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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중학교 탁구부의'기적'…전교생 16명 임실 지사중, 도내 스포츠 클럽 우승

올부터 남학생 주축 훈련, 전국대회 전북대표 출전

▲ 임실 지사중학교 탁구부가 익산에서 열린 2017 전북교육감배 학교스포츠 탁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교생이 16명에 불과한 임실군 지사중학교(교장 김대식)가 학교스포츠클럽 탁구대회에서 우승, 전국대회에 출전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특히 지사중 탁구부는 전체 남학생이 8명에 불과한데도 전원이 선수로 출전, 도시권 선수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제주행 티켓을 예약했다.

 

지난달 16일 익산시에서 열린 ‘2017 전북교육감배 학교스포츠 탁구대회’에서 지사중은 도내 시·군 선수단을 보기 좋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한 것.

 

당초 우승학교에는 전국대회 출전 계획이 없었으나 교육부가 전국대회를 제주도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지사중 탁구부가 출전하게 됐다.

 

더욱이 지사중학교는 올 봄에서야 탁구부를 발족하고 남학생을 주축으로 선수를 구성, 틈틈이 실력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 감탄을 자아냈다.

 

지도를 맡은 권상철 교사와 김정자 체육교사의 지원으로 훈련에 돌입한 선수들은 지난 여름 임실지역 9개 중학교가 참가한 대회에서 연전연승을 거뒀다.

 

익산시에서 열린 전라북도 대회에서도 선수들은 대형학교들을 파죽지세로 연파, 도대표 탁구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발족된 지 채 1년도 안 된데다 전교 남학생이 8명뿐인 지사중의 이번 도내 우승은 그야말로 성웅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과 비교되는 결과였다.

 

물론 이들이 쾌거를 이룬 배경에는 선수들의 피나는 훈련과 학교 및 운영위의 정성어린 지원이 뒤따랐기 때문으로 평가됐다.

 

양석진(3년) 선수는“열심히 훈련에 매진했지만 이렇게 좋은 결과를 맺을 줄은 몰랐다”며“기왕이면 전국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지사중은 오는 18일 제주시 복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에 참가키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사전연습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식 교장은“교사와 학생들이 일궈낸 쾌거”라며“다각적인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창조교육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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