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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어 총리, 보고서 각색 보도 BBC 비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BBC가 자신과 자신의 보좌관이 전쟁 직전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보고서를 각색했다는 보도로 자신의 정직성을 공격하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비난했다고 영국의 일간 가디언 일요판 옵서버가 5일 보도했다.

 

블레어 총리는 옵서버와의 인터뷰에서 BBC에 직접 사과를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이의가 제기되고 잘못됐다는 것이 확인된다면 (BBC는)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BBC가 한 보도가 나의 정직성에 대한 심각한 공격으로 여겨지지만 그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그들은 이를 수용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내가 말할 수 있는 전부"라고 말했다.

 

BBC라디오는 5월말 정보소식통들을 인용해 정보책임자들의 반대에도 불구, 2002년9월에 작성한 한 보고서를 각색했다고 보도했으며 블레어 총리는 이로 인해 유권자들의 신뢰를 많이 잃어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옵서버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가 1천7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2%가 블레어 총리의 핵심 보좌관인 알라스테어 캠벨 총리실 대변인이 보고서를 각색했으며 66%는 BBC가 진실을 말한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한편 영국 하원 외교위원회는 2주간에 걸친 청문회를 거쳐 오는 7일 이라크 전쟁과 관련된 블레어 총리의 보고서 각색여부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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