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축구 K-리그 최종순위 1∼3위 팀이 FA컵 우승팀과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오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원동 사무총장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부터 AFC 챔피언스리그에 K-리그는 6강 플레이오프를 거친 뒤 최종순위 1∼3위 팀과 FA컵 우승팀 등 네 팀이 출전한다고 밝혔다.
올해까지는 지난 시즌 K-리그 챔피언과 FA컵 우승팀 등 두 팀이 참가했다. 올해 K-리그 정규레이스 1, 2위 팀은 자동으로 내년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거머쥔다.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는 정규레이스 1위 팀은 최소 준우승은 차지하게 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정규레이스 2위 팀도 최소 3위는 확보하게 돼 아시아 무대에 오를 수 있다.
K-리그 1∼3위 팀에서 FA컵 우승까지 차지하는 팀이 나오면 리그 최종순위 4위 팀이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
AFC는 지난 2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프로리그 특별위원회'를 열어 출전팀을 32개로 늘리는 내년 챔피언스리그부터 한국과 일본, 중국 등 6개국 리그에 4장의 출전권을 배분했다.
조직, 기술, 관중, 마케팅·홍보, 비즈니스 규모, 경기장, 클럽 등 총 10개 항목으로 나눠 평가한 각국 리그 랭킹과 동·서 지역 안배 등이 바탕이 됐다.
한국은 리그별 순위에서 438점으로 일본(470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구단 독립법인화와 승강제 등의 항목에서 AFC 요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일본보다 점수가 낮았다.
K-리그는 오는 12월15일까지 구단 법인화를 마무리 짓기로 약속했다.
현재 법인화가 안 된 K-리그 구단은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등 세 팀이다.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해당 리그 자체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한다. 광주 상무는 군 팀이라는 특수성을 감안, 출전 자격을 얻어도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조건으로 독립법인화 요구에서는 제외됐다.
김 총장은 "세 팀 모두 이미 준비에 들어갔고, 시한내 AFC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승강제의 경우 준비 기간을 갖고 프로 2부 리그를 발족해 안정적으로 리그를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장기 계획안을 AFC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김 총장은 또 "내년부터 결승이 중립지역에서 단판승부로 치러지는 만큼 향후 결승전 유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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