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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신경례 사라진다더니

전북경찰이 조직폭력배들의 굴신경례를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장담했지만 소문만 요란한 ‘용두사미식 단속’이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올해 들어서자마자 조직폭력배 근절에 총력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총선을 앞두고 조직내부를 추스리고 추종세력들을 불러 모으는등 도내 조직폭력배들의 준동이 심상찮다는 판단에서 였다.

 

이를 선전이라도 하듯 전북경찰은 한동안 조직폭력배 행동대원들을 무더기로 적발했다.

 

지난 2월께 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시내한복판에서 도열해 굴신경례하는등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가중시킨 김모씨(23·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등 월드컵파 행동대원 1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그러나 도민들은 시내중심가에서 굴신경례 모습은 여전하다는 반응이다.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새하나백화점 부근에서 의류점을 하는 한 업주는 “하루에도 몇번씩 조직폭력배로 보이는 건장한 청년들이 90도로 인사하는 모습을 찾을수 있다”면서 “굴신경례가 줄기는 커녕 요즘에는 더욱 심해진것같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시민들도 이같은 굴신경례때문에 불안하기 짝이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다.

 

이에따라 조직폭력배 근절 및 최소한 길거리에서 굴신경례하는 모습은 사라질 것이라던 전북경찰의 호언은 ‘보여주기식 한건주의’에 지나지 않았다는 비난이다.

 

시민 박모씨(25·여·전주시 완산구 효자동)는 “주말마다 시내중심가에서 굴신경례하는 모습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면서 “언제까지 이같은 살벌한 풍경을 지켜봐야 하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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