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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성심여고 배드민턴 전국체전 단체전·개인복식 금메달 2연패 달성

배드민턴 명가 전주 성심여고 배드민턴부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여자 고등부 경기에서 단체전과 복식에서 각각 우승하며 2연패를 달성해 지난해 전국체전 챔피언 팀의 위상을 입증했다. 지난 5일 제106회 전국체전 사전경기에 출전한 전주 성심여고 배드민턴부가 단체전 우승에 이어 복식에서도 우승하며 2연패의 쾌거를 달성했다. 성심여고는 지난 9월 ‘2025 전국연맹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전국체전 2연패의 청신호를 알렸었다. 지난 1일 부산광역시 강서체육공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18세이하부 개인복식에서 성심여고 문인서, 천혜인 조가 제주여고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0 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5일 치러진 여자18세이하부 단체전 경기에 출전한 성심여고(한승연, 문인서, 이가현, 천혜인, 최예다)가 서울 창덕여고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 끝에 3대2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대학부 혼합복식에서는 군산대 하지윤과 원광대 김하빈이 짝을 이뤄 출전해 한국체대를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두며 우승하기도 했다. 은메달로는 남자18세이하부 단체전에 전북선발로 출전한 정주고가 경기선발을 상대로 획득했고, 남자대학부 개인복식에 출전한 원광대 김도윤·현시원 조도 경희대를 상대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동메달도 2개가 나왔다. 이로써 전북자치도선수단은 배드민턴에서 금3, 은2, 동2을 포함해 사전경기에서 금6, 은6, 동6의 메달을 획득하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10.09 15:56

'김연경 원더독스' 전주 유치론 부상...새 체육관 완공 앞두고 현실화 가능성은?

전주시가 실내 프로구단 유치나 창단을 계획한 가운데 새로운 돌파구가 제시되고 있다. KCC 이지스 농구단 이탈의 아픔을 겪은 지 2년이 지나면서 그간 관심이 컸던 여자배구와 여자농구 등 프로구단에 다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MBC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이 9월 첫 방송 이후 폭발적 인기를 얻으면서, 김연경 감독이 이끄는 '필승 원더독스'를 전주 연고팀으로 유치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배구계의 전설 김연경이 은퇴 후 처음으로 감독에 도전하며, 프로 무대에서 충분한 기회를 얻지 못했던 언더독 선수들을 모아 '필승 원더독스'를 창단했다. 첫 방송 직후 프로그램은 웨이브 예능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식빵좌의 감독 데뷔전' 영상은 공개 4일 만에 140만 회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원더독스'가 예능 프로그램을 위해 구성된 팀임에도 엄청난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다. 프로 명문구단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경기에서 최고 시청률 6.0%를 기록하며 배구 예능의 새 지평을 열었다. 원더독스의 첫 경기 상대가 바로 전주 근영여고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방송에서 '필승 원더독스'와 전주 근영여고의 경기가 펼쳐졌고, 김 감독은 페인트 공격 등 전술 지시를 통해 팀을 승리로 이끌며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배구 명문인 전주 근영여고는 김 감독의 원더독스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첫 걸음이 됐다. 이는 전주시와 김연경 감독, 그리고 원더독스의 자연스러운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배구팬 김모(35)씨는 "전주에 여자프로배구단이 생긴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며 "그동안 전북 지역 배구팬들은 원정 경기를 보러 가려면 광주나 대전까지 가야 했는데, 지역 연고팀이 생기면 홈경기를 직접 응원할 수 있고 지역 유소년 선수들에게도 큰 꿈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핵심은 인프라가 이미 준비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주시는 지난해 6월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 여의동에서 실내체육관 착공식을 개최했다. 총사업비 652억원이 투입되는 이 체육관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만4225㎡, 수용 인원 6000명 규모로 2026년 완공 예정이다. 배드민턴과 배구, 탁구, 농구 등 실내 체육 종목과 문화공연이 가능한 다목적 시설로 설계됐으며, 가변좌석 1000석을 구비해 프로배구 경기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전주시민을 비롯한 농구팬들은 2023년 KCC 이지스 프로농구단이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큰 상처를 입었다. 20년 넘게 전주시민과 함께했던 팀의 이탈은 단순한 스포츠팀 하나를 잃은 것이 아니라, 지역 정체성과 경제적 손실을 의미했다. 전주시는 신구장 신축 약속을 7년 넘게 지키지 못했고, KCC에 당시 사용하던 체육관을 나가라는 통보를 했다. 결국 KCC는 부산으로 떠났다. 이제 전주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2026년 완공되는 새 체육관에 여자프로배구단을 유치한다면, KCC 상실의 아픔을 씻어낼 수 있다. 앞서 전주시가 마무리한 '전주시 프로스포츠 구단 창단(유치) 방안 연구 용역'에서도 창단이 아닌 유치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은 전주시 재정 여건상 기업 구단이 현실적이라고 제시했다. 전주시 예산 중 자체 수입이 20%에 불과하고, 연간 60억원 전후의 프로구단 운영비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북은행을 포함한 8개 기업이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 구체적인 진전은 없다. 전주시는 프로스포츠 구단 유치에 전반적으로 소극적이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하지만 원더독스는 다른 경우들과 차별화된다. 이미 구성된 팀이 있고, 방송을 통해 검증된 대중적 인기가 있으며, 김연경이라는 확실한 브랜드 가치가 존재한다. 물론 예능 팀을 프로리그 정식 팀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V-리그 가입 요건 충족, 기업 스폰서 확보, 선수단 보강 등 적지 않은 과제가 남아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팀을 새로 창단하는 것에 비해서는 초기 비용과 시간을 상당 부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36 하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하는 전주시로서는, 김연경 감독과 원더독스 유치가 올림픽 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직장인 김모씨는 "김연경 감독의 원더독스라면 더욱 좋을 것 같다"며 "프로배구단 창단이 어렵다면, 원더독스라도 전주로 모셔와서 응원할 수 있으면 좋겠다. 방송으로만 보는 것과 직접 경기장에서 보는 것은 완전히 다르니까"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원더독스 유치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전주시의 적극적인 의지와 함께 안정적인 재정 지원을 약속할 기업 스폰서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도내 한 배구인은 "이번에도 약속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다면, 전주 시민들의 실망은 KCC 이탈 때보다 더 클 수밖에 없다"며 "우범기 시장의 결단과 실행력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지적했다.

  • 스포츠일반
  • 육경근
  • 2025.10.08 09:16

전북현대 포옛 감독, 심판 판정에 제대로 뿔났다

"페널티킥도 아니고, 비디오판독(VAR)도 안 보고, 말도 못 한다." 4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1 우승을 눈앞에 둔 전북현대모터스FC 거스 포옛(57·우루과이) 감독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포옛 감독은 지난 3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제주SK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뒤 SNS를 게시했다. 한 팬이 올린 반칙 상황에 대한 영상과 함께 "Not penalty, Not VAR, Not words"라는 문구를 담아 게시글을 올렸다. 이는 페널티킥도 아니고, 비디오판독도 안 보고, 말도 못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해당 영상은 후반 39분 전북 전진우가 제주 페널티 지역 안에서 제주 김륜성을 제친 뒤 장민규에게 발목을 밟혀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당시 전북 선수들은 명백한 파울로 페널티킥을 선언해야 한다며 이동준 주심에게 강하게 주장했다. 경기는 반칙 선언도, 비디오 판독도 이뤄지지 않은 채 그대로 진행됐다. 이동준 주심은 강하게 항의하는 포옛 감독에게 옐로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 제주의 동점골이 만들어질 때도 한 차례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역습을 노린 전북이 중앙선 너머에서 공을 잡았다. 그 과정에서 제주 선수가 전북 이영재의 유니폼을 세게 잡아 당기고, 공 소유권이 넘어갔다. 결국 제주의 극장골이 들어갔다. 이동준 주심은 해당 상황이 아니라 제주 남태희에게 헤더 패스를 내준 유리 조나탄과 전북 박진섭 간의 헤더 경합 파울 여부만 체크했다. 이 과정에 대해 전북 코치진이 항의하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조기 우승을 노리는 전북과 강등권 경쟁을 벌이는 제주 모두 승점 1점에 만족한 채 경기가 끝났다. 포옛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낀 것으로 알려졌다. 포옛 감독의 아들인 디에고 포옛 분석코치도 해당 영상을 올리고 "NO VAR CHECK, NO PENALTY, EVER WEEK THE SAME, STORY @KLEAGUE @THEKFA"라고 적었다. VAR도 안 보고, 페널티킥도 안 주고, 매주 똑같다면서 심판과 관리 단체인 K리그와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계정을 언급했다. 여기에 축구계 인종차별 반대 슬로건까지 내걸었다. 포옛 감독이 한국인이 아니라 외국인이라 판정에서 피해를 본 것으로 여긴다고 풀이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포옛 감독은 한국프로축구연맹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K리그 상벌 규정에는 경기 직후 인터뷰 또는 SNS 등의 대중에게 전달될 수 있는 매체를 통해 심판 판정에 대한 부정적 언급을 하면 5경기 이상 10경기 이하의 출장 정지 혹은 500만 원 이상 1000만 원 이하의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게 돼 있다. 또 사후 심판 및 판정을 비방하는 행위에도 3경기 이상 10경기 이하의 출장 정지나 300만 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다. K리그2 전남드래곤즈 발디비아 선수도 지난 6월 경기 종료 후 자신의 SNS에 경기 장면과 함께 5개 국어로 심판 판정을 비난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연맹 상벌위원회를 통해 제재금 500만 원이 부과된 바 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0.05 10:34

'특급 신예' 김민솔, 익산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우승

'특급 신예' 김민솔(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민솔은 4일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8개를 잡아내고 16점을 쓸어 담아 최종 합계 51점으로 우승했다. 고향에서 치러진 대회에서 기대를 모았던 박현경(24)은 마지막 날 6점을 보태며 최종 합계 27점으로 32위에 자리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파 0점, 버디 2점, 이글 5점, 앨버트로스 8점을 부여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모두 -3점으로 처리해 점수 합계로 순위를 정한다. 전날까지 버디 19개를 뽑아냈던 김민솔은 최종 라운드에서 화끈한 버디쇼를 펼쳤다. 김민솔이 써낸 합계 51점은 2021년 초대 챔피언 이정민의 51점과 같은 대회 최다 점수 타이기록이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김민솔은 시즌 공식 상금을 3억 480만원으로 늘렸다. 선두 문정민에 2점 차로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민솔은 2번 홀(파5) 버디로 2점을 보태며 역전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앞서 경기에 나선 박주영이 1번 홀 버디에 이어 2번 홀(파5) 이글로 맨 먼저 합계 40점을 돌파하면서 선두로 뛰쳐나갔지만, 김민솔은 4번 홀부터 7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때려 3점 차 단독 선두로 달아났다.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5점 차 선두를 달리던 김민솔은 박혜준과 홍진영이 2점 차로 추격해오자 13번 홀(파3) 1m 버디로 간격을 벌렸다. 선배들의 거센 추격을 받은 김민솔은 흔들리지 않았다. 마지막 승부처인 17번 홀에서 이글은 잡지 못했지만, 1m 조금 넘는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쐐기를 박았다. 2년 전 이 대회 챔피언 방신실은 버디 8개를 잡아내며 13점을 보태 최종 합계 48점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2, 3라운드에서 선두를 꿰찼던 문정민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5점을 따내는 데 그쳐 9위(42점)로 밀려났다.

  • 골프
  • 육경근
  • 2025.10.04 16:32

만났다 하면 무승부⋯극장골에 '제주 징크스' 못깬 전북현대

제주 징크스는 깨지지 않았다. 전북현대모터스FC가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경기 막판 극장골에 무너져 2025시즌 제주전 3연속 무승 행진을 이어갔다. 전북현대와 제주SK FC는 추석 연휴 첫날인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에서 1대1로 비겼다. 전북은 다시 한번 제주를 상대로 승점을 1점밖에 챙기지 못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전북은 승점 68(20승 8무 4패)로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2위 팀인 김천상무프로축구단(15승 7무 9패, 승점 52)과 승점 차가 무려 16점까지 벌어졌다. 직전 라운드에서 주전 4명이 퇴장당한 제주는 전반 시작과 동시에 전북을 몰아붙였다. 전반 20분 전북 김진규의 오른발 슈팅이 제주 골키퍼에 막히고, 전반 27분 전북이 프리킥 기회를 얻으면서부터 경기 주도권이 전북으로 넘어왔다. 기세를 몰아 골망까지 흔들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전북 티아고다. 권창훈이 김진규와 원투패스를 주고 받은 뒤 티아고가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전북은 후반 27분 권창훈·송민규를 빼고 한국영·박재용을 넣었다. 박재용은 후반 29분 문전에서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승점이 간절한 제주는 경기 마지막까지 동점 기회를 노렸다. 후반 들어 일찍이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한 전북과 달리 제주는 막판까지 선수 교체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 후반 96분(추가 6분) 제주 유리가 떨어트려 준 공을 받은 남태희가 오른발 슛으로 전북 골문을 열었다. 앞서 전북 박진섭과 제주 유리간의 헤더 경합 파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비디오 판독이 진행됐다. 온필드 리뷰 끝에 주심은 정당한 공중볼 경합, 득점으로 판정했다.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0.03 16:31

전북체육 저력 보여주자…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전북자치도선수단 결단식

제106회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전북자치도 선수단이 필승을 다짐했다. 전북자치도체육회(회장 정강선)는 1일 전북자치도체육회관 야외공장에서 제106회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임원과 선수단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단식을 진행했다. 결단식에는 김관영 도지사, 문승우 도의장, 유정기 도교육감권한대행, 도의회 이명연 부의장, 한정수 도의원, 윤석정 전북해향본부 총재, 전북자치도체육회 부회장단과 고문, 임원, 시군체육회장, 종목단체장, 선수 등이 참석했다.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선수단 소개와 단기수여, 선수 대표 및 지도자 대표 선서, 결의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마지막 기념촬영에는 ‘전북 체육 필승’ 및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염원을 담은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또한 전북자치도체육회 소속 9개 실업팀의 정체성과 통일성을 확보하고자 명칭 공모를 통해 ‘전북 원 스포츠단’이라는 명칭의 통합 스포츠단 발대식도 열렸다. 전북체육발전기금 기부도 이어졌다. 전북자치도체육회 정영택 부회장과 전북육상연맹 소재철 회장이 각각 1,000만원, 신동식·최병선 부회장이 각각 500만원, 전북카누연맹 유승호 회장과 전북세팍타크로협회 윤순섭 회장이 각각 5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종목단체 회장들의 기부가 이어졌다. 올해 전국체전은 17일부터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전북자치도선수단은 49개 종목에 총 1594명(선수 1132명, 임원 462명)이 전북의 명예를 걸고 출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다. 7개 종목의 사전경기에서 전북자치도 선수단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 등 총 1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 대표 선수로 출전하는 선수단 여러분은 전북의 얼굴로서 활약을 당부드린다”며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도시 선정에 체육인과 종목단체 회장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다시 한번 힘을 합쳐 최종 유치까지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승우 도의장은 “스포츠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 도민을 하나로 모으는 큰 힘이 있다”며 “여러분들의 도전과 열정으로 전북도민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 줄 수 있도록 전북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해달라”고 말했다. 유정기 도 교육감 권한대행은 “선수단 여러분의 강인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시기를 당부 드린다”며 “교육청에서도 우수한 체육 영재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강선 전북자치도체육회장은 “선수와 지도자 여러분, 그대들의 전북의 자랑이자 얼굴이며 정정당당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시고 비록 아쉬운 성적표를 받더라도 고개는 숙이지 말아달라”며 “앞으로도 전북 체육 위상을 드높이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10.01 17:10

함께 뛰며 하나되는 다송교육가족 마라톤 챌린지

익산시 다송초등학교(교장 채정미)가 학생 수 감소와 학교 통폐합 위기 속에서 학교를 알리고 교육공동체의 협력과 성장을 위해 오는 10월 3일 제24회 김제 지평선 마라톤 대회에 학생·학부모·교직원이 한 팀을 이뤄 출전한다. 다송초등학교는 학생들의 건강 증진과 관계 회복을 목표로 ‘다송 러닝부’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매주 두 차례 아침 10분 달리기를 통해 학생들이 함께 뛰고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감정 공유·공감·갈등 해결이 자연스럽게 이뤄져 회복적 생활교육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단순히 체력을 키우는 것을 넘어 건강과 공동체성을 동시에 함양하는 교육활동으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러닝부는 ‘제24회 김제 지평선 마라톤 참가’라는 공동 목표를 세우고 도전과 성취의 즐거움을 함께 맛보고 있다. 매회 달리기 기록을 점검하고, AI 교육 시간에 익힌 캔바(Canva)를 활용한 학교 홍보 디자인을 직접 제작해 대회 참가자들에게 다송초등학교를 알리려 준비하고 있다. 특히 10월 3일 마라톤 대회에는 희망하는 학생·학부모·교직원이 한 팀을 이루어 출전한다. 학교와 가정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적 과정으로, 교사와 학부모가 자녀와 함께 달리며 공감과 협력의 기회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명주 지도교사는 “다송 러닝부는 단순한 운동 모임이 아니라 함께 땀 흘리며 공동체 회복을 실천하는 교육과정”이라며 “앞으로도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스포츠일반
  • 이강모
  • 2025.10.01 15:28

세계 최장 방조제를 걷다 ⋯군산새만금전국걷기대회 '성황'

세계 최장 새만금방조제에서 전국 4대 그랜드슬램 걷기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재)군산시걷기연맹(회장 원재성)은 최근 군산 비응항 입구 비응공원과 새만금방조제 일원에서 제16회 군산새만금전국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열 여섯번째를 맞는 이 대회는 (재)군산시걷기연맹이 주최 및 주관한 가운데 군산과 새만금을 폭 넓게 홍보하는 지역 대표 걷기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트히 올해 대회에는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 군산시, 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공동 주관했다. 6.5km, 13km, 66km 등 총 3개 부문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화창한 가을 날씨속에 국내외 1200여 명의 워커가 참가했다. 군산새만금걷기대회는 (재)대한걷기연맹 그랜드슬램대회 관문으로써 국제걷기연맹과 대한걷기연맹이 공인하는 4개 대회 중의 하나다. 군산 새만금걷기대회를 포함해 제주워킹그랑프리대회, 원주국제걷기대회, 밀양아리랑길&낙동강걷기대회를 완주해야만 한국걷기그랜드슬램워커 공인인증서를 얻을 수 있다. 이번 대회 66km 부문은 200여 명이 참가해 완주의 기쁨을 누렸다. 여기에 국립군산대학교·원광대학교·전북대학교 등 도내 3개 대학 외국인 유학생과 관계자 등 모두 170여 명이 참여해 광활한 새만금을 직접 눈으로 보고 걷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올해 첫 대회에 참가한 김영열 씨(51)는 “평소 걷기운동을 좋아하는데 지역에서 전국 규모 걷기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참가하게 됐다”며“전국 많은 걷기대회를 참가했지만 경기 장소, 운영 등 모든 면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원재성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코스 운영에서부터 행사 진행까지 직접 챙기며 참가자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였다. 원재성 군산시걷기연맹 회장은 “이번 대회는 ‘바다 위를 걷자, Let’ Go 새만금!’라는 주제로 새만금과 고군산을 전국에 알리는 뜻깊은 행사였다”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도움을 주신 유관기관과 단체, 특히 본업을 뒤로한 채 노력해준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이환규
  • 2025.10.01 12:51

[전북체육 종목단체 탐방] (8) 전북자치도 철인3종 협회

‘몸이나 힘이 무쇠와 같은 사람’을 철인이라 부른다. 3.9Km 바다수영, 182Km 사이클, 42.195Km의 마라톤까지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선수들이 있다. 제한시간 17시간 내에 완주하면 철인(Iron Man) 칭호가 주어진다. 철인3종(Triathlon)은 어원상 라틴어로 3가지(Tri)와 경기(Athlon)의 합성어로 3종목을 연이어 하는 스포츠로 조화와 균형을 중시하며 극기와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 1977년 수영선수·사이클선수·마라톤선수 중 누가 더 좋은 선수인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는 것이 지겨워진 미국 해군 중령 죤 콜린이 하와이 와이키키에서 2.4마일 수영, 115마일 섬 한 바퀴 사이클, 26.2마일 호놀룰루 마라톤을 하루 만에 완주하는 것을 제안하면서 종목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1989년 국제연맹(ITU)이 프랑스 아비뇽에서 창설되었고, 그 해 첫 철인3종 세계선수권대회도 개최되었다. 1994년 파리 IOC 총회에서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수영 1.5Km, 사이클 40Km, 마라톤 10Km로 도합 51.5Km를 코스로 올림픽코스가 짜였다. 이후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부터 시행됐다. 대한민국도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직후 일본 대회를 참관하고 돌아온 김자헌이 연맹 창설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1987년 한국철인3종연맹을 창설, 그 해 9월 한강 개발 기념으로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국내 첫 철인3종 대회를 열었다. 1994년 7월 제주에서 제3회 아시아 철인3종 선수권대회를 개최하며 제주도를 철인3종경기의 메카로 발전시키는 기반을 마련했다. 같은 해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에 힘입어 대한체육회에 정식종목단체로도 가맹했다. 1999년 제8회 아시아 철인3종 선수권대회를 속초에서 개최하며 아시아지역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한층 더 키우게 됐고 전국체전 종목 채택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듬해인 2000년 제81회 전국체전에 남자부가 시범종목으로 채택돼 11개 시·도 선수들이 참가해 부산 해운대에서 기량을 겨뤄 문두수 선수가 첫 체전 우승의 영광도 안았다. 2004년 제85회 전국체전에서 남자부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문시은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고, 2005년부터는 여자부도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다. 이어 2006년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정식종목으로 선정됐다. 이렇게 발전한 한국 철인3종경기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신진섭 선수가 남자부 6위를 차지하며 국제무대에 한국 철인들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2년 허민호 선수가 런던올림픽에 출전했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혼성릴레이에서 김지환·허민호·김규리·정혜림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도 있었다. 2016년 코즈멜 세계선수권대회 주니어부에서 정혜림 선수가 동메달, 2018년 팔렘방 아시안게임 혼성릴레이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했다. 전북자치도철인3종협회는 1995년 창립돼 현 김연수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과 이사진들이 전북 철인3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전주철인클럽, 정읍철인클럽 등 동호회 활동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18년 제99회 전국체전 개최로 익산시 웅포면에 조성한 국제철인3종경기장을 활용한 대회유치도 활발하다. 올해에도 전국대회를 유치해 5월 제4회 익산 챌린지 아쿠아슬론 챔피언십 시리즈대회Ⅰ, 6월 제4회 익산 챌린지 아쿠아슬론 챔피언십 시리즈대회Ⅱ, 7월 제4회 익산 챌린지 아쿠아슬론 챔피언십 시리즈대회Ⅲ 및 9월 제2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 트라이애슬론 선수권 대회까지 유치하며 선수들의 실력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9월에는 제1회 전북자치도철인3종협회장배 전국철인3종대회까지 개최했다. 11월에는 2026년 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국가대표 선발전도 열릴 계획이다. 또한 9월 28일 막을 내린 ‘2025 PARA 트라애슬론 선수권대회’까지 유치하며 일반선수와 장애인선수까지 아우르며 협회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전북자치도철인3종협회 김연수 회장은 “최근 3년간 전국체전에서 종합우승 2번과 1번의 종합 2위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선수 수급과 보완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며 “현재 전북체육회 소속의 남자팀과 협회에서 운영 중인 여자팀만이 있는 실정이어서 여자 실업팀을 창설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09.30 17:21

배드민턴 공희용-김혜정, 코리아오픈 우승…올해 4번째 국제대회 휩쓸어

배드민턴 공희용(전북은행)-김혜정(삼성생명) 조가 코리아오픈 여자복식 정상에 올랐다. 28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대회에서 여자복식 세계랭킹 4위의 공희용-김혜정 조가 세계랭킹 6위의 일본 이와나가-나카니시 조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 21일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내고, 6월 1일 싱가포르오픈(슈퍼 750) 대회 우승에 이후 약 4개월 만에 국제대회 포디움 정상에 다시 올라섰다. 공희용-김혜정 조는 16강 대만, 8강 일본에 이어, 4강에서는 한국 백하나-이소희 조를 물리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우승으로 공희용-김혜정 조는 1월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슈퍼 500), 3월 오를레앙 마스터스, 6월 싱가포르오픈(슈퍼 750)에 이어 올해 네 번째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공희용-김혜정 조는 내달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리는 덴마크오픈(슈퍼 750)에 출전해 시즌 5승에 도전한다. 특히 김혜정은 지난해 정나은(화순군청)과 함께 출전했던 코리아오픈에 우승에 이어 2연패를 차지했다. 김혜정은 “그동안 체력적으로 많이 움직여서 그런지 결승전에서 잘 움직이지 못했는데 (공희용) 언니가 더 많이 뛰어줘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아줘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너무 행복하고 언니에게 고맙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혜정은 전주 성심여고를 배드민턴 명가로 만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정소영 지도자의 큰 딸이기도 하다. 공희용은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었다. 김혜정과 재밌게 경기하는 모습을 보며 열심히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올해 많은 대회가 남아 있다. 월드 투어 파이널까지 아프지 않고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09.28 18:31

20주년 맞은 ‘전주월드인라인마라톤대회’ 11월 2일 개최

세계 최정상급 인라인 선수와 동호인이 참가하는 ‘2025 전주월드인라인마라톤대회’가 오는 11월 1일과 2일 전주서 열린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전주월드인라인마라톤대회는 국내외 인라인 선수와 임원, 동호인 등 5000여 명이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옛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전주월드컵경기장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회는 △트랙대회 △마라톤대회 △슬라럼대회로 나눠 진행된다. 마라톤대회는 세계랭킹 10위권 내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레이스를 펼치며,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42㎞ 오픈부 △21㎞ 마스터즈 △6㎞ 비경쟁 코스 등으로 마련됐다. 마라톤대회의 참가자 전원에게는 20주년 기념품과 완주 메달, 기록증이 제공되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달리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대회의 공동주관 단체인 전북롤러스포츠연맹 정영택 회장은 42㎞ 남자부 마라톤 1위에게 1000만 원의 상금을 내걸어 국내외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또 마라톤대회 전날에는 인라인 꿈나무 육성을 위한 유치부·초등부·성인부 트랙 경기가 진행되며, 대회 20주년을 기념한 인라인 슬라럼 대회가 송천동 실내경기장에서 첫선을 보인다. 참가 신청은 오는 10월 17일까지 대회 공식 누리집(www.jjinline.org)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월드인라인마라톤 조직위원회(063 273 1105)로 문의하면 된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5.09.28 15:41

반가운 극장골에 아쉬운 자책골까지⋯'전설매치' 무승부

올해 4번째 '전설매치' 결과는 동점이었다. 지난 2017년 7월 이후 FC서울 원정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내 주지 않은 전북은 무려 3009일 동안 '무패' 대기록을 이어간다. 전북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극장골을 넣었지만, 자책골을 넣으면서 1-1로 비겼다. 그래도 전북은 20승 7무 4패, 승점 67로 단독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 김천상무프로축구단(15승 7무 9패, 승점 52)과의 승점 차는 15점이다. 전북은 전반부터 악재가 겹쳤다. 오랜만에 복귀한 강상윤이 부상으로 교체되고, 김영빈마저 이탈했다. 여기에 후반 이영재 부상까지 겹치면서 불리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예상치 못한 자책골이 나오면서 눈 앞에서 승리를 놓쳤지만, 최철순·홍정호·김태환 등 베테랑 수비진과 골키퍼 송범근이 활약하면서 승점 1점을 따내게 됐다. 전반 37분 전북 송민규가 골대 앞에 있는 전진우에 패스했으나 아쉽게 골대 위로 높게 뜨면서 골 기회를 날렸다. 이번에는 서울이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48분(추가 3분) 서울이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강하게 슛을 날렸지만, 송범근이 슈퍼 세이브를 보여 줬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영빈·전진우를 빼고 감보아·츄마시를 투입했다. 후반 시작한 지 20분 가량 지나고 콤파뇨를 빼고 티아고까지 넣었다. 후반 73분 전북 최철순이 사이드에서 올려 준 크로스가 정확하게 이영재 머리를 향했지만, 골대 맞고 튕겨 나왔다. 이 과정에서 이영재가 서울 김진수와 부딪히면서 눈 주변에 크게 부상을 입었다. 10분 지난 뒤 프리킥 찬스를 잡은 전북이 티아고 헤딩으로 선제골을 노려 봤다. 서울 최철원의 슈퍼 세이브로 막혔다. 이후 곧바로 코너킥 기회를 얻은 전북이 골을 만들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서울에 강한 모습을 보여 주는 '서울 킬러' 송민규다. 코너킥 키커로 나선 김진규가 정확히 송민규의 머리를 노리고, 그 공은 땅볼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추가 시간에 동점 골을 내 줬다. 추가 시간이 5분 가량 지났을 때 서울 박수일이 때린 강한 중거리 슛을 전북 송범근이 쳐냈다. 그 공이 바로 앞에 있던 전북 수비수 연제운을 맞고 그대로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결국 뼈아픈 자책골로 아쉬움을 삼킨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9.27 21:10

전북유니텍고, 전북교육감배 축구 왕중왕전 우승

전북유니텍고등학교(교장 박종채, 장수군 소재)가 지난 21일 열린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축구대회 남고부 왕중왕전에서 익산 원광고등학교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도내 각 시‧군 대표 학교들이 출전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전북유니텍고는 탄탄한 조직력과 집중력을 앞세워 전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전북유니텍고는 남학생 76명, 여학생 26명의 소규모 특성화고로 엘리트 선수가 아닌 일반 학생들이 중심이 된 축구 자율동아리 ‘패널티킥 상담소’와 방과후 체력단련 활동을 통해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지도교사 강재욱(체육)·이승환(상담) 교사는 “One chance, one goal!”이라는 구호로 선수들의 집중력과 팀워크를 이끌었다. 우승의 배경에는 지역사회의 지원도 있었다. 장수군축구협회와 장계레드FC 등이 훈련을 도우며 학생들의 기량 향상에 힘을 보탰다. 지역과 학교가 함께 만들어 낸 성과라는 점에서 이번 우승은 의미가 남다르다. 박종채 교장은 “작은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목표를 세우고 노력한다면 충분히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힘을 모아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챔피언에 오른 전북유니텍고 선수단은 오는 11월 6일부터 9일까지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구대회에 전북도 대표로 출전한다.

  • 축구
  • 이재진
  • 2025.09.24 15:30

가을 산악 숲길을 달린다…제6회 장수트레일레이스 25일 개막

장수군에서 ‘제6회 장수트레일레이스’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장수군이 주최하고 ㈜락앤런(대표 김영록)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23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경기는 100마일(100M)·100km·38km-P(팔공산)·38km-J(장안산)·20km 등 5개 코스로 구성되며, 26일 100마일 코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가 펼쳐진다. 올해 대회는 국내 최초로 100마일 코스를 도입해 장수트레일레이스가 국내 대표 트레일러닝 대회로 도약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트레일러닝은 인공 트랙이나 아스팔트가 아닌 숲길과 흙길 등 자연 지형을 달리는 스포츠로, 이번 대회는 장안산과 팔공산, 동촌리 고분군, 승마로드 등 지역 명소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선수들은 경기와 함께 장수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대회 기간 장수종합경기장에는 지역 농특산물 판매 부스와 먹거리·체험 프로그램, 후원 브랜드 부스가 마련돼 선수와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 분위기가 조성된다. 이를 통해 지역 농가와 상권에도 활력이 더해질 전망이다. 김영록 ㈜락앤런 대표는 “100마일 코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장수트레일레이스를 국내 최고의 대회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최훈식 군수는 “작은 규모로 시작한 대회가 해마다 발전하고 있다”며 “산악레저 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즐거운 대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스포츠일반
  • 이재진
  • 2025.09.24 14:44

사생활 터치 안하지만 운동장에선 호랑이?⋯이천수가 본 전북현대 포옛 감독은?

첫 K리그 무대에서 K리그1 우승에 코리아컵 우승까지 '더블'을 바라보는 전북현대모터스FC 거스 포옛 감독이 한국 레전드 선수와 K리그 해설위원의 찬사를 받았다. 전북이 K리그 전통 명가의 면모를 되찾은 것은 거스 포옛 감독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나왔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이천수는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이천수]를 통해 '포옛이 오자마자 K리그를 씹어먹을 수 있었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독주 중인 포옛의 전북을 주제로 이천수와 강성주 K리그 해설위원, 이황재 K리그·MLS 해설위원이 토론을 펼쳤다. 이천수는 "지금 (전북은) 독주다. 포옛 감독이 있기 전인 작년의 전북과 올해의 전북을 보면 그다지 큰 변화는 없었다. 물론 콤파뇨가 잘하고 있지만, 그 선수 한 명 때문에 전북 색깔 자체가 바뀌진 않는다"면서 "포옛 감독이 오면서 완전 터졌다. 이 감독은 리더십 있는 거 아닌가"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리고 지금의 포옛은) 그만큼 사생활에 대해 터치 안 하니까 운동장에서는 최선을 다해라 이거다. 아마 운동장에서 못 하는 것에 대해서는 엄청날 것이다. 때리기 직전까지 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영국에서 감독 생활을 해 온 포옛 감독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바로 성공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생각은 강성주·이황재 해설위원도 공감했다. 이들은 포옛 감독이 모든 걸 갖췄고, 그게 전북과 잘 맞아떨어졌다고 평가했다. 강성주 해설위원은 "경기장에서만 봐도 굉장히 리액션이 크다. 경기장에서도 전술을 지시하거나 선수들하고 소통할 때 잘 안 되면 난리를 치는데, 그게 되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황재 해설위원 역시 "리더십, 경기를 끌어나가는 능력까지 다 갖췄다. (포옛은) 너네는 프로니까 쉴 때는 쉬고 프로 선수답게 똑바로 준비하고 보여 줘, 이런 것 같다"며 "포옛 감독이 추구하는 방향과 선수들이 따라갈 수 있는 방향 등 모든 게 순기능적으로 잘 맞는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이천수는 포옛 감독의 리더십에 집중 조명하면서 홍명보 대표팀 감독을 언급했다. 공교롭게 포옛 감독은 과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그는 "그래서 홍명보 감독이 욕을 먹는다. 포옛 감독이 못하면 팬들도 빨리 돌아오는데, 잘하니까 영영 돌아오지 않는 거다"며 "포옛은 재료가 좋지만 못 만든 팀에서 빠른 시간 내에 정리를 했다. 그러다 보니 우리 (한국이) 세계 경쟁력이 될 수 있었던 것 아니냐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 프로팀과 대표팀은 다르긴 한데 팬들은 그렇게 안 본다. 대표팀은 항상 욕먹는 자리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북은 20승 6무 4패, 승점 66으로 K리그1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강등권 수모를 겪은 전북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매직 넘버'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던 전북은 지난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상무프로축구단과의 경기에서 2-1로 지면서 조기 우승 시나리오에 제동이 걸린 바 있다. 2위 김천상무와는 승점 17점 차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9.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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