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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성 몽베르오픈골프 우승

"이제는 기회가 오면 절대 놓치지 않겠습니다"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무너졌던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이 한국프로골프(KPGA)에이스저축은행 몽베르오픈에서 시즌 2승을 수확하며 뒷심이 부족하다는 이미지 탈출에 성공했다.2006년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혜성같이 등장했던 김형성은 2개월 전토마토저축은행오픈 에서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선두 자리를지키지 못하거나 역전 우승을 거두지 못해 여러번 품에 안을 수 있었던 우승컵을 놓쳐 버렸다. 지난 주 필로스오픈에서 3라운드 선두였던 김형성은 마지막날 1오버파 73타로 부진해 공동 4위로 내려 앉았고 1일 끝난 금호아시아나오픈에서는 3홀을 남기고 4타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다잡은 우승컵을 황인춘(34.토마토저축은행)에게 넘겨 주고 말았다.언제나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아 `스마일 맨'이라는 별명을 얻은 김형성은 금호아시아나오픈에서 무너진 뒤 골프채를 잡은 이후 가장 많이 울었다고.미소 뒤에는 아버지가 작년에 대장암 수술을 받고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어두운그림자도 있었다."여러차례 실패 뒤 많은 것을 배웠다"는 김형성은 "오늘은 경기에 집중하느라 상대 선수 스코어를 신경 쓸 틈도 없었다"고 말했다.6번홀(파5)에서는 한뼘 거리의 버디 퍼트를 남기고도 마크를 하며 신중을 기하기도 했다.김형성은 "정신적으로 성숙해진 대회였다. 이제 기회가 왔으니 하반기에도 좋은성적을 내 상금왕을 차지하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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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6.23 23:02

오초아, 웨그먼스LPGA서 시즌 상금 200만달러 도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인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또 하나의 기록에 도전한다.19일(이하 한국시간) 밤 뉴욕주 피츠퍼드 로커스트힐 골프장에서 열리는 웨그먼스LPGA는 2008 LPGA 투어 하반기 시작을 알리는 대회이자 오초아의 시즌 세번째 타이틀 방어전이다.상반기에 이미 6승을 올린 오초아는 195만4천527달러를 벌어들여 총상금 200만달러가 걸린 이 대회에서 4만6천여달러만 보태면 10개 대회만에 시즌 상금 200만달러를 돌파하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이전까지 최소 대회 200만달러 돌파 기록은 2004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웠던 15개 대회였다.현재까지 기세로 본다면 오초아의 우승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오초아는 이미 치러진 세이프웨이 인터내셔널과 사이베이스 클래식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로커스트힐에서 치러진 웨그먼스LPGA에서는 2005년과 2007년 두차례나 우승했다.올 시즌 3승을 올리며 아름다운 은퇴를 준비하고 있는 소렌스탐이 2004년 대회 이후 4년만에 출전하지만 화려한 경력에 걸맞지 않게 유독 이 대회에서는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오초아, 소렌스탐과 함께 멀티플 위너인 폴라 크리머(미국)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들에게도 이 대회는 아주 중요하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11월 열리는 플레이오프 ADT챔피언십 직행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이다.작년 대회에서는 김인경(20.하나금융)이 오초아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준우승에 머무는 선전을 펼쳤기에 올해는 각오가 남다르다. 2006년 이 대회 우승자 장정(28.기업은행), 긴트리뷰트에서 태극 자매들에게 첫우승을 선사한 이선화(22.CJ), 맏언니 김미현(31.KTF)도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신인왕을 다투고 있는 최나연(21.SK텔레콤)이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느라 출전하지 않는 가운데 데뷔 해에 메이저대회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 우승한 청야니(대만)가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한편 같은 기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이 열려 US오픈에 나가지 못한 선수들이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나상욱(24.코브라골프), 박진(31.던롭스릭슨), 위창수(36.테일러메이드), 양용은(36.테일러메이드) 등이 출전한다.

  • 골프
  • 연합
  • 2008.06.18 23:02

'18번홀의 마법' 메이저 14승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사흘 연속 18번홀 마법을 연출하며 열네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수확했다.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2.7천643야드)에서 로코 미디에이트(미국)와 치른 제108회 US오픈골프대회 18홀 연장전에서 이븐파 72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7번홀(파4)에서 열린 서든데스 연장전에서 파를 지켜내 보기에 그친 미디에이트를 따돌렸다.무릎 수술을 받은 뒤 두달 만에 필드에 돌아오자 마자 건재를 과시한 우즈는 올해 6개 대회만 출전하고도 4승째를 올리며 상금랭킹 선두를 굳게 지켰다.이번 우승으로 우즈는 12차례 연장전에서 11승을 따내 '연장 불패'의 명성을 다졌고 메이저대회에서 최종일 선두였을 때 모두 우승으로 마무리지어 '역전불허'의 뒷심도 확인했다.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65승째를 거둬들인 우즈는 벤 호건(64승)을 제치고통산 다승 부문에서 단독 3위로 올라섰다.PGA 투어에서 우즈보다 우승이 많은 선수는 샘 스니드(82승), 잭 니클러스(73승)등 두 명이다.니클러스의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18승)에도 4승만 남긴 우즈는 메이저대회 가운데 마스터스 4승, PGA챔피언십 4승, 브리티시오픈 3승에 비해 다소 빈약했던 US오픈 성적도 3승으로 늘려 전천후 메이저 챔피언임을 입증했다.지난 2000년 봄 페블비치링크스에서 열린 AT&T페블비치프로암 우승에 이어 같은코스에서 치러진 US오픈을 제패했던 우즈는 올해는 지난 1월 토리파인스골프장에서 개최된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뒤 같은 경기장에서 US오픈 우승컵을 품에 안는 진기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이런 경험은 지금까지 호건(리비에라골프장), 니클러스(페블비치링크스)가 각각한번 겪어봤을 뿐이다.또 우즈는 프로 데뷔 이래 토리파인스골프장에서만 무려 7승을 거둬 각별한 인연을 뽐냈다.우즈는 이와 함께 미국에서 '구성(球聖)'으로 추앙받는 보비 존스가 갖고 있던 미국골프협회(USGA) 선수권대회 최다 우승 기록(9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값진 위업을 이뤘다. 우즈는 아마추어 시절 6차례 USGA가 주최하는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우즈는 예상과 달리 세계랭킹 157위의 노장 미디에이트에 고전했다. 18홀 연장전도 모자라 추가로 서든데스 연장전까지 벌여야 했다.예선을 거쳐 US오픈에 출전해 연장전까지 진출한 것이 "일생의 영광이라 져도 본전"이라던 미디에이트는 마음을 비운 반면 우즈는 우승 욕심이 가득한 표정이었다.미디에이트에게 버디를 얻어맞은 3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 잠시 수세에 몰렸던 우즈는 10번홀까지 3타 차로 달아나 손쉽게 우승하는 듯 했다.드라이브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6번(파4), 7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고 9번홀(파5)에서는 벙커샷 실수로 네번만에 그린에 올라와 겨우 파를 지켰지만 미디에이트가 맥없는 3퍼트로 주저 앉는 행운까지 따랐다.10번홀(파4)에서도 미디에이트는 페어웨이에서 그린 공략을 제대로 못해 자멸의조짐마저 보였다.그러나 우즈는 앞서 두차례나 보기를 기록한 파3홀에 발목이 잡혔다. 11번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린 우즈는 6m 짜리 파퍼트를 놓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우즈는 파3홀 네곳 가운데 세곳에서 파를 지키지 못했다.이어진 12번홀(파4)에서 드라이브샷을 벙커에 빠트리며 세번만에 그린에 올라와파퍼트를 실패한 우즈는 13번홀부터 15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때린 미디에이트의 '무심타(無心打)'에 말려 패전의 위기에 몰렸다.16번홀(파3)과 17번홀(파4)에서 잇따라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한 우즈는 1타 뒤진 채 18번홀(파5) 티박스에 올라섰다.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끌어올렸던 이글, 그리고 4라운드에서 극적인 연장 승부를 만든 버디가 터져나왔던 18번홀에서 우즈는 다시 한번 마법을 부렸다.번번이 페어웨이를 한참 벗어나던 드라이버 티샷은 326야드를 날아 페어웨이에 안착했고 217야드를 남기고 아이언으로 친 볼은 가볍게 그린에 내려 앉았다.12m 거리에서 친 이글 퍼트는 홀을 지나쳤지만 수월하게 버디를 잡아낼 수 있었다. 5m 버디 퍼트를 놓쳐 추가 연장전에 끌려 들어가게 된 미디에이트의 얼굴엔 이제 미소가 사라졌다.90홀에 걸친 열전에 비해 7번홀(파4)에서 치러진 추가 연장전은 싱겁게 결말이 나고 말았다.티샷을 페어웨이에 떨어뜨린 뒤 간단하게 그린에 볼을 올려놓은 우즈와 달리 미디에이트는 벙커와 러프를 전전한 끝에 세번만에 그린에 도착했고 6m 거리의 파퍼트는 홀을 외면했다.버디 퍼트에 이어 툭 쳐서 파를 지킨 우즈는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를 껴안고 우승의 감격을 나눴고 아내와 딸의 축하를 받았다.우즈는 "오늘은 정말 힘든 하루였다"면서 "그렇지만 나는 끝내 해냈고 기쁘다"고 말했다.'황제'를 상대로 당당히 겨뤘지만 아쉽게 분루를 삼킨 미디에이트는 "3타차로 뒤졌을 때 경기는 끝났다고 여겼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았고 그게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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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6.18 23:02

"6타차 쯤이야" 신지애 4승

신지애(20.하이마트)가 6타 차이를 딛고 연장전까지 간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BC카드클래식에서 우승했다.신지애는 15일 제주 테디밸리 골프장(파72.6천35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강한 바람이 부는 날씨에 고전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조미현(28.ADT캡스), 김민선(21.김영주골프), 김현지(20..LIG)와 벌인 연장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즌 네번째이자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는 1억원을 보태 시즌 상금 3억9천만원을 쌓아올리며 3년 연속 상금왕을 향해 질주했다.올 시즌 국내외 대회를 포함해 연장전만 다섯번을 치른 신지애의 전적은 3승2패.전반에 3타를 줄였지만 후반에 3타를 잃어 버린 신지애는 3라운드 합계 5언더파211타를 쳐 6타를 까먹으며 무너진 조미현, 각각 3타와 1타를 줄인 김민선, 김현지와 함께 연장전에 들어 갔다. 18번홀(파4)에서 벌어진 첫번째 연장전에서는 조민선과 김현지가 탈락했고 신지애와 김민선이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세번째 연장까지 갔다.신지애는 두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김민선은 그린을 넘겨 가장자리 바로뒤쪽에 떨어졌다.김민선의 어프로치샷은 핀을 지나 6m까지 굴러갔고 신지애는 핀까지 15m를 남기고 2퍼트로 마무리 하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6타차 공동 3위에서 출발한 신지애는 맹추격을 시작해 1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한 조미현을 제치고 선두를 꿰찼지만 17번홀(파5)에서 1m도 안되는 파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동타를 허용, 힘겨운 승부를 벌여야 했다.신지애는 "이번 대회가 사실상 상반기 마지막 국내 대회가 될 것 같다. 26일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좀 일찍 출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신지애는 일정상 국내 3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우승 경쟁도 치열했지만 3년7개월만에 국내 정규 투어에 출전한 `맏언니' 박세리(31)도 선전을 펼쳤다. 박세리는 3번홀(파4)에서 7번홀(파4)까지 5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2타를줄여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로 유소연(18.하이마트)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박세리는 "좋은 경기를 했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 아쉽다"며 "새로 바꾼 클럽에완전히 적응돼 US여자오픈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21일 미국으로 떠난다.미녀 골퍼로 화제를 모았던 안나 로손(호주)은 2언더파 214타로 7위, 해외파 홍진주(25.SK에너지)는 1오버파 217타로 공동 16위, 최나연(21.SK텔레콤)은 2오버파 218타로 공동 2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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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6.16 23:02

"메이저 우승 없는 최고선수 1위 최경주"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선정한 '메이저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 최고 기량의 선수' 1위에 올랐다.SI는 9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넷판에 아직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하지 못한 주요 선수 10명을 추려 순위를 매겼는데 이 가운데 최경주가 1위,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이 3위에 자리했다. SI는 "메이저 우승이 없는 주요 선수를 꼽는 일은 진부한 아이디어”라면서도 "그러나 트레버 이멜만이 마스터스 우승을 했고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제5의 메이저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기 때문에 이런 '단골손님'들을 제외하고 다시 10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10명 중 1위로 꼽힌 최경주에 대해서는 "올해 소니오픈 우승으로 출발이 좋았던최경주는 예전에 메모리얼 토너먼트와 같은 어려운 코스에서도 정상에 올랐던 인물”이라며 "이 리스트에 올라 있는 선수들 가운데 최다승인 7승을 거둔 최경주에게 남은 과제는 메이저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가능성을 보고 3위에 올려놨다”는 SI는 "장타와 쇼트 게임을 겸비한 앤서니 김은 언젠가는 메이저대회를 제패할 선수”라고 칭찬했다. 최경주와 앤서니 김 사이인 2위에는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올랐으며 4위부터10위까지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안드레스 로메로(아르헨티나), 애런 배들리(호주), 부 위클리(미국), 헨릭 스텐손(스웨덴), 스튜어트 싱크(미국), 로리 사바티니(남아프리카공화국) 순이었다. 올해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린다.

  • 골프
  • 연합
  • 2008.06.10 23:02

우즈 5년 연속 수입 1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조사한 운동 선수 수입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SI가 4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에 미국 스포츠 선수들의 지난 해 수입을 조사해 순위를 매겼는데 우즈는 SI가 이 조사를 시작한 5년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우즈는 골프 대회를 통해 번 상금 2290만2706달러와 경기 외적으로 올린 '부수입' 1억500만달러를 더해 총수입 1억2790만2706달러를 기록했다. 2위인 필 미켈슨의 6237만2685달러의 두 배 가까운 수치로 마땅한 경쟁자가 없었다.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에서 뛰는 르브론 제임스가 4045만5000달러로 3위에 올랐고 권투 선수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가 4025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50위까지 순위를 보면 NBA 선수들이 무려 26명이나 됐고 메이저리그(MLB) 야구선수가 10명, 미국프로풋볼(NFL) 선수가 7명이 순위에 들었다.이밖에 골프 선수와 자동차 경주 드라이버가 세 명씩 이름을 올렸고 메이웨더 주니어가 유일한 기타 종목 선수였다.지난 해 조사에서 22위에 올랐던 미셸 위가 순위에서 빠지면서 여자 선수는 아무도 50위 내에 들지 못했다. 미국 국적이 아닌 선수들은 따로 20위까지 집계했는데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영국)이 4820만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국제자동차경주대회인 포뮬러 원(F1)에서 활약하는 키미 라이코넨(핀란드)이 4600만달러로 2위에 올랐다.아시아권 선수로는 NBA에서 뛰는 야오밍(중국)이 3176만2775달러로 8위를 기록했고 여자 선수로는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2175만8550달러로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 골프
  • 연합
  • 2008.06.05 23:02

"10명 중 1명은 골프 쳤다"

한국 사람 10명 중 1명은 골프채를 잡아 봤고 한 달에 40만원 이상을 골프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골프협회가 경희대학교 골프산업연구소와 공동으로 실시한 '한국의 골프 지표 조사'에 따르면 20세 이상의 남녀 중 9.6%가 골프를 해 봤으며 이를 전체 인구로 환산했을 때 국내 골프 참여 인구는 약 275만명으로 집계됐다.또한 현재 골프를 칠 줄 모른다는 응답자 중 38.8%가 앞으로 배울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나이가 어릴 수록(20대 32.0%, 30대 33.8%) 배울 의향이 높았다.이번 조사는 3월17일부터 4월20일까지 전국 16개 시·도 20세 이상 성인 남녀 4730명(신뢰도 95%)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조사 방법은 전화 인터뷰였다.골프협회는 "이전에도 골프 지표 조사가 있었지만 이번처럼 표본이 4000명이 넘는 조사가 실시되기는 처음이어서 한국골프의 현황과 전망을 분석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골프 참여 인구중 남자(85.8%)가 여자(14.2%)보다 훨씬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40대가 30.2%, 30대가 21.8%, 50대가 18.4%의 순으로 골프를 친 것으로 조사됐다.골프를 하기 위한 1인당 평균 지출액은 월 43만원으로 집계됐는데 20만원 이하가 33.0%인데 비해 100만원 이상을 쓴다는 응답도 15.4%나 됐다.월 평균 지출액에 2007년 실제로 골프를 쳤다고 추정되는 251만명을 곱하면 작년 한해 총 지출액은 13조272억원으로 집계됐다.골프를 치기 위해 이용하는 장소는 연령대별로 다양하게 나타났다.남자의 경우 50대는 골프장(34.0%)을 가장 많이 이용했고 30대는 실내 골프연습장(62.0%), 60대 이상은 실외 골프연습장(35.7%)을 즐겨 찾았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실내 스크린은 20대(8.1%)가 애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렇다면 골퍼들의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91-100타를 친다는 응답자가 24.2%, 81-90타가 24.0%로 주류를 이뤘으며 121타 이상이 17.4%, 80타 이하를 치는 싱글 플레이어는 4.2%였다.골프를 위해 지난 한 해 해외로 나간 적이 있다는 응답자도 22.7%나 됐고 이들은 태국(26.7%), 필리핀(23.0%), 중국(19.3%) 등을 선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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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6.05 23:02

'돌부처' 이선화 LPGA 역전 우승

'돌부처' 이선화(22.CJ)가 1년동안 이어진 한국선수 무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이선화는 2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리버타운 골프장(파72.6천45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긴트리뷰트 최종 라운드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선두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에 9타나 뒤진 채 경기에 나선 이선화는 5언더파 67타를 때려 카리 웹(호주)과 함께 공동 1위(14언더파 274타)로 올라섰고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파를 지켜내 3퍼트 보기를 적어낸 웹을 제쳤다.시즌 첫 우승이자 개인 통산 3승째인 이선화는 특히 지난해 7월 HSBC매치플레이챔피언십 이후 27개 대회가 치러진 동안 나오지 않았던 한국 선수 챔피언이 되는 기쁨을 누렸다.우승 상금 39만 달러를 받은 이선화는 상금랭킹 4위(65만6천달러)로 뛰어 올랐다. 기대하지 않았던 우승이었기에 짜릿함은 더했다."너무 타수차가 커 우승은 생각지도 못했다"는 이선화는 "그저 최선을 다해 타수를 줄여나가자"는 다짐으로 경기에 나섰다.3번홀(파5)에서 2m 버디를 잡아 기분이 좋아진 이선화는 6번홀(파4)에서 3.6m,8번홀(파3) 에서 4.5m 짜리 쉽지 않은 버디 퍼트를 넣어 상승세를 탔다.11번홀(파5)에서 두번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가볍게 버디를 보탠 이선화는 13번홀(파4)에서 결정적인 전기를 맞았다.티샷이 카트 도로를 떨어지며 그린 공략이 어려워진 이선화는 페어웨이로 안전하게 빼내는 레이업을 선택했다. 그런데 40야드를 남기고 친 세번째샷이 홀을 찾아 들어가면서 뜻밖의 버디를 잡아낸 것이다.이선화는 "리더보드를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13번홀을 마치고 살펴보니 내가 공동 선두더라. 잘 하면 기회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도저히 따라 잡을 수 없을 것 같던 구스타프손은 초반에 버디 2개를 챙긴 이후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었다. 웹과 최나연(21.SK텔레콤), 김송희(20.휠라코리아) 등이 이선화와 함께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지만 18번홀(파4)에서 나란히 버디를 뽑아낸 이선화와 웹이 마지막까지 살아 남았다.특히 이선화는 8m 짜리 버디 퍼트를 넣어 극적으로 연장전에 진출할 수 있었다.이선화는 "아주 어려운 퍼트였지만 이상하게도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고방향, 거리가 딱 맞았다"고 말했다.상대가 아홉차례나 연장전을 치러본 웹이어서 열세가 예상됐지만 승부는 싱겁게갈렸다.두번째샷을 홀 12m 옆에 떨군 이선화는 첫 퍼트를 잘 붙여 쉽게 파를 지켰다. 그러나 7m 버디 기회를 맞은 웹은 버디 퍼트가 빗나가자 짧은 파퍼트를 놓치는 실수를 저질렀다.웹은 "도저히 놓칠 수 없는 퍼트를 놓쳤다"며 땅을 쳤고 이선화는 "웹이 그런 퍼트를 놓칠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다"며 우승 세리머니조차 제대로 못했다.1년이 다 되도록 우승이 없어 은근히 마음고생이 많았다는 이선화는 "이제 내가물꼬를 텄으니 한국 선수들이 줄줄이 우승할 것"이라고 말했다.3타를 줄인 김송희(20.휠라코리아)는 1타가 모자란 13언더파 275타로 연장전에 나가지 못했지만 3위를 차지해 시즌 네번째 '톱10' 입상과 함께 상금랭킹 7위(50만9천달러)로 도약, 내년 시즌 투어 카드 걱정은 완전히 접었다.지난해 투어에 뛰어든 김송희는 성적이 좋지 않아 올해는 조건부 출전권자 신분으로 경기에 나서왔다.이븐파 제인 박(21)이 공동4위(11언더파 277타)에 오른 가운데 2001년 한희원(30.휠라코리아)에 이어 조건부 출전권자 출신 신인왕을 향해 뛰고 있는 최나연은 공동 6위(10언더파 278타)를 차지하며 신인왕 레이스 1위를 굳게 지켰다.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친 유선영(22.휴온스), 박인비(21)가 최나연과 함께 6위그룹에 들었고 13일 제주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 BC카드클래식에 출전할 예정인 박세리(31)는 공동 9위(9언더파 279타)에 올라 시즌 처음 '톱 10'에 입상했다.6타차 선두로 우승을 바라봤던 구스타프손은 버디 2개에 더블보기 2개와 보기 5개를 쏟아내며 7오버파 79타를 친 끝에 공동 4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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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6.03 23:02

유럽여자골프 독일오픈 미셸 위 출전키로

미셸 위(19·나이키골프)가 유럽여자골프투어(LET) 독일오픈에 출전한다고 AP통신이 28일 전했다.2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시작되는 이 대회에 스폰서 초청을 받은 미셸 위는 8일부터 열렸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켈롭 울트라오픈에 출전한 이후 3주만에 대회에 나가게 됐다.미켈롭 울트라오픈에서는 2라운드까지 4오버파 146타를 쳐 컷오프됐고 2월 필즈오픈에서는 4오버파 220타로 컷을 통과한 73명 중 최하위인 공동 7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이 올 시즌 세 번째 대회 출전이다.미셸 위는 "몸 상태가 좋아진 것 같고 더 많은 대회에 나가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목표는 골프를 즐기면서 낮은 타수를 기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AP통신은 위성미가 28일 양희영(19·삼성전자)과 함께 연습라운드를 치렀다고 전했다. 양희영은 이번 시즌 상금 9만8564유로를 얻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미셸 위는 첫날 오후 4시에 마르티나 에벨(독일), 폴라 마르티(스페인)와 한 조로 1라운드에 나선다.에벨은 지난 해 마드리드 마스터스대회 우승자고 마르티는 2002년 LET 상금왕이다.위성미는 "지난 대회를 치르면서 감각이 많이 무디어졌다는 느낌을 받아 더 많은 대회에 출전해야 할 것 같다. 뮌헨은 처음 와보는 곳이라 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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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5.29 23:02

골프여제 오초아-소렌스탐…열흘만에 또 대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달구고 있는 '신구(新舊) 골프여제'의 대결이 열흘 만에 다시 벌어진다.29일(이하 한국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리버타운골프장(파72·6459야드)에서 개막될 LPGA 투어 긴트리뷰트를 앞두고 팬들의 관심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몰려 있다.오초아가 1인자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지만 내년에 은퇴하겠다며 마지막 불꽃을 화려하게 지피려는 소렌스탐의 기세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올해 열린 13개 대회 가운데 70%를 석권하며 투어를 '둘만의 대결'로 꾸려 가고 있는 오초아와 소렌스탐은 각각 우승에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다.대회 주최자인 소렌스탐은 은퇴 선언을 했기에 자기 이름을 딴 이 대회 우승 기회가 올해 밖에 없다. 화려한 은퇴선물로 손색이 없다.오초아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3타차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전에 끌려 들어가 니콜 카스트랄리(미국)에게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아픔을 씻겠다는 각오.그는 이 대회에 앞서 열린 코닝클래식에 벌금 2만5000달러를 내고 불참하며 명예회복을 별렀다.오초아와 소렌스탐은 지난 19일 끝난 사이베이스클래식 이후 열흘만에 격돌한다.관심의 초점이 '빅2'에 몰린 와중에 10개월이 넘는 무관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태극 자매의 도전도 계속된다.올해 준우승 세차례와 3위 한차례 등 우승컵 언저리를 맴돌고 있는 장정(28·기업은행)이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고 재활을 마친 김미현(31·KTF)도 주목할 선수이다.상승세가 뚜렷한 최나연(21·SK텔레콤)과 김송희(20·휠라코리아)가 깜짝 스타로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한편 지난해 위성미(18·미국 이름 미셸 위)를 초청 선수로 불렀던 주최자 소렌스탐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유망주 애쉴리 사이먼을 초청했다.미셸 위는 지난해 이 대회 첫날 16번홀까지 14오버파를 친 뒤 손목이 아프다고 기권하고 곧바로 다음 대회 개최지로 옮겨가 연습을 한 바람에 '고의 기권' 논란을 촉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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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5.28 23:02

최경주 PGA 메모리얼 출전 "타이틀 방어 슬럼프 탈출"

'한국산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올해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최경주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골프장(파72·7366야드)에서 개막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출전한다.후배들의 신망이 두텁고 영향력이 막강한 잭 니클러스(미국)가 대회 주최자로 나서는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PGA 투어대회 가운데 메이저대회에 버금가는 A급 이벤트이다.최경주가 '엘리트그룹'에 진입한 원동력도 바로 지난해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이었다. 최경주가 타이거 우즈(미국)가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작년 이 대회가 처음이었다.그러나 최경주의 타이틀 방어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우선 최근 컨디션이 신통치 않다. 최근 2개 대회에서 컷조차 통과하지 못해 세계랭킹 8위의 체면을 구겼다.마스터스대회 1라운드부터 8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내지 못했다. 특히 장기로 내세웠던 아이언샷 정확도가 크게 떨어져 슬럼프가 길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마스터스, 플레이어스챔피언십, 크라운플라자인비테이셜 등 최근 3개 대회에서 버디를 하나도 잡아내지 못한 날이 사흘이나 됐다.대회에 앞서 우승 후보를 꼽는 PGA투어 홈페이지도 디펜딩 챔피언에 대해 후한 점수를 주는 관행과 달리 최경주에 대해 "최근들어 좋지 않다"고 언급해 2연패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무릎수술을 받은 뒤 재활을 마치지 못한 우즈와 대회 직전에 다친 비제이 싱(피지), 그리고 휴식을 취하겠다는 어니 엘스(남아공), 그리고 다른 일정을 짠 세계랭킹 3위 아담 스콧(호주) 등이 빠지지만 필 미켈슨, 짐 퓨릭, 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 제프 오길비(호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강호들과 우승 다툼이 부담스럽다.뮤어필드 빌리지골프장을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 다음으로 좋아한다는 최경주가 타이틀 방어를 통해 슬럼프 탈출을 선언할 지 주목된다.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 나상욱(24·코브라골프)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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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5.28 23:02

미켈슨, PGA 극적인 재역전

필 미켈슨(미국)이 마지막홀 짜릿한 버디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미켈슨은 26일(한국시간)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골프장(파70·7054야드)에서 열린 크라운플라자 인비테이셔널 마지막날 2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로 로드 팸플링(호주)과 팀 클라크(호주·이상 13언더파 267타)를 1타차로 따돌렸다.미켈슨은 2월 노던트러스트 오픈에 이어 시즌 두번째이자 PGA 투어 통산 34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미켈슨, 팸플링과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던 스티븐 에임스(캐나다)는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11언더파 269타를 적어내 4위로 밀렸다.팸플링에 1타 앞선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미켈슨은 전반에 버디 1개를 보기 1개로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이 사이 팸플링은 9번홀까지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미켈슨이 11번홀(파5) 버디로 1타차로 따라 붙었지만 팸플링은 16번홀까지 파를 지키며 1타차 우승을 눈앞에 둔 듯 했다.하지만 17번홀(파4)에서 팸플링이 티샷을 해저드로 날리는 실수로 1타를 잃으면서 미켈슨과 먼저 경기를 끝낸 팀 클라크(남아공)간의 연장전 승부가 예상됐다.18번홀(파4)에 올라선 미켈슨은 티샷을 러프로 보낸 뒤 나무를 앞에 두고 두 번째 샷을 해야 하는 위기를 맞았지만 나무를 절묘하게 넘긴 아이언샷은 핀 앞 3m에 떨어졌다.역시 두 번만에 그린 위에 볼을 올린 팸플링의 버디 퍼트는 너무 짧았고 미켈슨은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우승을 확정지었다.위창수(36·테일러메이드)는 2타를 줄인 4언더파 276타로 순위를 공동 15위까지 끌어 올렸고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은 1언더파 279타로 공동 40위, 나상욱(24·코브라골프)은 2오버파 282타로 공동 59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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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5.27 23:02

장정 LPGA 준우승…시즌 세번째 아쉬움

장정(28·기업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닝 클래식과 악연을 떨쳐내지 못하며 시즌 세번째 준우승의 아쉬움을 곱씹었다.장정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코닝의 코닝골프장(파72·622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리타 린들리(미국)와 연장전을 벌여 무릎을 꿇었다.4언더파 68타를 친 장정은 5타를 줄인 린들리와 같은 11언더파 277타로 4라운드를 모두 마친 뒤 16번홀(파4)에서 치른 첫 번째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낸 린들리에게 우승컵을 내줬다.티샷을 왼쪽 러프로 보낸 데 이어 두 번째샷은 벙커에 빠트린 장정은 멋진 벙커샷으로 가볍게 파를 지켰지만 린들리는 1.2m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던 장정은 2년 전 3타차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7위로 밀려났던 악몽이 되살아난 뼈아픈 역전패였다.지금까지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한 네 차례 대회에서 두 차례 역전패가 모두 코닝클래식에서 나온 것이다.더구나 장정은 필즈오픈과 미켈롭울트라오픈에 이어 올해에만 세 차례 준우승에 그쳐 아쉬움은 더 컸다.이날까지 세 번 치른 연장전에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해 뒷심 부족이라는 꼬리표까지 달게 됐다.장정은 "잘 쳤는데 나보다 더 잘 친 선수가 있었으니 할말이 없다"며 입맛을 다셨다.장정이 정상 제패에 실패하면서 2005년부터 3년 연속 이어졌던 이 대회 한국인 챔피언의 명맥도 끊겼다.그나마 위안이라면 김미현(31·KTF)과 유선영(22·휴온스)이 공동3위(10언더파 278타)에 올랐고 공동6위(7언더파 281타) 김송희(20·휠라코리아), 공동8위(6언더파 282타) 한희원(30·휠라코리아) 등 '톱10' 10명 가운데 절반을 한국 선수가 휩쓸었다는 사실이다.8만8992 달러의 상금을 받은 김미현은 통산 상금이 803만2222 달러로 불어나 LPGA 투어에서 800만 달러 고지를 돌파한 11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우승자 린들리는 데뷔 14년만에 우승컵을 받아쥐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1995년 LPGA 투어에 발을 디딘 린들리는 우승은 한 번도 없었고 상금랭킹 20위 이내에 진입해본 적도 없었던 그저 그런 선수였다.2004년 아들, 그리고 2006년에는 딸을 낳느라 두 차례 출산 휴가를 냈던 36세의 린들리는 295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마침내 우승을 일궈내 역전의 한방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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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5.27 23:02

장정, LPGA 공동선수

장정(28·기업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코닝클래식에서 공동 선두로 뛰어 오르며 시즌 첫 승전보를 띄울 준비를 마쳤다.장정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코닝의 코닝골프장(파72·622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에리카 블래스버그(미국)과 함께 리더보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붕대를 감고 출전하고 있는 장정은 선두였던 디나 아머카퍼니(미국)에 2타 뒤진 공동 6위로 출발했다. 아머카퍼니가 4타를 잃어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22위로 떨어진 사이 장정은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상승 기류를 탔다.이후 파행진을 하던 장정은 16번홀(파4)에서 1타를 잃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홀 1m 안에 붙인 뒤 버디로 마무리해 공동 선두를 꿰찼다.장정은 2006년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2타차 선두를 지키다 마지막 날 76타를 치는 바람에 우승컵을 넘겨준 뼈아픈 기억이 있다.작년 대회에서도 11위에 그쳤던 장정은 "실수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 열심히 연습했기 때문에 다시 실수를 저지르고 싶지 않다"며 우승에 대한 집념을 불태웠다.전날 다소 주춤했던 한국 자매들도 다시 힘을 내며 2005년부터 3년 연속 우승자를 배출한 이 대회에서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김송희(20·휠라코리아)가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 5위로 공동 선두에 2타차로 따라 붙었다.김미현(31·KTF), 임성아(24), 이서재(20), 유선영(22·휴온스)도 4언더파 212타로 6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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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5.26 23:02

최나연 '1타차' 아쉬운 준우승

최나연(21·SK텔레콤)이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왕 레이스 선두를 질주했다.최나연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 어퍼 몬트클레어 골프장(파72·641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게 1타가 모자란 9언더파 207타로 공동2위에 올랐다.미국 진출이후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낸 최나연은 시즌 네번째 '톱10' 입상과 함께 신인왕 레이스에서 1위를 고수했다.청야니(대만)에게 신인왕 포인트에서 19점차로 앞섰던 최나연은 이번 준우승으로 80점을 보태 59점차로 달아났다.조건부 출전권자로 어렵게 경기에 출전해온 최나연은 11만4000달러의 상금을 받아 사실상 내년 시즌 전경기 출전권을 굳혔다.시즌 상금이 34만8000달러로 불어난 최나연은 이미 지난해 상금랭킹 30위권에 진입했다. LPGA 투어는 상금랭킹 90위 이내 선수에게 이듬해 전경기 출전권을 부여한다.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부활샷에 밀려 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는 듯 했던 오초아는 지독한 퍼팅 난조 속에 1언더파 71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정상에 올라 시즌 여섯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최나연 뿐 아니라 66타의 맹타를 휘두른 모건 프레셀(미국), 5타를 줄인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 4언더파 68타를 때린 브리타니 랭(미국), 그리고 70타를 친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 등 무려 5명이 오초아에 1타가 모자라 입맛을 다셨다.오초아는 6m 이내 거리의 버디 찬스를 10차례나 놓쳐 끝까지 마음을 놓지 못하는 아슬아슬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대회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았고 상금 30만달러를 보태 상금 랭킹 1위(183만8000달러)를 굳건히 지켰다.소렌스탐에 29만달러 차이로 쫓겼던 오초아는 56만 달러로 격차를 늘려 상금왕을 양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오초아는 또 LPGA 투어 사상 가장 짧은 기간에 통산 상금 1200만달러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종전 기록은 소렌스탐이 세운 9년4개월이었지만 오초아는 불과 5년2개월만에 1200만달러 고지를 넘었다.오초아는 "정말 힘든 하루였다. 과정은 어려웠지만 아무튼 정상에 섰다는 사실이 내게 소중하다"고 말했다.5언더파 67타를 뿜어낸 재미동포 김초롱(24)이 7위(8언더파 208타)를 차지했고 최혜정(24·카스코)은 71타를 쳐 8위(7언더파 209타)에 올라 올해 들어 처음 '톱10'에 진입했다.올해만 뛰고 은퇴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1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서 뉴스의 초점이 됐던 소렌스탐은 공동11위(5언더파 211타)에 그쳐 새로운 '여제' 오초아와 대결에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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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5.2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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