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회 전국체전 '전북 11위' 결산] 9위 목표 실패…체조·역도 등 효자종목 위안
지난 26일 충북에서 막을 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북 선수단은 대표 효자종목인 체조와 역도 등에서 다관왕을 배출하는 등 선전했지만, 우승 후보로 꼽혔던 일부 종목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전북은 이번 체전에서 체조 3관왕을 비롯해 역도펜싱카누자전거골프 등 모두 6개 종목에서 7명의 다관왕을 냈다.지난해 전국체전과 같은 종합 9위를 목표로 한 전북은 대회 막바지까지 대구, 강원, 대전과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였다.각각 두 개의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한 골프가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올렸고, 애초 1~2회전 고전이 예상됐던 축구(전주시민구단), 야구(원광대), 농구(전주고)에서도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단체전에서는 테니스(원광대), 정구(순창군청), 핸드볼(정읍여고), 검도(익산고호원대) 팀들이 상위권에 들거나 예상 외의 전력으로 선전했다.시범종목인 양궁 컴파운드에서는 세계타이기록이 나왔다. 김광섭(한일장신대 1년)이 컴파운드 30m 경기에서 세계타이기록인 360점을 올려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반면 단체전 우승권에 꼽혔던 정구 여자 고등부(순창제일고), 탁구(이일여고), 펜싱 남자 일반부(국민체육진흥공단), 스쿼시(전북연맹) 등은 초반 탈락과 부진으로 기대치를 밑돌았다. 또한 선전이 예상됐던 궁도, 씨름, 승마 등 일부 종목에서도 중하위권에 드는 성적표를 받았다.최형원 전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전반적 부진에도 예상보다 많은 금메달을 획득해 위안으로 삼는다면서 내년에는 전북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만큼, 만반의 준비로 상위권 입상을 노리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충주 일원에서 열린 전국체전 경기 결과 전북은 금메달 44개, 은메달 47개, 동메달 79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11위(종합득점 3만 2458점)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