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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전북을 찾아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위로하고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19일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맞아 ‘진실과 연대의 버스’ 전국 순회를 시작했다. 유가족협의회는 순회 첫 일정으로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유진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며칠 후면 참사 1주기가 다가오지만 저희 유가족들에게 지난 1년은 시간이 흐른다고 옅어지지 않는, 여전히 빛이 닿지 않는 어둠이었다”며 “국가와 국토부는 책임을 돌아보고 현장을 지키기보다 빠른 수습에 매달렸고, 그 결과 비행기 잔해는 지금까지 무안공항에 방치되어 있고 참사는 유례없이 잘 수습된 참사로 포장됐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그 과정에서 책임은 죽은 새와 조종사들에게만 떠넘겨졌으며 졸속으로 제정된 특별법에는 가장 중요한 진상규명과 참사 명칭조차 빠져있다”며 “유가족들이 더 이상 차가운 거리에서 외롭게 싸우지 않도록 시민사회의 눈으로 지켜봐 주시고 기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의 연대 발언도 이어졌다. 문성철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전북지부장은 “국가를 상대로 진실을 밝히는 싸움이 얼마나 고되고 외로운 길인지 저희는 이미 잘 알고 있다”며 “이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의 책임이라는 것을 국민은 알고 있으며, 이태원 참사‧제주 항공 참사의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가족협의회는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해 항공 안전 관리 체계 전반의 구조적 결함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철 유가족협의회 상임이사는 “국토부 소속 항공철도조사위원회는 규정과 전문성을 앞세워 피해 당사자인 유가족들에게는 아무런 정보도 제공하지 않고 질문도 받지 않으며 셀프 조사‧밀실 조사를 이어왔다”며 “우리 가족들이 겪은 고통이 다른 누군가에게 반복되지 않도록, 진실이 은폐되지 않도록 함께해 달라”고 덧붙였다. 유가족 여흥구(73) 씨는 “우리가 요구한 것은 진상 규명인데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유가족들에게 조사 절차와 내용을 공유해주지 않고 질문도 하지 못하게 하는데, 이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나”고 토로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유가족들은 풍남문 광장에 설치되어 있는 세월호 참사 분향소와 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찾아 헌화했다. 한편,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오는 22일까지 충북 오송 참사, 세월호 참사, 삼풍백화점 참사, 대구 지하철 참사 등 현장을 방문해 참사의 아픔을 겪은 이들을 위로하고 안전한 사회를 위한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김문경 기자
겨울철 화목보일러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소방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10년(2015~2024년)간 화목보일러 관련 화재는 총 311건으로, 이로 인해 11명이 부상을 입고 19억 50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러한 화목보일러 화재 중 252건(81%)이 부주의로 인한 화재였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세부적으로는 가연물 근접 방치와 불씨‧화원 방치 등이 주요 화재 원인이었다. 이에 대해 소방당국은 일상적 관리 소홀과 잘못된 사용 습관이 화재로 직결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가연물을 보일러 주변에 쌓아두거나 불씨 관리가 미흡한 상태에서 장시간 사용할 경우 주택 전체 화재로 확산될 위험이 크다고 강조했다. 화목보일러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화목보일러 사용 시 보일러와 가연성 물질 이격 △연료 투입 후 투입구 닫기 △연통 내부 정기적 점검과 청소 △야간이나 취침 전 연료 완전 연소 확인 △화목보일러 인근 소화기 비치 등이 필요하다. 이오숙 전북자치도소방본부장은 “화목보일러 화재는 사용 환경과 관리 상태에 따라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화재다”며 “대부분 작은 부주의가 반복되며 사고로 이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문경 기자
겨울철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적인 도로 열선이 예산과 유지비 부담으로 설치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로 열선은 도로포장 면 아래 열선을 설치하고 강설 발생 시 표면 센서를 작동해 쌓인 눈을 제거하는 설비로, 제설에 비교적 취약한 경사 구간과 램프 구간, 터널 출입구 등 교통사고 위험이 큰 곳에 주로 설치되고 있다. 도로 열선은 현재 제설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염화칼슘과 비교하면 친환경적이고 도로 파손 우려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염화칼슘은 금속류 부식을 가속화해 차량 관리에 해가 될 수 있고,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토양과 수질 오염 등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도로 열선에 들어가는 고가의 설치 비용과 유지 관리 부담이 설치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도로 열선 설치 비용은 100m 기준으로 약 1억 원 정도가 투입된다”며 “또한 눈이 많이 오지 않으면 유지 관리에 큰 문제가 없지만, 강설이 자주 발생하면 작동에 들어가는 전기세 등 유지 관리 비용도 꽤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완산구가 5곳, 덕진구가 1곳에 도로 열선 추가를 추진하는 등 매년 예산을 확보해 설치를 이어가고 있으나, 이를 제외한 전주시 전체 열선 설치 구간은 현재 28곳에 그치고 있어 시민 체감 수요에 비해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덕진구의 경우 도로 열선이 9곳만 운영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 2023년과 비교하면 3곳만 추가된 수치다. 이에 시민들은 겨울철 교통안전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도로 열선 설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고모(30대) 씨는 “예전부터 눈이 쌓여있는 상황이라면 열선이 없는 경사로 쪽으로 운전할 생각을 아예 하지 않았다”며 “겨울철 이후 차량에 달라붙은 염화칼슘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적도 있었는데, 앞으로 도로 열선 설치가 더 확대돼 이런 모습을 덜 봤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서모(50대) 씨도 “솔직히 겨울철에는 제설을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해도 아침 출근길이나 야간 운전 시 눈이 남아 있는 곳들이 많다”며 “도로 열선이 있는 곳은 확실히 눈이 덜 쌓이는 모습이었는데, 사고가 자주 발생하거나 경사가 급한 곳이라도 먼저 빠르게 설치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지자체가 사고 위험도 등을 기준으로 설치 우선순위를 정해 선제적으로 도로 열선 설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도로 열선은 도로 살얼음과 블랙아이스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 설치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며 “고령자 통행이 잦은 경사로 인도에도 설치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설치 및 유지 관리 예산이 많이 투입되기는 하지만, 지자체에서 먼저 결빙 사고 다발 구역 등을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설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문경 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6일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은 정치인에 자신이 포함됐다고 보도한 언론사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정정보도를 청구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는 "일부 언론은 통일교 관련 수사 과정에서 여러 사람의 명단과 함께 정 장관의 이름이 거론된 단순 사실 자체를 마치 '금품 수수설'과 관련이 있는 양 왜곡 보도함으로써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뉴스토마토는 지난 10일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특검에서 금품을 제공했다고 진술한 정치인에 정 장관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정 장관은 이튿날 해당 보도는 허위라며 윤 전 본부장과는 2021년 야인 시절 10분간 단 한 차례 만났을 뿐 금품 제공 제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당시 "근거 없는 낭설로 명예를 훼손한 일부 언론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5일 전북 남원시 소재 육용종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동절기 11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며, 육용종계에서 2번째 발생이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또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해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와 인접한 4개 지역(구례, 곡성, 하동, 함양)의 축산 시설과 차량에 대해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중수본은 이번에 발생한 농장의 동일 계열사 소속 농장에 대해 일제 검사를 한다. 또 지방정부에서 육용종계 농장을 대상으로 특별 방역점검을 한다. 아울러 지난 2일 시작한 '전국 일제 집중 소독주간'을 오는 30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 대설·한파에 대비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위험주의보도 발령한다. 중수본은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 도래지 출입을 삼가고, 전국의 가금 농장에서 출입 차량 소독,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소속 가맹점을 대상으로 조리 전 총중량 의무 표시제가 시행된 가운데, 배달어플 등에도 신속히 정책을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5일 공정거래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10대 치킨 가맹본부 소속 가맹점은 배달앱‧온라인 주문 페이지 등에 치킨 조리 전 총중량을 그램 또는 호 단위로 가격 옆에 표시해야 한다. 또한 주요 가맹본부를 대상으로 가격‧중량 변경 시 소비자에게 사전 공지하는 협약이 추진되며,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분기마다 5대 치킨 브랜드의 중량과 가격을 비교해 공개할 예정이다. 내년 6월까지는 계도 기간으로 위반이 적발되더라도 별도의 처분이 진행되지 않으나, 종료 후에는 반복 위반 시 영업정지 등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해당 정책은 메뉴 가격은 그대로 두고 무게를 줄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을 견제하고 소비자가 치킨의 중량 변경 정보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최근 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가 닭 부위를 변경하고 중량을 줄이는 방법으로 사실상 가격 인상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나 정책 시행 첫날 시민들은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 홈페이지 외에는 중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전주시에 거주하는 김모(20대) 씨는 “소비자가 치킨 중량 정보를 쉽게 확인하도록 만든 정책인데, 주문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배달앱에서는 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날 대부분의 배달앱 치킨 주문 페이지에서는 중량 정보 표기를 찾아볼 수 없었다. 치킨 중량 표시제와 관련해 업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매장 메뉴판을 대상으로 우선 정책을 정착시키고, 향후 배달앱에도 빠르게 확대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10대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홈페이지와 매장 메뉴판에 중량 정보를 표기하도록 논의를 진행했고, 홈페이지의 경우 오늘 내로 반영이 될 것으로 보이나 배달앱까지 적용되는 것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배달앱 업체들에 치킨 조리 전 총중량을 표기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로, 어떤 방식이 더 보기 쉽고 가독성이 높은지를 파악해 이를 반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는 소비자가 중량 정보를 파악하기 쉽도록 제도 정착을 서둘러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에게 노출이 잘 되는 곳에다가 표기를 해야 제도의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다”며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배달앱에도 신속히 중량 표기를 하도록 조치할 필요가 있으며, 향후 배달 용기에도 중량을 표기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경 기자
6‧25 전쟁 당시 전북 지역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전몰군경들이 안장된 합동묘역 2개소가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됐다. 국가보훈부는 익산시 ‘팔봉군경묘지’와 ‘여산군경묘지’를 국가관리묘역 제18호와 제19호로 각각 지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북에서는 최초로 지정된 국가관리묘역으로, 묘역 전반에 대한 관리가 추진될 예정이다. 팔봉군경묘지에는 6‧25 전쟁 당시 금강저지작전, 이리시 사수 작전 등 북한군과 교전하다 전사‧순직한 익산경찰서 소속 순직경찰관 등 전몰군경 157위가 안장됐다. 여산군경묘지에는 6‧25 전쟁 전몰군경 24위가 안장되어 있으며, 묘역 내 위패봉안소에는 익산 출신 호국전몰군경 698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향후 국가보훈부는 익산시와 협력해 국가관리묘역 안내판 신규 설치, 묘역 전반에 대한 환경개선 공사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셨던 분들의 합동묘역을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하고 관리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가관리묘역 추가 지정을 통해 묘역에 안장된 영웅들이 충의와 위훈을 선양하고, 유족분들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문경 기자
“작은 감동, 큰 행복! 전주 산타 버스를 타고 온 가족이 행복해졌습니다. 저희 가족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선물해 줬습니다. 더 많은 분이 알게 돼 더 큰 행복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당시 전주시설관리공단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올라온 산타 버스 탑승 인증 소감이다. 이렇듯 나이를 불문하고 보기만 해도 저절로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산타 버스가 다시 전주 곳곳을 누빈다. 전주시설관리공단은 15일 성탄절과 연말을 맞아 시민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산타 버스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흑석·삼천, 송천, 조촌·혁신·만성 등 3개 권역에서 총 3대를 운영한다. 산타 버스는 차량 내외부를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민 전주시 마을 버스 ‘바로 온’이다. 올해는 안전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차량에 스티커를 붙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다. 화재 예방을 위해 안전상 별도의 크리스마스 조형물·조명 장식은 달지 않기로 했다. 운전원은 산타 복장을 하고 버스를 운전한다. 그동안 운행해왔던 화려한 산타 버스와는 다른 모습이다. 이는 최근 9년 동안 부산 도심을 달린 ‘명물’ 산타 버스의 운영이 중단된 영향이다. 부산에서는 한 버스 기사가 내부를 크리스마스 트리로 꾸미면서 산타 버스의 출발을 알렸다. 승객들의 호응으로 점차 노선과 참여 버스가 늘었지만, 화재 위험이 있다는 민원이 제기되면서 결국 멈춰 섰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전주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운행 중인 산타 버스 관련 문의가 폭주했다. 대부분 “우리 지역도 운행 안 하는 것 아니야?”, “아이랑 타려고 했는데,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누리꾼이 전국적으로 산타 버스 관련 민원을 넣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을 사기도 했다. 공단 관계자는 “부산시 산타 버스 사례와 전주시에 유사한 민원이 접수된 사실 모두 파악했다. 안전 기준에 맞춰서 조명·조형물은 따로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내부에 있던 조명 또한 오늘(15일) 운행이 끝나는 대로 제거할 예정이다”면서 “안전 기준을 준수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전북 지역에서 불법 게임장 영업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어 근절을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주지방법원 형사4단독(부장판사 김미경)은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58)의 선고공판에서 징역 6개월에 2년간의 집행 유예를 선고한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약 4개월간 게임기 81대를 설치, 손님이 획득한 게임 포인트에 수수료 10%를 공제하고 현금으로 환전해 준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지난해 3월에도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하는 업자들이 익산과 정읍에서 잇따라 적발되기도 했다. 이들 역시 게임장을 운영하며 게임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전해 주거나,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등급 분류를 받지 않은 게임물을 손님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년(2020~2024년) 동안 전북 지역 불법 게임장 적발 건수는 총 516건으로, 이로 인해 12명이 구속됐다. 올해는 12월까지 73건의 불법 게임장이 적발됐다. 최근에는 도심 지역 외에 인구가 비교적 적은 농촌 지역에서도 일거리가 줄어드는 농한기를 틈타 불법 게임장이 퍼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불법 게임장 운영은 사행행위 조장·중독 등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게임물 등급 분류 제도도 무력화하고 있다. 불법 게임장 단속에 참여한 경찰 관계자는 “단속을 나가보면 밀폐된 공간에서 불법 게임장 게임기에 심하게 중독된 상태의 사람들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행 게임물 등급 분류 제도는 현금화 여부를 판단해 등급을 정하고 있는데, 등급 분류 당시에는 게임의 결과물을 환전하지 않겠다고 신고했음에도 허가 후에는 환전을 진행하는 등 사실상 편법으로 카지노 운영을 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전북경찰청은 게임물관리위원회와 협력해 주기적으로 불법 게임장 단속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게임제공업계는 불법 게임장 문제 근절을 위해서는 단속에 더해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남궁영홍 한국인터넷PC카페협동조합 비대위원장은 “최근 일반 PC방처럼 인터넷 게임 시설 제공업으로 등록하고 불법 게임장을 영업하는 곳들이 상당히 많은데, 이러한 행위로 인해 업계 이미지 훼손, 개인을 대상으로 한 PC방 IP 판매 행위 등 여러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에 영업 코드(업종 분류 체계)의 철저한 분리 및 관련 관리·단속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으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현행법으로서는 일반 PC방과 성인 PC방의 영업 코드를 나누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현재 지자체 허가 등록 과정에서 사행성 게임을 다루는 성인 PC방의 경우 따로 표기를 해 관리하고 있으며, 아직 과도기적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별도로 관리를 하려는 노력은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찰‧지자체에서 협조 요청이 오면 게임물관리위원회가 관리 업무를 함께하고 있으며, 게임기의 등급 분류 상태와 내용 등을 파악해 전문성 있는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문경 기자
전주동물원의 생태동물원 조성 사업이 시작된 지 10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파충류사 등 일부 시설은 열악한 상태로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전주시 덕진구 전주동물원. 사자사와 반달가슴곰사 사이에서 낡아 보이는 건축물 1개 동을 찾아볼 수 있었다. 해당 건물은 파충류사로, 생태동물원 공사로 시설과 환경이 크게 개선된 인근의 맹수사들과는 달리 겉으로 봐도 상당히 열악한 모습이었다. 악어사 내부는 낡은 나무 바닥과 스테인리스 재질로 보이는 욕조·모래 바닥재 외에는 확인되는 것이 없었고, 비어 있는 상태의 뱀사 역시 모래 바닥재와 나뭇가지만 놓여있었다. 전주동물원에 따르면 올해 12월 기준으로 파충류사에는 안경카이만 악어 1개체만 생활하고 있었으며, 기존에 있었던 버마비단뱀은 2022년, 미얀마왕뱀은 올해 노환으로 인해 폐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는 현재 전주동물원 파충류사의 모습이 동물복지와 행동풍부화라는 최근 추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태원 한국양서파충류협회 회장은 “해당 종들은 열대, 아열대 숲의 그늘진 하천이나 늪에서 서식하며 수역과 육상 공간을 활발히 사용하고, 야행성으로 바위나 유목‧식생 사이에 몸을 숨기는 은신성과 은폐성이 강한 종”이라며 “그럼에도 몸을 숨기기 위한 구조물이나 등반 가능한 굵은 나뭇가지 등 구조물을 확인하기 어려운데, 이러한 ‘숨을 곳이 없는 탁 트인 방’은 야행‧은신성 종들에게는 상시 스트레스를 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온습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파충류 사육에서 조명 등 일광욕을 위한 설비도 부족해 보인다”며 “예산과 인력에 한계가 있고, 여러모로 어려움은 있겠으나 일반인들의 양서파충류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만큼 관련 시설과 동물 복지 관련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민들은 이러한 파충류사의 상태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재희(30대) 씨는 “오랜만에 방문했을 때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할 정도로 전주동물원이 많이 바뀌고, 동물들의 서식 환경도 좋아진 것 같아 보기 좋았었다”며 “다만 파충류사는 20년 전 봤던 모습과 크게 변한 게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구모(30대) 씨는 “처음 봤을 때는 아예 움직임이 없어 인형이라고 생각했다”며 “파충류가 원래 움직임이 없다는 것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서식 환경도 좋지 않아 보이는데 움직이지도 않으니 정말 상태가 괜찮은지 걱정도 들었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전주동물원 측은 예산 관련 문제로 인해 사육장 개선 사업이 더딘 곳들이 있다며 향후 개선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전주동물원 관계자는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집중적으로 생태동물원 조성 사업이 진행됐고, 생태 교육장과 전용 사육장 등 여러 시설 개선이 진행됐다”며 “다만 워낙 예산이 많이 소모되는 만큼 동물원 내 모든 사육장을 일시에 개선할 수는 없었고, 파충류사‧사슴사 등 시설 개선이 필요한 곳이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예산을 확보하는 대로 시설 개선 사업을 차례대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예산을 확보하는 대로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행동 풍부화‧동물복지 부분을 고려해 시설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문경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1일 전국철도노동조합이 파업을 유보함에 따라 모든 열차를 정상 운행한다고 밝혔다. 철도 노사는 이날 오전 7시 핵심 쟁점이던 성과급 정상화 등에 대해 잠정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과급 정상화 안건과 관련해 정부는 관련 절차를 거쳐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통해 해결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관계자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 유보를 결정하고 집중 교섭을 했다"며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불편을 느끼셨을 것으로 생각한다, 철도 노동자는 더욱 안전한 공공철도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교섭의 가장 큰 쟁점은 성과급 정상화로, 철도노조는 기본급의 80%만을 성과급 지급 기준으로 삼고 있는 현 상황을 정상화하는 게 최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최근 과속‧신호 위반 등 이륜차 법규 위반 관련 문제가 꾸준히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단속할 수 있는 후면 단속 카메라 설치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전주시 완산구의 한 교차로. 도로 위 차들은 제한속도인 30㎞/h에 맞춰 천천히 운행하고 있었다. 이륜차뿐만 아니라 사륜차들도 서행하며 속도를 지켰으며, 후면 단속 카메라를 지나서 위치한 신호등의 신호도 철저히 준수하고 있었다. 한 이륜차는 후면 단속 카메라 앞쪽에서 급하게 속도를 줄인 후 우회전할 때까지 서행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교차로에는 지난해부터 후면 단속 카메라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교차로 인근에서 만난 송모(60대‧여) 씨는 “후면 단속 카메라가 없을 때와 비교하면 확실히 오토바이 과속 운전이 줄어든 것 같다”며 “오토바이뿐만 아니라 다른 차들도 속도와 신호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이 어느 정도 느껴진다”고 말했다. 지난 2024년 최초로 도내에 후면 단속 카메라가 설치돼 운영된 이후, 후면 단속 카메라를 통해 꾸준히 이륜차 법규 위반행위가 단속되고 있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24년에는 총 915건의 과속‧신호 위반 등 이륜차 법규 위반행위를 단속했고, 올해는 지난 11월 30일까지 1852건의 이륜차 법규 위반행위가 단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시내권에서 이륜차가 많이 다니는 장소 위주로 후면 단속 카메라를 설치했다”며 “설치 지역 인근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후면 단속 카메라 설치 이후 이륜차 법규 위반행위 감소 등 효과를 체감한다는 등 긍정적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후면 단속 카메라 설치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었다. 도내에 설치된 후면 단속 카메라는 총 19대로, 군산시에 7대, 익산시에 5대, 남원시에 3대, 전주시에 2대, 고창군에 1대, 진안군에 1대가 운영 중이다. 국토교통부 통계집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도내에 등록된 이륜차는 9만 8750대로 이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후면 단속 카메라가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후면 단속 카메라 설치는 각 지자체와 경찰이 협력해 진행하고 있는데, 설치 예산 관련 문제로 인해 속도가 더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전북경찰의 신규 설치 예산이 전액 삭감돼 카메라 설치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현재는 지자체들이 각자 예산을 마련해 설치 여건을 확인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오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아직 후면 단속 카메라 설치 관련 예산이 확보된 상황이 아니다”며 “향후 예산이 확보되면 민원과 현장 점검 결과 등을 고려해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도로에 후면 단속 카메라 설치와 교체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문경 기자
올해도 전주 한옥마을에서 가로수 패션쇼가 열리면서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한옥마을의 중심 거리인 태조로를 지키는 나무들이 형형색색의 뜨개 옷을 걸치며 순식간에 패션쇼 런웨이장이 됐다. 10일 오전 한옥마을 태조로에 있는 나무에는 시민들이 매미처럼 매달려 있었다. 이들이 지나갔다 하면 휑하던 나무도 금세 예쁜 옷으로 단장됐다. 나무 둘레가 큰 탓에 두세 사람이 미리 준비한 뜨개 옷을 잡고, 한 사람이 바늘을 여러 차례 오가는 방식으로 작업했다. 이들의 정체는 전주시자원봉사센터의 ‘나무야, 안아 줄게! 트리허그’ 사업에 함께하는 재능봉사단체 6곳(느루걸음가족봉사단, 덕진구 사랑의 울타리 봉사단, 완산구 해바라기 봉사단, 전주&전북 알뜰맘 트리허그 봉사단, 원봉공회 전북지회, 전주시여성자원활동센터)의 자원봉사자들이다. 올해로 8년째를 맞은 이 사업은 기획에서 디자인, 제작에 이르기까지 봉사자들이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한파로부터 가로수를 보호하고, 방문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이날 입힌 옷은 지난 4월부터 봉사자 80여 명이 한 땀 한 땀 뜨개질해 만들었다. 단체마다 전주의 상징인 비빔밥, 보는 사람마저 기분이 좋아지는 알록달록한 색깔의 꽃, 손바닥만한 인형이 달린 뜨개 옷을 가지고 왔다. 이들은 방문객들이 사진 찍을 위치까지 고려하면서 세심하게 작업하는 모습이었다. 봉사자들의 정성이 닿았는지 인증 사진을 찍는 방문객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내외국인 할 것 없이 모두 멈춰서서 휴대폰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뜨개 옷을 입은 나무는 기본, 아직 입고 있는 나무, 작업하는 사람들까지 모두 휴대폰에 담느라 바빴다. 심지어 나무에 매달려 작업하는 봉사자들을 배경으로 함께 촬영하는 사람도 있었다. 봉사자들은 이런 모습을 볼 때 너무 뿌듯하다고 한다. 안현숙(67) 원불교 전북봉공회 지회장은 “보통 작업하면 2~3개월씩 걸린다. 힘들긴 하지만, 완성된 작품을 보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사람들이 보면서 행복해 하면 힘든 것도 다 잊는다”고 전했다. 황민정(60) 전주시여성자원활동센터 회장도 “다 마찬가지일 것 같은데, 시민·관광객들이 지나다니면서 예쁘다고 해 주고, 사진도 찍어 가시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너무 좋다”며 “작은 사이즈든 큰 사이즈든 기계의 도움 없이 직접 손으로 일일이 뜨니까 더 멋있어 보이는 것 같다”고 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한국철도공사 노사가 총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10일 본교섭을 벌였으나 30여분 만에 결렬됐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는 11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이날 노사는 오후 3시부터 본교섭을 벌였으나 '성과급 정상화' 안건이 이날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상정되지 않으면서 최종 결렬됐다. 노조는 "기획재정부는 공운위 안건 상정에 필요한 절차상의 물리적 시간 부족을 이유로 들고 있다"며 "올해 안에 성과급 정상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정부의 책임 있는 약속이 없다면 철도노조는 내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파업 참여 예상 인원은 조합원 2만2천여명 가운데 1만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필수 유지 인원은 1만2천여명이다. 노조는 올해 임금교섭 과정에서 '성과급 정상화, 고속철도 통합,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고속철도 KTX와 SR 통합방안이 발표되면서 가장 큰 쟁점은 '성과급 정상화'가 꼽힌다. 노조는 기본급의 80%만을 성과급 지급 기준으로 삼고 있는 현 상황을 정상화하는 게 최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12월 철도 파업 때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문제 해결을 약속하고 민주당 중재로 파업에 복귀했지만 기획재정부가 문제 해결을 가로막고 있다고 노조 측은 주장했다. 노조 측은 "기재부의 승인 절차만 남았는데 기재부의 묵묵부답 속에 철도공사는 올해도 수백억 원의 임금을 체불했다"며 "기재부가 '성과급 정상화' 약속을 외면하는 행위는 대통령의 약속과 민주당의 중재 모두를 무시하고 사실상 철도노조의 파업을 종용하는 것과 다름없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전북 지역에서도 쿠팡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피해를 본 도민들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제기됐다. 9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전북 지역 거주자를 중심으로 피해자 853명이 전주지방법원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송 대상은 쿠팡 한국 법인이다. 앞서 지난달 쿠팡 고객 계정 약 3370만 개의 개인 정보가 무단으로 유출됐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대규모 피해 발생 우려가 제기됐다. 유출된 정보는 고객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등 고객 개인정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쿠팡은 지난달 18일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것을 인지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쿠팡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유출을 인지한 즉시 관련 당국에 신속히 신고했으며, 경찰청‧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조사에 임하고 있다”며 “이번 사고 발생 직후 비정상 접근 경로를 즉시 차단하고 내부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이어 “고객들의 불편과 심려를 신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입은 도민들은 개인정보 악용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도 쿠팡이 구체적인 피해 지원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참여한 이모(50대‧전주시) 씨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발급한 적이 없는 카드 배송 전화가 오는 등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의심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그럼에도 쿠팡의 관련 공지나 보상 내용은 너무 부족하게 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기업들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 이번 소송에 참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소송 대리인인 성장현 변호사는 향후 추가 피해자들과 함께 위자료 청구 소송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 변호사는 “자본과 물적 기반이 탄탄한 회사가 개인정보를 부실하게 취급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며 “전 국민의 정보가 다 유출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상황인데 그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경우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기업이 엄청난 과징금과 손해배상을 한 사례가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제도가 정비되기 위해서는 집단 소송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피해자가 계속 추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 위자료 청구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문경 기자
불법주정차로 인한 교통안전 위협 문제가 꾸준히 발생함에 따라, 불법주정차 차량의 소유주에게 교통사고 과실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의 한 보행로 인근 도로에는 불법주정차 차량을 다수 확인할 수 있었다. 주정차가 절대 불가능하도록 규정된 횡단보도 인근에도 어김없이 차량이 주차되어 있었으며, 보행자들은 주차된 차들을 피해 걸어야만 했다. 이날 덕진구의 한 도로 역시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었다. 양면 주차된 차량 사이로 조심스럽게 운전하던 한 차량은 차 사이에서 걸어 나온 보행자를 뒤늦게 확인하고 경적을 울렸다. 합류 지역에 주차된 화물차를 피해서 운전하는 차량도 볼 수 있었다. 최근 3년(2023~2025년 11월) 간 전주 지역에서 적발된 불법주정차 차량 적발 건수는 70만 2564건으로, 매년 20만 건이 넘는 불법주정차 차량 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스쿨존‧횡단보도에서도 8만 건에 가까운 불법주정차 차량이 적발됐다. 이러한 상황이 이어지자, 시민들은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불만과 우려를 토로했다. 권모(30대) 씨는 “길이 좁아지는 것도 큰 문제지만,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보행자를 확인하기가 어려워진다는 점”이라며 “불법주정차 차량 사이로 갑자기 보행자가 걸어 나와 깜짝 놀랐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모(50대) 씨는 “야간 운전 중 합류 지점에 주차된 화물차를 뒤늦게 확인해 사고가 날 뻔한 경험이 있다”며 “도로가 좁아지는 지점에서 불법주정차 차량을 피해 급하게 차선을 바꾸려다 위험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고 말했다. 실제 불법주정차 차량은 교통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화재교통안전문화연구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전국에서 불법주정차 차량이 유발한 사고는 총 4700여 건으로 추정된다. 가장 많이 발생했던 사고 유형은 편도 2차로 도로에서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차로 변경 중 충돌하는 사고였으며,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중앙선을 침범하다 마주 오는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도 다수 있었다. 보행자 사고의 경우 이면도로 또는 왕복 2차로 도로에서 보행자가 불법주정차 차량 앞으로 횡단을 시도하다 발생하는 사고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유발된 사고 중 불법주정차 차량 소유주에게 책임이 부과된 사례는 극히 드물다. 해당 연구소가 분석한 불법주정차 유발 사고 1409건 중 경찰에 신고된 비율은 102건(7.2%)에 불과했다. 특히 사고 후 불법주정차 차량이 현장에서 이탈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 책임을 부과한 사례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는 인과 관계가 인정될 시 불법주정차 차량에 적극적으로 사고 과실 책임을 적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제호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연구원은 “과태료만으로는 불법주정차 근절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불법주정차로 인한 사고가 났을 시 적극적으로 과실 책임을 물어 경각심을 줘야 한다”며 “현재 판례는 불법주정차 차량의 책임을 20% 정도까지 인정하고 있으나, 사고의 종류나 발생 지점 등을 고려해 책임 부과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법주정차 차량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도 많아 관련 내용을 홍보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문경 기자
올해 겨울에도 습설 발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나 블랙아이스(도로 위 살얼음) 교통사고에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전주기상지청 등에 따르면 올해 겨울은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되는 시기에 높은 서해 해수면 온도와 해기차로 인해 많고 강한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해상에서 만들어지는 눈 구름대의 경우 수분 함량이 높아,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는 습설 형태의 눈이 내릴 수 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습설은 지면에 떨어지는 동안에 녹아 물의 상태로 변하게 되는데, 도로가 젖어있는 상태에서 밤새 기온이 다시 영하권으로 떨어지면 얼음으로 변하게 된다”며 “습설의 경우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어 도로 결빙이나 블랙아이스가 더 쉽게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블랙아이스와 눈길의 위험성은 그간 꾸준히 지적돼 왔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분석 결과 최근 5년(2020~2024년)간 전북 지역에서 블랙아이스‧눈길 등으로 인해 발생했던 교통사고는 총 331건으로, 이로 인해 9명이 숨지고 574명이 다쳤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6648건의 블랙아이스·눈길 도로 교통사고가 발생해 109명이 숨지고 1만 742명이 부상을 입었다. 도로 표면에 블랙아이스와 결빙이 발생했을 경우 마찰 계수가 낮아지면서 제동 거리가 최대 7배까지 길어질 수 있다. 특히 블랙아이스의 경우 색이 도로 노면과 비슷해 잘 구분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만큼 조기 발견이 어려워 교통사고 위험을 크게 높인다. 실제 지난 4일 오전 8시 45분께 고창군 성송면의 한 도로에서 차량 8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사고는 블랙아이스와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들이 잇따라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는 겨울철을 앞두고 미리 차량 상태를 파악해 정비하고, 눈이 내릴 시 반드시 감속 운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그늘진 지역, 산모퉁이, 교각 위의 경우 영상에서도 얼음이 어느 정도 얼 수 있는 상태라 운행 시 더욱 주의가 필요하고, 제동거리 확보가 어려우니 안전거리 확보가 필요하다”며 “앞 차와의 거리를 평소보다 약 2배 정도로 확보해야 하고, 특히 제동거리는 속도에 비례하는 만큼 감속 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모가 많이 된 타이어는 제동거리가 10배까지 길어질 수 있으니 차량 타이어 상황을 고려해 윈터 타이어나 스프레이 체인 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각 지자체는 상습 결빙 구역이나 블랙아이스 사고 구역을 더 적극적으로 파악해 경고 표지판을 설치하고, 관련 안내를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방도‧군도 등 지방 관리 도로의 보행로 부재로 인한 보행자 사망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 오전 김제시의 한 지방도. 도로를 달리는 차량 옆으로 보행자들이 갓길을 이용해 걷고 있었다. 수풀로 좁아진 갓길 상태로 인해 차도에 바짝 붙어서 걷는 보행자들은 위태로워 보였다. 차량 역시 보행자들을 피해 중앙선을 살짝 넘어가 운행했다. 무주군의 지방도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심지어 일부 보행자들은 가드레일과 수풀로 좁아진 갓길을 벗어나 차도 위를 걷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도내 지방도와 군도에서는 매년 200건 이상의 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4년(2021~2024년) 동안 전북에서 총 1008건의 지방도‧군도 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해 70명이 숨지고 976명이 다쳤다. 세부적으로는 2021년 232건, 2022년 250건, 2023년 263건, 2024년 263건의 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실제 지난 10월 14일 오후 6시 10분께 임실군 지사면의 한 군도에서 귀가 중이던 보행자 A씨(80대‧여)가 화물차에 치인 뒤 수로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도로는 보행로가 설치돼 있지 않았으며, 갓길은 풀이 자라 보행자의 통행이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8월 17일 오후 7시 55분께는 고창군 무장면의 한 지방도에서 보행자 B씨(80대‧여)가 트럭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도로 역시 보행로 없이 갓길만 있었으나, 풀이 자라 있어 갓길이 좁아진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마을 입구 인근임에도 조명이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빠른 속도로 달리는 지방도 등 간선 도로의 특성 상 사고 발생 시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지방도와 군도의 마을주민 보호 구간 확대 및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국교통연구원 심재익 선임연구위원은 “지방도 보행자 교통사고는 다른 사고와 비교하면 치사율이 높은데, 이는 차량이 빠르게 달리는 간선도로들의 특성 때문”이라며 “지방 마을들은 도시와 비교하면 교통안전 사각지대라고 볼 수 있는데, 지자체들이 사망 사고가 잦거나 민원이 들어오는 곳을 파악한 뒤 마을주민 보호 구간 설치를 신청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교통연구원 이동윤 박사는 “마을주민 보호 구간의 핵심 내용은 마을 구간을 지나는 차량의 속도 제한과 보행로 설치 및 갓길 농작물‧수풀 제거를 통한 보행 공간 확보, 마을 내부 구간 가로등 설치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며 “마을주민 보호 구간을 설치하더라도 이러한 부분이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효과를 크게 볼 수 없는 만큼, 매뉴얼에 따른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방도 보행로 설치 및 마을주민 보호 구간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도 도로관리사업소 관계자는 “교통사고 발생 건수와 민원 등을 파악해 5년마다 중장기 계획을 세워 지방도 보행로 확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매년 우선순위를 정해 예산에 맞춰 꾸준히 보행 공간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담당 도로관리청이나 지자체가 마을주민 보호 구간 사업을 요청하면 예산 범위 내에서 사업을 편성하고 있다”며 “각 지자체에서 먼저 사업 수요를 판단해 요청하면 예산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문경 기자
최근 바닥 신호등 고장이 급증하면서 관리·점검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일 오전 전주시 덕진구의 한 횡단보도 인근 보행로에는 바닥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해당 바닥 신호등의 일부 조명은 아예 꺼져있는 상태로 방치된 상태였다. 해당 보행로를 자주 이용한다는 김모(20대) 씨는 “신호가 잘못 나오거나 아예 꺼져있는 상태의 바닥 신호등이 자주 보인다”며 “이 바닥 신호등의 경우 신호는 구분할 수는 있는 상태지만, 아예 실제 신호등 신호와 정반대의 색이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바닥 신호등은 스마트폰 등으로 인해 시선이 아래로 쏠린 보행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바닥에 설치된 신호등이다. 지난 2019년 경찰청이 표준지침을 확정하며 정식 교통안전 시설물로 지정됐다. 그러나 바닥에 설치되는 신호등의 특성상 압력과 습도로 인한 고장이 잦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2건, 2023년 5건이었던 바닥 신호등 고장 건수는 지난해 52건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11월까지 53건의 고장이 발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듯 고장 사례가 잇따르자 바닥 신호등 표준 규격을 정하고 있는 경찰청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찰청은 바닥 신호등 고장을 줄이기 위한 기능적 보완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작업의 일환으로 지난 8월 22일 바닥 신호등 표준 규격을 개정해 배포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신호가 잘못 나오는 경우 등 대표적인 고장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개선 사항을 이번 표준 규격에 반영했다”며 “습기와 빗물에 취약한 바닥 신호등의 특성을 고려해 부분 방수 등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표준 규격 개정 이전에 설치됐던 바닥 신호등은 여전히 고장에 취약한 상황이었다. 심지어 설치 후 업체 수리 보증 기간인 3년이 지나면서 지자체가 직접 예산을 투입해 정비해야 하는 바닥 신호등도 늘어나고 있었다. 전주 지역에 설치된 바닥 신호등 88개소 중 20개소의 보증 기간이 연말 만료되며, 내년에는 38개소의 보증 기간이 종료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보증 기간이 만료된 바닥 신호등의 개수가 비교적 적어 단가 계약을 통해 정비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보증이 종료된 신호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보증 기간 전 최대한 바닥 신호등 수리를 완료하고 차후 정식 예산 편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시 관계자는 “분기별로 바닥 신호등 전체 점검을 통해 꾸준히 유지 보수를 진행하고 있고, 고장이 발생한 바닥 신호등은 바로 조치하고 있다”며 “보증 기간이 만료되기 전 최대한 수리를 요청하고 있으며 향후 보증 기간이 만료된 바닥 신호등이 더욱 많아진다면 정식으로 정비 관련 예산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문경 기자
겨울철 화목보일러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소방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2일 전주덕진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5년(2021~2025년 6월) 동안 전북 지역에서 총 135건의 화목보일러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81.4%(110건)으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최근 전주시 덕진구 관내에서 화목보일러 관리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2건 발생했다. 화목보일러는 난방비 절감과 편의성으로 많은 가정에서 쓰이고 있으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때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체계적 점검과 안전관리 필요성이 지적됐다. 이에 따라 전주덕진소방서는 화목보일러 사용 시 △보일러를 단단히 고정해 사용할 것 △마른 장작만 사용하고 주변 2m 이내 가연물을 두지 않을 것 △연료 투입구는 반드시 닫아 불씨가 튀지 않도록 할 것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주기적인 연통 청소와 적정량의 연료 투입도 강조했다. 전주덕진소방서는 의용소방대와 함께 화목보일러 사용 세대를 직접 방문해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한 보일러 관리 요령, 겨울철 화재위험 요인, 산림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적 특성 등 주민 대상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마을 이‧통장을 통한 전달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권기현 전주덕진소방서장은 “화목 보일러 화재는 대부분 생활 속 작은 부주의에서 시작된다”며 “점검과 교육, 홍보를 통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주민들이 스스로 안전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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