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 다양성과 보존에 관한 국제회의가 15일 케냐수도 나이로비에서 177개국 1천5백여명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포괄적인 생물자원 전략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회의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92년의 생물 다양성에 관한 리우데자네이루 협약 조인 당사국들의 5차회의로 참가국 관리들과 옵서버들은 전세계 생태계가 처한 위협을 점검하고 국제적, 국내적 및 민간차원에서 실천할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한다.
다니엘 아랍 모이 케냐 대통령은 개막연설에서 개발도상국 국민들은 그들의 사회에서 얻은 자원을 활용하는 생명공학적 발전으로부터 혜택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환경계획(UNEP) 본부에서 진행되는 이번 회의는 멸종위기 동식물의 국제적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이 상아 거래 금지를 2년간 연장키로 결정한지 한달도 안돼열렸다.
관계자들은 생물다양성 문제는 상아거래 금지를 논의한 CITES 보다 더 추상적이고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생물다양성협약은 인간이 자연계에 가한 생물 파괴의 조류를 반전시키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의 약 40%가 생물 다양성에서 기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6천500만년전 공룡이 멸종한 이후 어느 때 보다 빠른 속도로 생물종을 멸종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클라우스 토퍼 UNEP 사무국장은 "우리는 생물 다양성의 보존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인류의 지침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양성과 빈곤의 상관관계 및 선진국과 개도국간 혜택의 적정한 공유, 환경 친화적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다수 참가자들은 국제무역 및 생명체와 유전자 변형물질의 국경간 이동이 초래하는 위험을 최소화하는데 목적을 둔 생물안전협약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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