 강팀과 많은 실전을 통해 준비를 잘해야 한다. 10월에는 뉴질랜드에 입성해 현지 적응에 들어간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우리는 지난해 호주 4개국 친선대회부터 손발을 맞췄고 겨울에는 뉴질랜드 전지훈련을 통해 기량을 향상시켰다. 체력을 많이 끌어올렸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빠른 축구를 구사하기 위한 전술훈련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국은 작년 3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3-4위전에서 중국을 승부차기 끝에 밀어내고 1위 북한, 2위 일본과 함께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 축구
  • 연합
  • 2008.06.03 23:02

허정무감독 "이운재 대표팀에 도움될 것"

"명예회복을 하고 싶어하는 의지가 필요하다." 허정무(53)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불거진 '이운재(수원) 사면론'에 대해 "후배들이 기술적으로 배울 게 많은 선수"라며 또 한번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허 감독은 2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치러진 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이운재를 대표팀에 다시 기용하겠다는 문제는 갑자기 부각된 게 아니라 예전부터 얘기를 해왔던 것"이라며 "대표팀 복귀는 본인의 의사가 제일 중요하다. 명예회복의 의지도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운재는 지난해 아시안컵 대회 도중 음주파문으로 지난해 11월 축구협회로부터대표팀 자격정지 1년 처분을 받았다.허 감독은 "이운재의 사면 문제는 아직 과정에 있는 상황이어서 얘기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전제한 뒤 "축구협회에 임의로 요청을 할 사항도 아니다"고 덧붙였다.그는 그러나 "선수들은 경쟁이 필요하다. 이운재는 경험이 많은 선배이고 그동안 좋은 활약을 해왔었다"며 "후배들도 기술적으로 배울 게 많다. 이운재로 인해 후배들의 사기가 꺾인다기 보다 팀에 도움이 될 선수"라고 강조했다.한편 허정무 감독은 요르단과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을 떠나는 각오에 대해 "선수들이 각오가 잘 돼있고 열심히 훈련을 했다"며 "좋은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대표팀이 그동안 원정에서 부진했던 면을 씻고 싶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요르단 역시 최종예선에 나가기 위해선 이번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만큼 수비 위주로만 나올 것 같지는 않다"며 "차분한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 무리하게 공격을 하다가는 자칫 상대 페이스에 말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축구
  • 전북일보
  • 2008.06.03 23:02

'전북현대 레전드' 이젠 꿈나무 키운다

지난 96년 프로축구 전북 현대에 입단한 뒤 단 한 번도 팀을 떠나지 않고 지난해 전북 현대에서 은퇴해 '전북 현대의 레전드(Legend, 전설)'로 불리는 최진철(37)이 오는 31일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 인조구장에서 자신의 이름은 내건 유소년 축구교실을 창단한다.'최진철 풋볼 아카데미'는 29일 "오는 31일 오후 3시30분 모악산 구장에서 창단식을 갖는다"고 밝혔다.이날 창단식에는 장세환 국회의원과 임정엽 완주군수, 이철근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장 등과 최진철 풋볼 아카데미 어린이회원,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또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최진철과 함께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던 조재진·정경호(전북 현대), 김상식(성남 일화), 김진규(FC 서울) 등이 창단식에 참석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사인회도 갖는다.이날 창단식에서는 학부모와 어린이 회원이 함께 팀을 구성해 갖는 단체축구와 2인3각 및 릴레이 등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진다.최진철 풋볼 아카데미에는 유치원과 초등학생 88명이 회원으로 등록했으며 중학생 2명도 가입했다. 당초 유치원과 초등학생 등 유소년 위주로 아카데미를 운영하려 했던 최진철은 학부모들의 요청에 따라 중학생 회원들도 모집하기로 했다.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의 멤버로 K-리그 12시즌 동안 312경기에 출전, 28골 11도움을 기록한 최진철은 국가대표 및 K-리그 최고 수비수로 명성을 떨쳤었다.최진철은 "어린 꿈나무들을 키우는 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했다"며 "앞으로 전북 축구 발전은 물론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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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인석
  • 2008.05.30 23:02

'許心을 잡아라' 태극전사 '베스트 11' 생존경쟁

'허심(許心)을 차지하라'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3차 예선 3차전 요르단전(31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을 앞둔 태극전사들이 허정무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치열한 '생존경쟁'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허정무 감독은 28일 치러진 고양 국민은행과 연습경기를 끝낸 뒤 "시간이 많지 않다. 출전선수 명단을 짤 시간이 오늘 밖에 없다"며 요르단전에 나설 베스트 11의 윤곽을 어느 정도 확정했다는 뜻을 내비쳤다.▲베스트 11의 뼈대는 잡혔다허 감독은 국민은행전 1쿼터에 4-3-3 전술을 기본으로 박주영(서울)을 꼭짓점으로 좌우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서울)을 내세우고 안정환(부산)을 처진 스트라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시켰다.경기에 나선 선수들은 해외파는 물론 국내파 선수들도 소속팀에서 주전급으로 활약을 펼쳐왔던 터라 특별한 전술훈련이 없었지만 안정된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박주영의 골로 1-0 상황에서 1쿼터를 마쳤다.김동진(제니트)-이정수(수원)-강민수(전남)-오범석(사마라)이 오랜 만에 호흡을 맞춘 포백(4-back)은 큰 과실이 없었고, 더블 볼란테로 나선 김남일(빗셀 고베)과 조원희(수원)도 과감한 태클로 역습을 저지해 내면서 '찰떡궁합'을 과시했다.하지만 2, 3쿼터에 백업 멤버들이 투입되면서 경기 내용은 나빠졌고, 일부 선수들의 경우 "실망스러웠다"는 허 감독의 질책까지 받았다.이 때문에 허 감독은 내심 1쿼터에 나섰던 선수들을 위주로 요르단전을 치를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해외파 '위기의 시절'허 감독은 소집훈련 첫날 기자회견을 통해 "박지성이라도 컨디션이 나쁘면 뺄 수 있다"며 선수들의 경쟁의식을 독려했지만 "해외에 나갈 수 있는 능력의 선수라면 검증된 선수"라며 해외파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하지만 국민은행전에서 대표팀 붙박이 베스트 멤버로 활약해온 이영표와 설기현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허 감독의 신뢰감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이 때문에 2, 3쿼터를 치르면서 해외파 답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던 이영표(토트넘)와 설기현(풀럼)은 각각 김동진과 이청용에게 선발 자리를 내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박지성과 오범석, 김남일은 허 감독의 'OK' 사인을 받았다.특히 내달 22일까지 '지옥의 4연전'을 치르는 대표팀은 첫 단추를 꿰는 요르단과 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해야하는 만큼 컨디션이 나쁜 해외파를 과감히 빼고 경기 감각이 좋은 국내파 선수를 대거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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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5.30 23:02

"박지성도 주전경쟁 예외 없다"

"박지성이라도 몸이 안 좋고 부진하면 뺄 것이다."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요르단과 3차전(31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을 앞두고 축구대표팀 허정무(53) 감독이 국내파와 해외파를 가리지 않고 최상의 전력으로 1차 목표인 최종예선 진출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28일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 대표팀을 소집한 허정무 감독은 첫 훈련에 앞서 "목표는 무난하게 최종예선에 나가는 것"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그는 특히 이전 경기에서 기복이 있었던 해외파 선수들을 중용해 온 데 대한 지적을 의식한 듯 "해외파든, 국내파든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가 경기를 뛸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라도 몸이 안 좋고 부진하면 빼겠다"고 말했다.다음은 허 감독과 일문일답.-요르단전을 앞둔 각오는.△요르단전을 시작으로 4경기를 잇따라 치러야 한다. 우리 목표는 역시 무난하게 3차 예선을 통과하고 최종예선에 나가는 것이다. 첫 경기라 중요한 요르단전은 준비 시간이 촉박하긴 해도 최대한 상대 정보를 분석하고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해 잘 치르겠다.경기를 치르면서 조직력은 점점 좋아질 것이다. 장거리 원정으로 인한 피로나 체력소모 등을 최소화해 매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1, 2차전을 치르며 베스트 멤버 중 해외파의 비중이 높았다. 해외파에 어떤 기대를 하고 있나.△해외파는 선택 받아서 훌륭하게 뛰고 있는 선수다. 소속팀에서 경기에 못 나오는 선수도 있지만 능력도 있고 경험이 있어 충분히 제 역할을 해 줄 것이다.투르크메니스탄과 1차전에서는 잘해 줬고 북한과 2차전에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충분한 휴식을 가졌고, 귀국 후에도 개인훈련을 통해 시차 적응, 피로 누적 등의 문제를 해소했을 것이다.해외파, 국내파를 떠나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경기에 나갈 것이다. 해외파 선수들의 몸 상태가 안 좋으면 그 뒤를 다른 선수들이 충분히 메워 줄 것이다.-그 동안 해외파, 특히 프리미어리그 선수에게는 주전 기회를 많이 줬다. 몸이 안 좋은 프리미어리거보다 몸 좋은 K-리거가 먼저 아닌가.△당연히 그렇게 생각한다. 훈련 보고 결정하는데 국제 경기라는 점 등 여러 측면을 고려했다. 매 경기 똑 같은 기량을 발휘한다면 아마 축구는 재미없을 것이다. 어느 선수가 평균적으로 잘 할 수 있을까를 따지는 것이다. 해외파, 국내파를 안 가린다. 박지성이라도 몸 상태가 좋지 않고 부진하면 뺄 생각이다.-중앙수비수를 발굴하는 것도 과제인 듯한데.△중앙수비수가 K-리그 전체를 봐도 부족한 편이다. 그나마 경기력이 좋고 능력을 갖췄다고 보는 선수들을 뽑았지만 완벽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얼마나 제 역할을 수행하는지 지켜볼 것이다.(측면 수비수인) 오범석(사마라)과 김동진(제니트)도 대체자원으로 고민하고 있다.-박지성에게 가장 적합한 역할은.△박지성은 좌·우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해 왔다. 본인과 대화도 계속하고 훈련을 통해 면밀히 살펴보겠다. 박지성은 시즌 종료 시까지 소속팀에서 계속 뛰었고 귀국 후에도 바쁘게 움직였다. 일단 컨디션을 체크하고 다른 선수와 조화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다.-대표 소집 명단 선발 기준은.△1차적으로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을 뽑았다. 해외파는 누가 뭐래도 검증된 선수다. 앞으로 4경기를 무리없이 잘 치를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포지션별 대체 선수는 물론 컨디션이 좋아도 상대에 따라 어떤 선수가 유용할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선발했다.-골결정력 부족은 여전한 고민일 듯한데.△우리도 가장 큰 고민이지만 세계 어느 나라나 갖고 있는 문제다. 세계 강팀의 경기를 봐도 결정력에서 승부가 갈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승한 이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첼시가 우세했지만 결정력에서 부족했고 운도 따라 주지 않았다.항상 노력하고 있다. 풀어야 할 숙제다. 이번에는 선수들이 잘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안정환을 발탁한 이유는.△시즌 초반부터 계속 주시해 왔다. 소속팀 부산은 슬럼프에 빠졌지만 안정환의 몸놀림은 결코 나쁘지 않았다. 기술과 결정력은 물론 후배들을 이끌고 팀의 기둥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안정환만의 장점이 있다. 경기에 못 나가든, 5분을 뛰든 팀을 위해 희생해달라고 얘기했다. 몸 상태는 전혀 문제 없다. 부산에서는 혼자 악전고투했지만 주위에서 뒷받침만 해준다면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최근 요르단과 중국의 평가전을 관전하고 왔는데 요르단의 색깔은.△우리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의식한 듯 주전 스트라이커를 빼는 등 선수를 많이 바꿨다. 요르단은 수비 숫자를 많이 두고 역습을 펼치는 스타일이다. 두려운 상대는 아니지만 만만히 볼 상대도 아니다. 철저히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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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5.29 23:02

히딩크·만치니 "첼시 감독 관심 없다"

아브람 그랜트 전 감독의 경질로 공석이 된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새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던 거스 히딩크 러시아 대표팀 감독과 로베르토 만치니 인테르 밀란(이탈리아) 감독이 첼시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AFP통신은 27일(한국시간) 히딩크 감독 에이전트가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히딩크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까지 러시아대표팀에 머물 것"이라며 첼시행 가능성을 일축했다고 보도했다.히딩크 감독은 첼시 구단주이자 러시아의 석유 재벌인 로만 아브라모비치로부터 월급을 받고 있는 데다 최근 극비 접촉설까지 불거져 새 감독 후보 0순위로 점쳐졌다.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2010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로 구두 약속했던 러시아축구협회가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8)가 끝나기 전까지 서면 계약을 미루자 일단 대표팀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이탈리아 세리에A 3연패를 지휘한 만치니 인테르 밀란 감독도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첼시의 차기 감독설을 강하게 부인했다.이에 따라 첼시 사령탑 후보는 그랜트 전 감독의 전임인 조제 무리뉴(포르투갈)와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에서 경질될 위기에 놓인 스벤 예란 에릭손(스웨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에서 물러난 프랑크 레이카르트(네덜란드) 등 3명으로 압축될 공산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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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5.28 23:02

프로축구 수입 대비 선수 인건비 비율 과도

프로축구 K-리그 구단들이 전체 수입 대비 선수 인건비 비율이 과도하게 높아 재정 건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27일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구단들에 따르면 2006년을 기준으로 자료를 제출한 10개 구단의 입장권 수입(추정치)과 타이틀 스폰서 비용, 방송 중계권료를 합친 3대 수입은 137억원에 불과했으나 용병을 포함한 선수 전체 연봉이 총 543억원으로 충당률이 25%에 불과했다.이는 같은 해 3대 수입 대비 선수 연봉 충당률이 72%인 프로농구와 68%인 프로야구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프로축구 수입중 방송 중계권료 56억3000만원과 관중 수입 47억6000만원, 타이틀 스폰서비 33억원 순이었다.반면 10개 구단의 국내 선수 총 연봉은 436억7000만원에 달했고 외국인 선수 몸값도 105억90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전체 지출에서 선수단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육박해 10개 구단의 2006년 수지 현황을 근거로 추정한 결손액은 무려 70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적자 운영이 장기화되면 재정적 기반이 취약한 K-리그 구단들이 조만간 문을 닫아야 한다는 위기감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위험 수준이다.또 광주 상무를 제외한 13개 구단의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최고 1억4500만원에서 6500만원으로 2.8배 차이가 나는 등 연봉 편차가 심했다.이 때문에 프로축구연맹은 구단의 낮은 재정 자립도와 재정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제) 도입과 자유계약선수(FA) 취득연수를 종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축구연맹은 지난해 K-리그 중장기 발전계획인 '비전 프로젝트 K' 공청회에서도 이런 개선안을 제시했다.김원동 축구연맹 사무총장은 그러나 "샐러리캡 도입을 검토했지만 시민구단과 기업형 모델이 혼재해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면서 "마케팅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만큼 구단들이 운영의 묘를 발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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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5.28 23:02

허정무호 28일 소집…첫날부터 연습 강행

허정무호가 '중동의 복병' 요르단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31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을 앞두고 힘찬 담금질을 시작한다.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서 소집된 뒤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로 이동, 오후 4시부터 내셔널리그 강호 고양 국민은행과 연습경기를 통해 '옥석'을 가린다.소집 첫 날부터 연습경기를 강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요르단전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선수들의 몸 상태와 기량을 빨리 파악해 '베스트 11'을 빨리 구성하고 여러 선수에게 기회를 주면서 백업 멤버의 밑그림을 완성하겠다는 감독의 의도가 엿보인다.이 때문에 해외파 7명을 포함한 25명의 태극전사들은 3월26일 북한과 2차 예선 2차전 이후 62일 만에 재회하는 반가움을 뒤로 하고 치열한 주전경쟁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산소탱크' 박지성 시프트소집훈련의 관심거리중 하나는 허정무 대표팀 감독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활용법이다.박지성은 히딩크 감독 시절부터 대표팀 상황에 따라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를 번갈아 맡으면서 팀 전술변화의 시발점 역할을 해왔다.허정무 감독 역시 월드컵 2차 예선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전부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포지션을 바꾸면서 전술 변화를 시도하는 소위 '박지성 시프트'를 단행했다.허 감독은 투르크메니스전에서 박지성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처음 세운 뒤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자 왼쪽 측면 공격수로 투입했고, 그 자리에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을 배치했다.측면 공격에 활로가 뚫린 대표팀은 박지성의 자리 이동 이후 4골을 쏟아내 4-0 대승을 거뒀다.북한과 2차전에서 박지성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먼저 나섰다. 하지만 김남일(빗셀 고베)이 전반 26분 목 부상으로 조기교체돼 김두현이 일찍 투입되면서 '박지성 시프트'를 활용할 수가 없었다.이 때문에 요르단전을 앞두고 과연 허 감독이 박지성에게 어떤 임무를 맡길지 궁금증이 커질 수밖에 없다.△혹독한 국내파 포지션 경쟁허정무 감독은 월드컵 2차 예선 1, 2차전을 치르면서 부상으로 교체된 김남일을 제외한 해외파 선수들에게는 풀타임을 뛰게 했다. 해외파 선수들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방증이다.요르단전을 앞두고 소집된 해외파 선수는 모두 7명. 전방 공격진에서 허리라인, 수비진까지 골고루 분포돼 있다. 더구나 김동진(제니트)과 이영표(토트넘)는 왼쪽 풀백으로 포지션이 겹치기까지 한다.박지성, 설기현(풀럼), 김남일, 오범석(사마라)은 2차 예선 1, 2차전 모두 선발로 뛰었다. 국내파 선수로는 유일하게 강민수(전남)와 박주영(서울)이 두 경기 모두 풀타임으로 나섰다.이 때문에 '붙박이' 해외파 선수들의 자리를 뺀 나머지 포지션을 놓고 국내파 선수들의 주전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포백(4-back)의 경우 긴밀한 조직력이 필요한 만큼 곽태휘(전남)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이영표-강민수-이정수-오범석 라인이 계속 가동될 전망이다.김동진의 경우 중앙수비도 가능하다는 게 감독의 판단이어서 이영표와 포지션 중복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상태다.'더블 볼란테'의 경우 K-리그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조원희(수원)와 김남일이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이는데 원톱에는 경험많은 안정환(부산)이 '신예' 조동건(성남), 고기구(전남), 박주영(서울) 등과 경쟁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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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5.28 23:02

K-리그 3위까지 AFC챔피언스리그 출전

한국 프로축구 K-리그 최종순위 1∼3위 팀이 FA컵 우승팀과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오른다.한국프로축구연맹 김원동 사무총장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부터 AFC 챔피언스리그에 K-리그는 6강 플레이오프를 거친 뒤 최종순위 1∼3위 팀과 FA컵 우승팀 등 네 팀이 출전한다고 밝혔다.올해까지는 지난 시즌 K-리그 챔피언과 FA컵 우승팀 등 두 팀이 참가했다. 올해 K-리그 정규레이스 1, 2위 팀은 자동으로 내년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거머쥔다.K-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는 정규레이스 1위 팀은 최소 준우승은 차지하게 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정규레이스 2위 팀도 최소 3위는 확보하게 돼 아시아 무대에 오를 수 있다.K-리그 1∼3위 팀에서 FA컵 우승까지 차지하는 팀이 나오면 리그 최종순위 4위 팀이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AFC는 지난 2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프로리그 특별위원회'를 열어 출전팀을 32개로 늘리는 내년 챔피언스리그부터 한국과 일본, 중국 등 6개국 리그에 4장의 출전권을 배분했다.조직, 기술, 관중, 마케팅·홍보, 비즈니스 규모, 경기장, 클럽 등 총 10개 항목으로 나눠 평가한 각국 리그 랭킹과 동·서 지역 안배 등이 바탕이 됐다.한국은 리그별 순위에서 438점으로 일본(470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구단 독립법인화와 승강제 등의 항목에서 AFC 요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일본보다 점수가 낮았다.K-리그는 오는 12월15일까지 구단 법인화를 마무리 짓기로 약속했다.현재 법인화가 안 된 K-리그 구단은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등 세 팀이다.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해당 리그 자체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한다. 광주 상무는 군 팀이라는 특수성을 감안, 출전 자격을 얻어도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조건으로 독립법인화 요구에서는 제외됐다.김 총장은 "세 팀 모두 이미 준비에 들어갔고, 시한내 AFC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그는 이어 "승강제의 경우 준비 기간을 갖고 프로 2부 리그를 발족해 안정적으로 리그를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장기 계획안을 AFC에 제출했다"고 전했다.김 총장은 또 "내년부터 결승이 중립지역에서 단판승부로 치러지는 만큼 향후 결승전 유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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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5.2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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