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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전시 총괄한 최은철 예술감독

“올곧은 서예 정신 문화 만방에 알려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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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철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예술감독. 사진 제공=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에서 자연과 생명을 중시하는 서예의 정신 문화를 세계인과 공유하고 올곧은 가치를 만방에 알리게 돼 보람을 느낍니다.”

올해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에서 전시 행사를 총괄한 최은철(63) 예술감독.

그는 14회째를 맞이한 비엔날레 기간인 9월부터 10월까지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등 전북 14개 시·군에 이어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역대 그랑프리 수상 작가들의 묵향이 가득한 전시를 선사했다.

비엔날레는 1997년부터 2년마다 전북에서 열리고 있다.

2018년 비엔날레 기념 공모전에서 대상작으로 선정된 ‘완당선생 시’(행초서 부문)가 낙관의 오자(誤字) 논란에 휩싸여 김병기 전 총감독이 물러나고 조직위원회가 기존의 총감독 제도를 폐지함으로써 예술감독 체제로 사무국 업무분장을 재정비했다.

최 감독은 “이번 비엔날레 주제인 ‘생동’은 동양의 핵심 사상이자 서예정신인 생명의식이 삶과 예술에 함께 하기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 20여 개국 작가들이 전통과 현대적인 개성을 표현한 작품들은 물론 전각 명인들의 다양한 문자의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도 선보였다.

최 감독은 “21세기 인류는 AI를 탄생시키는 등 극도의 과학발전을 이뤘지만 코로나19 같은 최악의 전염병으로 고독감과 무력감, 좌절감으로 한숨 속에 견딜 수 밖에 없는 세상이 됐다”며 “비엔날레가 내세운 자연과 생명의 활기를 염두에 둔 명제인 생동처럼 쉼 없이 새로운 생명을 낳는 자연의 덕성을 서예 전시로 음미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질 중심과 자기중심의 편향적인 사고와 사람 사이의 불신, 불안감이 팽배한 사회에서 비엔날레로 하여금 인류애와 정신문화을 함양하고 서예문화를 보존하고 진흥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비엔날레가 서예란 단일장르를 가지고 국제 전시 행사로서 한 축을 담당해온 만큼 전북의 서예 문화가 확장되고 세계의 예술로 빛날 수 있게 서예의 다양성과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주기 위해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완주 출신인 그는 성균관대에서 동양미학전공으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고 성균관대 유학대학원과 수원대 미술대학원에서 외래교수를 맡았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우수상을 수상했고 현재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전각협회 부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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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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