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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성의날' 전세계 반전 시위

 

 

미국과 영국이 새 유엔 안보리 결의안  수정안을 통해 이라크 무장해제 시한을 오는 17일로 못박은 가운데 8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인형이 불태워지는 등 전세계 곳곳에서 반전 시위가 벌어졌다.

 

특히 많은 여성들이 이날 '세계여성의날' 행사를 통해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한층 높였다.

 

정부가 대이라크 무력사용을 지지하고 있는 이탈리아 북부 피사 인근에  위치한 미군 기지 캠프 다비 외곽에서 이날 좌파 하원 의원들이 동참한 가운데  6만명(경찰추산 2만명)의 시위대는 군복을 입은 부시 대통령 인형을 불태웠다. 또 수도 로마에서는 100여명의 여성이 국방부 청사앞에 운집해 시위를 벌였다.

 

미 유럽사령부가 위치한 독일 남서부 슈투트가르트에서는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에 대한 군사 행동에 반대하는 전세계인  의견을  존중할 것을 요구하는 등 전국적으로 수천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이라크 전쟁을 가장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프랑스의  남동부  그르노블에서는 국제자유평화여성연맹(WILPF)과 인권연맹(HRL), 노동조합, 좌파계 정당 대표들이 동참한 가운데 수천명의 시위대가 "전쟁은 어리석다. 우리에게 평화를  달라"고  쓰인 깃발을 들고 거리 행진을 벌였다.

 

이라크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터키 시이르트에서는  1천여명이  '세계여성의날' 행사에서 남녀 평등과 함께 대이라크 전쟁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불가리아 사라포보에서는 150여명의 여성들이 흑해 인근 군사 기지에 미군이 주둔중인 것에 대해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불가리아는 이라크 전쟁에 대비해  미군 병력이 자국내 일부 기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일본에서도 시민단체와 비정부기구(NGO)에 의해 조직된 '월드피스나우' 반전 시위가 도쿄(東京) 긴자(銀座)에서의 거리행진을 비롯해 오사카(大阪)와  나고야(名古屋), 오키나와(沖繩), 홋카이도(北海道) 등 전국에서 수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동시에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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