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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김환생 시인, ‘한국문학상’ 시부문 특별창작상 수상

“우리 시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항상 배우는 자세로 마음을 비우고 겸손하게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환생(77) 시인이 지난 8월 26일 서울특별시 중랑문화원 4층에서 열린 올해 한국문학상 공모전 시상식에서 시(詩)부문 ‘특별창작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한국문학상은 한국문학, 문학그룹샘문, 샘문학이 공동주최하고 샘문그룹이 주관했으며 서울특별시 중랑구 등 총 16개 단체·기업이 후원했다. K-문학 페스티벌 문학사업의 일환으로 K-문학의 한류 확산을 위해 마련된 시상식에서 시인은 ‘황사(黃砂)’, ‘저승강(江)’, ‘상여(喪輿)’ 등 총 3편의 수상작으로 시(詩)부문 특별창작상을 받았다. “내몽고(內蒙古) 어디 쯤/ 사막에서 비롯된 상승기류에 실려/ 서쪽 바다를 건너오다/ 망망한 바다 위 뜬구름에게/ 혹, 무슨 소식이라도 들었느냐?”(김환생 시 ‘황사(黃砂)’ 중에서) 시인은 “부족한 글을 특별창작상으로 세워주신 이근배 심사위원장, 김소엽·손해일 부심사위원장과 샘문그룹 이정록 이사장 등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스스로에 대한 자성과 자각은 물론 글쓰기에 정진하면서 더욱 겸손하게 진심을 다해 우리 시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북의 선·후배 문인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어려운 일 많은 가운데에도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돼 묵묵히 격려해주고 보살펴준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딸, 며느리, 사위, 손주들에게도 고맙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인은 정읍 남일초·중·고등학교에서 어려운 형편으로 학업의 끈을 놓을 수밖에 없었던 늦깎이 어르신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학교 어르신들의 지혜와 경륜, 열정은 시를 쓰고 수상을 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돼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인은 월간순수문학 시 부문에 1997년 등단해 <만경강>, <노송> 등의 시집을 펴냈으며 전주기전여고 교장, 석정문학관 사무국장, 전주문인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이후 전주문인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 사람들
  • 김영호
  • 2023.09.03 17:29

부안 사랑하는 지역청년...부안에서 '대박' 났다

"어릴 적 엄마, 동네 할머니들과 삼삼오오 맛있는 것도 먹고, 재미있는 이야기 나눴던 기억이 좋아서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아끼지 않고 좋은 재료로 깨끗하면서도 건강하게 우리 농산물의 고유한 가치를 담아내는 음식·디저트를 내어 주고 싶습니다." 부안에서 나고 자란 20대 청년이 고향과 사랑에 빠졌다. 이 청년은 부안 격포해수욕장 주변에 위치한 마을 주택가에서 카페·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서봄해(27) 봄해언니네 한식디저트카페·감성밥집 대표다. 서 대표는 본채에서는 한식디저트카페를, 아래채에서는 감성밥집을 운영하고 있다. 손님들은 하나같이 '이런 곳에 카페·식당이 있다고?' 의문을 품고 카페·식당을 찾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와, 이런 곳에 이렇게 맛있는 카페·식당이 있다니!' 생각으로 돌아선다. 카페·식당 모두 중요하지만 이중에서도 더욱더 주력하고 있는 것은 올해 6월에 문을 연 '한식디저트카페'. 주택가에 위치했지만 영업시간 내내 손님들의 줄 서기는 기본이다. 개성주악, 약과, 식혜 등 어릴 적 할머니 댁에서 먹어본 맛에 입소문은 생각보다 빠르게 퍼졌고, 날마다 '매진'을 알리며 대박 났다. 사람들은 서 대표가 고집하는 '지역 농산물' 사용에 큰 매력을 느꼈다. 서 대표는 "사실 부안에 오는 분들은 대부분 관광객 아닌가. 여기에 온 만큼 지역 농산물을 사용한 한식 디저트를 맛볼 수 있어 더 좋아해 주시는 듯하다"면서 "저 역시도 어렸을 때부터 시골에서 살면서 밭에서 나고 자란 것을 먹으면서 살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지역 농산물에 대한 애착과 믿음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 농산물뿐만 아니라 지역 자체에 대한 애정이 큰 듯했다. 카페·식당 운영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지난 '새만금 잼버리'를 찾아 한식 디저트·부안을 알린 서 대표. 그는 "한식 디저트와 부안을 동시에 알릴 기회였다. 안에는 못 들어가서 게이트 앞에 자리 잡고 한식 디저트인 개성주악, 전통 떡, 식혜 등을 무료 시식할 수 있도록 했다. 걱정과 달리 너무 좋아해 주셨다"면서 "대원들부터 안전관리자분들까지 무더위에 너무 고생 많으신 것 같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스물일곱밖에 안 됐지만 지역 사랑의 마음이 남다르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서 대표는 앞으로 단순히 한식 디저트·한식을 판매하는 게 아닌 추억을 만들어 주고, 나눈다는 생각으로 카페·식당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는 부안 출신으로 초·중학교는 부안, 고등학교는 전주에서 나왔으며 동덕여대에서 문화예술을 전공했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3.08.29 17:02

이현웅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대과 없이 임기 마무리"

"큰 대과(大過) 없이 직원들 도움으로 잘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오는 28일 퇴임식을 갖고 2년의 임기를 끝마치는 이현웅(58)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의 소회다. 이 원장은 "경진원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정말 중요하고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의 비중이 큰 자리"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시대적 조류에 맞춰 경진원이 새로운 업무 개발과 발전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수출 통합지원시스템을 시작해 가동하고 있는데 잘 정착한 것 같다"며 임기 중 기억에 남는 사업으로 꼽았다. 이어 "온라인 마케팅을 활성화시켜 온라인 부문 매출이 200%, 300%씩 늘면서 도내 중소기업들의 매출 향상에 기여했다"면서 "전국 최초로 군산에 사회적기업 혁신타운이 문을 열었는데, 많은 전북지역 사회적 기업들이 입주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안정화돼 가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고금리 시대를 맞아 중소기업의 자금 수요가 많이 늘었는데, 거기에 맞춰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자금 규모를 조금 더 늘리지 못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평가했다. 또 "올해 전주가맥축제에 10만명의 방문객이 찾아와 성황리에 마쳤다"면서도 "가맹점 부분에 우리 지역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전북과 전북경제통상진흥원에 대한 기대도 아끼지 않았다. 이 원장은 "민선 8기에 들어서고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우리의 자치권이 확대됐다"며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 맞춰 전북에 더 많은 기업이 유치되고, 도내 기업들의 창업 활성화와 기존 기업들도 성장하는 계기가 만들어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외적으로는 경진원 조직이 역량 있고 성과 지향적인 조직으로 관리되고 성장하길 바란다"면서 "내부적으로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직원들이 중소기업인들과 소상공인들에게 항상 친절한 지원군이 되고, 새로운 변화에 잘 적응할 걸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우선 집(전주)에 머물면서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지인들을 만나고 싶다"며 "전북대학교 특임교수,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등 다양한 형태의 오랜 공직 경험을 토대로 항상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생활하겠다"고 전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08.28 18:20

한유승 김제시체육회장 "제60회 전북도민체전 성공 개최 위해 최선"

김제시와 체육회가 10년 만에 다시 찾아온 제60회 전북도민체전과 제17회 전라북도장애인체전에서 김제의 저력과 비전을 제시하고, 대회를 안전하고 성공 개최를 위해 연일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한유승 회장. 한유승 회장은 “두대회 체전 개·폐회식에서 금빛 희망, 전라북도 함께하는 김제에서 힘차게 비상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철저한 사전 준비와 점검을 통해 도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기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제60회 전북도민체육대회가 ‘새로운 체육 도시’로 비상하는 김제의 모습을 표현하는 만큼 연출 하나하나에 멋지고 힘이 넘치도록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체전은 지난해의 쓰라린 기억을 지워버리고 종합순위 3위를 목표로 입성해 김제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선수단들과 함께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지난 23일 김제시 선수단 결단식에서도 “김제시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줄 수 있도록 체육회는 선수단이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게 훈련뿐만 아니라 대회 기간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작게는 선수들의 명예요 크게는 김제의 명예를 드높여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회장은 “이번 제60회 전북도민체육대회와 17회 전라북도 장애인체육대회가 김제시에서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타 지역에서 김제를 방문하는 선수단과 응원단 관광객들에게도 시민들도 깊은 관심을 두고 김제의 따뜻하고 훈훈한 인심을 전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유승 회장은 “목표로 한 종합순위 3위 달성으로 시민의 성원과 체육인들의 노력에 보답하겠다며, 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고 응원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스포츠는 항상 예기치 못한 변수가 많은 만큼 선수단과 끝까지 1점이라도 더 획득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시민께 목표한 종합 3위를 달성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 사람들
  • 최창용
  • 2023.08.27 16:34

[줌] 장진아 국립전주박물관 신임 학예연구실장

“국립전주박물관의 학예연구실이 박물관의 정체성 확립을 담당하는 만큼 다른 박물관보다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지난달 17일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공모직위에 임용돼 부임한 지 한 달이 지난 장진아(53)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의 포부다. 장 실장은“국립전주박물관은 서화 관련 콘텐츠가 중요한데 개인적으로 전공 분야라서 더욱 애착이 간다”며 “지역 주민이나 전주를 찾는 방문객들이 박물관에 들러 편안하게 쉬고 여유를 찾으면서 정서적인 활력을 얻는 일상 속의 특별한 장소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전북의 문화를 알리며 역사 연구를 바탕으로 지역 고유의 성과를 내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장 실장은 박물관의 전시 프로그램과 학예기능 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장 실장은 “전시를 포함해 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직원들의 아이디어와 유연한 사고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학예연구실의 분위기와 업무 방식을 포용적이고 서로 소통하면서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가져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전에 국립중앙박물관 미래전략담당관실에서 정책기획 업무를 맡았던 장 실장은 이건희 컬렉션의 일환으로 대구 순회전시인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기획하기도 했다. 지난 2021년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인천공항 한국문화브랜드관 개관을 비롯해 국보 반가사유상 브랜드화 및 사유의 방 개관 등에서도 주요 업무를 담당했다. 그동안 국립전주박물관은 지역 고유의 문화를 바탕으로 박물관이 설정한 브랜드가 선비문화와 서예로 꼽히고 있다. 장 실장은 “주로 미술사 분야, 특히 서화 관련 조사연구 일을 해왔는데 서예 관련 콘텐츠를 강화해 박물관의 브랜드 정체성이 확고해지면 박물관의 색깔도 분명해지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국립전주박물관 하면 떠올릴 수 있는 기억에 남는 전시와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싶다”며 “그러다보면 박물관이 좋은 박물관이 되는 데 기여한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 실장은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미술사학 전공, 세부전공 한국회화사)에서 문학 석사.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2000년 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 학예연구사로 근무를 시작해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고궁박물관 등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8.24 17:57

"두려움보다 빨리 검거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익산 편의점 총기 강도범 검거한 소지현 경장

“실제 총기를 들고 있을 수도 있다는 용의자에 대한 두려움 보다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빨리 붙잡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익산 편의점 총기 강도 사건 유력용의자를 여경 홀로 검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익산경찰서 중앙지구대 소속 소지현 경장(30)이다. 지난 21일 오후 7시께 익산시 남중동 한 편의점에 총기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익산 지역에는 코드 제로가 발령됐으며, 경찰특공대를 비롯한 익산 관내 모든 경력이 투입됐다. 소 경장이 근무하고 있는 익산경찰서 중앙지구대는 사건이 발생한 남중동 관할 지구대였다. 그렇기 때문에 소 경장도 전날 야간 근무로 인해 휴무일이었지만 급히 범인 수색조에 투입됐다. 소 경장은 “익산 시내를 돌아다니고 있을 범인을 빠르게 잡아야겠다는 생각 하나로 급히 출근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범인이 도주한 곳은 정비되지 않은 구 주택들이 밀집한 구도심으로, 주택가 골목길에는 방범용 폐쇄회로(CC)TV 설치 밀도가 낮아 도주 방향을 특정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그는 “범인을 찾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지나는 행인들을 주시했다”며 “언제 어디서 마주칠지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긴장된 상태로 순찰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사건 발생 3시간 후인 오후 10시께 소 경장은 팀원들과 함께 승용차를 이용해 긴급배치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익산시 중앙동 사거리를 지나고 있었다. 자신의 차옆으로 스쳐 걸어가는 한 외국인이 유력 용의자임을 직감했다. 당시 익산경찰서가 방범용 CCTV를 빠른 시간 내로 분석해 범행 이후 환복한 용의자의 사진을 전 경력에 배포했기에 직감은 확신이 됐다. 소 경장은 망설임 없이 저 멀리 걷고 있는 범인을 향해 차를 돌렸고, 다가갈수록 범인임을 확신했다고 한다. 그는 “너무 급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두려움보다는 빠르게 범인을 검거해 시민들의 불안을 종식시켜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며 당시 심정을 밝혔다. 소 경장은 차에서 내려 범인에게 다가가 불심검문을 시도했고, 계속된 질문에 용의자는 도주를 시도했다. 하지만 소 경장은 재빨리 범인의 손목을 꺾고 뒤로 젖힌 뒤 제압, 수갑을 채워 3시간여 동안 익산시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유력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 이미 모형 총기라는 것이 전파된 상황이었지만 자칫 그가 흉기 등을 소지했을 수도 있었기에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소 경장은 개의치 않고 체포에 임했다. 소 경장은 “함께 체포를 도와준 팀원들을 비롯해 모든 익산 경찰들이 경찰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는 익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익산 출신으로 이리여고를 졸업한 소 경장은 지난 2019년 순경으로 임용된 이후 군산경찰서 수송지구대와 은파지구대를 거쳐 지난 2월 익산경찰서 중앙지구대에서 근무 중이다.

  • 사람들
  • 송은현
  • 2023.08.23 16:49

전북 민원처리 최우수 박경은 주무관 "법과 제도 공부하며 저도 함께 성장했어요"

"민원 처리를 위해 관련 법과 제도를 늘 공부해야 해 힘들었지만, 성과가 바로 나타나 성취감이 컸습니다. 매일 공부하고 배우며 저도 함께 성장했습니다." 해마다 폭언, 폭행, 협박 등 악성 민원 건수가 늘면서 민원 업무는 '기피 1순위'로 꼽힌다. 전북도 건강증진과 박경은(25) 주무관은 신속한 민원 처리로 민원인들의 만족도를 높인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상반기 민원 처리 마일리지 우수 공무원으로 선정됐다. 그는 "민원인의 입장을 생각하며 민원을 최대한 신속히 처리하려고 노력했을 뿐"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21년 7월 공직 생활을 시작한 박 주무관은 보건의료과에서 병원급 의료기관의 개설 허가를 비롯해 병상 수, 진료 과목 등 변경 사항에 대한 인허가 업무를 담당해 왔다. 첫 직장에서의 첫 업무였다. 그는 "의료기관 민원 처리는 병원 수익과 연관된 만큼 서류 검토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려고 노력했다"며 "수백 건의 민원을 처리해야 해 매일 관련 법과 제도에 대해 공부했다. 이 과정 자체가 저에게 큰 배움의 기회였다"고 말했다. '민원 처리 마일리지제'는 민원 처리 기간 단축 정도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우수 부서·직원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박 주무관의 경우 상반기 동안 적립한 마일리지가 1033점에 달했다. 약 200건의 민원을 처리한 것이다. 보건의료과에서 건강증진과로 자리를 옮긴 박 주무관은 현재 금연, 아토피 사업을 담당한다. 그는 "이곳에선 시군 보건소와의 소통이 중요한 업무이다. 새로운 부서에서 또 다른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며 밝게 웃었다. 한편 전북도는 상반기 민원 처리 마일리지 최우수상에 건강증진과 박경은 주무관, 우수상에 산림녹지과 조인영 주무관, 장려상에 에너지수소산업과 김지원 주무관을 선정하고 도지사 상장을 수여했다.

  • 사람들
  • 문민주
  • 2023.08.21 17:18

문상식 청소년 범죄예방 군산지구 회장 “마약 등 청소년 범죄 예방 총력”

“갈수록 학교폭력과 더불어 청소년들 사이에 흉악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청소년들의 범죄 예방은 물론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문상식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군산지구 회장(이하 범방 군산지구)의 남다른 각오다. 의사이기도 한 그는 지난 2월 범방 군산지구 회장에 취임한 후 지역 청소년들의 선도활동에 누구보다 앞장서며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범방 군산지구는 청소년 선도유예와 청소년 범죄예방 활동에 집중할 뿐 아니라 관계기관 및 민간봉사단체와 상호협력을 통한 효과적인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군산·익산지역 중·고등학교 준법우수학교 선정 및 모범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청소년 유해 업소 정화 캠페인 및 청소년 유해업소 법준수 캠페인 △불우아동 및 청소년 보호시설 등 성금 전달 △청소년 한마음 음악제 △청소년 문화체험 학습 등 다양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문 회장은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라며 “이들이 사회적으로 안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는 일이 저희들의 임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미래의 꿈나무인 청소년들에게 현장학습을 통해 학교와 일상생활 속에서 준법의식을 고취시키고, 학교폭력 예방과 질서의식을 회복하기 위해 검찰청·법원·교소도 등 견학은 물론 외부 전문 강사를 초빙해 다양한 특강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문 회장은 "청소년 마약이 심각하다"며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될 문제"라고 지적했다. 문 회장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학원가 마약 음료수 사건 등 일반 청소년들의 일상에도 마약이 파고들고 있는 현실”이라며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마약류 유통 및 투약이 늘어나면서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근 확산 추세인 마약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마약으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약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마약 범죄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바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문 회장은 “청소년 범죄 예방 및 선도 활동은 절대 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속담처럼 모든 분들과 협력해 청소년과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회장은 군산중·고 및 경희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원광대 치과대학 외래교수·호원대 겸임교수·군산시 치과의사회장·전라북도 치과의사회 감사 등을 역임했다. 그는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조정위원, 전주지검 군산지청 의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3.08.20 15:39

[줌] 전북무형문화재 한량춤 보유자, 김무철 전북도립국악원 학예연구사

“실력과 이론을 탄탄하게 갖춰 우리 지역의 전통 예술을 보존·발전시켜 나가고 싶습니다.” 전북 무형문화재 제44호 한량무 보유자, 김무철 전북도립국악원 학예연구사(53)의 말이다. 고(故) 금파 김조균 선생의 아들로 태어난 김 학예연구사에게 춤은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이었다. 그런 그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우석대 무용학과에 진학을 결심하며 춤과의 진한 우정이 시작된 것이다. 김 학예연구사는“아버지께서는 지난 1998년 전북무형문화재로 인정이 되셨지만, 그 해 겨울에 돌아가셨다”며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버지의 춤을 이어가게 됐고, 한량무 보유자로 저 또한 지난 2011년 전북무형문화재가 되었다”고 말했다. 50여 년의 세월을 지역 예술가로 활동해 온 그에게서 남다른 지역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아버지의 춤을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라도가 보유한 고유의 멋을 보존하는 일도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옛말에‘전라도는 소리요, 경상도는 춤’이라는 말이 있지만, 바늘 가는 곳에 실 따라가듯, 소리가 있는 전라도에 춤 역시 풍부한 자원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지역에는 국수호 선생님, 현대 무용 육완순 선생님, 발레 임성남 선생님이 계셨다”며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면, 전북의 춤 또한 깊이 있는 역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도 무대 위에 올라 수 많은 관객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지만, 현재 본인의 무대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로 ‘후학양성’을 꼽았다. 김 학예연구사는 “현재 무용과 학생들이 졸업 후 모두가 무대에 설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학생 중에도 누군가는 재능이 뛰어날 수 있고, 누군가는 남들보다 분장에 특출난 재주를 보일 수 있다. 이처럼 학생들이 잘할 수 있는 길을 찾아줘 진정한 예술인으로 성장시키는데 도움을 주고싶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 출신인 김 학예연구사는 전주 동암고와 우석대 무용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지난 2011년 전북 무형문화재 제44호 한량무 보유자로 지정됐으며 전북예총전문위원, 전북문화예술단체 지원사업 전문가 평가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북도립국악원 학예연구사와 (사)금파춤보존회 금파무용단의 예술총감독 등으로 활발한 예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3.08.17 18:21

(줌)“늘 부족하죠” 지역 사회 위해 봉사 실천하는 김성희 전주119시민안전위원회 위원장

“봉사는 하고 있는데 늘 부족하다고 느껴요. 그래도 부족한 가운데서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나누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봉사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김성희 전주119시민안전위원회 위원장(60)의 말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20년 전주119시민안전위원회 위원장에 부임해 올해로 4년째 지역사회가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위원들과 함께 폭우를 비롯한 수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던 전주완산소방서 소속 대원들을 위해 삼계탕 200인분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익산시 망성면 수해복구 현장에서는 투입된 군 장병 350명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따뜻한 도시락을 제공하기도 했다. 아울러 전주시를 비롯한 전북 지역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2차례 삼계탕 1000인 분을 전달하는가 하면 전주 관내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연탄 후원, 도시락 나눔 등을 실천해 지역사회에 온정이 깃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따뜻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게 된 배경에는 그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 주변인들의 도움의 손길에서 기인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어린 시절 집안이 어려웠다”며 “그렇다 보니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신문 배달 등 많은 일들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저의 어려운 내용을 아시고 주변에서 많은 분이 도움을 주셨다”며 “어떨 때는 운동화를 받기도 했는데 그러한 도움을 받을 때마다 나도 언젠간 어른이 되면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아마 그러한 마음가짐이 오늘날 저를 봉사의 길로 들게 한거 같다”고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본인의 노력이 닿는 한 앞으로도 봉사를 계속 실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성희 전주119시민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제가 앞으로 70세까지는 일을 계속할 것 같은데 그때까지는 봉사 일선에서 노력하고 싶다”며 “그러한 봉사를 통해 지역 사회가 조금은 더 나아졌으면 하는 소망이다”고 바랬다. 한편 김제 출신인 김 위원장은 전주상의 의원과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상임위원, 국제로타리 서전주로타리클럽 회원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 사람들
  • 엄승현
  • 2023.08.16 12:51

"유학간 딸 생각에" 잼버리 대원들 도시락 제공한 허광용·임정선 씨 부부

"내 자식이 해외에 나가 그 지역민으로부터 한국인의 식성에 맞는 음식을 받았다고 하면 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얼마나 기분이 좋겠어요. 용돈도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한 것 아니겠어요?" 더위에 지친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원들에게 얼음 생수 나눔에 이어, 또 다른 따스한 선행을 베푼 50대 부부가 있다. 그 주인공은 임실군 옥정호 인근에서 카페 '미텐발트'를 운영 중인 허광용(55)·임정선(53) 씨 부부. 이 부부는 지난 10일 태풍으로 인한 조기 퇴소로 임실청소년수련원에 머물던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점심 도시락 150개를 전달했다. 허광용 씨는 "새만금을 떠나 임실에 많은 잼버리 대원이 도착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와이프와 함께 폭염와 태풍으로 마음 고생한 대원들을 위해 무엇이라도 해주고 싶었다"며 "저녁에 군에 연락을 취했고, 식사를 대접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안에 도시락 점심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도시락 선물은 첼로를 전공해 11년째 독일로 유학 가 있는 큰딸의 영향이 컸다"며 "해외에 나가 있는 기간이 짧고 길든 간에 자식을 타국에 보내 걱정되는 부모의 마음은 똑같을 것이다"고 전했다. 또 "낯선 환경에서 고생하고 있을 딸을 생각하니 대원들을 챙겨주고 대원들의 부모들을 안심시켜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허 씨는 도시락 메뉴 선정에도 신중을 기했다. 그는 "이왕이면 좋은 음식들로 주고 싶은 마음에 도시락을 제공하는 곳에 에콰도르와 피지 학생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들로 선별해달라고 특별히 요청했다"며 "고기와 튀김 등이 담긴 도시락을 잘 먹었다는 이야기에 기분이 매우 좋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점심을 먹고 학생들과 통역사, 기사분들도 카페로 초청해 음료나 케이크를 무료로 제공하고 싶었지만, 태풍으로 실내에만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에 더 많은 것들을 챙겨주지 못해 못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허광용 씨는 "잼버리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 와이프랑 부안을 찾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현장 모습을 많은 걱정이 앞섰던 것도 사실이다"면서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사전에 준비를 잘해서 행복한 추억만 남겨주면 좋았을텐데라는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안타까움도 느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에라도 한국을 찾은 외국인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줄 기회가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선찬
  • 2023.08.13 16:54

예비 사회적기업 ‘이랑 고랑’ 신입 인턴사원, 38년생 박안나 할머니

“사무실에 오면 일기를 쓰고, 그림도 그리다 보면 어떻게 시간이 가는지 몰라. 여기만 오면 참 재밌어.”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이끄는 예비 사회적기업 ‘이랑 고랑’의 신입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박안나 할머니(85)의 말이다. 지난달부터 ‘이랑 고랑’의 디자이너로 채용된 박안나 할머니는 한평생 일해 온 논과 밭이 아닌 개인 책상과 색연필이 있는 사무실로 출근한다. 박안나 할머니는 “평소 오전 5시에 눈을 떠 1시간 동안 기도를 하고, 밥 한술 먹고 밭일도 하고 집안일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냈다”며 “그러다 4년 전 이랑고랑 황유진 대표를 만나고 그림도 그리고 일기도 쓰고 별거 다 하라고 그러면서 일거리가 좀 생겨서 바쁘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미술의 ‘ㅁ’도 몰랐던 평범한 사람이었던 박 할머니는“옛날 사람이 그림은 무슨, 논일과 밭일이 바빴다. 그러다 4년 전 황 선생이 마을에 찾아오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이런 세상도 있는지 그때 알았다”며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인턴 업무도 처음에 채용 전화가 왔을 때는 보험 전화인 줄 알고 냅다 끊어버렸다. 그러다 황 선생이 우리 딸한테 전화해서 이렇게 좋은 경험을 할 기회가 있다고 말해준 것이다”며 “그때 딸이 열심히 해보라고 권유도 했고, 나도 그림이 재밌어져서 참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실제 박안나 할머니가 사무실에서 하는 일은 원화 생성으로 주로 꽃과 새를 그리거나 짧은 일기로 하루를 기록하는 것이다. 디자이너인 박 할머니의 그림과 기록이 차량용 방향제, 굿즈 등으로 재탄생하며 할머니의 미적 감각들이 ‘이랑 고랑’의 상품 개발에 이용되고 있다. 박안나 할머니는 “예전에는 그냥 지나쳤을 것도 요즘은 다 기록하고 싶다. 바깥을 바라보다가도 기억하고 싶은 게 생기면 일기장을 펴고, TV에 예쁜 꽃이 나와도 색연필을 들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박 할머니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주로 새랑 꽃만 그려서 황 선생이 날 원망할 수도 있었다”며 “그래도 아무것도 모르는 노인이 4년 전에 황 선생을 만나고 내 인생이 조금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계속 그리다 보면 아무래도 조금씩 나아지듯 더 다양한 그림을 그리기 위해 나도 더 노력을 해야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3.08.09 17:50

장원기 장수군애향본부 사무국장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마을 변화시키는데 앞장"

“애향(愛鄕)은 본능적입니다. 늘 마음 한편에 자리한 고향 땅과 화목한 관계에 있는 사람은 정신적으로 디디고 설 땅을 가진 셈이 됩니다. 만약 우리의 고향이 이웃 시·군과 하나로 통합된다면 어떤 이름으로 명명될까요? 고향의 위기는 먼 이야기가 아닙니다.” 장수군애향본부 사무국장 장원기(65·사진) 박사의 일성이다. 1960년대 8만여 명을 구가하던 장수군 인구가 현재 2만여 명으로 조선시대 말 인구와 비슷하다고 걱정을 앞세운 장 사무국장은 “살기 힘겨워 고향을 떠난 6만여 명의 출향인은 고향으로 돌아올 구실만 만들어지면 언제든 귀향할 것이다”면서 “장수군 인구증가를 위해선 먼저 고향을 떠난 출향인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풍수지리와 관광을 접목한 국내 최초 관광풍수지리 이론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풍수지리와 마을 스토리텔링을 발굴했다. 그 결실로 2021년 금산군 두곡마을을 스토리텔링한 ‘북두천마 명당 말골마을 건강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과거 학창 시절 당시 마을 자치회장이신 아버님 밑에서 새마을 운동으로 고향이 변하는 모습을 보았고, 현재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마을이 변화하는 것을 보면서 이제는 고향에서 마지막 꿈을 실현해 보려 한다. 장 사무국장은 “고향에 내려와 마을을 다시 돌아다녀 보니 장수군은 정말 지붕 없는 박물관입니다. 각 마을에 스토리텔링을 입혀 장수군을 하나의 큰 역사 콘텐츠로 발굴하면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면서 “이를 실현하기에 애향본부 사무국장직이 적합하다고 판단해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에 그는 △장수군 애향 빅데이터를 구축해 출향인의 고향 방문을 기획하고 고향사랑 기부제와 연계 △장수군 마을 스토리텔링 발굴로 주민과 출향인에게 자기 마을의 자긍심 고취 △향우회를 중심으로 2024년 계남면 8대 힐링마을 김치 페스티벌 실시 △장수군애향본부 ‘애향 대학’ 개설해 ‘장수 박사’ 양성 등 여러 복안이 머릿속에 담겨있다. 특히 애향 대학에선 ‘장수군의 물리 지리적 자연환경’, ‘장수군의 문화유산’, ‘장수군의 전통예절’, ‘향약과 다문화 이해’ 등을 무료 교육 후 애향본부 단원으로 장수군을 이끌어나갈 전문 인재로 이들이 지역의 희망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 그는 5년 전 고향 계남면에 내려와 8개 마을을 조사하니 모두 명당이어서 이를 입증하기 위해 지난 7월 1일 전국의 풍수지리학자, 관광학자 50여 명을 초청해 마을 투어를 진행했다. 환갑이 되어 갈망하던 풍수지리와 관광을 접목한 관광풍수지리 이론으로 안양대학교 관광경영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3500페이지에 달하는 풍수경전 ‘옥수진경(玉髓眞經)’을 번역하고 현재 원광디지털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강의 중이다. 장원기 사무국장은 이런 학문과 관광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고향 장수군에서 마지막 애향(愛鄕)의 혼을 불태우려 한다.

  • 사람들
  • 이재진
  • 2023.08.09 16:06

"맨발로 땅 밟을 권리, 전주시민들과 함께 더 걸어야죠"

"맨발로 땅을 밟을 권리, '접지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은 다소 생소하지만 맨발 걷기가 보다 활성화되고 관련 기반이 더 갖춰지면 전주시민 누구나 맨발로 흙땅을 밟으며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겁니다." 맨발 걷기에 대한 관심이 전국에서 뜨겁다. 전주에서도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시민들이 맨발로 산과 공원을 찾고 있다. 이 가운데 전주시의회는 지난 2월 16일 전국 최초로 '전주시 도시공원 맨발 걷기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안을 심의한 전주시의회 제39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는 "전주시 도시공원 등에 맨발 산책로를 조성하고 맨발 걷기를 활성화하면 시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1월 이 조례를 대표발의한 김원주(55) 시의원은 해당 조례에 도시공원을 조성할 때 보도의 최소 30% 이상을 맨발 걷기 산책로로 조성하도록 우선 검토할 수 있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맨발 걷기에 필요한 흙길과 세족대 등 시설도 설치하도록 규정했다. 김 의원은 맨발 걷기를 통한 건강증진 효과를 널리 알리기 위해 스스로 1년째 맨발 걷기를 실천하고 있다. 질병 예방이나 치료 사례가 입증되면 시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다. "최근에는 맨발로 모악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전주시내에도 건지산, 기린봉, 황방산, 도당산 등 맨발 걷기를 하기 좋은 곳이 많아요. 시민분들이 자발적으로 잘 가꿔놓은 덕분이죠. 지난해 7월 맨발 걷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건강검진을 했는데, 1년이 지났으니 다시 한 번 검진을 해보려고 합니다. 주변에서 결과를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는 맨발로 걷는 과정에서 시멘트·아스팔트·나무데크·야자매트 등으로 포장되지 않은 흙길의 필요성도 다시금 느꼈다고 덧붙였다. 정신건강에 대한 효과는 매순간 확인하고 있다. 김 의원은 "실제 맨발로 걷다보면 본능적으로 자기가 다음 걸음을 디딜 곳을 보게 된다"며 "내가 걷고 있는 길을 유심히 보며 걷다보면 몰입을 하게 되고, 잡생각이나 걱정도 순간 떨쳐버리니 정신이 한층 맑아지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을 계기로 시민들이 앞으로도 맨발 걷기를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흙길 조성과 관련 기반시설 설치에 관심을 쏟는다는 계획도 밝혔다.

  • 사람들
  • 김태경
  • 2023.08.08 16:59

잼버리서 얼음생수로 사랑 나눈 한태민씨 가족

"더 많은 대원들에게 얼음 생수를 나눠주지 못한 게 아쉬울 뿐이죠." 지난 5일 오후 3시께 연일 무더운 날씨가 기승을 부리는 잼버리 웰컴센터 앞쪽에는 "Free ice water for Scout. 얼음물을 드립니다"라고 적힌 차량이 주차돼 있었다. 더위에 지친 대원들에게 400병의 얼음 생수 나눔 행사를 마련한 한태민(34) 씨 가족의 차량이다. 무료 나눔을 위해 전주에 거주하는 한태민·박슬아(37) 부부와 한결(14살), 한율(13살), 한설(10개월) 삼남매가 총출동에 나선 것. 한태민 씨는 "평소 가족들과 캠핑을 즐겨 가는 곳이 부안인 만큼 그동안 새만금 잼버리 준비 과정을 지켜보았는데, 폭염이나 일사병 등 대원들이 힘들어한다는 기사가 쏟아지면서 안타까움을 느꼈다"면서 "조금이나마 우리 가족이 도움이 될 수 있는 건 무엇일까 고민하다 논의 끝에 얼음 생수를 준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 "초등학생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전 세계 청소년들이 모인 잼버리를 찾아 외국인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는 것도 교육 차원에서 좋은 기회였고, 나눔을 하면 나눔으로 또다시 찾아온다는 점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 씨는 "더 많은 얼음물을 준비하고 싶었지만, 개인이 얼릴 수 있는 물병에 한계가 있어 너무 안타까웠다"며 "얼음물 나눔 행사 제안을 흔쾌히 받아준 와이프와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소소하게 행사를 준비했지만 대원들이 감사의 의미로 스카우트 완장이나 스카프 등 소정의 액세서리를 선물로 나눠주었다"면서 "선물을 받아 기뻐하고 신기해하는 아이들을 보니 나눔 행사를 하기 잘했다는 뿌듯함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사실 그는 나눔 행사 관련 인터뷰를 전혀 하지 않으려 했다고 한다. 그러나 프랑스 국적의 외신 기자와의 만남에서 그 마음이 변했다. 인터뷰를 거부하는 모습조차도 외국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비치는 것이 싫어서다. 한태민 씨는 "32년 만에 한국에서 또다시 열린 잼버리 행사다. 시간이 지나 자녀들 세대에서도 한국에서 잼버리가 개최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뜨거운 날씨인데 안전사고 없이 행사가 잘 마무리돼 외국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게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선찬
  • 2023.08.06 16:59

[줌] 정성환 전북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 "교권 침해 사안 적극 대응할 것"

“지역에서 교원과 학생, 학부모 등이 상호 존중하는 환경이 조성돼야 합니다. 학교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교육활동 보호 대책을 추진함으로써 9월 이후에는 변화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최근 서울 서이초 교사의 사망을 애도하는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성환(56) 전북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이 같은 교육자로서 교권 침해와 관련해 안타까운 심경을 내비치며 교권 확립 대책 추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교육당국은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제2의 서이초 교사 사건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이제 교권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현실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전라북도교육인권조례’를 제정한 바 있으며 교권 침해 사례와 관련해 악성민원 차단을 위한 상담 예약시스템 도입, 교사들의 권한 강화, 교직원의 법률적 지원 확대 등 교육 활동 보호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도교육청에서 민주시민교육과장으로 인성교육 및 학생생활교육 등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그는 전북교육인권센터장 직무대리를 겸하고 있기도 하다. 정성환 과장은 “교사들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학생들의 학습권도 보장받을 수 있다”면서 “교원들을 교육활동 침해로부터 보호하고 존중받을 수 있도록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산동산중 교장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7월 도교육청 교육전문직 인사에서 민주시민교육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학교 현장에서도 교육자로서 등대지기의 자세를 항상 견지했다. 정 과장은 “학교 현장에서 교권 침해의 심각성을 깨달았고 도교육청으로 옮겨온 뒤에도 교육활동 보호에 앞장서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교육활동 보호 전도사로서 학교 현장의 변화를 체감하도록 앞장설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그는 “2학기부터는 교원들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원안심서비스 시범학교 운영도 추진한다”며 “교원안심서비스는 교원의 휴대전화 번호를 학생 및 보호자에게 공개하지 않고 통화 및 문자 송·수신 등의 연락이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와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녹음기 설치 등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그는 “교육활동 보호 및 예방 연수와 학생 대상 인성교육 및 기본생활교육을 확대한다”며 “교육활동보호 길라잡이를 제작 배부하는 등 교육활동 침해 예방 역량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사람들
  • 김영호
  • 2023.08.02 17:14

폐지 모아 4년째 기부…"내 힘으로 이웃 도우니 보람돼요"

"지금은 아픈 무릎만 성하면 좋겠어요. 내 힘으로 번 돈을 보람되게 쓰니까 행복하고요. 기부하는 낙으로 남은 인생을 살고 싶어요." 올해 팔순을 맞은 전주시민 홍경식 씨는 4년째 기부를 하고 있다. 시작은 2020년이었다. 당시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해소하고자 국민들에게 1인 기준 긴급재난지원금 40만원을 지급했다. "코로나 위기가 심각해서 너도나도 힘든 시기였는데, 나라에서 귀한 돈을 줬잖아요. 헛되이 써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통장에 모아둔 돈 60만원을 보태 100만원을 만들어가지고 시장님을 찾아갔죠." 코로나19 최일선에서 의료와 방역을 위해 애쓰는 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전주시에 100만원을 기부한 일을 시작으로 '해마다 100만원씩 기부하자'고 결심했다는 홍씨. 그때부터 기부는 삶의 활력소가 됐다. 그로부터 4년째 홍씨는 총 700만원을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올해는 유독 바빴다. 1월에는 설 명절 끝에 소외된 이웃들이 생각나서 동 주민센터를 찾았고, 5월에는 연례 기부의 일환으로, 7월에는 집중호우 수해를 입은 이웃들을 돕기 위해서 기부를 했다. 홍씨는 자신과의 약속인 기부를 계속 실천하기 위해 폐지 모으는 일에도 뛰어들었다. 기초연금과 공공근로 수입으로 충분히 생활할 수 있으니 폐지를 모아 번 돈은 지역에 다 기부하자는 생각이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자전거를 끌고 다니다보니 '단골 거래처'도 생겼다. "제가 폐지 모으러 다니는 걸 아는 상점 사장님들은 휴대전화로 먼저 연락도 해줘요. 혼자 조용히 해왔는데, 좋은 일 한다고 동네에 소문이 났는지 주변에서 도와주는 분들도 많이 생겼네요." 22살에 돈벌이를 위해 고향 정읍을 떠나 전주로 왔다는 홍씨는 36년간 연탄배달을 하며 생활했다. 지금에 와서 젊을 때를 돌이켜보니 참 '지난한 세월'이었다. "젊을 때부터 먹고 살기가 힘들고 남들보다 기운이 없어서 고생을 했는데, 여든 넘은 지금까지도 제가 일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라며 "한 달에 10번 공원에서 공공근로 청소를 하고 시간이 남으면 폐지를 주워 어렵게 만든 돈이니까 보람 있게 쓰고 싶다"고 말했다. 이처럼 홍씨가 계속 기부를 할 수 있는 힘은 동네에서 받은 도움을 돌려주고 싶은 마음에서 나왔다. 평소 김치와 반찬 등을 챙겨주는 동주민센터와 복지관 직원들에 대한 고마움도 표현하고 싶었다고 했다. "혼자 사는 노인을 이렇게 열심히 도와주는데, 어떻게 받기만 하겠습니까. 제 힘으로 다른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고, 멀리 사는 자식들도 이런 아버지를 이해줬으면 좋겠어요." 1943년생인 홍경식 씨는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에 참여하면서 노인일자리 발전에 기여해 2018년 대한노인회 전북연합회장 공로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제1회 전주사람의 날'을 맞아 나눔문화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시장 표창을 받았다.

  • 사람들
  • 김태경
  • 2023.07.31 17:38

[줌] 천년누리 장윤영 대표 "지속 가능한 농업·가치 실현하고 싶어"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 일자리나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며 이를 위해 수익을 창출하는 영리·비영리 조직을 의미한다. 도내 사회적기업은 6월 말 기준 총 206곳이 있다. 이중에서도 지속 가능한 농업·로컬(지역)을 실현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사회적 기업 '천년누리 전주빵'. 천년누리 전주빵(대표 장윤영, 이하 천년누리)은 우리 밀 100% 원료로 전주 비빔·떡갈비·초코파이빵 등 지역의 명물빵과 건강한 발효빵을 만들어 그 수익으로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천년누리가 추구하는 가치는 국산 농산물 소비, 지역성,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이다. 장윤영(51) 대표는 천년누리가 전주에 자리 잡은 만큼 '전주'라는 지역이 가진 브랜드를 최대한 사용하면서도 국산 농산물을 사용하고 싶었다. 그가 전주 비빔빵을 만든 이유이기도 하다. 장 대표는 "사실 '전주'하면 비빔밥이지 않나. 우리 지역이 가진 '비빔'이라는 브랜드가 정말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꼭 식당에서만 '비빔'이라는 브랜드가 쓰이는 게 아니라 빵집까지도 확장해 보자고 생각해서 개발하게 됐다"면서 "특히 전주에서 유명한 콩나물, 쌀, 밀 등 국산 농산물을 활용해서 만들 수 있는 게 '비빔빵'이라고 생각했다. 이렇듯 천년누리는 밀부터 팥, 감자, 마늘 등까지 국산 농산물만 고집하고 있다. 국(내)산은 수입산에 비해 가격 측면에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제품 가격을 500원가량 올리고 있지만 여전히 원재료 가격 부담이 크다. 천년누리가 추구하는 가치 중 하나가 국산 농산물 소비인 만큼 원재료 가격이 부담이 커도 포기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는 "사실 원재료 가격이 부담이 크지만 무작정 가격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 천년누리라는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가 있는 만큼 국산 농산물을 계속해서 소비하고 전주라는 지역이 담긴 제품을 개발하는 등 우리의 가치를 지켜 나가려고 한다"며 "그냥 저희의 가치를 알아준다는 분들이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앞으로도 천년누리의 가치를 지키면서 전주의 지역 정체성이 담긴 제품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싶다. 전주의 맛을 사람들이 감탄하기 쉽게 만들고 싶은 게 장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전주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이 되고 싶다. 그래야 지역 경제도 살고 취약계층의 일자리도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3.07.30 15:43

어디로드팀 "운영자 중심의 푸드트럭 정보 전달" 최우수상 수상

"운영자를 중심으로 푸드트럭 관련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앱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전주대학교 학생 3명으로 구성된 '어디로드' 팀이 27일 열린 '2023년 전라북도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 경진대회'에서 아이디어 기획 부문 최우수상(도지사상)을 받았다. 전북도가 주최하고 도내 4개 대학이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국가기관과 공공기관에서 개방한 공공데이터(재정금융·사회복지·산업고용 등)를 활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창업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학원생 2명과 학부생 1명으로 꾸려진 '어디로드' 팀은 '푸드트럭 상권 활성화를 위한 푸드트럭 운영자 대상 전국 푸드트럭 허가구역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개발'이라는 주제로 대회에 나섰다. 아이디어 기획 부문에 도내 27팀이 지원한 가운데 '어디로드' 팀은 소상공인을 위한 특화 서비스와 시장 활성화 부분에 5명의 평가위원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론에서 공공데이터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전반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해당 앱에는 전국 푸드트럭 허가구역 데이터, 전국 문화축제 데이터, 전국 공연행사 정보 데이터 등을 활용한 푸드트럭 허가구역 안내가 담겼다. 운영자가 원하는 지역, 날짜, 시간을 지정해 조건에 해당하는 허가구역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지역을 검색해 현재 푸드트럭을 모집하는 축제와 개최 예정인 축제도 살펴볼 수 있다. 팀의 대표자 소희 학생은 "공공데이터를 새로운 분야에 접목하고 싶었다"면서 "푸드트럭에 대한 운영방식과 정보를 쉽게 전달하는 앱 서비스가 없다는 문제 의식에 푸드트럭이라는 주제를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앱에는 지도를 통해 한 눈으로 전국의 푸드트럭 운영이 가능한 장소를 알려주고 운영 가능한 시간, 휴무일, 주류 등 판매 제한 품목 등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소희 학생은 "최근 푸드트럭 관련 허가구역이 사라지는 추세고 영업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해서도 규제가 엄격한 실정이다"며 "이번 경진대회로 푸드트럭을 중심으로 하는 축제와 이벤트가 활성화돼 지역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최우수상을 수상한 '어디로드' 팀은 다음달 초 컨설팅을 통해 9월 5일에 열리는 범정부 공공데이터 창업 경진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 사람들
  • 김선찬
  • 2023.07.27 18:04

생크림 찹쌀떡 성공 신화 익산농협 김병옥 조합장 “조합원 생산 쌀로 최고의 떡을”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로 최고의 떡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앞으로 조합원·임직원들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전국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제2의 포켓몬빵으로 불렸던 익산농협 생크림 찹쌀떡의 인기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출시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떡 방앗간 매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실제 2021년 12월 말 기준 8억 8400만 원이었던 익산농협 떡 방앗간의 매출은 지난해 12월 말 19억 3000만 원을 기록하며 2배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는데, 7월 초 기준 매출액은 무려 30억 7400만 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해 8월 출시한 생크림 찹쌀떡이 바로 이 같은 매출 급성장의 비결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 온오프라인 판매는 물론이고 오는 8월에 열리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와 싸이 흠뻑쇼 2023, NS FoodFesta 2023 in IKSAN 등에서 판매·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 같은 성공신화의 주역은 바로 김병옥(64) 익산농협 조합장. 그는 지난 2015년 취임 당시부터 기존의 신용사업만으로는 갈수록 급변하는 상황에 대응할 수 없다고 판단, 생산·가공·유통 전문 조합으로의 변신을 꾀하며 계속해서 변화를 위한 도전에 나서고 있다. 매사 의욕이 넘치는 열정적인 리더로, 벌써 여러 해가 지났음에도 변함없이 조합 발전을 위한 구상에 여념이 없다. 또 언제나 솔선수범하며 변화에 발맞춰 조직의 체질을 개선하고 미래를 내다본다. 현재의 떡 방앗간과 생크림 찹쌀떡은 그런 그의 오랜 연구와 노력이 빚어낸 소중한 성과다. 수도작이 조합원의 절대 다수를 차지고 있는 상황에서 쌀 판로를 고민하고 지역 쌀로 만든 양질의 가공품을 만들어 효과적인 농가 수익 창출을 이끌어 내겠다는 목표는 매 선거 당시 그의 공약이기도 하다. 또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 운동은 그가 줄곧 지향하고 있는 방향성이기도 하다. 김 조합장은 “조합원 수익 창출 방안을 항상 고민하며 전국을 돌며 조합이 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시범 운영을 거쳐 조합원들과 함께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데, 현재의 떡 방앗간과 생크림 찹쌀떡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며 “조합원들과 임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보다 나은 조합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농가 소득 증대와 생산물 판로 확대가 언제나 조합의 최우선 과제이자 목표”라며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해 밤호박·팥·쑥 등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과 우유·생크림을 활용한 신제품 출시, 소비자들이 생생하게 떡 체험을 하고 구매도 할 수 있는 떡 판매장 조성, 잡곡 직판장 개설, 전국 최고 수준의 고추장 제품 생산·판매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 사람들
  • 송승욱
  • 2023.07.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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